방(方)은 방이고 국(局)은 국이니, 방은 방을 얻어야 하며 국과 섞여서는 안 된다. 예컨대 인묘진(寅卯辰)은 동방인데, 해묘미(亥卯未)가 섞이면 너무 지나치니 어찌 국이 섞인 것이 아니겠는가. 국에 방이 섞이면 순(純)과 자(疵)가 있으니, 행운이 남쪽을 기뻐하기도 하고 북쪽을 기뻐하기도 한다. 예컨대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에 인(寅)이나 진(辰) 하나가 섞이면 너무 강하니, 운이 남쪽이나 북쪽으로 행하면 순과 자가 있어 모두 이로울 수는 없다. 만약 방과 국이 한꺼번에 오면, 반드시 천간[干頭]에 반복(反覆)이 없어야 한다. 예컨대 목국(木局)과 목방(木方)이 함께 오면, 반드시 천간이 순서에 맞고 행운이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방을 이루고 천간에 원신(元神) 하나가 투출하면, 생지(生地)와 고지(庫地)는 모두 복이 아니다. 예컨대 인묘진(寅卯辰)이 온전하고 또 천간에 갑을(甲乙)의 원신 하나가 투출했는데, 다시 해(亥)의 생지나 미(未)의 고지를 만나면 결코 복을 발하지 못하니, 방은 국과 섞여서는 안 된다. 국을 이루고 천간에 관성(官星) 하나가 투출하면, 왼쪽 오른쪽[에 방을 만날 경우] 헛되이 분주할 뿐이다. 예컨대 갑을(甲乙)일이 해묘미(亥卯未)를 온전히 만나고 또 천간에 경신(庚辛)의 관성 하나가 투출했는데, 다시 오른쪽에 인(寅), 왼쪽에 진(辰)을 보면 명리(名利)를 이루지 못하니, 국은 방과 섞여서는 안 된다. 갑을일이 경신만 만나도 역시 이루는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