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정(精)과 신(神)이 있으니 한쪽으로만 구해서는 안 되며, 요점은 덜고 보태어 그 중(中)을 얻는 데 있다. 오행은 대체로 금수를 정기(精氣)로 삼고 목화를 신기(神氣)로 삼으며, 토는 그것을 채워 주는 것이다. 신이 족하여 그 정이 보이지 않으나 정이 저절로 족한 경우가 있고, 정이 족하여 그 신이 보이지 않으나 신이 저절로 족한 경우가 있으며, 정이 모자라고 신이 다하여 일주가 외롭고 약한 경우가 있고, 신은 부족하나 정은 남는 경우가 있으며, 정은 부족하나 신은 남는 경우가 있고, 정과 신이 모두 모자라나 기가 왕한 경우가 있으며, 정이 모자라나 신을 얻어 돕는 경우가 있고, 신이 모자라나 정을 얻어 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정이 정을 도우나 정이 도리어 설(洩)하는 경우가 있고, 신이 신을 도우나 신이 도리어 죽는 경우가 있으니, 모두 기가 없어 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릇 이런 것은 한쪽으로만 구할 수 없으니, 모두 그 진퇴를 덜고 보태어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