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가운데 분발의 기틀이 드러난 사람은 정신이 펴지고 뜻이 화창하며, 국 안에 가라앉고 묻힌 기가 많은 사람은 마음이 울적하고 뜻이 재처럼 식는다. 양명(陽明)이 용사(用事)하고 용신(用神)이 힘을 얻어 천지가 교태(交泰)하면 신(神)이 드러나고 정(精)이 통하여 대체로 분발한다. 음회(陰晦)가 용사하면 정에 사사로운 연모가 많고, 임금은 약하고 신하는 강하며, 신이 어둡고 정이 설(洩)하여 대체로 곤궁하고 울적하다. 순양(純陽)의 세에 신왕하고 재관이 왕하면 반드시 발하고, 순음(純陰)의 국에 신약하고 관살(官煞)이 많으면 반드시 곤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