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뜻이 정으로 통하고 가운데 중매가 있으면, 비록 멀리 떨어져 서 있더라도 뜻이 서로 찾아 좇는다. 정이 있으나 도리어 남에게 이간을 당하면, 원망이 중간에서 일어나 죽은 재와 같아진다. 희신(喜神)과 합신(合神)이 두 정으로 서로 통하고, 또 용신(用神)을 이끌어 생화(生化)하면 중매가 있는 것과 같으니, 비록 멀리 떨어져 나뉘어 서 있어도 그 정이 저절로 서로 화목하여 은혜만 있고 원망은 없다. 만약 기신(忌神)이 이간하여 합을 구해도 얻지 못하거나 혹 서로 해치기에 이르면 은혜가 도리어 원망이 된다! 미워할 만한 신은 멀리 있는 것이 묘하고, 사랑할 만한 신은 가까이 있을수록 더욱 절실하다. 또 우연히 서로 만난 것은 얻으면 즐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사로운 정으로 끌려 합한 것은 제거해도 기뻐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