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臺閣)의 공훈이 백세에 전해지는 것은 천연의 청기(淸氣)가 기권(機權)을 드러냄이다. 공경(公卿)이 되는 자는 반드시 맑은 가운데 남보다 뛰어난 일종의 권세가 있다. 병권을 맡은 자와 치관(豸冠)[어사]의 객은 양인(陽刃)·칠살(七殺)의 신(神)이 맑고 기세가 특출하다. 생살(生殺)과 풍기(風紀)를 맡은 자는 기세가 반드시 일어나고, 맑은 가운데 정신이 저절로 다르거나 양인(陽刃)·칠살(七殺)이 둘 다 드러난다. 번(藩)을 나누어 목민(牧民)하는 자는 재성(財星)·관성(官星)이 화합하고, 맑고 기이하며 순수하여 국(局)이 온전한 경우가 많다. 방면(方面)의 관원은 관성(官星)·재성(財星)이 화순하고, 맑고 기이하며 순수하고, 격(格)이 바르고 국(局)이 온전하며, 또 일종의 정신이 있다. 여러 관사(官司)와 수령이라도 청(淸)·탁(濁)으로 형영(形影)을 나눈다. 지극히 귀한 자는 오로지 맑음으로 윗자리에 있고, 한 번의 임명의 영광을 받는 자, 예컨대 잡직(雜職)·좌이(佐貳)·수령 등의 관원도 역시 한 줄기 청기(淸氣)가 있지 않은 이가 없어 탁한 자와 저절로 구별된다. 그러나 청탁(淸濁)의 형영(形影)은 가장 분별하기 어려우니, 오로지 재성(財星)·관성(官星)·인수(印綬) 안에만 청탁(淸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릇 격국(格局)·기상(氣象)·용신(用神)·합신(合神)·일주 화기(化氣)·종기(從氣)·정기(精氣)·신기(神氣)·차서(次序)·수장(收藏)·발생(發生)·의향(意向)·절도(節度)·정성(情性)·이세(理勢)·원류(源流)·주종(主從) 사이에 모두 있다. 먼저 겉면에서 그 형영(形影)을 찾고, 그 형영(形影)을 얻으면 이어서 그 정수를 찾을 수 있으니, 이에 대소존비(大小尊卑)를 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