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형체를 봄은 어느 때나 있지 않음이 없고, 뽑히지 않는 실마리를 뽑음은 만고에 이어진다.〔주〕 보이지 않는 형체란 안의 천원(天元)이고, 고묘(庫墓)·여기(餘氣)·절령(節令)이며, 충형극파(衝刑克破) 및 오행 휴왕(休旺)의 배합과 생사이다. 삼합(三合) 귀지, 녹마(祿馬)·처재(妻財)·부모는 모두 보이지 않는 형체이다. 다만 그 형체가 있다는 것을 들어서 쓰면 저절로 응험한다. 무릇 취용하는 법은 누에 치는 여인이 실을 뽑는 묘함에 비긴다. 잘 취하는 자는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저절로 풀어 실을 얻는다. 잘하지 못하는 자는 실마리를 알지 못하니 만고에 얽혀 이어진다. 무릇 명 가운데 귀천·길흉을 말함에 먼저 실마리를 얻으면 재앙과 상서가 저절로 응험한다. 생시가 녹(祿)에 앉는 것은 갑일에 인시를 보고 을일에 묘시를 보는 따위이니, 시가 본록(本祿)에 앉으면 다시 세·월에 본록을 형충극파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아, 녹이 왕하면 쓴다고 운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