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元)은 일기(一氣)로서 천지에 앞서고, 청탁(淸濁)을 품부받음은 자연이다. 삼재(三才)를 드러내어 상(象)을 이루고, 사기(四氣)를 펼쳐 해[年]를 삼는다.〔주〕 원(元)이란 시작이다. 일(一)이란 도(道)가 하나를 낳은 충기(衝氣)이다. 어떤 것이 혼연히 이루어져 천지보다 먼저 생겼다. 간명법(看命法)으로 논하면, 사람이 처음 잉태되어 어머니 배 속에 있으면서 남녀가 아직 나뉘지 않은 것과 같다. 사주(四柱)로 말하면 사람의 본명(本命)임을 알 수 있으니, 아직 생월·일·시가 없어 곧 귀천(貴賤)·수요(壽夭)가 나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일기(一氣)라 한다. 대도(大道)로 말하면 혼연한 일기가 천지를 낳고 기르는 것이니, 조상의 궁(宮)을 주관한다. 음양이 이미 나뉘면 맑은 기운은 하늘이 되고 탁한 기운은 땅이 된다.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으며,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명술(命術)로 말하면 어머니 태중에서 이로써 형체를 이루어 남녀가 이미 나뉜 것과 같다. 대도로 말하면 천지가 나뉜 것이다. 사주로 말하면 생월이 이것이니 부모궁을 주관한다. 천·지·인을 삼재(三才)라 한다. 명술로 말하면 사람의 생일이 이것이다. 곧 사람 몸이 스스로 얻는 궁이다. 아래로 어느 궁분(宮分)에 임하는지를 본다. 사기(四氣)란 목·화·수·금을 펼쳐 사시(四時)로 삼는 것으로, 각각 72일씩 왕(旺)하고, 토는 사계(四季)에 왕하여 각각 18일씩 왕하므로 1년이 된다. 오행의 휴왕(休旺)이다. 간명으로 논하면 사람의 생시가 이것이다. 사주로 논하면 본명·생월·생일·생시의 네 기둥이다. 각 궁마다 삼원(三元)이 있으니 천원(天元)·인원(人元)·지원(支元)이 있다. 생시는 자손을 주관하니, 다시 생시의 천원이 휴패(休敗)에 있지 않고 왕상(旺相)에 있으면 좋고, 사수(死囚)이면 [자식을] 보는 것이 많더라도 늦게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