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胎)·생(生)·원명(元命)은 삼수(三獸)가 그 문종(門宗)을 정하고, 율려(律呂)·궁상(宮商)은 오호(五虎)로 그 성패를 논한다.〔주〕 태·생·원명이란 곧 사람의 연·월·일·시가 얻은 천원(天元)·인원(人元)·지원(支元)이다. 삼수란 인오술(寅午戌) 따위가 이것이다. 문종이란 한 무리이니 인오술이 화인 따위와 같다. 오호란 지지이니, 대운의 역순을 잡아 생일의 향배(向背)로 세어 나아간다. 가령 갑인(甲寅)생이 오(午)에서 경술(庚戌)을 만나면 역시 귀(鬼)라 한다. 경술이 병오(丙午)를 보는 따위이니, 부(賦)에서 오호라 한 것은 인(寅)을 머리로 삼는 것이며, 이는 곧 다섯 양이 서로 극하는 것이다. 그 성패를 논한다는 것은 구원이 있고 몸이 왕하면 이루고, 구원이 없고 몸이 쇠하면 무너진다는 것이다. 호사가는 마땅히 이를 정밀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