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天元)의 일기(一氣)는 후백(侯伯)의 승진과 영화를 정하고, 지(支)가 인원(人元)이 되면 장사꾼의 득실을 운행한다.〔주〕천원이란 십간(十干)이다. 지란 십이지(十二支)이다. 후백의 승진과 영화를 정한다는 것은, 장차 [천원을] 주(主)로 삼아 천원이 그 인원과 짝하여 길흉과 귀천을 정한다는 것이다. 지가 인원이 된다는 것은, 호사가로 하여금 팔자 안팎의 오행으로 [판단]하게 한다는 것이다. 장사꾼의 득실을 운행한다는 것은 지 아래에 재(財)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것이니, 부(賦)의 뜻은 명을 보는 자로 하여금 먼저 관인(官印)이 있는지와 그 높낮이를 보고, 있으면 다음으로 재명(財命)이 어떠한지를 보게 한 것이다. 재가 있으면 재를 얻고, 재가 없으면 재를 잃는다. 대운(大運)을 얻으면 곧 [천원을] 주로 삼아 천원을 순환시켜 추리한다. 한 운을 교체할 때마다 먼저 운 아래에 어떤 길흉이 있는지 보고, 다음으로 운과 명의 팔자에 어떤 길흉이 있고 없는지를 본다. 원(元)에 관(官)이 있으면 관이 발하고, 원에 재가 있으면 재가 발하며, 재앙이 있으면 재앙이 발한다. 만약 당생(當生)의 연기(年氣)가 깊으면 운을 맞기 전에 그 재복(災福)이 발한다. 중기(中氣)이면 중간에 머묾을 주관하고, 기가 얕으면 머무는 곳이 앞의 운과 교체하려 할 때에야 비로소 재복이 발한다. 다시 해마다의 태세(太歲)가 어떠한지 본다. 부에 이르기를 "뿌리는 싹보다 먼저 있고, 열매는 꽃 뒤를 따른다."라고 하였다. 마땅히 이를 헤아려야(消息)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