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金木)이 그릇을 이루지 못하면 애락(哀樂)을 들어도 이름하기 어렵고, 목이 성하여 꽃이 번성한 것 같고, 짙은 구름이 끼었으나 비가 오지 않는 모양이다.〔주〕금을 말하면 목을 숭상하니, 금이 쓰임을 얻어야 목이 곧 이루어지므로 강유(剛柔)가 서로 구제하는 것이다. 목을 말하면 금을 숭상할 수 있으니, 목이 그릇을 이루어야 금이 드러남을 얻으니, 어진 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다. 만약 금이 있고 목이 없으면 용기가 있으나 예(禮)가 없어 어지럽다. 목이 있고 금이 없으면 경신(庚辛)이 이지러져 의(義)가 적다. 금은 서방의 그릇이니 슬픔(哀)을 주관한다. 목은 동방의 물건이니 즐거움(樂)을 주관한다. 즐거우나 음란하지 않은 것은 목이 금을 만난 것이다. 슬프나 상하지 않는 것은 금이 목을 얻은 것이다. 무릇 이러한 것은 모두 대인의 명이다. 만약 수화(水火)가 중(中)으로 돌아감을 밝히고 금목의 사이에서 쓴다면, 이로 말미암아 애락이 그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니, 곧 방외(方外)의 이름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사람의 명에는 편음(偏陰)·편양(偏陽)의 명이 있으니, 목이 성하여 꽃이 번성한 것 같다는 것은 편양을 이른다. 이는 오행이 끝을 좇고 때를 따라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 모르는 것이다. 짙은 구름이 끼었으나 비가 오지 않는 모양이라는 것은 편음을 이른다. 이와 같은 자가 어찌 구제하여 화육(化育)하는 공이 있겠는가? 대체로 사람의 명은 반드시 오행이 제극(制剋)하고 음양이 둘 다 고르게 머물러야 재(財)가 격에 응하는 명이 되므로 아래 글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