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용이 읊고 범이 휘파람 불면 바람과 비가 그 아름다운 상서를 돕고, 화세(火勢)가 장차 일어나려 하므로 먼저 연기가 나고 뒤에 불꽃이 난다.〔주〕『주역(周易)』에 이르기를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라고 하였다. 이는 자연의 이치이다. 또한 음양이 흡합(洽合)하고 오행이 창화(唱和)하는 뜻이다. 화세가 장차 일어나려 하므로 먼저 연기가 나고 뒤에 불꽃이 난다는 것은, 이 또한 음양의 기가 순하여 차례가 있음을 밝힌 것이니, 이는 그 기가 됨과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