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묘(宅墓)가 살(煞)을 받으면 들보의 먼지를 떨어뜨리며 신음하고, 상조(喪弔)가 사람에게 임하면 궁상(宮商)의 가락이 해로(薤露)[의 만가]로 변한다.〔주〕 세명(歲命)의 앞뒤 다섯째 진(辰)이 택묘이니, 사람의 생일·생시와 세운(歲運)이 마땅하지 않아 이를 만나면 살을 받는다. 예컨대 병(丙)·정(丁)을 보면 등사(騰蛇)이고, 무(戊)·기(己)를 보면 구진(勾陳)이며, 경(庚)·신(辛)을 보면 백호(白虎)이고, 임(壬)·계(癸)를 보면 현무(玄武)이며, 갑(甲)·을(乙)을 보면 청룡(靑龍)이다. 부류를 보아 말한다. 그러므로 "살을 받는다"고 하였다. 무릇 이를 만나는 자는 모두 집안의 음소(陰小)와 재물·가축이 화합하지 못함을 주관한다. 세명의 앞뒤 둘째 진이 상조이니, 만약 사람의 세운과 일·시가 이를 범하면 효복(孝服)과 곡읍(哭泣)을 주관하며, 가벼운 것은 외복(外服)·먼 친척의 상이고, 집안에 이롭지 않으며 골육이 떨어져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