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論衡) 1장 逢遇篇第一 · 원문+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독음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논형 論衡

王充
1장 逢遇篇第一 · 원문+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逢遇篇第一

操조行행有유常상賢현,仕사宦환無무常상遇우。賢현不불賢현,才재也야;遇우不불遇우,時시也야。才재高고行행潔결,不불可가保보以이必필尊존貴귀;能능薄박操조濁탁,不불可가保보以이必필卑비賤천。或혹高고才재潔결行행,不불遇우退퇴在재下하流류;薄박能능濁탁操조,遇우在재眾중上상。世세各각自자有유以이取취士사,士사亦역各각自자得득以이進진。進진在재遇우,退퇴在재不불遇우。處처尊존居거顯현,未미必필賢현,遇우也야;位위卑비在재下하,未미必필愚우,不불遇우也야。故고遇우,或혹抱포行행,尊존於어桀걸之지朝조;不불遇우,或혹持지潔결節절,卑비於어堯요之지廷정。所소以이遇우不불遇우,非비一일也야:或혹時시賢현而이輔보惡악;或혹以이大대才재從종於어小소才재;或혹俱구大대才재,道도有유清청濁탁;或혹無무道도德덕而이以이技기合합;或혹無무技기能능而이以이色색幸행。

조행(操行)에는 늘 한결같은 어짊이 있으나, 벼슬살이에는 늘 한결같은 만남[遇]이 없다. 어질고 어질지 않음은 재능이요, 만나고 만나지 못함은 때이다. 재능이 높고 행실이 깨끗하다고 해서 반드시 존귀해진다고 보장할 수 없고, 능력이 얕고 조행이 탁하다고 해서 반드시 비천해진다고 보장할 수 없다. 혹은 높은 재능과 깨끗한 행실을 지녔어도 [군주를] 만나지 못해 물러나 하류에 있고, 얕은 능력과 탁한 조행으로도 만나서 뭇사람 위에 있다. 세상에는 각기 선비를 취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고, 선비 또한 각기 나아가는 나름의 방식이 있다. 나아감은 만남에 달려 있고, 물러남은 만나지 못함에 달려 있다. 높은 자리에 처하고 현달한 곳에 거하는 것은 반드시 어질어서가 아니라 만났기 때문이며, 지위가 낮아 아래에 있는 것은 반드시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나면 혹 [더러운] 행실을 품고도 걸(桀)의 조정에서 존귀해지고, 만나지 못하면 혹 깨끗한 절개를 지니고도 요(堯)의 조정에서 비천해진다. 만나고 만나지 못하는 까닭은 한 가지가 아니다. 혹은 때마침 어진데 악한 [군주를] 보좌하고, 혹은 큰 재능으로 작은 재능을 따르며, 혹은 둘 다 큰 재능이나 도(道)에 청(淸)·탁(濁)이 있고, 혹은 도덕이 없으나 기예로 영합하고, 혹은 기능이 없으나 용색으로 총애를 받는다.

伍오員원、帛백喜희,俱구事사夫부差차,帛백喜희尊존重중,伍오員원誅주死사,此차異이操조而이同동主주也야。或혹操조同동而이主주異이,亦역有유遇우不불遇우,伊이尹윤、箕기子자是시也야。伊이尹윤、箕기子자才재俱구也야,伊이尹윤為위相상,箕기子자為위奴노,伊이尹윤遇우成성湯탕,箕기子자遇우商상紂주也야。夫부以이賢현事사賢현君군,君군欲욕為위治치,臣신以이賢현才재輔보之지,趨추舍사偶우合합,其기遇우固고宜의。以이賢현事사惡악君군,君군不불欲욕為위治치,臣신以이忠충行행佐좌之지,操조志지乖괴忤오,不불遇우固고宜의。

오원(伍員)과 백희(帛喜)는 함께 부차(夫差)를 섬겼는데, 백희는 존중받고 오원은 주살되어 죽었으니, 이는 조행은 다르나 군주는 같은 경우이다. 혹은 조행은 같으나 군주가 달라서 또한 만남과 만나지 못함이 있으니, 이윤(伊尹)과 기자(箕子)가 그러하다. 이윤과 기자는 재능이 대등하였으나, 이윤은 재상이 되고 기자는 노예가 되었으니, 이윤은 성탕(成湯)을 만났고 기자는 상주(商紂)를 만났기 때문이다. 어진 이로서 어진 군주를 섬기면, 군주는 다스리고자 하고 신하는 어진 재능으로 그를 보좌하여 나아가고 버리는 바가 우연히 합치하니, 그 만남은 진실로 마땅하다. 어진 이로서 악한 군주를 섬기면, 군주는 다스리고자 하지 않고 신하는 충성스러운 행실로 그를 도우니, 조행과 뜻이 어긋나 만나지 못함이 진실로 마땅하다.

或혹以이賢현聖성之지臣신,遭조欲욕為위治치之지君군,而이終종有유不불遇우,孔공子자、孟맹軻가是시也야。孔공子자絕절糧량陳진、蔡채,孟맹軻가困곤於어齊제、梁양,非비時시君군主주不불用용善선也야,才재下하知지淺천,不불能능用용大대才재也야。夫부能능御어驥기者자,必필王왕良량也야;能능臣신禹우、稷직、皋고陶도者자,必필堯요、舜순也야。御어百백里리之지手수,而이以이調조千천里리之지足족,必필摧최衡형折절軛액之지患환。有유接접具구臣신之지才재,而이以이御어大대臣신之지知지,必필有유閉폐心심塞새意의之지變변。故고至지言언棄기捐연,聖성賢현距거逆역,非비憎증聖성賢현,不불甘감至지言언也야。聖성賢현務무高고,至지言언難난行행也야。夫부以이大대才재干간小소才재,小소才재不불能능受수,不불遇우固고宜의。

혹은 성현(聖賢)의 신하로서 다스리고자 하는 군주를 만났으나 끝내 만나지 못함이 있으니, 공자(孔子)와 맹가(孟軻)가 그러하다. 공자는 진(陳)·채(蔡)에서 양식이 끊겼고 맹가는 제(齊)·양(梁)에서 곤궁하였는데, 당시의 군주가 선한 이를 쓰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재능이 낮고 지혜가 얕아 큰 재능을 쓸 수 없었던 것이다. 천리마를 부릴 수 있는 이는 반드시 왕량(王良)이고, 우(禹)·직(稷)·고요(皋陶)를 신하로 삼을 수 있는 이는 반드시 요(堯)·순(舜)이다. 백 리를 모는 솜씨로 천 리를 달리는 발을 조련하면 반드시 멍에대가 꺾이고 멍에가 부러지는 우환이 있다. 머릿수만 채우는 신하[具臣]를 대하는 재능으로 대신(大臣)의 지혜를 부리면 반드시 마음이 닫히고 뜻이 막히는 변고가 있다. 그러므로 지극한 말이 버려지고 성현이 거절당하는 것은 성현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지극한 말을 달갑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성현은 높은 것을 힘쓰니 지극한 말은 행하기 어렵다. 큰 재능으로 작은 재능에게 [벼슬을] 구하면 작은 재능은 받아들일 수 없으니, 만나지 못함이 진실로 마땅하다.

或혹以이大대才재之지臣신,遇우大대才재之지主주,乃내有유遇우不불遇우,虞우舜순、許허由유、太태公공、伯백夷이是시也야。虞우舜순、許허由유俱구聖성人인也야,并병生생唐당世세,俱구面면於어堯요。虞우舜순紹소帝제統통,許허由유入입山산林림。太태公공、伯백夷이俱구賢현也야,并병出출周주國국,皆개見견武무王왕。太태公공受수封봉,伯백夷이餓아死사。夫부賢현聖성道도同동、志지合합、趨추齊제,虞우舜순、太태公공行행偶우,許허由유、伯백夷이操조違위者자,生생非비其기世세,出출非비其기時시也야。道도雖수同동,同동中중有유異이,志지雖수合합,合합中중有유離리。何하則칙?道도有유精정粗조,志지有유清청濁탁也야。許허由유,皇황者자之지輔보也야,生생於어帝제者자之지時시;伯백夷이,帝제者자之지佐좌也야,出출於어王왕者자之지世세,并병由유道도德덕,俱구發발仁인義의。主주行행道도德덕不불清청,留유;主주為위仁인義의不불高고,不불止지,此차其기所소以이不불遇우也야。堯요混혼舜순濁탁,武무王왕誅주殘잔,太태公공討토暴폭,同동濁탁皆개粗조,舉거措조均균齊제,此차其기所소以이為위遇우者자也야。故고舜순王왕天천下하,皋고陶도佐좌政정,北북人인無무擇택深심隱은不불見견;禹우王왕天천下하,伯백益익輔보治치,伯백成성子자高고委위位위而이耕경。非비皋고陶도才재愈유無무擇택,伯백益익能능出출子자高고也야,然연而이皋고陶도、伯백益익進진用용,無무擇택、子자高고退퇴隱은,進진用용行행偶우,退퇴隱은操조違위也야。退퇴隱은勢세異이,身신雖수屈굴,不불願원進진;人인主주不불須수其기言언,廢폐之지意의亦역不불恨한,是시兩량不불相상慕모也야。

혹은 큰 재능의 신하로서 큰 재능의 군주를 만났으나 만남과 만나지 못함이 있으니, 우순(虞舜)·허유(許由)·태공(太公)·백이(伯夷)가 그러하다. 우순과 허유는 모두 성인으로, 함께 당(唐)의 세상에 태어나 모두 요를 대면하였다. 우순은 제왕의 계통을 이었고 허유는 산림으로 들어갔다. 태공과 백이는 모두 어진 이로, 함께 주(周)나라에 나와 모두 무왕(武王)을 뵈었다. 태공은 봉함을 받았고 백이는 굶어 죽었다. 현성(賢聖)은 도가 같고 뜻이 합하며 나아감이 가지런한데, 우순과 태공은 행실이 우연히 합하고 허유와 백이는 조행이 어긋난 것은, 태어남이 그 세상이 아니고 나옴이 그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도가 비록 같으나 같은 가운데 다름이 있고, 뜻이 비록 합하나 합한 가운데 어긋남이 있다. 어째서인가? 도에는 정밀함과 거침이 있고, 뜻에는 청(淸)·탁(濁)이 있기 때문이다. 허유는 황자(皇者)의 보좌인데 제자(帝者)의 시대에 태어났고, 백이는 제자의 보좌인데 왕자(王者)의 세상에 나왔으니, 모두 도덕에 말미암고 함께 인의(仁義)를 드러냈다. 군주가 도덕을 행함이 맑지 않으니 머무르지 않았고, 군주가 인의를 행함이 높지 않으니 그치지 않았으니, 이것이 그들이 만나지 못한 까닭이다. 요는 혼탁하고 순은 탁하며, 무왕은 잔학한 자를 주살하고 태공은 포악한 자를 토벌하였으니, 똑같이 탁하고 모두 거칠어 거동과 조처가 균등하게 가지런하였으니, 이것이 그들이 만난 까닭이다. 그러므로 순이 천하에 왕 노릇 할 때 고요가 정사를 보좌하였으나 북인무택(北人無擇)은 깊이 숨어 나타나지 않았고, 우가 천하에 왕 노릇 할 때 백익(伯益)이 다스림을 보좌하였으나 백성자고(伯成子高)는 지위를 버리고 밭을 갈았다. 고요의 재능이 무택보다 낫고 백익의 능력이 자고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데도, 고요와 백익은 나아가 쓰이고 무택과 자고는 물러나 숨었으니, 나아가 쓰인 이는 행실이 우연히 합하고 물러나 숨은 이는 조행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물러나 숨은 이는 형세가 달라 몸은 비록 굽혀도 나아가기를 원하지 않았고, 군주는 그 말을 필요로 하지 않아 그를 버리는 뜻에도 한스러움이 없었으니, 이는 양쪽이 서로 사모하지 않은 것이다.

商상鞅앙三삼說설秦진孝효公공,前전二이說설不불聽청,後후一일說설用용者자:前전二이,帝제王왕之지論론;後후一일,霸패者자之지議의也야。夫부持지帝제王왕之지論론,說설霸패者자之지主주,雖수精정見견距거;更경調조霸패說설,雖수粗조見견受수。何하則칙?精정遇우孝효公공所소不불〔欲욕〕得득,粗조遇우孝효公공所소欲욕行행也야。故고說설者자不불在재善선,在재所소說설者자善선之지;才재不불待대賢현,在재所소事사者자賢현之지。馬마圄어之지說설無무方방,而이野야人인說설之지;子자貢공之지說설有유義의,野야人인不불聽청。

상앙(商鞅)이 진효공(秦孝公)에게 세 번 유세하였는데, 앞의 두 번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뒤의 한 번은 채용되었으니, 앞의 두 번은 제왕(帝王)의 논이고 뒤의 한 번은 패자(霸者)의 의론이었기 때문이다. 제왕의 논을 가지고 패자인 군주에게 유세하면 비록 정밀해도 거절당하고, 다시 패자의 설로 바꾸면 비록 거칠어도 받아들여진다. 어째서인가? 정밀한 것은 효공이 얻기를 [원하지] 않는 바를 만났고, 거친 것은 효공이 행하고자 하는 바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세는 [말이] 좋은 데 있지 않고 유세를 듣는 자가 그것을 좋게 여기는 데 있으며, 재능은 어짊을 기다리지 않고 섬기는 자가 그것을 어질게 여기는 데 있다. 마부[馬圄]의 말은 법도가 없으나 시골 사람이 그것을 기뻐하였고, 자공(子貢)의 말은 의리가 있으나 시골 사람이 듣지 않았다.

吹취籟뢰工공為위善선聲성,因인越월王왕不불喜희,更경為위野야聲성,越월王왕大대說설。故고為위善선於어不불欲욕得득善선之지主주,雖수善선不불見견愛애;為위不불善선於어欲욕得득不불善선之지主주,雖수不불善선不불見견憎증。此차以이曲곡伎기合합,合합則칙遇우,不불合합則칙不불遇우。或혹無무伎기,妄망以이奸간巧교合합上상志지,亦역有유以이遇우者자,竊절簪잠之지臣신,雞계鳴명之지客객是시。竊절簪잠之지臣신,親친於어子자反반。雞계鳴명之지客객,幸행於어孟맹嘗상。子자反반好호偷투臣신,孟맹嘗상愛애偽위客객也야。以이有유補보於어人인君군,人인君군賴뢰之지,其기遇우固고宜의。或혹無무補보益익,為위上상所소好호,籍적孺유、鄧등通통是시也야。籍적孺유幸행於어孝효惠혜,鄧등通통愛애於어孝효文문。無무細세簡간之지才재,微미薄박之지能능,偶우以이形형佳가骨골嫻한,皮피媚미色색稱칭。夫부好호容용,人인所소好호也야,其기遇우固고宜의。或혹以이丑축面면惡악色색,稱칭媚미於어上상,嫫모母모、無무鹽염是시也야。嫫모母모進진於어黃황帝제,無무鹽염納납於어齊제王왕。故고賢현不불肖초可가豫예知지,遇우難난先선圖도。何하則칙?人인主주好호惡악無무常상,人인臣신所소進진無무豫예,偶우合합為위是시,適적可가為위上상。進진者자未미必필賢현,退퇴者자未미必필愚우,合합幸행得득進진,不불幸행失실之지。

퉁소를 부는 악공[吹籟工]이 좋은 소리를 내었으나 월왕(越王)이 기뻐하지 않으므로 다시 야한 소리를 내니 월왕이 크게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원하지 않는 군주에게 좋은 것을 행하면 비록 좋아도 사랑받지 못하고, 좋지 않은 것을 원하는 군주에게 좋지 않은 것을 행하면 비록 좋지 않아도 미움받지 않는다. 이는 자잘한 기예로 영합한 것이니, 합하면 만나고 합하지 않으면 만나지 못한다. 혹은 기예가 없으면서 망령되이 간교함으로 윗사람의 뜻에 영합하여 또한 만나는 경우가 있으니, 비녀를 훔친 신하와 닭 울음을 낸 식객이 그러하다. 비녀를 훔친 신하는 자반(子反)에게 친근하였고, 닭 울음을 낸 식객은 맹상군(孟嘗君)에게 총애받았다. 자반은 도둑질하는 신하를 좋아하였고, 맹상군은 거짓[을 잘하는] 식객을 아꼈다. 군주에게 보탬이 있어 군주가 그에 의지하였으니 그 만남은 진실로 마땅하다. 혹은 보탬이 없으나 윗사람이 좋아하는 바가 되었으니, 적유(籍孺)·등통(鄧通)이 그러하다. 적유는 효혜제(孝惠帝)에게 총애받았고, 등통은 효문제(孝文帝)에게 사랑받았다. 자잘한 재능도 미미한 능력도 없었으나, 우연히 형체가 아름답고 골격이 우아하며 피부가 곱고 용색이 걸맞았다. 좋은 용모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이니 그 만남은 진실로 마땅하다. 혹은 추한 얼굴과 나쁜 용색으로 윗사람에게 사랑받았으니, 모모(嫫母)·무염(無鹽)이 그러하다. 모모는 황제(黃帝)에게 나아갔고, 무염은 제왕(齊王)에게 들여졌다. 그러므로 어짊과 어리석음은 미리 알 수 있으나, 만남은 앞서 도모하기 어렵다. 어째서인가? 군주의 좋아함과 싫어함은 일정함이 없고 신하가 나아가는 바는 미리 정해짐이 없어, 우연히 합하는 것이 옳은 것이 되고 마침 맞는 것이 뛰어난 것이 된다. 나아간 자가 반드시 어진 것은 아니고 물러난 자가 반드시 어리석은 것은 아니니, 합하여 운이 좋으면 나아가고 운이 나쁘면 그것을 잃는다.

世세俗속之지議의曰왈:「賢현人인可가遇우,不불遇우亦역自자其기咎구也야。生생不불希희世세准준主주,觀관鑒감治치內내,調조能능定정說설,審심詞사際제會회,能능進진有유補보贍섬主주,何하不불遇우之지有유?今금則칙不불然연,作작無무益익之지能능,納납無무補보之지說설,以이夏하進진爐로,以이冬동奏주扇선,為위所소不불欲욕得득之지事사,獻헌所소不불欲욕聞문之지語어,其기不불遇우禍화幸행矣의,何하福복佑우之지有유乎호?」進진能능有유益익,納납說설有유補보,人인之지所소知지也야。或혹以이不불補보而이得득佑우,或혹以이有유益익而이獲획罪죄;且차夏하時시爐로以이炙자濕습,冬동時시扇선以이火화,世세可가希희,主주不불可가准준也야。說설可가轉전,能능不불可가易역也야。世세主주好호文문,己기為위文문則칙遇우;主주好호武무,己기則칙不불遇우。主주好호辯변,有유口구則칙遇우;主주不불好호辯변,己기則칙不불遇우。文문主주不불好호武무,武무主주不불好호文문,辯변主주不불好호行행,行행主주不불好호辯변。文문與여言언,尚상可가暴폭習습。行행與여能능,不불可가卒졸成성。學학不불宿숙習습,無무以이明명名명。名명不불素소著저,無무以이遇우主주。倉창猝졸之지業업,須수臾유之지名명,日일力력不불足족不불預예聞문,何하以이准준主주而이納납其기說설,進진身신而이托탁其기能능哉재?昔석周주人인有유仕사數수不불遇우,年연老로白백首수,泣읍涕체於어塗도者자,人인或혹問문之지:「何하為위泣읍乎호?」

세속의 의론에 이르기를 “어진 사람은 [군주를] 만날 수 있으니, 만나지 못함 또한 스스로의 허물이다. 살면서 세상을 살피고[希世] 군주에 맞추며[准主], 다스림의 내막을 관찰하고 능력을 조절하며 유세를 정하고, 말을 살펴 기회를 만나 나아가서 군주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어찌 만나지 못함이 있겠는가?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무익한 능력을 짓고 보탬 없는 유세를 바치니, 여름에 화로를 올리고 겨울에 부채를 바치는 격이다. [군주가] 얻고자 하지 않는 일을 하고 듣고자 하지 않는 말을 바치니, 화를 당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인데 어찌 복과 도움이 있겠는가?” 하였다. 능력을 바쳐 유익함이 있고 유세를 바쳐 보탬이 있음은 사람들이 아는 바이다. 그러나 혹은 보탬이 없는데도 도움을 얻고, 혹은 유익함이 있는데도 죄를 얻는다. 또한 여름철 화로로 젖은 것을 말리고 겨울철 부채로 불을 [일으키니], 세상은 살필 수 있으나 군주는 맞출 수 없다. 유세는 바꿀 수 있으나 능력은 바꿀 수 없다. 세상의 군주가 문(文)을 좋아하면 자기가 문을 하면 만나고, 군주가 무(武)를 좋아하면 자기는 만나지 못한다. 군주가 변론을 좋아하면 말재주가 있으면 만나고, 군주가 변론을 좋아하지 않으면 자기는 만나지 못한다. 문을 좋아하는 군주는 무를 좋아하지 않고, 무를 좋아하는 군주는 문을 좋아하지 않으며, 변론을 좋아하는 군주는 행실을 좋아하지 않고, 행실을 좋아하는 군주는 변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장과 언변은 오히려 급히 익힐 수 있으나, 행실과 능력은 갑자기 이룰 수 없다. 배움을 오래 익히지 않으면 이름을 밝힐 수 없고, 이름이 평소 드러나지 않으면 군주를 만날 수 없다. 창졸간의 업과 잠깐의 이름은 날마다의 힘이 부족하여 미리 알려지지 않으니, 어떻게 군주에 맞추어 그 유세를 바치고 몸을 나아가게 하여 그 능력을 맡기겠는가? 옛날 주(周)나라 사람 가운데 벼슬하려 하였으나 여러 번 만나지 못하고 나이 들어 머리가 희어져 길에서 눈물을 흘리며 우는 자가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어찌하여 우는가?” 하였다.

對대曰왈:「吾오仕사數수不불遇우,自자傷상年년老로失실時시,是시以이泣읍也야。」人인曰왈:「仕사奈내何하不불一일遇우也야?」對대曰왈:「吾오年년少소之지時시,學학為위文문。文문德덕成성就취,始시欲욕仕사宦환,人인君군好호用용老로。用용老로主주亡망,後후主주又우用용武무,吾오更경為위武무。武무節절始시就취,武무主주又우亡망。少소主주始시立립,好호用용少소年년,吾오年년又우老로。是시以이未미嘗상一일遇우。」仕사宦환有유時시,不불可가求구也야。夫부希희世세准준主주,尚상不불可가為위;況황節절高고志지妙묘,不불為위利리動동,性성定정質질成성,不불為위主주顧고者자乎호?

대답하기를 “나는 벼슬하려 하였으나 여러 번 만나지 못하였고, 스스로 나이 들어 때를 잃은 것을 슬퍼하니 이 때문에 운다.” 하였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벼슬함에 어찌하여 한 번도 만나지 못하였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내가 젊었을 때 문(文)을 배웠다. 문덕(文德)이 이루어져 비로소 벼슬하고자 하였더니 군주는 노인을 쓰기를 좋아하였다. 노인을 쓰던 군주가 죽고 뒤의 군주는 또 무(武)를 썼으므로 나는 다시 무를 익혔다. 무의 절도가 비로소 이루어지자 무를 쓰던 군주가 또 죽었다. 어린 군주가 비로소 즉위하여 젊은이를 쓰기를 좋아하였는데 내 나이는 또 늙었다. 이 때문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였다.” 하였다. 벼슬살이에는 때가 있으니 구할 수 없다. 세상을 살피고 군주에 맞추는 것조차 오히려 할 수 없는데, 하물며 절개가 높고 뜻이 오묘하여 이익에 움직이지 않고, 성품이 정해지고 자질이 이루어져 군주를 위해 돌아보지 않는 자이겠는가?

且차夫부遇우也야,能능不불預예設설,說설不불宿숙具구,邂해逅후逢봉喜희,遭조觸촉上상意의,故고謂위之지遇우。如여推추主주調조說설,以이取취尊존貴귀,是시名명為위揣췌,不불名명曰왈遇우。春춘種종谷곡生생,秋추刈예谷곡收수。求구物물得득物물,作작事사事사成성,不불名명為위遇우。不불求구自자至지,不불作작自자成성,是시名명為위遇우。猶유拾습遺유於어塗도,摭척棄기於어野야,若약天천授수地지生생,鬼귀助조神신輔보,禽금息식之지精정陰음慶경,鮑포叔숙之지魂혼默묵舉거。若약是시者자,乃내遇우耳이。今금俗속人인即즉不불能능定정遇우不불遇우之지論론,又우就취遇우而이譽예之지,因인不불遇우而이毀훼之지。是시据거見견效효案안成성事사,不불能능量량操조審심才재能능也야。

또한 만남이란 능력을 미리 마련하지 않고 유세를 미리 갖추지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기쁨을 만나고 윗사람의 뜻에 부딪쳐 맞으므로 이를 만남[遇]이라 한다. 만약 군주를 헤아려 유세를 조절하여 존귀함을 취한다면 이는 이름하여 헤아림[揣]이지 만남이라 이름하지 않는다. 봄에 곡식을 심으면 자라고 가을에 곡식을 베면 거둔다. 물건을 구하여 물건을 얻고 일을 하여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만남이라 이름하지 않는다. 구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이르고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 이것을 이름하여 만남이라 한다. 마치 길에서 떨어진 것을 줍고 들에서 버려진 것을 줍는 것과 같고, 하늘이 주고 땅이 낳으며 귀신이 돕고 신이 보좌하는 것과 같으며, 금식(禽息)의 정령이 몰래 경사를 주고 포숙(鮑叔)의 혼이 묵묵히 천거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것이 곧 만남일 뿐이다. 지금 세속 사람들은 만남과 만나지 못함의 논을 정하지 못하고, 또 만남에 나아가 그를 기리고 만나지 못함으로 인해 그를 헐뜯는다. 이는 드러난 효과에 근거하고 이루어진 일을 살필 뿐, 조행을 헤아리고 재능을 살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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