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論衡) 10장 偶會篇第十 · 원문+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독음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논형 論衡

王充
10장 偶會篇第十 · 원문+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偶會篇第十

命명,吉길凶흉之지主주也야。自자然연之지道도,適적偶우之지數수,非비有유他타氣기旁방物물厭염勝승感감動동使사之지然연也야。世세謂위子자胥서伏복劍검,屈굴原원自자沉침,子자蘭란、宰재嚭비誣무讒참,吳오、楚초之지君군冤원殺살之지也야。偶우二이子자命명當당絕절,子자蘭란、宰재嚭비適적為위讒참,而이懷회王왕、夫부差차適적信신奸간也야。君군適적不불明명,臣신適적為위讒참,二이子자之지命명偶우自자不불長장。二이偶우三삼合합似사若약有유之지,其기實실自자然연,非비他타為위也야。夏하、殷은之지朝조適적窮궁,桀걸、紂주之지惡악適적稔임,商상、周주之지數수適적起기,湯탕、武무之지德덕適적豐풍。關관龍룡逢봉殺살,箕기子자、比비干간囚수死사,當당桀걸、紂주惡악盛성之지時시,亦역二이子자命명訖흘之지期기也야。任임伊이尹윤之지言언,納납呂려望망之지議의,湯탕、武무且차興흥之지會회,亦역二이臣신當당用용之지際제也야。人인臣신命명有유吉길凶흉,賢현不불肖초之지主주與여之지相상逢봉。文문王왕時시當당昌창,呂여望망命명當당貴귀;高고宗종治치當당平평,傅부說설德덕當당遂수。非비文문王왕、高고宗종為위二이臣신生생,呂여望망、傅부說설為위兩량君군出출也야。君군明명臣신賢현,光광曜요相상察찰;上상修수下하治치,度도數수相상得득。

명(命)은 길흉의 주재이다. [그것은] 자연의 도(道)이고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수(數)이지, 다른 기운이나 곁의 사물이 눌러 이기거나 감응하여 움직여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는 자서(子胥)가 칼에 엎드려 죽고 굴원(屈原)이 스스로 물에 빠진 것은 자란(子蘭)과 재비(宰嚭)가 모함하고 참소하여 오(吳)와 초(楚)의 임금이 억울하게 그들을 죽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연히 두 사람의 명이 마땅히 끊어질 때에 자란과 재비가 마침 참소하였고, 회왕(懷王)과 부차(夫差)가 마침 간사한 말을 믿은 것이다. 임금이 마침 밝지 못하고 신하가 마침 참소하였으며, 두 사람의 명은 우연히 스스로 길지 않았다. 두 가지 우연과 세 가지 합치가 마치 [인과가] 있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자연이지 다른 것이 한 것이 아니다. 하(夏)와 은(殷)의 왕조가 마침 다하고 걸(桀)과 주(紂)의 악이 마침 무르익었으며, 상(商)과 주(周)의 운수가 마침 일어나고 탕(湯)과 무왕(武王)의 덕이 마침 풍성하였다. 관룡봉(關龍逢)이 죽임을 당하고 기자(箕子)와 비간(比干)이 갇히고 죽은 것은 걸과 주의 악이 성한 때이자, 또한 두 사람의 명이 끝나는 시기였다. 이윤(伊尹)의 말을 쓰고 여망(呂望)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은 탕과 무왕이 장차 흥하려는 때이자, 또한 두 신하가 마땅히 쓰일 즈음이었다. 신하의 명에는 길흉이 있고, 어질거나 어질지 못한 임금이 그와 서로 만난다. 문왕(文王)의 때는 마땅히 창성할 것이었고 여망의 명은 마땅히 귀할 것이었으며, 고종(高宗)의 다스림은 마땅히 평안할 것이었고 부열(傅說)의 덕은 마땅히 이루어질 것이었다. 문왕과 고종이 두 신하를 위하여 태어난 것도 아니고, 여망과 부열이 두 임금을 위하여 나온 것도 아니다. 임금이 밝고 신하가 어질어 빛이 서로 비추고, 위가 닦고 아래가 다스려 도수(度數)가 서로 맞은 것이다.

顏안淵연死사,子자曰왈「天천喪상予여」。子자路로死사,子자曰왈「天천祝축予여。」孔공子자自자傷상之지辭사,非비實실然연之지道도也야。孔공子자命명不불王왕,二이子자壽수不불長장也야。不불王왕不불長장,所소稟품不불同동,度도數수并병放방,適적相상應응也야。二이龍룡之지祆천當당效효,周주歷력適적櫝독;褒포姒사當당喪상周주國국,幽유王왕稟품性성偶우惡악。非비二이龍룡使사歷력王왕發발孽얼,褒포姒사令령幽유王왕愚우惑혹也야。遭조逢봉會회遇우,自자相상得득也야。僮동謠요之지語어當당驗험,斗두雞계之지變변適적生생;鵒욕之지占점當당應응,魯노昭소之지惡악適적成성。非비僮동謠요致치斗두競경,鵒욕招초君군惡악也야。期기數수自자至지,人인行행偶우合합也야。堯요命명當당禪선舜순,丹단朱주為위無무道도;虞우統통當당傳전夏하,商상均균行행不불軌궤。非비舜순、禹우當당得득天천下하,能능使사二이子자惡악也야;美미惡악是시非비,適적相상逢봉也야。

안연(顔淵)이 죽자 공자가 「하늘이 나를 망쳤다」라고 하였다. 자로(子路)가 죽자 공자가 「하늘이 나를 끊었다.」라고 하였다. [이는] 공자가 스스로 슬퍼한 말이지 실제로 그러한 도리는 아니다. 공자의 명은 왕이 되지 못할 것이었고, 두 제자의 수명은 길지 않을 것이었다. 왕이 되지 못함과 길지 못함은 받은 바가 같지 않으나, 도수가 나란히 이르러 마침 서로 응한 것이다. 두 용의 요사함이 마땅히 드러날 때에 주(周)의 여왕(厲王)이 마침 궤짝을 [열었고], 포사(褒姒)가 마땅히 주나라를 망칠 때에 유왕(幽王)이 받은 성품이 우연히 악하였다. 두 용이 여왕으로 하여금 재앙을 드러내게 한 것도 아니고, 포사가 유왕을 어리석고 미혹되게 한 것도 아니다. 우연히 만나고 마주쳐 스스로 서로 맞은 것이다. 동요(童謠)의 말이 마땅히 징험될 때에 닭싸움의 변고가 마침 생겼고, 구욕새[鴝鵒]의 점이 마땅히 응할 때에 노(魯) 소공(昭公)의 악이 마침 이루어졌다. 동요가 싸움을 불러온 것도 아니고, 구욕새가 임금의 악을 부른 것도 아니다. 시기와 운수가 스스로 이르고 사람의 행실이 우연히 맞은 것이다. 요(堯)의 명은 마땅히 순(舜)에게 선양할 것이었는데 단주(丹朱)가 무도하였고, 우(虞)의 대통은 마땅히 하(夏)에 전해질 것이었는데 상균(商均)이 행실이 법도에 어긋났다. 순과 우(禹)가 마땅히 천하를 얻을 것이어서 두 아들을 악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악함, 옳음과 그름이 마침 서로 만난 것이다.

火화星성與여昴묘星성出출入입,昴묘星성低저時시火화星성出출,昴묘星성見견時시火화星성伏복,非비火화之지性성厭염服복昴묘也야,時시偶우不불并병,度도轉전乖괴也야。正정月월建건寅인,斗두魁괴破파申신,非비寅인建건使사申신破파也야,轉전運운之지衡형,偶우自자應응也야。父부歿몰而이子자嗣사,姑고死사而이婦부代대,非비子자婦부〔嗣사〕代대使사父부姑고終종歿몰也야,老노少소年년次차自자相상承승也야。世세謂위秋추氣기擊격殺살谷곡草초,谷곡草초不불任임雕조傷상而이死사。此차言언失실實실。夫부物물以이春춘生생夏하長장,秋추而이熟숙老로,適적自자枯고死사,陰음氣기適적盛성,與여之지會회遇우。何하以이驗험之지?物물有유秋추不불死사者자,生생性성未미極극也야。人인生생百백歲세而이終종,物물生생一일歲세而이死사。死사謂위陰음氣기殺살之지。人인終종觸촉何하氣기而이亡망?論논者자猶유或혹謂위鬼귀喪상之지。夫부人인終종鬼귀來래,物물死사寒한至지,皆개適적遭조也야。人인終종見견鬼귀,或혹見견鬼귀而이不불死사。物물死사觸촉寒한,或혹觸촉寒한而이不불枯고。坏배屋옥所소壓압,崩붕崖애所소墜추,非비屋옥精정崖애氣기殺살此차人인也야。屋옥老로崖애沮저,命명凶흉之지人인,遭조居거適적履리。月월毀훼於어天천,螺나消소於어淵연。風풍從종虎호,雲운從종龍룡。同동類류通통氣기,性성相상感감動동。若약夫부物물事사相상遭조,吉길凶흉同동時시,偶우適적相상遇우,非비氣기感감也야。

화성(火星)과 묘성(昴星)은 [번갈아] 나고 들어, 묘성이 낮을 때 화성이 나오고 묘성이 보일 때 화성이 숨지만, 이는 화성의 성질이 묘성을 눌러 복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때가 우연히 나란하지 않고 도수의 운행이 어긋나는 것이다. 정월에 [북두 자루가] 인(寅)을 가리키면 두괴(斗魁)가 신(申)을 깨뜨리는데, 인을 가리키는 것이 신을 깨뜨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하는 형(衡)이 우연히 스스로 응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죽으면 아들이 잇고 시어머니가 죽으면 며느리가 대신하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잇고[嗣] 대신하는 것이 아버지와 시어머니를 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늙고 젊은 나이의 차례가 스스로 서로 잇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가을 기운이 곡식과 풀을 쳐서 죽이니 곡식과 풀이 시들어 상함을 견디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이 말은 실상을 잃었다. 무릇 사물은 봄에 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익고 늙어서 마침 스스로 말라 죽는데, 음기(陰氣)가 마침 성하여 그것과 만나는 것이다. 무엇으로 이를 증명하는가? 사물 가운데 가을에도 죽지 않는 것이 있으니, 생명의 본성이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 백 세에 생을 마치고, 사물은 태어나 한 해에 죽는다. [사물의] 죽음은 음기가 죽인 것이라 한다면, 사람의 생이 끝나는 것은 무슨 기운에 부딪혀 죽는 것인가? 논자들은 오히려 혹 귀신이 그를 죽인다고 한다. 무릇 사람의 생이 끝날 때 귀신이 오고 사물이 죽을 때 추위가 이르는 것은 모두 마침 만난 것이다. 사람이 생을 마칠 때 귀신을 보지만, 혹 귀신을 보고도 죽지 않는다. 사물이 죽을 때 추위에 부딪히지만, 혹 추위에 부딪히고도 마르지 않는다. 무너진 집에 깔리고 무너진 벼랑에서 떨어지는 것은 집의 정령이나 벼랑의 기운이 이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집이 낡고 벼랑이 무너지는데, 명이 흉한 사람이 마침 그곳에 있거나 밟게 된 것이다. 달이 하늘에서 이지러지면 소라가 못에서 줄어든다. 바람은 범을 따르고 구름은 용을 따른다. 같은 부류는 기운이 통하여 성질이 서로 감응하여 움직인다. 그러나 사물과 일이 서로 만나 길흉이 같은 때에 있는 것은 우연히 마침 서로 만난 것이지 기운의 감응이 아니다.

殺살人인者자罪죄至지大대辟피。殺살者자,罪죄當당重중;死사者자,命명當당盡진也야。故고害해氣기下하降강,囚수命명先선中중;聖성王왕德덕施시,厚후祿록先선逢봉。是시故고德덕令령降강於어殿전堂당,命명長장之지囚수出출於어牢뢰中중。天천非비為위囚수未미當당死사,使사聖성王왕出출德덕令령也야。聖성王왕適적下하赦사,拘구囚수適적當당免면死사,猶유人인以이夜야臥와晝주起기矣의。夜야月월光광盡진,不불可가以이作작,人인力력亦역倦권,欲욕壹일休휴息식;晝주日일光광明명,人인臥와亦역覺각,力역亦역復복足족。非비天천以이日일作작之지,以이液액息식之지也야;作작與여日일相상應응,息식與여夜야相상得득也야。

사람을 죽인 자는 죄가 대벽(大辟)[사형]에 이른다. 죽인 자는 죄가 마땅히 무겁고, 죽은 자는 명이 마땅히 다한 것이다. 그러므로 해로운 기운이 내려오면 갇힌 자의 명이 먼저 맞고, 성왕(聖王)이 덕을 베풀면 두터운 녹(祿)을 지닌 자가 먼저 만난다. 이 때문에 덕령(德令)이 전당(殿堂)에서 내려오면 명이 긴 죄수가 감옥 안에서 나온다. 하늘이 죄수가 아직 죽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성왕으로 하여금 덕령을 내게 한 것이 아니다. 성왕이 마침 사면을 내리고 갇힌 죄수가 마침 죽음을 면할 때를 만난 것이니, 사람이 밤에 눕고 낮에 일어나는 것과 같다. 밤에는 달빛이 다하여 일할 수 없고 사람의 힘도 지쳐서 한번 쉬고자 하며, 낮에는 햇빛이 밝아 누운 사람도 깨어나고 힘도 다시 넉넉해진다. 하늘이 낮으로써 [사람을] 일하게 하고 밤으로써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함이 낮과 서로 응하고 쉼이 밤과 서로 맞는 것이다.

雁안鵠곡集집於어會회稽계,去거避피碣갈石석之지寒한,來내遭조民민田전之지畢필,蹈도履리民민田전,啄탁食식草초糧량。糧양盡진食식索색,春춘雨우適적作작,避피熱열北북去거,復복之지碣갈石석。象상耕경靈령陵릉,亦역如여此차焉언。傳전曰왈:「舜순葬장蒼창梧오,象상為위之지耕경;禹우葬장會회稽계,鳥조為위之지佃전。」失실事사之지實실,虛허妄망之지言언也야。丈장夫부有유短단壽수之지相상,娶취必필得득早조寡과之지妻처;早조寡과之지妻처,嫁가亦역遇우夭요折절之지夫부也야。世세曰왈:「男남女녀早조死사者자,夫부賊적妻처,妻처害해夫부。」非비相상賊적害해,命명有유然연也야。使사火화燃연,以이水수沃옥之지,可가謂위水수賊적火화。火화適적自자滅멸,水수適적自자覆복,兩양名명各각自자敗패,不불為위相상賊적。今금男남女녀之지早조夭요,非비水수沃옥火화之지比비,適적自자滅멸覆복之지類류也야。賊적父부之지子자,妨방兄형之지弟제,與여此차同동召소。同동宅택而이處처,氣기相상加가凌릉,羸이瘠척消소單단,至지於어死사亡망,〔可가〕謂위相상賊적。或혹客객死사千천里리之지外외,兵병燒소厭염溺닉,氣기不불相상犯범,相상賊적如여何하?王왕莽망姑고正정君군許허嫁가二이夫부,二이夫부死사,當당適적趙조而이王왕薨훙。

기러기와 고니가 회계(會稽)에 모이는 것은 갈석(碣石)의 추위를 피하여 떠나왔다가 백성의 밭에서 수확이 끝난 때를 만난 것이니, 백성의 밭을 밟으며 풀과 낟알을 쪼아 먹는다. 낟알이 다하고 먹이가 없어질 때 봄비가 마침 내리면 더위를 피하여 북쪽으로 떠나 다시 갈석으로 간다. 코끼리가 영릉(靈陵)에서 밭을 가는 것도 이와 같다. 전(傳)에 이르기를 「순(舜)을 창오(蒼梧)에 장사 지내니 코끼리가 그를 위해 밭을 갈았고, 우(禹)를 회계에 장사 지내니 새가 그를 위해 밭을 매었다.」라고 하였다. [이는] 일의 실상을 잃은 허망한 말이다. 남자에게 단명(短命)의 상이 있으면 장가들 때 반드시 일찍 과부가 될 아내를 얻고, 일찍 과부가 될 아내는 시집갈 때 역시 요절할 남편을 만난다. 세상에서 말하기를 「남녀가 일찍 죽는 것은 남편이 아내를 해치고 아내가 남편을 해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서로 해치는 것이 아니라 명이 그러한 것이다. 불이 타는데 물을 끼얹는다면 물이 불을 해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이 마침 스스로 꺼지고 물이 마침 스스로 엎질러진 것이라면, 두 가지가 각각 스스로 무너진 것이지 서로 해친 것이 아니다. 지금 남녀가 일찍 요절하는 것은 물이 불에 끼얹는 것에 비할 것이 아니라, 마침 스스로 꺼지고 엎질러지는 부류이다. 아버지를 해치는 아들, 형을 방해하는 아우도 이와 같은 부류이다. 같은 집에 함께 살아 기운이 서로 더하고 능멸하여 여위고 쇠약해져 다하여 죽음에 이른다면 서로 해쳤다고 할[可] 수 있다. [그러나] 혹 천 리 밖에서 객사하거나, 병기·불·압사·익사로 죽어 기운이 서로 범하지 않았는데, 서로 해쳤다는 것이 어찌 된 것인가? 왕망(王莽)의 고모 정군(正君)은 두 남편에게 시집가기로 허락되었는데, 두 남편이 죽었고, 조(趙)나라로 가게 되었을 때 [조]왕이 죽었다.

氣기未미相상加가,遙요賊적三삼家가,何하其기痛통也야。黃황〔次차〕公공取취鄰린巫무之지女녀,卜복謂위女녀相상貴귀,故고次차公공位위至지丞승相상。其기實실不불然연。次차公공當당貴귀,行행與여女녀會회;女여亦역自자尊존,故고入입次차公공門문。偶우適적然연自자相상遭조遇우,時시也야。無무祿록之지人인,商상而이無무盈영,農농而이無무播파,非비其기性성賊적貨화而이命명妨방谷곡也야。命명貧빈,居거無무利리之지貨화;祿녹惡악,殖식不불滋자之지谷곡也야。世세謂위宅택有유吉길凶흉,徙사有유歲세月월。實실事사則칙不불然연。天천道도難난知지,假가令령有유命명凶흉之지人인,當당衰쇠之지家가,治치宅택遭조得득不불吉길之지地지,移이徙사適적觸촉歲세月월之지忌기。一일家가犯범忌기,口구以이十십數수,坐좌而이死사者자,必필祿록衰쇠命명泊박之지人인也야。推추此차以이論론,仕사宦환進진退퇴遷천徙사,可가復복見견也야。時시適적當당退퇴,君군用용讒참口구;時시適적當당起기,賢현人인荐천己기。故고仕사且차得득官관也야,君군子자輔보善선;且차失실位위也야,小소人인毀훼奇기。公공伯백寮료訴소子자路로於어季계孫손,孔공子자稱칭命명。魯노人인臧장倉창讒참孟맹子자於어平평公공,孟맹子자言언天천。道도未미當당行행,與여讒참相상遇우;天천未미與여己기,惡악人인用용口구。故고孔공子자稱칭命명,不불怨원公공伯백寮료;孟맹子자言언天천,不불尤우臧장倉창,誠성知지時시命명當당自자然연也야。推추此차以이論론,人인君군治치道도功공化화,可가復복言언也야。命명當당貴귀,時시適적平평;期기當당亂란,祿녹遭조衰쇠。治치亂란成성敗패之지時시,與여人인興흥衰쇠吉길凶흉適적相상遭조遇우。因인此차論론聖성賢현迭질起기,猶유此차類류也야。

기운이 서로 더해지지도 않았는데 멀리서 세 집을 해쳤다고 하니, 얼마나 가혹한가. 황차공(黃次公)은 이웃 무당의 딸을 아내로 맞았는데, 점쟁이가 그 여자의 상이 귀하다고 하였으므로 차공의 지위가 승상(丞相)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차공이 마땅히 귀할 것이어서 가다가 그 여자와 만난 것이고, 여자 역시 스스로 존귀할 것이어서 차공의 집안에 들어간 것이다. 우연히 마침 그렇게 스스로 서로 만난 것이니, 때[時]이다. 녹(祿)이 없는 사람은 장사를 하여도 이익이 없고 농사를 지어도 씨가 [자라지] 않는데, 그의 성품이 재화를 해치고 명이 곡식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다. 명이 가난하면 이익이 없는 재화를 쌓아 두고, 녹이 나쁘면 불어나지 않는 곡식을 심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집에 길흉이 있고 이사에 [꺼리는] 해와 달이 있다고 한다. 실제 일은 그렇지 않다. 천도(天道)는 알기 어려우니, 가령 명이 흉한 사람과 마땅히 쇠할 집안이 있어, 집을 지으면서 불길한 땅을 만나고 이사하면서 마침 해와 달의 금기에 부딪혔다고 하자. 한 집안이 금기를 범하여 식구가 수십 명인데, 그로 인하여 죽는 자는 반드시 녹이 쇠하고 명이 박한 사람이다. 이를 미루어 논하면, 벼슬의 나아감과 물러남, 옮김도 다시 알 수 있다. 때가 마침 물러나야 할 때이면 임금이 참소하는 입을 쓰고, 때가 마침 일어나야 할 때이면 어진 사람이 자기를 천거한다. 그러므로 벼슬하여 장차 관직을 얻으려 할 때에는 군자가 선(善)을 도와주고, 장차 지위를 잃으려 할 때에는 소인이 뛰어난 이를 헐뜯는다. 공백료(公伯寮)가 자로(子路)를 계손(季孫)에게 헐뜯자 공자는 명(命)을 말하였다. 노(魯)나라 사람 장창(臧倉)이 맹자(孟子)를 평공(平公)에게 참소하자 맹자는 하늘을 말하였다. 도가 아직 행해질 때가 아니어서 참소와 서로 만났고, 하늘이 아직 자기를 허여하지 않아서 악인이 입을 놀린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는 명을 말하고 공백료를 원망하지 않았으며, 맹자는 하늘을 말하고 장창을 탓하지 않았으니, 참으로 때와 명이 마땅히 저절로 그러함을 알았던 것이다. 이를 미루어 논하면, 임금의 다스리는 도와 공적·교화도 다시 말할 수 있다. 명이 마땅히 귀하면 때가 마침 평안하고, 시기가 마땅히 어지러우면 녹이 쇠함을 만난다. 다스림과 어지러움, 성공과 실패의 때가 사람의 흥망·길흉과 마침 서로 만나는 것이다. 이로써 성인과 현인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을 논하면 역시 이러한 부류이다.

聖성主주龍룡興흥於어倉창卒졸,良양輔보超초拔발於어際제會회。世세謂위韓한信신、張장良량輔보助조漢한王왕,故고秦진滅멸漢한興흥,高고祖조得득王왕。夫부高고祖조命명當당自자王왕,信신、良양之지輩배時시當당自자興흥,兩양相상遭조遇우,若약故고相상求구。是시故고高고祖조起기於어丰봉、沛패,丰봉、沛패子자弟제相상多다富부貴귀,非비天천以이子자弟제助조高고祖조也야,命명相상小소大대適적相상應응也야。趙조簡간子자廢폐太태子자伯백魯로,立입庶서子자無무恤휼。無무恤휼遭조賢현,命명亦역當당君군趙조也야。世세謂위伯백魯로不불肖초,不불如여無무恤휼;伯백魯로命명當당賤천,知지慮려多다泯민亂란也야。韓한生생仕사至지太태傅부,世세謂위賴뢰倪예寬관。實실謂위不불然연。太태傅부當당貴귀,遭조與여倪예寬관遇우也야。趙조武무藏장於어褲고中중,終종日일不불啼제,非비或혹掩엄其기口구,閼알其기聲성也야;命명時시當당生생,睡수臥와遭조出출也야。故고軍군功공之지侯후必필斬참兵병死사之지頭두,富부家가之지商상必필奪탈貧빈室실之지財재。削삭土토免면侯후,罷파退퇴令령相상,罪죄法법明명白백,祿녹秩질適적極극。故고厲려氣기所소中중,必필加가命명短단之지人인;凶흉歲세所소著저,必필飢기虛허耗모之지家가矣의。

성스러운 임금은 창졸간에 용처럼 일어나고, 훌륭한 보좌는 때를 만나 뛰어올라 발탁된다. 세상에서는 한신(韓信)과 장량(張良)이 한왕(漢王)을 도왔으므로 진(秦)이 망하고 한(漢)이 흥하여 고조가 왕이 되었다고 한다. 무릇 고조는 명이 마땅히 스스로 왕이 될 것이었고, 한신과 장량 같은 무리는 때가 마땅히 스스로 흥할 것이었으니, 둘이 서로 만난 것이 마치 일부러 서로 찾은 것 같았다. 이 때문에 고조가 풍(豐)·패(沛)에서 일어나자 풍·패의 자제들 가운데 서로 부귀해진 자가 많았으니, 하늘이 자제들로써 고조를 도운 것이 아니라 명과 상의 크고 작음이 마침 서로 응한 것이다. 조간자(趙簡子)가 태자 백로(伯魯)를 폐하고 서자 무휼(無恤)을 세웠다. 무휼이 어진 [신하를] 만난 것은 명이 또한 마땅히 조(趙)의 임금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백로가 못나서 무휼만 못하였다고 하는데, 백로는 명이 마땅히 천할 것이어서 지혜와 생각이 많이 어지러웠던 것이다. 한생(韓生)은 벼슬이 태부(太傅)에 이르렀는데, 세상에서는 예관(倪寬)에게 힘입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태부는 마땅히 귀할 것이어서 마침 예관과 만난 것이다. 조무(趙武)가 바지 속에 숨어 종일 울지 않은 것은 누군가 그 입을 막거나 그 소리를 막은 것이 아니라, 명과 때가 마땅히 살 것이어서 잠들어 누웠다가 마침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군공(軍功)으로 후(侯)가 된 자는 반드시 전쟁에서 죽을 자의 머리를 베고, 부잣집 상인은 반드시 가난한 집의 재물을 빼앗는다. 땅을 깎이고 후의 작위를 면하며, 영(令)과 상(相)에서 파면되어 물러나는 것은 죄와 법이 명백해서이지만 [실은] 녹과 품계가 마침 다한 것이다. 그러므로 역기(厲氣)가 맞히는 것은 반드시 명이 짧은 사람에게 가해지고, 흉년이 드러나는 것은 반드시 굶주리고 텅 빈 집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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