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論衡) 2장 累害篇第二 · 원문+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독음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논형 論衡

王充
2장 累害篇第二 · 원문+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累害篇第二

凡범人인仕사宦환有유稽계留류不불進진,行행節절有유毀훼傷상不불全전,罪죄過과有유累루積적不불除제,聲성名명有유暗암昧매不불明명,才재非비下하,行행非비悖패也야;有유知지非비昏혼,策책非비昧매也야;逢봉遭조外외禍화,累누害해之지也야。非비唯유人인行행,凡범物물皆개然연。生생動동之지類류,咸함被피累루害해。累누害해自자外외,不불由유其기內내。夫부不불本본累루害해所소從종生생起기,而이徒도歸귀責책於어被피累루害해者자,智지不불明명,暗암塞새於어理리者자也야.物물以이春춘生생,人인保보之지;以이秋추成성,人인必필不불能능保보之지。卒졸然연牛우馬마踐천根근,刀도鐮렴割할莖경,生생者자不불育육,至지秋추不불成성。不불成성之지類류,遇우害해不불遂수,不불得득生생也야。夫부鼠서涉섭飯반中중,捐연而이不불食식。捐연飯반之지味미,與여彼피不불污오者자鈞균,以이鼠서為위害해,棄기而이不불御어。君군子자之지累루害해,與여彼피不불育육之지物물、不불御어之지飯반同동一일實실也야。俱구由유外외來래,故고為위累루害해。

무릇 사람이 벼슬살이에 머물러 나아가지 못함이 있고, 행실과 절개에 훼손되어 온전하지 못함이 있으며, 죄과에 누적되어 제거되지 않음이 있고, 명성에 어두워 밝지 못함이 있는 것은, 재능이 낮아서가 아니고 행실이 어그러져서가 아니며, 지혜가 있어 어둡지 않고 계책이 어리석지 않은데도, 바깥의 재화를 만나 누해(累害)를 입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행실뿐 아니라 무릇 사물이 모두 그러하다. 살아 움직이는 무리는 모두 누해를 입는다. 누해는 바깥에서 오는 것이지 그 안에서 말미암지 않는다. 누해가 생겨나는 근원을 따지지 않고 한갓 누해를 입은 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지혜가 밝지 못하여 이치에 어둡고 막힌 자이다. 사물은 봄에 나면 사람이 그것을 보전하지만, 가을에 이루어지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보전할 수는 없다. 갑자기 소나 말이 뿌리를 밟고 칼과 낫이 줄기를 자르면 난 것이 자라지 못하여 가을에 이르러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루어지지 못한 무리는 해를 만나 이루지 못하여 살 수 없었던 것이다. 쥐가 밥 가운데를 지나가면 버리고 먹지 않는다. 버린 밥의 맛은 저 더럽혀지지 않은 것과 같으나, 쥐를 해로 여겨 버리고 먹지 않는다. 군자의 누해는 저 자라지 못한 사물, 먹지 않는 밥과 실상이 같다. 모두 바깥에서 오므로 누해라 한다.

修수身신正정行행,不불能능來래福복;戰전栗률戒계慎신,不불能능避피禍화。禍화福복之지至지,幸행不불幸행也야。故고曰왈:得득非비己기力력,故고謂위之지福복;來내不불由유我아,故고謂위之지禍화。不불由유我아者자,謂위之지何하由유?由유鄉향里리與여朝조廷정也야。夫부鄉향里리有유三삼累루,朝조廷정有유三삼害해。累누生생於어鄉향里리,害해發발於어朝조廷정,古고今금才재洪홍行행淑숙之지人인遇우此차多다矣의。何하謂위三삼累루三삼害해?凡범人인操조行행,不불能능慎신擇택友우,友우同동心심恩은篤독,異이心심薄박,薄박怨원恨한,毀훼傷상其기行행,一일累루也야。人인才재高고下하,不불能능鈞균同동,同동時시并병進진,高고者자得득榮영,下하者자慚참恚에,毀훼傷상其기行행,二이累루也야。人인之지交교游유,不불能능常상歡환,歡환則칙相상親친,忿분則칙疏소遠원,遠원怨원恨한,毀훼傷상其기行행,三삼累루也야。位위少소人인眾중,仕사者자爭쟁進진,進진者자爭쟁位위,見견將장相상毀훼,增증加가傅부致치,將장昧매不불明명,然연納납其기言언,一일害해也야。將장吏리異이好호,清청濁탁殊수操조,清청吏리增증郁욱郁욱之지白백,舉거涓연涓연之지言언,濁탁吏리懷회恚에恨한,徐서求구其기過과,因인纖섬微미之지謗방,被피以이罪죄罰벌,二이害해也야。將장或혹幸행佐좌吏리之지身신,納납信신其기言언,佐좌吏리非비清청節절,必필拔발人인越월次차,迕오失실其기意의,毀훼之지過과度도,清청正정之지仕사,抗항行행伸신志지,遂수為위所소憎증,毀훼傷상於어將장,三삼害해也야。夫부未미進진也야身신被피三삼累루,已이用용也야身신蒙몽三삼害해,雖수孔공丘구、墨묵翟적不불能능自자免면,顏안回회、曾증參참不불能능全전身신也야。

몸을 닦고 행실을 바르게 하여도 복을 오게 할 수 없고, 두려워 떨며 경계하고 삼가도 화를 피할 수 없다. 화와 복이 이르는 것은 행(幸)·불행(不幸)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얻음이 자기 힘에 말미암지 않으므로 이를 복이라 하고, 옴이 나에게 말미암지 않으므로 이를 화라 한다.” 하였다. 나에게 말미암지 않는 것은 무엇에 말미암는다고 하는가? 향리와 조정에 말미암는다. 향리에는 세 가지 누(累)가 있고, 조정에는 세 가지 해(害)가 있다. 누는 향리에서 생기고 해는 조정에서 일어나니, 예나 지금이나 재능이 크고 행실이 맑은 사람이 이를 만난 경우가 많다. 무엇을 세 가지 누와 세 가지 해라 하는가? 무릇 사람의 조행은 벗을 신중히 가릴 수 없으니, 벗이 마음이 같으면 은혜가 두텁고 마음이 다르면 [은혜가] 얇으며, 얇으면 원망하고 한스러워하여 그의 행실을 훼손하니, 이것이 첫째 누이다. 사람의 재능의 높고 낮음은 고르게 같을 수 없으니, 동시에 함께 나아가면 높은 자는 영화를 얻고 낮은 자는 부끄러워하며 성내어 그의 행실을 훼손하니, 이것이 둘째 누이다. 사람의 사귐은 늘 즐거울 수 없으니, 즐거우면 서로 친하고 분하면 소원해지며, 멀어지면 원망하고 한스러워하여 그의 행실을 훼손하니, 이것이 셋째 누이다. 자리는 적고 사람은 많아 벼슬하는 자가 다투어 나아가고 나아간 자가 자리를 다투어, 장(將)을 뵙고 서로 헐뜯으며 [허물을] 보태고 끌어다 붙이는데, 장이 어두워 밝지 못하여 그 말을 받아들이니, 이것이 첫째 해이다. 장리(將吏)는 좋아하는 바가 다르고 청탁(淸濁)의 조행이 달라서, 맑은 관리는 성대한 결백함을 더하고 맑디맑은 말을 들어 올리니, 탁한 관리는 성냄과 원한을 품어 천천히 그의 허물을 찾아내어 미세한 비방을 빌미로 죄벌을 입히니, 이것이 둘째 해이다. 장이 혹 보좌하는 관리[佐吏]의 몸을 총애하여 그 말을 받아들이고 믿는데, 좌리가 맑은 절개가 아니면 반드시 사람을 차례를 뛰어넘어 발탁하고, 그 뜻을 거스르면 도를 넘게 헐뜯으니, 맑고 바른 선비는 행실을 높이고 뜻을 펴다가 마침내 미움을 받아 장에게 훼손당하니, 이것이 셋째 해이다. 아직 나아가지 않았을 때는 몸이 세 가지 누를 입고, 이미 쓰였을 때는 몸이 세 가지 해를 입으니, 비록 공구(孔丘)·묵적(墨翟)이라도 스스로 면할 수 없고, 안회(顏回)·증삼(曾參)이라도 몸을 온전히 할 수 없다.

動동百백行행,作작萬만事사,嫉질妒투之지人인,隨수而이云운起기,枳지棘극鉤구挂괘容용體체,蜂봉蠆채之지党당,啄탁螫석懷회操조,豈기徒도六륙哉재!六육者자章장章장,世세曾증不불見견。夫부不불原원士사之지操조行행有유三삼累루,仕사宦환有유三삼害해,身신完완全전者자謂위之지潔결,被피毀훼謗방者자謂위之지辱욕;官관升승進진者자謂위之지善선,位위廢폐退퇴者자謂위之지惡악;完완全전升승進진,幸행也야,而이稱칭之지;毀훼謗방廢폐退퇴,不불遇우也야,而이訾자之지:用용心심若약此차,必필為위三삼累루三삼害해也야.論논者자既기不불知지〔被피〕累루害해者자行행賢현潔결也야,以이塗도博박泥니,以이黑흑點점繒증,孰숙有유知지之지?清청受수塵진,白백取취垢구,青청繩승所소污오,常상在재練련素소。處처顛전者자危위,勢세丰봉者자虧휴,頹퇴墜추之지類류,常상在재懸현垂수。屈굴平평潔결白백,邑읍犬견群군吠폐,吠폐所소怪괴也야;非비俊준疑의杰걸,固고庸용能능也야。偉위士사坐좌以이俊준杰걸之지才재,招초致치群군吠폐之지聲성。夫부如여是시,豈기宜의更경勉면奴노下하,循순不불肖초哉재!不불肖초奴노下하,非비所소勉면也야。豈기宜의更경偶우俗속全전身신以이弭미謗방哉재!偶우俗속全전身신,則칙鄉향原원也야。鄉향原원之지人인,行행全전無무闕궐,非비之지無무舉거,刺자之지無무刺자也야。此차又우孔공子자之지所소罪죄,孟맹軻가之지所소愆건也야。

온갖 행실을 움직이고 만 가지 일을 지으면 질투하는 사람이 따라서 구름처럼 일어나니, 가시나무가 몸에 걸리고 벌과 전갈의 무리가 조행을 품은 이를 쪼고 쏘는 것이 어찌 여섯 가지뿐이겠는가! 여섯 가지가 뚜렷한데도 세상은 일찍이 보지 못한다. 선비의 조행에 세 가지 누가 있고 벼슬살이에 세 가지 해가 있음을 근원까지 따지지 않고, 몸이 온전한 자를 깨끗하다 하고 훼방을 입은 자를 욕되다 하며, 관직이 오른 자를 선하다 하고 지위에서 폐출된 자를 악하다 한다. 온전하고 승진한 것은 행운인데도 그를 칭찬하고, 훼방받고 폐출된 것은 만나지 못한 것인데도 그를 헐뜯으니, 마음 씀이 이와 같으면 반드시 세 가지 누와 세 가지 해가 된다. 논하는 자들이 이미 누해를 [입은] 자의 행실이 어질고 깨끗함을 알지 못하니, 진흙으로 흙벽에 바르고 먹으로 비단에 점을 찍은 것을 누가 알겠는가? 맑은 것은 먼지를 받고 흰 것은 때를 타니, 푸른 파리[靑繩]가 더럽히는 것은 늘 흰 비단에 있다. 꼭대기에 처한 자는 위태롭고 형세가 풍성한 자는 이지러지니, 무너져 떨어지는 무리는 늘 매달린 곳에 있다. 굴평(屈平)이 깨끗하고 희니 고을의 개들이 떼 지어 짖었는데, 짖는 것은 괴이하게 여기는 바이다. 준걸을 비방하고 호걸을 의심하는 것은 본디 용렬한 자들의 짓이다. 훌륭한 선비는 준걸의 재능 때문에 뭇 짖는 소리를 불러들인다. 이와 같다면 어찌 다시 노비 같은 아랫사람이 되기를 힘쓰고 불초함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겠는가! 불초하고 노비 같은 아랫사람은 힘쓸 바가 아니다. 어찌 다시 세속에 영합하여 몸을 온전히 함으로써 비방을 그치게 하는 것이 마땅하겠는가! 세속에 영합하여 몸을 온전히 하는 것은 곧 향원(鄉原)이다. 향원인 사람은 행실이 온전하여 흠이 없으니, 비난하려 해도 들 것이 없고 꼬집으려 해도 꼬집을 것이 없다. 이 또한 공자가 죄로 여긴 바이고 맹가가 허물로 여긴 바이다.

古고賢현美미極극,無무以이衛위身신。故고循순性성行행以이俟사累루害해者자,果과賢현潔결之지人인也야,極극累루害해之지謗방,而이賢현潔결之지實실見견焉언。立입賢현潔결之지跡적,毀훼謗방之지塵진安안得득之지生생?弦현者자思사折절伯백牙아之지指지,御어者자願원摧최王왕良량之지手수。何하則칙?欲욕專전良량善선之지名명,惡악彼피之지勝승己기也야。是시故고魏위女녀色색艷염,鄭정袖수〔劓의〕之지;朝조吳오忠충貞정,無무忌기逐축之지。戚척施시彌미妒투,蘧거除제多다佞녕。是시故고濕습堂당不불灑쇄塵진,卑비屋옥不불蔽폐風풍;風풍衝충之지物물不불得득育육,水수湍단之지岸안不불得득峭초。如여是시,牖유里리、陳진蔡채可가得득知지,而이沉침江강蹈도河하也야。以이軼일才재取취容용媚미於어俗속,求구全전功공名명於어將장,不불遭조鄧등析석之지禍화,取취子자胥서之지誅주,幸행矣의。孟맹賁분之지尸시,人인不불刃인者자,氣기絕절也야。死사灰회百백斛곡,人인不불沃옥者자,光광滅멸也야。動동身신章장智지,顯현光광氣기於어世세;奮분志지敖오党당,立입卓탁異이於어俗속,固고常상通통人인所소讒참妒투也야。以이方방心심偶우俗속之지累루,求구益익反반損손。蓋개孔공子자所소以이憂우心심,孟맹軻가所소以이惆추悵창也야。

옛 어진 이는 아름다움이 지극하였으나 몸을 지킬 방도가 없었다. 그러므로 성품과 행실을 따르며 누해를 기다리는 자가 과연 어질고 깨끗한 사람이니, 누해의 비방이 극에 달하면 어질고 깨끗한 실상이 드러난다. 어질고 깨끗한 자취를 세웠는데 훼방의 먼지가 어찌 생겨날 수 있겠는가? 현악기를 타는 자는 백아(伯牙)의 손가락을 꺾고 싶어 하고, 수레를 모는 자는 왕량의 손을 부수기를 바란다. 어째서인가? 좋고 훌륭하다는 이름을 독차지하고자 하여 저 사람이 자기보다 나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위(魏)나라 여인이 용색이 고우니 정수(鄭袖)가 그의 코를 (鼻)[劓] 베었고, 조오(朝吳)가 충성스럽고 곧으니 무기(無忌)가 그를 쫓아냈다. 척시(戚施)는 더욱 질투하고 거저(蘧除)는 아첨이 많다. 이 때문에 축축한 집에는 먼지를 쓸지 않고 낮은 집은 바람을 가리지 않으며, 바람이 들이치는 곳의 사물은 자랄 수 없고 물살이 급한 언덕은 가파를 수 없다. 이와 같으니 유리(牖里)와 진채(陳蔡)의 [곤액을] 알 수 있고, 강에 빠지고 황하에 뛰어든 일도 [알 수 있다]. 뛰어난 재능으로 세속에 용납되고 아첨을 취하며 장에게서 공명을 온전히 구하여, 등석(鄧析)의 화를 만나지 않고 자서(子胥)의 주살을 취하지 않는다면 다행이다. 맹분(孟賁)의 시신을 사람들이 칼로 찌르지 않는 것은 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죽은 재 백 곡(斛)에 사람들이 물을 붓지 않는 것은 빛이 꺼졌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여 지혜를 드러내고 세상에 빛과 기운을 드러내며, 뜻을 떨쳐 무리에게 오만하고 세속에서 탁월함과 기이함을 세우면, 본디 늘 사람들이 참소하고 질투하는 바가 된다. 곧은 마음으로 세속에 영합하는 누로써 보탬을 구하나 도리어 손해를 본다. 대개 공자가 근심한 까닭이고 맹가가 슬퍼한 까닭이다.

德덕鴻홍者자招초謗방,為위士사者자多다口구。以이休휴熾치之지聲성,彌미口구舌설之지患환,求구無무危위傾경之지害해,遠원矣의。臧장倉창之지毀훼,未미嘗상絕절也야;公공伯백寮료之지溯소,未미嘗상滅멸也야。垤질成성丘구山산,污오為위江강河하矣의。夫부如여是시市시虎호之지訛와,投투杼저之지誤오不불足족怪괴,則칙玉옥變변為위石석,珠주化화為위礫력,不불足족詭궤也야。何하則칙?昧매心심冥명冥명之지知지使사之지然연也야。文문王왕所소以이為위糞분土토,而이惡악來래所소以이為위金금玉옥也야。非비紂주憎증聖성而이好호惡악也야,心심知지惑혹蔽폐,蔽폐惑혹不불能능審심,則칙微미子자十십去거,比비干간五오剖부,未미足족痛통也야。故고三삼監감讒참聖성人인,周주公공奔분楚초;後후母모毀훼孝효子자,伯백奇기放방流류。當당時시周주世세孰숙有유不불惑혹乎호?後후鴟치作작而이黍서離리興흥,諷풍詠영之지者자,乃내悲비傷상之지。故고無무雷뢰風풍之지變변,周주公공之지惡악不불滅멸;當당夏하不불隕운霜상,鄒추〔衍연〕之지罪죄不불除제。德덕不불能능感감天천,誠성不불能능動동變변,君군子자篤독信신審심己기也야,安안能능遏알累루害해於어人인?聖성賢현不불治치名명,害해至지不불免면辟피,形형章장墨묵短단,掩엄匿닉白백長장;不불理리身신冤원,不불弭미流류言언,受수垢구取취毀훼,不불求구潔결完완。故고惡악見견而이善선不불彰창,行행缺결而이跡적不불顯현。邪사偽위之지人인,治치身신以이巧교俗속,修수詐사以이偶우眾중。猶유漆칠盤반盂우之지工공,穿천牆장不불見견;弄농丸환劍검之지倡창,手수指지不불知지也야。世세不불見견短단,故고共공稱칭之지;將장不불聞문惡악,故고顯현用용之지。夫부如여是시,世세俗속之지所소謂위賢현潔결者자,未미必필非비惡악;所소謂위邪사污오者자,未미必필非비善선也야。

덕이 큰 자는 비방을 부르고, 선비된 자는 [남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다. 아름답고 성대한 명성으로 입과 혀의 우환을 그치게 하여 위태롭게 기울어지는 해가 없기를 구하는 것은 [거리가] 멀다. 장창(臧倉)의 헐뜯음은 일찍이 끊어진 적이 없고, 공백료(公伯寮)의 참소는 일찍이 사라진 적이 없다. 개밋둑이 쌓여 언덕과 산이 되고, 웅덩이가 강과 하천이 된다. 이와 같으니 저자에 범이 있다는 헛소문과 베틀의 북을 던진 오해는 괴이하게 여길 것이 못 되고, 옥이 변하여 돌이 되고 구슬이 변하여 자갈이 되는 것도 기이하게 여길 것이 못 된다. 어째서인가? 어두운 마음의 몽매한 지혜가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문왕(文王)이 분토(糞土)가 되고 악래(惡來)가 금옥(金玉)이 된 까닭이다. 주(紂)가 성인을 미워하고 악인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지혜가 미혹되고 가려졌기 때문이니, 가려지고 미혹되어 살필 수 없으면 미자(微子)가 열 번 떠나고 비간(比干)이 다섯 번 쪼개져도 애통해하기에 부족하다. 그러므로 삼감(三監)이 성인을 참소하니 주공(周公)이 초(楚)로 달아났고, 계모가 효자를 헐뜯으니 백기(伯奇)가 쫓겨나 떠돌았다. 당시 주나라 세상에 누가 미혹되지 않았겠는가? 뒤에 「치효(鴟鴞)」가 지어지고 「서리(黍離)」가 일어났으니, 그것을 풍자하여 읊은 자들은 곧 이를 슬퍼하였다. 그러므로 우레와 바람의 변고가 없었다면 주공의 악명은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고, 여름에 서리가 내리지 않았다면 추(鄒)(行)[衍]의 죄는 제거되지 않았을 것이다. 덕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없고 정성이 변고를 움직일 수 없다면, 군자는 독실하게 믿으며 자기를 살필 뿐이니 어찌 남에게서 오는 누해를 막을 수 있겠는가? 성현은 이름을 다스리지 않아 해가 이르러도 피하지 않으니, 형체상 검은 단점이 드러나고 흰 장점은 가려 숨겨진다. 몸의 억울함을 해명하지 않고 떠도는 말을 그치게 하지 않으며, 때를 받고 훼방을 취하며 깨끗하고 온전하기를 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은 드러나고 선은 드러나지 않으며, 행실은 결함이 있고 자취는 드러나지 않는다. 사악하고 거짓된 사람은 몸을 다스려 세속에 교묘하게 하고, 속임을 닦아 뭇사람에게 영합한다. 마치 쟁반과 사발에 옻칠하는 장인이 뚫은 틈을 보이지 않고, 구슬과 칼을 놀리는 광대의 손가락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세상은 단점을 보지 못하므로 함께 그를 칭찬하고, 장은 악을 듣지 못하므로 그를 드러내 쓴다. 이와 같다면 세속이 이른바 어질고 깨끗하다는 자가 반드시 악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이른바 사악하고 더럽다는 자가 반드시 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或혹曰왈:「言언有유招초患환,行행有유召소恥치,所소在재常상由유小소人인。」夫부小소人인性성患환恥치者자也야,含함邪사而이生생,懷회偽위而이游유,沐목浴욕累루害해之지中중,何하招초召소之지有유?故고夫부火화生생者자不불傷상〔燥조〕,水수居거者자無무溺닉患환。火화不불苦고熱열,水수不불痛통寒한,氣기性성自자然연焉언,招초之지?君군子자也야,以이忠충言언招초患환,以이高고行행招초恥치,何하世세不불然연!然연而이太태山산之지惡악,君군子자不불得득名명;毫호髪발之지善선,小소人인不불得득有유也야。以이玷점污오言언之지,清청受수塵진而이白백取취垢구;以이毀훼謗방言언之지,貞정良량見견妒투,高고奇기見견噪조;以이遇우罪죄言언之지,忠충言언招초患환,高고行행招초恥치;以이不불純순言언之지,玉옥有유瑕하而이珠주有유毀훼。陳진留류〔焦초〕君군〔貺황〕,名명稱칭兗연州주,行행完완跡적潔결,無무纖섬芥개之지毀훼;及급其기當당為위從종事사,刺자史사焦초康강絀출而이不불用용。夫부未미進진也야被피三삼累루,已이用용也야蒙몽三삼害해,雖수孔공丘구、墨묵翟적不불能능自자免면,顏안回회、曾증參참不불能능全전身신也야。何하則칙?眾중好호純순譽예之지人인,非비真진賢현也야。公공侯후已이下하,玉옥石석雜잡糅유。賢현士사之지行행,善선惡악相상苞포。夫부采채玉옥者자破파石석拔발玉옥,選선士사者자棄기惡악取취善선。夫부如여是시,累누害해之지人인負부世세以이行행,指지擊격之지者자從종何하往왕哉재!

어떤 이가 말하기를 “말에는 우환을 부름이 있고 행실에는 치욕을 부름이 있으니, 그 소재는 늘 소인에게서 말미암는다.” 하였다. 소인은 본성이 우환과 치욕인 자이니, 사악함을 품고 태어나고 거짓을 품고 노닐며 누해 가운데서 목욕하니, 어찌 부르고 초래함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불에서 사는 것은 (濕)[燥]함에 상하지 않고, 물에 사는 것은 빠질 우환이 없다. 불은 뜨거움을 괴로워하지 않고 물은 차가움을 아파하지 않으니, 기의 성질이 자연히 그러한 것인데 [어찌] 그것을 부르겠는가? 군자는 충언으로 우환을 부르고 고상한 행실로 치욕을 부르니, 어느 세상인들 그렇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태산 같은 악이라도 군자는 [그] 이름을 얻지 않고, 털끝 같은 선이라도 소인은 가질 수 없다. 더럽힘으로 말하면 맑은 것이 먼지를 받고 흰 것이 때를 타는 것이요, 훼방으로 말하면 곧고 어진 이가 질투를 받고 높고 뛰어난 이가 떠들썩한 비난을 받는 것이며, 죄를 만남으로 말하면 충언이 우환을 부르고 고상한 행실이 치욕을 부르는 것이요, 순수하지 않음으로 말하면 옥에 티가 있고 구슬에 흠이 있는 것이다. (焦)진류(陳留)[焦]군(君)(兄)[貺]은 연주(兗州)에서 이름이 알려졌고 행실이 온전하고 자취가 깨끗하여 티끌만 한 훼방도 없었는데, 그가 종사(從事)가 되어야 할 때에 이르러 자사(刺史) 초강(焦康)이 물리치고 쓰지 않았다. 아직 나아가지 않았을 때는 세 가지 누를 입고, 이미 쓰였을 때는 세 가지 해를 입으니, 비록 공구·묵적이라도 스스로 면할 수 없고, 안회·증삼이라도 몸을 온전히 할 수 없다. 어째서인가? 뭇사람이 좋아하는 순전한 명예의 사람은 참된 어진 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후(公侯) 이하는 옥과 돌이 뒤섞여 있다. 어진 선비의 행실은 선과 악이 서로 감싸고 있다. 옥을 캐는 자는 돌을 깨뜨려 옥을 뽑아내고, 선비를 고르는 자는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한다. 이와 같다면 누해를 입은 사람은 세상을 등에 지고 행하니, 그를 손가락질하고 공격하는 자들은 어디로 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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