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論衡) 6장 命義篇第六 · 원문+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독음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논형 論衡

王充
6장 命義篇第六 · 원문+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命義篇第六

墨묵家가之지論론,以이為위人인死사無무命명。儒유家가之지議의,以이為위人인死사有유命명。言언有유命명者자,見견子자夏하言언「死사生생有유命명,富부貴귀在재天천。」言언無무命명者자,聞문歷력陽양之지都도一일宿숙沉침而이為위湖호;秦진將장白백起기坑갱趙조降강卒졸於어長장平평之지下하,四사十십萬만眾중同동時시皆개死사;春춘秋추之지時시,敗패績적之지軍군,死사者자蔽폐草초,尸시且차萬만數수;飢기饉근之지歲세,餓아者자滿만道도,溫온氣기疫역癘려,千천戶호滅멸門문。如여必필有유命명,何하其기秦진、齊제同동也야?

묵가(墨家)의 논은 사람의 죽음에 명이 없다고 여기고, 유가(儒家)의 의론은 사람의 죽음에 명이 있다고 여긴다. 명이 있다고 말하는 자는 자하(子夏)가 “죽고 삶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다.”라고 한 말을 보았다. 명이 없다고 말하는 자는 역양(歷陽)의 도읍이 하룻밤 사이에 가라앉아 호수가 되었다는 것을 들었고, 진(秦)나라 장수 백기(白起)가 장평(長平) 아래에서 조(趙)나라의 항복한 병졸을 구덩이에 묻어 사십만 명이 동시에 모두 죽었다는 것, 춘추 시대에 패배한 군대에서 죽은 자가 풀을 덮고 시신이 만을 헤아렸다는 것, 기근이 든 해에 굶주린 자가 길에 가득하고 온기(溫氣)의 역병으로 천 가구가 멸문하였다는 것을 들었다. 만약 반드시 명이 있다면 어찌 그 [명이] 진·제(齊)처럼 [한결같이] 같겠는가?

言언有유命명者자曰왈:「夫부天천下하之지大대,人인民민之지眾중,一일歷력陽양之지都도,一일長장平평之지坑갱,同동命명俱구死사,未미可가怪괴也야。命명當당溺닉死사,故고相상聚취於어歷력陽양;命명當당壓압死사,故고相상積적於어長장平평。」「猶유高고祖조初초起기,相상工공入입丰봉、沛패之지邦방,多다封봉侯후之지人인矣의,未미必필老로少소男남女녀俱구貴귀而이有유相상也야。卓탁礫력時시見견,往왕往왕皆개然연。而이歷력陽양之지都도男남女녀俱구沒몰,長장平평之지坑갱老로少소并병陷함,萬만數수之지中중,必필有유長장命명未미當당死사之지人인。遭조時시衰쇠微미,兵병革혁并병起기,不불得득終종其기壽수。人인命명有유長장短단,時시有유盛성衰쇠,衰쇠則칙疾질病병,被피災재蒙몽禍화之지驗험也야。」

명이 있다고 말하는 자가 말하기를 “천하의 넓음과 백성의 많음에 비하면, 하나의 역양 도읍과 하나의 장평 구덩이에서 명이 같아 함께 죽은 것은 괴이하게 여길 것이 못 된다. 명이 마땅히 빠져 죽을 자였으므로 역양에 서로 모였고, 명이 마땅히 깔려 죽을 자였으므로 장평에 서로 쌓였다.” 하였다. [또 말하기를] “고조가 처음 일어났을 때 관상가가 풍(丰)·패(沛)의 고장에 들어가니 제후에 봉해질 사람이 많았던 것과 같으나, 반드시 늙은이·젊은이·남자·여자가 모두 귀하여 [귀한] 상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뛰어난 것이 때로 나타나는 것은 왕왕 모두 그러하다. 그런데 역양의 도읍에서 남녀가 모두 빠지고 장평의 구덩이에서 노소가 함께 묻혔으니, 만(萬)을 헤아리는 가운데 반드시 명이 길어 아직 죽지 않아야 할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때가 쇠미함을 만나 병란이 함께 일어나 그 수명을 마치지 못하였다. 사람의 명에는 길고 짧음이 있고 때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으니, 쇠하면 병들고 재앙을 입고 화를 당하는 것이 그 징험이다.” 하였다.

宋송、衛위、陳진、鄭정同동日일并병災재,四사國국之지民민必필有유祿록盛성未미當당衰쇠之지人인,然연而이俱구滅멸,國국禍화陵릉之지也야。故고國국命명勝승人인命명,壽수命명勝승祿록命명。人인有유壽수夭요之지相상,亦역有유貧빈富부貴귀賤천之지法법,俱구見견於어體체。故고壽수命명修수短단皆개稟품於어天천,骨골法법善선惡악皆개見견於어體체。命명當당夭요折절,雖수稟품異이行행,終종不불得득長장;祿녹當당貧빈賤천,雖수有유善선性성,終종不불得득遂수。項항羽우且차死사,顧고謂위其기徒도曰왈:「吾오敗패乃내命명,非비用용兵병之지過과。」此차言언實실也야。實실者자,項항羽우用용兵병過과於어高고祖조,高고祖조之지起기,有유天천命명焉언。國국命명繫계於어眾중星성,列열宿숙吉길凶흉,國국有유禍화福복;眾중星성推추移이,人인有유盛성衰쇠。人인之지有유吉길凶흉,猶유歲세之지有유丰봉耗모。命명有유衰쇠盛성,物물有유貴귀賤천。一일歲세之지中중,一일貴귀一일賤천;一일壽수之지間간,一일衰쇠一일盛성。物물之지貴귀賤천,不불在재丰봉耗모;人인之지衰쇠盛성,不불在재賢현愚우。子자夏하曰왈「死사生생有유命명,富부貴귀在재天천」,而이不불曰왈「死사生생在재天천,富부貴귀有유命명」者자,何하則칙?死사生생者자,無무象상在재天천,以이性성為위主주,稟품得득堅견強강之지性성,則칙氣기渥악厚후而이體체堅견強강,堅견強강則칙壽수命명長장,壽수命명長장則칙不불夭요死사;稟품性성軟연弱약者자,氣기少소泊박而이性성羸리窳유,羸이窳유則칙壽수命명短단,短단則칙蚤조死사。故고言언有유命명,命명則칙性성也야。至지於어富부貴귀所소稟품,猶유性성所소稟품之지氣기,得득眾중星성之지精정。眾중星성在재天천,天천有유其기象상。得득富부貴귀象상則칙富부貴귀,得득貧빈賤천象상則칙貧빈賤천,故고曰왈在재天천。在재天천如여何하?天천有유百백官관,有유眾중星성。天천施시氣기,而이眾중星성布포精정,天천所소施시氣기,眾중星성之지氣기在재其기中중矣의。人인稟품氣기而이生생,含함氣기而이長장,得득貴귀則칙貴귀,得득賤천則칙賤천;貴귀或혹秩질有유高고下하,富부或혹資자有유多다少소,皆개星성位위尊존卑비小소大대之지所소授수也야。故고天천有유百백官관,天천有유眾중星성,地지有유萬만民민,五오帝제、三삼王왕之지精정。天천有유王왕梁량、造조父부,人인亦역有유之지,稟품受수其기氣기,故고巧교於어御어。

송(宋)·위(衛)·진(陳)·정(鄭)이 같은 날 함께 화재를 입었는데, 네 나라 백성 가운데에는 반드시 녹(祿)이 성하여 아직 쇠할 때가 아닌 사람이 있었을 것이나 모두 멸하였으니, 나라의 화가 그들을 덮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라의 명(命)이 사람의 명을 이기고, 수명(壽命)이 녹명(祿命)을 이긴다. 사람에게는 오래 살고 일찍 죽는 상(相)이 있고, 또 가난하고 부유하며 귀하고 천한 법(法)이 있어, 모두 몸에 드러난다. 그러므로 수명의 길고 짧음은 모두 하늘에서 받고, 골법(骨法)의 좋고 나쁨은 모두 몸에 드러난다. 명이 요절할 운이면 비록 뛰어난 행실을 타고났더라도 끝내 오래 살 수 없고, 녹이 가난하고 천할 운이면 비록 착한 성품이 있더라도 끝내 뜻을 이룰 수 없다. 항우(項羽)가 죽으려 할 때 그 무리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내가 패한 것은 곧 명이지 용병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사실이다. 사실이란, 항우의 용병은 고조(高祖)보다 뛰어났으나 고조가 일어난 데에는 천명(天命)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라의 명은 뭇 별에 매여 있어, 늘어선 별자리의 길흉에 따라 나라에 화복이 있고, 뭇 별이 옮겨 감에 따라 사람에게 성쇠가 있다. 사람에게 길흉이 있는 것은 해에 풍년과 흉년이 있는 것과 같다. 명에는 쇠함과 성함이 있고, 물건에는 귀함과 천함이 있다. 한 해 가운데에도 한 번 귀하고 한 번 천하며, 한평생 사이에도 한 번 쇠하고 한 번 성한다. 물건의 귀천은 풍년과 흉년에 달려 있지 않고, 사람의 성쇠는 어짊과 어리석음에 달려 있지 않다. 자하(子夏)가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다」라고 하고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있고, 부귀는 명에 있다」라고 하지 않은 것은 어째서인가? 죽고 사는 것은 하늘에 상(象)이 없고 성(性)을 주로 하니, 굳세고 강한 성을 받으면 기(氣)가 두텁고 몸이 굳세며, 굳세면 수명이 길고, 수명이 길면 요절하지 않는다. 연약한 성을 받은 자는 기가 적고 엷으며 성이 약하고 이지러지니, 약하고 이지러지면 수명이 짧고, 짧으면 일찍 죽는다. 그러므로 명에 있다고 말하니, 명이 곧 성이다. 부귀를 받는 것으로 말하면, 성을 받는 기와 같아서 뭇 별의 정기를 얻는 것이다. 뭇 별은 하늘에 있고, 하늘에는 그 상이 있다. 부귀의 상을 얻으면 부귀하고, 빈천의 상을 얻으면 빈천하므로, 하늘에 있다고 한다. 하늘에 있다는 것은 어떠한가? 하늘에는 백관(百官)이 있고 뭇 별이 있다. 하늘이 기를 베풀면 뭇 별은 정기를 펼치니, 하늘이 베푸는 기 가운데 뭇 별의 기가 들어 있다. 사람은 기를 받아 태어나고 기를 머금어 자라니, 귀함을 얻으면 귀하고 천함을 얻으면 천하다. 귀함에도 혹 품계에 높고 낮음이 있고, 부유함에도 혹 재물에 많고 적음이 있는 것은, 모두 별자리의 존비(尊卑)·대소(大小)가 준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백관이 있고 하늘에 뭇 별이 있으며, 땅에는 만민이 있으니 오제(五帝)·삼왕(三王)의 정기이다. 하늘에 왕량(王梁)·조보(造父)[별]가 있고 사람에게도 그들이 있으니, 그 기를 받았으므로 말 부리기에 능하다.

傳전曰왈:「說설命명有유三삼,一일曰왈正정命명,二이曰왈隨수命명,三삼曰왈遭조命명。」正정命명,謂위本본稟품之지自자得득吉길也야。性성然연骨골善선,故고不불假가操조行행以이求구福복而이吉길自자至지,故고曰왈正정命명。隨수命명者자,戳착力력操조行행而이吉길福복至지,縱종情정施시欲욕而이凶흉禍화到도,故고曰왈隨수命명。遭조命명者자,行행善선得득惡악,非비所소冀기望망,逢봉遭조於어外외,而이得득凶흉禍화,故고曰왈遭조命명。凡범人인受수命명,在재父부母모施시氣기之지時시,已이得득吉길凶흉矣의。夫부性성與여命명異이,或혹性성善선而이命명凶흉,或혹性성惡악而이命명吉길。

전(傳)에 이르기를 「명을 말함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정명(正命), 둘째는 수명(隨命), 셋째는 조명(遭命)이다」라고 하였다. 정명은 본래 타고난 것에서 저절로 길함을 얻는 것을 말한다. 성이 그러하고 골상이 좋으므로 행실을 닦아 복을 구하지 않아도 길함이 저절로 이르니, 그러므로 정명이라 한다. 수명은 힘써 행실을 닦으면 길한 복이 이르고, 정을 멋대로 하고 욕심을 부리면 흉한 화가 이르는 것이니, 그러므로 수명이라 한다. 조명은 선을 행하였는데 악을 얻는 것으로, 바라던 바가 아닌데 밖에서 만나 흉한 화를 얻는 것이니, 그러므로 조명이라 한다. 무릇 사람이 명을 받는 것은 부모가 기를 베풀 때에 이미 길흉을 얻는다. 무릇 성과 명은 다르니, 혹 성은 착한데 명은 흉하고, 혹 성은 악한데 명은 길하다.

操조行행善선惡악者자,性성也야;禍화福복吉길凶흉者자,命명也야。或혹行행善선而이得득禍화,是시性성善선而이命명凶흉;或혹行행惡악而이得득福복,是시性성惡악而이命명吉길也야。性성自자有유善선惡악,命명自자有유吉길凶흉。使사命명吉길之지人인,雖수不불行행善선,未미必필無무福복;凶흉命명之지人인,雖수勉면操조行행,未미必필無무禍화。孟맹子자曰왈:「求구之지有유道도,得득之지有유命명。」性성善선乃내能능求구之지,命명善선乃내能능得득之지。性성善선命명凶흉,求구之지不불能능得득也야。行행惡악者자,禍화隨수而이至지。而이盜도蹠척、庄장橫횡行행天천下하,聚취党당數수千천,攻공奪탈人인物물,斷단斬참人인身신,無무道도甚심矣의,宜의遇우其기禍화,乃내以이壽수終종。夫부如여是시,隨수命명之지說설,安안所소驗험乎호?遭조命명者자,行행善선於어內내,遭조凶흉於어外외也야。若약顏안淵연、伯백牛우之지徒도,如여何하遭조凶흉?顏안淵연、伯백牛우,行행善선者자也야,當당得득隨수命명,福복佑우隨수至지,何하故고遭조凶흉?顏안淵연困곤於어學학,以이才재自자殺살,伯백牛우空공居거而이遭조惡악疾질。及급屈굴平평、伍오員원之지徒도,盡진忠충輔보上상,竭갈王왕臣신之지節절,而이楚초放방其기身신,吳오烹팽其기尸시。行행善선當당得득隨수命명之지福복,乃내觸촉遭조命명之지禍화,何하哉재?言언隨수命명則칙無무遭조命명,言언遭조命명則칙無무隨수命명,儒유者자三삼命명之지說설,竟경何하所소定정?且차命명在재初초生생,骨골表표著저見견。今금言언隨수操조行행而이至지,此차命명在재末말,不불在재本본也야;則칙富부貴귀貧빈賤천皆개在재初초稟품之지時시,不불在재長장大대之지後후,隨수操조行행而이至지也야。正정命명者자至지百백而이死사;隨수命명者자五오十십而이死사;遭조命명者자初초稟품氣기時시遭조凶흉惡악也야,謂위妊임娠신之지時시遭조得득惡악也야,或혹遭조雷뢰雨우之지變변,長장大대夭요死사:此차謂위三삼命명。

행실의 선악은 성이고, 화복길흉은 명이다. 혹 선을 행하였는데 화를 얻으니 이는 성은 착하나 명이 흉한 것이고, 혹 악을 행하였는데 복을 얻으니 이는 성은 악하나 명이 길한 것이다. 성에는 본래 선악이 있고, 명에는 본래 길흉이 있다. 가령 명이 길한 사람은 비록 선을 행하지 않아도 반드시 복이 없는 것은 아니고, 흉한 명의 사람은 비록 힘써 행실을 닦아도 반드시 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구하는 데에는 도가 있고, 얻는 데에는 명이 있다」라고 하였다. 성이 착해야 구할 수 있고, 명이 좋아야 얻을 수 있다. 성은 착하나 명이 흉하면 구해도 얻을 수 없다.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화가 따라 이른다[는 것이 수명의 설이다]. 그런데 도척(盜蹠)과 장교(莊蹻)는 천하를 휘젓고 다니며 무리 수천을 모아 남의 물건을 빼앗고 사람의 몸을 베었으니 무도함이 심하여 마땅히 화를 만나야 했으나, 도리어 천수를 누리고 죽었다. 이와 같다면 수명의 설은 어디에서 증험되겠는가? 조명이란 안으로 선을 행하였는데 밖에서 흉을 만나는 것이다. 안연(顏淵)·백우(伯牛)의 무리 같은 이는 어찌하여 흉을 만났는가? 안연과 백우는 선을 행한 자들이니 마땅히 수명을 얻어 복과 도움이 따라 이르러야 하는데, 무슨 까닭으로 흉을 만났는가? 안연은 배움에 지쳐 재주 때문에 스스로를 죽였고, 백우는 한가로이 지내다가 몹쓸 병을 만났다. 굴평(屈平)·오원(伍員)의 무리에 이르러서는, 충성을 다해 윗사람을 보필하고 왕의 신하 된 절개를 다하였으나, 초(楚)는 그 몸을 추방하였고 오(吳)는 그 시신을 삶았다. 선을 행하였으니 마땅히 수명의 복을 얻어야 하는데 도리어 조명의 화에 부딪힌 것은 어째서인가? 수명을 말하면 조명이 없고, 조명을 말하면 수명이 없으니, 유자(儒者)의 삼명(三命)의 설은 결국 어디에 정해지는가? 또 명은 처음 태어날 때에 있어 골상의 겉에 드러난다. 지금 행실에 따라 이른다고 말하면 이는 명이 끝에 있고 근본에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부귀빈천은 모두 처음 받을 때에 있지, 자란 뒤에 행실에 따라 이르는 것이 아니다. 정명인 자는 백 세에 이르러 죽고, 수명인 자는 오십 세에 죽으며, 조명인 자는 처음 기를 받을 때에 흉악함을 만난 것이니, 임신했을 때 나쁜 것을 만나거나, 혹 천둥과 비의 변고를 만나 자라서 요절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삼명이라 한다.

亦역有유三삼性성:有유正정,有유隨수,有유遭조。正정者자,稟품五오常상之지性성也야;隨수者자,隨수父부母모之지性성;遭조者자,遭조得득惡악物물象상之지故고也야。故고妊임婦부食식兔토,子자生생缺결唇진。《月월令령》曰왈:「是시月월也야,雷뇌將장發발聲성。」有유不불戒계其기容용者자,生생子자不불備비,必필有유大대凶흉,喑음聾롱跛파盲맹。氣기遭조胎태傷상,故고受수性성狂광悖패。羊양舌설似사我아初초生생之지時시,聲성似사豺시狼랑,長장大대性성惡악,被피禍화而이死사。在재母모身신時시,遭조受수此차性성,丹단朱주、商상均균之지類류是시也야。性성命명在재本본,故고《禮예》有유胎태教교之지法법:子자在재身신時시,席석不불正정不불坐좌,割할不불正정不불食식,非비正정色색目목不불視시,非비正정聲성耳이不불聽청。

또한 세 가지 성(性)이 있으니, 정(正)이 있고 수(隨)가 있고 조(遭)가 있다. 정이란 오상(五常)의 성을 받은 것이고, 수란 부모의 성을 따른 것이며, 조란 나쁜 물상(物象)을 만난 까닭이다. 그러므로 임부가 토끼를 먹으면 아이가 언청이로 태어난다. 「월령(月令)」에 이르기를 「이달에 천둥이 소리를 내려 한다」라고 하였다. 그 몸가짐을 삼가지 않는 자가 있으면 낳은 아이가 온전하지 못하여 반드시 큰 흉이 있으니, 벙어리·귀머거리·절름발이·소경이 된다. 기가 태를 상하게 하는 것을 만났으므로 미치고 패악한 성을 받는다. 양설사아(羊舌似我)는 처음 태어났을 때 소리가 승냥이와 이리 같았는데, 자라서 성이 악하여 화를 입고 죽었다. 어머니 몸에 있을 때 이 성을 받은 것이니, 단주(丹朱)·상균(商均)의 부류가 이것이다. 성과 명은 근본에 있으므로 『예(禮)』에 태교(胎敎)의 법이 있으니, 아이가 몸에 있을 때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고,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먹지 않으며, 바른 색이 아니면 눈으로 보지 않고, 바른 소리가 아니면 귀로 듣지 않는다.

及급長장,置치以이賢현師사良량傅부,教교君군臣신父부子자之지道도,賢현不불肖초在재此차時시矣의。受수氣기時시,母모不불謹근慎신,心심妄망慮려邪사,則칙子자長장大대,狂광悖패不불善선,形형體체丑축惡악。素소女녀對대黃황帝제陳진五오女녀之지法법,非비徒도傷상父부母모之지身신,乃내又우賊적男남女녀之지性성。人인有유命명,有유祿록,有유遭조遇우,有유幸행偶우。命명者자,貧빈富부貴귀賤천也야;祿녹者자,盛성衰쇠興흥廢폐也야。以이命명當당富부貴귀,遭조當당盛성之지祿록,常상安안不불危위;以이命명當당貧빈賤천,遇우當당衰쇠之지祿록,則칙禍화殃앙乃내至지,常상苦고不불樂락。遭조者자,遭조逢봉非비常상之지變변,若약成성湯탕囚수夏하台태,文문王왕厄액牖유里리矣의。

자라서는 어진 스승과 좋은 사부를 두어 군신·부자의 도를 가르치니, 어질고 어질지 못함이 이때에 달려 있다. 기를 받을 때 어머니가 삼가지 않아 마음이 망령되고 생각이 삿되면, 아이가 자라서 미치고 패악하여 착하지 않으며 형체가 추악하다. 소녀(素女)가 황제(黃帝)에게 오녀(五女)의 법을 아뢴 것은, 부모의 몸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또 자녀의 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명(命)이 있고, 녹(祿)이 있고, 조우(遭遇)가 있고, 행우(幸偶)가 있다. 명이란 빈부귀천이고, 녹이란 성쇠흥폐이다. 명이 부귀할 운에 성할 녹을 만나면 늘 편안하여 위태롭지 않고, 명이 빈천할 운에 쇠할 녹을 만나면 재앙이 이르러 늘 괴롭고 즐겁지 않다. 조(遭)란 비상한 변고를 만나는 것이니, 성탕(成湯)이 하대(夏臺)에 갇히고 문왕(文王)이 유리(牖里)에서 곤액을 당한 것과 같다.

以이聖성明명之지德덕,而이有유囚수厄액之지變변,可가謂위遭조矣의。變변雖수甚심大대,命명善선祿록盛성,變변不불為위害해,故고稱칭遭조逢봉之지禍화。晏안子자所소遭조,可가謂위大대矣의。直직兵병指지胸흉,白백刃인如여頸경,蹈도死사亡망之지地지,當당劍검戟극之지鋒봉,執집死사得득生생還환。命명善선祿록盛성,遭조逢봉之지禍화,不불能능害해也야。歷역陽양之지都도,長장平평之지坑갱,其기中중必필有유命명善선祿록盛성之지人인,一일宿숙同동填전而이死사。遭조逢봉之지禍화大대,命명善선祿록盛성不불能능卻각也야。譬비猶유水수火화相상更경也야,水수盛성勝승火화,火화盛성勝승水수。〔遇우者자〕,遇우其기主주而이用용也야。雖수有유善선命명盛성祿록,不불遇우知지己기之지主주,不불得득效효驗험。幸행者자,謂위所소遭조觸촉得득善선惡악也야。獲획罪죄得득脫탈,幸행也야。無무罪죄見견拘구,不불幸행也야。執집拘구未미久구,蒙몽令령得득出출,命명善선祿록盛성,夭요災재之지禍화不불能능傷상也야。偶우〔者자〕,謂위事사君군也야。以이道도事사君군,君군善선其기言언,遂수用용其기身신,偶우也야。行행與여主주乖괴,退퇴而이遠원,不불偶우也야。退퇴遠원未미久구,上상官관錄록召소,命명善선祿록盛성,不불偶우之지害해不불能능留류也야。故고夫부遭조遇우幸행偶우,或혹與여命명祿록并병,或혹與여命명離리。遭조遇우幸행偶우,遂수以이成성完완;遭조遇우不불幸행偶우,遂수以이敗패傷상,是시與여命명并병者자也야。中중不불遂수成성,善선轉전為위惡악,若약是시與여命명祿록離리者자也야。故고人인之지在재世세,有유吉길凶흉之지性성命명,有유盛성衰쇠之지禍화福복,重중以이遭조遇우幸행偶우之지逢봉,獲획從종生생死사而이卒졸其기善선惡악之지行행,得득其기胸흉中중之지志지,希희矣의。

성스럽고 밝은 덕을 지니고서도 갇히고 곤액을 당하는 변고가 있었으니 조(遭)라 이를 만하다. 변고가 비록 매우 컸으나 명이 좋고 녹이 성하여 변고가 해가 되지 못하였으므로 조봉(遭逢)의 화라 일컫는다. 안자(晏子)가 만난 일은 크다고 이를 만하다. 곧은 병기가 가슴을 겨누고 흰 칼날이 목에 닿아 죽음의 땅을 밟고 칼과 창의 끝을 마주하였으나, 죽음을 붙잡고서도 살아 돌아왔다. 명이 좋고 녹이 성하면 조봉의 화가 해칠 수 없다. 역양(歷陽)의 도성과 장평(長平)의 구덩이에도 그 가운데 반드시 명이 좋고 녹이 성한 사람이 있었을 것이나, 하룻밤에 함께 묻혀 죽었다. 조봉의 화가 크면 명이 좋고 녹이 성해도 물리칠 수 없다. 비유하자면 물과 불이 서로 번갈아 이기는 것과 같으니, 물이 성하면 불을 이기고 불이 성하면 물을 이긴다. [우(遇)란] 그 군주를 만나 쓰이는 것이다. 비록 좋은 명과 성한 녹이 있어도 자기를 알아주는 군주를 만나지 못하면 효험을 얻지 못한다. 행(幸)이란 만나 부딪치는 바에 선악을 얻는 것을 말한다. 죄를 짓고도 벗어나는 것은 행이다. 죄가 없는데 붙잡히는 것은 불행이다. 붙잡힌 지 오래지 않아 명을 받아 풀려나는 것은, 명이 좋고 녹이 성하여 뜻밖의 재앙이 상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우(偶)(也)[란] 군주를 섬기는 것을 말한다. 도로써 군주를 섬기매 군주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마침내 그 몸을 쓰는 것이 우이다. 행실이 군주와 어긋나 물러나 멀어지는 것은 불우(不偶)이다. 물러나 멀어진 지 오래지 않아 상관이 불러 쓰는 것은, 명이 좋고 녹이 성하여 불우의 해가 머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우와 행우는 혹 명·녹과 함께하기도 하고, 혹 명과 떨어지기도 한다. 조우가 행우하여 마침내 온전히 이루고, 조우가 불행·불우하여 마침내 패하고 상하는 것은 명과 함께하는 것이다. 중도에 이루지 못하고 선이 바뀌어 악이 되는 것, 이와 같은 것은 명·녹과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길흉의 성명이 있고 성쇠의 화복이 있으며, 거기에 조우·행우의 만남이 겹치니, 삶과 죽음을 따라 그 선악의 행실을 마치고 가슴속의 뜻을 이루는 자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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