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부(正印賦) 양이 음 일간을 생하고 음이 양 일간을 생하니, 벼슬에 있으면서 인(印)을 받는 것에 비유되며, 이에 녹(祿)을 누리고 권세를 쥔다. 갑(甲)이 해(亥)·자(子)를 만나면 정신이 왕성하고, 을(乙)이 임(壬)·해(亥)를 만나면 뿌리가 견고하며, 신(申) 중의 임(壬)이 기(氣)를 얻으면 을(乙)이 북돋움을 받고, 축(丑)·진(辰)의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갑(甲)이 그에 힘입어 생(生)을 온전히 한다. 정관(正官)을 도우면 영화와 현달이 더욱 늘고, 흉한 칠살(七殺)을 화(化)하면 절묘하게 두루 조화를 이룬다. 의지하여 또한 몸을 부지하니, 인(印)이 왕하면 [일간의] 쇠약을 근심하지 않는다. 이를 취하여 격(格)으로 삼으면, 인(印)이 깨질 때 곧바로 곤궁(屯佔)을 본다. 자식이 많으면 어미가 허해지니, 대개 비겁(比劫)이 겹겹이 쌓였기 때문이다. 어미가 많으면 자식이 병드니, 다만 효신(梟神)과 정인(正印)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인(印)이 힘을 얻었으면 재(財)를 탐하여 [인이] 무너지는 것을 꺼린다. 인(印)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재(財)를 보는 것을 기뻐한다. 음간(陰干)이 사(死)하는 곳은 실은 생(生)이니 사(死)로 논하지 않고, 양간(陽干)이 패(敗)하는 땅은 곧 인(印)이니 어찌 패(敗)로 보겠는가. 운(運)의 길을 추구함에 이르러서는 먼저 격국(格局)을 살펴야 하니, 다른 격(格)에 들었으면 전적으로 인(印)으로 경중을 삼지 않고, 인격(印格)을 취했으면 이에 오로지 인(印)으로 영욕을 삼는다. 관살(官煞)의 땅에서는 서로 생(生)함을 기뻐하고, 재(財)·식(食)의 고을에서는 그 뒤집힘을 염려한다. 태어날 때 인(印)이 무거우면 재(財)를 만나 중(中)을 얻음을 기뻐한다. 원국에 재(財)가 많으면 인(印)을 보아도 녹(祿)을 누리지 못할까 두렵다. 만약 일간(日干)의 왕지(旺地)라면 진실로 인(印)이 사(死)하는 곳이라 마땅치 않다. 그러나 인수(印綬)의 왕향(旺鄉)이라도 또한 관(官)이 사(死)하는 곳이니 무슨 복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인(印)과 재(財)의 선후를 논함에 한 모퉁이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오직 일주(日主)의 왕쇠를 물으면 거의 치우치거나 굽음이 없을 것이다.
편인부(偏印賦) 음이 와서 음을 생하고 양이 와서 양을 생하니, 이는 치우친 기(氣)의 양육이요 정인(正印)의 자애로움과는 같지 않다. 병(丙)이 갑(甲)·인(寅)을 만나거나 해(亥) 중의 갑(甲)을 만나면 모두 그에 힘입어 불꽃을 일으킨다. 정(丁)이 을(乙)·묘(卯)를 만나거나 진(辰)·미(未)의 을(乙)을 만나면 모두 그에 의지하여 빛을 낸다. 오직 식신(食神)을 극(剋)함이 가장 흉하므로 효신(梟神)이라는 이름이 있다. 만약 몸을 생하여 쓰임이 있으면 또한 일주(日主)를 돕는 좋은 것이 된다. 악한 칠살(七殺)이 이를 얻으면 그 사나움이 화(化)하고, 상관(傷官)이 이를 쓰면 그 억셈을 제어한다. 신왕(身旺)하고 식신(食神)이 가벼운데 이를 만나면 [식신이] 반드시 삼켜진다. 관(官)이 많고 인(印)이 없으면 이를 빌려 또한 영화롭고 번창한다. 만약 갑(甲)·병(丙)이 해(亥)·인(寅)의 달에 태어나고 경(庚)·임(壬)이 사(巳)·신(申)의 방위에 태어나면, 이치상 장생(長生)을 취하니 편인(偏印)으로 논하지 않으며, 뿌리가 참 어미와 같으니 어찌 효신(梟神)으로 살피겠는가. 일간(日干)이 너무 왕하면 효신(梟神)이 있어 그 지나친 사나움을 더욱 늘린다. 비겁(比劫)이 기세를 부릴 때 효신(梟神)을 얻으면 그 날뜀을 더욱 돕는다. 효신(梟神)을 제어하기를 구함에는 편재(偏財)가 정재(正財)보다 나으니 비교적 힘이 있다. 이에 의지하여 명(命)을 삼으면 편인(偏印)이 정인(正印)보다 나으니 상함을 당해서는 안 된다. 식신(食神)이 격(格)에 들면 효신(梟神)을 보는 것은 손해를 깊이 근심할 일이다. 효신(梟神)이 무리를 이루면 식신(食神)을 얻어도 곧 재앙을 본다. 원국(原局)은 진실로 이렇게 취하여 판단하고, 운(運)의 길도 이와 같이 헤아린다.
정재부(正財賦) 양 일간이 음을 극하고 음 일간이 양을 극하니, 자기 재물이 내 누림에 따르는 것에 비유되고, 정당한 공물이 마땅히 차례로 바쳐지는 것과 같다. 갑(甲)이 기(己)와 축(丑)·미(未)를 보거나 오(午) 중의 기(己)를 보면 모두 취하여 쓸 만하다. 을(乙)이 무(戊)와 진(辰)·술(戌)을 만나거나 인(寅)·사(巳)의 오(午)를 만나도 또한 미루어 살필 수 있다. 청(淸)하여 격(格)에 들면 귀하게 현달함에 관살(官煞)이 필요 없다. 탁(濁)하게 국(局)을 이루어도 부유함이 또한 고을에서 으뜸이다. 파(破)도 없고 충(沖)도 없으면 아름답고, 때를 얻고 자리를 얻으면 더욱 번창한다. 관(官)을 생하면 조정에서 혁혁하고, 칠살(七殺)을 북돋우면 대각(臺閣)에서 드높다. 재(財)를 빼앗음에는 겁재(劫財)가 비견(比肩)보다 흉하고, 재(財)를 생함에는 식신(食神)이 상관(傷官)보다 낫다. 재(財)는 감추어짐을 기뻐하나 기(氣)가 없는 감춤은 드러남만 못하다. 재(財)는 고(庫)를 좋아하나 때를 잃은 고(庫)는 흉망과 다름없다. 관살(官煞)을 거듭 만나면 재(財)가 맑아도 쉽게 설(泄)된다. 양인(陽刃)과 녹(祿)이 힘을 얻으면 재(財) 가운데서도 무방하다. 신왕(身旺)하고 재(財)가 미약하면 식상(食傷)에 힘입어 생발(生發)해야 한다. 재(財)가 많고 신약(身弱)하면 도리어 비겁(比劫)이 서로 돕는 것에 의지한다. 여름 달에 화(火)가 왕한데 금(金)이 많음을 만나면 풍성함이 뭇사람과 다르다. 봄철에 쇠한 토(土)가 많은 수(水)에 임하면 모이고 흩어짐이 일정하지 않다. 재(財)가 흉신(凶神)을 띠면 혹 재(財)로 인하여 화앙이 갑자기 이른다. 재(財)가 공(空)·절(絶)에 있으면 비록 재(財)가 있어도 누림이 일정하지 않다. 재(財)가 칠살(七殺)을 기뻐함은 대개 그것이 비겁(比劫)을 극하여 항복시킴을 기뻐함이다. 재(財)가 인(印)을 시기함은 대개 그것이 식상(食傷)을 손상함을 시기함이다. 운도(運道)의 성쇠를 미루어 봄에 이르러서는 전적으로 일간(日干)을 보고 탐색한다. 일간이 왕하면 재운(財運)을 기뻐하여 영화로 삼고, 일간이 쇠하면 재향(財鄉)에 임하여 더욱 약해진다. 재(財)가 많은데 운에서 흉한 형제를 만나면 쇠한 일주(日主)가 편안함을 입는다. 재(財)를 탐하는데 운에서 칠살(七殺)과 관(官)이 아울러 오면 뭇 흉이 멋대로 사납게 군다. 재신(財神)이 무리를 이루면 인운(印運)을 가서 재앙이 온다. 비겁(比劫)이 무리를 이루면 재향(財鄉)을 만나 난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재(財)가 비록 명(命)을 기르나 결국 약한 일주(日主)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인(印)은 곧 몸을 부지하니 왕한 재(財)와 서로 다투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온 국(局)이 모두 재(財)라면 이에 명(命)을 버리고 [재에] 의탁하니, 재(財)를 왕하게 하는 운을 가면 곱절로 영화를 보고, 몸을 생하는 고을을 만나면 곧 시들어 떨어진다. 대저 칠살(七殺)을 따르는 자는 칠살(七殺)이 인수(印綬)를 생하면 곧 명주(命主)가 싹트는 것을 꺼린다. 재(財)를 따르는 자는 재(財)가 살관(煞官)을 생하면 도리어 일간(日干)이 깎여 나감을 기뻐한다. 그러므로 칠살(七殺)을 따르는 운은 오직 칠살(七殺)을 생하는 곳과 칠살(七殺)의 땅만 가는 것이 마땅하다. 재(財)를 따르는 운은 무릇 재(財)를 생하는 곳과 재(財)가 생하는 곳이 모두 즐겁다. 정재(正財)와 편재(偏財)는 다름이 없어 모두 따를 수 있다. 양간(陽干)의 종(從)과 음간(陰干)의 종(從)은 비교적 다르니 헤아림이 귀하다. 요컨대 재(財)를 빌려 비유한 것이지 본래 금은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재(財)를 쓰는 방법은 여러 갈래이니 과장되게 모두 싸잡아 말하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