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生年)을 보는 법 1 옛날에는 생년의 간지로 명(命)을 논하였고, 후대에는 오로지 일간(日干)을 주로 하였으나, 생년은 여전히 근본이 되니, 연간(年干)은 월간(月干)보다 중하고 연지(年支)는 월지(月支)보다 중하며, 만약 때를 얻고 세력을 얻으면 기력이 비교적 크고, 그 간지의 힘 또한 서로 같다. 술사(術士)들은 흔히 연간을 중히 여기고 연지를 가볍게 여기는데, 대개 유년(流年)은 천간을 중시한다는 설에 미혹되어 사주 가운데서도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나, 간지를 막론하고 함께 한 해의 일을 맡는다. 예컨대 갖가지 신살(神煞)도 연간에서 일으키는 것은 적고 연지에서 일으키는 것이 많으니, 어찌 함부로 경중을 둘 수 있겠는가. 옛 책에 실린 세덕부관(歲德扶官)·부살(扶煞)·부재(扶財) 등의 격은 또 그렇지 않으니, 무릇 다섯 양간(陽干)이 세덕(歲德)이 되고 다섯 음간(陰干)이 세덕합(歲德合)이 되는데, 어찌 섞어서 덕(德)이라 칭할 수 있겠는가? 또 관(官)·살(煞)·재(財)를 도울 수 있다면 인(印)·식(食)은 어찌 도울 수 없겠는가? 하물며 칠살(七殺)은 길신(吉神)이 아니어서 바야흐로 제화(制化)해야 하는데, 어찌 그것을 돕는가? 요컨대 사주 간지를 합하여 판단을 취하는 것, 이것이 폐단 없는 길이다. 월령(月令)을 보는 법 1 격국(格局)은 먼저 당령(當令)한 것을 취하고, 다음으로 세력을 얻음을 요하며(부(賦)에서 상세히 논함), 일주(日主)가 왕한지 약한지, 관살(官煞)·재인(財印)·식상(食傷)이 왕한지 약한지 또한 먼저 월령(月令)으로 추론한다. 예컨대 목(木)은 봄철에 왕하고, 경칩(驚蟄) 이후 곡우(穀雨) 이전에는 더욱 왕하며, 가을철에는 약하고, 백로(白露) 후 상강(霜降) 이전에는 더욱 약하다. 혹 무리가 많고 도움이 많으면 가을의 목(木)도 왕하고, 세력이 외로운데 극하는 것이 많으면 봄의 목(木)도 약하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신봉(神峯) 장남(張楠)은 '본래 월의 기운에 태어나면 도리어 극을 감당하지 못하여 한두 점의 극신(剋神)만 가능하고 극이 많으면 반드시 넘어진다. 극을 받는 달에 태어났으나 생부(生扶)가 있으면 도리어 극을 감당할 수 있으니, 시험해 보니 여러 번 그러하였다'고 하며 이치 밖의 견해라 여겼다. 내가 옛 명조(命造)를 고찰하니 참으로 그런 것이 있다. 이는 성쇠(盛衰)가 기대고 돕는 [관계]이니 역시 이치 밖이 아니다. 월지[令支]에 감추어진 것이 혹 두 신(神)이거나 세 신인 경우, 그 용(用)을 취하는 법은, 예컨대 갑(甲)이 인월(寅月)에 태어나면 먼저 갑목(甲木)을 논하고 다음으로 병화(丙火)·무토(戊土)를 논하며, 혹 인(寅) 자가 손상되어 기운이 없으면 병(丙)·무(戊)를 취하고, 혹 인(寅) 자가 비록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병·무 가운데 한 글자가 투간(透干)하여 상(象)을 이루면 역시 그것을 취하며, 그렇지 않으면 갑(甲)을 버리고 병·무를 쓰는 일은 없다. 나머지 지지도 모두 그러하다. 옛 책에 행운(行運)은 결코 월령을 충(沖)해서는 안 되며 충하면 반드시 불리하다고 하였으나, 무릇 사람이 예순 살 전후가 되면 순행·역행을 막론하고 운이 월령을 충하지 않는 경우가 없는데, 편안하고 부유하며 존귀하고 영화로운 이가 많으니 어찌 모두 불리하겠는가? 또 격국에는 월령의 신에 의지하지 않는 것도 있고, 또 월령의 신이 강왕하여 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 어찌 일률적으로 논하겠는가? 오직 원명(原命)이 이 월령의 신에만 의지하는데 월령의 신이 본래 단약(單弱)하다면 참으로 충해서는 안 된다. 월령(月令)을 보는 법 2
옛 책에서 열두 월지 가운데 감추어진 여러 천간은 모두 날을 나누어 용사(用事)한다고 하였고, 전해 내려온 지 오래되어 금과옥조처럼 받드나, 실제 이치는 그렇지 않으니, 근본을 미루어 논하면 인묘(寅卯)는 다만 갑을목(甲乙木)이고, 사오(巳午)는 다만 병정화(丙丁火)이며, 신유(申酉)는 다만 경신금(庚辛金)이고, 해자(亥子)는 다만 임계수(壬癸水)이며, 진술축미(辰戌丑未)는 다만 무기토(戊己土)이다. 해(亥)에 갑(甲)이 있고, 인(寅)에 병(丙)이 있으며, 사(巳)에 경(庚)이 있고, 신(申)에 임(壬)이 있는 것은 대개 목·화·금·수의 생지(生地)이기 때문이다. 진(辰)에 또 을(乙)이 있고, 미(未)에 또 정(丁)이 있으며, 술(戌)에 또 신(辛)이 있고, 축(丑)에 또 계(癸)가 있는 것은 대개 목·화·금·수의 여기(餘氣)이기 때문이다. 인(寅)·사(巳)에 또 무(戊)가 있고, 오(午)에 또 기(己)가 있는 것은 대개 토(土)가 어머니인 화(火)를 따라 생왕(生旺)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다만 그 기운이 있을 뿐이지, 각 지지의 자리를 나누어 각각 몇 날씩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직 그 기운이 있으므로 명(命)을 논하는 자는 반드시 함께 취해야 하고, 오직 그 자리를 나눌 수 없으므로 명을 논하는 자는 반드시 본지(本支)를 위주로 한 뒤에 그 감추어진 것에 미쳐야 한다. 이제 옛 예를 아래에 열거하는데, 만약 과연 그 나눈 바와 같다면 사(巳)에 무(戊)가 있는 것은 오히려 말할 수 있겠으나, 해(亥)에 무(戊)가 있고 인신(寅申)에 기(己)가 있다는 것이 이치에 맞겠는가? 고금에 명을 논하면서 해월(亥月)을 만나 무(戊)를 취하거나 인월·신월(寅申月)을 만나 기(己)를 취한 적이 있었는가? 또 토(土)가 신(申)에서 생한다는 설에 끌려 신(申) 가운데 무기(戊己)를 섞어 합쳐 7일로 열거하였는데, 여러 지지는 모두 어느 천간 몇 날로 나누면서 신(申) 가운데서는 어찌 무(戊) 몇 날, 기(己) 몇 날로 나누지 않는가? 명을 논하다가 신(申)을 만나면 무(戊)를 취할 것인가, 기(己)를 취할 것인가? 옛 책에 음간(陰干)은 자오묘유(子午卯酉)에서 생한다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자오묘유 가운데에도 마땅히 을정신계(乙丁辛癸)를 각각 몇 날씩 나누어야 할 텐데, 어찌 장생(長生)이라고만 말하고 날을 나누지 않는가? 양간(陽干)이 묘(墓)되는 곳은 이미 날을 나눌 수 있으면서, 음간이 묘되는 곳은 어찌 역시 날을 나누지 않는가? 사계절은 다만 365일인데, 각 지지 가운데 여러 천간이 모두 합쳐 31일이니, 어찌 사계절이 합쳐 372일이 되지 않겠는가? 갖가지로 통하기 어려우니 무슨 말로 이를 처리하겠는가? 그러므로 각 천간이 날을 나눈다는 것에는 결코 얽매여서는 안 된다. 옛 예[舊例] 자(子) -- 임(壬) 10일 3분 반, 계(癸) 20일 6분 반, 신(辛) 장생(長生). 축(丑) -- 계(癸) 9일 3분, 신(辛) 3일 1분, 기(己) 18일 6분. 인(寅) -- 병(丙) 7일 3분 반, 무(戊) 7일 2분 반, 갑(甲) 16일 5분. 묘(卯) -- 갑(甲) 10일 3분 1전, 을(乙) 20일 6분 반, 계(癸) 장생(長生). 진(辰) -- 을(乙) 9일 3분, 계(癸) 3일 1분, 무(戊) 18일 6분. 사(巳) -- 경(庚) 7일 2분 반, 무(戊) 7일 2분 반, 병(丙) 16일 5분 반. 오(午) -- 병(丙) 10일 3분 반, 정(丁) 11일 3분 반, 기(己) 9일 3분. 미(未) -- 정(丁) 9일 3분, 기(己) 18일 6분, 을(乙) 3일 1분. 신(申) -- 무기(戊己) 7일 2분 1전, 임(壬) 7일 3분 반, 경(庚) 16일 3분.
유(酉) -- 경(庚) 10일 3분 반, 신(辛) 20일 6분 반, 정(丁) 장생(長生). 술(戌) -- 신(辛) 9일 3분, 정(丁) 3일 1분, 무(戊) 18일 6분. 해(亥) -- 무(戊) 7일 3분 반, 갑(甲) 7일 2분 반, 임(壬) 16일 5분. 또 역법(曆法)을 고찰하면 목·화·금·수는 사계절에 나뉘어 왕하되 각각 72일이고, 토(土)는 사계(四季)에 왕하되 각각 18일이다. 입춘(立春)일부터 시작하여 갑목(甲木)이 36일 용사(用事)하고, 경칩(驚蟄) 후 6일부터 을목(乙木)이 36일 용사하며, 청명(淸明) 후 12일부터 무토(戊土)가 18일 용사하니, 나머지도 이와 같다. 그렇다면 묘월(卯月)의 앞 6일은 마땅히 갑목을 쓰고 을(乙)을 쓰지 않아야 하며, 진월(辰月)의 앞 12일은 마땅히 을목을 쓰고 무(戊)·계(癸)를 쓰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옛사람이 명(命)을 논할 때 갑목이 묘월 앞 6일에 태어나면 묘(卯)를 양인[刃]으로 취하였지 본기(本氣)로 여기지 않았고, 진월 앞 12일에 태어나면 먼저 [무]토(土)를 논하고 다음으로 투간(透干)한 을(乙)·계(癸)를 취하였지, 끝내 을(乙)을 [본기로] 취한 적은 없으니, 대개 이미 월건(月建)으로 나누었으면 묘(卯)는 마땅히 을(乙)을 따르고 진(辰)은 마땅히 무(戊)를 따르는 것이며, 또 명법(命法)은 역법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