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약언(命理約言) 48장 卷四雜論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명리약언 命理約言

陳素庵
48장 卷四雜論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이 판본은 1933년 교간본이라, 교간자의 서문·주석·안어는 공개 화면·PDF에서 뺐어요.

卷四雜論

권4 잡론(卷四雜論) 잡론(雜論) 스물네 칙(則) 녹명(祿命)의 학문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자세하지 않다. 옛 책에서는 낙록자(珞輅子)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니, [그는] 전국(戰國) 시대 사람으로 귀곡자(鬼谷子)와 같은 때였으며, 한(漢)의 사마계주(司馬季主)·엄군평(嚴君平), 삼국(三國)의 관로(管輅), 진(晉)의 곽박(郭璞), 북제(北齊)의 위정(魏定), 당(唐)의 원천강(袁天罡), 승려 일행(一行), 이필(李泌), 이허중(李虛中)이 모두 그 술(術)을 조종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필은 일찍이 낙록자의 『천양결(天陽決)』을 얻고 또 일행의 요지(要旨)를 얻어 사람의 길흉을 추산함이 가장 영험하였다. 이필이 이허중에게 전하였고 [이허중이] 미루어 넓혀 이를 썼으니, 낙록자로부터 이허중에 이르기까지 명(命)을 논함에 생년(生年)을 취하고 납음(納音)을 취하였다. 오대(五代)에 마의도자(麻衣道者)와 진희이(陳希夷)가 있었고, 또 서거이(徐居易)가 있으니 자(字)가 자평(子平)으로, 이허중의 술을 얻어 덜고 더하여 비로소 일주(日主)를 오로지하여 오행을 추산하고 납음을 주로 하지 않았다. 송(宋) 효종(孝宗) 때 회상(淮上)의 술사 충허자(沖虛子)가 이 술에 정통하여 승려 도홍(道洪)에게 전하였고, 도홍이 서대승(徐大升)에게 전하였으며, 원(元)나라 사람들이 자평과 대승 두 사람의 법을 미루어 부연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니, 이것이 그 대략이다. 내가 상고해 보건대, 낙록자는 세대(世代)에 근거가 없으니 대략 이허중과 서로 떨어짐이 멀지 않다. 옛 책에 전하는 바를 보면 낙록자의 부(賦) 한 편 가운데 한(漢)·진(晉)의 여러 사람을 인용하고 있으니 전국 시대 사람이 아님이 분명한데, 어찌 도리어 여러 사람이 그 술을 조종으로 삼았다고 하는가? 곧 한·진·당의 여러 사람은 혹 점복[卜]으로 드러나고, 혹 관상[相]으로 드러나고, 혹 역법[曆]으로 드러났으나 녹명으로 드러난 이는 없으며, 이필의 외전(外傳)에는 다만 신선의 일만 있고, 진희이는 은거하여 도를 길렀으니, 모두 이른바 녹명이라는 것이 없다. 명을 추산하는 법으로 말하면, 옛 책에서 간간이 이허중의 설을 인용하나 온전한 것은 보기 드물어 그 법이 자세하지 않다. 서자평에 이르러 법이 비로소 정해졌고, 서대승에 이르러 법이 더욱 드러났다. 그러나 두 사람이 지은 것은 흔히 한 편 가운데 재(財)·관(官)·인(印)·식(食)·신살(神煞)의 부류와 생극(生剋)·부억(扶抑)·길흉의 이치가 뒤섞여 함께 늘어놓여 있어 보는 이가 눈이 어지러워 혼란스럽다. 여러 사람이 지은 부(賦)와 논(論)도 이 체제를 넘지 않으며, 간혹 구분하여 조리 있게 한 것이 있으나 두서가 번잡하고 글의 뜻이 속되고 졸렬하니, 대개 학문이 통유(通儒)가 아니면 이치를 봄이 투철하지 못하고, 붓이 문사(文士)가 아니면 말을 놓음이 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일수(張逸叟) 남(楠)이 『명리정종(命理正宗)』을 지어 자못 구분하여 조리 있게 하였으나, 역시 붓이 졸렬하고 말이 번잡한 병이 있다. 오직 진사(進士) 만민영(萬民英)이 『삼명통회(三命通會)』를 지어 구분하여 조리 있고 문리(文理)가 분명하나, 뜻이 수집에 있어 의(義)에 확실한 일관됨이 없으니, 많음을 귀하게 여기고 정밀함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넓을 수는 있으나 요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러 술가(術家)에 비하면 훨씬 낫다. 세속에서 자평(子平)을 일컬어 자(子)는 수(水)에 속하니 명을 추산함이 자수(子水)의 평평함과 같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설이다. 후오대(後五代)의 서거이는 자가 자평으로 동해(東海) 사람이며, 별호는 사척선생(沙滌先生)이고 또 봉래수(蓬萊叟)라고도 칭하며, 태화(太華) 서당봉(西棠峯)의 동굴에 은거하였으니, 『탁영필기(濯瀅筆記)』에 이를 매우 자세히 기재하였다.

명가(命家)가 논하는 것은 재관(財官)·격국(格局)·신살(神煞) 세 가지일 뿐이다. 『옥정오결(玉井奧決)』과 『적천수(滴天髓)』 두 책은 음양의 이치를 찾고 간지의 정(情)을 궁구하며 세 가지를 구구하게 강구하지 않으므로, 술가(術家)가 이를 숭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음양의 이치가 정밀하고 간지의 정이 투철하면, 이로써 세 가지를 추론함에 더욱 깊고 미묘하며 확실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두 책을] 모두 수록한다. 『오결(奧決)』은 안동(安東)의 두겸(杜謙)이 지은 것으로 그 붓이 어둡고 공허하며, 『적천수』는 유성의(劉誠意)에 가탁한 것으로 그 붓이 밝고 시원하니, 이치를 말함이 모두 마음과 손에 분명하다. 요컨대 이 두 책은 마땅히 자평·대승 등이 지은 것과 함께 명가의 법식(法式)으로 삼아야 한다.

장신봉(張神峯)은 사주와 대운을 볼 때 모두 천간을 중시하여 개두(蓋頭)의 설이 있다. [그가] 이르기를, 천간은 사람의 머리와 얼굴 같고 지지는 사람의 장부(臟腑) 같으니, 아래에 감추어진 것이 위로 드러나며, 감추어진 것은 가릴 수 있으나 드러난 것은 가릴 수 없으니, 일생의 부귀빈천은 다만 머리와 얼굴 위에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무릇 복이 되고 화가 되는 것이 사주 중에 투출하면 천간의 이해(利害)가 가장 절실하니, 운(運)이 비록 기뻐하는 지지를 만나더라도 싫어하는 천간이 그것을 덮으면 길하지 않고, 싫어하는 지지를 만나더라도 기뻐하는 천간이 그것을 덮으면 흉하지 않다. 예컨대 목화(木火)를 기뻐하는데 운에 갑을병정(甲乙丙丁)이 있으면 곧 몇 분의 아름다운 점이 있고, 금수(金水)를 싫어하는데 운이 경신임계(庚辛壬癸)로 가면 곧 몇 분의 아름답지 않은 점이 있다고 하였으니, 그 설은 자못 견해가 있다. 그러나 사주에 있든 운에 있든 결국 간지를 합하여 논단해야 한다. 예컨대 갑을(甲乙)이 신유(申酉)에 앉으면 손상이 없을 수 있겠는가? 병정(丙丁)을 싫어하는데 [병정이] 해자(亥子)에 앉으면 어찌 유익함이 없겠는가? 요컨대 사주의 천간은 당령(當令)을 [논]해야 하니, 곧 갑을이 인묘(寅卯)를 덮고 있더라도 가을철에 태어나면 다만 가을의 목(木)일 뿐이다. 운의 지지는 마땅히 방(方)을 논해야 하니, 인묘진(寅卯辰)의 방은 비록 위에 경신(庚辛)이 덮고 있더라도 결국 동방 위의 금(金)이니 서방의 금과 같이 논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모두 이에 준한다.

장신봉의 병약(病藥)의 설은 그 법이 매우 좋으나, 바야흐로 병(病)과 상(傷)을 취하고 곧 의약(醫藥)을 구하며, 이미 의약을 쓰면 여전히 중화(中和)로 돌아가니, 바른 이치를 버리고 기이하고 편벽된 것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른바 팔자가 순연하여 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재관(財官)이 손상됨이 없으며 일주(日主)가 중화하면 보통 사람의 명으로 단정한다고 한 데 이르러서는 그 설이 더욱 치우쳤다. 사람의 명이 순수하고 중화한데 어찌 귀하지 않고 부유하지 않음이 있겠는가? 만약 순수한 가운데 잡박함이 암장되어 있거나 중화한 가운데 얕게 드러남이 흠이 된다면, 이는 여전히 순수하지 않고 중화하지 않은 것일 뿐이다. 일찍이 크게 부귀한 명을 보니, 병도 없고 상도 없으며 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운이 오행을 거치되 모두 아름답고, 몸에 오복(五福)을 갖추어 모자람이 없었으니, 어찌 순수중화의 확실한 징험이 아니겠는가? 어찌 반드시 병약의 설에 지나치게 구애되겠는가?

옛사람이 이르기를, 천지 사이에 가득한 것은 모두 수(水)와 토(土)이니 그러므로 길이 생하여 멸하지 않고, 목(木)은 비록 때로 번성하고 때로 떨어지나 곳곳에 모두 있으므로 그다음이며, 화(火)는 나무를 비벼서 오고 금(金)은 모래를 헤쳐서 얻으므로 쉽게 생하고 쉽게 멸한다고 하였으니, 이 설도 통한다. 다만 오행의 생식(生息)은 오직 그 이치를 논할 뿐 형질(形質)에 있지 않으니, 『대역(大易)』에서 인용한 천생지성(天生地成)의 수를 보면 그 기(氣)가 오직 고르니 차별할 필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온갖 사물은 모두 생기(生氣)를 갖추고 있으므로 길이 자라고 오래갈 수 있으니, 사람의 명도 그러하다. 재관의 유무와 격국의 성패에 구애되지 않고 반드시 일종의 생기가 있어야 하니, 생아(生我)·아생(我生)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체상(體象)과 신리(神理) 사이에서 세세히 이해해야 하니, 상등의 명에도 있고 하등의 명에도 있으며, 충화(沖和)하고 밝고 건장한 가운데에도 있고, 강하고 사나우며 유약하고 어두운 가운데에도 있다. 바로 사람 몸의 육맥(六脈) 중에 위기(胃氣)가 성하면 살고 쇠하면 병들며 끊어지면 죽는 것과 같으니, 명의(名醫)가 위기를 살핌은 손가락 아래에서 분명하나 형용하기 어렵고, 정신으로 생기를 살핌은 가슴속에서 환하나 역시 형용하기 어렵다.

사람의 명이 봄·가을의 달에 태어나면 추위와 더위가 알맞으나, 한여름에 태어나면 더위에 치우치니, 더우면 윤택함을 기뻐하여 국(局) 중에 수(水)를 얻으면 좋다. 한겨울에 태어나면 추위에 치우치니, 추우면 따뜻함을 기뻐하여 국 중에 화(火)를 얻으면 아름답다. 그러나 또한 같지 않은 점이 있으니, 겨울달에는 수가 목을 생하고 목이 화를 생하여 극(剋)이 화하여 생(生)이 되기 쉽고, 여름달에는 화가 토를 생하고 토가 금을 생하여 수(囚)가 화하여 생이 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겨울의 화는 다만 생을 얻기를 구하면 되나, 여름의 수는 혹 헛되이 서로 격동할 뿐이다. 만약 여름의 수가 격동하지 않고 상(象)을 이루고 통근(通根)하며, 겨울의 화가 생을 만나 빛을 떨치고 불꽃을 일으킨다면, 혹 일주가 되든 혹 육신(六神)이 되든 모두 귀한 명이다.

일주가 비록 약하나 기격(棄格)이 이루어지지 않고, 관살(官煞)과 식상(食傷)이 비록 강하나 종국(從局)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 이와 같은 것을 억지로 부억(扶抑)하면 서로 격동하여 도리어 흉하게 되니, 강한 것의 성정(性情)을 취하여 이끌어 화(化)하는 것만 못하니, 곧 그것이 생하는 바가 이것이다. 예컨대 관살이 너무 강하면 인(印)으로 이끌고, 식상이 너무 강하면 재(財)로 이끈다. 그러나 양으로 양을 이끄는 것이 상등이니, 갑(甲)을 병(丙)으로 이끌고 을(乙)을 정(丁)으로 이끄는 것이 이것이다. 양으로 음을 이끌고 음으로 양을 이끄는 것은 그다음이니, 갑을 정으로 이끌고 을을 병으로 이끄는 것이 이것이다. 만약 재와 인이 너무 강하면 인화(引化)를 일률적으로 쓰기 어려우니, 대개 재가 생하는 것은 관살이라 극이 무겁고 몸이 가벼워져 약한 일주에게 더욱 해가 될까 두렵고, 인이 생하는 것은 비겁(比劫)이니 곧 어머니가 많으면 자식이 병드는 것이라 역시 비겁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주는 비록 득시(得時)를 귀하게 여기나, 월령이 관살·재·인·식상을 만나면 그 생극의 작용이 매우 많아 정치(情致)를 갖추지만, 녹(祿)을 만나면 겨우 일주를 도울 수 있을 뿐이어서 정치가 자못 적다. 만일 양인(陽刃)·겁재(劫財)를 만나면 도리어 다른 것에 의지하여 제재(制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일주는 상(相)을 상등으로 삼으며 여명(女命)은 더욱 마땅하니, 대개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반드시 여명은 휴수(休囚)를 귀하게 여긴다고 하는 것 또한 지극한 이치가 아니다. 양간(陽干)은 극을 감당하는 힘이 가볍고 사물을 생하는 힘이 무겁다. 그러므로 양일(陽日)이 인(印)을 쓸 때 때로 편인(偏印)을 기뻐하며, 병(丙)·임(壬)은 더욱 기뻐한다. 음간(陰干)은 사물을 생하는 힘이 가볍고 극을 감당하는 힘이 무거우므로, 음일(陰日)이 칠살(七殺)을 만나면 그 강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정(丁)·기(己)는 더욱 두려워하지 않는다.

육신(六神)은 관·살·재·인·식·상으로 나누고 육친(六親)은 부모·처자·형제로 나누나, 이 또한 대강이 이와 같을 뿐이니, 만약 하나를 고집하여 단정하면 여러 가지로 통하기 어렵다. 예컨대 재(財)는 처실(妻室)이 되고 또 가산(家資)이 되니, 사람의 명에 재신(財神)이 득시하고 깨짐이 없으면 두 가지가 함께 아름다워야 마땅한데, 혹 처와는 해로하되 재물은 궁핍하고, 혹 재물은 넉넉하되 처는 죽는다. 재신이 실시(失時)하고 극을 당하면 두 가지가 모두 상해야 마땅한데, 혹 처가 자주 죽되 재물은 여전히 풍족하고, 혹 재물은 비록 궁핍하되 처는 무탈하니, 장차 무슨 설로 이를 처리하겠는가? 법을 마땅히 나누어 보아야 한다고 하면 그 법은 의지할 만하나, 이치가 각기 같지 않다고 하면 그 이치는 어디에 있는가? 그러므로 육신과 육친은 모두 융통하여 단정해야 한다.

생시(生時)가 귀록(歸祿)인 것 외에 그 길한 것은, 갑일(甲日) 계유시(癸酉時), 기일(己日) 병인시(丙寅時), 정일(丁日) 임인시(壬寅時), 임일(壬日) 기유시(己酉時)로, 모두 간지가 관(官)과 인(印)으로 위아래가 서로 생한다. 기일 갑자시(甲子時), 정일 신해시(辛亥時)는 모두 간지가 재(財)와 관(官)으로 위아래가 서로 생한다. 무일(戊日) 을묘시(乙卯時)는 간지 위아래가 순수한 관이다. 계일(癸日) 경신시(庚申時)는 간지 위아래가 순수한 인이다. 갑일 무진시(戊辰時), 무일 임자시(壬子時), 임일 병오시(丙午時), 계일 정사시(丁巳時)는 모두 간지 위아래가 순수한 재이다. 무일 경신시, 계일 을묘시는 모두 간지 위아래가 순수한 식(食)이다. 이 여러 시는 비록 만나면 곧 귀한 것은 아니나, 전체 국(局)의 길함을 도움에 비교적 힘이 있다.

세속에서는 사묘(四墓)를 좋아하면 재고(財庫)·관고(官庫)·살고(煞庫)를 취하는데, 무릇 재가 고(庫)를 취함은 오히려 이치에 가깝지만 관살이 어찌 고를 취하겠는가? 싫어하면 걸핏하면 천라지망(天羅地網)이라 하는데, 무릇 진(辰)·술(戌)은 수(水)·화(火)의 묘(墓)이니 어찌 여러 천간이 모두 묘이겠는가? 수·화라도 때로는 고를 쓰는데 어찌 그물이 되겠는가? 또 젊어서는 고운(庫運)을 꺼리고 늙어서는 고운을 기뻐한다고 하는데, 무릇 원국이 지나치게 발양(發揚)되면 소년이라도 수렴함이 이롭고, 지나치게 울색(鬱塞)되면 노년이라도 닫혀 감추어짐을 싫어한다. 이는 바로 젊어서는 사절(死絶)을 두려워하고 늙어서는 장생(長生)을 두려워한다는 것과 똑같은 편견일 뿐이다.

치류(緇流)·우사(羽士)의 명으로서 과(果)를 증득하고 신선에 오른 자는 체격이 지극히 맑을 뿐 아니라 복력(福力) 또한 지극히 두터우니, 인간 세상의 크게 부귀한 사람이 미칠 바가 아니다. 이는 고고(孤高)함으로 구해서는 안 되니, 고고한 자는 불가와 도가 가운데 조금 품격을 이룬 자일 뿐이다. 보통의 승려와 도사라면 다만 오행에 나아가 미루어 보아도 편고(偏枯)하고 잡박하여 자연히 세상 인연이 담박하다. 반드시 화토(火土)는 승려가 되고 금수(金水)는 도사가 된다고 하는 것은 그 논이 고루하다. 사람의 명에 좋은 운이 많으면 혹 30년이니 20세 이후에 행해야 하고, 적으면 혹 10~20년이니 30세 이후에 행해야 한다. 만약 좋은 운이 너무 이르면, 어린 시절이나 약관(弱冠) 이전에 어찌 대번에 영달할 수 있겠는가? 설령 혹 어버이의 음덕으로 세습 관직을 입더라도, 좋은 운이 지나간 뒤에는 복이 다하여 수명이 짧아질 뿐이다.

명에 10분의 복기(福氣)가 있으면 2~3분의 나쁜 운을 행해도 전혀 흉함을 느끼지 못하고, 4~5분의 나쁜 운이라도 다만 가벼운 재앙과 자잘한 누가 있을 뿐이며, 6~7분의 나쁜 운에 이르러야 비로소 무거운 재앙이 있다. 복력이 본래 두텁기 때문이다. 명에 5분의 복기가 있으면 1분의 나쁜 운을 행해도 곧 뜻대로 되지 않고, 2~3분의 나쁜 운이면 반드시 무거운 재앙을 보며, 만약 4~5분의 나쁜 운이면 곧 죽는다. 근기(根基)가 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명주(命主)가 매우 왕하면 극손(剋損)의 운을 행함이 마땅히 이로워야 하는데 혹 흉하거나 죽기도 하니 어째서인가? 비유하면 사납고 억센 사람이 갑자기 좌절을 당하면 흔히 자결에 이르는 것과 같다. 명주가 매우 쇠하면 자조(滋助)의 운을 행함이 마땅히 형통해야 하는데 혹 위태롭거나 죽기도 하니 어째서인가? 비유하면 한미한 사람이 갑자기 부귀를 얻으면 도리어 상서롭지 못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왕하되 너무 항(亢)함에 이르지 말고, 약하되 무기(無氣)에 이르지 말아야 한다.

사람 중에는 어제 죄를 입었는데 내일 갑자기 귀해지는 자가 있고, 앞날에 과거에 급제했는데 다음 달에 갑자기 죽는 자가 있으니, 이는 이 운에 길흉이 섞여 나타난 것이 아니라, 길운 중에 약간 위기를 띠고 흉운 중에 우연히 귀기(貴氣)가 도운 것일 뿐이다. 또 의기(義氣)로 화환(禍患)을 범하였는데 도리어 통달에 이르는 자가 있고, 속임수로 명리(名利)를 얻었는데 도리어 상망(喪亡)을 취하는 자가 있으니, 이는 곧바로 길운이어서 결코 위기가 아니며, 곧바로 흉운이어서 조금도 부귀의 기운이 없는 것이다. 사람의 명에 10분의 길운이 있는데 도리어 관직을 그만두는 것은 어째서인가? 벼슬길은 위험하여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 없는데, 하루아침에 한가로이 물러나 종신토록 편안히 베개를 베니, 10분의 길운이 아니면 어찌 이를 얻겠는가? 10분의 흉운이 있는데 도리어 품계가 오르는 것은 어째서인가? 역임함이 평안하다가 갑자기 중요한 곳으로 옮겨 뜻밖에 변고가 생겨 순식간에 목숨을 잃으니, 10분의 흉운이 아니면 어찌 여기에 이르겠는가?

무릇 사람의 명을 볼 때는 먼저 육친의 성씨와 이전의 이력을 물어 하나하나 자세히 안 뒤에야 추산할 수 있다. 대개 이미 지나간 일은 비록 맞더라도 유익함이 없어 기이하다 하기에 족하지 않으나, 오직 장래의 휴구(休咎)를 과연 꿰뚫어 볼 수 있으면 그 사람이 이를 믿어, 위로는 선을 쌓고 허물을 고칠 수 있고 아래로도 길한 데로 나아가고 흉한 것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지나간 일을 상고하지 않으면 그 장래를 헤아릴 길이 없다. 만약 혹 숨기고 말하지 않으며 흐릿하게 시험하려 하거든, 삼가 가볍게 말하거나 망령되이 단정하지 말라. 옛 책에서는 관(官)을 녹(祿)이라 칭하고 재(財)를 마(馬)라 칭하니, 일록(日祿)의 녹, 역마(驛馬)의 마와 혼동되기 쉽다. 또 자축(子丑)을 서우(鼠牛)라 칭하고 인묘(寅卯)를 호토(虎兔)라 칭하니, 이런 부류도 눈에 산뜻하지 않으므로 이 책에서는 각각 그 이름을 바로잡았다.

옛 책에서는 흔히 자오묘유(子午卯酉)를 감리진태(坎離震兌)라 칭하고 인신사해(寅申巳亥)를 간곤손건(艮坤巽乾)이라 칭하는데, 팔괘를 12지지 위에 더하면 감(坎)은 바로 자(子) 자리에 있고 곁으로 해(亥)·축(丑)을 각각 2분 반씩 차지하며, 이(離)는 바로 오(午) 자리를 차지하고 곁으로 사(巳)·미(未)를 각각 2분 반씩 차지하며, 진(震)은 바로 묘(卯) 자리를 차지하고 곁으로 인(寅)·진(辰)을 각각 2분 반씩 차지하며, 태(兌)는 바로 유(酉) 자리를 차지하고 곁으로 신(申)·술(戌)을 각각 2분 반씩 차지하며, 간(艮)은 축(丑)·인(寅)을 각각 7분 반씩 차지하고, 곤(坤)은 미(未)·신(申)을 각각 7분 반씩 차지하고, 손(巽)은 진(辰)·사(巳)를 각각 7분 반씩 차지하고, 건(乾)은 술(戌)·해(亥)를 각각 7분 반씩 차지함을 알지 못한다. 자오묘유를 감리진태라 하는 것은 오히려 그 중한 것을 들어 말했다고 하겠으나, 인신사해를 간곤손건이라 하는 것은 어찌 치우치게 그 적은 것을 들고 유독 그 많은 것을 빠뜨리는가? 무릇 지도(地道)는 다만 12지지 한 층일 뿐이며, 천간을 더하면 두 번째 층이고, 팔괘를 더하면 세 번째 층이다. 감여가(堪輿家)는 64괘와 12지지로 24산(山)을 나누는데 식자(識者)는 오히려 다 그렇지는 않다고 여기니, 하물며 명리에서 여러 지지를 쪼개어 네 괘를 망령되이 취할 수 있겠는가?

세속에서 서로 전하기를, 아버지의 명이 흉하면 자식을 극할 수 있고, 자식의 명이 흉하면 아버지를 극할 수 있으며, 남편의 명이 흉하면 아내를 극할 수 있고, 아내의 명이 흉하면 남편을 극할 수 있다고 하여, 마침내 골육이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일이 있으니, 이 설은 매우 잘못되었다. 무릇 아버지의 명 중에 자성(子星)이 파괴되면 그 자식이 불초함을 추론할 수 있으나, 아버지의 명 때문에 자식을 극하는 것이 아니다. 자식의 명 중에 부성(父星)이 쇠절(衰絶)하면 그 아버지를 일찍 여읨을 추론할 수 있으나, 자식의 명 때문에 아버지를 극하는 것이 아니다. 남편의 명 중에 처성(妻星)이 손괴되면 그 아내가 자주 죽음을 추론할 수 있으나, 남편의 명 때문에 아내를 극하는 것이 아니다. 아내의 명 중에 부성(夫星)이 사절(死絶)하면 그 남편이 불록(不祿)함을 추론할 수 있으나, 아내의 명 때문에 남편을 극하는 것이 아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천 편의 부(賦)를 읽을 수 있으면 부를 알고, 천 자루의 칼을 볼 수 있으면 칼을 안다고 하였다. 무릇 이 도(道)에 마음을 궁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옛 명조와 아울러 해내(海內)에 현재 있는 여러 명조를 수집하여 연월일시 순으로 차례 지어 저본(底本)을 엮고, 육친과 이력을 자세히 기록하여 옛것을 상고하고 지금을 증험하면 자연히 명리에 정통하게 된다. 만약 다만 술가의 옛 판각본만 열람하고 겨우 서로 가까이 아는 사람의 명만 추산한다면, 이는 의경(醫經)을 헛되이 읽기만 하고 천백 사람의 증상에 임하여 천백 제의 약을 써 본 적이 없으면서 대번에 처방을 세워 병에 적중하고자 하는 것과 같으니, 어렵다.

장신봉(張神峯)의 「오행의 여러 오류를 물리침(闢五行諸謬)」을 덧붙임(附) 누경(婁景)은 노중(爐中)·해중(海中)·대림(大林)·노방(路旁) 등을 납음오행(納音五行)에 배당하여 노래를 만들어 사람들이 외우게 하였는데, 후세에 이를 실제로 그러하다고 여겼다. 『삼거일람(三車一覽)』, 『망두진경(望斗真經)』, 『난대묘선(蘭臺妙選)』 등의 책과 같은 것은 모두 생극의 바른 이치를 논하지 않고 함부로 강(江)·산(山)·수(水)·석(石)·풍(風)·우(雨)로 설을 세우며, 또 사람의 생년의 12지지 띠[生肖]가 속한 바로 사람의 길흉을 논하니 더욱 오류이고 망령되다. 예컨대 황현(黃縣) 병부상서 담이화(譚二華)의 팔자 庚辰 甲申 丁未 丙午는 본래 신강살천(身強煞淺)으로 가살위권(假煞爲權)하니 칠살이 왕한 곳으로 가는 것을 기뻐한다. 그런데 이 바른 이치를 버리고 잘못 말하기를, 그가 용띠에 속하고 정미(丁未)·병오(丙午)의 일시를 얻었으니 용분천하(龍奔天河)라 하며 용이 물을 만나면 지극히 귀하다고 한다. 어떤 가난한 명 庚辰 甲申 癸亥 癸亥가 있으니 역시 용입대해(龍入大海)로 논할 수 있을 텐데 어찌하여 지극히 가난한가? 이 팔자는 수(水)가 많은 것이 병이 되는데 다시 북방 운을 행하여 수로 수를 도우니, 바로 배록축마(背祿逐馬)라 궁한 길을 지키며 처량하게 허둥대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만약 사람이 닭·개·돼지·양띠에 속하더라도 귀한 명이 있으니 장차 어떻게 논하겠는가. 또 파쇄(破碎)·탄함(吞陷) 등의 살(煞)과 소아(小兒)의 뇌공(雷公)·금쇄(金鎖)·단교(斷橋)·백일(百日)·계비(雞飛) 등의 관(關)이 있어, 다만 생년 한 글자가 어느 날 어느 시를 범한다고 말하여 부모를 놀라게 하기에 이른다. 무릇 팔자 간지에서 생극제화(生剋制化)로 바른 이치를 찾아도 오히려 화복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한 글자를 고집하여 생사를 정하려 하는가.

여재(呂才)의 『합혼서(合婚書)』는 모두 이치에 없는 것이다. 사람의 혼인은 앞서 정해진 것[前定]에서 말미암으니, 혼처를 가리고 명을 가리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불과하다. 남자가 여자를 가릴 때는 팔자에서 부(夫)·자(子) 두 별을 보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여자가 남자를 가릴 때는 팔자가 중화의 도를 얻음을 귀하게 여긴다. 어찌하여 골수파(骨髓破)·철소추(鐵掃帚)·육해(六害)·대패(大敗)·낭적(狼籍)·비천(飛天)·팔패(八敗)·고허(孤虛) 등의 잘못된 설을 망령되이 세워, 생년의 12지지를 다만 월가(月家) 한 글자로 범한다고 하니, 어찌 이런 이치가 있겠는가. 무릇 연월일시와 지지에 감추어진 것을 합하여 사람의 휴구(休咎)를 논해도 오히려 얻을 수 없는데, 하물며 오직 연월 두 글자만 취하고 일시와는 관련짓지 않겠는가? 세속에서는 마침내 이를 참이라 여기고, 저 고명한 자가 그 징험이 없음을 알아 이를 깨뜨려도 사람들이 또한 믿지 않는다. 곧 과거에 급제한 자라도 다만 유서(儒書)만 읽고 이 이치를 알지 못하여 마침내 이를 혹신하니, 이로써 어리석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저 글 읽은 사람도 오히려 믿는데 내가 어찌 의심하겠느냐고 하기에 이른다. 또 혹 팔자가 과연 편고(偏枯)하여 너무 약하거나 너무 왕하며 병은 있으나 약이 없는데도, 바른 이치가 좋지 못하다고 여기지 않고 다만 이 여러 흉살을 띠어 해가 되었다고 원망하니, 나는 이러한 망령된 말은 반드시 그 판목을 부수고 그 책을 불사른 뒤에야 된다고 생각한다.

진재(進財)·퇴재(退財), 망문수과(望門守寡), 처다위(妻多危), 부다액(夫多厄), 사묘절(死墓絶), 방부처(妨夫妻)는 다만 사람의 생년 금목수화토 납음이 속한 바를 월상(月上)의 한 글자가 범한다는 것일 뿐이다. 무릇 퇴재·진재는 자기의 명운에 달려 있으니, 어찌 남의 집 남녀가 나의 화복을 이룰 수 있겠는가. 여명의 화복을 □ 어지러이 혹 팔패(八敗)·도화살(桃花煞)을 첫째로 꺼리는 것으로 삼는데, 팔패는 "돼지·양·개가 봄 석 달에 짖는다(豬羊犬吠春三月)"는 것으로, 대개 해(亥)·미(未)·술(戌)생 사람이 3월생을 만나면 곧 팔패가 된다고 하여 일시를 논하지 않고 아울러 그 남편과 자식도 논하지 않으니, 그 오류가 심하다. 또 도화살은 "인오술(寅午戌)은 토끼가 묘(卯)를 따라 띠풀 속에서 나온다(寅午戌兔從卯從茅裏出)"는 것과 같으니, 대개 인오술이 화(火)에 속하여 묘(卯)에서 목욕(沐浴)하므로 나체의 혐의가 있다는 것을 취한 것이니, 그 오류가 심하다. 내가 보니 남편과 자식이 모두 온전하고 부귀한 노부인이 있었는데, 그가 어려서 팔패 등의 여러 살을 띠었기 때문에 부모가 그 팔자를 고쳐 만들어 시집보냈고, 임종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남편과 자식에게 진짜 명조를 알려 족보와 묘지(墓誌)에 기록하게 하였다. 일찍이 그 진짜 명조를 취하여 보니 원래 부성(夫星)·자성(子星)이 밝게 투출하고 이치가 중화를 얻었다. 세속에서는 다만 그가 팔패 등 여러 흉살을 띠었다고만 말하고 그 팔자가 매우 아름다움은 알지 못한 것이다.

『합혼서(合婚書)』는 남녀의 연명(年命) 궁수(宮數)로 배합하여 천의(天醫)·복덕(福德)을 상혼(上婚)으로, 유혼(遊魂)·귀혼(歸魂)을 중혼(中婚)으로, 오귀(五鬼)·절명(絶命)을 하혼(下婚)으로 삼으니, 만약 과연 이런 이치가 있다면 무릇 혼인을 의논하는 자가 모두 상·중인 것을 가려 짝짓고 하인 것을 가려 버릴 것이니, 천하에 반드시 원녀(怨女)와 광부(曠夫)가 생길 것이다. 어떤 이는 남녀가 모두 사주가 좋은 명을 가려 서로 짝지으면, 하등의 명인 자는 마땅히 남명이 비견(比肩)·겁재(劫財)를 무겁게 띤 경우 여명이 식신(食神)·상관(傷官)을 무겁게 띤 자를 가려 짝짓고, 여명이 식신·상관을 무겁게 띤 경우 남명이 비견·겁재를 무겁게 띤 자를 가려 짝지어야 한다고 하니, 거의 이치에 가깝다.

낙록자(珞輅子)는 오로지 재관을 주로 하였으니, 비록 사람은 재를 의지처로 삼으나, 재관이 너무 왕하고 일주가 너무 약하면 몸이 그 재관을 감당하지 못한다. 만일 일주가 너무 왕하고 재관의 기가 가벼우면 재가 일주의 운용에 넉넉하지 못하니, 마땅히 재관과 일주 두 가지를 참작하여 보아야 한다. 『자평서(子平書)』에 이르기를, 재관이 가볍고 일주가 왕하면 운이 재관으로 갈 때 가장 이롭고, 재관이 왕하고 일주가 약하면 운이 생왕(生旺)으로 갈 때 가장 기이하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지극히 합당하고 지극히 간요하다. 낙록자가 말한 것처럼 다만 재관이 생왕하기만을 요구하고 일주의 강약을 보지 않는다면 또한 심한 오류가 아니겠는가?

첫째, 일덕격(日德格)은 갑인(甲寅)·병진(丙辰)·무진(戊辰)·경진(庚辰)·임술(壬戌) 다섯 일이 있는데, 무엇으로 그것이 덕(德)이 됨을 보는가? 그 원위(原委)와 내력을 상고하지 않고 문득 일덕이라 이름하니, 어찌 잘못된 설이 아니겠는가? 괴강격(魁罡格)은 임진(壬辰)·경술(庚戌)·경진(庚辰)·무술(戊戌)이 사묘(四墓) 위에 임한 것을 취하여 괴강으로 삼으며 큰 권세를 장악할 수 있다고 한다. 어찌 사묘 위에 임하였다고 하여 곧 이와 같을 수 있는가. 이 또한 잘못된 설이다. 육임추건격(六壬趨乾格)은 인(寅) 중의 갑목(甲木)을 써서 기토(己土)를 합하여 임(壬)의 관(官)으로 삼고, 인 중의 병화(丙火)가 신금(辛金)을 합하여 임의 인(印)으로 삼는다고 하니, 모두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대체로 공록(拱祿)·비록(飛祿)·녹마(祿馬)의 설과 서로 표리가 되나, 이 설이 더욱 그르다.

육갑추건격(六甲趨乾格)은 해(亥)가 하늘의 문호(門戶)이니 갑일(甲日)생 사람이 이에 임하면 추건(趨乾)이라 한다. 가령 다른 일간생이 해 위에 임하면 어찌 추건이라 하지 않는가? 어찌 하늘의 문은 다만 이 육갑이 와서 나아가는 것만 좋아하겠는가? 무릇 하늘의 체(體)는 지극히 둥글어 본래 문호가 없으니, 설령 건(乾)이 서북에 있어 하늘의 문호와 비슷하다 하더라도 어찌 사람의 화복을 논할 수 있겠는가? 구진득위격(勾陳得位格)은 일주가 재관의 자리에 임한 것이다. 무릇 신주(身主)가 유약하지 않아 재관을 감당할 수 있으면 득위(得位)하여 권(權)을 받았다고 함이 마땅하다. 만약 신주의 기가 약한데 재관이 너무 왕한 자리에 임하면 혹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고 혹 살중신경(煞重身輕)이 되는데, 이를 아름답다고 여기니 어찌 오류가 아니겠는가?

낭만만세력 고전서가 · 인용할 때는 원문과 판본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