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大運)을 보는 법 1 옛 책에서 한 운(運)의 위 천간과 아래 지지가 햇수를 나누어 관장한다고 하여, 대개 위아래 각 5년이라 하였고, 또 운은 지지를 중시한다는 설로 인해 혹은 위 4년·아래 6년이라 하고 혹은 위 3년·아래 7년이라 하나, 실은 모두 그렇지 않다. 대개 행운(行運)은 월건(月建)에서 일어나니, 순행하는 자는 미래의 월건을 가고 역행하는 자는 이미 지난 월건을 가는데, 무릇 월건의 간지는 함께 한 달의 일을 관장하지 천간이 상반월을, 지지가 하반월을 관장하는 이치는 없으니, 그런데 행운에 이르러 도리어 간지를 갈라 각각 몇 해씩 관장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겠는가? 그러므로 위 천간과 아래 지지가 함께 10년을 관장한다는 것이 옳다. 위아래가 비화(比和)하거나 위아래가 상생하면 그 힘이 서로 같고, 위가 아래를 극하면 위의 힘이 아래보다 우세하며, 아래가 위를 극하면 아래의 힘이 위보다 우세하다. 이를 명주(命主)에 합하여 위아래가 모두 희신(喜神)이면 10년이 모두 길하고, 위아래가 모두 기신(忌神)이면 10년이 모두 흉하며, 위아래가 하나는 희신이고 하나는 기신이면 10년 사이에 길흉이 반반이니, 이것이 이치상 가장 확실하고 합당한 것이다. 다만 위 천간을 보기는 비교적 쉽고 아래 지지를 보기는 비교적 어려우니, 대개 천간의 신은 갑(甲)은 다만 갑이고 을(乙)은 다만 을이지만, 지지는 각각 감추어진 것이 있어 하나하나 연구·분석해야 한다. 예컨대 운에서 인(寅) 자를 가면 원래 사주에 갑(甲)이나 병(丙)이나 무(戊)가 있는지 [보아], 이 운에서 어느 천간이 기운을 얻는지 살피고, 다시 위 천간을 보아 갑(甲)이면 이 운은 순전히 목(木)이고, 위 천간이 병(丙)이면 이 운은 태반이 화(火)이며, 위 천간이 무(戊)이면 이 운은 절반이 토(土)이니, 나머지 지지도 이와 같다. 또 위 천간이 원래 사주의 간지와는 다만 생극(生剋)만 논하니 이치가 또한 쉽게 보이나, 아래 지지는 원래 사주의 간지와 생극 외에 다시 상충(相沖)·상합(相合)·상형(相刑)·상해(相害) 등 갖가지 이치가 있으니, 쉽게 대충 논단해서는 안 된다. 대운(大運)을 보는 법 2 초운(初運)은 소년기를 관장하고, 중운(中運)은 중년을 관장하며, 말운(末運)은 만년을 관장하니, 이것이 운을 보는 법이다. 또 참고하여 쓸 만한 옛 법이 있으니, 곧 사주로 추론하여 연(年)은 소년기를, 월·일(月日)은 중년을, 시(時)는 만년을 관장한다는 것이다. 만약 연이 희신이면 소년기에 발달하고, 기신이면 소년기에 곤궁에 처하여 뜻을 얻지 못하며, 월·일이 희신이면 중년에 형통하고, 기신이면 중년에 막히며, 시가 희신이면 만년에 편안하고 영화로우며, 기신이면 만년에 영락한다. 이 법은 여러 번 시험해 보니 그러하였으므로 덧붙인다. 그러나 다만 소년·장년·노년의 대강을 대략 볼 수 있을 뿐이고, 햇수의 한계를 확실히 나누어 길흉을 상세히 판단하려면 여전히 운을 보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한다. 유년(流年)을 보는 법
어려서부터 늙기까지의 해를 유년(流年)이라 한다. 비록 대운(大運)만큼 중하지는 않으나, 원래 사주와 대운에 대하여 역시 억제하고 도울 수 있으니, 그 법은 위 천간과 아래 지지를 합하여 먼저 원래 사주의 간지와 생극(生剋)이 어떠한지를 보고, 다음으로 대운의 간지와 생극이 어떠한지를 보아 이리저리 대조하며 끝까지 궁구한다. 사주와 운의 희신(喜神)이 서로 모이면 길함을 도울 수 있는가, 길함을 손상할 수 있는가? 사주와 운의 기신(忌神)이 서로 만나면 흉함을 더할 수 있는가, 흉함을 덜 수 있는가? 사주와 운이 혹 화합하지 않으면 싸움을 풀어 주는가, 싸움을 돕는가? 사주와 운이 혹 한쪽으로 치우쳐 이기면 왼편을 드는가, 오른편을 드는가? 비록 사주와 운이 기뻐하고 미워하는 바가 대략 같으나, 사주·운·유년 세 항목의 간지가 돌고 돌며 생극하여 정황과 이치가 여러 갈래이고, 또한 사주는 기뻐하나 운은 미워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한 해 가운데서도 당령(當令)이 고르지 않고, 한 지지 가운데서도 감추어진 신이 하나가 아니니, 그 이치가 매우 어지럽고 매우 세밀하여 정밀함과 미세함을 다해야 하고, 또 상세함에서 요약으로 돌아와야 하니, 길흉을 추단하는 어려움이 온전히 이곳에 있다. 과연 마음에 깨달을 수 있다면 명리(命理)는 절반 이상 터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