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三夏, 여름 석 달)의 병화(丙火)는 양(陽)의 위세가 있고 성질이 맹렬하니 오로지 임수(壬水)를 쓴다. 만약 해궁(亥宮)의 임수(壬水)는 무력하니, 되돌려 극하고 설기(洩氣)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신궁(申宮)의 장생(長生)한 수(水)를 써야 비로소 부귀하다고 한다.
사월(巳月, 4월)에는 오로지 임수(壬水)를 쓰고 금(金)을 보좌로 삼는다. 오월(午月, 5월)에도 오로지 임(壬)을 쓴다. 4·5월에 임(壬)이 투간(透干)한 자는 부귀하다. 정(丁)이 많으면 계수(癸水)를 겸하여 본다. 미월(未月, 6월)에는 임(壬)을 쓰되 경금(庚金)을 빌려 보좌로 삼는다. 양인(陽刃)이 칠살(七殺)과 합하면 위엄과 권세가 만 리에 떨친다. 정화(丁火) 양인(羊刃)이 너무 왕하면 바로 양인도과(羊刃倒戈)라 하니, 머리 없는 귀신이다. 병화(丙火)가 임(壬)을 쓰면 생왕(生旺)하고 실하게 앉아야 좋으니, 임수(壬水)가 너무 많은 것을 꺼리며 이를 살중신경(殺重身輕)이라 한다.
사월(巳月, 4월)의 병화(丙火)는 사(巳)에 건록(建祿)하여 화세(火勢)가 활활 타오르니, 마땅히 오로지 임수(壬水)를 써서 타오르는 위세를 풀고 기제(既濟)의 공을 이루어야 한다. 만약 임수(壬水)가 없으면 외로운 양(陽)이 보좌를 잃어 맑은 빛을 드러내기 어렵다. 경(庚)을 얻어 수원(水源)을 일으켜야 비로소 뿌리 있는 수(水)가 된다. 임(壬)과 경(庚)이 둘 다 투간(透干)하고 무토(戊土)를 보지 않으면 호수가 넓고 넓어 태양을 널리 비춘다 하여 광휘가 뚜렷이 드러나니 문명(文明)의 형상이다. 사람의 명이 이에 합하면 과갑(科甲)이 우뚝할 뿐 아니라 반드시 은전으로 시호와 봉작의 영화가 있으며, 만약 징험하지 않으면 반드시 몰래 음덕(陰德)을 손상한 것이다. 혹 임수(壬水)가 없으면 계(癸)도 잠시 쓰니, 경(庚)이 계(癸)를 투출시켜 [생함을] 보면 부자가 아니면 반드시 귀하나, 심성이 괴팍하고 교묘히 꾀하며 말을 잘한다. 혹 임계(壬癸)가 모두 없으면 어리석고 완고한 무리이다. 화(火)가 타오르는데 제어가 없으면 승려·도사의 부류이며, 그렇지 않으면 요절을 방비해야 한다. 혹 온통 경금(庚金)이고 비겁(比劫)을 보지 않으면 부(富)는 있으나 귀(貴)는 없다. 혹 병오(丙午) 일간이 사주에 임(壬)이 많고 무(戊)의 제어를 보지 않으면 음형살중(陰刑殺重)이라 하니 건달의 부류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이고 게다가 거듭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하나도 제복(制伏)함이 없으면 도적의 명이며, 만약 기토(己土)를 보면 하천(下賤)하고 비루한 사내이다. 임(壬)을 쓰는 자는 금(金)이 처, 수(水)가 자식이다. 時日月年 戊丙乙丁 子子巳巳 경운(庚運)에 장원을 차지했다. 時日月年 甲丙辛乙 午午巳未 時日月年 丙丙辛庚 申寅巳子
오월(午月, 5월)의 병화(丙火)는 임(壬)이 높이 투간(透干)함을 얻어야 비로소 상등의 명이 된다. 혹 임(壬) 하나에 경(庚)이 없으면 역시 공감(貢監)을 주관하나, 그래도 무기(戊己)가 천간에 나오거나 정임(丁壬)이 합화(合化)하는 것을 방비해야 하니, 그러면 평범한 사람이 된다. 경(庚)과 임(壬)이 투간(透干)하지 않았더라도 신궁(申宮)의 장생(長生)한 수(水)가 있어 녹(祿)에 앉은 금(金)으로 [수(水)를] 도우면 지극히 묘하니 반드시 한림[詞林]에 든다. 또 무기(戊己)가 어지럽게 섞이는 것을 꺼리니, 그러면 이로(異路)가 된다. 혹 화국(火局)을 이루고 물 한 방울도 보지 않으면 승려·도사나 홀아비로 외로운 명이다. 설령 한두 개의 계수(癸水)가 있더라도 화토(火土)를 많이 만나면 써도 무력하니 눈먼 사람이다. 무기(戊己)가 투간(透干)하여 화기(火氣)를 설(洩)하더라도 역시 형극(刑剋)과 고과(孤寡)를 주관하며, 북방 운으로 가면 흉함이 많으니 어째서인가? 이른바 조열(燥烈)한데 수(水)가 부딪치면 도리어 흉하다는 것이다! 혹 염상격(炎上格)을 이루고 사주와 운에서 경신(庚辛)을 보지 않고 갑을(甲乙)을 많이 보면 도리어 크게 부귀함을 주관하나, 역시 수운(水運)을 보아서는 안 된다. 혹 경(庚)과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의록(衣祿)이 충족하다. 지지의 화(火)가 가벼우면 눈병이 없다. 지지에 수(水)를 보면 이도(異途)이다. 혹 토국(土局)을 이루면 또 설(洩)이 너무 지나치게 되니, 임(壬)을 얻어 갑(甲)을 적셔 [갑(甲)이] 천간에 나오면 토(土)가 제어되고 화(火)가 생부(生扶)를 얻으니, 이는 반드시 부귀하고 장수하는 격이다. 時日月年 己丙壬庚 亥戌午寅 時日月年 己丙戊戊 丑午午戌 時日月年 甲丙戊戊 午辰午申
미월(未月, 6월)의 병화(丙火)는 기운이 물러나고 삼복(三伏)에 한기(寒氣)가 생기니, 임수(壬水)를 용신(用神)으로 삼고 경(庚)을 취해 보좌한다. 경(庚)과 임(壬)이 둘 다 투간(透干)하여 몸에 붙어 서로 생하면 과갑(科甲)의 이름난 관리라 할 만하다. 만약 경(庚)이 없고 임(壬)이 있으며 무(戊)가 나옴을 보지 않으면 조금 부유하고 조금 귀하다. 무(戊)가 임(壬)을 제어함을 보면 향현(鄕賢)에 그친다. 혹 기토(己土)가 천간에 나와 뒤섞이면 이는 반드시 용렬한 사내, 속된 사람이다. 혹 임수(壬水)가 얕고 기토(己土)가 천간에 나오면 그 사람은 빈곤하다. 임(壬)이 없으면 하격이니 천하고 또 완고하며, 남녀가 같은 이치이다. 혹 천간이 온통 병화(丙火)이면 양(陽)이 극에 달해 음(陰)을 생하니, 간지에 경(庚)과 임(壬)을 둘 다 보면 과거에 급제한다. 요컨대 미월(未月, 6월)의 병화(丙火)가 임(壬)을 쓰는 것은 다른 달에 임(壬)을 쓰는 것과 같지 않으니, [다른 달은] 운이 서북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나, 6월에 임(壬)을 쓰면 운이 서남으로 가는 것을 기뻐한다. 時日月年 壬丙丁壬 辰申未寅 時日月年 己丙己戊 亥戌未午 時日月年 戊丙丁壬 戌申未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