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申月, 7월)의 무토(戊土)는 양기(陽氣)가 점점 들어가고 한기(寒氣)가 점점 나오니, 먼저 병(丙), 뒤에 계(癸)이고 갑목(甲木)이 그다음이다. 병(丙)·계(癸)·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부귀가 극품(極品)이다. 계(癸)가 감추어지고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수재(秀才)에 그치지 않는다. 병(丙)과 갑(甲)이 둘 다 투간(透干)하고 계수(癸水)가 회국(會局)하여 진(辰)에 감추어져 있어도 부귀를 잃지 않는다. 병(丙)이 없고 계(癸)와 갑(甲)이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이 사람은 청아하고 집안이 천금으로 부유하다. 계(癸)와 갑(甲)이 없는 자는 보통 사람이다. 병화(丙火)가 있으면 처가 현명하고 자식이 닮는다[어질다]. 만약 병(丙)·갑(甲)·계(癸) 셋이 모두 없으면 하류의 명이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면 기명종재(棄命從財)로 삼지 말고, 마땅히 갑(甲)을 취해 설(洩)해야 한다. 갑(甲)이 투간(透干)한 자는 조금 부귀하다. 용신(用神)과 처자는 앞과 같다. 時日月年 壬戊戊壬 午辰申寅 時日月年 癸戊甲庚 丑寅申寅 時日月年 丙戊丙辛 辰子申酉
유월(酉月, 8월)의 무토(戊土)는 금(金)이 설(洩)하여 몸이 차니, 병(丙)이 비추어 따뜻하게 함에 의지하고 수(水)의 자윤(滋潤)을 기뻐하니, 먼저 병(丙), 뒤에 계(癸)이며 목(木)으로 소통시킬 필요는 없다. 병(丙)과 계(癸)가 둘 다 투간(透干)하면 과갑(科甲)에 드는 사람이다. 병(丙)이 투간(透干)하고 계(癸)가 감추어져 있으면 입반(入泮)[생원 입학]을 허락할 만하다. 계(癸)가 투간(透干)하고 병(丙)이 감추어져 있으면 재물을 바쳐 벼슬을 얻는다. 만약 병(丙)이 감추어지고 또 계(癸)가 없거나, 많더라도 투간(透干)하지 않으면 이는 모두 보통 사람이다. 병(丙)과 계(癸)가 전혀 없으면 떠도는 나그네이다. 혹 사주가 모두 신(辛)이고 병정(丙丁)이 없으면 이를 상관격(傷官格)이라 하니, 사람됨이 청수하며, 과거 급제[拾芥]는 못하더라도 무학(武學)에는 들 수 있다. 계수(癸水)를 한번 보면 부유하고 또 귀하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임계(壬癸)가 천간에 나오면 이를 재다신약(財多身弱)이라 하니, 어리석고 나약하여 무능하다. 만약 천간에 비겁(比劫)이 있어 재신(財神)을 나누어 흩으면 자못 의식(衣食)이 있다고 말한다. 용신(用神)과 처자는 앞과 같으며, 가을의 토(土)는 금(金)을 생하여 극히 약하니 반드시 병화(丙火)·정화(丁火)가 천간에 나와야 비로소 묘하다.
술월(戌月, 9월)의 무토(戊土)는 권세를 잡으니 오로지 병(丙)만 써서는 안 되고, 먼저 갑목(甲木)을 보고 다음으로 계수(癸水)를 취하되 화합(化合)을 꺼린다. 금(金)을 보면 먼저 계수(癸水)를 쓰고 뒤에 병화(丙火)를 취하여 지지와 천간을 배합하면 비로소 생기 있는 토(土)를 이루니, 반드시 출세의 길[雲程]에 오른다. 혹 병(丙)이 없고 계(癸)가 있으며 갑(甲)의 투간(透干)을 보지 않는 자는 의금(衣衿)[생원(生員)]에 조금 부유하다. 계(癸)와 병(丙)이 없고 갑(甲)이 있는 자는 의식(衣食)에 그친다. 만약 계(癸)와 갑(甲)이 전혀 없으면 비록 병화(丙火)가 있더라도 역시 평범함에 속하며, 혹 승려·도사가 된다. 혹 지지가 수국(水局)을 이루고 임계(壬癸)가 투간(透干)하면 무(戊)를 써서 흐름을 막으니, 비견(比肩)이 투간(透干)하면 도리어 부유함을 주관한다.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토조(土燥)라 하니 발복하지 못한다. 금수(金水)가 둘 다 투간(透干)함을 얻으면 이 사람은 청고(淸高)하며 대략 부귀할 수 있다. 수(水)가 없으면 일생 곤고하다. 처자는 앞과 같다. 時日月年 丙戊甲己 辰辰戌酉 時日月年 癸戊庚丁 亥戌戌亥 時日月年 壬戊戊丙 子寅戌戌 時日月年 乙戊庚丁 卯寅戌酉 時日月年 己戊戊丙 未辰戌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