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귀한 것은 관성을 명(命)으로 삼고 시(時)에 편재·정재를 얻어 복으로 삼는 것이다. 가장 흉한 것은 칠살이 몸에 임하는 것이나, 천덕·월덕(天月二德)을 만나면 상서로움을 드러낸다. 관성이 만약 겁재를 만나면 비록 관직이 있어도 귀하지 않다. 칠살이 만약 자조(資助)를 만나면 그 살이 반드시 위엄 있다. 양인(羊刃)이 만약 인수를 만나면 비록 귀하더라도 몸에 잔질(殘疾)이 있다. 칠살이 제(制)함이 없이 관을 만나면 화가 되고 수명이 길지 않다. 삼편삼정(三偏三正)이면 지위가 일품의 존귀함에 거한다. 사주가 사합(四合)이면 복이 뭇사람의 위에 앉는다. 양인에 다시 살(殺)을 모으면 천 리 도형·유형을 당한다. 쓰는 재가 만약 겁재의 누름을 만나면 일생 빈곤하다. 영욕 두 끝과 아름답고 추함이 한 번에 판가름 난다. 예로부터 서로 전해 온 것이니, 현자가 아니면 주지 말라.
「요상부(妖祥賦)」 명은 쉽게 보지 못하나 자평(子平)으로 추리할 수 있다. 먼저 그 일간을 취하고, 다음에 그 월령(月令)을 자세히 살핀다. 연(年)·시(時)는 함께 그 길흉을 나타내고, 요상(妖祥)은 세월에 어긋나지 않는다. 성패를 통틀어 참작하면 화복이 빠짐이 없다. 혹은 보이지 않는 형상이 있으니 반드시 살펴 궁구해야 한다. 또 나뉘어 뽑혀 나오는 실마리가 있으니 후학이 알기 어렵다.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니, 자연히 일기(一氣)의 생을 품는다. 오행의 정귀(正貴)는 형충극파(刑沖剋破)의 향을 꺼린다. 사주의 간지는 삼합·육합의 자리를 기뻐한다. 인(寅)·갑(甲)·사(巳)·해(亥)는 곧 재관·인수의 장생(長生)이다. 축(丑)·미(未)·술(戌)·진(辰)은 녹마(祿馬)·인성(印星)이 기탁한 고(庫)이다. 일귀(日貴)·시귀(時貴)는 형충극파를 크게 꺼린다. 공록(拱祿)·공귀(拱貴)는 전실(填實)과 형충을 가장 두려워한다. 합이 없는 듯 합이 있음을 보면 흉을 만나도 흉하지 않다. 상관은 연운(年運)에서 관향에 이르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양인이 세군(歲君)과 충합하면 운이 임할 때 화가 이른다. 진술(辰戌) 괴강(魁罡)은 관성을 꺼리고 칠살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금신(金神)·일인(日刃)은 칠살을 기뻐하고 형충을 꺼린다.
시상편관(時上偏官)은 제복(制伏)이 필요하니, 신이 강하면 관을 기뻐하고, 오로지 살이면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귀(鬼)가 왕해도 제복되어야 강함이 되니, 다만 본래 있는지 본래 없는지,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인지를 보아 중화를 품어야 한다. 신(辛)·계(癸) 일에 축(丑)의 자리를 많이 만나면 전실을 두려워하고 관성을 기뻐하지 않는다. 갑자(甲子) 일에 다시 자(子) 시를 만나면 축(丑)·오(午)를 싫어하고 또한 경(庚)·신(辛)을 두려워한다. 임(壬)·계(癸)가 해(亥)·자(子)이면 비천녹마(飛天祿馬)이니, 이손(離巽)의 병(丙)·정(丁)이 사(巳)·오(午)에 모인다. 도충천록(倒沖天祿)이요 임기용배(壬騎龍背)이다. 진(辰)이 많으면 술(戌)의 관성을 충한다. 을(乙)은 병(丙) 자를 써서 귀(貴)를 모은다. 명성이 멀리 크게 나고, 재와 명(命)에 기가 있으면 비록 녹을 등져도 가난하지 않다. 재가 절(絕)하고 명이 쇠하면 비록 건록(建祿)이라도 부유하지 않다.
계(癸)가 간산(艮山)에 이르면 경(庚)·신(辛)을 두려워하고 무토(戊土) 만나는 것을 꺼리며, 임(壬)이 축(丑)의 자리를 만나면 무(戊)·기(己)를 꺼리고 경금(庚金)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 경(庚)이 신자진(申子辰)을 만나면 정란차(井欄叉)이니 이를 입국(入局)이라 한다. 병(丙)·정(丁)을 꺼리고 사(巳)·오(午)를 근심한다. 무(戊) 일 신(申) 시는 갑(甲)·병(丙)을 두려워하고 또한 인(寅)·묘(卯)를 꺼린다. 신금(辛金)·기토(己土)가 만약 만나면 이를 종격(從格)이라 하고 수기(秀氣)라 이름한다. 사주에 화(火)가 상하게 하고 또 구원이 없으면 도리어 재앙과 곤경이다. 축(丑) 일 무자(戊子) 시는 자(子)가 많은 것을 꺼리고 서로 충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양수(陽水)가 진(辰)을 만나고 무(戊)·기(己)를 보면 재앙이 임해 피하기 어렵다.
갑(甲)이 무(戊) 시를 보면 편재라 이름하니, 신(身)과 운이 재향을 기뻐한다. 정(丁) 일 신(辛) 년은 세재(歲財)라 부르니, 운이 무(戊)를 만나면 귀하다. 을(乙)이 신(申) 자리를 만나면 형충 보는 것을 꺼린다. 일시귀록(日時歸祿)은 관을 만나면 화가 있다. 따로 천충지격(天沖地擊)과 음착양차(陰錯陽差)가 있다. 탐합망관(貪合忘官)이니 겁재가 관을 따르면 귀를 이루기 어렵고, 탐합망살(貪合忘殺)이니 신이 왕할 때는 복록이 늘어난다. 관이 감춰지고 살이 드러났는데 제복이 있으면 또한 스스로 빛난다. 관이 드러나고 살이 감춰졌는데 신이 유약하면 끝내 분주함을 본다. 신약하면 왕운 만나는 것을 기뻐하고 신강하면 살향(煞鄉)을 사랑한다. 장차 오는 것은 나아가고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나며, 부귀한 자는 현명하고 선하며, 거듭 범한 것은 기이하니, 마땅히 변통하여 화복을 추리하면 결코 차오(差誤)가 없다.
「유미천간부(幽微天干賦)」 일기(一氣)가 이미 나뉘니 천지가 열렸다. 삼재(三才)가 이미 정해지니 음양이 섰다. 이에 오행의 조화를 운용하고, 이에 사시의 기후를 추이한다. 낙수(洛水)에서 신령한 거북이 나오고, 황하(黃河)에서 용마가 나왔다. 팔괘는 태역(太易)의 상(象)을 드러내고, 구주(九疇)는 「홍범(洪範)」의 편을 밝혔다. 이 때문에 성인은 우러러 하늘을 보고 굽어 땅을 살폈다. 그로써 만물의 정(情)을 분류하고 신명의 뜻에 통하였다. 사시의 기후를 분별하여 율려(律呂)에서 이루고, 오행의 조화를 취하여 복서(卜筮)로 삼았다.
그런 뒤에 간(干)을 하늘로 삼아 땅과 서로 배합하고, 지(支)를 땅으로 삼아 간과 서로 잇는다. [지는] 정(靜)을 주관하여 지탱하고 싣고, [간은] 동(動)을 주관하여 돌리고 굴린다. 아래로는 오행의 풍경에 응하고, 위로는 오위(五位)의 경전(經纏)에 응한다. 해와 달이 비록 밝아도 털끝만 한 것은 비추지 못하고, 귀신이 비록 오묘해도 그 그윽하고 현묘함은 살피지 못한다. 천하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인사의 면면함을 차례 짓는다. 그러므로 화(化)하나 화하지 않는 까닭, 모이나 모이지 않는 뜻, 합하나 합하지 않는 부류, 빼어나나 빼어나지 않은 체(體)가 있다. 모이나 모이지 않는 것은 그 재용(財用)을 덜고, 화하나 화하지 않는 것은 귀기를 덜며, 합하나 합하지 않는 것은 삼주(三主)가 반드시 등지고, 빼어나나 빼어나지 않는 것은 일생 무엇을 이루겠는가.
또 화하지 않으나 화하는 국(局), 모이지 않으나 모이는 것, 빼어나지 않으나 빼어난 쓰임, 합하지 않으나 합하는 일이 있다. 모이지 않으나 모이는 것은 끝내 부유하고 넉넉하며, 화하지 않으나 화하는 것은 반드시 권귀(權貴)가 된다. 합하지 않으나 합하는 것은 반드시 관직에 이른다. 빼어나지 않으나 빼어난 것은 반드시 녹위(祿位)를 누린다. 사시의 이미 왕했는지 아직 왕하지 않았는지를 정하고, 오행의 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핀다. 드러남과 숨음이 있고, 휴(休)와 수(囚)가 있다. 나아감과 물러남이 있고, 비(否)와 태(泰)가 있다. 사람에게는 형통함이 있고, 둔건(屯蹇)이 있으며, 박잡(駁雜)함이 있고, 순수함이 있다. 사물을 따라 사물을 변하게 하고, 부류로 인하여 부류를 구한다.
오사(五事)에 이르러서는 모두 스스로 왕해야 마땅하고, 한 물(物)이라도 치우쳐 상해서는 안 된다. 수(水)가 화(火)를 이기지 못하면 분주하게 떠돌아 영락한다. 화가 금(金)을 이기지 못하면 곤란하고 창황(愴惶)하다. 수기(秀氣)가 있고 관이 없으면 다만 기예에 솜씨를 베푼다. 재를 보고 비견이 없으면 오직 장사에서 이익을 좇는다. 세 신(辛)이 병(丙)을 보면 재가 많이 흩어진다. 두 임(壬)이 정(丁)에 나아가면 집안 살림이 풍성하다. 토의 힘이 수(水)를 패하게 하면 위가 약하고 얼굴빛이 검다. 목의 기가 토를 형하면 비장이 쇠하고 얼굴이 누렇다. 성품이 총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대개 수가(水家)의 빼어남 때문이다. 일을 능히 결단하는 것은 금기(金氣)의 강함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태세(太歲)가 명(命)과 화합하지 않으면 재앙이 있고 복이 없다. 사주와 명이 각기 왕하면 복이 있고 재앙이 없다. 남자가 두 자리의 처[재성]를 만나면 반드시 첩을 두어야 한다. 여자가 순전히 참된 남편의 기[관성]이면 반드시 음창(淫娼)을 주관한다. 화염수학(火炎水涸)이면 스스로 무너지는 괴로움이 많다. 목수화명(木秀火明)이면 길경(吉慶)의 상서로움이 있다. 갑목(甲木)이 종혁(從革)의 방위에 있으면 원토(圓土)[감옥]에서 질곡을 차고, 무토(戊土)가 윤하(潤下)의 세에 거하면 부평초처럼 타향을 떠돈다. 또 양이 죽으면 음이 생하고, 음이 죽으면 양이 생한다. 오행의 변하는 바에 관계되고 오기(五氣)의 감추는 바에 말미암으니, 밖으로는 오상(五常)에 합하여 동정(動靜)에 응하고, 안으로는 오요(五曜)에 합하여 표리(表裏)에 통한다. 모두 왕하면 현묘함이 부리는 바요, 모두 쇠하면 화하여 물(物)이 된다. 운을 잃으면 백에 하나도 통하지 않고, 물로 화하면 열에 아홉은 죽는다. 남편이 왕하면 처는 반드시 남편을 따라 화하고, 아내가 왕하면 남편은 반드시 아내를 따라 돌아간다. 재 하나가 반드시 관 둘을 이기는 것은 아니고, 녹 하나는 귀(鬼) 둘을 당해내지 못한다.
머리와 얼굴에 손상이 있는 것은 신(申)이 갑(甲)·을(乙)을 깨기 때문이다. 눈에 재앙이 있는 것은 병(丙)이 해(亥)·자(子)에 가라앉기 때문이다. 인(仁)을 사랑하고 의(義)를 좋아하는 것은 일시(日時)가 경(庚)·신(辛)에서 왕하기 때문이다. 신(信)이 많고 인이 많은 것은 기본 자리가 무(戊)·기(己)에 전일하기 때문이다. 자태와 용모가 아름다운 이는 봄·여름에 난 목이다. 식견이 없는 이는 축(丑)·미(未)에 갇힌 수이다. 목이 견고하면 마음이 곧아 인을 행하고, 화가 왕하면 성품이 급하고 예를 좋아한다. 오행의 기가 족하면 몸이 반드시 살찌기에 이른다. 사주가 너무 많으면 성품이 절로 완고하고 비루해진다. 대개 본위(本位)를 주(主)로 삼고 차위(次位)를 빈(賓)으로 삼는다. 양간은 순행하고 음간은 역행한다. 기가 뿌리에 돌아가지 못하면 종신토록 어디로 돌아가겠는가. 물(物)에 의탁함이 있으면 일생 남에게 의탁한다. 암합(暗合)을 감춘 이는 관직이 극품에 높다. 귀록(貴祿)을 만난 이는 지위가 보통으로 논할 바가 아니다. 십간이 사(死)·절(絕)·병(病)·쇠(衰)에 임하면 쇠잔하여 티끌 속에 산다. 오행이 생왕·고묘(庫墓)에 들면 영화롭게 잠영(簪纓)의 반열에 선다. 을(乙)·경(庚)·병(丙)·신(辛)은 덕수(德秀)가 사유축(巳酉丑)·신(申)에 있다. 정(丁)·임(壬)·갑(甲)·을(乙)은 덕수가 해묘미(亥卯未)·인(寅)에 있다. 인오술(寅午戌)·사(巳)는 병(丙)·정(丁)을 덕으로 하고 무(戊)·계(癸)를 수(秀)로 한다. 신자진(申子辰)·해(亥)는 임(壬)·계(癸)를 덕으로 하고 병(丙)·신(辛)을 수로 한다. 오행이 본향에 떨어지면 귀하고 또 부유하다. 사기(四氣)가 깨지는 곳에 임하면 더욱 천하고 가난하다. 생왕이 으뜸이요 덕수가 기이하다고 할 만하다. 신(身)이 학당(學堂)에 앉으면 문예가 청고(淸高)한 격에 들고, 명(命)이 귀화(鬼禍)에 임하면 도적이 되어 도배(徒配)의 위태로움을 범한다. 녹 안에 상함이 숨어 있으면 군수(軍戍)에서 병융(兵戎)의 일을 하고, 수(秀) 가운데 귀극(鬼克)이 있으면 관사에서 이직(吏職)을 맡는다. 모(母)가 왕하고 귀가 휴(休)하면 소·말과 노복이 많고, 모가 쇠하고 귀가 왕하면 부자와 형제가 흩어진다. 관·인이 모두 온전하면 모극(旄戟)을 타고 무직에 거한다. 덕·수를 겸비하면 과거에 응하여 문관에 든다. 둘 다 귀향(鬼鄉)에 있고 도식(倒食)을 만나면 반드시 노비가 된다. 하나가 기 있는 곳에 돌아갔는데 기월(基月)을 만나면 반드시 고독하고 궁핍함을 주관한다.
이는 천지가 서로 임하고 상하가 서로 응하는 것이다. 기가 순하면 화평하고, 기가 거스르면 병이 된다. 제자리가 아니면 사(邪)요, 제자리에 맞으면 정(正)이다. 서로 생하는 바가 있고, 서로 제하는 바가 있으며, 서로 이기는 바가 있고, 서로 쇠하는 바가 있어, 천지의 도를 두루 얽고 인민의 명을 포괄한다. 깊은 것을 탐구하고 숨은 것을 찾아 그 숨은 것을 보고, 이치를 궁구하고 성(性)을 다하여 그 성을 안다. 이미 한 가지 이치로만 보아서도 안 되고, 또 한 가지 길로만 정해서도 안 된다. 만약 현기(玄機)를 다할 수 있다면 곧 화복길흉의 귀감이다.
「인원소식부(人元消息賦)」 무릇 하늘은 맑고 움직이니 그 자리가 높고, 땅은 탁하고 고요하니 그 자리가 낮다. 그러므로 높은 데 처한 것은 돌고 운행하여 쉬지 않고, 낮은 데 처한 것은 고요함을 지켜 자리를 전일하게 한다. 이 때문에 자리가 높은 것은 간(干)이요 자리가 낮은 것은 지(支)이니, 그러므로 간을 지에 배합하면 덕수(德秀)가 있는 것, 능극(凌克)하는 것, 기가 웅장한 것, 기가 약한 것이 있다. 무릇 상(象)을 분별함에는 그 연월일시를 가려 덕과 쓰임의 많고 적음을 보되, 본속(本屬)을 만나면 본속을 따르고, 운기(運氣)를 만나면 운기를 따라 판단한다. 무릇 명을 보는 이는 먼저 이치를 구함이 정밀하고 합당해야 하니, 먼 것을 자세히 하고 가까운 것을 살핀다. 아내가 남편을 따르게 하거나, 혹은 남편이 아내를 따르게 한다. 그 남편을 따라 쓰거나, 혹은 그 아내를 따라 쓴다. 남편에게 기가 있으면 남편을 따르고, 아내에게 기가 있으면 그 아내를 따른다. 무릇 기가 있고 없음은 모름지기 어떤 지(支)와 배합하여 쓰는지를 보아야 한다. 만약 기가 있는 곳에 있으면 그 기 있음을 따라 판단한다. 만약 기가 없는 곳에 있으면 기 없음을 따라 판단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태어남은 태세를 근본으로 삼고 일월을 주로 삼으며, 월건(月建)에서 나와 세군(歲君)에 통하면 이는 지극히 높은 명이다. 가령 정밀하고 합당한 것은 丙寅 甲寅이요, 잔박(殘薄)한 것은 戊寅 壬寅이다. 이상으로 보면 알 수 있다.
그 부귀한 이는 본명(本命)과 월·시가 일을 보좌하거나, 혹은 덕수의 방위에 임하고 다시 생왕의 자리를 쓴다. 바야흐로 음양을 분별하고 순역(順逆)을 순환시킨다. 그러므로 양이 죽으면 음이 생하고 음이 죽으면 양이 생한다. 양금(陽金)은 인(寅)에서 기를 받아 순행하고, 음목(陰木)은 유(酉)에서 기를 받아 역행한다. 그러므로 한 모퉁이를 예로 들면 세 모퉁이를 알 수 있다. 부자는 생왕을 많이 만나고, 귀한 이는 관향을 많이 만난다. 가령 갑(甲)은 신(辛)을 관으로 삼고 기(己)는 병(丙)을 귀로 삼는다. 구진(勾陳)이 득지하여 임신(壬申)에 떨어지면 지위가 삼대(三臺)에 이르고, 현무(玄武)가 권세를 잡아 해(亥)·자(子)를 만나면 관직이 일품에 봉해진다. 계(癸)가 경신(庚申)을 보면 무직이 되고, 신(辛)이 무자(戊子)를 만나면 고과(高科)에 급제하니, 이는 진관(眞官)을 보아 귀한 것이다. 부자에 이르러서는 오행의 기가 족하지 않은 이가 없다. 가령 갑진(甲辰)·갑술(甲戌)이 인(寅)·해(亥)에 떨어지면 금백(金帛)이 집에 가득하다. 정해(丁亥)·정묘(丁卯)가 유(酉)·해(亥)에 이르면 진주가 방에 가득하다. 또 혹은 육갑(六甲)이 주(主)가 되어 경(庚)·신(辛)에 이르면 거듭 죽거나 도형을 받는다. 육병(六丙) 일의 신(身)이 해(亥)·자(子)이면 틀림없이 빈천에 응한다. 혹은 화(化)를 만난 이는 이 예에 구애되지 않는다.
병신(丙辛)이 수(水)로 화하여 해(亥)·자(子)에 이르면 지위가 천정(天庭)에 벌여 선다. 정임(丁壬)이 목(木)으로 화하여 인(寅) 자리에 임하면 몸이 재상의 직에 거한다. 혹은 기가 있으나 관이 없으면 기예로 생업을 삼을 수 있고, 만약 재를 보나 기가 없으면 겨우 관사에서 이직을 맡는다. 음수(陰水)에 수기가 있으나 실지하면 몸이 승려나 도사가 된다. 양화(陽火)가 돌아갈 곳이 없는데 수를 만나면 반드시 흉도가 된다. 금이 화향에 이르면 재가 많이 모였다 흩어진다. 왕한 수가 화지(火地)에 들면 집안 살림이 영화롭고 창성한다. 머리와 얼굴에 손상이 있는 것은 유금(酉金)이 갑(甲)·을(乙)을 만났기 때문이다. 눈에 재앙이 있는 것은 병화(丙火)가 해(亥)·자(子)에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간이 극하는 것이 처가 되고, 처가 생하는 것이 자식이 된다. 그 생왕을 고찰하고 그 사절을 정한다. 자식이 왕위에 임하면 반드시 많고, 시가 패(敗) 가운데 이르면 반드시 끊어진다.
시진(時辰)을 자세히 논하려면 모름지기 형상을 나누어야 한다. 금·목의 상은 얼굴이 대개 푸르거나 희고, 임·계의 상은 얼굴이 대개 검은빛이다. 임(壬)은 기를 얻어 살찌고, 계(癸)는 때를 잃어 마른다. 화의 상은 얼굴이 붉고 둥글며, 토의 상은 빛이 누렇고 두텁다. 목의 상은 푸른빛을 띠고 빼어나게 길며, 겸하여 총명과 인의를 주관한다. 화는 예를 좋아하고 성품이 급하며, 금은 살(殺)을 좋아하고 강직하다. 토는 신(信)을 주관하고 돈후하며 높이고, 수는 모나고 둥글며 지혜가 많다. 이와 같이 비교하여 헤아리면 시진이 정해진다. 다시 운의 득실을 자세히 하려면 모름지기 신(身)을 빌려 말해야 하니, 득지하고 실시(失時)하면 밭이 비를 목말라하는 것과 같다. 득시하고 실지하면 흙덩이가 진흙탕에서 무너지는 것과 같다. 때를 얻은 이는 발탁되기 쉽고, 운을 잃은 이는 승진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화는 남방에 이르러 영화롭고, 수는 북방에 임하여 드러난다. 목은 금향에 들어 쇠하고, 토는 남방에 이르러 병든다. 왕한 곳에서 생하여 죽는 곳에서 멸하고, 죽는 곳에서 생하여 왕한 곳에서 벗어난다. 다시 간신(干神)이 서로 도와야 하니, 내가 극하는 것이 먼저이다. 대강을 들면 마땅히 다섯 가지가 있으니, 녹을 깨면 망하고, 기가 끊어지면 병든다. 시가 귀위(鬼位)에 임하고 다시 극하는 것을 만나면 상한다. 패향에 태어나 다시 임관(臨官)을 보면 끊어진다.
다시 흉이 모이는 것을 자세히 보니, 태세와 이동(二動)이 모두 상한다. 운이 이 흉을 만나면 어떻게 액을 벗어나겠는가. 이제 옛 성인의 법식을 참고하고 자세히 하여, 길흉을 밝히고 경중을 헤아린 뒤에 명을 보고 오행을 추론하되, 참된 상(象)을 일(日)의 사이에서 취하여 쓰고 그 길흉을 비교하면 백 번 쏘아 백 번 맞는다. 그러므로 무함(巫咸)의 책은 곧 참된 경전이요 비결이다. 「지지부(地支賦)」 원일기(元一氣)가 한기를 뚫고, 청탁을 품어 자리가 있다. 진선(眞仙)은 지(支)를 땅으로 삼고 간(干)을 하늘로 삼았으니, 간은 하늘이 되어 땅과 서로 아우르고, 지는 땅이 되어 하늘과 서로 잇는다. 궁은 열둘로 나뉘고 자리는 삼원(三元)에 벌여 있다. 오행을 구천(九天)의 밖에서 품부받고, 팔괘를 만고의 앞에서 논한다.
삼생(三生)의 명은 일기(一氣)가 한결같다. 그러나 연(年) 가운데서 월(月)을 논하고, 일(日) 아래에서 시(時)를 논한다. 시가 왕하면 마땅히 부귀하고, 시가 쇠하면 빈한을 주관한다. 어느 땅에 떨어져 상(象)을 이루며, 어느 자리에 거하여 승진하는가. 토가 전위(專位)에 거하면 사람됨이 풍후하고 존숭하다. 수가 해(亥)·자(子)에 임하면 지혜가 넉넉하고 모나고 둥글며 도량이 크다. 세운(歲運)을 보아 화복을 밝히고, 역순을 헤아려 재상(災祥)을 정한다. 오행의 세밀한 수를 궁구하고, 십간의 그윽하고 현묘함을 살핀다. 갑(甲)이 종혁(從革)에 노닐면 바람의 재앙과 곤고함이 있다. 무(戊)가 윤하(潤下)를 만나면 부평초처럼 떠돌며 곤경을 품는다. 실지를 좇아 변하고, 실지로 인하여 화한다. 오행이 실지하면 녹마가 같은 향이라 말하지 말라. 시가 왕처에 임하면 공망·사패를 묻지 않는다. 물은 스스로 이룸이 있고, 물은 스스로 패함이 있다. 이 때문에 모름지기 조화의 쓰임에 의거하여 출몰의 뿌리를 궁구해야 한다. 덕수의 기이함을 자세히 하여 길흉과 회린(悔吝)을 말한다.
금이 왕하고 화가 성하면 견강함이 제(制)를 얻어 이지러짐이 없고, 목이 성하고 금이 쇠하면 일생 사람됨이 하천하다. 금 가운데의 수는 녹위가 혁혁하여 승진한다. 수 가운데의 목은 덕이 있어 연사(蓮社)에서 청고하다. 무릇 금이 많으면 살(殺)을 좋아하고, 수의 성품은 음란함이 많다. 무(戊)·기(己)가 건장하면 부유하고 넉넉하며, 경(庚)·신(辛)이 이지러지면 적고 가난하다. 정(丁)이 사(巳)에 이르면 떠돌고, 신(辛)이 자(子)에 이르면 성품이 거스른다. 기(己)가 술(戌)·미(未)를 만나면 어긋남이 많고, 경(庚)이 해(亥)·진(辰)에 이르면 유아(儒雅)하다. 갑(甲)·을(乙)은 종혁에 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무(戊)·기(己)는 윤하를 만나는 것을 기뻐한다. 육친을 논함에는 신(身)이 변하지 않고, 부귀를 취함에는 시(時)가 화하지 않는다. 연을 조기(祖氣)의 뿌리로 삼고, 월을 문호의 근원으로 삼는다. 일은 본신(本身)의 기를 주관하고, 시는 끌어 변하게 하는 실질이다. 간이 지에 배합되면 각기 어느 땅으로 돌아가는가. 상(象)이 화(化)에 배합되면 각기 어느 기에서 높은가. 득실의 높낮이를 따르고, 왕상의 어떤 부류인지를 궁구한다. 목 가운데의 화는 계사(癸巳)를 만나면 마땅히 나아가고, 토 안의 금은 화운을 만나면 마땅히 물러난다. 시가 패하면 빈한하고, 시가 풍성하면 부유하고 넉넉하다. 쇠패를 만나면 천함이 많고, 생왕을 만나면 귀함이 많다. 계(癸)가 자(子) 자리에 임하면 양부(兩府)의 권세에 앉는다. 정(丁)이 이궁(離宮)을 제패하면 반드시 삼공의 자리에 선다. 병(丙)·정(丁)이 성하면 예를 좋아하고, 임(壬)·계(癸)가 왕하면 지혜가 족하다. 각기 세 등급으로 나누니, 지(支)가 차례가 된다.
갑기(甲己)는 인(寅)·미(未)가 상이요, 축(丑)·유(酉)가 중이요, 해(亥)·자(子)가 하이다. 을경(乙庚)은 신(申)·묘(卯)가 상이요, 축(丑)·유(酉)가 중이요, 오(午)·해(亥)가 하이다. 병신(丙辛)은 사(巳)·인(寅)이 상이요, 진(辰)·유(酉)가 중이요, 해(亥)·자(子)가 하이다. 무계(戊癸)는 자(子)·묘(卯)가 상이요, 사(巳)·인(寅)이 중이요, 술(戌)·해(亥)가 하이다. 갑기는 토로 화하니 진술축미(辰戌丑未)이고, 을경은 금으로 화하니 사유축신(巳酉丑申)이며, 병신은 수로 화하니 해자진신(亥子辰申)이다. 정임은 목으로 화하니 해묘미인(亥卯未寅)이다. 무계는 화로 화하니 사오술인(巳午戌寅)이다. 병(丙)이 절(絕)을 만나면 부유함이 적고, 시가 계(癸)의 왕을 만나면 금이 많다. 금이 왕한 화에 거하면 사지와 몸을 보존하기 어렵다. 토가 수위(水位)에 임하면 반드시 침채(沉瘵)를 앓는다. 계(癸)가 경신(庚申)을 보면 우직(右職)이 되고, 신(辛)이 무자(戊子)를 만나면 고과에 급제하며,
연은 어떤 부류로 나뉘는가, 시는 그윽하고 현묘함을 숨긴다. 그 큰 것을 들면 마땅히 다섯 가지가 있으니, 녹을 깨는 형(刑)이다. 신(身)이 화하면 잃고, 원(元)으로 돌아가면 죽으며, 시가 귀위에 임하고 다시 극하는 것을 만나면 명을 상하고, 사지에 거하여 다시 임관을 보면 잃는다. 그러므로 왕한 곳에서 생하여 죽는 곳에서 쇠하고, 죽는 곳에서 생하여 왕한 곳에서 벗어난다. 이제 오묘한 뜻을 참고하여 자세히 하니, 헌원(軒轅)에서 비롯된 것이라, 술(術)을 얻은 사람은 마땅히 함께 비밀로 해야 한다. 「병원부(病源賦)」 무릇 생명을 강론함에는 모름지기 주신(主神)을 만나야 한다. 만약 오행의 극을 만나면 이것이 백 가지 병의 원인을 이룬다. 눈이 멀고 귀가 먹어 길게 탄식하는 무리는 재앙이 첫머리에 맞은 것이다. 절름발이와 곱사등이로 한숨짓는 무리는 병이 적지 않게 몸에 얽힌다. 무릇 조화를 먼저 밝히면 음양을 열 수 있다. 삼원(三元)이 패에 이르는 도를 궁구하고, 오장이 조화를 어기는 이치에 통한다.
갑경(甲庚)·을신(乙辛)은 기가 사지에서 손상된다. 무갑(戊甲)·기을(己乙)은 풍이 몸에 맞는다. 형(形)이 멀리서 상하면 머리가 절로 기울고, 귀(鬼)인 토가 극하면 눈이 어둡다. 목이 금에게 제(制)되면 손바닥과 손이 [온전치 못한] 아이가 없지 않다. 화가 수에게 형을 당하면 실명하는 자제를 면하지 못한다. 키가 큰 것은 생왕을 만났기 때문이요, 작은 것은 대개 쇠하고 얕기 때문이다. 정(丁)이 해묘미(亥卯未)의 향에서 왕하면 이화(離火)의 너무 뜨거움에 감응한다. 병(丙)이 신자진(申子辰)의 땅에서 절하면 감수(坎水)의 더욱 차가움에 상한다. 토가 패하면 위에 적(積)이 있고, 목이 형을 당하면 얼굴에 부스럼과 흉터가 있다. 을(乙)이 신(辛)을 보면 어찌 눈의 정기가 약하지 않겠는가. 무(戊)가 갑(甲)을 만나면 어찌 손발이 온전하겠는가. 다만 계(癸)가 기(己)를 만나면 속의 산증(疝症)에 침을 놓아야 하고, 임(壬)이 무(戊)를 만나면 바깥의 융폐(癃閉)가 두려울 만하다. 경(庚)이 병(丙)으로 말미암으면 하혈하고, 신(辛)이 정(丁)을 만나면 기가 울체된다. 금이 죽은 목을 형하면 파상(破傷)으로 죽는다. 화가 쇠한 금을 해치면 나병으로 죽는다. 무갑(戊甲)은 재앙이 크고, 신정(辛丁)은 화가 무겁다. 경병(庚丙)은 혹과 종양의 병을 주관하니 나는 반드시 없다고 말하겠는가. 무갑(戊甲)은 팔이 부러지는 근심이 많으니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어렵다.
대저 목이 형을 범하면 옴과 버짐이 생기고, 화가 귀(鬼)로 인하면 광증을 만난다. 어리석음은 수가 사묘(死墓)를 만났기 때문이요, 벙어리는 형상(刑傷)을 만났기 때문이다. 토가 갑(甲)·을(乙)에 임하면 구토하고 위를 상한다. 금이 병(丙)·정(丁)을 보면 코피가 난다. 수가 패하면 허리가 굽으니 헌기(軒岐)의 법을 쓸 수 없다. 금이 [등을] 형하여 거북등이 되면 어찌 편작(扁鵲)의 처방을 베풀겠는가? 보건대 시가 패하면 근심이 과연 치우쳐 많고, 일이 쇠하면 복이 능히 얼마나 되겠는가. 주(主)가 쇠하고 귀(鬼)가 제하면 잔질이 되고, 신(身)이 깨지고 금이 상하면 고초를 겪는다. 화가 북방을 만나면 양이 이로움을 잃으니 어찌하겠는가. 목이 썩어 남방을 만나면 음이 약하여 출산에서 제자리를 잃는다. 경(經)에 이르지 않았는가. 음은 양에 뿌리하고 양은 음에 뿌리한다. 음이 양을 보면 재앙이 적고, 양이 음이 없으면 해가 깊다. 신(辛)이 정(丁)을 보면 늘 강함을 잃은 첩이 있다. 경(庚)이 병(丙)을 만나면 매번 질병의 마음을 품는다. 따로 현침(懸針)이 있으면 얼굴에 자자(刺字)하여 몸을 지탱하고, 양인(羊刃)이면 팔에 침을 놓고 넓적다리에 뜸을 뜬다. 음간(陰干)이 삼형(三刑)이면 사기가 반드시 장(臟)에 맞고, 양신(陽神)이 칠살(七殺)이면 병이 부(腑)에서 패한다. 귀(鬼)는 재액이라 하니, 신을 패하게 하여 질고를 준다. 일·시가 쇠에 거하면 곧 큰 병을 고치지 못한다. 지간이 모두 형을 당하면 비록 작은 병이라도 낫지 않는다. 기가 서로 얻으면 편안하고 화평하며, 기가 서로 왕하면 취하지 않는다. 이 병은 비록 섭양(攝養)의 방도를 어긴 데서 비롯되더라도 반드시 팔자가 주관하는 바에서 생긴다. {{明朝作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