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명을 볼 때는 팔자를 벌여 놓고 일(日)을 주인으로 삼으며, 연(年)을 취하여 뿌리로 삼아 윗대 조상으로 하니 비로소 가계의 성쇠를 안다. 월(月)을 취하여 싹으로 삼아 부모로 하니 곧 부모 음덕의 유무를 안다. 일간(日干)은 몸이 되고 [일]지는 처가 되며, 시(時)는 꽃과 열매가 되어 자식이 되니, 바야흐로 대를 이음이 어디로 돌아가는지를 안다. 법은 월기(月氣)의 깊고 얕음과 득령(得令) 여부를 나누며, 연·시에 재관(財官)이 드러나면 반드시 신왕(身旺)해야 한다. 만약 신쇠(身衰)하고 재왕(財旺)하면 도리어 재물을 깨뜨리고 몸을 상하는 일이 많으며, 신왕하고 재가 많으면 재 또한 왕하니 재가 많아 뜻대로 된다. 만약 재관이 없으면 다음으로 인수(印綬)를 보아 어떤 국세(局勢)를 얻었는지로 길흉을 판단한다. 배우는 자는 고집하여 얽매이고 변통을 몰라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