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에 이르기를: 일과 시가 서로 형(刑)하면서 귀(貴)를 만나면 법을 집행하는 권세가 있다. 또 이르기를: 인(寅)이 사(巳)를 형하고 사가 신(申)을 형하니, 경신이 인을 만나면 귀인(貴人)이다. 묘가 자를 형하고 자가 묘를 형하니, 계·을이 쌍쌍이면 부유하고 또 맑다. 미가 술을 형하고 술이 미를 형하니, 갑·무가 양(羊, 未)을 만나면 귀하여 저절로 영화로우나, 문관에는 이롭지 않고 무권(武權)을 주관한다. 예컨대 유응 절(劉應節) 상서는 癸未、乙卯、丙戌、戊子이니, 자묘가 형하면서 을·계를 얻고, 미술이 형하면서 무를 얻었으므로 관직이 병부·형부를 거쳤고, 비록 문명(文名)이 있었으나 학한(學翰)의 직에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