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賦)에서 이르기를: "무(戊)·기(己)가 기쁘게 사계(四季)를 만나면 곧 가색(稼穡)이라 이름한다." 이는 무(戊)·기(己)가 계월(季月)에 태어난 것이니, 목(木)을 보아 관성(官星)으로 삼기를 좋아하나 다만 목(木) 하나를 얻는 것이 묘하다. 목(木)이 많으면 토(土)가 허해지니, 허황되고 속이며 집안을 깨뜨리는 어질지 못한 사람이 된다. 진(辰)·미(未)는 토(土)가 모이는 땅이니 사(巳)·오(午)의 화(火)를 보면 곧 귀하나, 역시 많아서는 안 되니, 많으면 토(土)가 메말라 만물을 기르지 못한다. 축(丑)·술(戌)의 토(土)는 안에 금기(金氣)를 품고 있으니 거듭 보아서는 안 되니, 살기(煞氣)를 간직하여 만물을 생하지 못할까 두렵다. 또 금(金)을 보아 기운이 새는 것도 마땅치 않으니 귀하지 않다. 가을 토(土)는 그릇을 이루지 못하여 죽은 흙이 되니, 토(土) 안에 금(金)을 품었기 때문이며, 겨울 토(土)는 그릇을 이루지 못하여 진흙이 되니, 토(土) 안에 수(水)를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토(土)는 다만 사계(四季)여야 한다. 시(詩)에 이르기를: 무(戊)·기(己)일에 태어나면 사계가 마땅하나, 축(丑)·술(戌)이 금기(金氣)를 무너뜨리는 것을 많이 막아야 한다. 태어나서 목(木)을 보거나 혹 형혹(熒惑)[화(火)]을 만나면, 그 가운데의 소식이 참으로 영화롭고 귀하다. 또: 무(戊)·기(己)가 4월 가운데 태어나면, 무진(戊辰)·축(丑)·미(未)를 온전히 만나야 한다. 재성의 땅으로 가기를 좋아하고 관살(官煞)을 싫어하니, 운이 동방에 이르면 반드시 흉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