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賦)에서 이르기를: "무(戊)·기(己)가 윤하(潤下)에 거하면 부평초와 나뭇가지처럼 타향을 떠돈다." 이 상(象)은 곧 무신(戊申)·무자(戊子)·무 진(戊辰) 세 날이 신자진(申子辰)·임계(壬癸)의 수(水)가 왕한 고장에 태어난 것이니, 가난하고 천하게 분주할 뿐 아니라, 사지(四肢)와 눈의 질병을 앓거나 혹 악창과 고름·피로 죽는다. 진술축미(辰戌丑未)운에 응하며, 그 나머지 허한 토(土)가 수국(水局)을 만나면 모두 떠도는 명이다. 만약 자왕(自旺)한 토(土)이면 수국에 있어도 부귀하고, 화(火)의 고장으로 가면 발달한다. 예컨대 戊辰、 甲子、戊甲、乙卯는 토(土)가 허한데 윤하를 만났으므로 눈병을 앓고 군졸이 되었다. 辛未、庚 子、戊辰、壬子는 토(土)가 뭇 물을 따르나 토(土)의 제방을 얻었으니, 병신(丙申)·정유(丁酉)운으로 가서 재성을 생하여 크게 발하였고, 을미(乙未)운 무오(戊午)년에 재물을 잃었으나 다시 평장(平章)의 직을 얻었으니, 무(戊)·기(己)가 윤하에 거하면 흉하다고 일률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