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목(松柏木)은 눈을 뒤집어쓰고 서리를 모으며 하늘에 닿고 땅을 덮으니, 바람이 흔들면 생황과 피리를 연주하는 듯하고, 비 온 뒤에는 깃발을 펼친 듯하다. 이 나무는 금(金) 아래에 숨어 살며 자리가 정동(正東)에 있으니 곧 지극히 왕한 것이다. 산을 뿌리의 터전으로 삼고 물로 적셔 주는 것을 가장 기뻐한다. 천하(天河)의 비와 이슬의 물은 적셔 줄 수 있고, 간하(澗下)의 정축(丁丑)은 산에 속하니 뿌리의 터전이 될 수 있으며, 병자(丙子)는 그만 못하다. 대계(大溪)는 을묘(乙卯)가 있어 우레가 되니 번영할 수 있으나, 도리어 바람과 벽력을 꺼리니 꺾이는 흉함이 있다. 대해수(大海水)는 산이 있으면 길하고, 계해(癸亥)는 맑고 고요하니 산이 없어도 역시 길하다. 만약 사주에 평지(平地)가 있고 옥상 토(屋上土)를 얻으면 이미 동량(棟樑)을 이룬 것이 되니 산과 물이 쓸모없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곧 산속의 무성한 나무이니, 반드시 산과 물이 필요하다. 명(命) 중에 화(火)가 있으면 노중(爐中)을 가장 꺼리니, 자리에서 서로 생하는데 다시 풍목(風木)을 더하면 재가 날고 연기가 사라지며, 오행에 수(水)가 없으면 요절을 주관한다. 산두(山頭)·산하(山下)·태양(太陽)·복등(覆燈)은 모두 범해서는 안 된다. 인(寅)생 사람은 무오(戊午)·병인(丙寅)을 더욱 꺼리니, 목(木)은 남쪽으로 달아나지 않으며 인오(寅午)가 삼합(三合) 화국(火局)을 이루기 때문이고, 신 묘(辛卯)는 해가 없다. 벽력화(霹靂火)는 비록 자생(滋生)할 수 있으나 운(運)에서 범화(凡火)를 더하면 흉함을 주관한다. 토(土)는 노방(路旁)을 보면 귀하기에 부족한 듯하나, 만약 죽은 나무가 없으면 그 복이 도리어 참되다. 대역토(大驛土)는 산이 없으면 가난하고 요절하며, 다시 해수(海水)를 더하면 더욱 흉하다. 금(金)은 을축(乙丑)을 만나면 인(印)이 되고 산이 된다. 금박금(金箔金)은 자리에서 스스로 왕하니 길함을 주관한다. 검봉(劍鋒)은 깎고 벨 수 있으니, 다시 벽상토(壁上土)가 서로 이루어 주고 송백(松柏)이 서로 도우면 귀함을 주관한다. 대림(大林)은 바람이 있고 양류(楊柳)는 화(火)와 회(會)하니 두 목(木)은 가장 꺼린다. 상자(桑柘)의 계축(癸丑)은 산이 되니 서로 도울 수 있다. 석류(石榴)는 신유(辛酉) 금(金)이 도리어 죽은 목(木)으로 화한 것이나 조화가 있으면 도리어 길하다. 『묘선(妙選)』에 창송동수격(蒼松冬秀格)이 있으니, 이 목(木)으로 태어난 사람의 월일시가 삼동(三冬)에 속하면 귀하다. 일합신묘(日合辛卯)·일치경인(日值庚寅) 두 격이 있으니, 비록 무오(戊午)·기미(己未)가 여름·가을에 나는 것을 취하나, 오로지 이 목(木)을 논하여 귀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