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회(三命通會) 345장 卷10 (四庫全書本, 無標點)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삼명통회 三命通會

萬民英
345장 卷10 (四庫全書本, 無標點)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卷10 (四庫全書本, 無標點)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 명(明) 만민영(萬民英) 찬(撰) 무릇 명(命)을 볼 때는 먼저 월지(月支)에 재관(財官)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서야 그 밖의 것을 보니, 월령(月令)을 명(命)으로 삼는다. 월은 지신(支神)을 취하고, 연은 천간을 취하며, 일은 천간을 취하고, 유년(流年)·세(歲)는 천간을 취하며, 대운(大運)은 지신(支神)을 취한다. 연은 근본이 되고 일은 주인이 된다. 만약 월에 정관(正官) 및 편관(偏官)이 있는데 시가 또 다른 격에 들면 다만 월 가운데서 취하고 다른 격은 쓸모가 없다. 만약 월령(月令)에 전혀 쓸 것이 없어야 비로소 다른 격을 본다. 옛 노래에 “세 궁(宮)이 격을 띠면 섞여서 자세히 알기 어려우니, 무엇에 의거하여 귀함을 삼는지 알지 못한다. 세 궁(宮)이 모두 격을 띠도록 맡겨 두되, 오직 제강(提綱)만을 쓸 수 있을 뿐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월령(月令)은 지지를 쓰니, 가령 관성(官星)은 반드시 위아래 간지에 투출해야 묘하다. 혹 천간에는 투출하고 지지 가운데 투출하지 않아도 총명하고 준수하다. 연과 시가 월지(月支)를 충(沖)함을 꺼리나 일지(日支)가 스스로 충(沖)함은 무방하며, 대운 및 세군(歲君)이 와서 월지(月支)를 충(沖)하면 화(禍)가 있다. 무릇 정관(正官)이 한 자리이면 곧 군자요 귀인이니 돈독하고 순수하며 강직하고 청렴하고 밝다. 연·시에 인(印)이 있으면 더욱 묘하나, 많으면 도리어 성패가 있다. 네 자리가 순수한 관(官)이면 벼슬에 헛된 이름뿐이다. 무릇 칠살(七殺)이 한 자리이면 총명하고 영리하며, 두 자리·세 자리이면 먼저 맑고 뒤에 탁하고, 사주가 순수한 칠살(七殺)이면 제어함이 있으면 귀하고 제어함이 없으면 가난하다. 무릇 재(財)가 한 자리이면 반드시 때를 얻어야 부귀하여 가문을 이루며, 사람됨이 성품이 조급하고 □급하다. 두 자리이면 성미가 절반으로 줄고, 세 자리·네 자리이면 기(氣)를 소모하여 몸이 쇠하니, 만약 몸이 매우 왕하면 성립할 수 있고 약하면 수고롭고 고생을 겪는다. 무릇 인(印)은 한 자리·두 자리·네 자리를 따지지 않고 모두 좋으나, 격 가운데 재(財)를 보아 인(印)을 깨뜨림은 마땅하지 않다. 무릇 좋은 운을 가는데 일간(日干)이 유년(流年) 세군(歲君)의 천간에 상하면 화(禍)가 가볍고, 좋지 않은 운을 가는데 일간(日干)이 세군(歲君)의 천간에 상하면 화(禍)가 무거우며, 만약 이미 발하여 지나갔으면 죽는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각각 3분의 여기(餘氣)가 있으니, 예컨대 오(午)운을 가다가 미(未)에 이르면 3분의 화기(火氣)가 있고, 자(子)를 가다가 축(丑)에 이르면 3분의 수기(水氣)가 있는 따위이니, 모두 토(土)로 논해서는 안 된다. 무릇 양인격(陽刃格)은 세운(歲運)에서 충(沖)과 합(合)을 가장 두려워한다. 태세(太歲)의 천간이 일·시의 천간과 합하면 회기살(晦氣煞)이 되고, 일·시의 간지가 유년(流年)의 간지와 같으면 전지살(轉趾煞)이 되니, 예컨대 경신일(庚申日)에 경신(庚申)이나 경인(庚寅) 태세(太歲)를 보는 따위이며, 가벼우면 멀리 옮기고 무거우면 집이 헐리고 재물이 깨진다. 무릇 연·월·일에 길신(吉神)이 있으면 시가 생왕(生旺)한 곳으로 이끌어 돌아가야 하고, 흉신(凶神)이 있으면 시가 제복(制伏)하는 곳으로 이끌어 돌아가야 한다. 만약 시 위에 길신(吉神)이나 흉신(凶神)을 띠었으면 역시 연·월·일 위에서 길한 것은 생하고 흉한 것은 제어해야 한다. 월 위에 용신(用神)이 있으면 조상의 힘을 얻고, 시 위에 용신(用神)이 있으면 자손의 힘을 얻으니, 이와 반대이면 그렇지 않다.

무릇 명(命)을 볼 때 일간(日干)을 써서 천원(天元)으로 삼으니, 이는 천간을 녹(祿)으로 삼는 것이다. 일지(日支)·월지(月支)를 써서 지원(地元)으로 삼으니, 이는 지지를 명(命)으로 삼는 것이다. 가령 임계(壬癸)일에 기미(己未)월이면 간지에 재관(財官)이 투출한 것이 이것이다. 재관(財官)은 원래 있는지 원래 없는지를 논한다. 지지에 원래 재관(財官)이 있고 천간에 드러나지 않은 것은 묻지 않으나, 만약 지지에 재관(財官)이 없고 다만 천간에 투출하였을 뿐이면 비록 좋은 운을 가더라도 일을 이루지 못한다. 유년(流年) 세군(歲君)을 볼 때는 다만 천원(天元)을 쓰며, 운을 갈 때는 비록 지지를 중시하나 역시 운의 천원(天元)을 보아야 한다. 사람의 명(命)의 주중에 혹 관성(官星)이 있거나 혹 편관(偏官)이 있는데 제복(制伏)이 너무 지나치면 운의 천간에 관살(官煞)을 보아야 발할 수 있다. 운의 지지에 재(財)가 없어도 운의 천간이 재(財)이면 역시 복이 될 수 있고, 운의 지지에 칠살(七殺)이 없어도 운의 천간이 칠살(七殺)이면 역시 화(禍)가 될 수 있다. 사람의 명(命)은 태어난 월을 운원(運元)으로 삼으니, 대운 및 세군(歲君)이 와서 충(沖)하여 화(禍)가 됨을 가장 두려워한다. 태어날 때의 관성(官星)을 녹원(祿元)으로 삼으니 충(沖)하여 무너뜨림을 가장 두려워한다. 예컨대 정일(丁日)생은 임(壬)을 관(官)으로 삼는데 해(亥)월에 나면 해(亥) 가운데 임(壬)이 있어 정(丁)의 녹(祿)이 되니, 만약 연과 시에 사(巳) 글자가 있으면 녹원(祿元)을 충(沖)하여 무너뜨린다. 태어날 때의 재성(財星)을 마원(馬元)으로 삼으니 겁탈을 가장 두려워한다. 예컨대 경일(庚日)생은 갑을목(甲乙木)을 재(財)로 삼는데 인묘(寅卯)월에 나면 인(寅) 가운데 갑목(甲木)은 편재(偏財)이고 묘(卯) 가운데 을목(乙木)은 정재(正財)이니, 만약 연·시에 신(辛) 글자가 있으면 도리어 쟁탈의 근심이 있으며, 세운(歲運)도 같이 논한다. 무릇 연간(年干) 위에 일간의 관성(官星)이 있으면 복기(福氣)가 가장 두텁고, 일간의 칠살(七殺)이 있으면 종신토록 제거할 수 없다. 관성(官星)은 녹(祿)이 되고 재성(財星)은 마(馬)가 되니, 관성(官星)으로 가면 관(官)이 발하고 재성(財星)으로 가면 재(財)가 발하여, 두 가지는 하나도 빠뜨릴 수 없고 각기 쓰임이 있다. 연월 위에 재관(財官)이 있으면 반드시 부귀한 집안에 태어나 조부의 기반이 있고, 소년에 곧 관록(官祿)운으로 가면 대개 어린 나이에 명(命)을 받아 일찍 공명을 발한다. 연월에 재관(財官)이 없고 일시에 있으면 이는 자기 스스로 성립하는 것이다. 사람의 명(命)은 재관(財官)을 근본으로 삼으니, 주중에 그 하나만 얻어도 역시 복을 발할 수 있다. 만약 사주에 원래 관성(官星)이 없고 다른 격에도 들지 않으나 연월일시의 간지에 재(財)가 많고 또 재왕(財旺)운으로 가면 역시 공명을 이룰 수 있으니, 재(財)가 왕하면 스스로 관(官)을 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반드시 신왕(身旺)해야 비로소 허락된다. 연월에 재관(財官)이 없고 어려서 또 좋지 않은 운으로 가면 대개 출신이 비천하여 조업을 깨뜨리고 아버지를 상하며 이루어진 복이 없다. 무릇 명(命)에 관살(官煞)이 혼잡하고 상관(傷官)과 합신(合神)이 무거우면, 남자가 이를 범하면 주색에 빠지고 여자가 이를 만나면 중매 없이 스스로 시집간다.

무릇 명(命)을 볼 때는 오로지 일간(日干)을 주인으로 삼고 제강(提綱)이 쓰는 물건을 취하여 명(命)으로 삼는다. 비유하면 월령(月令)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를 용(用)으로 삼는데, 다만 한 가지라도 그 절기의 선후, 경중과 심천, 국(局)을 이루었는지 충(沖)으로 깨졌는지를 취하여 세밀히 고찰해야 한다. 관(官)이라 하고, 인(印)이라 하고, 재(財)라 하고, 칠살(七殺)이라 하고, 식신(食神)이라 하고, 상관(傷官)이라 하니, 이 여섯 법으로 헤아린다. 관(官)을 만나면 재(財)를 보고, 칠살(七殺)을 만나면 인(印)을 보고, 인(印)을 만나면 관(官)을 보니, 네 가지가 치우치지도 기울지도 않고 생극제화(生剋制化)함을 취하여 상등으로 삼고, 파해(破害)와 휴수(休囚)를 만나면 하등으로 삼는다. 운에서 생함이 있고 제거함이 있으면 복이 되고, 도움이 있고 벗겨냄이 있으면 화(禍)가 된다. 또한 연·일·시의 지지를 써서 합하여 격국(格局)을 이루는 것도 있으나 모두 월령(月令)을 용(用)으로 삼는다. 가령 월이 금(金)을 쓰면 다만 금(金)을 쓰고, 화(火)를 쓰면 다만 화(火)를 쓴다. 18격 안에서 6격을 중하게 취하여, 상생(相生)을 써서 격을 정하고 국(局)에 합하면 도리어 연·일·시 아래를 써서 경중과 심천을 추산한다. 예컨대 관(官)을 만나 인(印)을 쓰면 칠살(七殺)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 살국(煞局)·인(印)·인국(印局)·신(身)은 도리어 상국(上局)으로 취한다. 인(印)을 만나면 칠살(七殺)을 보니, 다만 관살(官煞)이 명에 있으면 관살(官煞)의 곳으로 가도 역시 귀하다고 논한다. 월령(月令)이 관(官)에 통하고 주중에 재(財)를 만나면 재(財)가 왕하여 관(官)을 생하니 곧 부귀하다. 주중에 재(財)를 보면 재왕(財旺)운에 들어야 복을 발한다. 다만 칠살(七殺)을 하나라도 보면 칠살(七殺)을 중하게 여기니 재(財)를 쓸 수 없으며, 만약 재왕(財旺)운으로 가면 곧 재(財)가 칠살(七殺)의 무리를 생하니 빈천하다고 말한다. 무릇 격(格)은 칠살(七殺)을 중하게 여긴다. 무릇 명(命)은 먼저 간신(干神)에 극제(剋制)가 있는지 없는지, 지신(支神)에 형충(刑沖)이 있는지 없는지, 간지 납음(納音)에 전투(戰鬪)와 항복이 있는지 없는지를 본다. 예컨대 갑(甲)은 인(寅)을 녹(祿)으로 삼는데 인(寅) 위에 무슨 천간이 있는가, 갑(甲)은 신(辛)을 관(官)으로 삼는데 신(辛)이 무슨 지지를 얻었는가를 본다. 천간이 지지를 침범하지 않으면 하늘이 곧 높고, 지지가 천간을 범하지 않으면 땅이 곧 낮으며, 오행이 서로 해치지 않으면 사람이 곧 순하고, 사맹(四孟)이 서로 해하지 않으면 마(馬)가 곧 달릴 수 있다. 만약 천간이 침범하고 지지가 범하며 오행이 서로 해치면, 또 마땅히 주본(主本)이 기(氣)가 있는지 없는지, 쓰임이 있는지 없는지, 구원이 있는지 없는지, 격을 이루는지 이루지 못하는지를 분별해야 하니, 곧 간지가 뒤섞이고 오행이 변화하여 조화가 그 가운데 있다. 이순풍(李淳風)이 말하기를 “오행의 생왕(生旺)은 복기(福氣)가 오가는 것을 보고, 오행의 사절(死絶)은 길신(吉神)의 구조에 달려 있다. 만약 오행이 자리를 얻고 납음(納音)이 상생(相生)하면 길신(吉神)의 도움이 없어도 역시 영화롭고, 오행이 기(氣)가 없고 납음(納音)이 서로 방해하면 비록 길신(吉神)이 있어도 쓰이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무릇 명(命)은 천원(天元)이 지원(地元)에 녹(祿)이 있음을 기뻐하니, 예컨대 갑기(甲己)는 사계(四季)를 기뻐하고, 을경(乙庚)은 신유(申酉)를, 병신(丙辛)은 해자(亥子)를, 정임(丁壬)은 인묘(寅卯)를, 무계(戊癸)는 사오(巳午)를 기뻐한다. 지원(地元)은 천원(天元)에 합이 있음을 기뻐하니, 예컨대 자축(子丑)은 무(戊)를, 인(寅)은 기(己)를, 묘진(卯辰)은 경(庚)을, 사(巳)는 신계(辛癸)를, 오미(午未)는 갑임(甲壬)을, 신(申)은 을(乙)을, 유술(酉戌)은 병(丙)을, 해(亥)는 정(丁)을 기뻐한다. 천원(天元)과 지원(地元)에 모두 [이것이] 있으면 일생 복기(福氣)가 높고, 모두 없으면 명리(名利)를 이루지 못한다. 천원(天元)이 무너지면 39세 이전에는 명리(名利)를 발하기 어렵고, 지원(地元)이 무너지면 40세에 복이 이전만 못하다. 만약 천원(天元)이 빼어난 기(氣)로 녹(祿)에 앉으면, 예컨대 계(癸)가 자(子)를 얻고 갑(甲)이 인(寅)을 얻는 따위이면 귀하지 않으면 곧 부유하다. 지원(地元)은 천원(天元)이 서로 극함을 꺼리니, 예컨대 자축(子丑)은 기(己)를, 인(寅)은 경(庚)을, 묘진(卯辰)은 신(辛)을, 사(巳)는 갑임(甲壬)을, 오미(午未)는 을계(乙癸)를, 신(申)은 병(丙)을, 유술(酉戌)은 정(丁)을, 해(亥)는 무(戊)를 두려워한다. 다시 희기(喜忌)가 어떠한지를 보아야 하니 고정하여 집착해서는 안 된다.

무릇 명(命)은 간지(干支)와 납음(納音)이 같은 부류인 것을 취하니, 임자(壬子)·임오(壬午)는 참된 목(木)이고, 기유(己酉)·기묘(己卯)는 참된 토(土)이며, 병자(丙子)·병오(丙午)는 참된 수(水)이고, 무자(戊子)·무오(戊午)는 참된 화(火)이며, 을축(乙丑)·을미(乙未)·경진(庚辰)·경술(庚戌)은 참된 금(金)이다. 만약 을유일(乙酉日) 경진시(庚辰時)이면 정금(精金)이 되고, 정사일(丁巳日) 병오시(丙午時)이면 정화(精火)가 되며, 계해일(癸亥日) 임자시(壬子時)이면 정수(精水)가 되고, 기축일(己丑日) 무진시(戊辰時)이면 정토(精土)가 되며, 갑인일(甲寅日) 정묘시(丁卯時)이면 정목(精木)이 되니, 이상을 만난 자는 모두 부귀하다. 만약 화(火)명인 사람이 병일(丙日) 신시(辛時)나 신일(辛日) 병시(丙時)이고, 목(木)명인 사람이 갑일(甲日) 기시(己時)나 기일(己日) 갑시(甲時)이며, 토(土)명인 사람이 무일(戊日) 계시(癸時)나 계일(癸日) 무시(戊時)이고, 수(水)명인 사람이 임일(壬日) 정시(丁時)나 정일(丁日) 임시(壬時)이며, 금(金)명인 사람이 경일(庚日) 을시(乙時)나 을일(乙日) 경시(庚時)이면 비록 오행의 참된 귀함이 되나, 거듭 범하면 복이 줄어든다. 무릇 명(命)은 오행의 진기(真氣)가 서로 교차함을 취한다. 예컨대 신해(辛亥) 금(金)명인 사람이 정사(丁巳) 토(土)를 얻으면 정임(丁壬)이 합하여 진목(真木)이 오가고 병신(丙辛)이 합하여 진수(真水)가 오가며, 정사(丁巳) 토(土)명인 사람이 계해(癸亥) 수(水)를 얻으면 무계(戊癸)가 합하여 진화(真火)가 오가고 정임(丁壬)이 합하여 진목(真木)이 오간다. 예컨대 戊戌 癸亥 丁巳 辛亥는 교차하는 진기(真氣)가 온전하니 곧 재상의 명이다. 무오(戊午) 화(火)가 임자(壬子) 목(木)을 얻으면 그 가운데 정임(丁壬)의 진목(真木)과 무계(戊癸)의 진화(真火)가 있고, 병신(丙申) 화(火)가 을유(乙酉) 수(水)를 얻으면 그 가운데 병신(丙辛)의 진수(真水)와 을경(乙庚)의 진금(真金)이 있으며, 경인(庚寅)이 기묘(己卯) 토(土)를 얻으면 그 가운데 갑기(甲己)의 진토(真土)와 을경(乙庚)의 진금(真金)이 있다. 예컨대 庚寅 己卯 庚寅 己卯는 교차함이 온전하니 곧 양부(兩府)의 명이다. 무릇 명(命)은 먼저 화기(化氣)를 논한다. 『오운편(五運篇)』을 고찰하면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이 다섯 음간(陰干)과 합하면 태과(太過)가 되고,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가 다섯 양간(陽干)과 합하면 불급(不及)이 되니, 태과와 불급 사이에 권도(權道)가 존재한다. 『천원변화서(天元變化書)』를 고찰하면 또 낮과 밤을 나누니, 예컨대 육갑일(六甲日)은 낮에 나면 목(木)이고 밤에 나면 토(土)로 화(化)한다. 그러므로 육무(六戊)인 사람이 갑(甲)을 얻으면 낮에 난 것은 귀(鬼)로 취하고 밤에 난 것은 관(官)으로 쓴다. 육을(六乙)인 사람은 낮에 나면 금(金)을 쓰고 밤에 나면 목(木)을 쓰니, 그러므로 육기(六己)인 사람이 이를 보면 낮에 난 것은 관(官)이 되고 밤에 난 것은 귀(鬼)가 된다. 오직 육기(六己)·육경(六庚)만 변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섯 양간(陽干)은 낮에 나면 본체(本體)로 삼고 밤에 나면 화(化)한 것으로 보며, 다섯 음간(陰干)은 밤에 나면 본체(本體)로 삼고 낮에 나면 화(化)한 것으로 본다. 여섯 가지 양명(陽命)의 남자가 녹귀(祿鬼)·도식(倒食)을 범하면 반드시 밤에 난 것을 취해야 흉이 도리어 길이 되니, 귀(鬼)를 관(官)이라 부르고 도식(倒食)을 희신(喜神)으로 삼으며, 도리어 낮에 난 것을 순(順)으로 삼는다. 여섯 가지 음명(陰命)의 남자가 녹귀(祿鬼)·도식(倒食)을 범하면 반드시 낮을 주로 취해야 흉이 도리어 길이 되며, 나머지는 모두 앞과 같고, 도리어 밤에 난 것을 순(順)으로 삼는다. 여자는 모두 이와 반대로 구한다. 이 낮과 밤의 기상(氣象)은 음양의 배합이요 강유(剛柔)의 체용(體用)이다. 무릇 명(命)에서 오행이 아래가 위를 생하면 조기(助氣)라 하니 일생 스스로 그 복을 누리고, 위가 아래를 생하면 도기(盜氣)라 하니 일생 남에게 복을 바친다. 위가 아래를 극하면 순(順)이라 하니 위세가 있어 남을 제어하고, 아래가 위를 극하면 역(逆)이라 하니 대개 침체되어 발하기 어렵다. 사절(死絶)이면 더욱 □하고, 생왕(生旺)이면 조금 느슨하다. 사주의 납음(納音)에 귀(鬼)가 많은데 주본(主本)이 때를 얻으면 관성승왕(官星乘旺)이라 하고, 납음(納音)에 재(財)가 많은데 주본(主本)이 기(氣)가 없으면 재다해신(財多害身)이라 한다.

무릇 명(命)의 오행은 음양이 서로 대등함을 귀하게 여기니, 예컨대 두 금(金)이 두 목(木)을 보거나 혹은 두 화(火)·두 토(土)·두 수(水)의 따위처럼 각자 상(象)을 이루어야 비로소 길하다. 만약 태과(太過)하거나 불급(不及)하여 세 수(水)에 한 목(木), 한 수(水)에 세 목(木) 등의 따위이면 모두 복이 되지 못한다. 가령 금(金)명인 사람이 세 금(金)에 한 목(木)이면 금(金)이 목(木)을 극하여 재(財)가 되나, 세 금(金)이 한 목(木)을 다투니 이는 그 복을 쪼개어 나누는 것이라 대개 재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만약 한 금(金)에 세 화(火)이면 화(火)가 많고 금(金)이 적어 달이고 볶음이 지나치니 일생 한가하지 못하다. 또 예컨대 갑(甲)인 사람이 세 임(壬)·세 기(己)를 만나면 이를 삼탄삼우(三吞三偶)라 하니 길하지 않다. 만약 두 기(己)·두 경(庚)을 만나면 이를 중우중상(重偶重傷)이라 하니 셋보다 더욱 흉하여 가난하지 않으면 곧 요절한다. 나머지는 예에 따라 추산한다. 무릇 명(命)을 볼 때, 상관견관(傷官見官)이면 일찍 죽고, 칠살(七殺)이 재(財)를 보면 요절하며, 재(財)가 겁(劫)을 만나 다하면 죽고, 재(財)가 무거워 인(印)을 깨뜨리면 흉하며, 수(水)가 성하여 목(木)이 떠내려가면 끝내 객지의 귀신이 되고, 식신(食神)이 효(梟)를 만나면 감옥에서 죽으며, 겁(劫)이 무거운데 재(財)를 보면 죽고, 칠살(七殺)이 왕하고 뿌리가 걸려 있으면 [생을] 마친다. 망신(亡神)과 칠살(七殺)이 충형(沖刑)하면 도형(徒刑)·유형(流刑)이 아니면 역시 오랏줄에 묶여 죽는다. 상관(傷官)과 양인(羊刃)이 무겁게 겹치면 비록 몸이 온전하더라도 죽고, 혈광(血光)이 있다. 재성(財星)이 양인(陽刃)을 보면 재물이 흩어지고 사람이 죽는다. 생왕(生旺)한 자는 고묘(庫墓)에서 죽고, 고묘(庫墓)인 자는 생왕(生旺)에서 끊어진다. 늦게 길운이 있으면 흉운을 가도 아직 죽음에 들지 않으니 [일찍 죽고 늦게 죽음을] 어찌 나누겠는가. 흉운이 오고 길운이 아직 오지 않았으면 복을 발함을 어찌 논하겠는가. 마땅히 진기(進氣)·퇴기(退氣)의 까닭을 궁구하고, 다시 이미 발했는지 아직 발하지 않았는지의 뜻을 살펴야 하니, 장차 [기운이] 오는 것은 빨리 나아가고 공(功)을 마친 것은 먼저 돌아간다. 일생의 세운(歲運)이 모두 흉하면 나이 어려 일찍 죽고, 말년에 명성(命星)이 자리를 얻으면 늙도록 수명이 더욱 높다. 늙어서는 생왕(生旺)을 두려워하고 젊어서는 사절(死絶)을 꺼린다. 양인(羊刃)이 생(生)을 만나면 대개 나쁘게 죽고, 뿌리가 있는 칠살(七殺)이 왕하면 반드시 흉하게 마친다. 봄에 왕한 화(火)가 많으면 서북이 마땅하니 고(庫)가 돌아갈 때이고, 여름의 형혹(熒惑)[화(火)]에 금(金)이 왕하면 동남이 이로우니 귀향(鬼鄉)이 수명의 땅이다. 네 양인(陽刃)의 별이 무거우면 정재(正財) 아래에서 죽고, 한 관(官)으로 귀함이 얕으면 양인(陽刃) 가운데서 마친다. 사주가 모두 상하면 사람이 스스로 죽고, 금신(金神)이 수(水)에 들면 익사하는 재앙이 된다. 양인(羊刃)이 창을 거꾸로 하면 머리 없는 귀신이 되고, 칠살(七殺)의 별이 양인(陽刃)과 겹치면 반신(半身)의 무리이다. 제복(制伏)이 중화(中和)하면 칠살(七殺)이 지극히 온전해도 기(氣)가 죽고, 생부(生扶)가 너무 지나치면 인(印)이 다시 왕하여 몸이 마친다. 상관(傷官)이 묘(墓)에 들면 죽음이 늦으니, 국(局)은 양(陽)이 생하면 음(陰)이 죽고 음(陰)이 죽으면 양(陽)이 생하는 것을 가장 잘 보아야 한다. 칠살(七殺)이 삼합(三合)을 만나 너무 지나치면 반드시 기운다. 오행 안에서 마땅히 세밀히 헤아려야 한다. 무릇 명(命)을 볼 때 오행의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은 진실로 복이 되지 못하나 그 사이에 또한 조금 다름이 있다. 예컨대 수토(水土)는 사절(死絶)을 꺼리지 않으니, 천지 사이에 가득한 것이 모두 수토(水土)라 사시(四時)의 구분이 없는데 어찌 사절(死絶)의 이치가 있겠는가. 다만 경중을 분별할 뿐이니, 예컨대 □수(水) 한 방울이 많은 토(土) 가운데 있으면 마르고, 한 줌의 흙이 많은 물 가운데 막고 있으면 흩어지니, 마땅히 많고 적음을 논하여 경중을 나누어야 한다. 금(金)은 토(土)가 아니면 생하지 못하고 목(木)은 수(水)가 아니면 자라지 못하니, 그러므로 금목(金木)은 생왕(生旺)하기를 바라고 사절(死絶)을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 예컨대 금(金)이 죽으면 가라앉고 목(木)이 죽으면 재가 되니 수토(水土)와 같지 않다. 화(火)는 목(木)에 감추어지고 토(土)에 머무니, 그러므로 왕하기를 바라지 않으니 왕하면 태우고, 또한 죽기를 바라지 않으니 죽으면 꺼진다. 오직 그 평형을 얻어야 좋다. 오행 중 수토(水土)는 모두 [이에] 의지하나, 무릇 목(木)·금(金)·화(火)의 명(命)에 더욱 긴요하다.

무릇 오행의 취상(取象)은, 본상(本象)은 본상(本象)을 취하니 예컨대 갑을병정(甲乙丙丁)이 목화상(木火象)인 따위이고, 화상(化象)은 화상(化象)을 취하니 예컨대 무계(戊癸)·정임(丁壬)도 역시 목화상(木火象)인 따위이다. 금수상(金水象)은 토(土)를 보아서는 안 되니, 토(土)가 섞이고 수(水)가 흐려지면 금(金)이 저절로 맑지 못하며, 세운(歲運)에서 토(土)를 만나도 역시 막힌다. 오직 금수(金水)가 섞이지 않고 가을 월에 나면 가장 귀하다. 예컨대 명(明) 신종(神宗)의 癸亥 辛酉 癸亥 辛酉는 간지가 모두 금수(金水)로 섞이지 않았고, 수(水)가 금(金)의 월에 나서 금(金)이 수(水)를 도와 맑으며, 두 수(水)·두 금(金)이 상(象)을 이루니, 이른바 금이 희고 물이 맑아 따로 끼어 섞임이 없는 것이다. 또 두 천간이 섞이지 않은 것에 합하니, 그래서 존귀하여 천자가 되었다. 예컨대 癸酉 癸亥 庚子 辛巳는 금(金)이 수(水)의 월에 나서 금(金)이 도리어 기(氣)를 설(泄)하여 해자(亥子) 가운데 가라앉으니, 그래서 수액(水厄)을 면하지 못하였다. 금토상(金土象)은 목(木)을 보아서는 안 되니, 목(木)이 토(土)를 극하면 토(土)가 금(金)을 생할 수 없어 상(象)을 이루지 못함을 말한다. 토(土)가 쌓여 금(金)을 이루니, 토(土)가 많고 금(金)이 적으면 그 복이 두텁고 실하며, 금(金)이 무겁고 토(土)가 가벼우면 복이 고생 끝에 나온다. 금화상(金火象)은 수(水)를 보아서는 안 되니, 수(水)를 보면 화(火)가 꺼지고 금(金)이 가라앉아 그릇을 이룰 수 없다. 금(金)이 무겁고 화(火)가 가벼우면 늦게 발하나 수명이 늘고, 금(金)이 가볍고 화(火)가 무거우면 일찍 발하고 빨리 물러나거나 혹은 수명이 이지러진다. 금목상(金木象)은 화(火)를 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 산 목(木)은 금(金)을 두려워하고 화(火)를 보면 빼어남을 이루며, 죽은 목(木)은 금(金)을 얻어야 비로소 조화를 이룬다. 금(金)이 무겁고 목(木)이 가벼우면 사람으로 하여금 뼈가 아프게 하고, 목(木)이 무겁고 금(金)이 가벼우면 재물을 잃거나 혹은 폐병이 서로 공격한다. 오직 금목(金木)이 서로 알맞아야 길하다. 수목상(水木象)은 빼어나고 청고(淸高)하니 묘사(卯巳)를 보아서는 안 되니, 수(水)가 사절(死絶)하기 때문이다. 목화상(木火象)은 빼어나고 풍부하니 금(金)을 보아서는 안 되니, 목(木)이 극을 받기 때문이며, 유년(流年)에 이를 만나도 모두 재앙이다. 수화상(水火象)은 기제(既濟)를 이루면 가장 묘하고, 혹 미제(未濟)라도 역시 괜찮으나 토(土)를 보아서는 안 된다. 화(火)가 많으면 성품이 조급하고, 수(水)가 많으면 눈병이 있다. 화(火)는 사(死)를 두려워하고 수(水)는 목욕(沐浴)을 두려워하니, 유(酉)에 들면 화(火)는 사(死)이고 수(水)는 목욕(沐浴)이라 어렵게 살다가 죽으며, 세운(歲運)도 같다. 이 상(象)은 일·시에서 이를 꺼린다. 수토상(水土象)은 화(火)를 보아서는 안 된다. 토(土)가 무겁고 수(水)가 가벼우면 빼어나나 실하지 않고, 수(水)가 무겁고 토(土)가 가벼우면 도리어 과거의 이름이 있다. 화토상(火土象)은 수(水)를 보아서는 안 된다. 화(火)가 허하고 토(土)가 모이면 물건을 이루지 못하며, 만약 수(水)와 함께 흐르면 매몰된다. 예컨대 무자(戊子)·무오(戊午)·기축(己丑)·기미(己未)·정사(丁巳)·정해(丁亥)·병진(丙辰)·병술(丙戌)처럼 병정(丙丁)과 무기(戊己)가 서로 끼면 곧 화(火)가 허하고 토(土)가 모인 것이다. 이구만(李九萬)은 무자(戊子)·기축(己丑)·무오(戊午)·기미(己未)·병진(丙辰)·정사(丁巳)·병술(丙戌)·정해(丁亥)를 모두 화토(火土)가 끼어 섞인 상(象)으로 여겨 연주(連珠)로써 귀하다 할 수 없다고 하였으며, 시 위에서 임계(壬癸)를 만나면 수토(水土)가 막히고 화(火)가 꺼져 평생 험난하고 박하다. 또 이르기를, 화(火)가 화(火)인데 토(土)를 보면 어두워지고, 토(土)가 토(土)인데 화(火)를 보면 허해진다. 토(土)가 가볍고 화(火)가 무거우면 건조하니 기묘일(己卯日)이 병인시(丙寅時)를 보는 것이 이것이고, 화(火)가 가볍고 토(土)가 무거우면 밝지 않으니 정유일(丁酉日)이 무신시(戊申時)를 보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한학사(韓學士)의 戊戌 丁巳 戊戌 丁巳는 화토(火土)가 상(象)을 이루고 또 봉황간지격(鳳凰干支格)이 되니 그러므로 귀하였다. 경(經)에 이르기를 “금수(金水)가 많으면 맑고 금토(金土)가 많으면 두터우니 서로 생하기 때문이다. 금화(金火)가 많으면 굳세고 금목(金木)이 많으면 바르니 서로 극하기 때문이다. 화토(火土)가 많으면 독하고, 화목(火木)이 많으면 총명하며, 화수(火水)가 많으면 어둡고, 화금(火金)이 많으면 맹렬하다. 목화(木火)는 문채가 있고, 목수(木水)는 맑고 기이하며, 목금(木金)은 방정하고 곧으며, 목토(木土)는 독해(毒害)가 있다. 수화(水火)는 지혜롭고, 수목(水木)은 지혜롭고 어질며, 수금(水金)은 수려하고, 수토(水土)는 무겁고 탁하다”라고 하였으니, 각각 오행의 성질로 추산한다.

무릇 명(命)은 같은 부류가 서로 깨뜨림을 두려워하니, 예컨대 기미(己未)가 갑진(甲辰)을 보고, 갑진(甲辰)이 기축(己丑)을 보며, 기축(己丑)이 갑술(甲戌)을 보고, 갑술(甲戌)이 기미(己未)를 보는 것이다. 무릇 사충(四衝)의 자리에 있고 납음(納音)이 같은 부류이면 두 자리씩 거꾸로 센다. 인신사해(寅申巳亥)·자오묘유(子午卯酉)도 역시 이로써 취한다. 평생 부족하고 대개 그릇을 이루지 못한다. 『도경(道經)』에 이르기를 “우물 난간이 서로 깨뜨리면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하였다. 공망(空亡)을 만나면 거의 [면할 수] 있다. 세운(歲運)에서도 역시 이를 꺼린다. 무릇 명(命)의 주본(主本)은 세운(歲運)을 만날 때 사지(死地)를 만나서는 안 되니, 예컨대 병인(丙寅) 화(火)는 을묘(乙卯) 수(水)를 두려워하고, 신사(辛巳) 금(金)은 정유(丁酉) 화(火)를 두려워하며, 갑신(甲申) 수(水)는 기묘(己卯) 토(土)를 두려워하고, 무신(戊申) 토(土)는 임오(壬午) 목(木)을 두려워하며, 기해(己亥) 목(木)은 갑자(甲子) 금(金)을 두려워하니,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주본(主本)의 생사가 같은 길이면 꺼리지 않는다. 무릇 명(命)은 귀(鬼)의 극을 가장 두려워하며 과귀(窠鬼)가 가장 독하다. 예컨대 병자(丙子) 수(水)가 경자(庚子) 토(土)를 보고, 정축(丁丑) 수(水)가 신축(辛丑) 토(土)를 보는 따위는 둥지 가운데 같은 자리에서 서로 극하니 그러므로 가장 독하다. 묘중귀(墓中鬼)가 있으니 예컨대 임진(壬辰) 수(水)가 병진(丙辰) 토(土)를 보고 병진(丙辰) 토(土)가 무진(戊辰) 목(木)을 보는 따위이다. 격벽귀(隔壁鬼)가 있으니 예컨대 경자(庚子) 토(土)가 계축(癸丑) 목(木)을 보는 따위이다. 공망귀(空亡鬼)가 있으니 예컨대 갑술(甲戌)이 갑신(甲申)·을유(乙酉)를 보는 따위로, 모두 해가 된다. 이 가운데 묘귀(墓鬼)는 과귀(窠鬼)보다 가볍고, 벽귀(壁鬼)는 묘귀(墓鬼)보다 가벼우며, 공귀(空鬼)는 벽귀(壁鬼)보다 가볍다. 만약 목(木)명인 사람이 화(火)월에 금(金)의 일시를 얻는 따위이면 화(火)가 금(金)을 극하여 금(金)이 목(木)을 상할 수 없으니 이는 어귀(禦鬼)로, 귀(鬼)가 해가 되지 않는다. 예컨대 수(水)명인 사람이 사주에 화토(火土)가 있으면 토(土)가 수(水)를 극하고 화(火)가 또 토(土)를 생하니 이는 조귀(助鬼)로, 그 귀(鬼)가 더욱 흉하다. 간지는 통용하되 납음(納音)이 가장 □하다. 어귀(禦鬼)이면 어려움 속에서 입신하고, 조귀(助鬼)이면 골육 간에 대개 깨지고 다툼이 생긴다. 만약 귀(鬼) 가운데 귀(鬼)가 있으면 이를 귀소(鬼嘯)라 하니, 예컨대 토(土)명인 사람이 목(木)월에 금(金)의 일시에 난 따위로, 목(木)이 토(土)를 극하고 금(金)이 목(木)을 극하니, 근기(根基)가 약하면 흉하고 주본(主本)이 강건하면 꺼리지 않는다. 예컨대 어떤 명(命) 己未 乙亥 丙寅 辛卯는 삼합(三合)의 생을 만나고 다시 인묘(寅卯)를 만나 기(己)[토(土)]가 관향(官鄉)에 들고 병(丙)과 신(辛)이 합하니 크게 귀할 것이나, 어찌하랴 기(己)는 음토(陰土)로서 을목(乙木)을 만나 귀(鬼)가 되고, 또 신(辛)을 만나 을목(乙木)의 귀(鬼)가 되어 인묘(寅卯)의 관(官)을 기토(己土)의 귀(鬼)로 바꾸니, 해묘미(亥卯未) 삼합(三合)의 자리에 있어 온통 귀(鬼)의 극이라 귀소(鬼嘯)를 범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쁘게 죽었다. 경(經)에 이르기를 “오행은 아래가 위를 해치는 것을 절대 꺼리니, 평생 부족하여 일이 얽힌다”고 하였고, 또 이르기를 “귀소(鬼嘯)가 분명하면 격국(格局)이 나쁘고, 다시 형살(刑煞)이 더해지면 화(禍)가 어긋나지 않으니, 비록 이전에 부귀를 만났더라도 반드시 훗날 세월을 싫어하게 됨을 안다”고 하였다.

무릇 명을 볼 때 태(胎)·생(生)·왕(旺)·고(庫)를 사귀(四貴)로 삼고, 사(死)·절(絶)·병(病)·패(敗)를 사기(四忌)로 삼으며, 나머지를 사평(四平)으로 삼는다. 태세(太歲)의 천간을 주로 하여 오행에 배합하고, 사귀·사평·사기의 자리를 취하여 귀천을 나눈다. 귀를 많이 만나면 귀하고, 천을 많이 만나면 천하다. 사귀 가운데서도 다시 나누니, 왕(旺)·고(庫)가 상등이고 태(胎)가 그다음이다. 만약 사람의 명에서 태월(胎月)·일·시가 세 귀[의 자리]를 만나고 천간에 모두 보좌가 있거나, 혹은 정록(正祿)·정관(正官)·정인(正印)이 있으면 삼공(三公)의 명이다. 정천을(正天乙)을 띠는 것, 예컨대 축(丑)·미(未)생인이 월·일·시에 갑(甲)·무(戊)·경(庚)을 얻는 따위와, 본가록(本家祿)을 띠는 것, 예컨대 인(寅)생인이 월·일·시에 갑(甲)을 띠는 따위를 복회(福會)라 한다. 혹은 천을귀인(天乙貴人)의 합이 두 겹인 것도 삼공의 명이다. 삼귀 위에 상하합(上下合)을 띠거나, 일관일인(一官一印) 및 하나의 정천을, 혹은 한 자리의 본가록이나 두세 자리의 귀인합이 있으면 재보(宰輔)의 명이다. 만약 일·시 위에서 두 귀를 만나고 위의 조건들을 띠어도 그러하다. 만약 한 자리 위에서 재살(災煞)·지살(地煞)·망겁(亡劫)·양인(羊刃) 등의 신살을 만나면 겸하여 병권을 맡으니 사마(司馬)·절월(節鉞)의 귀함을 주관한다. 만약 태월·생월과 일·시 위에서 태·고의 한 귀를 만나되, 도리어 정천을·상하합을 띠거나, 혹은 천을귀합·본가록·정관·정인을 띠고, 본가록이 다만 기(氣)가 있거나, 혹은 귀인 위에 또한 앞의 녹간(祿干)을 띠는 경우도 재보·구경(九卿)의 명이다. 만약 월이 기신(忌神)[의 자리]에 있고 일이 귀를 만나거나, 일이 기신에 있고 시가 귀를 만나면, 청화(淸華)한 시종(侍從)의 직이 됨을 해치지 않는다. 만약 일·월이 모두 귀에 있고 시가 기신을 만나면, 이는 통상의 전형으로 선발되는 사람[常調選人]이다. 사기는 빈천을 주관하나 또한 경중이 있으니, 사·패·절은 무겁고 병은 가볍다. 오행마다 각각 세 자리가 있으니, 예컨대 인오술(寅午戌)은 화(火)이므로 병(丙)·정(丁)인이 이를 만나면 귀가 되어 사귀의 세 자리와 같되 오직 태귀(胎貴) 한 자리가 빠질 뿐이며, 그 귀를 주관하는 복은 또한 사귀와 같다. 양록(陽祿)의 귀는 임관(臨官)에 있고 음록(陰祿)의 귀는 제왕(帝旺)에 있다. 만약 양록이 왕을 만나거나 음록이 관을 만나면 비록 본위이나 그 복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만약 왕하되 녹이 없는 경우, 예컨대 병인(丙寅)이 무오(戊午) 일시를 얻고 다시 본명을 극하며 또 형살(刑煞)을 띠면 음탕·방랑하고 어리석고 천함을 주관한다. 한두 자리의 귀를 만나더라도 도리어 흉살·형·해·파가 깊고 무거우면 또한 녹이 없음을 주관한다. 심지(沈芝)가 이르기를 "오행은 생·왕을 군(君)으로 삼고 임관을 상(相)으로 삼는다. 만약 납음이 목(木)인데 월·일·시에서 인(寅)·묘(卯) 두 자리를 만나거나, 금(金)이 신(申)·유(酉)를, 수(水)가 해(亥)·자(子)를, 화(火)가 사(巳)·오(午)를, 토(土)가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만나면 모두 귀로 논한다"라고 하였다.

무릇 명을 볼 때 오행의 생왕사절을 나눈다. 예컨대 갑신(甲申)·병인(丙寅)·기해(己亥)·신사(辛巳)·무신(戊申)은 모두 오행이 스스로 장생(長生)하는 것으로, 사시(四時)를 논하지 않고 초연히 스스로 생하는 이치를 얻은 것이다. 사람의 명이 이를 받으면 민첩하고 고명하며, 귀한 자가 이를 얻으면 그 나아감이 점진적이고, 부유한 자가 이를 얻으면 또한 장차 영화로 돌아와 그 생하는 바의 자리를 얻는다. 병자(丙子)·무오(戊午)·신묘(辛卯)·계유(癸酉)·경자(庚子)는 모두 오행이 스스로 왕(旺)한 것으로, 사시를 기다리지 않고도 스스로 그 왕을 이룰 수 있으니 복력이 분발하여 견줄 데가 없다. 계미(癸未)·임진(壬辰)·병진(丙辰)·갑술(甲戌)·을축(乙丑)은 모두 오행이 스스로 묘(墓)에 드는 것으로, 뿌리로 돌아가 명(命)을 회복하는 때이다. 무릇 고(庫)가 있는 곳은 반드시 물건이 모여야 그 고가 충실해지니, 예컨대 임진(壬辰) 수(水)는 뭇 물이 모여 돌아옴을 얻은 뒤에야 왕이 되고, 다시 금(金)이 오가며 상생하면 마땅히 중한 권세를 얻는다. 만약 수가 화를 제하고 화가 금을 제하며 다시 천중(天中, 공망)이 임하면 이를 부인불기(負印不起, 인을 지고도 일어나지 못함)라 하니 빈천을 주관한다. 을묘(乙卯)·정유(丁酉)·임오(壬午)·갑자(甲子)·기묘(己卯)는 오행이 스스로 사(死)하는 것이다. 생하면 수고롭고 죽으면 쉬는 것은 그 이치가 자연스러우니, 죽는 자리가 있지 않으면 사물이 돌아갈 데가 없다. 이른바 자사(自死)라는 것은 그 참으로 돌아가는 이치를 얻은 것이다. 무릇 명이 이를 만나면 영특하고 고명하며 지혜가 많으나 복이 적고, 고요하고 침묵함을 체(體)로 삼아 유위(有爲)에 불리하며, 담박함을 일로 삼아 흥기에 불리하니, 오직 도를 배우고 신선을 찾아 생사의 문을 초월할 만하다. 계사(癸巳)·을해(乙亥)·경신(庚申)·임인(壬寅)·정사(丁巳)는 오행이 스스로 절(絶)하는 것이다. 하늘의 도에는 끊어짐이 없으니, 간지가 마침 만나 이미 절하면 다시 생한다. 무릇 이를 만나는 자는 근심과 기쁨이 정해지지 않는다. 예컨대 계사(癸巳)는 절수(絶水)인데 계유(癸酉) 왕금(旺金)이 부조함을 얻으면 이를 절수봉생(絶水逢生)이라 하여 더욱 길경(吉慶)이 된다. 무릇 명이 사절·생왕·고묘 등을 띠더라도 그 띤 것만으로 말할 수 없고, 반드시 월령(月令)을 보아 청탁을 분별해야 한다. 청(淸)이란 제복(制伏)이 있음을 말하니, 예컨대 수가 병(病)에 있을 때 토를 보면 탁해지나, 토의 제방이 아니면 그치고 쉬게 할 수 없으며, 이미 그치고 쉬면 점차 맑아진다. 탁(濁)이란 제복이 없음을 말하니, 예컨대 수가 많은데 토가 없으면 범람하여 돌아갈 데가 없으나, 수가 극에 이르면 목을 생하니, 극에 이르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대개 오행은 그 변함을 숭상하고 그 떳떳함을 숭상하지 않으며, 그 숨음을 귀히 여기고 드러남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 사절에 구원이 있으면 환혼(還魂)이 되어 대개 귀로 논하고, 생왕에 극이 있으면 산기(散氣)가 되어 도리어 복이 얕음을 주관한다. 저것과 나의 상생에 있어서는 순(順)하면 본(本)을 보태고 역(逆)하면 기를 빼앗으며, 피차의 상극에 있어서는 순하면 세가 강하고 역하면 상함이 있다. 경(經)에 이르기를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능멸하면 스스로 해를 끼치고,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기면 스스로 재앙을 줍는다"라고 하였다. 일수(一水)가 삼화(三火)를 극하는 것이 약으로 강을 이기는 것이다. 음으로 양을 이기면 비록 재앙이 있어도 드러나지 않고, 양으로 음을 이기면 해가 깊지 않다. 두 양이 서로 버티면 흉화가 곧 이르고, 두 음이 서로 대적하면 그 자리에 편안하지 못하다. 예컨대 을사(乙巳) 화가 임신(壬申) 금을 극하는 것은 음으로 양을 이기는 것이고, 임신(壬申) 금이 기사(己巳) 목을 극하는 것은 양으로 음을 이기는 것이니, 음양에 정이 있으므로 큰 해가 없다. 만약 정묘(丁卯)가 계유(癸酉)를 보면 두 음이 서로 대적하는 것이고, 무오(戊午)가 갑자(甲子)를 보면 두 양이 서로 막는 것이니, 양은 강하고 음은 유하여 반드시 이긴 뒤에야 그치므로 화가 된다. 『태을(太乙)』에 이르기를 "천지 음양 변화의 기틀은 일찍이 음으로 양을 부르고 양으로 음을 부르지 않은 적이 없으니, 그러면 천지가 합하고 오행이 바르게 되어 기가 융화한다. 만약 양이 양을 따르고 음이 음을 따르면 음양이 치우쳐 나오고 동정이 질서를 잃으니, 그러므로 화복이 두 길로 갈린다"라고 하였다. 대저 음양이 치우쳐 나오면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행에서 예컨대 화가 많고 금이 적으면 모이고

흩어짐에 형체를 이루지 못하고, 화가 적고 금이 많으면 녹일 수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연기처럼 꺼지는 근심이 있다. 나머지는 예에 따라 미룬다.

무릇 명을 볼 때 먼저 오행의 체면(體面)과 국세(局勢)를 논한 뒤에 희기·호오·왕상휴수로 □한다. 예컨대 금인(金人)이 경(庚)·신(辛)이나 신(申)·유(酉)를 얻으면 체면이 되고, 사유축(巳酉丑) 삼합(三合)을 얻으면 국세가 된다. 화(火)의 제련과 토(土)의 부조를 기뻐하고, 금이 차고 수가 냉함을 꺼리며, 삼추(三秋)와 사계(四季)에 태어나면 왕상이 되고 봄·여름은 휴수가 된다. 나머지 목·화·수·토도 예에 따라 미룬다. 금인이 경신(庚申)·신유(辛酉)를 만나면 오리살(五離煞)이 된다. 만약 가을에 태어나 수를 만나면 금의 독을 화하여 금백수청(金白水淸)의 조화가 되고, 화를 만나면 금의 강함을 제하여 단련되어 날카로운 그릇이 된다. 사주에 화도 없고 수도 없으면 이를 완금(頑金)이라 하니, 젊은 시절 주색·폐로(瘵)·이질로 몸이 죽음을 주관한다. 만약 무인(戊寅) 일시를 얻으면 강한 곳에서 생을 만난 것이니 부유하고 장수함을 주관한다. 목인(木人)이 토를 얻으면 뿌리가 그에 의지하여 북돋아지고, 수를 얻으면 가지와 잎이 그에 힘입어 무성하게 뻗으며, 금의 깎음을 얻으면 곧 재목을 이룬다. 목이 인(寅)·묘(卯)를 만나고 다시 봄에 태어나면 가장 길하다. 만약 삼합하여 목국(木局)이 온전하면 봄에 태어날 필요가 없으며 대개 어질고 장수함을 주관한다. 목이 금의 제함을 만나되 금이 단련되고 화가 엎드려 있으면 강유가 서로 제어된다. 만약 화가 너무 많으면 불타고, 금이 너무 많으면 손상되며, 토가 허하면 북돋울 수 없고, 수가 범람하면 적실 수 없으니, 묘함은 그 중화를 얻는 데 있다. 수인(水人)은 해(亥)·자(子)를 근원으로 삼고 인묘진사(寅卯辰巳)를 받아들이는 곳으로 삼는다. 천 갈래 근원이 북쪽에서 나와 만 번 꺾여 동쪽으로 향하므로, 수인은 동방을 만나 물결이 잦아들고 파도가 평온해짐을 기뻐한다. 수는 토의 제방에 의지한다. 만약 해·자에 태어났다면 토가 많으면 길하고, 이미 동방에 있으면 토를 만나도 길하나 토가 많은 것은 마땅하지 않다. 다시 귀인·재(財)·녹(祿)이 있으면 귀하다. 만약 일·시에 경신(庚申)·신유(辛酉)를 만나면 수가 서쪽으로 흐름을 꺼리니 수명이 길지 못할까 두렵다. 가을·겨울에 태어나면 생왕하여 맑으니, 임(壬)·계(癸)가 이때 해·자를 만나면 문학이 있음을 주관한다. 납음이 다시 수이면 수가 태과하니, 사주에 토의 제방이 없으면 자식이 적다고 판단하며, 오직 예술이나 공문(空門, 불문)이면 길하다. 다시 격각(隔角)을 거듭 만나면 반드시 형극을 주관한다. 봄철에는 말라 고갈되고, 여름철에는 흐려 범람하니, 사주에 수의 도움이 없으면 귀하지 못하다. 화가 인·묘에 있고 봄에 태어나면 목이 빼어나고 화가 밝아 영화롭고 부귀하다. 여름에 태어나면 너무 뜨거우니, 사주 가운데 수가 없으면 반드시 요절하고 수가 있으면 일찍 귀하게 된다. 가을에 태어나면 화는 죽고 금이 이루어지니 빛을 감추고 안으로 비추되, 시·일에 약간의 왕기를 만나면 길하다. 대개 수·화는 사절(死絶)을 싫어하지 않으니 다만 담박함이 복이 된다. 겨울에 태어나면 사주 가운데 다시 화의 도움을 얻어야 서리와 눈을 가만히 녹이고 산하를 따뜻하게 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겨울날의 해는 사랑스럽고 여름날의 해는 두렵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 것이다. 토가 사계(四季)를 만나 온전하면 상귀(上貴)이다. 예컨대 납음이 온전히 토이고 사주 가운데 다시 인(寅)자를 얻으면 간산(艮山)이 되어 또한 귀하다. 토는 두텁게 만물을 싣고 만물이 이에 의지해 생하니, 금·목·수·화가 모두 [토를] 빠뜨릴 수 없으므로 이 네 행이 모두 토에 의지한다. 무릇 오행의 쓰임을 논하면 많으면 태과하고 적으면 불급하니, 그 기와 그 수가 남거나 모자라면 모두 흉을 부를 수 있으며, 억제하여 □ 중(中)으로 돌린 뒤에야 복이 된다.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나 감춤이 마땅하고, 장차 올 것은 영화롭게 떨쳐 일어남을 귀히 여긴다. 오행이 왕을 받은 것을 성공(成功)이라 하고, 왕하되 그칠 줄 아는 것을 퇴장(退藏)이라 한다. 오행이 관대(冠帶)·태(胎)·양(養)의 자리에 있으면 그 기가 이지러져 아직 차지 않았으니 이를 장래(將來)라 한다. 그러므로 자모(子母)가 상생하여 그 기를 보태고자 하니, 그러면 영화롭게 나아가 떨쳐 일어나는 도가 있다. 예컨대 목이 제때가 아니면 쇠하여 뻣뻣하고 죽으면 말라 시든다. 금이 왕하여 너무 □하면 동작에 흉이 많다. 타오르는 것은 꺼짐을 귀히 여기니 꺼지지 않으면 스스로 타는 재앙이 있고, 넘실대는 것은 그침을 귀히 여기니 그치지 않으면 스스로 빠지는 근심이 있다. 화는

남륙(南陸)을 지나며 열로 화하니, 성하면 태워 사물을 해치고, 유(酉)·해(亥)에 이르면 음이 이를 거두어들일 수 있으니 그런 뒤에야 만물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수는 북륙(北陸)을 지나며 한기로 화하니, 성하면 엄히 차가워 사물을 죽이고, 묘(卯)·사(巳)에 이르면 양이 이를 열 수 있으니 그런 뒤에야 만물을 자생(滋生)할 수 있다. 또 생하되 생하지 못하고 왕하되 왕하지 못한 것이 있으니 이는 흉이되 먼저는 길한 것이다. 사하되 사하지 않고 절하되 절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이는 길이되 먼저는 흉한 것이다. 예컨대 수가 무신(戊申) 토를 보면 이는 생하되 생하지 못하는 것이고, 경자(庚子) 토를 보면 왕하되 왕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를 만나면 대개 이루었다가 도리어 패하고, 기쁨으로 인해 도리어 근심한다. 예컨대 수가 계묘(癸卯) 금을 보면 이는 사하되 사하지 않는 것이고, 신사(辛巳) 금을 보면 이는 절하되 절하지 않는 것이다. 오행의 기가 다했는데 부모의 덕을 얻어 생으로 보태면 그 기가 다시 살아나니, 이를 만나는 자는 위태로움 가운데 복이 있고, 궁하다가 통하며, 굽혔다가 편다. 생왕이 태과하면 복 가운데 화가 숨어 있고, 사절이 태과하면 복이 의탁할 데가 없다. 사절이 생을 만나 재앙이 변하여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는 화·토가 가장 먼저이고 금·수는 오히려 뒤이다. 화가 절하여 토를 얻으면 예(睿)라 하니, 화는 토를 자식으로 삼으며, 화는 해(亥)에서 절하는데 정해(丁亥)를 보는 것이 이것이다. 토가 절하여 금을 얻으면 죽어도 망하지 않으니 귀혼(歸魂)이라 하며, 토는 사(巳)에서 절하는데 정사(丁巳) 토를 얻는 것이 이것이다. 금이 절하여 수를 얻으면 계체(繼體)라 하니, 금은 인(寅)에서 절하는데 임인(壬寅) 금을 얻는 것이 이것이다. 수가 절하여 목을 얻으면 혼이 다시 하늘에 노닌다 하니, 수는 사(巳)에서 절하는데 기사(己巳) 목을 얻는 것이 이것이다. 목이 절하여 화를 얻으면 화가 나와 목이 타버려 재가 날리고 연기가 사라지므로 홀로 흉이 된다. "뱀과 말은 쓸개가 없다"는 말이 여기서 족히 증명되니, 목은 신(申)에서 절하는데 병신(丙申) 화를 얻는 것이 이것이다. 뱀과 말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사오(巳午)[원문 己午]의 목이 사·오를 거쳐 죽는 것이다. 목은 장(臟)으로는 간(肝)에 속하고 부(腑)로는 담(膽)에 속하니, 목이 죽음을 흉으로 증명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신(身)이 토인데 화를 만나 생하면 점점 이롭고, 명(命)이 수인데 금을 얻으면 수명이 넉넉하고 길다. 금이 많으면 반드시 화가 있어야 혹 종혁(從革)으로 이름을 이루고, 목이 무거우면 금을 얻어 곡직(曲直)을 바로잡아 쓰임에 맡긴다. 물이 흘러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토로 막아야 하고, 화가 성하여 의지할 데가 없으면 오직 수로 구제한다"라고 하였다. 오행의 쓰임이 마땅함을 얻으면 비록 상극하더라도 복이 되고, 쓰임이 마땅함을 잃으면 비록 상생하더라도 재앙이 된다. 무릇 오행이 너무 많으면 서로 거스르니, 예컨대 녹(祿)이 많으면 가난하고, 마(馬)가 많으면 병들며, 인(印)이 많으면 고독하고, 고(庫)가 많으면 막히며, 생왕이 많으면 귀숙할 데가 없고, 사절이 많으면 □□이 없다. 오행은 너무 서로 편안해서는 안 되고 너무 순수해서도 안 된다. 귀인은 마가 많으면 승진·발탁되고, 보통 사람은 마가 많으면 분주히 달린다. 파(破)는 화(禍)를 상하게 해야 하고, 공(空)은 완전히 비어야 한다. 사랑하는 것은 훼손되어서는 안 되고, 두려워하는 것은 왕해서는 안 된다. 먼저 두려워하고 뒤에 사랑하면 복이 되고, 먼저 사랑하고 뒤에 두려워하면 화가 된다. 합이 많으면 발하지 못하고 아첨하며, 학당(學堂)이 많으면 이룸이 없고, 귀인이 많으면 유순하고 나약하여 뜻을 세움이 없다. 녹마(祿馬)가 너무 드러나면 귀인으로 논할 수 없고, 귀인이 겉과 속에 충족하면 보통 사람으로 논할 수 없다. 사주가 모두 양이면 입은 모질고 마음은 착하며, 사주가 모두 음이면 사납고 음침하며 독하다. 공(拱)은 마를 공하고 녹을 공하고 귀를 공하고 복신을 공하기를 요하며, 형을 공하고 화를 공하고 세(歲)를 공하고 시를 공하기를 요하지 않는다. 음양은 고르게 조화됨을 귀히 여기고, 병상(病傷)에는 극제가 있어야 한다.

무릇 명에서 병(丙)·신(辛)·임(壬)·계(癸)가 무술(戊戌)을 보면 무토(戊土)가 길을 막으니 칼날에 상하고 꺾인다. 임자(壬子)·병오(丙午)·병오·임자는 수·목의 정신이며 음양이 순수하니, 나머지 자리에 도움이 없어도 또한 평범한 그릇이 아니다. 여기에 계절의 빼어난 기가 더해지면 세상에 드물어 꺼릴 것이 없으니, 대덕(大德)이 포용함이 있어 곧 대장부이다. 묘(卯)·유(酉)는 해가 뜨고 지는 곳이고, 자(子)·오(午)는 음양이 처음 나뉘는 궁이니, 이를 만나는 자는 오가며 정착하지 못하게 되며, 세운·대운도 그러하다. 사(巳)·해(亥)는 양극의 자리로 땅과 하늘이 돌아 굴리는 곳이고, 인(寅)·신(申)은 삼정(三停)의 방위로 역참이 오가는 곳이니, 사람이 이를 만나면 대개 하나를 고집하지 않는다. 축(丑)·미(未)는 느리고 진(辰)·술(戌)은 빠르니, 이를 만나면 한쪽을 고집하여 성품이 변통하지 못한다. 진·술에 기가 있으면 도리어 큰일을 세울 수 있다. 병자(丙子)인의 사주에 임인(壬寅)이 있으면 임이 병의 집에 들어간 것이니 곧 파(破)가 되어 아름답지 못하다. 경자(庚子)가 경오(庚午)를 보면 오귀림문(五鬼臨門)이다. 무인(戊寅)이 갑인(甲寅)을 보면 갑이 그 무를 극하고, 무인이 세를 따라 갑인을 극하니, 이는 지지·천간·납음의 상하가 불화한 것이므로, 따로 복신이 있어야 비로소 복력이 된다. 계유(癸酉)가 무인(戊寅)을 보면 무토가 계수를 극하고 또 금기가 절향(絶鄕)으로 향하며, 겁살(劫煞)·원진(元辰)이 가운데 있으니, 월령 가운데의 빼어난 기를 얻어야 비로소 쓸 수 있으나 또한 오래되면 좋지 않다. 경오(庚午)·정유(丁酉)는 서로 왕하고 서로 파하니 곧 왕 가운데의 파이므로 온전히 복력으로 삼을 수 없다. 기미(己未)·신유(辛酉)는 비록 식(食)을 얻으나 도리어 사지(死地)로 돌아가니 끝내 좋지 않다. 을축(乙丑)·을미(乙未)·경진(庚辰)·경술(庚戌)이 무인(戊寅)을 보면 크게 좋으며 운에서도 그러하다. 경에 이르기를 "만약 경금이 무인을 구제함을 얻으면 끊어지려 하나 끊어지지 않아 복력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을묘(乙卯)가 무인(戊寅)을 보거나 무인이 을묘를 보면 크게 좋은 명이다. 『단양서(丹陽書)』에 이르기를 "삼기(三奇)의 즈음에도 오히려 헛된 이름이 있고, 사절의 가운데에도 더욱 생왕이 있다"라고 하였다. 대개 삼합·삼기가 월분(月分)에 맞지 않으면 귀하지 않으니, 예컨대 갑·무·경은 자(子)·오(午)시가 있어야 비로소 귀하고, 을·병·정은 인(寅)·묘(卯)시가 있어야 비로소 귀하다. 『천원변화서(天元變化書)』에 이르기를 "을·병·정은 바로 유(酉)·해(亥)를 좋아하니, 다시 납음에 교섭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라"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무릇 삼기·삼합이 월령 가운데의 빼어난 기를 띠면 귀격에 들지만 또한 서출(庶出)·□방(□房)·데릴사위를 면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무릇 명에 삼합·삼기가 보이되 본년이 이를 띠지 않거나, 사맹(四孟)에 태어나 사중(四仲)·사계(四季)의 월·일·시를 얻거나 — 사중·사계생도 같이 논한다 — 및 태·월·일이 서로 바뀌어 천간이 합하거나 육합하되 본명이 이를 띠지 않으면, 모두 도태세(掉太歲)라 하니, 대개 조상을 떠나 고립하며, 사람됨이 힘을 얻지 못하고 구원과 도움이 적으니, 도리어 의리로 함께 살며 임시로 합하여 서는 것이 마땅하다. 귀한 명이면 대개 의지하여 승진한다"라고 하였다. 무릇 사주에 삼기·삼합을 띤 자는 본인이 □방·서출이 아니면 장래 자손에 반드시 과방(過房, 양자)·서출·어머니를 따라온 자식이 있다. 옛 시에 이르기를 "삼합과 삼기, 청수하고 더욱 풍요로우니, 양자가 아니면 곧 어머니를 따라온 아이이다"라고 하였다. 무릇 명의 앞 다섯째 진(辰)을 택사(宅舍)로 삼는다. 만약 기가 있고 길신이 임하면 좋은 집이 있고 문벌이 높고 자손이 빛나게 드러남을 주관한다. 가령 갑신(甲申)인은 택사가 축(丑)에 있는데, 12월에 태어나 천을(天乙)이 택에 임함을 얻으면 길하다. 만약 기가 없는 곳에 있고 흉신이 임하면 그 집이 허하고 소모되며 파괴되어 온전치 못하고 조업을 지키지 못함을 주관한다. 가령 경오(庚午)인은 택사가 해(亥)에 있는데, 갑자순(甲子旬)에서 해가 공망에 떨어지고 또 겁살이 임함을 만나면 흉하다. 나머지도 이에 준하여 미룬다. 명의 뒤 한 진(辰)을 파택살(破宅煞)로 삼으니, 만약 파택살 가운데 있으면 부조의 산업이 없거나 타향에서 객사함을 주관한다. 또 택의 납음과 본명의 납음이 서로

생하면 길하다. 택이 신(身)을 극하면 좋은 집을 얻고, 신이 택을 극하면 반드시 파산하여 흩어진다. 가령 갑자(甲子) 금은 기사(己巳) 목을 택으로 삼는데, 2월에 태어나면 비록 택이 왕하여 좋은 집이 있어야 마땅하나 신이 택을 극하므로 뒤에 마땅히 몰락한다. 무오(戊午) 화는 계해(癸亥) 수를 택으로 삼는데, 9월에 태어나면 택이 관대(冠帶)이고, 10월에 태어나면 택이 건록(建祿)이며, 11월에 태어나면 택이 왕하고, 또 택이 생왕하여 신을 극하는 때를 만나니 반드시 좋은 집을 얻는다. 만약 택이 극하는데 왕 가운데 태어난 자는 관직이 있으면 길하고 관직이 없으면 흉하다. 무릇 녹명(祿命)에 비록 휴왕이 있더라도 다시 그 택을 점쳐 길흉을 분별한다. 심지(沈芝)가 이르기를 "택은 파(破)를 범하는 것을 두려워하니, 예컨대 갑자인은 기사가 택인데 해(亥)자를 범하면 그 택이 파를 받는다. 명원(命元)이 조금 박하고 태세가 연을 충하여도 또한 반드시 파하니, 반드시 [집안의]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판단할 수 있다. 예컨대 병자(丙子)인이 신사(辛巳) 금을 얻어 택으로 삼는데 을해(乙亥) 유년을 만나는 따위가 이것이다. 명이 좋아도 또한 다시 움직여 공사를 일으켜야 비로소 응한다"라고 하였다. 무릇 명의 뒤 다섯째 진(辰)을 전원(田園)으로 삼는다. 만약 기가 있는 곳에 있고 또 복신이 임하면 전원이 들에 가득하고 창고가 충실함을 주관한다. 가령 갑자(甲子)인은 전원이 미(未)에 있는데, 6월에 태어나면 토가 왕기를 타고 또 천을귀(天乙貴)를 만나니 길하다. 만약 기가 없는 곳을 만나고 또 흉신이 임하면 전원이 척박하고 창고가 비어 있음을 주관한다. 가령 무자(戊子)인은 전원이 계미(癸未)에 있는데, 6월에 태어나도 갑신순(甲申旬)이라 미가 공망에 떨어진다. 나머지도 이 예에 준한다. 『귀곡유문(鬼谷遺文)』에 이르기를 "마(馬)는 해(害)—형파(刑破)—가 없어야 하고, 녹(祿)은 귀(鬼)—귀극(鬼剋)—가 없어야 하며, 식(食)은 망(亡)—공망(空亡)—이 없어야 하고, 지합(支合)은 원(元)—원진(元辰)—이 없어야 하며, 간합(干合)은 액(厄)—육액(六厄)—이 없어야 하고, 왕(旺)은 상(喪)—상문(喪門)—이 없어야 하며, 쇠(衰)는 조(弔)—조객(弔客)—가 없어야 하고, 처(妻)는 인(刃)—양인(羊刃)—이 없어야 하며, 재(財)는 비(飛)—비렴(飛廉)—가 없어야 하고, 맹(孟)은 고(孤)—고신(孤辰)—가 없어야 하며, 계(季)는 과(寡)—과숙(寡宿)—가 없어야 한다. 체(體)가 무거우면 반드시 귀(鬼)가 있어야 하고, 녹이 무거우면 반드시 관(官)이 있어야 한다. 부(夫)는 적어야 하고 처(妻)는 배로 많아야 한다. 길은 뚜렷이 드러나야 하고, 흉은 가라앉아 어두워야 한다. 지간(支干)이 너무 화합하면 막히고, 부부가 때를 잃으면 흉하다. 사주의 주본(主本)에서 녹마가 오가면 반드시 건(建)·파(破)를 나누어야 하고, 천을(天乙)이 부지하고 장덕(將德)이 충하면 다시 존비를 분별해야 한다. 뿌리가 있으나 싹이 없으면 실로 가난하나 오히려 달게 먹을 만하고, 본기가 끊어졌는데 꽃이 번성하면 비록 열매가 맺혀도 맛이 졸렬하다. 귀신(貴神)이 자리를 얻고 제살(諸煞)이 엎드려 감추어지며 삼원(三元)이 왕상한 경우에 이르러서는 어찌 오로지 신살만 [따지겠는가]"라고 하였다. 명 가운데 살(煞)을 씀은 오행을 근본으로 삼는다. 예컨대 오행이 득지(得地)하면 귀살(貴煞)이 없어도 또한 귀하고 비록 악살이 있어도 일에 해가 없다. 만약 오행이 득지하지 못하면 비록 길살이 있어도 발함이 오래가지 못하니, 마치 겨울의 꽃과 같을 뿐이다.

납음(納音)이란 천지의 무수(舞數)이다. 역마·학당은 장생(長生)의 자리에 있고, 재능·관직은 왕상의 곳에 있으며, 문장·부귀는 인고(印庫)의 자리에 처한다. 만약 쇠패를 만나면 3분의 1을 감하고, 다시 사절을 만나면 10분의 5를 버린다. 공망과 충극을 절대 꺼리고, 형해와 탄식(吞食)은 마땅치 않다. 그러므로 동원(同源)이 서로 이루어 순수(順數)가 상등이고 잡수(雜數)가 그다음이니, 그러면 천지의 무(舞)가 온전하고 기본이 강장하다. 동류가 서로 상하는 것, 예컨대 정미(丁未)가 정축(丁丑)을 형하는 따위는 지신(支神)의 기가 흩어져 이치상 다시 합할 수 없다. 관로(管輅)가 이르기를 "오행이 서로 왕하면 비록 충하더라도 기가 온전하고, 오행이 서로 극하면 비록 합하더라도 기가 흩어진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말한 것이다. 혹자가 묻기를 "사람의 생애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명과 부귀가 있는 경우가 있고, 하루아침에 우뚝 일어나 홀연히 갑자기 흥하는 경우가 있으며, 처음과 끝은 쇠락하나 중간에 떨쳐 일어나는 경우가 있고, 반평생 막히고 곤궁하다가 만년에 성취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명(命)이 아닌 것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귀한 것은 곧 사주 가운데 신주(身主)가 전왕(專旺)하고, 그 쓰는 길신, 혹은 관·인·재·식이 모두 각각 녹을 띠고 득령하여 치우치지도 편들지도 않으며 형·충·극·해가 없고, 세상에 나가 운을 행함에 걸음마다 모두 길하므로, 능히 재목을 이루고 떨쳐 빛나며 앞사람의 기업을 잇고 당대의 공명을 세우며, 참소와 비방을 부르지 않고 상해에 이르지 않아 그 처음과 끝을 보전한다. 이는 명과 운이 생왕하여 체용을 모두 얻었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우뚝 일어나 홀연히 갑자기 흥하는 것은, 사주 가운데 쓰는 귀신(貴神)이 모두 자리를 얻고 왕을 탔으며 또 격에 합하나, 어찌하랴 일주(日主)가 무력하여 그 복을 감당하지 못하니, 그러므로 수고롭고 곤궁하며 막혀 있다가 문득 좋은 운을 만나 일간을 생부하여 그 강건함을 얻으면, 원명(元命)의 용신(用神)이 비로소 나의 쓰임이 되고 내가 이를 타게 되니, 범이 울부짖으매 바람이 일듯 크게 부귀를 발한다. 이는 치우친 기가 화(和)를 타고 쇠한 것이 왕을 만났으므로 길을 맞아 발하여 앞뒤가 판이한 것이다. 또 일주가 강왕하고 오행에 살(煞)이 순수하여 섞이지 않았으나, 어찌하랴 근본에 원래 제복이 없어 부귀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오직 운이 와서 살신을 제복하기를 기다려 [살이] 화하여 권병(權柄)이 되면 공명이 드러나 무리 중에 뛰어나다. 제신(制神)의 힘이 왕하면 발복이 비상하니, 그러므로 갑자기 흥하여 빈천에서 극품에 이른다. 이는 온전히 행운이 득지함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그 흥함을 보는 것이니, 만약 운이 이르지 않으면 곧 보통 사람일 뿐이다. 처음과 끝은 떨쳐 일어나되 중간에 쇠락하는 것은, 사주 가운데 일주가 건왕하고 용신도 왕하여 각각 힘이 대등하니 부잣집·고관 집안의 어진 자식이 되나, 장성하여 자립함에 이르러서는 좋은 요(曜)를 만나야 한다. 만약 대운이 원명에 임하여 그 재(財)를 보고 빼앗고, 그 관(官)으로 인해 상하게 하고, 그 인(印)에 임하여 무너뜨리고, 그 식(食)을 만나 효신(梟神)으로 탈하면, 이런 운을 만나서는 화를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한창 나이에 기울어 발하지 못한다. 만약 그 악운이 한번 지나가고 다시 좋은 운의 부지를 만나 용신이 일신되면, 비유컨대 마른 싹이 비를 얻어 발연히 일어나고 기러기 털이 바람을 만나 표연히 들리는 것과 같아 막을 수 없다. 반평생 막히고 곤궁하다가 만년에 성취하는 것은, 곧 사주에 신이 강하고 양인(羊刃)·비견이 또 각각 왕을 다투는데 오직 재·관·살신 등이 허부(虛浮)하고 가벼우며 적어 공명을 이룰 힘이 없고, 세상에 나가 운을 행함에도 또한 복을 짓는 땅이 아니니, 그러므로 일생 굶주림과 추위, 노고와 쇠락을 겪다가, 만년에 이르러 문득 좋은 운을 만나 재·관·살신 등을 보충해 일으키면, 살을 빌려 권(權)으로 삼아 양인을 제복하여, 혹은 권귀를 얻어 □를 드러내고, 혹은 자재를 일으켜 발복한다. 마땅히 오행의 청탁에 따라 그 만나는 운으로써 분별해야 한다. 아아, 궁통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다고 공자께서 이

말씀을 하셨으니, 어찌 사람의 지혜와 힘으로 옮기고 바꿀 수 있겠는가." 혹자가 흥망과 생사를 물었다. 답하기를 "무릇 사람의 명 가운데 살(煞)이 있어 용신이 되는데 살신이 제어되지 않았으면 초가집의 궁한 처지의 사람이 되거나, 혹은 호문(豪門)의 탁월한 선비가 된다. 제복하는 운을 만나 살을 빌려 흥해야 하니, 절대로 제복하는 운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한번 재향(財鄕)에 들어가면 재가 살을 편들고, 다시 유년을 만나 재·살이 도와 왕해지면 힘을 합쳐 재앙이 되니, 신주가 외롭고 한미하며 극해를 당하여, 가벼우면 가산이 기울고 도형·유형을 받으며, 무거우면 형벌로 그 몸을 버리게 된다. 살신이 병합하면 흉망이 두려울 만함이 이와 같다. 양인(羊刃)도 같이 논한다. 또 사주 가운데 월령의 정기(正氣)가 관성(官星)인 것은 일생의 부귀가 되니, 오직 재·인을 만나면 이롭다. 관성은 재가 왕하여 생해 주고 인이 왕하여 보호해 주기를 기뻐하므로, 그 사람이 인(仁)을 행하고 덕을 펴며 나라를 경륜하여 권세가 무겁고 작위가 높게 된다. 뒤에 살신이 자리를 얻고 세운의 살이 함께 임하면 관이 화하여 귀(鬼)가 되니 몸을 잃음이 반드시이다. 살운을 행하지 않더라도 혹 상관(傷官)운을 행하고 또 인수(印綬)가 이를 제함이 없어 상관이 득지하면, 귀록(貴祿)이 상함을 만나 처를 잃고 자식을 극하며 직을 박탈당하고 재앙이 생긴다. 다시 유년이 그를 편드는 것을 만나면 반드시 몸이 죽는 □악에 이른다. 만약 높은 식견과 밝은 앎이 있어 진퇴존망의 기미를 알아 그 몸을 보전하는 자는 뜻밖의 횡액을 만나지 않으나, 또한 스스로 나쁜 병으로 마친다. 또 사주 가운데 오로지 쓰는 용신에 관살의 기가 없고 오직 편재·정재가 왕하여 재신(財神)이 길을 담당하면, 은은히 흥륭하여 재물을 쌓고 부를 모으나 다만 귀가 적을 뿐이다. 다시 행운이 어떠한지를 보아, 만약 관록의 왕향을 만나면 부귀를 모두 갖춘다. 설령 불행하여 재신이 국을 벗어나고 양인을 서로 만나며 다시 유년의 충합을 만나 양인과 재신이 모두 상하면, 원명이 쇠절하고 양인이 재앙을 낳으니 패망이 반드시이다. 생사는 격국(格局)으로 논한다. 예컨대 인수가 재를 보고 재운을 행하며 또 사절을 겸하면 반드시 황천에 든다. 사주에 비견이 있으면 거의 풀림이 있다. 정관이 살을 보거나 상관·형·충·파·해가 있는데 세운이 서로 겹치면 반드시 죽는다. 정재·편재가 비견의 분탈을 보고 양인·겁재가 있는데 세운이 충합하면 반드시 죽는다. 상관격이 재가 왕하고 신이 약하며 관살이 거듭 보여 혼잡하고 인(刃)을 충하는데 세운에서 또 보면 반드시 죽고, 제어되면 상하고 불구가 된다. 공록(拱祿)·공귀(拱貴)가 전실(塡實)되고 또 관살·겁망(劫亡)을 보며 인을 충하는데 세운에서 거듭 보면 곧 죽는다. 일록귀시(日祿歸時)가 형·충·파·해를 당하고 칠살·관성·공망을 보며 인을 충하면 반드시 죽는다. 살과 관은 크게 꺼리니 세운이 서로 겹치면 반드시 죽는다. 그 나머지 여러 격도 모두 살과 전실을 꺼리니 세운이 함께 임하면 반드시 죽는다. 여러 흉신·악살, 곧 구교(勾絞)·원진(元辰)·망신(亡神)·겁살(劫煞)·조객(弔客)과 묘·병·사의 궁이 모이면, 제살이 구사일생이다. 재·관이 너무 많고 신이 약하며 원래 칠살을 범하여 신이 가벼운 경우, 예컨대 병(丙)·정(丁) 일간에 연·월·시가 경(庚)·신(辛)인데 유(酉)운이 더해지거나 경·신 연이 되면 반드시 죽는다. 갑(甲)·을(乙) 일간에 경·신 월·시가 섞여 있는데 연·운에서 경·신을 보면 반드시 죽는다. 만약 구원이 있으면 길하고 구원이 없으면 반드시 흉하다. 오행 신살에서 금이 많으면 요절하고, 수가 성하면 떠돌며, 목이 왕하면 요절하고, 토가 많으면 어리석고 둔하며, 화가 많으면 우둔하고 완고하니, 태과·불급은 이렇게 논한다. 첫째 구애되어서는 안 되고, 둘째 과감히 판단해야 하니, 그 생사를 구하여 결정함에 의심이 없어야 한다. 오행의 생사에 이르러서는, 예컨대 임(壬)일이 2월에 태어나 신(申)운을 행하면 곧 죽고, 7월에 태어나 묘(卯)운을 행하면 곧 죽으니, 이는 생을 만나서는 사를 두려워하고, 이미 사했으면 생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조화와 인사가 하나이니 모름지기 아울러 보아야 한다."

일찍이 말하기를, 사람의 생사는 연·월·일·시가 모두 미리 정해져 있다고 하였다. 우선 한두 가지를 들어 본다. 예컨대 정흥(定興)의 장이금(張易金)은 가희(嘉熙) 2년 중추에 며느리 마목각(馬睦閣)이 해산하게 되자 영보천사(靈寶泉寺)의 당경신(當境神)에게 영험을 빌었더니, 꿈에 금 개[金狗]·옥 닭[玉雞]·누런 양[黃羊]·푸른 개[靑犬]가 차례로 이르렀다. 용구 회왕(勇九淮王)을 낳음에 미쳐 戊戌 辛酉 己未 甲戌 여덟 글자가 과연 응하였다. 회왕의 운손(雲孫, 먼 후손) 옹칠공상(壅七公相)도 또한 강문통사(江文通祠)에서 □를 점쳤는데, 꿈에 처음에 여윈 붉은 개가 나오고, 다시 살찐 누런 개가 길가에 있는 것과 흰 말이 평지목(平地木)의 왼쪽에 서 있는 것을 보았으며, 다시 붉은 돼지가 잇달아 개의 꼬리를 물고 옥상토(屋上土)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공상이 스스로 헤아려 보니 곧 丙戌 戊戌 庚午 丁亥의 연·월·일·시였는데, 성화(成化) 연간 그해 늦가을 초하루 뒤 한밤중에 비로소 아들을 낳으니 과연 징험하였다. 또 원(元)의 문식오사(文式五師)는 대덕(大德) 정미(丁未)년 정월 17일 임오(壬午) 신시(申時)에 태어났는데, 명(明) 홍무(洪武) 기미(己未)년 설날에 이르러 꿈에 누런 양이 들이받는 것을 보았고, 나이 73에 이때에 이르러 과연 죽었다. 그 아들 식경주육로(式敬籌六老)는 꿈에 흰 토끼 여러 마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는데, 강씨(姜氏)가 규방에서 잉태하여 순제(順帝) 11년 중춘 갑진(甲辰) 새벽에 숙정구(淑正求) 두 아이를 낳으니 사주가 모두 辛卯였다. 후인이 기록하여 이르기를 "두루 지나며 옛사람의 마음을 추억하니, 높은 산을 우러름이 지금에 이르렀네. 환한 토끼 두 쌍이 꿈의 조짐으로 나타나니, 네 겹의 신묘(辛卯)가 또 음(陰)을 만났구나"라고 하였다. 또 흰 닭·은 쥐는 신유(辛酉)·경자(庚子)의 상서에 응하였고, 흰 닭이 유(酉)에 있어 태세를 만난 것은 일어나지 못할 조짐이었다. 위의 몇 가지 일로 보건대 사람의 생사는 참으로 미리 정해져 있구나. 윤자상(尹子常)은 꿈에 사(巳)에서 통달하고 오(午)에서 액을 당하고 인(寅)에서 멸한다고 하였는데, 뒤에 뱀이 굴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금을 얻었으며, 말에서 떨어지고 범에게 물린 일이 모두 부합하였다. 효개(孝介)는 세 노인을 거쳐 꿈에 '달규(達逵)가 을사(乙巳)를 만나 대국한다'고 하였는데, 성화(成化) 31년에 이르러 이 간지를 만나 질수(耋壽, 팔십 세)에 올랐고, 4월 보름에 의의랑(宜義郞)의 품계에 나아갔다. 손자 간부(幹父)도 또한 앞의 꿈과 같았는데, 뒤에 다시 정덕(正德) 4년 을사(乙巳) 중하에 드디어 위후(衛侯)로 승진하였다. 또 옛사람이 토지신에게 꿈을 빌어 자손을 물었는데, 시를 얻으니 "개와 양은 부모요 청룡은 아들이며, 붉은 말·누런 망아지와 흰 닭이라. 손자는 범이요 증손은 할아버지와 같은 띠이니, 병(丙)이 융성하여 한 기운으로 응함이 많이 가지런하리라"라고 하였다. 풀이하는 자가 그 맏아들은 갑진(甲辰)생, 둘째 아들은 병오(丙午)생, 셋째 아들은 무오(戊午)생, 막내아들은 신유(辛酉)생, 장손은 인(寅)생, 증손은 병술(丙戌)생으로 추산하니 모두 징험하였다. 이는 한 집안의 조·부·자·손의 태어남이 모두 미리 정해진 것이다. 또 길인(吉人)이 사묘(社廟)의 신에게 빌었더니 신이 시를 보여 이르기를 "왼쪽은 용이요 오른쪽은 범이니 붉은 것과 같은 방위라, 다만 불타는 원숭이와 나무 양을 두려워하라. 삼십팔 년에 생사가 갈리니, 풍운의 제회(際會)가 모두 무상하도다"라고 하였는데, 그 뒤 생사의 연·월·일·시가 부합하여 징험하지 않음이 없었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마시고 쪼아 먹는 것조차 미리 정해지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하였으니, 하물며 공명이겠는가, 하물며 생사이겠는가, 하물며 자손이겠는가. 저 명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도모하는 자가 귀신의 비웃음을 받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천원신취경(天元神趣經)』에 이르기를: 무릇 사람의 명을 추산함에는 먼저 일하(日下)의 흥쇠를 자세히 살피고, 변용(變用)으로 국(局)을 나누어야 천지가 비로소 조화를 이룬다. 귀천은 상하에서 밝혀지고, 흥쇠는 모두 간지에 있다. 사시(四時) 가운데 묘한 이치로 궁통하고, 오행 안에서 영고(榮枯)를 스스로 받는다. 그러므로 봄에 태어난 갑·을이 인(寅)·묘(卯)에 있으면 어찌 경·신을 두려워하겠으며, 여름에 자라는 병·정이 사(巳)·오(午)를 타면 어찌 임·계를 근심하겠는가. 경·신이 태(兌)를 만나 가을에 태어나면 이화(離火)가 침범하기 어렵고, 임·계가 건(乾)을 만나 겨울에 내리면 무·기가 어찌 극하겠는가. 토가 사계(四季)에 태어나 때를 얻으면 귀(鬼)를 만나도 그 상함이 해가 없고, 설사 오행이 실지(失地)하여 극을 만나면 그 재앙은 낫지 않는다. 또 만약 화격(化格)이 상(象)을 이루면 반드시 쇠왕이 서로 대등한지를 나누어야 하고, 더욱 배합 가운데서 왕래와 가는 길을 알아야 한다. 금은 간북(艮北)에서 절하고, 화는 건서(乾西)에서 사라지며, 목은 곤남(坤南)에서 떨어져 형체가 없고, 수는 손동(巽東)에 이르러 자리가 없다. 이는 곧 양간이 모두 죽는 [곳이니], 합을 만나면 유(類)로써 서로 따른다. 처가 만약 형체를 감추었으면 다만 국 가운데를 보아 결단할 수 있다. 음은 사정(四正)에서 생하니, 때가 왕한 자는 몸이 귀하고 집안이 영화롭다. 사·절·묘·쇠로 유(類)가 간을 상하면 더욱 부족하다. 화기(化氣)가 격에 들어 파하지 않으면 크게 드러나 귀한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고, 화기가 국을 잃고 상함이 있으면 드러나 영화롭다고 논할 자가 백에 한둘도 없다. 가장 높고 가장 귀한 자는 왕처에 있으며 세 자리가 반드시 서로 도와야 하고, 지극히 천하고 지극히 가난한 자는 쇠처에 있으며 사주에서 [도움을] 찾기 어렵다. 조화의 원상(元象)은 지지 가운데 있고, 배합은 천간 안에 있다. 상이 이루어져 왕하게 쓰이면 모두 화·토 가운데서 생하고, 사주에 상함이 없으면 곧바로 조정의 위에 벌여 선다. 지지 가운데 두려워하는 것이 있어도 또한 반드시 명성이 있어 가난하지 않으나, 운이 쇠향에 이르면 반드시 재앙과 허물을 주관한다. 화(化)하여 조화를 이루었는데 각각 쇠·묘·절의 곳에 있거나, 상이 이루어졌는데 국이 섞였으면, 합을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과 같다. 남편이 왕운을 행하면 처는 곧 남편을 따르고, 처의 운이 부지하면 남편은 처를 따라 논한다. 자신이 귀(鬼)에 임하면 반드시 천지 가운데를 써야 한다. 상이 왕한지 쇠한지로 영고와 귀천을 알아야 한다. 신이 쇠하고 귀가 왕하면 반드시 사지가 상하고 불구가 되며, 신이 왕하고 귀가 쇠하면 반드시 흉도의 명이 된다. 귀와 신이 모두 쇠하면 남자는 반드시 쑥대처럼 떠돌고 여자는 무녀나 비구니가 된다. 몸이 엎드려 숨어 있고 스스로 높은 이름에 거하되 월기(月氣)가 서로 상하면 이를 복상(伏象)이라 한다. 관과 귀가 모두 온전하면 오래 사는 나이를 이루지 못한다. 간 가운데 파패(破敗)가 있으면 기예로 몸을 따르게 하고, 지지가 곧 생하여 온전하면 육친에 의지하기 어려워 홀로 선다. 오행이 그 상에 속하는 것은 모두 십이지 가운데 있으니, 먼저 남북과 동서를 나누고, 다음으로 삼합을 보아 안에서 따로 자세히 알아본다. 육친은 상을 따라 추산하고, 부귀를 살피는 것은 관·녹의 두 가지로 말한다. 녹이 성한 자는 환과고독(鰥寡孤獨)하고, 관귀(官鬼)가 있는 자는 잔질이 있고 요절한다. 신(身)이 만약 드러나 화(化)했는데 자신에 기가 없으면 본성이 온전히 이지러지고, 오행을 빌려 상을 이루면 평생 궁핍하니 어찌 조종의 재물을 얻겠는가. 복이 드러나고 가득함이 드러나는 것은 다른 방(房)을 범하였기 때문이다. 부모는 종상(從象)으로 논하고, 끌어 쓰는 것은 기로 삼으며, 화상(化象)으로 논하여 천지가 서로 대등하다. 종(從) 가운데 귀가 있고 천이 있으며, 화(化) 안에 부가 있고 빈이 있다. 종 가운데 귀하게 드러남은 때를 얻어 지위가 조정 가운데 벌여지고, 화 안에서 국을 이룸은 운이 굴러 황제 곁에 봉해짐을 이룬다. 종상이 쇠하면 늙도록 분주하고, 화상이 엎드리면 평생 녹록하다.

또 이르기를: 자평(子平)의 법을 보면 오로지 재관(財官)을 논하니, 월상의 재관을 □요(□要)로 삼고, 발각(發覺)은 일·시에 있으며, 강약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재관을 논하면 격국을 논하지 않고, 격국을 논하면 재관을 논하지 않는다. 입격한 자는 부유하지 않으면 귀하고, 입격하지 않은 자는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일격·이격이면 경(卿)이 아니면 상(相)이고, 삼격·사격으로 재관이 순수하지 않으면 형벌받은 졸개가 아니면 대개 구류(九流)이다. 관은 상(傷)을 두려워하고, 재는 겁(劫)을 두려워한다. 인수(印綬)가 재를 보면 많을수록 더욱 재앙이다. 상관(傷官)이 관을 보면 원래 [관이] 있는 자는 무겁고 원래 없는 자는 가벼우니, 무거운 자는 옮겨 다니고[유배되고] 가벼운 자는 형벌·문책을 받는다. 연상의 상관은 부모가 온전치 못하고, 월상의 상관은 형제가 온전치 못하며, 일상의 상관은 처첩을 두기 어렵고, 시상의 상관은 자손이 전해지지 않는다. 연·월의 상관·겁재는 빈천한 집에 태어나거나 혹은 서출이고, 일·시의 상관·겁재는 자손을 상하게 하니 만복이 없음을 주관한다. 관살이 혼잡하면 사람됨이 색을 좋아하고 음탕함이 많으며 일을 함에 잔재주를 부리고 한천하니, 재·인이 있으면 길하고 재·인이 없으면 흉하다. 겁재·패재(敗財)는 마음은 높으나 [처지는] 하천하고 사람됨이 탐욕스럽다. 정재가 월령에 있으면 근검하고 인색하다. 사주에 겁재·양인(羊刃)·비견이 많은 자는 부모를 형하고 처첩을 상하며 재물을 모으지 못한다. 상인은 모름지기 떨어진 자리의 재를 보아야 하고, 재상은 모름지기 때를 얻은 정록을 보아야 한다. 칠살과 효신(梟神)이 무거우면 타향을 두루 떠도는 나그네이고, 상관·겁재는 마음을 속이고 빚을 떼먹는 무리이다. 기의(奇儀)를 거듭 범하면 귀하고, 망겁(亡劫)을 거듭 범하면 요절한다. 칠살은 제복되어야 하니 홀로 서면 강한 귀(鬼)가 되고, 귀 가운데 관을 만나면 핍박이 너무 심하다. 명살(明煞)이 합거되면 오행이 화기로워 봄바람 같고, 암살(暗煞)이 합해 오면 사주가 형상하여 자기를 해친다. 살·인(刃)이 제어가 없으면 여자는 대개 산액이 있고 남자는 형상을 범한다. 이덕(二德)이 파됨이 없으면 여자는 반드시 어질고 착하며 남자는 대개 충효하다. 재·관·인·식은 반드시 자상한 덕을 드러내고, 겁·상·비·효는 박정하고 악하다는 이름을 벗어나기 어렵다. 충관(衝官)에 합이 없으면 곧 떠도는 무리이고, 좌마(坐馬)가 공망에 떨어지면 곧 낙백한 무리이다. 월령이 충을 만나면 양자로 가서 조상을 떠나고, 관인이 편(偏)을 만나면 서출이나 얼자로 태어난다. 간두(干頭)가 멸렬하면 백우(伯牛)의 병을 슬퍼할 만하고, 시·일이 충형하면 복상(卜商)의 울음을 면하기 어렵다. 육허(六虛)가 을해(乙亥)에 임하니 맹호연(孟浩然)은 한갓 문장만 있었고, 삼재(三才)가 임진(壬辰)에 모이니 석계륜(石季倫)은 금옥을 마음대로 누렸다. 문(文)은 있으나 인(印)이 없으니 가의(賈誼)는 장사(長沙)에서 굽혔고, 인은 있으나 문이 없으니 이사(李斯)는 상채(上蔡)에서 전횡하였다. 형이 많은 자는 사람됨이 의롭지 못하고, 합이 많은 자는 소원하고 등진 자가 모두 친하다. 합이 많으면 어둠을 주관하고, 충이 많으면 흉을 주관한다. 진(辰)이 많으면 싸움을 좋아하고 술(戌)이 많으면 송사를 좋아하니, 진·술 괴강(魁罡)은 흉이 많고 길이 적다. 시·일이 공망이면 처자를 두기 어렵고, 등에 역마를 지면 고향 땅을 떠난다. 관살이 혼잡하면 의식을 위해 분주하고, 인수가 상함을 만나면 명리가 이루어졌다 패한다. 천주(天廚)가 효신을 만나면 식록이 이지러졌다 찼다 하고, 상관이 양인을 만나고 겁재가 [있으면] 먹을 것을 도모하느라 종일 구구하다. 정관이 칠살을 만나 벗겨지고 상하면 삶을 구하느라 일생 바쁘다. 재관은 윗사람의 귀한 총애를 부르고, 살상(煞傷)은 소인의 수치를 염려한다. 관에 충파가 없으면 작록이 홀로 드러나고, 재가 상겁을 적게 당하면 명리를 둘 다 온전히 한다. 관인이 형수(刑囚)의 자리에 있으면 마음이 어지럽고 몸이 바쁘며, 일·시가 귀묘(鬼墓)의 곳에 있으면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다. 복이 복이 아님은 길이 도리어 상함을 만날까 함이고, 이룸이 이루지 못함은 격 가운데 살을 띠었기 때문이다. 재관이 둘 다 왕하면 절월(節鉞)을 주지(主持)하고, 살인(煞刃)이 함께 드러나면 병권을 장악한다. 관은 몸을 부지하는 근본이니 관이 장생에 있으면 반드시 부유하고 학문이 있으며, 재는 명을 기르는 근원이니 재가 왕처를 만나면 전백이 넉넉하다. 재·관·인수의 삼길(三吉)은 만나지 않을 수 없고, 겁·인·상·살의

사흉(四凶)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인(印)이 천을(天乙)에 임하면 성세의 봉작을 받고, 재가 관고(官庫)에 감추어지면 희귀한 보배를 쌓는다. 삼기(三奇)·귀인이 생시에 보이면 관학(館學)이 청화하여 세상에 드물다. 귀인이 만약 녹마가 오는 것을 만나면 설사 금장(金章)이라도 족하다 하지 않는다. 관귀가 만약 재관의 도움을 만나고 기의(奇儀)를 거듭 범하면 반드시 재보(宰輔)가 된다. 봉래삼도(蓬萊三島)의 나그네가 되지 않으면 또한 반드시 금전(金殿)·옥계(玉階)를 걷는다. 호록(互祿)·호마(互馬)면 모두 흑두공상(黑頭公相, 젊은 나이의 재상)을 부러워하고, 형을 띠고 파를 띠면 끝내 백면서생이 된다. 인이 있고 관이 없으면 발함이 신속한 안에 있지 않고, 관이 있고 인이 없으면 영현의 이름을 구하기 어렵다. 재관이 인을 띠면 옥을 쌓고 금을 쌓으며, 편·정이 재를 만나면 창고가 가득 찬다. 인수는 비단 안장에 굴레 씌운 말이요, 관귀는 옥대에 금어(金魚)이다. 흉함은 양인(羊刃)보다 흉한 것이 없고, 화는 상관(傷官)보다 화가 되는 것이 없다. 운이 양인을 만나 겁패하면 재물이 소모되어 흩어진다. 양인이 만약 생기와 함께하면 곤외(閫外)에서 권세를 잡는다. 상관이 합을 당하면 처를 방해하고 자식을 해치며, 상관이 인(刃)을 띠면 아버지를 극하고 어머니를 손상한다. 관이 감추어지고 살이 보이면 반드시 비횡(非橫)의 재앙을 부르고, 살이 숨고 관이 밝으면 마땅히 번보(藩輔)의 권병을 받는다. 즐거움이 적고 근심이 많음은 관성이 또 겁재를 띠었기 때문이고, 골육이 분리됨은 고란(孤鸞)이 다시 상살을 만났기 때문이다. 삼형·육해·충격이 있는 자는 쟁영(崢嶸)하기 어렵고, 고신(孤辰)·격각(隔角)을 거듭 보는 자는 대개 빈요를 주관한다. 이루어진 것을 누림은 문을 나서자 곧 재록을 행하기 때문이고, 일생 적막함은 행운이 명과 갈라지기 때문이다. 관이 있으나 녹을 먹지 못함은 월상의 정관이 상함을 당했기 때문이고, 재가 있으나 누리지 못함은 주 안의 정재가 분탈되었기 때문이다. 녹마를 생월에서 먼저 만나면 음덕으로 영화롭고, 만약 일·시에서 다시 재관을 보면 이는 만나고도 만나지 않은 것이다. 또 이르기를: 사상(四象) 가운데 토를 숨겨 이루어지고, 오행 안에서 간이 빼어나면 영화가 된다. 해묘미(亥卯未)는 갑·을을 불려 영화롭게 하고, 인오술(寅午戌)은 병·정에게 복을 모은다. 임·계는 윤하(潤下)에 태어나기를 기뻐하고, 경·신은 종혁(從革)을 보기를 사랑하며, 무·기는 사계(四季)를 만나기를 즐거워한다. 수가 윤하이면 문학으로 귀현하고, 토가 가색(稼穡)이면 부귀하며 장사를 한다. 봄에 태어난 갑·을은 인덕의 마음을 품고, 여름에 만난 병·정은 가슴에 명변의 재주를 감춘다. 가을 금은 성품이 강의함이 많고, 겨울 수는 지혜가 권모에 넉넉하다. 목이 성한데 금이 없으면 비록 어질어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화가 왕하고 목이 쇠하면 비록 배워도 귀현하기 어렵다. 수가 많은데 토를 만나면 제방의 공을 이루고, 목이 성한데 금을 만나면 동량의 아름다움을 이룬다. 수·화가 서로 대등하면 기제(既濟)를 이루고, 토가 목의 왕함을 만나면 가색이 되며, 금·화의 기가 고르면 단련하여 날카로운 그릇을 만들어 낸다. 오행의 조화는 모두 귀(鬼)로 인해 공을 이룬다. 목이 패하면 어질지 못하여 망령되이 행하고, 금이 쇠하면 의리가 적고 또한 은혜가 없으며, 화가 꺼지면 예가 없는 무리이고, 수가 흐리면 지혜를 잃은 사람이며, 토가 목의 극을 만나면 말이 늘 신의를 잃는다. 금귀(金鬼)는 살생을 좋아하고, 수가 성하면 음탕함이 많다. 일이 왕하면 반드시 스스로 서니, 다시 상하의 길흉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세·월이 서로 도우면 조상으로 인해 발하고, 시·일이 서로 충하면 처자에 공이 없다. 쇠·묘이면 평생 고립하고, 생·왕이면 일세에 쟁영하다. 상하가 서로 합하면 해가 없고, 오가며 극전하면 근심이 많다. 녹마를 시가 극하고 일이 파하면 비록 직위가 있어도 끝내 물러나 박탈된다. 일이 왕하고 시가 강하며 빼어남을 모으면 복이 없어도 또한 반드시 횡발한다. 월이 상해가 되어도 시가 관재를 얻으면 운에서 스스로 성립할 수 있다. 월이 절상을 만나고 시가 대충하면 집안이 반드시 세 번 옮긴다. 연이 쇠지를 만나면 어린 시절이 어렵고, 월이 왕향에 있으면 만년이 부족하다. 시가 쇠하고 일이 빼어나면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고, 월이 약하고 시가 강하면 만년이 영현하다. 원기가 강왕하면 비록 아직 통달하지 못해도 끝내 공명을 드러내고, 기본이 휴수하면 비록 득지해도 부

귀를 이루기 어렵다. 만약 천원(天元)이 쇠약하면 명이 다시 소생하지 못하고, 홀연히 본주가 휴수함을 만나면 가난하고 추워 설 땅이 없다. 기가 왕한데 상함을 만나면 비록 험난함을 만나도 종신토록 구원이 있고, 기가 패했는데 생을 만나면 비록 득지해도 일세에 이룸이 없다. 오행이 실지하면 녹마가 같은 향에 있다고 말하지 말고, 사주가 돌아갈 곳이 없으면 재관이 모두 아름답다고 논하기 어렵다. 일이 극하는 것을 처로 삼고, 처가 생하는 것을 자식으로 삼으니, 그 생왕을 살피고 그 사절을 정한다. 시가 왕처에 임하면 반드시 자식이 많고, 시가 패향에 있으면 반드시 후사가 끊긴다. 남자가 두 자리의 재를 만나면 반드시 첩을 두고, 만약 합처를 만나 녹을 만나면 반드시 처를 끼고 영화롭다. 재향에 합을 보면 입신함에 처에 의지한다. 양간이 상하로 합을 만나면 처를 쉽게 얻음이 많고, 합 가운데 다시 생기를 만나면 처첩이 어질고 착하다. 사주가 번갈아 서로 친하면 기쁜 경사가 많이 생기고, 오행이 오가며 서로 상하면 모두 불의를 주관한다. 재가 실지하면 갈림길에서 장사하고, 신이 너무 왕하면 구류의 술업이다. 화가 모이고 수덕이 서로 형하면 승려가 되어 반복하고, 수가 토의 왕함을 만나 서로 해치면 도사가 되어 끝이 없다. 화가 밝고 목이 빼어나면 어린 나이에 조정에 현달하고, 화가 타오르고 수가 마르면 종신토록 시정에서 재물을 구한다. 금백수청(金白水淸)이면 현달함이 많고, 귀위(鬼位)에서 관을 만나면 곤궁을 주관한다. 재 아래 재를 보면 부유하나 인색하다. 양인(羊刃)이 살을 띠고 형을 당하면 남자는 몸이 채찍 맞고 유배된다. 재가 성하면 부모를 형상하고, 귀가 왕하면 후대가 창영한다. 종화(從化)에서는 종이 본으로 돌아감을 꺼리니 [그러면] 평생 슬픔과 즐거움에 편안함이 없다. 병신(丙辛)이 수로 화하여 수향에 이르면 지위가 조정에 벌여지고, 정임(丁壬)이 목으로 화하여 목위에 임하면 몸이 재보에 거한다. 동금서목(東金西木)이 종화하지 않으면 일세에 헛된 이름이고, 이임감병(離壬坎丙)이 자리를 얻을 때면 평생 자취를 드러낸다. 용신(用神)이 패쇠하면 녹을 띠어도 복이 될 수 없고, 녹마의 기가 왕하고 귀합을 만나면 현영을 주관한다. 관이 있고 마가 없으면 직이 미미하고, 마가 있고 관이 없으면 몸이 천하다. 사주가 생왕하면 비록 관록이 없어도 또한 장수하고, 오행이 패쇠하면 비록 녹마를 띠어도 끝내 요절한다. 괴강(魁罡)이 서로 만나 충극하면 형옥을 많이 만나고, 건록(建祿)에 재가 없고 형제(刑制)되면 반드시 노비가 된다. 양화가 묘·절에서 죽으면 성품이 흉악하고 완고하여 대개 혹리가 되고, 음화가 장생·양에서 생하면 사람이 풍후하여 마땅히 부호가 된다. 오행은 목욕(沐浴)에서 상함을 만나는 것을 꺼리고, 사주는 생왕하여 살을 제함을 기뻐한다. 해가 있으면 인친이 흩어져 잃고, 전(戰)을 만나면 질병이 몸에 얽힌다. 목·화는 신·유를 만나기를 꺼리니 재병으로 신음하고, 쇠한 금은 왕한 화를 만나기를 두려워하니 고된 형벌로 비탄한다. 시가 귀지(鬼地)에 임하고 제어가 없으면 대개 가난하고, 운이 재관에 이르러 형이 없으면 반드시 발한다. 칠살·양인이면 명위가 크게 드러나고, 정인·관성이 형충되면 곧 화가 된다. 임추간(壬趨艮)은 이를 만나면 자재를 발하고, 살이 변하여 관이 되면 어린 나이에 공명이 현달한다. 무일(戊日) 오월(午月)은 화가 많으니 운에서 관향을 기뻐하고, 재관이 패지이면 일세에 빈한하다. 삼기가 상함이 없으면 평생 부귀하다. 일이 비록 건록이라도 재관을 만나지 못하면 고빈을 주관하고, 일록귀시(日祿歸時)가 재인을 만나지 못하면 또한 발하기 어렵다. 시상편재는 운이 형제의 자리에 이르면 처의 재앙을 주관하고, 시상양인은 세운에서 편·정의 재를 만나면 흉화가 생긴다. 정관이 월상에서 왕하면 부귀를 모두 갖추고, 편관이 시상에서 무정함을 만나면 화가 있다. 재가 왕지로 돌아가고 파가 없으면 가도가 흥륭하고, 인수가 신을 생하고 상함이 없으면 문벌이 빛난다. 관이 있고 인이 없으면 곧 참된 관이 아니고, 인이 있고 관이 없으면 도리어 두터운 복을 이룬다. 도화(桃花)가 합을 띠면 풍류 있고 유아한 사람이고, 오호(五湖)에 구름이 어지러우면 수양산에서 굶주린 나그네이다. 간이 형하고 지가 합하면 즐거움이 변하여 근심이 되고, 간이 합하고 지가 형하면 기쁨 가운데 아름답지 못하니, 구류·승도가 아니면 반드시 아버지와

어머니를 거듭 절하여 모신다[양부모를 섬긴다]. 묘시(墓時)의 잡기(雜氣)는 국의 자물쇠[局鑰]를 만나야 비로소 현영을 얻고, 양인·금신(金神)이 칠살을 만나면 반드시 크게 귀하다. 쌍진협각(雙辰夾角)이면 치우치게 태어난 서출의 사람이고, 과숙(寡宿)·고신(孤辰)이면 성이 다른 이와 함께 사는 자식이다. 임수기룡(壬水騎龍)이 진(辰)을 많이 만나면 젊어서 천부(天府)에 오르고, 을목포서(乙木捕鼠)가 자(子)를 많이 만나면 일찍 섬궁(蟾宮)에 걸음한다. 일록귀시(日祿歸時)에 관성이 없으면 비단 안장에 수놓은 고삐이고, 월이 일간을 생하고 재기가 없으면 옥대에 금어이다. 육음조양(六陰朝陽)이 계월(季月)을 만나면 다만 인(印)으로 보고, 육임추간(六壬趨艮)이 해월(亥月)을 만나면 마땅히 가난으로 논한다. 격국에 파도 없고 형도 없으면 명리가 성취되고, 관인에 상함과 손상이 있으면 작위가 이지러지고 멈춘다. 처궁이 쇠약한데 겁재를 범하면 반드시 그 처를 손상하고, 형제의 자리가 유약한데 관이 강한 것을 보면 반드시 형제를 상한다. 천원이 쇠약하고 때를 잃으면 수명을 늘리기 어렵고, 일주가 높고 강하여 귀를 화하면 마땅히 두터운 복을 받는다. 일이 왕하나 의지할 데가 없으면 조상을 떠나 거처를 옮기니, 만약 거처를 옮기지 않으면 외지에서 죽는다. 일이 왕하나 의지할 데가 없으면 재물을 손상하고 처를 상하니, 만약 처를 상하지 않으면 외가가 영락한다. 정관이 합을 당하면 평생 명리가 모두 헛되고, 칠살이 합을 당하면 처세함에 도리어 흉이 길이 된다. 살이 왕한데 다시 신이 쇠함을 만나면 의식을 위해 분주하고, 관이 유약한데 또 살의 어지럽힘을 만나면 행장이 골몰(汨沒)된다. 재가 왕하고 신이 강하면 자재가 겹겹이 쌓인다. 가령 갑진(甲辰)·갑술(甲戌)이 인·해에 떨어지면 금백이 집에 가득하고, 정해(丁亥)·정묘(丁卯)가 유·해에 이르면 진보가 방에 가득하다. 육갑일(六甲日)이 경·신을 만나 거듭 많으면 반드시 재액을 주관하고, 육병(六丙)의 신이 해·자에 있고 제복이 없으면 반드시 가난한 선비이다. 행운의 득실은 다시 자세히 살펴야 한다. 득지하고 실시하면 밭이랑이 비를 얻은 것과 같고, 득시하고 실지하면 끌채가 □진흙에 상한 것과 같다. 때를 얻은 자는 또한 들어 올려 뛰어오를 수 있고, 땅을 잃은 자는 승천(昇遷)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화는 남방에 이르면 영화롭고, 수는 북지에 임하면 성하며, 토는 동에 이르면 병들고, 목은 서에 이르면 쇠하며, 금은 북에 들어가면 가라앉는다. 왕처에서 생하고 사처에서 멸하며, 사처에서 생하고 왕처에서 벗어난다. 세·운이 모두 상하여 일주가 이를 만나면 명이 반드시 이지러지고 위태롭다. 기운과 신기(神氣)가 상잔하면 문호와 부모가 모두 손상된다. 운신(運神)이 세를 극하면 형송이 닥쳐오고, 세가 운신을 극하면 관재가 다투어 일어난다. 금은 칼날로 인한 형상을 주관하고, 수는 강하에 엎어져 빠짐을 주관하며, 목은 들보에 목을 매거나 범에게 물리고 용이 성냄이며, 화는 밤에 자다가 깔리거나 불타 죽거나 뱀에게 상함이고, 토는 담이 밀려 넘어지고 흙이 꺼짐이다. 오행의 살이 무거우면 마땅히 이와 같이 자세히 살펴야 한다.

또 이르기를: 화하되 화하지 않는 까닭, 모이되 모이지 않는 기틀, 합하되 합하지 않는 부류, 빼어나되 빼어나지 않는 실상이 있다. 화하되 화하지 않으면 귀를 손상하고, 모이되 모이지 않으면 재를 손상하며, 합하되 합하지 않으면 관을 손상하고, 빼어나되 빼어나지 않으면 복을 손상한다. 또 화하지 않되 화하는 원인, 모이지 않되 모이는 기틀, 합하지 않되 합하는 이치, 빼어나지 않되 빼어난 쓰임이 있다. 화하지 않되 화하는 자는 반드시 권귀에 거하고, 모이지 않되 모이는 자는 끝내 부유하고 넉넉하며, 합하지 않되 합하는 자는 반드시 높은 직으로 옮기고, 빼어나지 않되 빼어난 자는 반드시 녹위를 누린다. 사시에서 왕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하고, 오행에서 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니, 물(物)을 따라 변하고 물은 유(類)로 인해 유를 구한다. 오행은 모두 중화를 요하니 한 물도 편고해서는 안 된다. 수가 화를 이기지 못하면 분주히 떠돌고, 화가 금을 이기지 못하면 곤고하고 처량하다. 세 신(辛)이 병(丙)을 보면 전재가 깨져 흩어지고, 두 임(壬)이 정(丁)을 보면 가도가 흥륭한다. 빼어남이 있으나 관이 없는 자는 다만 기예에 솜씨를 베풀고, 재를 보되 의탁할 데가 없는 자는 오직 장사에 뜻을 이룬다. 갑이 종혁의 방위에 있으면 풍재(風災)로 곤고하고, 금이 윤하의 국을 이루면 부평초처럼 타향을 떠돈다. 모두 왕하면 따라서 부림을 받고, 모두 쇠하면 변하여 다른 물이 된다. 한 귀는 두 궁을 이길 수 없고, 한 녹은 두 귀를 이길 수 없다. 오행이 본향에 떨어지면 귀하지 않으면 부유하고, 사주가 파지에 임하면 천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생왕이 상등이고 덕수(德秀)가 기이함이 된다. 신이 학당에 앉으면 문예가 청고한 나그네이고, 명이 귀화(鬼禍)에 임하면 도형·유형을 받는 도적이다. 녹 안에 형을 숨기면 반드시 군대의 자리에서 병장기를 잡고, 형 가운데 극을 보면 반드시 관청에서 문서를 주관한다. 귀가 휴(休)하고 모(母)가 왕하면 전재와 노비·말이 많이 풍족하고, 귀가 왕하고 모가 쇠하면 부모·형제가 흩어진다. 관인이 모두 온전하면 정모(旌旄)를 잡고 무직에 거하고, 숙수(淑秀)가 모두 갖추어지면 과거에 응하여 문관의 전형에 든다. 암록(暗祿)을 감춘 자는 관직이 극품에 거하고, 진관(眞官)을 만난 자는 녹위가 비상하다. 십간이 사·절·병·쇠에 임하면 천하여 진토에 거하고, 오행이 삼기·고묘에 있으면 영화롭게 진신(縉紳)에 벌여진다. 두 자리의 귀향에서 도식(倒食)을 만나면 반드시 노비가 되고, 일기(一氣)가 돌아갈 곳이 있는데 묘월을 만나면 반드시 고빈을 주관한다. 구진(勾陳)이 자리를 얻어 진·사에 있으면 귀하여 삼태(三台)에 벌여지고, 원무(元武)가 권세를 잡고 해·자를 만나면 관직이 일품에 봉해진다. 계(癸)가 경신(庚申)을 보면 우직(右職)에 거하고, 신(辛)이 무자(戊子)를 만나면 고과에 급제한다. 음수가 빼어남을 만났으나 실지한 자는 몸이 승도가 되고, 양화가 돌아갈 데가 없는데 수를 만나면 반드시 흉도가 된다. 금이 화향에 이르면 재물이 많이 모였다 흩어지고, 왕한 수가 남쪽에 들어가면 가도가 가득하고 번창한다. 경(庚)이 삼동(三冬)에 있으면 수가 차고 금이 차가우니 화의 도움을 얻으면 예사로 여기지 말라. 녹을 파하면 망하고 기가 끊어지면 병든다. 시가 귀위에 임하고 다시 충상을 만나면 위태로움이 거짓이 아니고, 임관(臨官)에 다시 쇠패의 자리가 더해지면 사절이 의심 없다. 가장 귀한 것은 관성이 명이 되고 재가 편·정을 얻어 복이 되는 것이고, 가장 흉한 것은 칠살이 신에 임하는 것이나 천사(天赦)·이덕(二德)이면 상서가 된다. 관성이 만약 비겁(比劫)을 만나면 비록 관이 있어도 귀가 없고, 칠살이 만약 자조(滋助)를 만나면 그 살이 더욱 흉하다. 삼합·육합이 세운에서 합하면 반드시 영화롭고, 칠관·팔관(七官八官)이 월건에서 관이 되면 기쁨이 된다. 사합(四合)·사형(四刑)은 형과 합에서 마땅히 사정(邪正)을 밝혀야 하고, 칠충·팔격(七衝八擊)은 충격에서 회장(會藏)을 얻음을 기뻐한다. 협귀(夾貴)·협구(夾邱)는 암회(暗會)가 되고, 재고·관고는 밝게 충해야 한다. 관성이 생왕의 방위에 있으면 만나기만 하면 되니 어찌 드러나 보일 필요가 있겠는가. 인수가 맹·중 아래 감추어져 있으면 보이기만 하면 형체를 드러낼 필요가 없다. 인수는 겁재를 얻으면 귀가 되고, 재원(財元)은 상관을 기뻐하여 기이함이 된다. 상관이 만약 인수를 보면 귀함을

이루 말할 수 없고, 귀록(歸祿)이 만약 식상을 만나면 복이 무한하다. 묘년(妙年)에 일(日)이 서로 음양의 두 인(刃)을 가지면 형법을 무겁게 범하고, 관살이 혼잡한데 천·월 이덕(二德)을 만나면 녹위가 높이 옮겨 간다. 비인(飛刃)·복인(伏刃)·회인(會刃)은 흉이 많다. 상관(傷官)이 관을 벗기는데 [다시] 관을 보면 화가 된다. 양인(羊刃)이 만약 인수(印綬)를 만나면 비록 귀하나 몸에 잔질이 있고, 칠살이 제어가 없는데 관을 만나면 화가 되어 수명이 길지 않다. 삼편·삼정(三偏三正)이 삼기(三奇)를 만나면 귀함이 일품의 높음에 거하고, 사왕·사생(四旺四生)이 사주에 온전하면 복이 뭇사람의 위에 있다. 살이 화하여 인이 되면 일찍 높은 과거에 발탁되고, 재가 왕하여 관을 생하면 어려서 [조상의] 은택을 받는다. 관살이 함께 오면 관을 돕는지 살을 돕는지를 알아야 하고, 편·정이 서로 모이면 정과 합하는지 편과 합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귀록이 월에서 양인을 만나면 세상일에 밝지 못하고, 금신(金神)이 운에서 수향에 이르면 몸과 시신이 나뉘어 찢긴다. 암중에 살을 감추었으면 모름지기 월하(月下)를 밝혀야 하고, 용신이 보이는 곳에 재가 없으면 반드시 공중의 화해를 받는다. 양인이 다시 회합을 겸하면 천 리 밖으로 도형·유형을 받고, 재를 쓰는데 만약 겁탈을 만나면 일생 빈궁하다. 인생은 미리 정해져 궁달이 이미 나뉘었으니, 모름지기 그 소장(消長)을 알아야 하고 또한 그 처음과 끝을 궁구해야 한다. 마땅히 유운(流運)의 근원을 자세히 하고, 행년의 자리를 살펴야 한다. 신이 약한데 만약 칠살을 만나면 운이 제복에 이르러도 반드시 기울고, 신이 왕하되 만약 복이 가벼우면 운이 쇠패에 이르러 반드시 죽는다. 태세와 명이 불화하면 재앙과 병이 있고, 사주와 세가 상생하면 화도 재앙도 없다. 신이 약하면 헛되이 입격하여 비록 발해도 일찍 죽고, 복이 가벼운데 만약 휴수를 만나면 반드시 기울어 요절한다. 이러므로 용신은 망령되이 구해서는 안 되니, 형적이 자연히 드러나 보인다. 복이 있으면 마땅히 저것을 쓰고, 때가 없으면 반드시 신(身)을 쓴다. 화해는 오문(五門)에 있고, 복영은 운기에 있다. 복이 두터움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바이나, 만약 근원을 상하면 끝내 곤궁하다. 또 이르기를: 절(絶)은 생 아래의 재를 취할 수 없고, 쇠(衰)는 왕 가운데의 귀를 대적할 수 없다. 역으로 제하면 무정하고, 순으로 생하면 구할 수 있다. 주(主)가 없으나 본(本)이 있으면 절반은 구할 수 있다. 일·시가 모두 이덕을 만나면 백사에 흉이 없고, 다시 재관을 만나면 반드시 호부(豪富)를 주관한다. 주본에 힘이 있으면 귀(鬼)도 관이 될 수 있고, 본주에 기가 없으면 관이 와도 귀가 된다. 형충의 법은 자세히 추상해야 하니, 형출(刑出)·형입(刑入)·형길(刑吉)·형흉(刑凶)이 있고, 충동(衝動)·충부동(衝不動)·충합(衝合)·충불합(衝不合)의 구별이 있다. 쇠한 것을 충하면 반드시 동요하고, 와서 합함에 정이 있어야 비로소 부귀가 된다. 잡기(雜氣)가 저장되어 있으면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뒤인지를 정해야 하고, 제강(提綱)을 오로지 쓰면 기가 얕은지 깊은지를 나누어야 한다. 일양(一陽)이 돌아오면 목·화가 쓰이고 수는 감추어지며, 일음(一陰)이 생하면 화·토가 성하고 금은 엎드린다. 장차 오는 것은 나아가니 만나면 공이 있고,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나니 얻은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월건의 재관·인수는 시가 분야(分野)가 되어 원(元)으로 돌아가니, 혹은 그 부족함을 보충하고 혹은 그 태과함을 억제하여 조화가 중화되기를 요하니 [그래야] 길하다.

또 이르기를: 삼원(三元)으로 명을 정함에 먼저 사주의 유무를 자세히 하고, 오행이 격을 이루면 다음으로 명운의 강약을 논한다. 예컨대 신이 약하고 재가 왕하면 모름지기 신이 강해지는 향을 빌려야 하고, 만약 신이 왕하고 녹이 쇠하면 도리어 녹이 생하는 곳을 기뻐한다. 인이 생하면 복이 되나 재향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살이 주 가운데 있으면 살이 왕함은 마땅치 않다. 명에 재록이 없는데 운에서 녹마를 만나면 재앙이고, 원래 상관이 있는데 다시 관향을 만나면 화이다. 가장 꺼리는 것은 일간이 운을 충하는 것이고, 기뻐하는 것은 운의 천간이 일간을 생하는 것이다. 다만 유정·무정, 합·불합, 흉회·길회를 보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또 예컨대 원래 해(害)·인(刃)이 있으면 골육이 잔상하고, 원래 상살(傷煞)이 있고 지지가 사절인데 운 가운데 녹마가 모두 약함이 더해지면 화가 곧바로 닥친다. 다시 유세(流歲)로 □를 억제하여 보면 화복이 들어맞지 않음이 없다. 만약 건록(建祿)의 자리를 만나면 녹마구절(祿馬俱絶)이라 하니 수한(壽限)을 피하기 어렵다. 안에 녹이 절했는데도 발하는 것이 있고, 비견으로 소모되는 것이 있으니, 기에는 깊고 얕음이 있고 격에는 성패가 있어 하나에 집착하여 추산해서는 안 된다. 안동(安東) 두겸(杜謙) 지음 무릇 조화의 이치를 추구함에 그 법은 일(日)을 주로 삼는다. 홀로 들어 체(體)로 삼으니, 주가 되는 것의 단서를 알아야 하며, 화기(化氣)를 본체로 삼는다. 입문하면 곧 변통하여 주간(主干)에 본상(本象)이 있고 화상(化象)이 있음을 알아야 비로소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예컨대 갑(甲)은 곧 본상이 목이고 화상은 토이다. 곧 일간이 앉은 아래[지지]이니, 먼저 이 지지와 월지 한 자리, 시지 한 자리, 연지 한 자리의 형·충·파·해·생·극·비화가 어떠한지, 주간이 기뻐하고 꺼리는 것이 어느 물(物)에서 오는지를 보아야 하니, 예사로 여겨서는 안 되며 대충 훑어보아서도 안 된다. 월건 아래의 기후의 깊고 얕음, 오행의 기가 어떤 간신(干神)인지, 바로 이날 천시의 영(令)과 5일 1후(候)의 기에 해당하는지[를 본다]. 일설에는 덕수(德秀)의 유무라 한다.

지지는 곧 네 자리의 지신(支神)이니 지극히 절실한 것으로, 천간보다 더욱 절실하게 보아야 한다. 무엇이 주간의 택사(宅舍)가 되는지, 무엇이 용신의 기업(基業)이 되는지, 무엇이 힘이 가볍고 무엇이 힘이 무거운지를 보아야 한다. 택사는 곧 득지한 곳이고, 기업은 곧 귀를 탄 곳이다. 첫째 그 역세(力勢)로 충하여 일으키는 것이 어떤 지신인지를 보고, 둘째 그 역세로 공(拱)하여 일으키는 것이 어떤 지신인지를 보고, 셋째 그 역세로 형하여 일으키는 것이 어떤 지신인지를 보고, 넷째 그 역세로 합하여 일으키는 것이 어떤 지신인지를 보고, 다섯째 지지의 통섭을 본다. 이 법은 공중에서 있음을 세우는 것이다. 지지의 충·공·형·합 네 가지를 논하는 것은 지극히 절실한 문정(門庭)이다. 한 법은 다만 일간을 주로 잡고 그 가운데서 용신을 취하는데, 혹 길신이 형충을 당하고 흉살이 공합되어 그 생왕휴폐가 서로 어긋나 하나같지 않으니 손발을 대기 어렵다. 차라리 다만 네 지지의 기지(基址)를 자세히 살펴 오기(五氣)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무거운지를 가져와 헤아리고, 도리어 어떤 신을 소모·분산시킬 수 있는지, 어떤 신을 생부할 수 있는지, 어떤 신을 충합할 수 있는지, 어떤 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며], 그런 뒤에 일간이 어떤 오기에 속하는지와 그 가장 무거운 기와의 통섭이 어떠한지를 보아, 곧 재관 등 용신의 기를 앞의 오기와 함께 시좌(時座)로 끌어와 □ 그 물(物)의 어떤 것이 가볍고 어떤 것이 무거운지를 비교한다. 의리가 조순하면 상서가 되고, 반대이면 곧 괴려(乖戾)가 된다. 이와 같이 이미 세워 정한 뒤에 그 지기(支氣)에 각각 기뻐하고 꺼리는 단서가 있음을 보아야 하니 자세히 하지 않을 수 없다. 오기란 목·화·토·금·수 다섯을 말하니, 모름지기 각각 제목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만약 오기 가운데 어떤 것이 무리가 많으면 무거운 것이 되니, 예컨대 지간 안팎과 명암에 목이 많으면 목기의 무리가 성한 것이다. 그 희기는 이미 앞의 오행 가운데서 논하였다. 오로지 한 자리의 용신(用神)을 잡아 존장(尊長)으로 삼고, 권신(權神)으로 삼고, 호령으로 삼고, 본령으로 삼고, 의탁으로 삼으니, 이는 작은 일이 아니다. 잡아서 추산할 뿐 감히 그 뜻 밖에서 멋대로 구하지 않는다. 용신을 취함에는 혹은 재, 혹은 관, 혹은 인(刃), 혹은 살, 혹은 식, 혹은 귀, 혹은 인(印), 혹은 녹마 등이니, 각 부류대로 예를 취하며 원래 정해진 법이 없다. 그 용신은 손상·범함을 가장 꺼리고, 겸하여 나뉘고 도둑맞음[分竊]을 두려워하며, 태과와 불급이 마땅치 않다. 예컨대 태과한 물(物)은 본래 좋지 않은데, 혹 세운이 또 와서 생부하면 곧 기울어 엎어져 무너진다. 예컨대 목이면 꺾이고, 수면 기울며, 토면 무너지고, 화면 한번 발하고 꺼지며, 금이면 꺾여 손상된다. 예컨대 불급한 물은 본래 좋지 않은데, 혹 세운이 또 와서 극하고 도둑질하면 이 물을 다 무너뜨리니 어찌 다만 화만 있겠는가. 용신의 희기는 지극히 근원적이고 지극히 묘하니 뒤 편에서 따로 자세히 하며, 반드시 중화를 얻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금·목·수·화·토 오기는 한 음 한 양으로 모두 열 가지 소식(消息)이 있으니, 하나하나 쇠왕·경중·명회(明晦)·광협(廣狹)을 보아야 한다. 궁하면 이치를 궁구하여, 다한 곳에서 어떤 신을 생하고, 어떤 신을 극하고, 어떤 신을 형하고, 어떤 신을 합하는지 따위와, 무너진 물과 생을 얻은 물이 주로 어떤 일에 관계되는지를 물마다 추산해 나가야 하니, 반드시 의지할 곳과 귀착할 곳이 있어야 한다. 어찌할 수 없는 곳에 이르면 곧 관문을 돌아 어떤 격조에 드니, 극처에서 한번 돌면 곧 공을 세우고 원활하게 □ 투철해진다. 도리어 귀착할 곳을 정견(定見)하여 그릇을 이루는지 이루지 못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유기(有氣)란 곧 때에 맞는 것이다. 팔자의 안팎과 명암의 간지를 보되, 예컨대 6월 중기(中氣)인 대서절(大暑節)에 토·금이 왕상하여 기가 있는 따위이니, 이것이 지극히 급하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유정(有情)이란 곧 합기(合氣)이니, 예컨대 갑(甲)이 기(己)를 보고, 병(丙)이 신(辛)을 보고, 정(丁)이 임(壬)을 보는 따위이다. 그 가운데 간지의 명암에 합이 있으면 모두 이를 가장 절실한 것으로 취한다. 일설에는 합기만 유정한 것이 아니라 길신이 나를 생하고 나를 극하는 것도 유정이 되며, 허공(虛拱)의 귀기가 나를 생하고 나를 극하고 나를 형하고 나를 합하는 것도 다름이 없다고 한다. 연간(年干)이 통섭하고 다음으로 월·시를 보니, 시는 저울과 같아 털끝만큼 더하고 덜한다. 연간이 어떤 지지를 탔으며 나와 어떻게 서로 통섭하는지를 보는 것이 절실하니, 또한 기가 있는 귀지(貴地)로 끌어들여야 체국(體局)이 비로소 크다. 또 용신을 보되 도리어 세군(歲君)에 어떤 길흉신살이 걸려 있는지를 보고, 만약 다시 용신과 세군이 화합하여 온전하면 귀함에 의심이 없다. 다음으로 월·시 두 간의 관계를 보되, 끝내 소홀히 하여 끌어들여 살피지 않아서는 안 된다. 주 가운데 상수(象數)의 변화, 오기의 진가, 길흉신살은 모두 마땅히 시좌(時座)로 끌어 돌려 경중을 자세히 나누되, 털끝만큼이라도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또 이르기를: 태세(太歲)는 한 해의 영수(領袖)이며 제신(諸神)의 주재자이니 지극히 쓸 곳이 있는데, 다만 서자평(徐子平)이 일(日)을 주로 삼아 오로지 재관을 취하였기 때문에 후인들을 얼마나 그르쳐 뜻을 잘못 알게 하였는가. 그러므로 이르기를 연은 저울 갈고리가 그 물건을 꿰어 드는 것과 같고, 월은 저울 끈이 벼리를 들어 올리는 것과 같으며, 일은 저울대가 몸과 눈금이 둘 다 어긋나지 않는 것과 같고, 시는 저울추가 경중을 더하고 덜하는 것과 같다 하였으니, 그 비유가 절실하다 할 만하다. 수합(隨合)은 여전히 □하고, 요합(遙合)은 한가하지 않다. 수합이란 예컨대 병오(丙午)의 기가 씩씩하면 곧 신미(辛未) 두 글자가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있음을 아는 것이다. 또한 신미가 도리어 우리 집의 은인인지 원수인지를 보아야 한다. 요합이란 곧 지지 가운데 감추어진 신이 저쪽에 감추어진 기와 합하는 것이니, 예컨대 신(申)·묘(卯), 자(子)·사(巳), 해(亥)·오(午) 등의 부류이다. 대개 그 기류가 있으면 멀리서 합하여 일의 뜻이 스스로 놓아두지 않아 틈이 없다. 무릇 팔자는 기상과 규모를 보아야 하니, 체세가 활달하고 천지가 서로 대등하며 웅건하고 장실하며, 오기가 순으로 극하여 힘이 있고 거꾸로 생하고 역으로 화하여 공이 있으며, 귀기가 오가되 섞이지 않으면 반드시 보통의 격조가 아니다. 또 팔자의 대의와 체단을 보아, 지나치게 맑으면 혹 차갑거나 박하고, 지나치게 두터우면 혹 탁하거나 막히며, 지나치게 화려하면 혹 가볍거나 들뜨고, 지나치게 방일하면 혹 흐르거나 방탕하며, 지나치게 유정하면 혹 넘치거나 음탕하고, 지나치게 고개(孤介)하면 홀로 서서 남을 용납하지 못하며, 지나치게 강용하면 혹 포악하거나 조급하여 함양이 없고, 지나치게 유약하면 혹 어리석거나 둔하여 작위가 없으며, 지나치게 고집스럽고 실하면 구애되어 다만 자기만 알고, 지나치게 헌활(軒豁)하면 도모함은 넓으나 빼어남이 실하지 못하다. □ 용(用)의 글자가 도리어 멀리 뒤에 있거나 혹 다른 글자인 한신(閑神)에게 먼저 차지되어 막혔으면, 만약 상범(傷犯)이 없다면 반드시 세운의 생부를 얻어야 비로소 온전히 아름답다. □ 용의 글자가 비록 가깝고 앞에 있으나 도리어 한신의 글자가 먼 곳 뒤에 있어 동요함이 절실하여 용신의 글자를 방해하면, 도리어 주 안에서 어떤 것이 이를 소탕하여 제거할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생(生)은 서로 생하는 것이나 생하되 생하고자 하지 않는 이치가 있고, 극(剋)은 서로 극하는 것이나 극하되 극하고자 하지 않는 정이 있다. 제(制)란 예컨대 수가 화를 극하는데 토가 있어 그 살을 제하면 화가 다시 생하는 정이 있는 것이다. 화(化)란 수가 본래 화를 극하는데 목을 보면 [목이] 그 기를 도둑질할 수 있어 화가 도리어 생을 얻는 이치이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형(刑)이란 예컨대 축일(丑日) 술시(戌時) 따위는 그 나가는 것을 형하고, 사일(巳日) 인시(寅時) 따위는 그 돌아오는 것을 형한다. 나쁜 물(物)은 형하여 없애는 것이 마땅하고, 좋은 물은 형하여 돌아옴을 기뻐한다. 충(衝)이란 길상은 흉상을 충함이 마땅하고, 귀기는 우리 집을 충함이 마땅하다. 파(破)란 대개 그 물을 파괴하는 것이니 그 가운데 길도 있고 흉도 있다. 예컨대 묘(卯)가 오(午)를 파하면 곧 을(乙)이 오 집의 기토(己土)를 극하여 파를 받는다. 만약 기토가 살이 되고 지면에 힘이 있으면 세운에서 한번 드러나면 그 해가 의심 없고, 만약 드러나지 않더라도 또한 범을 안고 자는 것과 같다. 또 유(酉)자에 기가 있는지 없는지, 능히 [묘를] 제어·복종시킬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또 예컨대 기토가 귀기가 되어 드러나 힘이 있고 세가 있으면 또한 파로 인해 와서 복이 된다. 해(害)란 육해(六害)의 곳에 만약 기신(忌神)·흉살을 띠고 와서 극하거나 도둑질하면 참으로 원수의 해가 된다. 사람의 팔자 가운데 재관 등 귀기가 전혀 없는데도 편안히 □ 부귀를 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대개 상생하는 기로 스스로 서서 상을 이루기 때문이다. 생의가 도도하여 다함이 없는 정이 있고 높고 멀고 굳고 실함이 이와 같다. 본상은 본상과 짝하니 예컨대 갑·을·병·정 따위이고, 화상은 화상과 짝하니 예컨대 무계(戊癸)·정임(丁壬) 따위이다. 목화성상(木火成象)·화토성상(火土成象)·토금성상(土金成象)·금수성상(金水成象)·수목성상(水木成象), 및 삼상(三象)이 순서대로 된 것도 이 법과 같으니 예컨대 화토금상 따위이고, 또 사상(四象)이 화협하여 생육하는 것도 그러하니 예컨대 수목화토 따위이다. 예컨대 금기가 바로 천시가 건왕한 차례에 임하여 이미 그 기를 극하거나 도둑질함이 없으면, 한결같이 가서 생에 의거하는 그 자식은 수신(水神)이다. 수신이 이미 간에 드러나거나 혹은 지에서 범람하면 물(物)이 성하여 상서롭지 못하니, 도리어 얼마의 화·토를 얻어야 제방으로 의지하겠는가. 나머지도 이와 같이 미루면 조화의 영휴(盈虧)의 도가 뚜렷이 근거가 있어 만에 하나도 잃음이 없다.

팔법(八法)은 이미 앞에서 논하였다. 오기(五氣)에는 취산(聚散)·완결(完缺)·실허(實虛)·심천(深淺)·적교(敵交)·협광(狹廣)·경중(輕重)·후박(厚薄)·한화(寒和)의 같지 않음이 있다. 간지가 모두 힘이 있고 물(物)을 극하여 둥지로 돌아가며 정신이 강건하면 취(聚)가 되니, 길신을 기뻐하고 흉살을 꺼리며 또한 길신을 보좌해야 한다. 충하되 의가 없고 형하되 돌아가지 않으면 산(散)이 되니, 흉살이 마땅하고 길신을 꺼린다. 금·목·수·화·토가 모두 갖추어지고 순서대로이면 기가 완(完)하고, 오행이 하나 빠져 세운이 보충해 주기를 기다리면 기가 결(缺)하다. 실(實)은 예컨대 갑술(甲戌)이 병인(丙寅)을 보는 따위로, 합이 있고 생이 있어 한 상에 국한되고 한 방위에 막힌 것이니, 주 가운데 만약 격양(激揚)하고 앙장(昂藏)한 것 따위가 없으면 이와 같은 경우는 한 부자 늙은이에 불과할 뿐이다. 곧 체는 있으나 용이 없으니 비록 귀하더라도 시위소찬(尸位素餐)이다. 예컨대 주 가운데 토기가 너무 무거우면 조금만 관이 오는 것을 보아도 곧 귀하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허(虛)는 예컨대 토가 유(酉)·인(寅)에 들고, 목이 을사(乙巳)에 임하고, 금이 진(辰)·해(亥)에 이르고, 수가 묘(卯)·술(戌)로 향하고, 화가 축(丑)·신(申)에 있으면 기가 허하여 확고할 수 없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기가 깊음[深]은 예컨대 목의 본상·화상이 청명절에 가까운 것이고, 기가 얕음[淺]은 예컨대 목의 본상·화상이 막 우수절을 얻은 예이다. 기가 대적함[敵]은 예컨대 신유(辛酉)가 을묘(乙卯)를 보는 것이니 대개 매우 흉하나, 만약 기미(己未)·기축(己丑)을 보면 도리어 의지할 데가 있어 오히려 길하다. 만약 의지할 데가 없으면 또 빈주(賓主)의 강약을 보니, 주가 약하면 귀상(鬼象)이 되고 빈이 약하면 재상(財象)이 된다. 교(交)는 예컨대 정사(丁巳)가 신해(辛亥)를 보고, 병술(丙戌)이 기축(己丑)을 보고, 경진(庚辰)이 계미(癸未)를 보는 따위이니, 역시 어느 것의 기가 왕한지를 나누어 말한다. 협(狹)은 예컨대 용신이 한두 지신의 정에 국한된 것이니, 비록 생왕으로 끌어 쓰는 곳이 있어도 그 기가 도리어 올 수 없다. 광(廣)은 곧 끌어 쓰는 곳에서 그 기가 올 수 있고, 생원(生源)의 곳에 여전히 정신이 있어 삼합의 기에 통하거나 혹은 육합의 기에 통하는 것이다. 경(輕)은 예컨대 목의 본상·화상이 도리어 금향에 들어가고 또 천시도 아닌 따위이다. 중(重)은 예컨대 목상이 인·묘를 만나 곧 본상의 지지인 따위이다. 박(薄)은 예컨대 목상이 스스로의 사절의 지면을 만나고 또 천시도 아닌 따위이다. 후(厚)는 예컨대 목상이 고묘·장생의 자리를 만나거나 혹 천시를 얻거나 혹 다른 간이 와서 돕는 따위이다. 한(寒)은 예컨대 목이 마르고, 화가 흩어지고, 금이 차고, 수가 냉하고, 토가 얼어, 천간이 휴수하고 지지가 사절인 따위이다. 화(和)는 곧 합이 있고 생이 있고 정이 있고 도움이 있으며, 임관·제왕이 있고 휴폐·사절이 없으며, 혹 왕상한 신이 와서 부조하거나 혹 천시의 전후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가 가득 차고 성하나 곧 물이 의지할 데와 제방이 없는 것이 있으니 오래지 않아 기운다. 기가 이지러지고 쇠하나 곧 근본이 실하지 않고 여전히 때를 얻지 못하여 기가 또한 부족하고 또 생부가 없는 것이 있으니, 이러한 폐물은 어찌 이루 다 말하겠는가. 기가 쇠하되 오래가는 것이 있으니, 천시를 얻지 못하고 또 사패에 임했으나 도리어 암간(暗干)이 상생하여 생왕의 향으로 끌어 돌리는 것이다. 기가 왕하되 길지 못한 것이 있으니, 처음에는 기가 □ 발하여 통하고 펴짐이 자약하나, 끝에는 수렴하여 돌아가 감출 곳에 끝내 의지할 데가 없어 흩어지기 쉬우니, 성한 뜻에 근원이 없어 다시 생함이 전혀 없고, 세를 타되 이어짐이 없다. 기가 여려 꺾이기 쉬운 것이 있으니, 바야흐로 오는 기를 사람들은 모두 왕상의 상으로 여기나, 그 가운데 만약 완고하고 두터운 기의 극·도둑질을 만나면 흉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기가 지나갔으나 멀리 견디는 것이 있으니, 지나간 기후는 모두 휴폐라 하고 또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난다 하나, 여기(餘氣)가 홀연히 왕처의 도움을 받아 생의를 이끌어 움직이면 기가 실처로 돌아와 더욱 세한(歲寒)을 견딘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여기가 곧 휴폐하면 따로 다른 상으로 화하기 때문이다.

동방은 양이 흩어져 발설하여 풍(風)을 생하니 풍은 목을 생하고, 서방은 음이 그쳐 거두어 조(燥)를 생하니 조는 금을 생하며, 남방은 양이 극하여 열(熱)을 생하니 열은 화를 생하고, 북방은 음이 극하여 한(寒)을 생하니 한은 수를 생하며, 중앙은 음양이 교차하여 습(濕)을 생하니 습은 토를 생한다. 오행 체상의 연원은 이미 앞에서 취하여 논하였다. 무릇 상을 이룬 곳은 그릇이 완성된 것이고, 무릇 귀기가 하나로 돌아가는 것도 그릇이 완성된 것이며, 무릇 육친이 하나에 이르는 것 — 내가 생하는 것이 곧 자식이니 병신(丙辛)이 목을 보는 따위가 이것이다. 일설에는 처가 생하는 것이 곧 자식이라 하니, 두 뜻은 활법에 따라 취하며 각각 이치와 취지가 있다. 나를 생하는 것은 어머니가 되고 나와 합하는 것은 처가 된다 — 그 물상을 이루어 서로 갖추는 것도 또한 육친이 생하는 바가 하나에 이르러 이루어진 것이다. 예컨대 운 가운데서 상을 이루는 것은 대개 근기(根基)에 원래 오는 뜻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목·화가 반드시 서로 대등함이 없이 각각 경중이 있어 목이 무겁고 화가 가벼운데, 운에서 화간·화지를 만나 진상(眞象)을 모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사주 가운데 원래 화의 임관·제왕·장생·고묘 등의 글자를 띠고 있어야 비로소 그릇이 완성된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참되지 않고 실하지 않고 완전하지 않고 바르지 않으니 비슷하나 아니다. 나머지도 이 뜻과 같다. 시와 일, 월과 연의 간지 팔자는 종횡으로 오가며 구합(勾合)하여 서로 취용해야 하니, 한 곳이라도 털끝만큼 비추어 살핌이 미치지 않아서는 안 된다. 예컨대 네 간이 네 지를 타면 각자 귀를 차지하고 살을 차지하거나, 혹은 연간이 월지·시지를 타서 귀를 취하거나, 혹은 연간이 일지를 취하고, 일간이 월지를 취하고, 월간이 연지를 취하여 귀가 있고 살이 있거나, 혹은 세·월 두 지와 시·일 두 지가 스스로 간신의 귀기를 취하니, 이와 같이 찾아 검사하면 거의 착오가 없을 것이다. 이 한 단락은 모름지기 먼저 네 지를 보아 하나하나 감추어진 간기(干氣)를 드러내어, 어느 것이 무리가 많고 어느 것이 힘이 적은지, 어느 것이 왕하고 어느 것이 약한지, 어느 것이 가볍고 어느 것이 무거운지를 자세히 추산해야 비로소 용신의 길흉의 도리를 밝힐 수 있다. 하나하나 드러내지 않으면 대강이 어둡게 가려져 헤아려 취사하기 어렵다. 영화로우나 쉽게 시드는 것은 발신(發身)이 잠시 이른 것이고, 드러나되 노출되지 않는 것은 물(物)을 이루어 세한을 견딘다. 무릇 취약하고 허부하며 여린 기가 휴폐·패절의 향에 있는데 지간의 협부를 얻어 잠시 합하여 한때 발하더라도, 만약 세운을 만나 찬조하는 신이 상하여 무너지거나 혹은 □ 억제되어 그 기가 없어지면 쉽게 패하여 오래가지 못한다. 예컨대 물이 드러나 노출되지 않고, 용신에 기가 있으며 합신이 상을 이루어 서로 타고, 한 길의 운 가운데 파가 없으면 오래도록 견딘다. 비록 세군이 해마다 뒤섞임이 있어도 곧 뜬구름이 해를 가리고 나무 그림자가 비껴 그늘지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 간지를 드러냄에 있지 않고, 가운데 은장하여 기가 있고 생을 얻으면 도리어 원대하다. 탈태환골(奪胎換骨)은 뜻이 자연에서 나오고, 사본축말(捨本逐末)은 원래 참뜻이 아니다. 본상에 만약 재관·귀신이 있고 또 다른 자리와 기가 통하여, 화도 있고 상도 있고 유도 있어 끌어 씀이 도리어 맑으면, 마땅히 복지를 타는 것이니 억지로 행하는 것이 아니며, 기류가 감응함이 있으면 반드시 이르는 바가 있다. 진상으로 화하고자 하는 것, 예컨대 정임(丁壬)이 목으로 화하는 따위가 만에 하나 투합(妬合)·쟁전하여 이루지 못하였는데, 홀연히 운 가운데 이르러 도리어 본상을 자조하여 체를 갖추면, 그 본상의 재관 등 귀를 타고서, 그 본상의 참됨을 버리고 그 말절(末節)의 기를 좇는다. 큰 그릇의 터전은 자연히 악을 막고 선을 □한다. 체국이 만약 크고, 본원이 만약 무겁고, 용신이 만약 전일하며, 겸하여 귀인·덕수(德秀)를 띠면, 비록 대모(大耗)·원진(元辰)·인살(刃煞) 등이 악을 행하더라도 도리어 위세를 도울 수 있으니, 이른바 악을 막고 그 선을 드날린다는 것이다.

태세(太歲)와 일진(日辰)의 힘이 허박(虛薄)하여 전일(專一)하지 못하면 길흉 신살(神煞)에 휘둘려 기운을 따라 동요하고, 정신이 그것에 부림을 당하여 스스로의 주장이 정해지지 않는다. 대개 흉살(凶煞)과 상(象) 안의 인살(刃煞)·망신(亡神)·겁살(劫煞)·금인(金刃)·백호(白虎) 따위가 작용하는 것이므로, 덕스럽고 빼어나며 순후(純厚)한 기운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업을 세우고 일을 이룸에 비록 우연히 이루는 경우가 있더라도 어찌 남을 해치고 사람을 손상시키지 않겠는가. 귀기(貴氣)는 번잡함을 바라지 않는다. 재성(財星)을 쓰면 재성만 쓰고, 정관(正官)을 쓰면 정관만 쓰니, 녹마(祿馬)·귀인(貴人)·식신(食神)·인수(印綬) 따위를 쓰는 것과 같다. 귀기는 한두 가지만 있어야 마땅하며 곧 서로 보좌해야 하니, 재성을 쓰되 관성(官星)으로 돕고, 관성과 인성(印星)이 서로 잇고, 녹(祿)과 마(馬)가 함께 행하는 따위와 같다. 서너 가지로 범람하면 한곳으로 모이지 않는다. 또 이르기를, 한 가지 귀기에는 반드시 귀인과 덕신(德神)의 도움이 있어야 비로소 크게 드러날 수 있다고 한다. 구교(勾絞)·겁살(劫煞)·원진(元辰)·망신(亡神) 등은 귀기가 무거우면 몸을 도와 위엄을 행하게 하고, 악살(惡煞)이 무거우면 해를 함부로 끼침이 혹독하고 절박하다. 일설에는 이러한 살(煞)은 갈래가 많으니 오직 잘 헤아려야[소식(消息)] 한다고 한다. 길신(吉神)은 천월(天月)[이덕(二德)]의 부지(扶持)를 □하고, 흉살(凶煞)은 공망(空亡)에 드는 것으로 품평(品藻)한다. 귀신(貴神)과 녹마(祿馬)는 모두 길신이며, 다시 천월이덕(天月二德)을 만나면 더욱 길하다. 구교(勾絞)·원진(元辰)·망신(亡神)은 모두 흉살이니 공망(空亡)에 들면 [흉이] 반감된다. 서로 바꾸어 말하면 길신 또한 공망을 꺼리고, 흉살 또한 이덕(二德)을 필요로 한다. 구주(舊註)에 이르기를, 길신과 귀기가 비록 맑게 하나로 귀결되어 다시 혼탁함이 없거나 혹 별격(別格)에 들어 그 묘함을 미루어 볼 수 있더라도, 천월이덕·천월이합(天月二合)·월공(月空)·천사(天赦) 따위의 찬조(贊助)가 없으면 역시 점수가 줄어 복력(福力)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공망은 생일이 어느 순(旬)에 속하는가로 보니, 갑자순(甲子旬)이면 곧 술(戌)·해(亥) 두 자리가 그것이다. 공망에는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한 순 안의 뒤에 감추어진 간신(干神)이니, 갑진순(甲辰旬)의 갑(甲)·을(乙) 두 간이 그것이다. 하나는 한 순 뒤에 둔(遁)하여 이르는 간신이니, 갑진순에서 병오(丙午)가 곧 경(庚)·신(辛)인 것이 그것이다. 하나는 절로공망(截路空亡)으로, 더할수록 더욱 {□} 갑(甲)·기(己)일의 신(申)·유(酉)시 따위와 같다. 흉신은 공망에 앉는 것이 마땅하고, 길신은 공망에 앉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 이르기를, 금(金)·화(火)는 공망이 마땅하고 목(木)·토(土)·수(水)는 공망을 꺼린다고 한다. 또 이르기를, 수(水) 또한 공망을 기뻐한다고 한다. 또 이르기를, 주중(柱中)에 흉살이 겹쳐 있더라도 덕신(德神)이 있으면 위험을 만나도 저절로 흩어져 죽더라도 비명(非命)에 이르지 않으며, 일시(日時)에 띠면 □라고 한다. 완전한 귀기(貴氣)라도 도리어 그 안에 기대어 숨은 화성(禍星)을 보아야 하고, 한 판이 온통 흉신이라도 숨어 있는 복기(福氣)를 알아야 한다. 귀기가 십분 완비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무너지지 않더라도 그 가운데 어찌 한 가지 화신(禍神)이 숨어 있지 않겠는가. 흉살의 신이 오가며 번잡하더라도 그 가운데 오히려 한 가지 복신(福神)이 은은히 깊이 숨어 있어, 혹 허협(虛夾)·요합(遙合)하거나 혹 형출(刑出)·충귀(衝歸)하는 것 또한 절실하고 뜻이 있는 곳이니, 곧바로 판 전체가 흉살이라고 보아서는 안 되고 오직 어느 운이 부기(扶起)하는가를 기다려야 한다. 국중(局中)의 복기를 부기하면 길하고, 화성을 부기하여 귀기를 깨뜨리고 용(用)을 무너뜨리면 흉하다. 체(體)가 험준하고 격(格)이 외로우며 세(勢)가 궁하고 힘이 다하면, 의리(義理)상 바로 변통(變通)하고자 한다. 그 일간(日干)과 용신(用神)을 궁구하고, 명암(明暗)의 조화와 길흉 신살이 숨고 드러나는 곳을 살펴 찾는다. 그 체가 외롭고 험준하더라도 기(氣) 또한 아직 궁절(窮絶)하지 않았다면 용(用)을 취하기 어렵다. 이런 지극한 전환의 관문에는 절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이치가 있다. 운이 어떤 기운을 맞아 한길로 만회하는가, 어떤 생의(生意)가 정(情)의 근원을 일으키는가에도 무한한 뜻이 있다. 기(氣)가 가득하고 물(物)이 가득한데 운이 [원국과] 겹치고 세(歲)가 충(沖)하면 신주(身主)가 어찌 편안하고 고요할 수 있겠는가.

그 대강의 뜻을 보고자 하면 기상(氣象)이 혹 가득하고 혹 흐르며, 그 물리(物理)의 미세함을 살피면 이미 성하고 또 극에 이르러 절로 오래 견디지 못할 조짐이 있다. 하물며 세운(歲運)이 억누르면 무너지고 약해지며, {□}하면 범람하여 잠기고, 게다가 충(沖)하고 겹치기까지 하면 이 몸의 주인이 어찌 편안하고 고요하여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럴 이치가 없다. 연월일시의 간지에는 차례가 있으니, 군신(君臣)·빈주(賓主)의 체격(體格)이 조회(朝會)하고 윤서(倫序)를 이룬다. 월간(月干)은 연간(年干)의 다음에 있어야 하고, 시간(時干)은 일간(日干)의 다음에 있어야 하며, 만약 순환하며 차례를 이루면 더욱 기이하다. 연(年)은 군(君)이 되고 일(日)은 주(主)가 되며, 월(月)과 시(時)는 빈(賓)과 같고 신(臣)과 같아 귀기를 보좌하니, 아울러 앞의 법과 같이 차례가 있어 그 강상(綱常)에 조회하고 그 윤서를 보좌하며 그 존엄을 바르게 한다. 또 이르기를, 양(陽)은 홀로 삼가고자 하고 음(陰)은 무리 지어 따르고자 한다고 한다. 아울러 귀신(貴神)과 살(煞)이 더해진 곳을 살펴야 한다. 일주(日主)의 앞 간(干), 예컨대 갑일(甲日)이 계(癸)를 보는 따위는 이로움이 셋이다. 하나는 무(戊) 재성(財星)을 합하여 나를 돕고, 하나는 나를 잘 자라게 하며, 하나는 그 상(象)을 화(化)하여 나를 생한다. 다만 이미 지나간 기운이라 조금 느리다. 일주의 다음 자리, 예컨대 갑(甲)이 을(乙)을 보는 따위는 손해가 넷이다. 하나는 처(妻)와 재성을 겁탈하여 나를 비게 하고, 하나는 살(煞)을 합하여 나를 손상시키며, 하나는 상을 화하여 나의 기운을 설(泄)하고, 하나는 앞길을 가로막아 양인(陽刃)이 되어 나를 해친다. 지지(地支)가 앞으로 맞이하는 기운이 많은 자는 평생 사람됨의 정신이 뇌락(磊落)하니, 갑자년(甲子年) 혹은 자일(子日)이 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를 보는 따위가 그것이다. 지지가 뒤쪽 궁(宮)인 자는 일을 함에 후회와 막힘이 있거나 좌절과 진퇴가 많으니, 갑자년 혹은 자일이 해(亥)·술(戌)·신(申)·미(未)를 보는 따위가 그것이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월·일·시의 지지와 천간이 연합하고 무리를 이루며, 왕(旺)하고 합(合)하여 혹 하나의 상(象)을 이루거나 혹 하나의 기(氣)로 화(化)하는데, 오직 태세(太歲)만 홀로 떨어진 한 자리로서 먼 듯 소원한 듯하면, 반드시 조상을 떠나고 종가를 떠나 자립하거나, 혹 서출(庶出)이거나 양자(螟蛉)인 경우가 있다. 궁핍하고 고독함은 연·월·시가 위와 같은데 일주(日主)만 홀로 있는 경우이니 고과(孤寡)하다. 또한 스스로 합도 없고 생도 없이 결함(缺陷)된 곳에 따로 서 있는 자는, 따로 살며 함께 생활하는 것이 아니면 곧 남에게 얹혀 길러지거나 데릴사위로 밖에 서게 된다. 주중(柱中)에 예컨대 토(土)의 무리가 이미 많은데 천시(天時)는 도리어 목(木)이 왕(旺)한 때라면, 억양(抑揚)의 도리는 어떻게 쓰는가에 달려 있으니 곧바로 두 원수가 서로 다투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만약 토가 허하지 않고 두터움을 더하며, 목이 기운이 있고 드러나며, 지지와 납음(納音)이 아울러 형해(刑害)·충극(衝剋)하지 않으면, 도리어 목을 배양하여 빼어나게 숲을 이루게 할 수 있으니 용(用)으로 삼으면 더욱 기이하다. 내가 합하는 것이 처(妻)가 되고 내가 극하는 것이 재(財)가 되는데, 세상 사람들은 다만 내가 극하는 것을 모두 처재(妻財)로만 알고 있으니 잘못되어 좋지 않다. 또한 화상(化象)이 어떠한가도 보아야 한다. 용신(用神)은 한 글자인데 귀기(貴氣)가 거듭 오면, 상(象)은 맑고 밝기를 바라며 기(氣)가 상하면 게으르고 흩어진다.

주중(柱中)에 평생 오직 한 글자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불여격(不如格)이라 한다. 글자들이 모두 합하거나 모두 흩어져 각자 끝내 무리를 이루어 가 버리고, 일(日) 아래에도 따로 한 글자가 매달려 의지할 데가 없으므로 이 글자를 쓰는 것이다. 혹 용자(用字)와 용신(用神)이 한 가지로 정신이 엄정하고 절실하면 가장 묘하다. 예컨대 관성(官星)을 쓰는데 또 관성이 다시 오고 다시 건록(建祿) 등을 보거나, 혹 재성(財星)을 쓰는데 또 식신(食神)과 귀인(貴人)을 보면, 모두 귀기가 중첩된 것이니 싹이 나도 빼어나지 못하고 빼어나도 열매 맺지 못한다. 용신이 굳건하여 상(象)을 이루고, 뜻이 전일하고 힘이 드러나며, 허하지 않고 등지지 않으며, 주야(晝夜)도 예컨대 토·목·수는 낮에 나고 금(金) 일주는 밤에 나는 것과 같이 주중이 이러하면 어찌 명리(名利)에 특출하게 통달한 선비가 되지 않겠는가. 만약 지지와 천간이 나와 끝내 서로 돌아보지 않고, 용신이 합하지 않으며, 성주(星主)가 고허(孤虛)하고, 충형극해(衝刑剋害)하여 서로 등지고 기운을 훔치는 것이 더 많으며, 상에 찬조가 없고 휴폐(休廢)를 거듭 보는 자는 세우는 것도 없고 이루는 것도 없으니 말할 것도 못 되는 격이다. 내가 생하고 내가 극하는 것은 정(情)이 물러날 수 있고, 저것이 [나를] 극하고 저것이 [나를] 생하는 것은 기(氣)가 절로 [나에게] 돌아온다. 무릇 내가 생하고 내가 극하는 것은 그 뜻이 자연히 물러나 흩어진다. 저것이 와서 나를 생하거나 나를 극하는 두 가지는 모두 기가 들어오는 것이다. 지지가 생하거나 극하여 길신(吉神)이 들어오면 이것이 제일 묘하다. 주중(柱中)에서 공(空)과 합하면 혹 찬조하는 신이 있고, 실(實)과 합하면 혹 파괴하는 신이 있다. 생하는데 제(制)함이 있는 것, 극하는데 부지(扶持)함이 있는 것 등 오고 감과 나아가고 물러남이 한결같지 않으니, 만일 취사에 실수하면 털끝만 한 차이로 천 리나 멀어진다. 결국 합주(合主)가 어떤 신을 부좌(扶佐)하는가를 아는 것이 지극히 절실하고 급한 일이다. 선(善)·악(惡) 두 자리가 모두 많아 혹 뒤섞이고 혹 어지러우면, 다만 시(時)의 자리에 모인 것이 많은지 적은지와 그 휴왕(休旺)을 보아야 한다. 악한 것이 많으면 흉을 모으고 살(煞)을 모으는 것이 되고, 선한 것이 많으면 길이 모이고 복이 모이는 것이 된다. 선한 것이 적으면 힘이 약하나 복이 적게나마 있을 것이다. 일설에는 연(年)과 시(時)에 서로 귀인이 보이고 생왕(生旺)하여 일(日)과 화합하면 제일 묘하다고 한다. 예컨대 병(丙)·신(辛)생 사람이 무신(戊申) 운을 만나고 또 경신(庚申) 세(歲)를 만나면 도리어 의지하여 다시 생하는 뜻이 있으니, 임수(壬水)의 정신이 절로 오기 때문이다. 하물며 병신(丙辛)은 수(水)로 화(化)하므로 생을 얻어 의탁한다.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 하면 바로 이것이다. 화(化)하고 또 화하면 끝내 □망(□茫)하니 어느 곳으로 돌아가겠는가. 예컨대 정임(丁壬)이 목(木)으로 화하는데, 하물며 인(寅)·묘(卯)·해(亥)·미(未)의 지면이 있고 또 나머지 신으로 수(水)·목(木)의 찬조가 있으면, 무성하고 완고하게 길러진 목에 어찌 또 수를 써서 적셔 도울 수 있겠는가. {□망(□茫)한 기운은 의지할 데가 없으니, 도리어 운의 인도를 보아 혹 제방으로 막고 제어하는 도가 있어야 비로소 복이 될 수 있다. 만약 다시 생하는 곳을 만나면 줄곧 한만(汗漫)하여 도리어 서지 못한다.}

오상(五象)이 서로 올라타면 상서로움도 있고 어그러짐도 있으며, 오기(五氣)가 교전하면 혹 상하고 쇠잔하거나 혹 분발한다. 상서로움이란 목화(木火)·화토(火土)·토금(土金)·금수(金水)·수목(水木)이 상을 이루는 것이다. 득시(得時)는 천시(天時)를 얻음을 말하고, 득위(得位)는 생왕(生旺)의 자리를 얻거나 건록(建祿) 등의 기운을 탐을 말하며, 득권(得權)은 재관(財官)·귀인(貴人) 등을 탐을 말하니, 권세가 있고 일을 맡은 자와 같다. 어그러짐은 이 세 가지와 반대이니, 앉은 자리의 귀기가 비록 귀한 땅을 타더라도 지지가 다시 형충극해(刑衝剋害)하는 것이 그것이다. 교전이란 체(體)가 고르고 힘이 대등함을 말하니, 한 물(物)은 천시를 믿고 한 물은 그 무리가 많음을 믿으며, 혹 한 물은 지(地)를 얻고 혹 한 물은 권(權)을 얻은 것으로, 수·화·토·수가 교전하는 따위, 수·화·토·목이 서로 싸우는 따위이다. 상잔이란 용신(用神)이 극을 받고 주간(主干)이 해를 입으며, 혹 재록(財祿)이 상하고 관(官) 또한 극을 받으며, 혹 한 물이 무리가 있어 화(化)를 이루었는데 극하는 신이 와서 무너뜨리는 것을 말하니, 병신(丙辛)이 수(水)로 화하였는데 홀연 토 하나가 와서 극하는 따위와 같다. {□}분발이란 물(物)과 내가 서로 편안하고 빈(賓)과 주(主)가 화협(和協)하여, 내가 왕(旺)을 타고 서로 범하며, 저것이 지를 얻어 서로 맞이하고, 나의 세가 강하여 적이 물러가며, 저것이 기운이 있어 와서 조회하는 것이다. 예컨대 병신(丙辛)이 무계(戊癸)를 보면 재(財)가 되고 갑기(甲己)는 관(官)이 되니, 이것이 참된 조화로 빼어난 기운을 말로 다할 수 없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이 미루어 본다. 예컨대 병신(丙辛)이 무계(戊癸)를 재로 보는데 화국(火局)을 얻고, 갑기(甲己)를 관으로 보는데 토국(土局)을 얻으면 비로소 그 그릇을 이루어 완전하고 맑으니 순수함이 비할 데 없다. 나머지도 이 예로 미루어 본다. 재관(財官)의 기운이 고르게 머물고 공(拱)이 있으며 다시 그 위에 귀기가 더해지면 길하니 고(庫)가 된다. 고 안의 잡기(雜氣)에는 세 가지가 있다. 만약 왕상(旺相)을 당하여 귀하게 되어 나를 이롭게 하면 묘하다. 만약 관(官)이 귀(鬼)로 화하여 묘(墓)에 들거나 재신(財神)이 휴수(休囚)하여 묘에 들어 흉하면 고가 되지 않는다. 만약 길신이 고에 들었으나 휴폐(休廢)를 띠고 와서 나를 형(刑)하고 또 극하는 것도 고가 아니다. 지지의 귀기가 와서 충(沖)하면 곧바로 길하다고 말할 수 없고, 악신(惡神)도 곧바로 흉하다고 말할 수 없다. 반드시 지지와 천간이 함께 극해야 비로소 길흉이 극입(剋入)된 것이 된다. 혹 하나는 생하고 하나는 극하며, 하나는 화합하고 하나는 제(制)하면, 이 또한 변화하고 통달함이 그 가운데 있다. 위가 아래를 생하여 설기(脫氣)를 이루면 근심스러우니 자식은 왕하고 어머니는 쇠한 것이다. 셋이 훔치고 하나가 생하면 용신(用神)은 도리어 자식이 쇠하고 어머니가 왕함을 기뻐한다. 위가 아래를 생한다는 것은, 간(干)이 지(支)를 생하고 지가 납음(納音)을 생하는 것이 첫째이고, 세(歲)가 월(月)을 생하고 월이 일(日)을 생하고 일이 시(時)를 생하는 것이 둘째이며, 생을 받는 것이 이미 자식이 되었는데 만약 한신(閑神)이라면 셋째이다. 예컨대 목이 화를 생하는데 여름에 있으면 바로 자왕모쇠(子旺母衰)이니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셋이 훔치고 하나가 생한다는 것은, 예컨대 금이 셋·넷의 수를 생하면 어머니가 생하는 자식이 많아 어머니가 이미 허해지므로, 곧 자식이 쇠하고 어머니가 왕한 곳에 있는 것을 기뻐하여 길하다. 예컨대 목이 화를 생하는데 해(亥)에 있으면 바로 자쇠모왕(子衰母旺)이니 나머지도 이 예와 같다. 이 격국(格局)은 한 지지 한 천간에도 체용(體用)이 있고 본말(本末)이 있으며 호응이 있으니 어렵다. 생하면 이어져 끊어짐이 없고 완곡하게 정이 있다. 만약 극하면 다듬고 단련하며, 기제(旣濟)하고 제방하며, 소통시키니 조물(造物)의 절실한 다스림이다. 이와 같은 국면을 생극(生剋)의 작은 절목에 얽매이므로 원기(元機)를 꿰뚫어 궁구하지 못하는 것이다. 무릇 한 천간 한 지지가 주중(柱中)에 우뚝 선 것은 대개 좌우가 서로 돕는 뜻이 있으니, 포라(包羅)함이 있고 귀향(歸向)함이 있으며 산만함이 있고 퇴탈(退脫)함이 있다. 경중을 비교하고 득실을 가감하여 마땅히 당연한 뜻에 처해야 하며, 작은 것에 힘쓰고 큰 것을 버리거나 근본을 버리고 말단을 좇아서는 안 된다. 국(局)의 신에 취할 것이 없는데 한신(閒神)이 와서 하나의 □가 맑고 차갑다.

주중(柱中)에서 그 일주(日主)·재관(財官)·용신(用神) 등을 취하는데, 혹 뒤섞이고 혹 탁하며 혹 번잡하고 혹 혼잡하며, 혹 승부가 모자라고 혹 제항(制降)이 모자라 우열을 가릴 수 없는데, 홀연 한 한간(閒干)이 주(主)도 아니고 용(用)도 아니면서 도리어 와서 좌우로 근원을 만나 한 귀기를 탈 수 있으면, 도리어 그 간이 일주와 관계되는 신이 어떤 것인지를 취하고, 진신(進神)으로 그 용을 구별하며, 허한 곳에서 상(象)을 만들어 혹 관을 합하고 재를 합하는 등의 항목으로 그 국을 이루어 절실한 쓰임이 있는 것을 취한다. 처음에는 비록 한가하여 쓸모없으나 이윽고 한신이 때를 만나면 한가한 것이 그릇을 이루어 때를 만나 쓰임이 있게 되니, 이것이 천하에 버릴 물건이 없다는 말인데 하물며 조화(造化)에 있어서랴. 곧 중범기의(重犯奇儀)의 격과 한 가지이다. 예컨대 관살(官煞)이 혼잡하여 하나는 짝이 있고 하나는 아직 돌아갈 곳이 없으면, [이를] 타는 자는 반드시 세운(歲運)을 얻어 그 아직 짝이 없는 것을 다시 짝지어 주어야 길하다. 혹 관살이 주중에서 각기 합할 것과 제(制)할 것을 찾으면 좋다. 지나침과 모자람이 있고 또 소식(消息)이 있으니 지극히 절실한 일이다. 또 두 관(官)에 한 살(煞), 두 살에 한 관이 있는 것도 모두 이와 같은 종류이다. 예컨대 토(土)를 일주로 삼고 갑을(甲乙)이 드러나 관살이 되는데, 지지 안에 신유(申酉) 자나 진사(辰巳) 자가 있으면 이것이 합할 것과 제할 것이다. 교호(交互)함에 뜻이 있으면 누구를 돕는지 살펴야 하고, 공협(拱夾)이 비록 참되더라도 손상되고 드러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교호함에 뜻이 있다는 것은, 예컨대 병오(丙午)가 임자(壬子)를 보면 각기 의지하는 바가 있으니, 병은 계(癸) 관(官)을 쓰고 임은 정(丁) 재(財)와 기(己) 관(官)을 쓰는데, 나머지 신이 어느 것을 돕는가를 보아 어느 것이 급하고 어느 것이 급하지 않은지를 본다. 공협이 비록 참되다는 것은, 예컨대 을(乙)생 사람이 계미(癸未)·을유(乙酉) 두 자리를 만나면 갑신(甲申)을 공협하는 참된 관성 귀기가 분명하여 의심할 것이 없다. 혹 나머지 신에 화신(火神)이 묻혀 감추어져 있거나, 혹 세운에서 화(火)를 보거나 경(庚)을 보거나, 혹 그 자리를 전실(塡實)하는 것을 보면 화가 일어남을 어찌 이루 말하겠는가. 합하여 일으켜 힘이 드러나면 예사로 여기지 말라. 설탈(脫)되어 폐해진 정영(精英)이 도리어 때맞춘 비를 만난다. 천간이 서로 합하면 지신(支神)의 길흉을 보는 것이 중요하니, 지신이 힘이 있으면 자연히 비상하다. 지지가 서로 합하면 타고 있는 천간의 힘을 보니, 힘이 무거울수록 더욱 정신이 있다. 일설에는 위아래가 모두 합하면 진합살(眞合煞)이 있으니 기해(己亥)가 갑인(甲寅)을 보는 따위이며, 또 합살(合煞)은 갑자(甲子)가 기축(己丑)을 보는 따위라고 한다. 일설에는 살신(煞神)은 합을 꺼리고 충형파해(衝刑破害)를 기뻐한다고 한다. 간신(干神)과 지신 중 하나라도 한신의 침범이 있을 때 세운이 합하면 정신이 백배한다. 일설에는 녹마(祿馬)는 육합(六合)이 마땅하고 형파(刑破)를 꺼린다고 한다. 하물며 주중에 합이 보이면 힘이 드러나니 예사롭지 않다. 설탈되어 폐해진 정신이란, 예컨대 내가 생하고 내가 극하는 정(精)은 본래 나의 기운을 흩는데, 만약 시상(時上)에 용신이 더해져 흉하면 제어하고, 도리어 돌아와 주본(主本)을 생조하는 경우에는 생의(生意)를 만회하는 묘함이 있다. 무리로 나뉘는 데는 일주(日主)가 홀로 행하는 것이 있으니, 일진(日辰)은 길흉의 자리에 힘써야 한다. 길신(吉神): 재원(財元)·관귀(官貴)·인수(印綬)·식신(食神)·일덕(日德)·월덕(月德)·일록(日祿)·귀인(貴人)·덕신(德神)·천월덕합(天月德合)·천사(天赦)·월공(月空)·시록(時祿)·시상(時象)·기보(奇寶)·학당(學堂). 흉신(凶神): 금신(金神)·양인(羊刃)·칠살(七煞)·공망(空亡)·육해(六害)·고과(孤寡)·격각(隔角)·삼형(三刑)·충신(沖神)·사신(死神)·사절(死絶)·구교(勾絞). 일설에는 연(年)에 있는 망신(亡神)도 위와 같다고 하며, 원진(元辰)도 위와 같다. 무리로 모이는 데는 연신(年神)이 용(用)을 거느리는 것이 있으니, 태세(太歲)는 집[宅]의 길흉 궁(宮)을 참조한다. 길신: 건록(建祿)·역마(驛馬)·택신(宅神)·천의(天醫)·복덕(福德)·궐문(闕門)·진신(進神)·생왕위(生旺位)·화개(華蓋)·삼기(三奇). 흉살(凶煞): 쇄살(碎煞)·적살(的煞)·함지(咸池)·목욕(沐浴)·망겁(亡劫)·백호(白虎)·양인(羊刃)·비인(飛刃)·파택(破宅)·대모(大耗)·구교(勾絞)·상조(喪弔)·관부(官符)·병부(病符)·사절(死絶).

하나, 예컨대 시상(時上)의 망겁(亡劫)·인살(刃煞)·공망(空亡)·원진(元辰)·고과(孤寡)·사패(死敗)·금신(金神)·백호(白虎) 등 악한 기운이 꿰어 모여 도리어 일(日)로 돌아와 형충극범(刑沖剋犯)하는 바가 있으면 상서롭지 못하고, 만약 귀기(貴氣)가 여기에 모이면 상서로움이 된다. 하나, 연·월·일 세 가지의 귀기와 삼원(三元)의 복록신(福祿神)이 끌어들이는 것 중 어느 것이 무겁고 어느 것이 가벼운지 자세하고 확실하게 나누어야 하며, 어느 것이 와서 안온하고 어느 것이 머물지 못하는지, 또 자신이 [그것을] 실어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하니, 혹 배나 수레와 같고 또 집과 같다. 또 이르기를, 시(時)에 집이 있는지는 도리어 연월일 위의 자리에서 보며, 또 서로 의지하고 호응함이 있는지를 본다고 한다. 또 이르기를, 시좌(時座) 한 자리를 끝내 주된 판단의 단서로 삼는다고 하는데, 나의 견해로는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하겠으나, 이 역시 길흉을 분별하는 묘리(妙理)로서 한결같이 조화의 정밀하고 절실함을 체득하는 것이다. 연월일 안에 한 자리가 시와 화합하면 평범하고, 두 자리가 시와 화합하면 부귀를 조금 누리며, 세 자리가 함께 시와 화합하면 크게 발하여 이루어진 부귀를 본다. 다만 일(日)은 {□} 연(年)은 얕고 월(月)은 느리다. 하나, 시에 극파충해(剋破衝害)·화조(和助)·구인(勾引)·공망·사패 등이 있는 것은 가장 요긴한 일이니, 예컨대 경인시(庚寅時)에 을해(乙亥)를 용(用)으로 취하면 왕상하고 생부(生扶)되며 득기(得氣)·득지(得地)했는지 여부를 가지고 세운(歲運)을 참고하여 그 길흉과 발흥·폐퇴의 연유를 비교한다. 하나, 시는 왕상하고 기운이 있기를 바라며 휴수(休囚)하여 무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 또 이르기를, 초·중·말 세 차례의 정의(情義)가 있으니, 예컨대 인시(寅時)는 처음에는 토(土)에 속하고 중간에는 화(火)에 속하며 끝에는 목(木)에 속한다고 한다. 하나, 시가 서로 충형(衝刑)하는 것은 절실한 □일이니 물(物)을 싣는 것이 견고하지 못하다. 시좌(時座)의 오□(五□)의 차례는 지극히 절실하고 긴요한 도리이니, 대개 이 날의 생진(生辰)은 천하의 뭇사람이 두루 공유하는 큰 줄기의 조화이지만, 오직 시의 각(刻)만은 털끝만큼도 어긋나서는 안 되며 의혹이 있으므로 준칙과 근거로 삼는 것이다. 하물며 바뀌는 사이에 각의 차례와 해의 궤도로는 본래 미시(未時) 1각의 차례인데 동호(銅壺)의 누전(漏箭)으로는 오시(午時)의 7각·8각으로 새겨지는 경우가 있으니, 하물며 산골 외진 마을에서 밤에 태어난 자이겠는가. 하나, 녹마(祿馬)·귀인(貴人) 등의 길함과 인살(刃煞)·사패(死敗) 등의 흉함은 하나하나 모두 정해진 자리가 있으니, 곧 오호둔(五虎遁)으로 원(元)을 두어 간지에 머물게 하면 그 관(官)의 일을 맡을 수 있어 지극히 응험(應驗)하다. 또 이르기를, 태세(太歲)가 임한 십이궁(十二宮)의 선악을 말함에 둔(遁) 또한 다만 세신(歲神)의 간(干)만 둔하여, 길한 곳에서는 복을 짓고 흉한 곳에서는 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그런데 일주(日主)로 재관(財官) 등을 취할 때에는 바로 세(歲)와 일(日)의 간 두 자리를 보아, 그것이 확실히 태어날 때 둔한 어떤 길흉 신살(神煞)이 주관하는가를 살펴야 하며 또한 경중을 나누니, 사람의 출신처가 어떤 {□ 원류(源流)와 자격(資格)인가와 같다.} 예컨대 수(水)를 관(官)으로 쓰면 토(土)가 신(申)·자(子)·진(辰) 등의 곳에 이르는 것을 꺼리고, 목(木)을 관으로 쓰면 금(金)이 해(亥)·묘(卯)·미(未) 등의 곳에 이르는 것을 꺼린다. 이허중(李虛中)이 이른바 '용신(用神)의 가택(家宅)을 상파(傷破)한다'는 것인데, 나는 홀로 용신이 일어나는 곳이 먼저 상하고 무너지면 곧 용신이 돌아가 붙을 곳이 없다고 여긴다. 기신(忌神)이란, 예컨대 금(金)을 재(財)로 쓰면 화(火)가 곧 기신이니, 오직 [이를] 극제(剋制)하는 신이 위에 더해지는 것을 기뻐하여 묘하게 여긴다. 도리어 수(水)가 인(寅)·오(午)·술(戌)·사(巳) 등의 곳에 와서 기신이 발용(發用)하는 기반인 집[基宅]을 줄여야 한다. 용신(用神)의 귀묘(鬼墓)를 얻으면 재앙이 되고, 용신의 귀한 정(情)은 우뚝하게 찬조(贊助)한다.

용신(用神)에는 절로 귀묘(鬼墓)가 있으니, 길하면 관고(官庫)라 하고, 만약 흉살(凶煞)을 띠고 와서 형극충절(刑剋衝竊)하면 그 용신이 스스로 꺼리고 일주(日主)는 더욱 꺼린다. 용신에는 절로 재관(財官) 귀기가 있으니, 본가(本家)의 재관이 아니다. 오는 뜻이 순하게 생하고 부합(扶合)하면 정신이 백배하니, 용신이 스스로 기뻐하고 일주는 더욱 보아야 마땅하다. 묘절(墓絶)에 살인(煞刃)이 겹쳐 와서 형(刑)하면 화(禍)가 드러나 악하게 모이고, [월]공·천사(天赦)가 재관을 거느려 체(體)로 삼으면 녹(祿)이 모이고 복이 더해진다. 묘절·사패(死敗)는 지극히 말할 것도 못 되는데, 만약 인살(刃煞)·망겁(亡劫)·구교(勾絞)·원진(元辰) 등을 띠고 와서 일주와 용신을 충형극절(衝刑剋竊)하면 화환(禍患)이 즉시 침범한다. 월공(月空)·천사(天赦) 두 신은 지극히 길하고 선한 것이며, 천월덕(天月德)·천월합(天月合) 네 신과 함께 판단하니 각기 그 직분을 맡아 일을 주관한다. 만약 또 재관 등의 귀기가 주관하여 거느리면 더욱 아름다워 그 영화로운 복기가 줄지어 널리 모인다. 유(類)에 상관(傷官)의 묘신(墓神)이 있으면 주중(柱中)에서 더욱 악하고, 은밀히 겁재(劫財)의 고귀(庫鬼)가 있으면 명분(命分)이 지극히 흉하다. 상관에는 절로 묘고(墓庫)가 있으니, 예컨대 병(丙)생 사람은 토(土)가 상관인데 진(辰)을 만나면 [상관] 자가(自家)의 묘신이며, 만약 흉살을 띠고 일주와 용신을 극절형충(剋竊刑衝)하면 지극히 {□ 절실한 악기(惡氣)가 된다. 겁재의 고묘(庫墓)는 예컨대 병생 사람의 술(戌) 자리인데, 아울러 정(丁)이 위에서 왕하고 흉살을 띠고 앞으로 와서 그 용신과 일주를 극절형충하면 지극히 흉하다.} 인수(印綬)가 생향(生鄕)에 있으면 윤택함이 마땅하고, 악신(惡神)이 사지(死地)에 있으면 형상(刑傷)을 짓는 것이 두렵다. 인수는 본래 나를 생하는 신이니, 만약 인수 자가(自家)의 생왕한 곳을 만나고 또 생합(生合)하는 신을 보면 돌고 돌아 복이 되어 스스로 대의(大義)가 면면히 끊이지 않으니 좋다. 혹 가득 차고 넘치면 화(火)가 나와 목(木)이 타고, 목이 떠서 수(水)가 넘치며, 토(土)가 무거워 금(金)이 묻히고, 화가 무거워 토가 허하며, 수가 흘러 금이 가라앉으니, 도리어 너무 차면 기울고 너무 성하면 꺾이는 화가 있다. 흉악한 신이 자가가 이미 사절(死絶)의 곳에 있는데 그 위에 또 악기(惡氣)를 타고 용신과 일주를 극절형충하면 낭패하다. 만약 사절·묘패(墓敗) 위의 궁주(宮主)가 악이 되어 와서 무너뜨리면 앞의 주(註)로 판단한다. 용신이 악하게 빠지는 곳은 지지가 어찌 온전히 드러나기를 바라겠는가. 납음(納音)이 생왕하는 곳이면 용신이 평탄하여 꺼릴 것이 없다. 무릇 용신의 패절(敗絶)·악함(惡陷) 등의 자리는 주중에 드러나는 것을 꺼리니 대개 비천한 하격(下格)인데, 다시 흉살의 신을 띠면 되겠는가. 한두 자리를 보는 것은 그래도 괜찮을 듯하나, 혹 세운(歲運)에서 악함의 기운을 부기(扶起)하고 아울러 살국(煞局)과 회합하면 곧 침륜(沈淪)·상패(喪敗)·회린(悔吝)·파실(破失)의 기운 부류가 되며, 심하면 죽어도 몸을 묻을 땅이 없으니, 반드시 공망(空亡)에 살이 겹쳐야 비로소 판단한다. 무릇 명(命)의 납음이 늘 생하고 늘 왕한 사귀(四貴)의 땅에 월신(月神)이 와서 오르면 자연히 기뻐하여 모두 꺼릴 것이 없이 편안하게 스스로 안정된다. 만약 화(火)와 토(土)가 조화의 중화(中和)한 기운을 얻지 못한 자는 혹 건조하고 혹 차가우며, 혹 치우치고 혹 메말라 물(物)을 어둡게 하기 쉬운 기운이니, 곧 막히고 어둡고 흐릿한 상이라 빛을 발하지 못하여 만나도 이루지 못하는 자이다. 예컨대 사패(死敗)의 상이 무리를 지어 도리어 와서 생왕한 신을 형충극절하면 크게 형통하지 못할 조짐이다. 예컨대 수(水)생 사람이 묘가(卯家)의 목(木), 유(酉)의 금(金), 진(辰)의 토(土), 사(巳)의 화(火) 등의 신을 보는 따위인데, 도리어 일주의 생왕과 일주 용신의 생왕 궁주(宮主)가 서로 범하고 서로 극하면 허물이 적지 않으니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해자(亥子)는 수, 인묘(寅卯)는 목, 사오(巳午)는 화, 신유(申酉)는 금, 진술축미(辰戌丑未)는 토이다. 예컨대 금이 해자에 이르면 기운이 설(泄)하여 고갈되고, 목이 해자에 이르면 양육을 받아 북돋움을 얻는다. 나머지도 이에 준하여 미루니 지극히 절실한 일이다.

예컨대 한 지지에 귀기가 장생(長生)에 모여 있고 살(煞)을 띤 채 일시(日時)에 있으면 생살동도(生煞同途)라 한다. 일설에는 살이 귀를 띠고 스스로 장생하면 쓰임이 있다고 하니, 이는 귀가 자생(自生)을 띤 것이며 또 살 중에 귀가 감추어진 것이다. 일설에는 연(年) 중의 간(干)과 납음이 장생을 따라 같은 신살(神煞)로 일시에 있는 것이 진장생(眞長生)이니, 곧 연월일시의 기운을 모은 것이며 또 일강사약(一强四弱)이 된다고 한다. 또 이르기를, 사주(四柱)에는 오직 한 자리의 장생만 있어 그 왕기(旺氣)를 전일하게 하면 정신을 모아 거두는 것이 된다고 한다. 이 살(煞)은 가장 요긴하니 {□ 그 사이의 경중과 진가(眞假)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하나, 순공망(旬空亡)은 열흘을 위아래로 나누어 관장하니, 예컨대 갑자순(甲子旬) 중 다섯 양간(陽干)은 술(戌) 공망을 절실하게 쓰고, 다섯 음간(陰干)은 해(亥) 공망을 절실하게 쓴다. 하나, 기(氣)는 경중을 나누니, 갑자(甲子)가 임술(壬戌)을 보면 진공(眞空)이고 무술(戊戌)을 보면 가볍다. 일설에는 윗어깨의 한 자리가 너무 무거우니, 갑(甲)생 사람이 계(癸)를 보고 을(乙)생 사람이 갑을 보는 따위가 곧 십악대패(十惡大敗)라 한다. 하나, 순 중의 뒤 녹(祿)이 공망을 만나는 것이니, 갑자순의 임신(壬申), 갑술순(甲戌旬)의 경진(庚辰) 따위이다. 하나, 오기(五氣)가 공(空)에 떨어지는 것이니, 갑자순의 수(水)·토(土), 갑술순의 금(金), 갑신순(甲申旬)의 화(火)·토 따위이다.} 관성(官星)은 일신의 귀기이자 복의 근원이니 첫째로 절실한 일이며, 재신(財神)이 그다음이다. 만약 하나는 돕고 하나는 억눌러 둘이 대립하면 그 뜻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니, 음양의 기운이 오르내리지 않는 것과 같다. 한길의 운 중에서 그 배속(配屬)의 강약의 정을 저울질하여 흥폐를 살피면 된다. 칠살(七殺)이 드러나고 정관(正官)이 숨으면 정(情)에 의탁하고, 정관이 드러나고 칠살이 감추어지면 의(義)를 세운다. 칠살이 드러나 있고 드러난 신이 제합(制合)하여 고르게 짝지어지며, 정관이 숨고 인수(印綬)가 없거나 더욱 숨은 자는 밖으로는 권모(權謀)와 조략(操略)이 있고 안으로는 간사하고 기이한 계책을 품는다. 만약 칠살이 무거운데 제어함이 없고 관신(官神)이 무정한 자는 이와 반대이다. 정관이 드러나고 칠살이 감추어지면 안으로는 성품이 악하고 무정하나 밖으로는 의롭고 온화하며 삼가고 절도가 있다. 대의가 이와 같으니 또 사물을 궁구하여 자세히 헤아려야 한다. 기살(忌煞)은 기운이 전일하고 용신은 정이 거짓되며, 용신은 힘이 절실하고 기살은 밖으로 달아난다. 기살이 생도 있고 부(扶)도 있으며 혹 생왕한 곳에 앉고 찬합(贊合)하는 육신(六神)이 있으면 그 전일한 뜻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주중(柱中)에 용신이 허하게 와서 생합하는 것이 보이면 정이 거짓되어 형체만 드러나니, 기운이 있더라도 혹 천간에만 떨어져 있으면 비록 왕하더라도 지면(地面)이 없어 정이 거짓되고 힘이 흩어지므로 자연히 기운이 전일한 것만 못하다. 만약 용신이 찬합되어 부도 있고 생도 있으며 혹 힘이 생왕한 자리에 전일하고 또 생조하는 신이 정이 있거나 혹 힘이 있으면 절실하게 분별해야 한다. 기신(忌神)과 살신(煞神) 두 가지가 비록 주중에서 훼방을 놓더라도 힘은 도리어 스스로 치우쳐 있으니, 세운에서 아울러 극절이 있으면 자연히 주중에 머물지 못하고 기운이 흩어져 밖으로 달아난다. 대요(大撓)가 납음(納音)을 만든 법은 격팔(隔八)로 쓰임이 있는 도구인데 어찌 끝내 버린 물건이 되겠는가. 기운이 모자란 곳은 여전히 납음으로 보충하여 빌려야 하니, 예컨대 토(土)가 모자라면 납음에 토가 있으면 그 부족함을 보충하여 휴수(休囚)가 조금 완화된다. 귀기가 혹 많고 혹 무거운데 자신에게 기운이 없으면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 유(類)를 따르고 그 화(化)를 좇으며, 혹 그 상(象)을 따르고 그 기(氣)에 응하면 이 논의에 들지 않는다. 일설에는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병들어 먹지 못하고 꽃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세(勢)와 정(情)이 충만하고 기쁘면 때에 맞추어 발왕(發旺)하고, 상(象)과 의(意)가 비고 차가우면 은거하며 날을 보낸다.

팔자(八字)의 기후·세황(勢況)·정사(情思)·체단(體段)이, 사람으로 치면 기운이 굳세고 가득하여 온화하고 기쁜 기색과 같으면, 젊어서 때에 통달하고 두루 구제하며 물(物)을 이롭게 하고 밝게 드러낼 수 있으니, 혹 세운(歲運)이 부지(扶持)하면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만약 팔자의 체제가 고허(孤虛)하고 기상이 냉락(冷落)하며 아울러 공망(空亡)·휴수(休囚)를 띤 자는 설령 지략과 재주와 용기가 있더라도 펼칠 곳이 없어 세월만 공연히 보낼 뿐이다. 공을 이룬 기운은 변화하여 존귀함으로 돌아가고, 교호(交互)하는 신은 오고 감이 모두 귀하다. 공을 이루어 변화한다는 것은, 예컨대 임수(壬水)가 12월에는 기운이 본래 쇠잔하고 폐해졌는데 목(木)의 상이 있어 지지와 천간이 끌어 화(化)하면 제일 묘한 일이다. 교호하여 모두 귀하다는 것은, 예컨대 정사(丁巳)가 신해(辛亥)를 보거나 혹 경인(庚寅)·기묘(己卯) 따위이니, 지지는 비록 충(沖)하여 화합하지 못하나 두 지지가 서로 한신(閒神) 귀기가 오가는 곳이 있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휴수한데 다시 공망에 들면 때가 어그러지고 일이 물러나며, 왕상(旺相)한데 만약 생합(生合)을 겸하면 [복이] 몰려들고 권세가 행해진다. 무릇 휴수한 물(物)은 본래 좋지 않은데 다시 공망에 들면, 어찌 태어나서 때를 만나지 못할 뿐이겠는가. 설령 때를 타더라도 일이 역시 물러나 흩어지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오상(五象)이 왕상하여 공망에 이르면 그래도 괜찮으며, 금(金)·화(火)가 왕하여 공망에 들면 도리어 좋다. 무릇 왕상한 신은 본래 스스로 때를 만난 것이니, 생하거나 합하면 더욱 정신이 드러나 권변(權變)과 복이 줄지어 모일 수 있어 그 뜻을 행할 수 있고, 거취(去就)가 모두 차례를 잃지 않는다. 기운이 이미 지나간 것은 물러나 감추어지고자 하니 도리어 묘절(墓絶)의 땅이 마땅하고, 물(物)이 바야흐로 오는 것은 나아가 취하려 하니 본래 생왕의 궁을 기뻐한다. 예컨대 3월의 갑목(甲木)은 기운이 지나갔으니 이치상 물러나 감추어져야 하므로 오직 묘절의 땅이 마땅하니, 곧 도가 자연에 합하는 것이다. 만약 생왕의 곳에 임하면 도리어 어그러짐을 주관한다. 바야흐로 와서 생왕하는 것은, 예컨대 12월의 갑목은 진기(進氣)이고 정월의 을목(乙木)은 진기이니, 장차 나아가 바야흐로 오는 것이므로 생왕의 땅에 서는 것이 마땅하며, 화가 되든 복이 되든 더욱 절실하다. 휴수하나 쓰임이 있으면 발월(發越)이 여전히 더디고, 왕상하나 무정하면 악을 짓는 것이 가장 빠르다. 용신(用神)이 비록 귀하고 쓰임이 있어 나를 생하고 나를 도우며, 혹 또 천월이덕(天月二德)·천을(天乙) 따위에 임하더라도, 천시(天時)의 왕상에 임하지 않으면 설령 쓰임이 있더라도 발월이 더디고 더디다. 주중(柱中)에 비록 왕상한 신을 띠었더라도 나와 뜻이 없어 반길반흉과 같으면, 한번 세운에 이르러 그 흉살(凶煞)만을 부추기므로 화를 지음이 가장 맹렬하고 빠르다. 진신(進神)이 권세를 잡으면 지극히 정밀하고 지극히 합당하며, 납음(納音)이 귀기를 실으면 [나를] 극하거나 생하는 것이 마땅하다. 진신이 귀기를 띠면 주중에서 제일 묘하고, 살(煞)을 끌어 안으로 들이면 제일 흉하다. 귀기가 주중에서 비록 길하나 정이 아직 절실하지 않으면, 납음이 와서 나를 극하거나 나를 생해야 비로소 뜻이 있어 그 귀함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한다. 만약 납음이 생극하지 않으면 공연히 그 귀함을 지닐 뿐 나와 계통이 없다. 왕신(旺神)이 기운을 충(沖)하면 투출한 용(用)이 시들고 마르며, 악살(惡煞)이 권세를 맡으면 본순(本旬)에서 급박하다. 예컨대 정미(丁未)이거나 혹 여름에 태어나 때를 얻은 즈음에 형(刑)하여 축(丑) 중의 신(辛)·계(癸)를 끌어내어 주중에 투출시켜 용으로 삼은 자는 그 복기가 얇고 화를 짓는 것도 가볍다. 악살이 왕상하면 본래 흉한데, 만약 일진(日辰)과 같은 한 순(旬) 안에 있으면 화가 빠르고 지극히 무겁다. 귀신(貴神)이 본순에 있으면 지극히 길하고 지극히 □하다. 금신(金神)은 본래 흉한데, 만약 화향(火鄕)의 제(制)함이 없고 또 다른 곳에서 부기(扶起)되거나 혹 왕상하면 모두 세를 얻은 것이 되어 지극히 사납고 지극히 굳세니 흉함이 특히 심하다. 공망에 빠져 쓰임이 없으면 곧 버린 물건이나, 충하는 신을 만나면 반드시 일어나 곧 쓰임이 있게 되니, 인(寅)이 공망인데 신(申)을 보는 따위가 그것이다. 인(刃)에 원진(元辰)·망신(亡神)이 겹치고 금(金)이 국에 가득하면 전적으로 화신(火神)에 의지하고, 왕상한 흉살에 화(火)가 타올라 허공을 태우면 반드시 수(水)의 상에 의지해야 한다.

금(金)은 곧 물명(物命)을 살해하는 상이니, 국에 가득한 금기(金氣)가 아울러 흉살 등의 신을 띠고 형극(刑剋)하는 자는 내가 남을 살해하지 않으면 반드시 남에게 찔림을 당하며, 화(火)의 제(制)가 없으면 반드시 징험한다. 화가 만약 타오르는 상이 성한 자는 이러한 경우 대개 화재를 만나니, 하물며 세운(歲運)이 그 기운에 부합하면 반드시 수(水)의 상을 빌려 기제(旣濟)해야 한다. 목(木)과 토(土)는 기운을 의탁하여 발명(發明)을 기다리고, 극충(剋衝)에 힘이 대등하면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목은 토가 아니면 심어 기를 수 없고, 토는 목이 아니면 소통할 수 없으니, 세운이 그 부족함을 도와 그 기운을 환하게 발하기를 기다리면 자연히 더욱 견고해진다. 윤택·충극에 이르러서는 이기고 짐이 있는데, 힘이 대등하면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니 반드시 그 기운을 보고 헤아려야 비로소 판단할 수 있다. 부지(扶持)하고 생조(生助)하면 전양(轉養)하는 신을 살피고, 전투(戰鬬)하고 충쟁(衝爭)하면 무너져 다한 기운을 본다. 생조가 도도한 자는 전양하는 신이 어느 곳에서 체용(體用)의 기반이 되고 길흉의 조짐이 되는가를 보아 결정한다. 전투하고 충쟁하면 무너져 다한 기운을 보니, 곧 이러한 자는 한가히 물러난 쓸모없는 사람이 된다. 음간(陰干)이 인(刃)을 취함은 분명해야 하고, 지력(支力)이 권세를 잡으면 은밀한 침범을 막아야 한다. 지력은 일설에 귀력(貴力)이라 한다. 음간이 인을 취한다는 것은 정사(丁巳)가 미(未)를 보거나 신(辛)생 사람이 술(戌)을 보는 것이 인이 되는 따위이다. 지력이 권세를 잡는다는 것은, 예컨대 미(未)가 귀신(貴神)이거나 혹 힘이 무거우면 오(午)를 합하고, 오가 자(子)를 충하여 [자가] 와서 미를 범하는 것이며, 또 예컨대 미가 힘이 무거우면 축(丑) 자 중의 계(癸)·기(己)의 물(物)을 충하여 일으켜 낼 수 있는 것이다. 왕신(旺神)이 우뚝 서면 물(物)이 그 앞을 감당하지 못하고, 악살이 가득 차면 간(干)이 머물 곳이 없다. 예컨대 한 자리의 간이 천시(天時)의 지극히 왕한 기운을 가지고 주중(柱中)에 우뚝하게 권세를 독차지하며 나머지에 얽매임이 없으면, 그에게 극을 당하는 신이 어찌 감히 드러나겠는가. 설령 숨어 엎드려 있더라도 감히 일을 맡지 못한다. 세간(歲干)과 일간(日干)이 국에 가득한 살인(煞刃) 등의 악을 만나면 자가의 간주(干主)가 끝내 머물 곳이 없으니, 반드시 상서롭지 못하여 가난하고 요절하며 악사(惡死)한다. 귀(鬼) 가운데 귀를 만나면 거취가 없고, 충하는데 또 충을 만나면 의지할 데가 모자란다. 나를 극해하는 것이 귀(鬼)인데, 혹 귀 또한 귀를 만나 와서 서로 해치면 돌고 돌아 상극하여 기운이 극도로 나를 핍박하니, 만약 다시 전제(轉制)함이 없으면 죽음을 재촉하는 조짐이다. 지신(支神)이 충을 받으면 간신(干神)의 귀기가 곧 안온하지 못한데, 어찌하여 충하는 신이 또 충격을 만나면 나의 집에 다시 의지할 기반이 없어 상이 서지 못하고 물(物)도 이루어지지 않으니, 화가 아니면 요절이다. 병탄(併吞)과 중극(重剋)은 모두 화를 이루고, 이격(二激)과 쌍충(雙衝)은 모두 상서롭지 못하다. 예컨대 갑(甲)이 두 임(壬)을 보면 중탄(重吞)이 되고, 두 경(庚)을 보면 쌍극(雙剋)이 된다. 주중에 충하는 신을 거듭 보거나 혹 합하는 곳에 형(刑)·해(害)·극(剋)·파(破)가 있으면 모두 상서롭지 못한 조짐이다. 오행은 반드시 고르게 머물러야 하니 치우치면 물(物)을 구제하기 어렵고, 사주는 온전히 짝지어져야 하니 흥쇠가 [어긋나면] 공을 이루지 못할까 두렵다. 고르게 머묾에는 그 설이 다섯이다. 하나, 일주와 용신이 충화(沖和)하여 서로 구제하고 피차 각기 의지하는 바가 있어 치우치지 않는 것. 하나, 용신의 기운을 손상하는 것에 그것을 제(制)하는 물이 있어 괴로움을 짓지 않는 것. 하나, 간지 위아래의 글자가 서로 이어져 제자리를 얻어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것. 하나, 사기(死氣)가 혹 활물(活物)을 대하면 무리가 적어 무리가 많은 것을 이기지 못하는 것. 하나, 변하고자 화하고자 하는데 질투가 있고 깨뜨림이 있으며, 고요하고자 편안하고자 하는데 범함이 있고 격동이 있는 것. 짝지어짐에는 그 설이 여섯이다. 하나, 쇠한 신에 쓰임이 있으면 반드시 운이 쇠한 것을 도와야 비로소 좋다. 하나, 선악이 비록 고르게 짝지어졌더라도 운이 어느 것을 돕는가를 보아 길흉을 구별한다. 하나, 비록 용신이 있더라도 하나는 흥하고 하나는 쇠하면 편고(偏枯)하여 구제하지 못한다. 하나, 서로 편안하고 서로 구제하여 응하는 바와 구하는 바가 각기 의지함이 있다. 하나, 왕하면 그 물을 이루고자 한다. 하나, 쇠하면 온전히 이룰 수 없으니, 혹 간지가 각기 짝지어진 것이 귀기인 경우도 있고, 혹 어그러지고 졸렬한 경우도 있다.

평생의 복덕(福德)은 화물(化物)이 연면히 이어짐을 알지 못하는 데 있고, 다음 자리로 오는 신은 은밀히 상하게 하고 가로막음을 알아야 한다. 지지 안에 기(己)·을(乙)·신(辛)·정(丁) 따위가 있으면 모두 칠살(七殺)이라 하여 싫어하지만, 기토(己土)가 을금(乙金)을 생하고 을금이 신수(辛水)를 생하며 신수가 정목(丁木)을 생하여 이어지고 이어져 끊이지 않음을 전혀 알지 못하니, 하물며 밝게 드러난 것이겠는가. 허공(虛拱)하는 곳에 혹 갑(甲)·병(丙)·임(壬)·경(庚)이 암합(暗合)하여 기운을 완전히 하는 것이 있으면 크게 부귀한 격이다. 천간의 아직 오지 않은 앞 한 자리와 지지의 아직 오지 않은 앞 한 자리는 모두 흉악하니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예컨대 을(乙)이 병(丙)을 보면 신(辛)을 합하여 은밀히 손상시키고 또 인(刃) 부류가 있으며, 자(子)가 축(丑)을 보고 축이 인(寅)을 보고 인이 묘(卯)를 보는 따위는 인(刃)도 있고 살(煞)도 있으며 함지(咸池)·비견(比肩)도 있어 악기(惡氣)가 여러 갈래이다. 십간(十干)은 참된 기운이 서로 능멸하는지를 돌아보아야 하고, 칠살이 극신(剋神)을 범하는 것은 지극히 절실하다. 예컨대 을유(乙酉)가 무술(戊戌)을 보면 곧 무화(戊火)가 을금(乙金)을 상하게 하고, 또 육해(六害)의 묘화(墓火)가 그 왕한 금의 기운을 발하니,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칠살이 극신을 범한다는 것은, 예컨대 본래 을목(乙木)을 쓰는데 유(酉) 운·축(丑) 세(歲)를 행하면 을목을 충하여 손상시키니, 금국(金局)이 본래 그 을목 용신(用神)을 무너뜨리고, 아울러 축이 그 허(虛)한 미(未)를 충하여 감추어진 신을 부수어 땅에 쓰러뜨린다. 이 한 예를 들었으니 나머지 국은 자세히 살피라. 이 단락은 다만 칠살이 충을 만나면 불길하다고 말할 수 있을 뿐, 금국이 을목 용신을 무너뜨린다고 논해서는 안 된다. 팔자(八字)에 살(煞)을 띠고 태(胎)를 형(刑)하면 뜻밖의 일이 있으니, 반드시 사인(四印)이 어느 간(干)의 기운을 타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 태신(胎神)이 전하는 바를 자세히 취하면 소식(消息)이 각기 다른 종류가 있는데, 지금 사람들은 다만 대략 열 달의 자리로만 잡으므로 깊고 얕음이 없어 어긋나게 된다. 일법(一法)은 열 달 좌우 사이에 그 태어난 일진(日辰)과 마주하는 것이 그것이니, 예컨대 병오일(丙午日)이면 어느 달 절(節) 안에 있는지, 혹 11월이나 혹 9월에서 둔(遁)하여 쓴다. 만약 형(刑)을 띠면 일찍 부모를 해침을 주관하며, 공함(空陷)·충형(衝刑)의 사살(四煞)이 가장 악하다. 사인에 대해 옛 노래에 이르기를,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사인이 되니, 무기(戊己)가 이를 얻으면 치우쳐 신의를 주관하고, 갑을(甲乙)이 만나면 비루하고 탐욕스러우며, 병정(丙丁)이 만나면 가난과 병이 많고, 경신(庚辛)은 격을 모생아(母生兒)라 부르며, 살이 모인 축궁(丑宮)은 대개 단명하고, 임계(壬癸)는 자세하지 않다'고 하였다. 오행이 방위에 나뉘어 분포하니, 사수(死水)와 생금(生金)은 쓰임을 달리한다. 화(火)는 인(寅)에서 생하고 묘(卯)에서 패(敗)하며 오(午)에서 왕하고, 금(金)은 사(巳)에서 생하고 오에서 패하며 축(丑)에서 묘(墓)하는 따위를 말한다. 예컨대 갑자(甲子)생 사람이 사(巳)를 만나면 곧 생금(生金)이 되니 생금이 갑을 극하고, 절수(絶水)가 갑을 생하며 관화(官火)가 갑을 훔치는 따위이다. 묘(卯)를 만나면 곧 사수(死水)가 갑을 생하고, 왕목(旺木)이 같은 무리가 되며, 패화(敗火)가 갑을 소모시킨다. 자리마다 각기 맡은 바가 있으니, 나머지 국의 차례와 부억(扶抑)을 보아 논하고, 나머지 간도 이에 준하여 미룬다. 한 신이 좌우에 한가히 머물면, 상관(傷官)이 근본을 훔치며 때를 기다린다. 한가히 머무는 신이 좌우에 있다는 것은 곧 월·시·세(歲)의 간이니, 대개 용(用)으로 취하지 않으므로 줄곧 어긋나고 느슨하여 머물러 갇힌 데까지 이르러 지혜를 기르다 병을 키워 몸을 잃는다. 혹 상관의 신이 기운이 없어 일에 관계하지 않다가, 홀연 세운(歲運)이 이러한 신을 도와 일으키면 나의 기운을 소모하고 나의 용을 상하게 하니, 반은 참이고 반은 거짓이나 실제로는 어릿어릿하다가 세를 얻는 것이니, 소인이 총애를 만나 권세를 가지는 것과 같다. 이 화근을 남겨 두니 어찌 소홀히 하겠는가.

간신(干神)이 피차 서로 편안해야 비로소 녹(祿)이 갖추어지고, 지지가 오가며 충격하면 마(馬)가 달리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예컨대 갑(甲)생 사람은 녹이 인(寅)에 있는데, 임인(壬寅)을 보면 자가(自家)가 절로공망(截路空亡)을 띠니 승려나 도사가 되면 복이 있고, 경인(庚寅)은 파록(破祿)이 되어 반길반흉이다. 또 예컨대 신(辛)의 녹은 유(酉)에 있는데, 계유(癸酉)를 보면 화(火)와 수(水)가 서로 범하는 것이 되고, 정유(丁酉)는 공망귀(空亡貴)가 되어 정목(丁木)은 기운을 받고 신수(辛水)는 목욕(沐浴)하니 간음을 주관한다. 녹 위에 둔(遁)한 간을 진록(眞祿)이라 부르니, 어느 곳에 떨어져 쓰임이 있는지를 보는데, 그 간이 천을귀인(天乙貴人)을 보고 그 귀인 위의 드러난 간이 다시 귀록(貴祿)에 앉으면, 예컨대 정(丁)생 사람은 녹이 오(午)에 있고 둔하여 오에 이르면 병(丙) 자를 얻는데 병의 귀인은 유(酉)·해(亥)이며 신유(辛酉)·신해(辛亥)를 만나면 신(辛)의 귀인이 다시 오에 보이는 것이니, 격에 들면 극품(極品)이다. 이것을 이허중(李虛中)은 천록호귀(天祿互貴)라 하였다. 하나, 마는 충을 기뻐하지 않으니 충하면 움직인다. 마 위의 간신이 귀를 타면 길하고, 마 위에 둔한 간이 정이 있으면 길하니, 예컨대 정축(丁丑)생 사람이 신해(辛亥)를 만나는 것은 귀한 곳에 쓰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마 위의 간신이 스스로 흉살·공망을 띠면 악하고, 와서 주체(主體)와 용신(用神)을 극하면 악하며, 혹 지신(支神)이 격렬하게 형충하여 돌고 돌면 그 마가 어찌 편히 쉴 수 있겠는가. 관성(官星)이 모두 상하면 비로소 녹을 쓸 줄 알고, 녹위(祿位)가 충파되면 비로소 관을 쓸 수 있다. 주내(柱內)에 상관(傷官)의 신이 있어 관성이 드러나 극해를 받는데 도리어 일록(日祿)이 있는 자는 녹을 쓰는 것이 도리어 안온하고 합당하니, 두 가지를 쓰다가 하나로 돌아가지 못하는 데 이르지 않는다. 녹위가 만약 파괴되면 도리어 관성만을 써서 정체(定體)로 삼는다. 대개 귀한 용은 한 가지가 가장 묘하고, 많으면 정신이 흩어진다. 녹위가 비록 밝더라도 화기(化氣)가 꺼릴까 두렵고, 역마(驛馬)가 이미 [세(歲)에] 보였는데 일진에 또 거듭된다. 관성·건록(建祿) 등이 이미 밝고 파괴가 없으면 길하고 복이 됨은 필연이다. 만약 체용(體用)이 화(化)를 이루었는데 도리어 그 자리에 질투가 있고 빼앗음이 있어 화하여 오지 못하는 자는 물(物)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역시 싹은 나되 빼어나지 못하여 귀는 헛되고 관직이 없거나, 혹 복은 있으나 재물을 쌓고 복이 두터운 자는 아니다. 역마는 본래 태세궁(太歲宮)에서 다스리니 와서 타고 쓰여야 하는데, 만약 일궁(日宮)에도 마가 나와 중첩되면 도리어 천한 국이 된다. 일설에는 일진의 마가 세마(歲馬)와 겹치면 비록 무겁더라도 마가 매우 쓰임이 있으니, 귀기가 서로 편안하면 더욱 좋으나 다시 보이면 맞지 않는다고 한다. 녹 위에 둔한 간을 녹빈(祿賓)이라 이름한다. 만약 연록(年祿)이 없으면 반드시 둔하여 녹관(祿官)에 이르는 간신을 보아 용으로 삼으니, 녹을 주관함이 가장 절실하며, 도리어 일진의 용이 어떤 신인지를 본다. 마장(馬將) 또한 녹법과 같으니, 예컨대 정사(丁巳) 세의 병일(丙日)이면 마가 해(亥)에 있고 둔하면 신(辛)을 보는데, 병일의 처(妻)가 되니 길에서나 먼 곳에서 장가듦을 주관한다. 도리어 귀록·재관·흉살의 경중을 나누어 말한다. 용상(用象)이 계합(契合)하면 질투와 다툼을 막아야 하고, 귀기가 교통(交通)하면 나뉘고 빼앗김을 절실히 보아야 한다. 용신이 본래 일간과 합하여 정도 있고 기운도 있어 짝을 얻었는데, 혹 그 명암(明暗) 가운데 비견(比肩)이 있어 하나는 다투고 하나는 질투하면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이다. 용신 자가의 신이 다투고 질투하는 것도 한 가지로 판단하며, 세운도 같다. 무릇 귀기는 전용(專用)하면 좋으나 두 곳 세 곳에서 나누어 쓰면 곧 뭇사람의 물건이 되니, 평생 다툼의 송사가 많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자가의 재산도 비견에게 쪼개지며, 저쪽이 무겁고 내가 가벼우면 더욱 심하다. 일진은 다만 재관을 취하여 용으로 삼는 것이 가장 친절하니, 흥쇠·왕절과 상생·상극에 있어 도리어 세가(歲家)와 어떻게 통섭하는가를 보면 그 행장(行藏)과 화복이 지극히 징험하다. 망신(亡神)·겁살(劫煞) 두 신은 일년의 지극히 무거운 악살(惡煞)이니 반드시 세군(歲君)을 기준으로 미루어 참조해야 하며, 각기 나아가고 물러남과 길흉에 열여섯 가지가 있어 이르는 행장과 취사의 도리는 이미 앞에 기록하였다.

귀(貴)에는 등급의 높낮이가 있으니 경중을 밝히고, 부(富)에는 높고 낮음이 있으니 두텁고 얇음을 나눈다. 격국(格局)의 체제를 살핀다. [하나,] 예컨대 세(勢)와 의(意)가 맹렬하고 주본(主本)이 웅건하며, 귀기가 서로 바뀌며 오가고, 흉살이 보좌하여 제자리를 얻어 기운이 가득 차서 거취가 없는 데 이르지 않는 것이 제일의(第一義)이다. 둘, 용신(用神)이 지극히 절실하고 지극히 맑아 파괴가 없고, 격국의 근량(斤兩)이 서로 같으며 순한 것. 셋, 복신(福神)이 정이 있고 화상(化象)이 체를 얻은 것. 넷, 본래의 재관(財官)이 쓰임이 있고 운이 부지(扶持)를 만나 끊이지 않는 것. 다섯, 기뻐하는 물(物)은 시상(時上)과 운중에서 부지하고, 싫어하는 물은 시상과 운중에서 제어하며, 흉한 곳에는 아울러 덕신(德神)이 있고 길한 곳에는 매양 환하게 발함이 있는 것. 하나, 대부(大富)는 재신(財神)의 경중에 있지 않으니, 대개 귀기가 모두 온전한 자도 있으나 기운이 두텁고 굳센지를 보는 데 불과하며, 다만 중간에 청순한 상이 모자란다. 둘, 정신에 도움이 있고 한신(閒神)이 자못 많으며 일주(日主)에 의지할 데가 있으니, 인(印)·식(食)·재신(財神) 세 가지가 지극히 절실하다. 셋, 녹마(祿馬)가 몸을 돕고 일주가 포태(胞胎)·절처(絶處)에서 기운을 받으며, 재궁(財宮)에 쓰임이 있거나 혹 생기(生氣)를 만나지만, 흐름이 멀어 상을 모으는 기운이 넓지 않은 것. 넷, 고(庫)의 재가 공(拱)이 있거나 드러나면 기운이 두터워야 하며 충을 얻고 형을 얻으며, 재·인·식신 세 자리 중 한 자리가 쓰임이 있으나 일진이 다만 얽매여 스스로 전일하고 귀기가 산만한 것이니, 자세히 보면 각기 높낮이가 있음이 분명하다. 다섯, 형극(刑剋)을 띠거나, 혹 나를 극하는 물이 재성(財星)의 생왕한 기운이거나, 혹 재신·녹마·귀인의 기운인 것. 하나, 응당 용신이 극전(剋戰)하여 의지할 데가 없고 또 휴수(休囚)하여 쓸모없으며, 혹 사절(死絶)에 임하여 박잡(駁雜)한데, 홀로 몸만 중화(中和)의 기운을 얻어 운이 끌어도 치우치지 않는 것. 하나, 몸이 포태·사절의 기운을 받는 곳에 임하여 복신을 띠지 않았으나 행운이 해칠 수 없는 것. 혹 공망(空亡)·파쇄(破碎)·원진(元辰)·대모(大耗)·육해(六害)·귀묘(鬼墓)·금신(金神)·백호(白虎)·사기(死氣)·인살(刃煞)이 겹쳐 국으로 돌아왔는데 홀로 인수(印綬) 하나나 식신(食神) 하나가 힘이 있어 행운이 끌어 박잡한 곳에서도 끊이지 않는 것은 앞의 글에 준한다. 하나, 복신이 오가며 세를 얻고 자신이 왕상하며 세운(歲運)이 드러내 높였으나 너무 차서 기우는 것, 혹 전생(轉生)하는 신이 모자라거나, 혹 나를 극하는 곳에 끝내 거취가 없거나, 혹 한 공함(空陷)의 물이 나의 기운이 모인 곳을 형충하는 것. 하나, 본상(本象)과 화상(化象)이 모두 용신을 얻어 복이 되어 좌우로 그 근원을 만나나, 그 몸이 도리어 화하되 화하지 못하여 근본이 안온하지 못한 것. 하나, 국에 가득한 귀기를 몸이 약하여 감당하지 못하고 세운이 일주를 극전하는 것은 위의 글에 준한다. 화(火)가 토(土)를 생하는 뜻은 가장 좋고 가장 실하니, 기상이 자연히 굳게 모여 반드시 돈후하고 근본에 힘쓰며, 이익과 명성을 편안히 누리고 처세가 여유로우나, 허공에 올라 공을 세우고 업을 이루는 자는 아니다. 대체로 유년(流年)과 운한(運限)이 조용하여 풍파와 성패를 겪지 않는 자는, 대개 근기(根基)에 원래 힘을 얻은 귀기가 있고, 행하는 세운을 끌어 찬조하여 무너지지 않으므로 기댈 바가 있기 때문이다. 덕수(德秀)는 예컨대 신자진(申子辰) 월에 임계(壬癸)가 덕(德)이 되고 병신(丙辛)이 수(秀)가 되니, 이를 띠면 대개 문업(文業)에 통달하고 총명하여 일을 잘 아는 사람이다. 나머지 국도 이 예와 같다. 휴수폐사(休囚廢死)는 천시(天時)이고, 사패묘절(死敗墓絶)은 오행이다. 만약 국 전체가 모두 이러한 기수(氣數)를 띠면 일생 도모하고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물러나 뉘우치고 졸렬함을 감추며, 만약 고기(孤氣)를 겸하면 속세를 벗어나 임천(林泉)의 사람이 된다. 편기(偏氣)가 모두 강하면 비속하고, 본원(本源)이 의탁을 잃으면 떠돈다.

예컨대 팔자가 순음(純陰)·순양(純陽)이고, 주중(柱中)에 합신(合神)·재궁(財宮) 등의 귀가 모자라며, 용신이 이미 치우치고 강한데 또 형출(刑出)·충비(衝飛)의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자는 모두 편기가 그렇게 한 것이니, 비록 호탕하더라도 속되어 준수한 재목이 아니다. 일주의 상은 나아갈 무리가 없고 기운은 탈 귀가 없으며, 주중에 대개 한신(閒神)·만살(慢煞)이고 아울러 형극충절(刑剋衝竊)의 산만한 기운이 있으면, 이런 자는 게으르고 흩어져 쫓아다니며 도모는 많으나 세우는 것은 적다. 기운이 만약 맹렬하면 물(物)을 해치고 사람을 상하게 하며, 상이 만약 순화(純和)하면 잡고 놓음이 없다. 세가 천시(天時)의 기운을 만나 용맹하고 강하며, 만약 다시 금신(金神)·백호(白虎)·인살(刃煞)·형해(刑害)의 신을 띠면, 흉하면 강도·겁략(劫掠)이 되고, 선하면 백정이나 거간으로 생계를 삼으나 끝내 역시 사람을 죽이고 물을 해치며, 또한 남에게 살육당할까 두렵다. 일에 임하여 결단이 있고 기변(機變)이 통리(通利)함은 모두 흉살의 신이 막히지 않고 용신을 보좌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만약 주중의 상수(象數)가 순화하고 유순하면, 기운이 실하더라도 강상(綱常)과 윤서(倫序)의 능력이 없으니 비록 용신이 있더라도 역시 어렵다. 헌앙(軒昂)하여 호응함은 원래 인살(刃煞)의 위엄에 의지하고, 악착하게 재물이 풍족함은 모두 고묘(庫墓)의 기운을 띤 것이다. 귀기가 있으나 인살의 보좌가 없으면 일에 임하여 위엄과 용기가 없을 뿐 아니라 하는 일이 몹시 상응하고 합하지 못한다. 이 인살이 귀를 돕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일을 하고 업을 세울 수 있어 과감하고 결단이 있다. 어떤 사람은 명분은 낮으나 재록(財祿)을 발하니, 곧 고기(庫基) 가운데 잡기(雜氣)인 재관·인수가 친하고 두터워 일주에게 이로움이 있는 것이며, 하물며 세운이 부합하면 [더욱 그렇다]. 몸이 강하고 인(刃)이 드러나면 도리어 악착같이 모아 거두는 것이 마땅하고, 간합(干合)이 많고 치우치면 정신이 거꾸로 어지럽고 아득하다. 몸이 강하고 힘이 굳세며 주중에 은밀히 재원(財源)의 뜻이 있는데, 만약 인이 드러난 것을 보면 본래 겁재(劫財)가 되지만, 나의 힘이 이미 전일하고 재신이 정이 있으면 도리어 인이 드러나는 것이 마땅하니, 대개 내가 그 물을 잡아 빼앗아 거두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격조는 인색하나 일을 잘 처리하여 재물을 잘 모은다. 만약 주중이나 세운에 인이 왕한 땅이 있으면 감히 이와 같이 판단하지 못하니 따로 자세히 보아야 한다. 간합이 많고 치우친다는 것은, 예컨대 을(乙)이 세 경(庚)이나 두 경을 보아 합하는 것이니, 어찌 기운이 중(中)을 얻지 못할 뿐이겠는가, 또한 절로 편고(偏枯)하고 거꾸로 어지러우며, 설령 화(化)하여 상을 이루더라도 온전히 아름답지는 못하니, 세 성(姓)이 함께 살거나 두 성이 합하여 살거나 오얏을 접붙여 복숭아로 바꾸는[남의 가계를 잇는] 사람에 불과하다. 홀로 살(煞)이 되어 여러 지지에 퍼지면 헛되이 성세(聲勢)를 떠벌리고, 한 가지 귀가 세 곳에서 말미암으면 영령(英靈)이 분산된다. 살은 본래 모이지 않는데, 만약 단지 한 자리의 살이 여러 곳으로 퍼지면 힘이 절로 가볍고 성기어, 도모는 많으나 이루는 것은 적고, 입만 있고 마음은 없으며, 대절(大節)을 지나치게 바라나 힘은 작고 짐은 무거운 데 이르지 못한다. 한 가지 귀기가 정밀하고 전일한 것이 기이하니, 만약 두세 곳에 모두 있으면 짙은 구름에 비가 오지 않고 꽃은 피나 열매 맺지 못하는 것과 같아, 혹 귀는 헛되고 관직이 없으며 많이 배우나 이룸이 적다. 평두(平頭)가 침인(針刃)을 띠고 오면 어찌 상잔(傷殘)이 없겠는가, 구교(勾絞)가 망겁(亡劫)과 함께 이르면 어찌 교활할 뿐이겠는가. 평두는 곧 갑(甲)·병(丙)·정(丁) 등의 글자 모양이니, 현침(懸針)·양인(羊刃)을 끌어들여 일진을 형해한다. 일설에는 일(日) 중에 살을 띠고 화개(華蓋)를 띠면 처가 먼저 남에게 시집갔던 사람이거나, 혹 잔질(殘疾)이 있거나 혹 우둔함을 주관한다고 한다. 일설에는 대개 일로 인하여 혼인을 맺거나, 혹 용모가 있으면 반드시 음란하니, 기(己)생 사람의 미일(未日)이나 혹 기해(己亥)·기묘(己卯)·기미(己未)와 같다고 한다. 일설에는 일시(日時)의 양인은 첩신인(貼身刃)이 되니 처와 생이별·사별이 있다고 한다. 일설에는 서로 바뀐 현침은 질병을 띠고 관형(官刑)을 주관하며, 악살과 자형(自刑)이 겹치면 즉시 드러나고, 여자도 그러하다고 한다. 구교 두 신은 교활하고 파패(破敗)함을 주관하니, 길하면 위엄을 세우나 만약 망겁에 임하면 반드시 흉하니, 하물며 일주와 화합하지 않는 자이겠는가.

재(財)가 고지(庫地)에 있고 몸이 쇠향(衰鄕)에 들면, 성품은 비루하고 인색하며 기운 또한 비천하고 게으르다. 재신(財神)이 고를 만나 한가히 감추어져 있고 이미 형충(刑衝)으로 열어 격동시킴이 없는데, 하물며 몸이 약한 자이면 이러한 사람은 도량이 인색하고 비루하며 기우(器宇)가 활달함이 적다. 목(木)이 학당(學堂)을 만나고 화(火)가 생지(生地)에 임하면, 문장은 정화(精華)롭고 뜻은 더욱 거만하다. 목화(木火) 문명(文明)의 상이 생왕의 자리에 있으면 문학이 트이고 재능이 웅건함을 주관한다. 다만 목화가 타올라 위로 오르는 기운이라 사람됨이 작은 절목을 돌보지 않고 아래로 굽히지 못하여 거만하고 교만하며 소홀하다. 귀기에 도움이 있고, 간에 힘이 있으며, 천월덕(天月德)의 지지와 천을(天乙)이 서로 바뀌어 오가면 총명하고 아망(雅望)이 있음을 주관하며, 아울러 공망·형충을 빌려 쓰임을 얻으면 위의 글에 준한다. 살인(煞刃)이 귀를 돕고 상에 제복(制伏)이 있어 중(中)을 얻으며 일간이 제어하여 굴복시킬 수 있으면 위의 글에 준한다. 또 이르기를, 수(水)가 귀기를 띠고 부조(扶助)가 있고 제방이 있으면 재략과 기변(機變)과 지모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재원(財源)이 국에 얽매이면 길거리에서 창고와 점포를 경영하고, 기운을 훔쳐 의지할 데가 없으면 교화 밖의 강호를 분주히 떠돈다. 격국이 넓지 않고 기우가 충실하지 않으나 다만 재원이 몸을 돕는 지지 한둘이 있어 영리하게 생부(生扶)하되 순수한 그릇에 국한되며, 아울러 고신(庫神)이 쓰임을 얻고 택신(宅神)이 정이 있는 자는 위의 글에 준한다. 또 이르기를, 식신이나 인수도 이 예와 같이 판단한다고 한다. 무릇 설기(泄氣)하는 신이 한만하고 도도한 세로 멀리서는 힘이 있으나 모이면 의지할 데가 없는 것은 위의 글에 준한다. 강호(江湖)가 넘실거림이여 바람을 먹고 빗속에 자며, 나망(羅網)이 자욱함이여 이익의 자물쇠와 명예의 굴레로다. 해자(亥子)는 강호가 되니, 만약 재관·녹마·용신에 해당하는데 그 기운이 넘치는 자는 대개 길 위에서 생계를 꾸려 별을 이고 달을 띠고 다닌다. 그 수(水)가 넘실거리고 그 마(馬)가 형충되어야 비로소 [그렇게] 판단한다. 진사(辰巳)는 지망(地網)이 되고 술해(戌亥)는 천라(天羅)가 되니, 온전히 갖춘 자는 용신이 그 위에서 지(地)를 잃고 오기(五氣)가 상을 이루지 못하므로 이익과 명예가 녹록하여 이룸이 없으니, 먼지에 덮이고 어두운 안개에 미혹된 것과 같다. 세운이 함께 임하고 또 일간과 극해하면 요절한다. 수화(水火)가 동요하면 시비의 숲 속에서 몸을 세우고, 목금(木金)이 화협(和協)하면 의례(義禮)의 문정(門庭)에서 재물을 발한다. 수화는 곧 인간의 움직이는 물이니, 이 격을 범하면 대개 시비와 구설을 불러일으키고, 무릇 몸을 세우고 일을 함에 매양 시끄러운 가운데 머리를 내밀고 다투고 떠드는 가운데 발을 붙인다. 길하면 결단하는 기지가 있고, 흉하면 우아하지 못한 별명이 있다. 금목이 치우침 없이 기운이 화합하여 중을 얻고 음양이 서로 짝지어 서로 구제하는 자는 반드시 근본과 실질에 힘쓰니, 내가 만약 저것을 극하면 오로지 도의(道義)의 재물을 얻게 된다. 만약 뒤섞여 무정하고 주(主)가 객(客)에게 능멸당하는 자는 의롭지 못한 사람이 나의 뜻밖의 재물을 손상시키거나, 혹 의롭지 못한 일로 억울하게 꺾이고 욕을 당함을 주관한다. 역마(驛馬)가 [그 간을] 내가 극하거나 저것이 [나를] 생함을 얻으면 모두 외방의 녹을 발하고, 공망에 물(物)이 있어 밝은 기운이 보이면 매양 뜻밖의 명예를 받는다. 마 위의 간을 만나 일주가 극할 수 있거나, 혹 마의 자리에 나를 생하는 물이 있는 자는 대개 먼 곳의 바깥 재물이 발하거나, 혹 밖으로 나가 변경에서 재록을 얻는다. 공망은 흉하고 패하는 곳이나, 만약 기쁜 상이 모여 오면, 예컨대 금화(金火)가 공망을 기뻐하여 왕을 타고 관귀(官貴) 등의 신이 되어 정이 있는 자는 이 격국에 합한다. 몸은 비록 녹을 먹으나 가계가 빈한하고, 고(庫)에 남는 재물이 있으나 명분은 비천하다.

팔자의 체단(體段)이 가볍고 맑아 관신(官神)이 귀를 탔으나, 지지가 혹 그 상을 깨뜨리고 그 재(財)를 휴폐(休廢)시키며, 또 사절(死絶) 등의 곳에 들어 묘고(墓庫)·택신(宅神)의 귀를 띠지 않고 택신이 또한 충파(衝破)된 자는 위의 글에 준한다. 귀기가 공망(空亡)에 떨어지고 용신(用神)이 사패(死敗)의 곳에 들어 여전히 생의(生意)가 없는데, 그 함지(咸池)·목욕(沐浴)·백호(白虎)·공망이 도리어 공호(拱護)가 있고, 주중(柱中)에 오직 재고(財庫)나 재신(財神)이 전왕(專旺)하여 일주를 보좌하며 정이 있게 극하고 돕는 자는 위의 글에 준한다. 세(歲)가 궐문(闕門)을 바라보면 조당(朝堂) 가까운 직책을 맡고, 기운이 제택(第宅)을 충하면 조업(祖業)의 기반에 의지하기 어렵다. 태세(太歲)의 대궁(對宮)이 궐문이니, 공(拱)이 있어 격에 들면 반드시 녹을 먹으며 직임이 모두 조당의 요로(要路)에 가까운 곳이다. 세(歲) 앞 다섯째 자리가 만약 충을 받고, 다시 일주와 귀기로 생부(生扶)·통섭(統攝)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조상의 기업(基業)이 떠나고 깨어져 거주할 수 없다. 만약 관부(官符)와 망신(亡神)을 함께 타면 관직에 있다가 몰수·봉인(抄封)을 당함을 주관하고, 파쇄(破碎)·겁인(劫刃)을 범하면 [가산을] 허물고 팔게 됨이 필연이다. 두 자리에 망겁(亡劫)이 있으면 마땅치 않으니 집을 헐고 밭을 팔며, 사중(四仲)이 만약 함지를 범하면 재물을 탐하고 용모가 아름답다. 세 앞 다섯째 자리가 명택(命宅)이고 뒤 다섯째 자리가 녹택(祿宅)이니, 명택은 제택·가옥이 되고 녹택은 전장(田莊)·구묘(丘墓)가 된다. 만약 망겁을 띠면 평생 재물을 들여 집을 짓고 밭을 사기를 좋아하나 도리어 파괴를 주관하니, 하물며 일가(日家)와 형충해겁파극(刑衝害劫破剋)하는 경우이겠는가. 자오묘유(子午卯酉)가 온전하면 옛날에 편야도화(遍野桃花)라 하였고, 또 염정목욕(廉貞沐浴)이라 이름하며, 또 폭패도화(暴敗桃花)라 한다. 이를 띠면 풍류와 예술을 좋아하고 성품이 교묘하며 정이 급하여 시비 가운데 몸을 세우니, 일(日)과 형충극절(刑衝剋竊)해야 비로소 [그렇게] 판단한다. 수(水)를 꺼리니 음란함을 주관하며, 아울러 귀·살의 경중으로 말한다. 함지는 {□ 목욕으로 느슨하다.} 마(馬) 위가 공망이면 매양 이로(異路)의 재백(財帛)을 만나고, 천중(天中)의 녹위(祿位)는 늘 미움받는 칭호의 명성을 부른다. 마 위에 둔(遁)한 간이 쓰임을 얻어 마 위의 드러난 간이 나를 도움을 만나거나, 혹 재원(財元)이 되거나, 혹 마가 재의 생왕지에 앉았는데 도리어 공망에 앉아 뜻이 있으면, 대개 외방(外方)에 출입하여 외방의 재록을 얻거나, 혹 늘 다른 문에서 뜻하지 않은 이익과 녹을 부른다. 이로(異路)란 본래 등급의 재물이 아님을 말한다. 천중은 곧 공망이니, 녹을 띠었는데 만약 쇠패하면 위의 글에 준한다. 백호가 일(日)에 더해지면 {□ 절실하니, 혹 사람들이 전하는 악명을 부르는데, 하물며 수화(水火)의 상과 함지·도화까지 겸함에랴.} 묘유(卯酉)는 문호를 옮기기를 좋아하고, 사오(巳午)는 꿈에 감응하여 태(胎)를 낳는다. 묘유 자를 일시(日時)에 범하면 당정(堂亭)을 꾸미고 문호를 옮겨 고치기를 좋아하며, 마를 띠면 늘 거처를 옮긴다. 태시(胎時)가 사오에 더해 임하고 연록(年祿)을 띠어 그 일주와 화해(和諧)하는 자는 부모가 꿈을 얻고 출산함에 응함을 주관한다. 왕한 인(刃)이 다른 살을 겸하지 않으면 치우쳐 이단(異端)을 좋아하고, 망겁이 다시 다른 신을 끌면 오로지 호음(豪飮)만 도모한다. 왕기(旺氣)의 양인(羊刃)에 달리 다른 살이 없는 자는 강직하고 청렴하며 정직하고 무용(武勇)이 있어, 새를 가두어 기르고 사냥하며 사화(社火) 놀이를 벌이는 따위를 좋아한다. 학당(學堂)·관귀(官貴)를 띠면 따로 자세히 본다. 망신·겁살·양인이 많이 모이고 다시 일과 화협하지 않으면 이리처럼 먹고 고래처럼 마시며 날마다 취하고 배불리 먹어 풍파에 몸을 맡기니 낙백(落魄)하여 이룸이 없다. 도화(桃花)가 주(主)에 꽂히면 풍정(風情)을 방자히 하고, 파쇄가 원(元)에 조회하면 낙백하기 마련이다.

도화잠주(桃花簪主)는 예컨대 묘(卯)생 사람이 인오술(寅午戌)을 보고, 유(酉)생 사람이 신자진(申子辰)을 보는 따위이니, 또 도삽도화(倒插桃花)라 한다. 사람됨이 풍류롭고 척당(倜儻)하나 도리어 어진 듯하면서 어질지 못함이 있으니, 일과 극절(剋竊)해야 비로소 [그렇게] 판단한다. 파쇄조원(破碎朝元)은 예컨대 유생 사람이 인신사해(寅申巳亥)를 보고, 축(丑)생 사람이 진술축미(辰戌丑未)를 보는 따위이니, 또한 면두파쇄(面頭破碎)라 한다. 일진을 극절·형해하면 교활하고 명이 요절함을 주관하며, 가벼우면 일어나지 못하고 가난하다. 관부(官符)가 천중(天中)에 떨어지면 말이 많이 허탄하고, 공망이 도리어 천을(天乙)에 임하면 성품이 노래 읊기를 좋아한다. 관부는 곧 망신이니, 공망 가운데 있으면서 일과 극절하는 것이다. 천을귀인이 공망 가운데 있으면서 일과 극절하는 것도 각기 위의 글에 준한다. 용(用)의 기운을 조금만 상해도 원망하고 탄식하며, 거듭 올라타 몸이 강하면 망령되이 미치고 방탕하다. 용신이 태어날 때에는 설령 상하고 흔들림이 없더라도, 만약 세운이 와서 극하면 반드시 뜻을 얻은 가운데 도리어 뜻을 잃게 되므로 탄식하며 원망이 생긴다. 무릇 몸이 왕한 사람은 곧 술을 마셔 취한 {□ 자와 같으니, 그가 미치지 않기를 바라도 될 수 없다. 혹 또 세운이 거듭 올라타 기운이 강함을 만나면 자연히 하는 일이 음탕하고 광망하며, 아울러 재산과 가업을 깨뜨리고 함부로 행한다. 주(柱)에 제어가 있고 의탁이 있으면 따로 자세히 본다.} 백호가 인을 겸하면 당시 사람을 욕하여 죽이고, 화개(華蓋)가 자묘(自墓)이면 청복(淸福)을 누린다. 백호가 인과 같다는 것은 곧 백호가 비인(飛刃)·양인과 같은 궁에 있어 일과 형충극절하는 경우가 이와 같다. 일설에는 만약 일시 위에 있으면서 연(年)을 극하면 처를 얻음이 흐릿하니, 그렇지 않으면 처에게 이상한 병이 있으며, 복상(服喪)이나 송사로 인해 급박하게 혼인을 맺으면 괜찮으나 그 처 또한 송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한다. 화개가 자묘라는 것은, 만약 스스로 생왕하고 또 세운이 일과 화합하여 국을 이루면 청고(淸高)한 복을 지극히 누리며, 그렇지 않으면 승려·도사·구류(九流)가 된다. 예컨대 경진(庚辰)은 자묘가 될 수 없으니 단지 시골 무당이거나 혹 거친 손일꾼이 된다. 일설에는 화개가 묘를 띠고 기운이 있으면 복과 수명을 주관하나 봉작(封爵)의 귀에는 이르지 못하며, 혹 명망 있는 승려나 도사가 되고, 만약 귀(鬼)와 함지를 띠면 예인(藝人)이 아니면 시골 무당이라 한다. 녹(祿)·명(命) 두 신이 서로 격동하면 북을 치고 춤추듯 일을 벌이고, 귀·살 네 자리가 서로 이으면 모여 돌아가 용으로 취한다. 앞의 법에서 녹택·명택 두 택이 만약 격동하여 형충극해를 범하면 길흉의 뜻이 어떠한지를 보는데, 일과 화합하지 않으면 응험함이 이와 같으니, 대개 녹명 두 신이 실로 명(命)을 충하여 왼쪽에서 북 치고 오른쪽에서 춤추는 기운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혹 귀나 혹 살이 두 겹 세 겹으로 한 지지 위에 겸하여 겹친 것이 있고, 하물며 주중 네 자리에 각기 길흉의 신이 있으니, 어느 자리에 나뉘어 모인 것이 가장 많은가로 장단을 비교해야 한다. 인신사해(寅申巳亥)에 장생이 없으면 흉하다. 수화(水火)의 상이 가볍고 맑으면 문장이나 이술(異術)이고, 형충되면 도덕(道德)이나 선문(禪門)이다. 수화는 곧 감리(坎離)의 신이니 기제(旣濟)의 조화가 있다. 그 가운데 기운이 맑으면 문장이 뭇사람의 으뜸이 되고, 가벼우면 술업(術業)이 남다르며, 공(空)하면 선풍(仙風)의 특이한 자질이고, 형(刑)하면 도법(道法)과 귀부(鬼符)이며, 극(剋)하면 선종(禪宗)의 공적(空寂)과 야납(野衲)의 숙연(宿緣)으로 {□ 궁구하여 깨닫는다. 오로지 일진 격상(格象)의 경중을 논하여 말한 것이다.} 금토(金土)의 근원이 기운이 늙으면 재고(財庫)와 누□(樓□)이고, 쇠잔하거나 어리면 장사와 수공예이다.

금토의 뜻에는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을 낳는 공이 있으니, 기운이 늙으면 그 물을 성취하므로 부를 저장하기에 마땅하여, 담장·제택·장원(莊園)의 장관이 이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혹 쇠한 기운이 쇠잔하고 끊기거나, 혹 처음 새로워 기운이 어리면, 장사와 매매가 아니면 수공예로 일하는 사람이다. 화개·묘신·천월덕합이면 천석(泉石)의 가풍이고, 휴수한 일덕(日德)이 사절·패에서 생하면 티끌 속의 서사(庶士)이다. 화개·묘신·천월덕합(天月德合) 세 가지가 주중에서 순환하는 자는 반드시 물가와 바위 위의 숙연이 있어 도를 닦고 신선을 구하는 지극한 뜻이 있다. 일덕(日德)이 만약 휴폐하면 헛되이 그 덕의 이름만 있을 뿐이니, 하물며 또 간과 납음에 사패 등의 자리가 있고 악기와 공망이 와서 생조하는 자는 녹록한 한 가난한 선비에 불과할 뿐이다. 십악대패(十惡大敗)가 만약 참되면 귀하면 장수가 되고 천하면 도적이 되며, 수사(囚死)·공망이 만약 모이면 생하는 자는 도사, 쇠한 자는 승려가 된다. 십악은 『도장경(道藏經)』에 실린 것을 기준으로 한다. 귀기가 서로 돕고 맑고 두터워 격에 들면 반드시 병권을 잡으며, 만약 흉살이 모여들어 주중에 겹쳐 용신과 신주(身主)를 싸워 해치면 흉하다. 일주와 용신이 휴폐의 때를 당하여 공망에 떨어지고 아울러 고과(孤寡)·육해(六害)가 되었는데, 만약 장생·임관(臨官)·왕지(旺地)에 임하면 황관(黃冠)[도사]이 되고, 패절(敗絶)·묘사(墓死)의 곳에 처하면 치의(緇衣)[승려]가 된다. 괴강(魁罡)은 권세가 무거우나 도리어 육친을 해치고, 겁살·과숙(寡宿)은 비록 외로우나 세 귀가 온전함을 기뻐한다. 진(辰)은 천강(天罡)이 되고 술(戌)은 천괴(天魁)가 되니 가장 권위와 역량이 있으나, 고극(孤剋)의 기운이 너무 무거워 육친을 해침을 면치 못한다. 겁살·과숙이 만약 장생·귀인·녹을 띠면 곧 세 가지 복기이니, 일과 화협하면 반드시 부귀를 주관한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설령 발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가난해진다. 탄담(吞啖)의 세가 번성하면 편방(偏房)[서출]이 아니면 반드시 젖먹이 때 양육이 모자라고, 고과가 와서 겹치면 이성(異姓)으로 말미암아 거짓으로 합하여 함께 산다. 탄담은 곧 도식(倒食)의 신이니, 만약 많고 힘이 있고 세가 있고 권이 있거나, 혹 생왕의 곳에 임하여 너무 절실하면 위의 글에 준한다. 고과·육해가 함께 겹쳤는데 도리어 인수·식신 중 하나가 쓰임이 있고, 또 택신이 충파됨을 보면 위의 글에 준한다. 중배(重拜)·쌍생(雙生)은 기해(己亥)에 지간(支干)이 같은 부류를 띤 것이고, 무의(巫醫)·주색(酒色)은 망겁이 함지·귀인을 범한 것이다. 명(命)이 기해 두 자리를 띠고, 또 다른 지지·다른 천간이 한 부류로 같은 것이 두세 자리 있는 자, 예컨대 갑이 갑을 보고 자가 자를 보면 반드시 쌍생이거나 혹 부모를 거듭 모신다. 반드시 간지가 모두 서로 같아야 비로소 확실하며, 다시 겁살·고신(孤辰)도 그러하다. 사무(師巫)·약술(藥術)·아쾌(牙儈) 등의 무리도 경중과 고하를 나누는데, 모두 망신·함지 두 자리가 주관하여 거느리고, 아울러 양인·파쇄·묘귀(墓鬼)·백호 따위를 띤 자는 광망하고 속이며 꽃에 미혹되고 술을 그리워하니 구류의 재주 없는 사람이다. 만약 귀인·덕신·재관이 생왕하면 그래도 [나을] 것이다. 감리(坎離)가 교회(交會)하면 늙어서도 진루(秦樓)[기루]에 취하고, 상의 부류가 맑고 그윽하면 어려서 선부(仙府)에 오른다. 자오(子午) 위에 간신이 걸어 합하는 것이 있으니, 예컨대 임자(壬子)·무오(戊午) 따위로, 무가 자 중의 계를 합하고 임이 오 중의 정을 합하거나, 혹 정이 임을 합하고 계가 무를 합하면 수화가 정이 있어 늙도록 미혹되어 그리워하니, 맑으면 풍류롭고 탁하면 비천하다. 오행의 기운이 지극히 맑아 상을 이루고, 하물며 그윽하고 깨끗한 땅으로 이끌며, 귀신이 하나로 돌아가 섞이지 않고, 기운이 순수하고 맑고 멀며, 달리 사절 등의 악신이 서로 범함이 없으면 위의 글에 준한다. 문학과 학업이 특히 정밀하고 뛰어남은 장생과 덕수(德秀)이고, 술에 빠지고 꽃을 아끼며 치우쳐 낙백함은 몸이 왕한데 함지인 것이다.

장생·제왕(帝旺)·사귀(四貴) 등의 곳과 덕(德)·수(秀) 두 신은 문학·재능·예술이 특출하게 통달하고 정밀하고 전일하니 출류발췌(出類拔萃)한 사람이다. 술에 빠지고 꽃을 아낌은, 일간이 함지 위에서 왕한 것이 첫째이고, 본신(本身)이 스스로 왕한데 목욕의 신에게 극을 받는 것이 둘째이며, 본신이 너무 왕하고 목욕이 더 많아 복기가 산만하여 모이지 않는 것이 셋째이다. 처(妻)가 비견(比肩)을 만나 왕하게 빼앗기면 좋은 사람이 아니고, 재(財)가 목욕으로 인하여 강하게 다투면 음탁(淫濁)을 면하기 어렵다. 처의 간이 혹 숨고 혹 드러났는데 절절히 비견을 만나 서로 가깝고 서로 친하여 그 자리를 점탈당하거나, 또 혹 비견이 왕을 타면 그 처는 반드시 외인과 사통하니, 그렇지 않으면 비첩(婢妾)이나 창기를 아내로 맞아야 이 추함을 면한다. 오행이 패하는 곳이 목욕이 되니 또 도화·함지살(咸池煞)이라 이름하며 한 예로 같이 판단한다. 그 신이 만약 세를 타고 와서 재를 다투거나, 혹 재가 그 위에 서 있는데 다른 신에게 훔쳐지고 싸움을 당하는 자는 나의 몸과 용신의 기운이 모이지 않고 거두어지지 않아 정신이 산만하니 위의 글에 준한다. 혼인을 복상(服喪)이나 송사로 인해 하는 것은 그 부류가 여섯 간[일]에 밝혀져 있고, 자식을 낳아 어짊과 어리석음을 구별하고자 하면 체에 다섯 법이 있다. 일진이 병자(丙子)·정축(丁丑)·무인(戊寅)·신묘(辛卯)·임진(壬辰)·계사(癸巳)·병오(丙午)·정미(丁未)·무신(戊申)·신유(辛酉)·임술(壬戌)·계해(癸亥)이니, 이 날을 범하면 대개 효복(孝服)과 관송(官訟) 두 가지 일로 인해 급박하게 혼인을 맺거나, 혹 혼인한 지 백일 안에 반드시 한 집안에 홀연 송사나 상복을 부름을 주관하며, 혹 외가(外家)의 힘이 없고 외숙과 화목하지 못하거나, 혹 외가가 없거나, 혹 부모가 두 겹이거나, 혹 처재(妻財)가 없거나, 혹 여명(女命)은 시부모가 두 겹이니 반은 참이고 반은 거짓이다. 합신·도화를 띠면 화촉이 밝지 못하거나[정식 혼례가 아니거나], 혹 좋은 부인이 아니거나, 혹 남은 방으로 들어와 산다[재가(再嫁)]. 이 여섯 간이 주중에 많은 자는 더욱 {□ 더욱 넘치니, 곧 음착양차(陰錯陽差)이다. 도화를 띠고 제왕에 있으면 대개 부인으로 인한 관송을 일으키며, 혹 호가(豪家)도 처가 쪽이나 비첩으로 인해 다툼에 이르니, 그렇지 않으면 자녀의 송사이다. 자식의 어짊과 어리석음을 구별하는 다섯 법: 하나, 처가 생하면서 나를 극하는 것을 자식으로 삼으니, 남자는 편관(偏官)을 자식으로 삼고 여자는 정관(正官)을 자식으로 삼는다. 일설에는 여자는 내가 생하는 것을 자식으로 삼으며, 시상(時上)으로 끌어 생왕을 만나면 좋고, 또 나머지 신과 회합하여 정이 있어야 비로소 귀하다고 한다. 일설에는 나와 처가 함께 화한 것이니, 예컨대 갑(甲)생 사람은 토(土)를 자식으로 삼아 시상으로 끌어 고구한다고 한다. 하나, 화기(化氣)가 생하는 것을 자식으로 삼으니, 예컨대 갑생 사람은 금(金)을 자식으로 삼아 시상으로 끌어 취용한다. 하나, 나의 본기(本氣)가 생하는 것이 곧 자식이니, 예컨대 갑생 사람은 화(火)가 자식이 되며 시상으로 끌어 자세히 궁구한다. 하나, 다만 편관·정관이 정이 있어 시상으로 끌어 화하여 상을 이루면 곧 좋은 자식이며, 납음 장생의 기운이 찬조하면 매우 묘하다. 일설에는 예컨대 내가 생하는 것을 자식으로 삼는 부류는 수1·화2·목3·금4·토5로 [그 수를] 취한다고 한다.} 악이 시일(時日)에 모이면 가벼우면 자식이 어긋나고 처가 어리석으며, 무거우면 빈방에 외로운 그림자뿐이다. 망겁·고과·삼형(三刑)이나 삼살(三煞)이 겹쳤으나 구원이 있는 자는, 시상이면 자식이 대개 불효하고, 일상(日上)이면 처가 우졸하거나 화목하지 못하다. 만약 거듭 범하여 힘이 맹렬하고 구원이 없으면 고독하고 빈한하여 일생 스스로 빈방을 지킨다. 인(刃)이 묘형(墓刑)을 띠면, 길하면 수명이 길고 복이 두터우며, 흉하면 해진 모자에 홑옷이다. 양인·비인이 묘·형 두 자리를 범하면 반드시 화개가 있어야 비로소 길하며, 축미(丑未) 위의 천간이 귀한 자는 복을 누리지 않는 경우가 없으니, 일과 화합해야 마땅하다. 만약 화개가 없고 공망·사절을 띠면 고한(孤寒)하고 파패한 사람이며, 일과 화합하지 않아도 이와 같다.

일(日)이 악신을 범했으나 도움이 있으면 재혼하여 어린 처를 얻고, 시(時)에 흉살이 임하고 또 공망이면 반드시 양자를 들인다. 일이 연가(年家)의 망겁·대패(大敗)·파쇄·임관·제왕을 범한 자는 처를 극하나, 도리어 간과 납음이 일주를 생조하면 반드시 재취하여 젊은 처녀나 어린 첩을 처로 삼으며, 만약 녹·귀의 찬조를 띠면 용모가 아름답고 어질고 유능하다. 일설에는 만약 연의 녹마·귀인·식신·육합이 일에 있으면 처가 빼어날 뿐 아니라 재물도 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시상에 흉살을 띠고 공망에 떨어지면 반드시 자식이 없음을 주관하며, 만약 식신을 생조하거나 혹 일이 가서 충극하는 자는 반드시 양자[螟蛉之子]이다. 시일(時日)의 함지가 살을 띠면 아버지의 명이 악하게 죽고, 휴수·대패가 공망에 임하면 처가(妻家)에 집이 없다. 함지가 일시에 있으면 세살(歲煞)이 되어 아버지가 악사(惡死)함을 주관하며, 다시 악살이 더해지면 의심할 것이 없다. 예컨대 금(金)은 도병(刀兵), 화(火)는 화액(火厄), 수(水)는 수액(水厄), 토(土)는 온역(瘟疫), 목(木)은 가장(枷杖)을 주관하니, 오상(五象)으로 미룬다. 일설에는 함지를 띠고 만약 왕하며 화개·파쇄와 음착양차를 범하면 처로 인해 추한 욕을 당하거나 이혼하며, 만약 귀하고 호걸스러운 집이면 처의 부모·형제·친속에 내란(內亂)이 있다고 한다. 일설에는 함지·양인은 계산이 많고 재능이 많으나 또한 숙질(宿疾)이 있다고 한다. 서로 바뀌어 일시에 있으면 {□ 절실하다. 일주의 택신이 처의 기운을 빠뜨리고, 아울러 적살(的煞)과 십악대패의 날로 휴폐하고 또 공망에 떨어지면, 예컨대 갑인순(甲寅旬)에서 계(癸)의 녹이 자(子)에 있어 공신(空神)이 되니, 처가에 기와 한 장의 기반도 없음을 주관한다.} 태신(胎神)이 극절하면 횡사하니 국 중의 글자를 충하는 것을 꺼리고, 파쇄·공고(空孤)이면 조상을 떠나니 녹 뒤의 신을 범했기 때문이다. 태신은 백호살(白虎煞)이니, 수(水)는 오(午), 금(金)은 묘(卯)인 따위이다. 국 중의 글자를 충한다는 것은, 예컨대 신자진(申子辰) 지지로 수명(水命)인 자는 오 자의 태신 백호가 와서 일주와 용신을 극절함을 두려워하니, 혈광(血光)으로 횡사함을 주관하며 오상으로 미룬다. 녹 뒤의 한 지지가 만약 공망·고과·파쇄 등의 살이면 반드시 조상을 떠남을 주관하며, 왕상하면 따로 자립한다. 지지가 떨어져 합하고 두 방향을 충하면 이 격은 대개 목매어 죽는 데 응하고, 합에 하정(河井) 두 자리를 겸하여 범한 자는 물에 빠져 죽지 않는 경우가 없다. 자액살(自縊煞)은 술(戌)생 사람은 사(巳), 사생 사람은 술인 예이다. 만약 금신·백호·망겁·귀묘·공망·관부·대모·인살을 띠고, 그 사절의 땅을 거느려 와서 그 몸을 극하고 그 용신을 폐하며 그 태세를 범하고 그 대운을 형하면 위의 글에 준한다. 병자(丙子)는 왕수(旺水), 계미(癸未)는 동정(東井), 계축(癸丑)은 삼하(三河)이니, 함지·금신·양인·망신을 띠면 대개 물속에서 죽음을 주관한다. 일설에는 만약 망신을 띠면 일의 발단이 꽃과 술로 인해 일을 일으킨다고 한다. 눈이 어둡고 귀가 먹음은 용신이 깊이 빠지고 사패가 몸을 극하기 때문이고, 허리가 굽고 발을 절음은 복기가 쇠퇴하고 인살이 주(主)를 형하기 때문이다. 용신이 사패 등의 물에게 극절을 당하고, 또 망겁·공망·대모 등 여러 살이 몸을 극절하는 데 임한 자는 위의 글에 준한다. 귀기가 휴수하고 구교·공망·대모로 의탁할 곳이 없으며, 사절의 기운이 출현하여 왕향(旺鄕)의 길함이 가라앉고, 인살이 또한 나의 일주를 형하는 자는 위의 글에 준한다. 귀소(鬼嘯)는 예컨대 갑(甲)생 사람이 경(庚)을 만나고 경이 병(丙)을 만나 돌고 돌아 서로 극하는 따위이다. 신(辛)이 있어 그 병을 합하면 비로소 합을 탐하여 극을 잊을 수 있으나, 만약 신이 와서 합함이 없으면 말할 수 없다. 갑이 가서 병을 생하면 근본이 이지러지니, 곧 흉신이 무리를 지어 일가(日家)의 기운을 극하고 연의 간을 해치므로 가난하고 어려우며 젊어서 죽어 장수하지 못한다. 천지(天地)는 포장(包藏)하는 덕을 갖추고, 풍뢰(風雷)는 멀리서 격렬한 소리를 낸다.

신(申)·해(亥) 두 글자가 드러나 역량이 있고 유(酉)·술(戌)의 용신이 제자리를 얻으면 바로 이 격에 합한다. 일설에는 신·해가 드러나지 않고 지신(支神)이 허협(虛夾)하는 두 자리에 귀기가 있는 자는 체국(體局)이 범상치 않다고 한다. 묘(卯)·사(巳) 두 자리 안에 귀기가 있어 주중에서 허공(虛拱)하는데, 세운이 빈 곳을 대충(對衝)하면 반드시 변화하여 발월(發越)할 수 있다. 일설에는 공협이 안온한 곳을 또 형충이 너무 핍박하여 귀기가 달아날까 두렵다고 한다. 공장(拱將)·공좌(拱座)와 공인(拱印)이면 반드시 귀인이고, 자식을 돌보고 어머니를 돌보며 더욱 몸을 돌보면 본래 속된 객이 아니다. 공장은 본지(本支)의 삼합(三合)을 말하니, 자(子)생 사람이 신(申)·진(辰)을 보는 예이다. 공좌는 대궁(對宮)을 말하니, 자생 사람이면 곧 오(午)인 예이다. 공인은 인수의 정위(正位)를 말하니, 갑(甲)생 사람의 자(子)·축(丑)인 예이다. 일설에는 인(印)은 곧 고(庫)라 하고, 또 인은 곧 간의 고라고도 한다. 아울러 만약 재관 귀기가 쓰임이 있거나 혹 재관이 생왕하는 곳이면 모두 부귀의 조화이다. 나를 생하는 것이 어머니이고 내가 생하는 것이 자식이니, 아울러 자신까지 세 자리가 모두 손상이 없고 오가며 돌아보아 복과 이익이 있는 자는 복이 있는 사람이다. 세 자리의 기보(奇寶)가 관신을 쓰면 꽃다운 이름과 영렬(英烈)을 남기고, 네 간의 천을이 화개에 임하면 세상에 드물게 청고하다. 시좌(時座)의 삼합을 기보라 하니, 만약 관성이 그 위에 있고 깨뜨림도 꺼림도 없으면 대대로 끊이지 않는 꽃다운 이름과 훈업(勳業)의 사람이다. 옛 법은 세·일의 간이 천을의 귀를 타는 것만을 길하다고 논하지 않았으니, 월·시의 간에 귀인을 타는 것이 있으면 더욱 묘하다. 하물며 본명(本命)의 화개에 임하면 평생 흉이 없을 뿐 아니라 또한 청고하고 기이하게 귀한 사람이다. 사면(四面)이 밝게 펼쳐지고 왕상하면 내정(內廷)에서 녹을 먹고, 두 살(煞)이 만약 협공(夾拱)에 임하면 변새(邊塞)에서 □위(□威)한다. 청룡(靑龍)·원무(元武)·주작(朱雀)·구진(勾陳)이 사면이 되니, 간록(干祿)이 원(元)으로 돌아와 각기 방위를 차지하여 왕상한 것으로, 갑을이 인묘에 임하면 청룡이 되고 병정이 사오에 임하면 주작이 되는 따위이며, 위의 글에 준한다. 망신·겁살 두 자리가 모두 공한(空閒)한데 도리어 각기 공협이 있는 자는 위의 글에 준한다. 금수(金水)는 문채가 빛나 출중하고, 토금(土金)은 부유하여 높음을 이룬다. 금수 두 상이 만약 맑고 다른 기운이 그 근원을 혼탁하게 함이 없는 자는 문채가 빼어나고 빛나는 출류의 격이다. 금토가 상생하여 만약 각기 치우침 없이 중화의 기운을 얻은 자는 물이 점점 자라듯 생의가 더욱 높으니, 이와 같은 상은 부귀의 격으로 보아야 하며, 혹 귀기가 화협하면 또한 공명과 식록을 주관한다. 영화롭게 빛나는 자는 목화(木火)에 발원(發源)이 있고, 청귀(淸貴)한 자는 수목(水木)에 순서가 많다. 목화는 환하게 발하기 쉬우니 오는 곳에 근원이 있어, 주중의 생의가 혹 세운을 끌어오므로 부지하고 인도하여 영화롭게 빛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 뿌리의 기운이 있음은 알지 못하고 다만 운에서 목화가 투발(透發)함만 안다. 수목이 청기(淸奇)하여 만약 그 기운이 치우치지 않고 순하게 생왕을 도우며 귀를 띤 자는 반드시 한원(翰苑)의 청요직(淸要職)이나 혹 {□ 간관(諫官)이 된다.} 금에 오르고 옥을 밟음은 귀인 머리 위에 관성을 띤 것이고, 책 상자를 지고 삿갓을 멤은 학당·학관 가운데 역마를 만난 것이다. 천을 머리 위에 관성이 드러난 것을 관성좌귀(官星坐貴)라 하니 귀를 주관한다. 학당은 곧 일주의 생왕의 자리이고, 학관은 관성의 생왕의 곳이며, 임관의 자리도 함께 취용한다. 그 가운데 역마를 만나고 별다른 귀기가 없는 자는 헛되이 재주와 학문이 있으나 이룸이 없고, 설령 벼슬길에 들더라도 대개 길에서 분주하며, 공망에 떨어지면 더욱 심하다.

한원(翰苑)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반드시 건곤(乾坤)의 상서로운 기운을 타고났기 때문이고, 미원(薇垣)에서 정사를 잡는 것은 마땅히 자(子)·오(午) 단문(端門)을 공(拱)하기 때문이다. 인(寅)·사(巳) 두 자리가 힘이 있으면 해(亥)·신(申), 곧 건곤과 합할 수 있다. 또 삼합(三合)으로 공하는 것이 있으니, 자(子)·진(辰)은 신(申)을 공할 수 있고 묘(卯)·미(未)는 해(亥)를 공할 수 있다. 만약 신·해를 섞는 것이 없어 그 귀기(貴氣)를 타면 반드시 무리에서 뛰어난 명조가 된다. 자·오 한 자리는 정공(正拱)이 있기도 하고 삼합의 외공(外拱)이 있기도 한데, 만약 귀기가 그 위에 모이면 훈업(勲業)과 명가(名家)가 남이 미치지 못하는 바이다. 축(丑)·해(亥)가 자를 공하고 미(未)·사(巳)가 오를 공하는 것이 정공이고, 신(申)·진(辰)이 자를 공하고 인(寅)·술(戌)이 오를 공하는 것이 외공이다. 괴강(魁罡)이 협귀(夾貴)를 만나기만 하면 풍헌(風憲)·제형(提刑)이 되고, 용호(龍虎)가 [귀기를] 얻으면 옥당(玉堂)을 전담하고 재상에 제수된다. 진(辰)·술(戌) 두 자리가 협귀를 만나 풍헌·제형이 된다는 것은 위엄과 권세가 있어 떨쳐 일어남을 말하니, 예컨대 임(壬)·계(癸)가 사(巳)·묘(卯)를 만나 진(辰)을 공하고, 병(丙)·정(丁)이 유(酉)·해(亥)를 만나 술(戌)을 공하는 것이 이것이다. 또 괴강이 드러나 보이고 귀기가 거듭 모이면 앞과 같이 판단한다. 진(辰)·인(寅) 두 자리가 정공이나 외공을 만나고 귀기와 길신(吉神)이 그 위에 모이면 이 격에 묘하게 합한다. 혹 인·진이 기를 얻어 귀를 모으고 왕상(旺相)하여 부지하며 충(沖)·형(刑)·극해(尅害)가 없고, 또 묘(卯) 자리에 길함이 있으면 앞과 같이 판단한다. 음양을 치우치게 쓰면 귀함이 높아 극품(極品)의 존귀함에 □하고, 묘(卯)·유(酉) 정문(正門)이면 권세로 [조정을] 보좌하여 외번(外藩)의 진수(鎭守)를 거느린다. 편음(偏陰)·편양(偏陽)은 그 기운이 대개 떨쳐 일어나 바람이 날고 우레가 치듯 한다. 귀기가 한결같고 왕상하여 힘이 무거우면 갑자기 극품에 오르는 자가 많다. 대개 치우친 기운은 다투기를 좋아하고 우뚝하여 짝하지 않으며 웅호하고 힘이 커서, 편관(偏官)은 일어나기는 쉬우나 물러남이 빠르니 혹 [제] 명이 아닐 뿐이다. 정관(正官)이라면 안온하여 분수에 따라 승진하되 생살(生殺)의 권한은 없다. 묘(卯)·유(酉)는 해와 달이 드나드는 문호이니, 귀기가 공협(拱夾)하여 쓰임을 얻는 자가 이에 합한다. 혹 이 두 자리가 드러나 보이고 용신(用神)이 복을 모아 힘이 있고 깨짐이 없는 자는 위 글에 준한다. 세(歲)가 녹마(禄馬)를 태우고 재관(財官)을 띠면 영웅이 뛰어나고, 귀국(貴局)이 일시(日時)에 있고 덕수(德秀)를 타면 재주와 학업이 우뚝하다. 무릇 태세(太歲)의 녹·마 두 자리는 마땅히 일주(日主)의 재관에 매여 [그] 위에 있어야 하니, 어찌 영웅이 뛰어나지 않겠는가. 무릇 귀인국(貴人局)이 일시에 있고 덕·수 두 기운을 보는 자는 마땅히 문장과 재업(才業)이 큰 그릇이며 빼어난 영걸(英傑)이다. 용신이 졸렬해도 운이 도우면 마른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고, 용신이 강해도 운이 졸렬하면 굽은 항구에서 배를 모는 것과 같다. 용신의 힘이 인색하여, 혹 기는 있으나 극(尅)과 설(竊)을 당하거나, 혹 숨어 있어 충합(衝合)이 없어 둔하고 이롭지 않더라도, 운에서 도리어 생부(生扶)하는 기운을 끌어오면 유유히 뜻을 편다. 용신이 혹 힘이 있거나 때를 얻었거나 정이 합하더라도, 운 중에서 그 기운을 막고 무너뜨리면 동쪽에 걸리고 서쪽에 부딪혀 순탄히 몰고 갈 수 없으니, 설령 한때 순풍이 있더라도 어찌하겠는가. 운의 지신(支神)은, 태과한 것은 억제하고 불급한 것은 도와야 하며, 반드시 타고난 지신과 꿰어 그 본말이 어긋나는지 순한지를 보아야 한다. 만약 용신의 경중과 부억(扶抑)만 살핀다면 역시 좋지 못하다. 또 생기(生氣)·극기(尅氣)를 논하면 운의 지지가 지극히 중요하고, 다음으로 운의 천간이 전투하는지 화해하는지를 본다. 원국 안의 것들을 통틀어 정이 있음을 말해야 비로소 길하다. 유년(流年)은 태세(太歲)의 천간 신(神)과의 관계가 가장 긴절하니, 한 해 온갖 신의 길흉의 주재이다. 일간이 세(歲)를 극하면 재앙이 있고, 합하면 어두워지나, 만약 화(化)함이 있고 정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다. 재앙과 복이 더디고 빠른 것을 징험함에는 또 운 중에서 서로 거느림이 어떠한지를 살피고, 반드시 세지(歲支)의 형·충·파·해를 겸해 써서 위와 같이 말하되, 치우침이 없으면 된다.

운이 달리면 행색(行色)으로 용신이 어느 것이 약하고 어느 것이 강한지를 나누고, 세(歲)가 병권(兵權)을 거머쥐면 세력을 잡음이 정이 급하고 정이 무겁다. 예컨대 일간은 몸이 되고 귀(貴)는 쓰임이 되니, 둘은 어느 하나도 폐할 수 없다. 일주는 체(體)가 되고 귀기는 용(用)이 되니 모두 중화(中和)하고자 한다. 일설에는 용신과 귀기는 길을 나설 때의 행장·기물·양식 따위와 같고, 운은 곧 발을 멈추는 공관·객사 같은 머무는 곳이라 한다. 오기(五氣)의 귀(貴)·살(煞) 중 어느 것이 그 지리의 마땅함을 끌어오는지, 혹 순서대로 그 비태(否泰)의 조짐을 참고한다. 길흉 두 형상은 운원(運元)에서 아직 싹트지 않았으면 세(歲)가 아니고는 그 조짐을 격발시킬 수 없다. 오직 세군(歲君)이 가장 엄하고 가장 절실하며 지극히 위엄 있고 지극히 무거워, 거머쥠이 특히 급하니, 세력이 오면 전장에서 적과 싸우듯 신속하고 험하고 커서 갑자기 구원하거나 헤아려 대처하기 어렵다. 비록 쇠 관문과 금 자물쇠라도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또 귀기가 흉이 되기도 하고, 악을 누르고 선을 □하기도 하여 기회를 타 모여 구제함이 헤아릴 수 없다. 녹귀(禄貴)는 운에서 드러나고자 하니 □ 젊고 장성할 때는 왕지(旺地)를 겸해야 하고, 흉살(凶煞)은 반드시 가라앉아야 하니 노인은 더욱 쇠향(衰鄉)을 기뻐한다. [열 살 무렵에는] 태(胎)·양(養)·목욕(沐浴)·장생(長生)·관대(冠帶)의 자리를, 스무 살 이후 양기가 강성한 삼사십 세에는 임관(臨官)·제왕(帝旺)의 운을 가야 하고, 천계(天癸)가 고갈된 오륙십 세에는 쇠(衰)·병(病)·묘(墓)·절(絶)의 운을 가야 한다. 그 가운데 합당한 뜻은 곧 조화의 취사(取舍)하는 도리로서 변통하여 말한 것이다. 운 중에서 젊고 장성함이 체에 합하면 진실로 그 귀록(貴祿)을 발하는 것이 마땅하고, 흉신은 운에서 가라앉고자 하니 노인은 사(死)·절(絶) 등의 운을 가는 것이 마땅하며, 또한 일주와 용신에 겉과 속으로 생의(生意)를 주지 않는 것이 참으로 복된 운이다. 운기(運氣)는 발원(發源)의 힘이 안온해야 성공하기 쉽고, 시간(時干)의 화상(化象)은 정을 구하여 가서 마땅히 쓰임을 거느린다. 행운(行運)을 깊이 고찰하여 정확히 징험하면 화복을 아는 것도 쉬운 일이니, 마땅히 궁(宮)마다 소식(消息)하여 그 오는 뜻을 살펴야 한다. 예컨대 운의 발원이 연월일시 위의 공망(空亡)·충(沖)·사(死)·패(敗)의 자리에 있으면 설령 발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발원이 안온하고 실한 머무는 곳에 있으면 환난을 견딜 수 있고 부귀를 누릴 수 있어 복택이 유원하다. 행운의 법에서 시간의 화상을 취하는 것에는 체상(體象)과 화상(化象) 두 뜻이 있으니, 둘이 짝을 얻어 정이 있고 무리가 있으면 상(象)이 되어 쓰임을 이루며, 혹 운 중에 이르러 부지를 받거나 혹 이내 그 그릇을 이루면 제일의 묘한 일이다. 이는 이허중(李虛中) 가문에 전하는 비결로서 이러한 지극한 논이 있다. 나머지 신(神)의 기운을 끌어 쓰는 것이 가장 절실하니, 용신의 생극(生尅)과 강약을 취해야 한다. 황마(黃馬)가 뛰어오르듯 함은 운이 한 줄기 관성(官星)의 길을 열기 때문이고, 표범이 변하듯 흥륭함은 세(歲)가 평생의 재기(財氣)를 통솔하기 때문이다. 원국에 관성을 띤 것은 운만 못하니, 운이 관신(官神)을 통섭하면 뜻을 얻어 걸음마다 영화롭다. 팔자 중에 재성(財星)이 있으나 왕하지 않으면 보더라도 정이 없으니, 행운이 비록 생왕(生旺)한 곳에 이르러도 여전히 떨치지 못하는데, 대개 기가 혹 사절(死絶)하거나 혹 막혀 있기 때문이다. 세(歲)는 존엄한 임금이며 길흉 신살(神煞)의 주재이니, 유년이 혹 재원(財元)을 거느리거나, 혹 재상(財象)을 생부하거나, 혹 재고(財庫)를 격발하여 열거나, 혹 생왕의 자리를 요합(遥合)·비충(飛衝)하거나, 혹 재신(財神)·녹마·귀인의 궁을 공협하여 암암리에 감싸면, 그 재성의 왕함이 이 세군의 통솔에서 말미암아 표범이 변하듯 발연히 흥하여 발한다. 운이 [강한] 몸을 능멸하여 약하게 하면 마침 용신을 돕고, 운이 몸을 바꾸어 강하게 하면 그 복기(福氣)를 억누른다.

타고난 몸이 왕하거나 비견(比肩)이 크게 번성하고 용신이 겁약하면, 그 몸의 기운을 능멸하여 꺾고 나의 용신을 마침 돕는 것이 마땅하니, 이와 반대이면 상서롭지 못하다. 타고난 본체가 쇠약하고 용신이 태과하여 몸이 감당하지 못하거나, 또는 착란하여 하나로 돌아가지 못하면 기뻐하는 바가 이와 같으니, 이와 반대이면 어긋난다. 대개 타고난 본말·체용이 서로 걸맞은데 운이 몸을 지나치게 돕거나 그 용신을 곤궁하게 하면 역시 적중하지 않는다. 세나 운이 길함에 부합하면 흉이 없고, 세나 운이 선을 어둡게 하면 악을 방종하게 한다. 혹 타고난 흉살의 힘이 무겁고 길신의 힘이 가벼우며 재관의 세력이 흩어져 있을 때, 세운(歲運)이 복신(福神)에 부합하여 흉기를 억누르는 경우가 있고, 타고난 길신의 힘이 무겁고 흉살의 기운이 엷을 때, 세운이 기강과 제어의 도리를 잃어 혹 악살을 방종하게 하고 뭇 선을 어둡게 하는 데 이르는 경우가 있다. 『옥정오결(玉井奥訣)』은 안동(安東) 두겸(杜謙)이 지은 것이다. 그 사이의 그윽한 정취와 묘한 상(象)은, 자주 드러나되 쓰임은 감추어져 있고, 기류(氣類)가 서로 따르며, 없는 데서 있음을 세우고, 도비(倒飛)·암합(暗合)하며, 하나를 얻어 셋으로 나누고, 환골탈태하여 성(聖)에 들고 범(凡)을 넘으니,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끊어진 곳에서 생을 만남을 궁구하려면 왕하면 물러나 감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릇이 차면 반드시 기울고, 물건이 지나치면 덜어지며, 무리가 성하면 부류를 따르고, 기가 쇠하면 정에 의탁한다. 쓰는가 쓰지 않는가의 진가(眞假)를 가려야 하고,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의 상류(象類)를 먼저 나누어야 한다. 그러므로 기품(氣禀)에는 두터움과 엷음이 있고, 청(淸)과 탁(濁)이 있으며, 높음과 낮음이 있고, 어둠과 밝음이 있어 만 가지 실마리와 천 가지 변화가 있다. 기에는 생극이 있으니 구경에는 이치 밖의 이치를 모두 비추고, 사물에는 조화가 있으니 활법으로 원(元) 가운데의 원을 지극히 참구한다. 참으로 이허중이 남긴 학문의 한 □ 정전(正傳)을 얻은 것이다. 세상에 이 책을 보지 못한 자가 많으므로 내가 드러내어 내놓는다. 육오(育吾)가 기록한다. <子部,術數類,命書相書之屬,三命通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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