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 명(明) 만민영(萬民英) 지음 취성자(醉醒子) 지음 무릇 사주(四柱)를 세워 오행을 취하고, 한 운을 정하면 십 년에 관계되는데, 청탁(淸濁)과 순박(純駁)이 만 가지로 같지 않고 좋고 나쁨과 옳고 그름을 한 이치로 고집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옛날의 논명(論命)은 정미함을 연구하여 체(體)로부터 용(用)을 갖추었고, 지금의 논명은 격국(格局)에 얽매여 마침내 거짓을 잡고 참을 잃는다. 반드시 먼저 기상(氣象)과 규모를 보아야 하니 이것이 부귀빈천의 강령이고, 다음으로 용신(用神)의 출처를 논해야 하니 생사와 궁달의 정미함을 다한다. 팔자가 번화할 필요는 없고 다만 오행이 화기(和氣)로워야 한다. 삼원(三元)·육갑(六甲)을 함부로 가리키나 만 가지 실마리와 천 가지 단서를 누가 알겠는가. 배우는 자는 반드시 현묘함을 낚고 숨은 것을 찾으며, 겉으로 드러내어 뿌리로 돌아가고, 실(實)을 향해 허(虛)를 찾고 무(無)에서 유(有)를 취해야 한다. 비록 명의 이치가 미묘하다고 하나 여기에서 생각하면 절반은 넘을 것이다. 그러나 큰 바다도 한 국자의 물에서 비롯되고 소음(少陰)은 노양(老陽)에서 생겨나니, 이룸은 곧 패함의 기틀이요 변(變)은 곧 화(化)의 점진이니, 이 또한 깊이 살펴야 할 바이다. 일양(一陽)이 얼음을 풀고 삼복(三伏)에 추위가 생기는 것 같은 경우는 이 주석을 이미 앞의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다'는 구절 아래에 인용하였다. 양강(陽剛)이 중(中)을 얻지 못하고 지나치면 해롭고, 강하면서 부드러울 수 있으면 길한 도리이다. 이 상(象)은 지나친 양이 제어됨이 없고 음물(陰物)을 전혀 감싸 품지 않은 데다 운이 또 동남으로 가면 양강이 중을 잃어 반드시 해를 주관하니, 이것을 쓰는 자는 외롭고 가난하며 흉포하여 물이나 불 사이에서 죽는다. 다섯 양간(陽干)이 음월(陰月)에 나고 간지가 음유(陰柔)한 것을 끼고 합하며 운로가 또 음유한 곳으로 가는 경우라면 곧 길하다고 하니, 이것을 쓰는 자는 비록 한미하고 천한 데서 나와도 끝내 반드시 영화롭다. 유약하고 편고(偏枯)한 것은 소인의 상이고, 강건하고 중정(中正)한 것은 군자의 풍모이다. 이 상은 중을 얻지 못한 도이다. 사주 중에 다만 음유만 보이고 격에 들지 못하며 간지가 또 양을 품지 않으면 종일토록 유약하니, 이것을 쓰는 자는 속셈이 음흉하고 독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강건함은 군자의 체이고, 중정은 군자의 덕이다. 사주 중에 양이면서 음을 감추어 강유가 제어를 얻고 파(破)·극(尅)·형(刑)·충(沖)을 범하지 않으면, 이것을 쓰는 자는 덕행이 남보다 뛰어나고 곧음이 세상을 덮으니, 그러므로 군자의 풍모라 한다. 지나치게 차고 엷으면 따뜻한 곳에서도 끝내 떨치기 어렵고, 지나치게 조열(燥烈)하면 물이 부딪히는 곳에서 도리어 흉한 재앙이 있다. 사주가 순음(純陰)으로 10월에 나서 오행의 뿌리가 공절(空絶)하고 일간이 또 쇠약하여 강왕한 기운이 없으면, 설령 따뜻한 곳을 만나도 끝내 발달하기 어렵다. 사주가 순화(純火)로 하지(夏至) 전에 나면 화의 성질이 조열하니, 세운(歲運) 중에 갑자기 물의 부딪힘을 만나면 제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해를 부른다. 이것을 쓰는 자는 요절하거나 외롭고 가난하며 형벌에 많이 걸린다. 지나치게 집실(執實)하면 일이 드러나 트이기 어렵고, 지나치게 맑고 차가우면 생각에 처량함이 있다. 집실이란 하나만 쓰고 통하지 않는 것이다. 가령 정관(正官)을 쓰는데 재성(財星)이 없거나 인수(印綬)를 쓰는데 칠살(七殺)이 없어 합은 많고 이룸은 적은 자는 일을 만나도 끝내 활달함이 없다. 만약 금수(金水)가 지나치게 맑고 차가운데 따뜻한 운을 만나지 못하면, 예컨대 경(庚)·신(辛)이 10월에 나고 원국이 순수(純水)이며 운이 또 서북으로 가면, 평생 홀로 먹고 외로이 자며 생애가 적막하여 남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국(局) 중의 것은 지나치게 정이 있어서는 안 되니, 지나치게 정이 있으면 끌리고 미혹되어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밖으로 보는 바가 없다. 예컨대 갑목(甲木)은 기토(己土)를 처로 삼으니 정은 본래 있어야 하나, 만약 갑·기의 지지 아래에 또 자(子)·축(丑)을 타서 안팎으로 합이 더해지고 밖으로 갑의 마음을 움직일 재관(財官)·인수가 없으면, 갑은 늘 기토 아래에 머무르니 그 뜻이 어찌 멀리 이를 수 있겠는가.
무릇 원국 중에 자연스러운 것을 얻는 것이 묘하고, 힘을 써서 부지하는 것은 끝내 아름답지 않다. 가령 재성을 쓰는데 국 중에 보이지 않아 반드시 상관(傷官)·식신(食神)이 생하는 것을 구해야 하고, 식상이 때를 잃어 기운이 없으면 또 비견(比肩)의 전조(轉助)를 구하거나 외부에서 충하고 멀리 합하게 하는 것은 모두 지나치게 힘을 쓴다고 하니, 그 성취는 반드시 어렵다. 귀인(貴人)이 넘치면 재앙을 만나도 저절로 낫고, 악살(惡煞)이 넘치면 복을 만나도 누리기 어렵다. 팔자 중에 원래 귀인과 이덕(二德)이 많아 재관을 돕고 쓰며 형파(刑破)가 없으면, 비록 넘어지는 곤경 속에 있어도 위태로움이 없다. 원래 악살과 삼형(三刑)·육충(六衝)이 많고 또 재관과 등지면, 설령 재관의 자리를 만나도 무엇으로 복을 누리는 터전을 삼겠는가. 오행이 절(絶)한 곳에서 녹마(祿馬)가 몸을 돕고, 사주가 기이한 가운데 비견이 복을 나눈다. 무릇 절처(絶處)를 만났다고 곧바로 흉이라 가리켜서는 안 되니, 흉처에도 복신(福神)이 서로 돕는 것이 있다. 가령 목은 신(申)에서 절하나 신에는 임수(壬水)가 있어 인성(印星)이 되고 경(庚)·무(戊)가 있어 재관이 되니 모두 내가 쓰는 것이므로, 반드시 몸을 돕고 복을 더할 수 있다. 다만 신(神)이 있어 쓰는 궁을 극해하면 쓰는 것이 절하니 걱정스럽다. 이렇게 되면 곧 흉이다. [기이함이란] 정관을 귀로 삼고 재성을 기이함으로 삼음을 말하니, 국 중에 재관을 만나면 곧 길하다. 만약 비견이 보이면 거리낌 없이 관을 다투고 재를 겁탈하니 온전히 아름답지 못하다. 양강(陽剛)과 음유(陰柔)는 천지의 도이다. 뒤집고 거꾸로 하는 것은 반복함을 말하니, 아래 글의 실마리를 열기 위한 것이다. 부부가 이미 그 궁에 들었으면 어찌 알아보지 못하겠는가마는, 다만 정이 막혀 통하지 않으면 그 남편을 보지 못한다. 예컨대 을목(乙木)은 경금(庚金)을 남편으로 쓰는데 중간에 병화(丙火)가 가로막아 경이 화에 상하거나 혹 자(子)·오(午)의 패(敗)·사(死)의 자리에 앉으면, 그 처로 하여금 끝내 그 남편을 보지 못하게 한다. 자식이 어머니를 돌보는 것은 이치이자 정이다. 몸이 얽매인 바가 있으면 끝까지 봉양하지 못한다. 예컨대 갑은 병을 자식으로 쓰는데 도리어 신금(辛金)에게 합을 당하면 처를 그리는 정만 있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바꾸게 된다. 그러므로 국 중에 비록 병화가 있어도 쓸 수 없다. 무릇 명을 논함이 여기에 이르면 거의 그르침이 없을 것이다. 목은 화를 자식으로 삼으니, 사주 중에 병(丙)·정(丁)·사(巳)·오(午)의 자리가 없으면 자식이 없다. 만약 지지에 암암리에 화를 저장하거나 천간에서 제화(制化)하여 쓰임을 얻으면 역시 자식이 없다고 하지 않는다. 목은 수를 부모로 삼으니 손상과 극을 당하면 그 생해 주는 바를 얻지 못한다. 예컨대 갑·을 일간이 해(亥)·자(子)의 연월에 났는데 사계(四季)를 만나 수가 토에 상하면 생해 주는 사람을 잃으니 어찌 외롭지 않겠는가. 국 중의 것이 원래 장생(長生)이 있는데 먼저 극손을 당했다가 세운에서 다시 생왕(生旺)의 자리를 만나 몸의 힘이 다시 강해지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 사(死)란 끝남이다. 무릇 사주의 것이 원래 사절(死絶)의 궁을 만났는데 뒤에 세운에서 다시 이 자리를 만나도 더 흉하다고 논하지 않으니, 대개 죽음은 두 번이 없기 때문이다. 목이 봄에 나면 때를 얻어 왕하니, 원국 중에 비록 사절의 궁을 만나도 운이 생왕의 곳으로 가면 역시 죽지 않는다. 목이 가을에 나면 때를 잃어 약하니, 원국 중에 비록 생왕의 궁을 만나도 운이 쇠절의 자리로 가면 끝내 살지 못한다. 자식이 많으면 어머니가 병드니 큰 밭을 경작하는 것과 같고, 어머니가 많으면 자식이 병드니 깊은 못에 다다른 것과 같다.
자식이란 어머니가 낳은 것이니 많으면 어머니의 기운을 설(泄)하니, 바로 자식이 어머니를 허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어머니가 다시 쇠하고 병들면 정력이 미치지 못하여 결코 그 자식을 돌볼 수 없으니, '큰 밭을 경작한다'는 것이 이를 말함일 것이다. 어머니는 두 존귀함이 없어야 그 은혜가 온전하다. 만약 어머니가 여럿이면 음이 모여 질투가 생기고 사악한 꾀가 일어난다. 곧 오성(五星)에서 두 어머니가 권세를 다투는 것이니, 고식(姑息)이 지나쳐 어머니가 사랑하는 바를 잃으면 자식이 어디에 의지하겠는가. 만약 다시 병(病)·사(死)의 궁에 임하면 신생(申生)과 같은 변고가 반드시 조석 간에 일어난다. 바르지 않으면 충(沖)하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면 합하지 않으며, 가로지르지 않으면 형(刑)하지 않고, 곧지 않으면 파(破)하지 않는다. 그 충이 됨은 육극(六極)의 갈림길 문을 열고, 그 합이 됨은 만물의 형적을 열며, 그 형이 됨은 변하여 바르게 고치고, 그 파가 됨은 대적하여 상함이 있다. 그러므로 가시밭에서 금이 나는 것은 남전(藍田)에 옥을 심는 것만 못하다. 이상 네 가지 단서는 전극(戰尅)·격박(擊剝)의 상이며, 그 안에 형허(刑虛)·구원(鈎遠)의 쓰임이 있다. 만약 뒤엉킨 가운데서 용신(用神)을 취해 귀가 되고 복이 되는 것은, 재성(財星)을 써서 관을 생하고 인성(印星)을 써서 칠살(七殺)을 얻는 자연스러운 묘함만 못하다. 이것이 자평(子平)이 오로지 재(財)·인(印)·식(食)을 논하는 까닭일 것이다. 무릇 사람의 명이 쇠약하거나 형상(刑傷)·파해(破害)로 쓰임을 이루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길신(吉神)이 보좌하여 나의 복을 이루어 주기를 바라고, 또 나를 돕는 신(神)의 세력의 경중이 어떠한지를 본다. 만약 뿌리가 없고 월령(月令)을 잃었거나 스스로 상함을 받았으면, 먼저 [그] 길신을 돕는 신을 구함이 어떠한지를 쓴다. 가령 갑(甲) 일간이 여름에 나서 화에 불살라짐을 당하면 임(壬)·계(癸)·해(亥)·자(子)가 나를 도와 구해 주어야 하나, 수가 먼저 화에 받고 토에 소모·극을 당하면 나의 복이 될 수 없으니, 반드시 금을 구해 수를 전생(轉生)하여 왕하게 하여 수가 나를 돌보는 정이 있게 해야 한다. 이와 같다면 공은 수에 있지 않고 금에 있다. 또 예컨대 오(午)가 자(子)를 파하고 충할 때 미(未)가 나와 합해 주고 자와는 천(穿)하는 데 힘입으면 [미가] 나를 돕는 신이 된다. 만약 미가 상함을 받아 쓰임이 될 수 없으면 반드시 미토(未土)를 생조하는 신이 힘이 있기를 구해야 미토가 비로소 쓰임을 이룰 수 있다. 사람의 명 중에 만약 흉신이 나의 신궁(身宮)을 극하는 것을 만나면, 반드시 원국 중에 어떤 것이 나를 상하게 하는 신을 제어할 수 있는지를 구해야 하니, 그러면 저쪽은 스스로 풀기에도 겨를이 없는데 어찌 나에게 미치겠는가. 예컨대 갑목(甲木)이 원래 금에 상하면 화를 면치 못하나, 화를 얻어 [금을] 극하면 위태로움이 저절로 멀어진다. 또 예컨대 묘(卯)가 유(酉)에 충을 당할 때 원국 중에 오(午)가 보여도 역시 그러하다. 무릇 오행은 헛된 이름으로 자리를 잃어서는 안 되고, 다만 월령을 얻고 제자리[垣]로 돌아가야 비로소 귀하게 될 수 있으니, 만약 한 국으로 돌아가 모이면 그 묘함을 말로 다할 수 없다. 무릇 일주와 용신은 모두 자리 잡을 곳이 있어야 한다. 만약 사주 중에 통근(通根)하여 기댈 곳을 얻지 못하고 또 공망(空亡)·사절(死絶)·목욕(沐浴)·형충(刑衝)을 만나면 끝내 성립함이 없어 반드시 떠돌며 살 곳을 잃는다. 두 주석은 이미 첫 권의 대운(大運)·소운(小運)을 논한 곳에 인용하였다. 문고(文庫)가 충하면 문명이 성하고, 무고(武庫)가 가려지면 전쟁이 편안해진다.
술(戌)은 문고(文庫)가 되니 대개 화는 문명이기 때문이다. 팔자 중에 원래 재관(財官)·인수(印綬)·식신(食神)의 생기(生氣)가 없으면 문장을 배울 기틀이 없고, 한갓 화의 고(庫)만 얻고 또 잠겨 닫혀 있으면 이는 글이 없는 사람이다. 만약 암암리에 상관(傷官)이 있거나 인수가 숨어 드러나지 않으면 역시 총명함을 주관한다. 원국 중에 진(辰)·미(未)·축(丑) 자를 얻어 술고(戌庫)를 충형하고 다시 동남 운로로 들어가 화광을 발하여 밝아지면 문장이 반드시 이로 말미암아 성하니, 높이 한원(翰苑)에 발탁된 자를 나는 많이 보았다. 축(丑)은 무고(武庫)가 되니 대개 금은 병장기이기 때문이다. 팔자 중에 가을 기운을 띠어 신(申)·유(酉)·경(庚)·신(辛)이 칠살(七殺)·편관(偏官)이 되고 또 양인(羊刄)과 같은 궁에 있으면 이는 두려움 없이 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원국 중에 자(子)·사(巳)·유(酉)의 신을 얻어 합국하고 아울러 동남 목화(木火)로 가서 그 완고한 금을 제어하면 그 무(武)를 가려 전쟁이 편안해지니, 장사가 이에 이르러 갑옷을 버리고 한가로이 지내는 것을 나는 일찍이 보았다. 나는 용이 하늘을 떠나 구름을 따라 못에 들어가고, 잠긴 용이 못에 있다가 구름을 따라 하늘로 오른다. 용은 진(辰)이고, 하늘은 해(亥)이며, 구름은 임(壬)이다. 용이 그 구름을 얻으면 곧 난다. 만약 연에 해가 보이고 월건(月建)이 진이며 연월 천간 머리에 임이 있으면 용이 하늘에 있는 것이다. 만약 일시에 수가 왕하여 용과 회국(會局)하면 용은 반드시 구름을 따라 못에 들어가니, 대개 용은 물을 집으로 삼기 때문에 위로는 하늘을 떠나고 아래로는 물에 잠긴다. 이 상을 얻은 자는 문장이 세상을 덮으나 평생 막힘도 있고 통함도 있어, 공명은 비록 대각(臺閣)에서 나오나 사업은 끝내 임천(林泉)으로 돌아간다. 원국 중에 사(巳)·오(午) 두 자가 있으면 가난하고 박한 하류의 명이다. 만약 연에 해가 보이고 시에 진이 보이며 일월이 수를 회합하면 용이 아래로 못에 잠기는데, 만약 간지에 형충극파가 있으면 용이 편안할 수 없으니 일시 위에 임 자가 있어야 용이 반드시 구름을 따라 하늘로 오른다. 이 상에서 만약 연에 해가 없고 사를 써서 도리어 충하면 역시 길하나, 다만 한미하고 천한 데서 나와 조부에게 의지할 데가 없고 뒤에 반드시 남의 힘을 빌려 떨쳐 일어나며 공명은 근시(近侍)의 귀함을 주관한다. 운이 사(巳)·유(酉)의 패절(敗絶)의 곳으로 가면 집을 잃고 직을 파한다. 곧 임기용배격(壬騎龍背格)이다. 대림(大林)의 용이 나와 천하(天河)를 만나고 사고(四庫)의 토가 온전하면 구오(九五)의 자리에 거한다. 대림의 용이란 곧 무진(戊辰)이다. 사주 중에 납음(納音)으로 천하수(天河水)를 얻으면 용이 하늘에서 날고, 다시 사고를 온전히 갖추면 사해가 모두 갖추어지므로 천하가 모두 비의 은택에 젖으니 반드시 구오의 대인이 된다. 명 태조(明太祖)의 명은 戊辰 壬戌 丁丑 丁未이니, 이 역시 근거가 있어서 한 말이다. 장류(長流)의 용이 다시 대해(大海)로 돌아가고 오호(五湖)의 물이 모이면 뭇 백성을 관장한다. 장류의 용이란 곧 임진(壬辰)이다. 용이 장류를 만나고 지지에 해(亥)를 얻으면 '용이 대해로 돌아간다'고 하고, 또 '용이 천문(天門)에서 뛴다'고 한다. 묘함은 납음으로 대해수(大海水)를 얻는 데 있고, 사주가 모두 수를 띠면 오호의 물이 이미 갖추어지고 또 깊어 용이 더욱 기뻐하는 바이다. 경(庚)·신(辛)이 있어 생해 주면 드나듦에 산악을 뒤흔드니 귀한 상이 아니겠는가. 예컨대 왕양명(王陽明)은 신건백(新建伯)에 봉해졌는데 壬辰 辛亥 癸亥 癸亥이니, 이 역시 양명으로 인해 논을 세운 것이다. 무릇 사주 중에 형·충·극·해·파의 상이 있으면 본래 흉으로 논하나, 신(神)을 얻어 만회하여 합하는 것이 힘이 있으면 도리어 상서로움이 되어 그 복이 높고 멀다. 연월에서 쓰임을 이루면 크게 귀하고, 일시에서 쓰임을 이루면 그다음이다. 형(刑)은 본래 길하지 않으나, 쓰임을 얻은 자는 부귀하고 총명하며 쓰임이 없는 자는 외롭고 가난하며 흉하게 요절한다. 무엇을 쓰임을 얻었다 하는가. 삼형(三刑)이 기운이 있고 일주가 강강(剛强)한 것이며, 쓰임이 없는 것은 이와 반대이다.
자(子)·오(午) 두 자리는 바르고 치우치지 않으므로 단문(端門)이라 한다. 만약 협공(夾拱)을 얻고 파손이 없으면 더욱 역량이 있어 사람이 반드시 총명하고 떨쳐 일어나 훈업을 세운다. 정공(正拱)이란 해(亥)·축(丑)이 자를 공하고 사(巳)·미(未)가 오를 공하는 것이고, 외공(外拱)이란 신(申)·진(辰)이 자를 공하고 술(戌)·인(寅)이 오를 공하는 것이다. 공망(空亡)과 극파(尅破)가 해가 되는 것을 꺼린다. 사(巳)·인(寅)이 생하여 힘이 있으면 해(亥)·신(申)과 합할 수 있으니, 해는 곧 건(乾)이고 신은 곧 곤(坤)이다. 만약 신·해를 충하거나 섞는 것이 없으면 곧 귀기(貴氣)를 타서 재주와 풍격이 무리에서 뛰어나다. 해는 하늘이 되고 신은 땅이 되니, 드러나 보이면 역량이 있다. 만약 팔자 중에 두 글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좌우의 신(神)을 얻어 두 글자를 공기(拱起)하고 아울러 귀기가 있으며 공망에 떨어지지 않으면 반드시 현달한다. 혹 신·해가 유(酉)·술(戌)을 감싸면 천간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를 보아 쓰임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풍뢰(風雷)가 격렬하고 귀함에 □가 없으면 성명(姓字)을 □ 날린다. 사(巳)는 풍문(風門)이 되고 묘(卯)는 뇌문(雷門)이 된다. 팔자 중에 두 자리를 허공(虛拱)하고 다시 귀인이 있으며 세운(歲運)에서 충기(衝起)를 만나면 반드시 발달할 수 있다. 이 법은 월지(月支)가 다섯 음(陰)인 것이 이것이다. 만약 연·일 중에 신(神)이 있어 다투어 합하여 처로 삼으면 월지가 그 속에 빠져 나오고자 해도 나올 수 없으므로 적지(賊地)라 한다. 다시 연·일의 신이 스스로 형(刑)하여 나와 합할 겨를이 없는 때를 얻고, 시지(時支)가 기회를 타 월지와 합하면 이를 '적지에서 집을 이룬다'고 하니 부귀가 얕지 않다. 대운에서 적을 제거하면 편안하고, 다시 적을 만나 어지러우면 흉하다. ○ 일설에는 적을 어루만지면 편안하고 적을 토벌하면 흉하다고 한다. 목은 본래 금이 깎아 주는 데 힘입어 그릇을 이룬다. 만약 금이 신(神)에게 머물러 합해져 와서 그 목을 극할 수 없으면, 도리어 목이 금과 이웃하여 그에게 나아가 다듬어지게 하면 된다. 만약 목이 성하고 금이 약하면 비록 금에 나아가도 깎아 쓸모 있게 할 수 없다. 가령 쓰는 목이 금과 합을 이루어 피차 둘 다 강하면 곧 귀하게 논한다. 팔자가 순양(純陽)이면 본래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나, 자(子)·인(寅)·진(辰)·오(午)·신(申)·술(戌)이 축(丑)·묘(卯)·사(巳)·해(亥)·미(未)·유(酉)의 음을 암공(暗拱)하여 두 상이 서로 구제하고 교감하면 도리어 천지의 바른 기운을 온전히 함을 전혀 모른다. 다시 사주에 공망이 없고 천간에 생의(生意)가 있어야 지극히 묘하다. 이 상은 변방에서 권세를 베풀고 지위가 공후(公侯)에 이르러 복을 발함이 작지 않다. 무릇 연월에 인(寅) 한 자리를 얻으면 도리어 시에 천문(天門)을 보아야 하니, 그러면 범이 반드시 하늘을 향해 포효한다. 일주(日柱) 중에 다시 묘(卯)·미(未)가 합국하면 목이 성하여 바람을 일으키고, 바람이 범을 따르니 어찌 위대하지 않겠는가. 만약 형·충·극·파하게 하여 인수(印綬)·재관을 얻지 못하면 쓰임이 없다. 몸이 장생(長生)의 자리에 앉은 것이 학당(學堂)이 되니, 다시 역마(驛馬)가 교대로 달리며 한 번 충하고 한 번 합하는 것을 얻고, 또 높고 큰 기상을 얻어 재(財)·살(煞)·귀인을 띤 자는 가장 귀하여 문장이 우뚝 빼어나 속세를 벗어난다. 함지(咸池)는 또 도화살(桃花煞)이라고도 하니, 남녀가 만나면 반드시 음란하고 흔히 주색으로 인해 강호를 떠돈다. 만약 재관·귀인·덕(德)이 같은 궁에 보이면 도리어 풍격이 맑고 기이하며 부귀를 편안히 누린다. 형합(刑合)을 크게 꺼리고 오직 공망을 기뻐한다.
대저 인성(印星)을 써서 몸을 생하는 것은 곧 나의 복이 된다. 원국 중에 원래 관살(官煞)이 있어 인성을 전생(轉生)하여 왕하게 하고, 재성(財星)의 손상과 식신(食神)의 설기를 만나지 않으면 귀하다. 운이 비겁(比劫)·인성의 왕지로 가서 생부가 지나치면, 복이 가득한 곳에 어찌 화가 생기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군자는 그 성함에 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국 중에 원래 관살이 많은데 다시 관살의 세운(歲運)으로 가면 그 흉이 매우 심하나, 온갖 간난과 험난을 겪은 뒤에는 반드시 제복(制伏)하고 몸이 왕해지는 운이 있으니 비색함이 다하면 태평이 오는 상이다. 예컨대 갑(甲) 일간이 원래 관살에 곤궁한데 운신(運神)이 다시 신(申)·유(酉)로 가면 매우 흉하나, 순행하면 해(亥)·자(子) 인성의 운이 있고 역행하면 사(巳)·오(午) 제살의 운이 있으니, 곧 구원하는 것이 있으므로 어찌 좋지 않겠는가. 이 두 구절은 음양이 줄고 자라며 화복이 서로 기대어 엎드려 있어 천도와 인사가 서로 흘러 통함을 말하니 자세히 음미해야 한다. 말 머리에 화살을 맞으면 진(秦)에서 나서 초(楚)에서 죽고, 말 뒤에 채찍을 더하면 아침에는 북쪽에 있다가 저녁에는 남쪽에 있다. 이는 역마(驛馬)가 일시 아래에 있는 경우 반드시 합을 띠어야 함을 말하니, 이를 연강(聯韁)이라 하여 큰 재물과 복을 모으고 일 처리가 남보다 뛰어나다. 만약 마(馬)의 앞에 형충이 보이면 이를 대전(帶箭)이라 하니 고삐가 끊어지는 상이다. 만약 와서 충하는 것이 금에 속하고 극을 받는 것이 목에 속하면 그 화가 더욱 심하여 타향에서 죽음을 주관한다. 무릇 역마를 취해 쓸 때, 순행이면 연으로 그 일시를 취하고 역행이면 시로 그 일을 쓴다. 주(主)의 마에 둑과 막음이 없으면 방자하여 막을 수 없는데, 만약 뒤에 다시 형충을 더하면 마가 반드시 빨리 달려 끝내 안돈할 곳이 없으니, 평생 수고롭게 사방으로 분주히 다툼을 주관한다. 만약 형충하는 신이 삼합·육합을 만나면 채찍을 더한 것이 되지 않는다. 성품이 영민한데 용모가 못난 것은 흔히 탁한 가운데 맑음이 흘러나오기 때문이고, 용모가 준수한데 마음이 □한 것은 대개 맑은 가운데 탁함을 머금었기 때문이다. 무릇 용신(用神)을 취함에 착란하고 형충하더라도 곧바로 탁하여 쓸모없다고 말해서는 안 되고, 마땅히 그 속에 암장된 것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예컨대 탁한 가운데서 한 점 외로운 맑음이 흘러나오면 사람이 비록 순박하고 누추해도 대개 성정이 영오하고 기모(機謀)가 비상하다. 만약 용신이 맑고 기이하게 우뚝 서서 혼잡과 형상이 되지 않더라도 곧바로 맑다고 말해서는 안 되니, 다만 그 사이에 암장된 것이 있어 쓰는 것을 상하게 하면 그 병을 끝내 없앨 수 없으므로, 사람이 비록 용모가 아름다워도 반드시 학업을 잃어 이룸이 없고 주색에 혼미하다. 장(將)이란 귀중한 신이고, 관(關)이란 긴요한 곳이며, 사(邪)란 나를 시기하는 것이다. 가령 갑·을 일간이 금이 왕한 연월에 나서 모두 와서 나를 극할 때, 병(丙)이 월 위에 투출하여 칠살(七殺)을 제어해 권(權)으로 삼으면 칠살이 저절로 복종한다. 또 예컨대 임(壬)·계(癸)가 무(戊)·기(己) 및 지지의 토가 어지러이 극하는 것을 만나 몸이 대적할 수 없으면, [그] 긴요한 곳에 도리어 경(庚)·신(辛)이 인성이 되어 칠살을 화(化)해야 [칠살이] 감히 어지럽히지 못한다. 이는 칠살이 무겁고 몸이 가벼워 외롭고 도움이 없는 자를 말하니, 대개 관문을 지켜 구해 줄 신이 없으면 극하는 것을 이길 수 없으므로 결단코 요절하거나 병을 주관한다. 이 무리를 벗어나면 이 무리를 보는 것을 꺼리고, 이 신으로 화하면 이 신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종화(從化)의 묘함은 갑자기 다 궁구할 수 없으니 반드시 마음을 써서 자세히 살펴야 한다. 예컨대 갑(甲)·기(己)가 토로 화하면 목의 기운을 벗고 처가를 따르는데, 만약 갑·을·인(寅)·묘(卯)·미(未)·해(亥)가 보이면 모두 나의 비견(比肩)이므로 원래 왕한 데 의지함이 있으니 어찌 그리워함이 없겠는가. 하물며 비겁·양인(陽刃)은 또 나의 재성을 다투어 합할 수 있으니, 갑·기로 하여금 서로 이루지 못하게 하고 도리어 이간하는 한이 있게 한다. 또 예컨대 을(乙)·경(庚)이 금으로 화하면 금이 왕한 것을 보기를 기뻐하니 처가 그 남편에게 기댈 수 있고, 정(丁)·임(壬)이 목으로 화하면 목이 왕한 것을 보기를 기뻐하니 딸이 그 어머니에게 기댈 수 있으며, 병(丙)·신(辛)이 수로 화하면 수가 왕하기를 기뻐하니 어머니가 그 자식에게 기댈 수 있고, 무(戊)·계(癸)가 화로 화하면 화가 왕하기를 기뻐하니 주인이 그 재물에 기댈 수 있다. 공망(空亡)과 칠살을 보고 비견이 다투어 시기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니, 이름난 경이나 큰 공이 되지 못하면 고아나 이성(異姓)의 [양자가] 된다. 고삐 없는 말이란 합이 없는 것이니, 남북동서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사람의 명이 이를 만나면 반드시 떠돎을 주관한다. 도화(桃花)란 일시 위에 보이는 것이 이것이다. 형합(刑合)하여 정이 있는 것을 꺼릴 뿐 아니라 오살(五煞)이 같은 곳에 있는 것을 더욱 꺼린다. 무릇 이를 만난 자는 예의염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머니와 자식은 처음과 끝의 의지함이 있고, 남편과 아내는 생사를 서로 의지함을 얻는다. 어머니·자식·남편·아내란 오로지 체용(體用) 양단을 말한 것이니, 오직 월과 일이 중요하다. 가령 무(戊) 일간이 진(辰)에 앉아 신월(申月)에 나면, 토는 금을 자식으로 삼는데 금은 진에서 양(養)하니 어려서는 어머니에게 기대어 스스로 강해지고, 토는 신에서 생하니 늙어서는 자식을 얻어 의지함이 있다. 이 상은 매우 기이하나 세운이 깨뜨려 우환이 되는 것을 크게 꺼린다. 가령 병(丙) 일간이 자(子)에 앉고 월에 유금(酉金)을 쓰면, 화는 금을 처로 삼는데 신금(辛金)은 자에서 생하니 남편 집에 가서 그 몸을 기르고, 화는 유에 이르러 죽으니 처의 재물에 힘입어 그 목숨을 살린다. 이 상은 재관을 쓰는 것을 귀히 여기고 형충하여 국을 흩는 것을 크게 두려워한다. 두 눈에 눈동자가 없는 것은 화·토가 계수(癸水)를 □ 말렸기 때문이다. 계수(癸水)는 사람에게서 신장에 속하니 한 몸의 기틀이요 두 눈의 근본이다. 눈은 오행에 관계되는데 오직 눈동자가 수에 속하니, 수가 마르고 신장이 허하면 눈동자가 기댈 곳이 없다. 만약 [계수가] 일간에 있으면서 화·토의 달에 나고 일시가 토에 앉아 근원을 막으며 원국 중에 목·화를 만나 소모되어 고갈되고 종화(從化)를 이루지 못하면 대개 눈병을 앓는다. 만약 연·월·시 중에 있어 비록 가을 기운을 얻었더라도 서북 대운으로 가지 않고 목·화가 너무 뜨거운 곳을 만나면 실명의 고통이 있을까 두렵고, 곧 수가 조금 통근(通根)을 얻었더라도 하원(下元)의 병이 있다. 경(庚)은 대장에 속하니 수·토에 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꺼리는 것은 병(丙)·정(丁)·인(寅)·묘(卯)가 국을 이루고 제어가 없는 것이다. 경금(庚金)이 비록 뿌리를 걸쳤어도 또 충·형·극·파를 당하고 아울러 목·화 대운에 들어가 수·토가 쇠하는 곳이면 곧 이 병이 있다. 토가 습지로 가서 뿌리가 기울면 백우(伯牛)의 한이 있고, 화가 뜨거운 하늘을 만나 국을 얻으면 안자(顔子)는 근심이 없었다. 무토(戊土)는 비장에 속하니, 사주 중에 생왕하여 통근하는 자리가 없고 음습한 때에 나며 또 수가 더해 적셔 토가 허한데 운이 습지로 가고 세에서 토가 극을 당하면 비토(脾土)가 상함을 받아 병이 생긴다. 화는 문명의 상이니, 한여름(九夏)에 나서 인(寅)·오(午)·술(戌) 삼합(三合)국을 이루면 화가 더욱 빛을 발한다. 목으로 그 세력을 조금 도와야 하고, 수가 보여 뿌리를 끌어당겨 화의 불꽃을 막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사람이 이를 얻으면 도를 즐기며 근심이 없다. 화가 극한 곳으로 가서 목의 생을 많이 만나면 도리어 가난하고 요절함을 주관하니 지극히 불리하다. 물이 넘쳐 나무가 뜨면 죽어도 관곽이 없고, 불이 타올라 흙이 마르면 살아서 외로움을 받는다.
목이 물을 따라 떠다니는데 운에서 토의 둑으로 막음을 만나지 못하고 다시 사절(死絶)의 곳을 만나며 충과 칠살을 아울러 만나면, 반드시 벼랑에서 떨어지거나 물에 빠지거나 횡액과 독으로 죽으니 대개 좋지 않다. 토가 화로 인해 마르면 만물이 나지 못하니, 초운에 남쪽으로 가면 버려져 쓸모가 없고, 뒤에 비록 재관을 만나도 쓸 수 없어 외롭고 가난하며 분주히 떠돌아 집이 없는 명이 된다. 처가 많고 힘이 약하면 분 바르는 생애이고, 마(馬)가 약하고 비견이 많으면 몸이 떠돈다. 무릇 재성(財星)을 처로 쓸 때는 때를 얻고 자리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일주는 더욱 강강(剛强)함을 기뻐하며, 연월에 의지함이 있어 음양이 각각 제자리를 얻으면 좋은 배필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재성이 많아 흩어지고 어지러우며 형합이 가지런하지 않고 일주가 외롭고 약하여 감당해 쓸 수 없으면 반드시 처로 인해 이익을 얻어 그 몸을 기른다. 이는 또 뒤집어 말한 것이니, 재성은 목숨을 기르는 것이므로 쓰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 무릇 재성이 왕하고 몸이 강함을 만나면 평생 안락하나, 만약 재성이 가볍고 비견이 많아 그 쓰임에 부족하면 끝내 반드시 강호를 떠돌며 재물을 좇아 수고로우니 어찌 편안히 누리겠는가. 무릇 흉신이 교회(交會)함을 만나면 선이 적어 이루기 어렵고, 길성이 아울러 임하면 악이 비록 많아도 역시 화한다. 도는 이치를 따라 깨닫고 신묘함은 마음에서 생기니, 숙독하고 애써 구하면 크고 작은 것이 모두 징험될 것이다. 오행의 묘한 쓰임은 한 이치 가운데를 벗어나기 어렵고, 진퇴존망은 변통의 도를 알아야 한다. 정관(正官)이 인수를 차는 것은 마(馬)를 타는 것만 못하다. 무릇 정관을 쓰는 법은 크게 건왕하고 청고해야 하고 얕고 엷은 것을 가장 꺼린다. 관이 왕하면 인수가 마땅하고 약하면 재성이 마땅하니, 이는 바뀌지 않는 이치이다. 지금 인수를 쓰는 것이 재성을 쓰는 것만 못하다고 말한 데는 한 가지 설이 있다. 가령 몸이 왕하고 관이 가벼운데 인수가 많이 보이면 일주는 더욱 강해지고 관은 더욱 약해진다. 호중자(壺中子)가 '관이 가벼운 것은 칠살이 가벼운 것만 못하다'고 하였으니, 그러므로 재성이 왕한 곳을 기뻐하여 관을 생하고 인수를 극하면 겉과 속이 비로소 중화를 얻어 이로써 족히 복을 발할 수 있다. 이는 칠살이 지나치게 왕하고 일주가 의지할 데가 없는데 또 재성을 써서 칠살을 생하면 일간은 더욱 약해지고 칠살은 더욱 왕해짐을 말한다. 감당할 수도 없고 멀리할 수도 없으니, 다만 명을 버리고 [칠살을] 따라 침해를 면할 수밖에 없다. 운이 재살(財煞)의 왕지로 가면 처음 따르던 마음을 바꾸지 않으나, 세운에서 귀록(歸祿)을 한 번 만나면 일주가 강함을 믿고 칠살과 싸우니, 적은 수로 많은 수를 대적하여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흉함을 알 수 있다. 인수는 청고하고 정대한 것이니, 재성을 보면 그 명위(名位)를 보전할 수 없다. 또 원래 인수를 쓰고 관살에 기대지 않는 자는 운이 인수·관의 곳으로 가면 벼슬길이 청고하나, 한 번 재성의 곳을 만나 인수를 극하고 원국에 구해 줄 비견이 없으면 파직되어 한가로이 지냄을 면치 못하고, 상함이 무거운 자는 반드시 타향에서 물이나 불로 죽는다. 몸이 왕하고 재성을 쓰면 영화를 알 수 있는데, 다시 재성이 왕한 곳으로 가면 주(主)가 이길 수 없으니, 도리어 인수가 왕한 유년이 나의 근본을 도와야 오히려 벼슬이 오르고 관직이 옮겨질 수 있으니, 재성을 탐해 인수를 무너뜨린다[貪財壞印]는 논이 되지 않는다. 칠살(七殺)이 몸을 상하게 하는데 원래 정인(正印)이 풀어 줌이 없고 오직 식신 한 자리로 칠살을 제어하면, 장년의 운로는 칠살을 제어하는 곳으로 가기를 기뻐한다. 만약 효신(梟神)이 힘이 있어 나의 식신을 극하는데 원국에 편재(偏財)가 없으면, 적을 만나 칠살을 방종하게 하여 몸을 상함을 면치 못하니 화가 매우 격렬하다. 오로지 재성을 쓰고 칠살이 없는 자를 말하니, 양인(羊刄)이 화가 되는 것을 크게 꺼린다. 만약 세운에서 양인을 거듭 만나 겁재가 국을 깨뜨리면 반드시 집을 잃고 옥에 갇히는 고통과 처를 상하고 자식을 극하는 슬픔이 있으며, 물·불·병장기의 [재앙이] 모두 있다. 관이란 녹(祿)이니 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만약 원국 중에 비겁·양인이 많이 보이고 관성이 한 자리뿐이면 반드시 다투어 빼앗으니 한 번 보면 화가 있다. [차라리] 운이 상관(傷官)에 이르러 관성을 다 상하게 하면 비견이 다투어 빼앗을 것이 없어 비로소 편안할 수 있는 것만 못하다.
이 역시 비견으로 인한 것을 말한다. 대개 사주에 비견이 많이 보이면 반드시 녹을 다투고 재물을 다투며, 또 세운의 것을 빼앗아 화가 된다. 예컨대 연월에 칠살 한 자리가 투출하면 비견이 두려워할 줄 알아 세력이 반드시 [칠살에] 귀속되나, 세운에서 한 번 식신이 칠살을 제어하는 것을 만나면 원국에 주장하는 신이 없어져 비견으로 하여금 다시 처음처럼 어지럽게 하니, 재물을 흩고 가업을 깨뜨리며 구차한 탐욕 아래 횡사함이 참으로 징험이 있다. 관이 칠살의 자리에 있으면 그 관을 지키기 어렵고, 칠살이 관의 고장에 있다고 어찌 칠살을 변하게 할 수 있겠는가. 관은 순아(純雅)한 귀인이고 칠살은 간사한 폭객이다. 만약 관이 칠살의 무리에 있으면 그 세력이 홀로 설 수 없어 반드시 섞이고 화하여 칠살이 되니, 비록 관에 순아한 풍모가 있어도 어찌 지킬 수 있겠는가. 칠살은 강포한 사람이라 비록 관성의 예의 있는 곳에 있어도 끝내 예의로 말미암아 교화되지 않으므로 칠살을 변하게 하여 관으로 만들 수 없다. 무릇 명에 인수가 무겁고 칠살이 가벼우면 끝내 귀하지 못하니, 재성이 왕한 운으로 가서 지나친 인수를 극하고 미치지 못하는 칠살을 생해야 한다. 칠살과 인수가 서로 균형을 이루면 반드시 뛰어날 수 있다. 만약 인수가 가벼운데 재성을 만나면 큰 해가 되니 마땅히 소식(消息)하여 자세히 살펴야 한다. 재성은 내가 쓰는 것이니 얻으면 아름답다. 원국 중에 칠살 하나가 권세를 오로지하여 일주가 제압당하면 재성을 쓸 겨를이 없다. 만약 비겁이 투출하거나 세운이 일주를 생부하여 쇠약에 이르지 않으면 칠살을 대적할 수 있어 재성이 비로소 나의 쓰임이 된다. 이는 종재(從財)·종살(從煞)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을 말한다. 일주가 쇠약하나 명을 버리고 재살을 따르려 하지 않는데, 만약 대운이 돕는 자리로 가면 반드시 재살과 다투어 대적하고, 대적해도 이기지 못하면 도리어 재살의 해를 입어 더욱 약해진다. 이는 반드시 재물로 인해 화를 얽고 재앙과 병이 몸에 쌓인다. 몸이 약하고 재성이 많아 감당할 수 없을 때, 운이 비겁을 만나 재물을 나누고 기운을 도우면 화가 도리어 가벼워진다. 원국 중에 재성을 쓰고 비견·양인·겁재의 겁탈이 없는 자는 상하는 바가 없다. 지지의 고(庫) 중에 비견·양인이 암장되어 있거나 충형을 당하는 것을 더욱 꺼리니, [그러면] 몰래 훔쳐 가는 해를 면치 못한다. 칠살은 완고하고 포악한 사람이니 반드시 식신이 드러나게 제어해야 쓸 수 있다. 만약 원국 중에 드러나 제복하는 자가 없더라도 곧바로 흉하다고 말해서는 안 되고, 사주의 지신(支神)을 깊이 구해야 한다. 만약 식신이 암복(暗伏)해 있거나 혹 형충을 만나거나 혹 삼합에 나아가면 역시 적을 굴복시키는 병사가 될 수 있으니, 대운이 칠살을 제어하는 곳으로 가면 반드시 이름을 이루고 녹이 나아감을 주관한다. 이는 오로지 세(歲)와 일(日)이 호환(互換)하는 귀인을 말하니, 공망·겁살·해(害)를 만나지 않고 칠살·양인과 같은 궁에 있지 않으며, 위로 재관을 이고 또 정위(正位)에 있으며 합을 띠어 뿌리가 있고 때를 얻어 진기(進氣)하면 곧 귀하고 부유하여 병형(兵刑)을 장악하는 비상한 명이 된다. 『옥정(玉井)』에 이르기를 '금을 딛고 옥을 걷는 것은 귀인 머리 위에 관성을 띤 것'이라 하였으니, 이는 관을 재보다 더 중요하게 본 것이다. 팔자 중에 망신(亡神)·겁살(刼煞)을 띠고 참된 장생(長生) 및 연지 납음(納音)을 얻거나, 혹 장생·임관(臨官)·제왕(帝旺)을 얻은 자는 무략(武畧)이 무리에서 뛰어나 솥을 들고 산을 뽑는 용맹이 있음을 주관한다. 원국 중에 원래 비겁이 많고 쓸 재성이 없는데 세운에서 재성을 만나면 일주가 그 쓰임을 탐하고 비견·양인은 반드시 겁탈하니, 무거우면 목숨을 잃고 집을 망치며 가벼우면 관직을 쉬고 파직된다. 원래 관성을 쓰고 재성을 띠어 귀한데 운이 귀록(歸祿)의 곳으로 가면 곧 비견이 왕한 자리이므로 반드시 관을 다투어 빼앗으니, 바로 비견을 만나 여기서 다투다가 도리어 봉록을 잃으므로 자리를 피한다는 것이다.
두 현인(賢人)이란 두 칠살(七殺)이고, 인(印)이란 인(仁)이다. 무릇 일주가 약하지 않은데 두 칠살이 천간에 투출하여 함께 일주를 학대하고, 식신(食神)의 구원이 없거나 있더라도 효신(梟神)에게 빼앗기는 것이 가장 흉하다. 만약 인수(印綬)를 써서 칠살을 화하여 나에게 항복하게 할 수 있다면, 이와 같은 자는 부귀가 남보다 뛰어날 뿐 아니라 복도 누릴 수 있다. 일설에는 두 현인이 관(官)과 칠살이라 하는데, 만약 칠살로만 말한다면 아래 구절의 '뭇 칠살이 섞여 행한다'는 뜻과 겹친다. 재물은 사람들이 모두 원하는 것이니 이로 인해 화를 얽는 자가 많다. 만약 국에 양인(刄)이 원국 중에 엎드려 있어도 그 재성을 만나지 않으면 다투어 겁탈함이 없으나, 혹 재성이 쓰임이 되거나 세에서 재성을 보면 비견을 일으켜 뒤섞여 겁탈해 화가 되니, 형벌·손모·처를 상함을 면치 못한다. 뭇 칠살이 섞여 행해도 하나의 인(仁)이 화할 수 있고, 한 칠살이 난을 일으키면 홀로의 힘으로 사로잡을 수 있다. 칠살은 본래 제어를 기다린 뒤에 복종한다. 만약 칠살이 많이 보이면 힘으로 제어할 수 없으니 제어하면 반드시 배반하게 되므로 인수를 쓰는 것만 못하다. 인수는 인(仁)이니 인으로 칠살을 화하여 칠살이 스스로 항복하게 하는 것이 묘하다. 인수가 왕한 곳을 기뻐하니 그 화함을 더하고, 다시 제복을 보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니 이른바 '미워함이 너무 심하면 난이 된다'는 것이다. 홀로 된 칠살이 난을 일으키면 세력이 한정되어 있어 식신 하나로 제어해도 절로 복종시킬 수 있으니, 하물며 식신이 많아 제어하는 경우이겠는가. 인수가 칠살의 자리에 있으면 덕으로 화하고, 칠살이 인수의 자리에 있으면 형벌로 다스린다. 예컨대 갑(甲) 일주가 신(申)을 칠살로 쓰는데 나를 극하고 제어가 없으면 그 흉함을 알 수 있으나, 수(水) 인성이 신에서 장생(長生)하여 스스로 칠살을 화해 흉포하지 않게 함을 전혀 모른다. 만약 간지에 재성이 많으면 하격이 되고, 비견이 왕하고 재성이 가벼운 자가 쓰면 더욱 아름답다. 예컨대 을목(乙木)이 신금(辛金)을 칠살로 쓰는데 자(子)를 만나 뿌리를 심어 강함을 믿고 나를 극하면, [자는] 비록 나의 인성이나 곧 칠살이 생하는 궁이다. 만약 다시 신금이 투출하여 일주를 침범하고 천간에 구해 줄 식신이 없으면, 왕한 오(午)를 얻어 자를 충해 칠살을 생하는 궁을 제거하면 신(辛)이 의지할 바가 없어 거의 몸을 극하는 근심을 면한다. 형제가 재물을 깨뜨려도 재성은 쓰임을 얻고, 칠살과 관이 주인을 업신여기면 주인은 따라야 한다. 한 국이 비견이고 일간이 녹을 오로지하며 원국 중에 재관이 보이지 않으면 쓸 것이 없으니, 도리어 비견이 무리를 이루어 허공을 바라보고 재성이 왕한 궁을 충파해야 재성이 비로소 나의 쓰임이 된다. 전실(塡實)되거나 충하는 궁이 합에 묶이거나 비견[이 묶이는 것]을 크게 두려워한다. 가령 신유(辛酉) 일주가 유(酉)를 많이 만나면 묘(卯)를 충하고, 묘를 많이 만나면 오(午)를 파하니 곧 합한다. 정관과 칠살을 씀에 [관살이] 너무 많고 일주가 힘이 없으며 사주에 다시 뿌리가 끌리지 않고 운로가 또 재살(財煞)로 가면, 명을 버리고 칠살을 따르는 것만 못하니, 칠살이 왕한 곳을 만나면 반드시 복을 발할 수 있다. 몸이 왕한 운과 식신의 운을 크게 꺼린다. 말 한 마리가 마구간에 있으면 사람들이 감히 쫓지 못하고, 말 한 마리가 들에 있으면 사람들이 함께 쫓는다. 마(馬)는 재성이니 비견이 반드시 다투는 것이다. 만약 재성이 사주 중에 드러나 투출하여 우뚝 서서 가리고 막음이 없으면 비유컨대 말이 마구간에 있는 것과 같아 그 분수가 본래 정해져 있으니 비견이 감히 다투어 쫓지 못한다. 재성을 등지는 운로와 삼합·육합의 곳을 크게 두려워하니, 비견이 기회를 타 몰래 훔쳐 화를 부름이 가볍지 않다. 만약 재성을 쓰는데 드러나지 않고 지지의 고(庫) 사이에 숨어 있으면 곧 남이 모르는 곳이니, 비견이 다투어 훔쳐 가려 도모하므로 비록 깊이 감추고 굳게 닫아도 우환이 없음을 보장하기 어렵다. 재성이 생(生)과 고(庫)에 임했는데 생궁이 깨지면 두 집안의 종사(宗嗣)를 겸해 받든다.
무릇 명에서 인수를 어머니로 삼고 재성을 아버지로 삼는다. 재성은 본래 인수를 집으로 삼고 인수는 반드시 재성을 주인으로 삼으니, 재성이 귀하면 인수가 저절로 영화롭고, 남편이 패하면 처가 의지할 데가 없다. 그러므로 사람의 근기(根基)와 부모를 논할 때는 반드시 재성을 먼저 본다. 만약 재성에 장생의 궁이 있고 또 묘고(墓庫)가 보이는데, 국에 신이 있어 생해 주는 궁을 깨뜨리고 묘고는 범하지 않으면, 곧 명령(螟蛉)의 양자로 들어가거나 아버지를 버리고 어머니를 따르는 자식이다. 대개 생은 발생의 처음이고 고는 거두어들이는 때에 있으니, 처음을 버리고 끝을 따르므로 이와 같다. 몸이 비견에 앉고 비견이 국을 이루면 마땅히 여러 번 신랑이 된다. 무릇 명에 상관·식신이 없는 자는 반드시 재성을 처로 쓰니, 처가 속한 궁은 일주 아래 한 자리가 이것이다. 도리어 비견에게 점령당하고 또 삼합이 국을 이루면, 연·월·시 중에 재성이 보이면 반드시 빼앗고, 원국에 재성이 없으면 세운에서 보아도 역시 우환이 되니, 첩을 극하고 처를 상함이 어찌 한두 번에 그치겠는가. 원국 중의 재성과 인수는 곧 부모의 신이니 있는 곳이 같은 궁이어서는 안 된다. 비록 부모라는 이름이 있으나 실은 극하고 벗겨내는 뜻이 있으니 어찌 이간의 한을 면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인수와 재성이 한 궁에 서로 이어져 있고 재성과 인수가 모두 발붙일 곳이 있으며 생록(生祿)이 같은 곳에 있으면, 끝내 모여 합하여 집을 이루어 틈이 없다. 무릇 재성을 처실로 논할 때, 재성이 왕하여 쓰이는 해를 만나거나 혹 생조가 있어 진기하면 마땅히 처 하나를 얻는다. 만약 재성 아래 원래 비견이 엎드려 있는데 칠살에게 제복을 당해 빼앗을 기회를 이루지 못하다가, 재성을 만나고 또 식신이 칠살을 제어하는 것을 보면 뜻대로 재성을 빼앗으니 처가 오래 머물기 어렵다. 자식의 자리를 자식이 채우면 외로워 백도(伯道)를 탄식하고, 처의 궁을 처가 지키면 어짊이 맹광(孟光)과 나란하다. 자식이란 관살(官煞)이고, 자식의 자리란 생시(生時)이다. 시 위에 재성 및 쓰는 관살의 생왕한 기운이 있어야 하고, 형해(刑害)·고허(孤虛)를 만나지 않으며 용신을 잃지 않고 시에 [있으면] 자식이 있다. 만약 관이 월령을 잃고 다시 상관·식신이 시기하여 곧바로 시 위에 와서 전실(塡實)하면 도리어 백도의 탄식이 있다. 처란 재성이고, 처의 궁이란 일지(日支)이다. 본궁에 그 처가 보이면 곧 자리를 얻은 것이니, 비견·양인을 만나지 않고 형충을 만나지 않으며 도화(桃花)·악살이 없고, 또 천덕(天德)·월덕(月德)의 이덕(二德)과 귀인이 같은 곳에 있으면, 도온(道韞)의 재주를 넘을 뿐 아니라 맹광의 덕도 있다. 고(庫)에 들어간 상관(傷官)은 음은 생하고 양은 죽으며, 몸을 돕는 양인(羊刃)은 합을 기뻐하고 충을 싫어한다. 상관에는 본래 음양·생사가 있으니 그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무릇 상관이 고로 돌아가는 것을 세운에서 만나면 대개 죽음과 횡화를 본다고 하나, 다섯 음간의 상관은 여기서 혼이 돌아와 허물이 없음을 전혀 모른다. 양인은 몸을 돕는 것이나 몸이 왕할 때 만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니, 칠살 하나를 얻어 양인과 합하면 화하여 권성(權星)이 되고, 만약 관과 양인이 충하여 싸우면 곧 악살이 된다. 쓰는 자는 마땅히 그 경중과 좋고 나쁨이 어떠한지를 살필 따름이다.
권(權)·인(刃)이 다시 권·인의 [운으로] 가면 칼이나 약으로 몸을 잃고, 재관(財官)이 다시 재관을 만나면 탐오(貪汚)로 파직된다. 권은 칠살(七殺)이고, 인은 병장기이다. 몸이 왕하고 이 두 가지를 쓰면 곧 병형(兵刑)에서 으뜸으로 나오는 사람이다. 칠살이 왕하면 제어하는 곳으로 가기를 기뻐하고, 양인(羊刃)이 왕하면 칠살의 자리로 가기를 기뻐한다. 만약 원래 칠살이 왕한데 다시 칠살이 왕한 곳으로 가면 업을 세우고 공을 세우는 곳에서 칼 아래 죽음을 면치 못하고, 양인이 많은데 다시 양인의 자리를 만나면 녹이 나아가고 재물을 얻는 곳에서 반드시 약과 음식 사이에서 생을 마치니, 운수가 그렇게 시키는 것이다. 재(財)는 봉(俸)이고, 관(官)은 녹(祿)이다. 몸이 강하고 이 두 가지를 만나면 곧 명리가 무리에서 뛰어난 선비이다. 무릇 관이 약하면 왕한 곳으로 가기를 기뻐하고, 재성이 왕하면 인수의 자리로 가기를 기뻐하니, 모두 복을 발하고 성립하는 때이다. 만약 인수가 있는데 관을 만나면 녹이 지나치고, 재성이 왕한데 재성을 만나면 봉이 남으니, 군자가 녹이 지나치고 봉이 남으면 반드시 탐오로 파직됨을 본다. 녹이 장생(長生)에 이르고 원래 인수가 맑으면 벼슬을 맡아 관직이 더해지고, 마(馬)가 제왕(帝旺)으로 가고 예부터 상함이 없으면 벼슬길에서 작위가 나아간다. 원래 쓰는 관성이 쇠약하면 인수의 영화에 걸맞지 못하나, 만약 관이 장생을 만나면 곧 맑고 기이하게 우뚝 서며 또 인수를 돌보는 정이 있다. 인수는 몸을 돕는 근본이니, 세 가지의 쓰임이 여기서 이미 두루 갖추어지면 반드시 작위가 나아간다. 원래 편재·정재를 쓰는데 비록 자리를 얻었으나 때를 잃었으면 관직에 있어도 현요(顯要)하지 못하니, 반드시 제왕·임관의 세운을 기다려 재성이 이미 쓰기에 족하면 마가 반드시 힘차게 달리고, 예부터 비견·양인의 상함과 겁탈이 없으면 이때 관직이 더해지고 작위가 나아가며 업을 세우고 재물이 남음을 징험할 수 있다. 재성이 왕하고 몸이 쇠하면 힘이 감당하지 못하니, 뜻을 그것과 서로 잊는 듯하면 도리어 지키는 바가 편안하나, 한 번 장생의 자리를 만나면 곧 강함을 믿고 구차히 도모하니, 재물은 얻지 못하고 화가 뒤따라 이른다. 이는 쓰는 관이 미미하고 재성도 얕고 엷은 경우를 말하니, 대개 양인이 재성을 겁탈하여 관을 생하지 못하면 관이 의지할 데가 없다. 만약 칠살 한 자리가 양인과 합하는 것을 보면 재성을 버려 재성의 병을 소생시키니 족히 관을 생할 수 있어 관이 저절로 왕해진다. 배우는 자는 여기서 또 칠살이 관과 섞였다는 혐의를 두어서는 안 된다. 이 법은 현묘하고 현묘한데 지금 자못 익혀 글을 이루었으니, 어리석은 □를 조금이나마 돕고 만에 하나라도 밝혀 주기를 바란다.
부유함은 순수함보다 더한 것이 없고, 가난함은 전쟁보다 더한 것이 없으며, 귀함은 수실(秀實)보다 더한 것이 없고, 천함은 반상(反傷)보다 더한 것이 없다. 문장이 비단 같은 것은 귀인과 역마가 학당(學堂)에 모였기 때문이고, 도량이 넓은 것은 수화(水火)가 성정에 합했기 때문이다. 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하는 것은 덕성(德星)이 침정(沉靜)한 궁에 있기 때문이고, 술업(術業)이 현묘한 것은 제좌(帝座)가 문장의 관사를 지키기 때문이다. 괴강(魁罡)은 영변(靈變)의 기틀이 있고, 이감(離坎)은 곧 총명의 문이다. 귀인과 녹마(祿馬)는 만나야 하고, 겁재·양인·공망(空亡)은 멀리해야 한다. 장생(長生)은 귀인의 사랑을 부르고, 쇠패(衰敗)는 소인의 미움을 만난다. 네 궁이 무너지고 어지러우면 불인불의하고, 오행이 상생하면 효가 되고 충이 된다. 인수와 녹이 형충의 자리에 있으면 마음이 어지럽고 몸이 바쁘며, 일시가 귀고(鬼庫) 가운데 있으면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다. 일간이 왕하면 재앙과 허물이 적고, 재명(財命)이 쇠하면 슬픔이 많다. 의식(衣食)을 위해 분주한 것은 왕한 곳에서 극을 만났기 때문이고, 이름과 이익의 성패는 귀한 자리에서 상함을 만났기 때문이다. 평생의 화복은 일시에 달려 있고, 한 해의 길흉은 기운(氣運)에 의지한다. 복성(福星)이 기운이 있으면 변동하여 승진하고, 세가 극하고 운이 흉하면 사람이 떠나고 재물이 흩어진다. 대운이 위태로우면 백 가지 화가 생기고, 유년이 길하면 천 가지 재앙을 없앤다. 절(絶)이 없다가 절에 이르면 재명이 기울어 위태롭고, 생을 구해 생을 얻으면 명리가 뜻대로 된다. 삼합(三合)·육합(六合)을 만나면 길이 무겁고 흉이 가벼우며, 칠살과 사흉(四凶)을 만나면 화가 깊고 복이 얕다. 직이 옮겨지고 관이 나아가는 것은 반드시 녹이 모이는 해 때문이고, 산업을 두고 전답이 느는 것은 반드시 재성과 합하는 자리이다. 세군(歲君)이 충하여 누르면 흉재를 주관하고, 대운이 상함을 받으면 길함이 매우 적다. 세는 운을 생해야 하고 운은 몸을 생하기를 기뻐하니, 세 자리가 상생하면 한 해가 뜻대로 된다. 재관이 모두 왕하면 마땅히 벼슬길에서 현달하고, 재성과 식신이 고루 영화로우면 어찌 초가에 머물러 있겠는가. 녹이 생이 모이는 자리에 들면 부귀를 알 수 있고, 마가 녹왕(祿旺)의 곳으로 달리면 영화를 단정할 수 있다. 거래의 이식을 취하려면 반드시 육합이 서로 만나야 하고, 시간이 녹을 띠고 원(元)에 조회하면 반드시 편안히 복을 얻음을 주관한다. 월이 쇠하고 시가 왕하면 이른 나이에 풍족하고, 본(本)이 무겁고 주(主)가 가벼우면 종신토록 떠돈다. 시전의 이익을 익숙히 취하는 것은 반드시 왕한 곳에서 재성을 만났기 때문이고, 홀연히 현달하여 집을 이루는 것은 반드시 형(刑) 가운데 귀인을 보았기 때문이다. 주(主)와 본(本)이 때를 만나면 여사(女士)의 부지를 얻고, 귀록(貴祿)이 정이 있으면 군자로 인해 길함이 맞는다. 남쪽으로 장사하고 북쪽으로 나그네가 됨은 반드시 마의 길이 통했기 때문이고, 동쪽으로 팔고 서쪽으로 달림은 반드시 수레 운의 이로움이다. 일간이 곤궁하고 약하면 백우(伯牛)라도 감히 하늘을 원망하고, 녹마가 쇠미하면 안자(顔子)라도 단명을 피하기 어렵다. 흉함은 지지의 양인보다 흉한 것이 없고, 길함은 천간의 강함보다 길한 것이 없다. 마가 열등하고 재성이 미약하면 남자는 도망하고 여자는 달아나며, 천라지망(天羅地網)이면 뜻밖의 화와 횡재(横灾)가 있다. 궁한 길에서 겁재를 만나면 위태롭고 의심스러워 반드시 자형(自刑)을 범하고, 절처에서 재성을 만나면 처자가 해로하기 어렵다. 대모(大耗)·소모(小耗)는 흔히 도박으로 집을 망치고, 관부(官符)·사부(死符)는 반드시 때때로 옥송(獄訟)이 있음을 주관한다. 혹 다시 사주가 절을 만나고 삼명(三命)이 형상하면 도형과 교형을 면하기 어렵고 끝내 얼굴에 자자(刺字)하는 고통을 받는다. 만약 오귀(五鬼)를 만나면 벼락에 상하거나 범에 물림이 틀림없고, 다시 뭇 흉을 만나면 악한 재앙으로 횡사함을 단정한다. 여자는 대개 음란하고 천하며 남자는 반드시 방자하다. 혹 사람의 성정과 현우·선악을 묻는다면, 먼저 귀살(貴煞)의 왕쇠를 추리한 뒤에 기교와 영변을 궁구한다. 마음이 높은 자는 괴강이 화가 되고, 성품이 순한 자는 육합이 상서로움이 된다. 그윽하고 한가하며 소쇄한 사람을 보면 화개(華蓋)·고허(孤虛)의 별을 만났고, 세력을 믿고 패도를 좋아하는 무리는 편관(偏官)·겁재·양인의 권(權)을 범했다. 겁재·양인은 비루하고 인색한 탐욕을 낳고 또 교묘한 계략의 험함을 낸다. 모략은 대개 임(壬)·계(癸)로 인하고, 위맹함은 반드시 병(丙)·정(丁)에 근본한다. 갑(甲)·을(乙)은 순하여 인자하고 도량이 크며, 경(庚)·신(辛)은 이지러지면 과단하되
굳셈이 없다. 고(孤)·수(囚)를 만나면 정신이 없고, 파패(破敗)를 만나면 대개 소홀하고 빠뜨림이 많다. 형전(刑戰)하는 자는 어리석고 완고하며, 고요하고 편안한 자는 어질고 준수하다. 조급하여 패하는 자는 화가 성하고, 숨기고 참는 자는 금이 많다. 금수(金水)가 사령(司令)하여 상생하고 화토(火土)가 때를 만나 서로 도우면, 마음을 수고롭게 하지 않아도 의식이 저절로 족하고 힘을 들이지 않아도 가계가 저절로 이루어진다. 다시 만약 덕신(德神)이 서로 도우면 반드시 향리에서 추존되고, 귀록(貴祿)이 자리를 공(拱)하면 반드시 대성(臺省)에서 이름을 □한다. 그 근심하는 바는 복이 복이 되지 않는 것이고, 그 염려하는 바는 이룸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복이 복이 되지 않는 것은 길한 곳에서 흉을 만나는 것이고, 이룸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격국(格局)이 깨짐을 보는 것이다. 그 격을 상하게 하면 복을 상하고, 그 국을 깨뜨리면 화를 부른다. 비유하면 싹이 가을 가뭄을 만나 겨울 곳간이 비고, 꽃이 봄 서리를 맞아 여름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것과 같다. 지모가 비록 넉넉해도 조치하여 씀에 이룸이 없고, 설령 하늘을 돌리고 축을 굴리는 기틀이 있어도 공을 세우고 업을 이루는 성취가 없다. 어찌 보지 못하였는가, 역생(酈生)은 솥에 삶기고, 범증(范増)은 등창이 났으며, 연명(淵明)은 동쪽으로 돌아가고, 자미(子美)는 서쪽으로 떠났으며, 맹여(孟輿)는 때를 만나지 못하고, 풍연(馮衍)은 헛되이 돌아왔으며, 매신(買臣)은 땔나무를 지고 노래하며 다녔고, 강혁(江革)은 추위에 괴로워하며 앉아 글을 읽었다. 대개 싹이 트고도 이삭이 패지 않는 자가 있고, 이삭이 패고도 열매 맺지 못하는 자가 있다. 다시 상패(傷敗)가 지나침을 만나면 한 복이 꼴 베고 나무하는 자에 지나지 않고, 설령 백 가지 재주와 많은 능력이 있어도 굶주림과 추위, 질병과 고통을 면하기 어려워 구렁에서 곤궁하니, 명이 그렇게 시키는 것이다. 부귀를 함께 이루는 것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지를 묻는다면, 자기(鎡基)보다 큰 것이 없고 수실(秀實)보다 기이한 것이 없다. 성인에 통하고 현인에 통한 자는 어느 때나 있지 않은 적이 없고, 지극히 부하고 지극히 귀한 자는 예로부터 모두 그러하다. 혹 칠살국 가운데 나서 문이 높고 무가 드러나며, 혹 관대(冠帶) 아래에 있어 업이 크고 재주가 기이하다. 이와 같은 현미함을 어떻게 추측하는가. 먼저 학당 안의 삼기(三奇)·사복(四福)을 논하고, 다음으로 격국 밖의 일길(一吉)·이의(二宜)를 살핀다. 예컨대 기미(己未)가 갑자(甲子)를 보면 상서롭고, 임진(壬辰)이 정사(丁巳)를 보면 길조이며, 임자(壬子)·병오(丙午)는 풍광 있고 유아한 사람을 주관하고, 신유(辛酉)·병신(丙申)은 준수하고 영화로운 선비이다. 음양은 전적으로 순미함에 의지하고, 조화는 상생을 가장 기뻐한다. 분별하기 어려운 것은 일정(日精)·월화(月華)이고, 헤아릴 수 없는 것은 옥당(玉堂)·금궤(金匱)이니, 이를 얻은 자는 영화롭고 만난 자는 귀하다. 현우와 현회(顯晦)를 논한다면 조화의 도야(陶冶)가 아닌 것이 없다. 가령 봉황이 솔개에게서 나고, 뱀이 변해 용이 되며, 향기로운 난초가 쑥대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마른 나무가 오히려 산야에서 살아나는 것과 같다. 젊어서 귀하고 늙어서 천하거나 처음에 막히고 뒤에 형통한 것은, 대개 대운의 쇠왕으로 말미암아 부귀의 변경에 이르는 것이다. 격국이 순수하다가 도리어 섞이면 남은 봄을 슬퍼하고, 운이 늙어서 때를 얻으면 만년을 유유히 보낸다. 그러므로 때에는 봄가을이 있고 달에는 차고 이지러짐이 있다. 일찍이 보니 재물과 음덕을 받은 자식도 어버이가 한 번 죽으면 반드시 의지할 데가 없고, 다시 보니 밭 갈고 낚시하던 사람도 운이 한 번 통하면 특히 현달한다. 여러 해의 작록이 하루아침에 모두 끝나기도 하고, 시운이 이른 자는 때와 서로 만난다. 생왕을 만난 자라도 반드시 흉이 없는 것은 아니니, 정이 있는 자는 통하고 정이 없는 자는 막히며, 월령(月令)을 얻은 자는 길하고 충이 있는 자는 흉하다. 관(官)·인(印)이 세에 임하면 벼슬길에서 반드시 승진함을 알고, 식신·재성을 운에서 만나면 서민도 영화와 번창을 허락받는다. 혹 어려서는 조부의 영화에 의지하고 자라서는 아들과 손자의 귀함을 빌리는 자가 있고, 또 어린 나이부터 고생하여 늙도록 의지할 데가 없는 자가 있으니, 대개 사주의 왕쇠와 대운의 형통·비색으로 말미암는다. 어찌 보지 못하였는가, 마른 나무는 설령 봄을 만나도 무성하지 않고, 무성한 가지는 비록 서리를 겪어도 시들지 않는다. 시와 일이 다시 이지러지면 연월이 반드시 끝맺음이 없고, 생시가 왕기로 원(元)에 조회하면 반드시 만년의 복이 있다. 옛날에 갈고 다듬은 옥이 있어 값이 연성(連城)에 이르렀고, 세상에는 외롭게 선 사람이 있어 스스로 가계를 이루니, 마치 삶고 단련한 뒤에도 손상되지 않고, 한 해의
추위를 겪은 뒤에도 시들지 않는 것과 같다. 소식(消息)의 묘함은 변통에 있고, 화복은 마땅히 쇠왕을 살펴야 하니, 거의 명을 아는 군자들과 함께 평할 만하다. 『낙록자(珞琭子)』 주(註), 육오자(育吾子) 해(解) 원(元)은 한 기운이니 선천(先天)에서 품부되고, 청탁(淸濁)을 타고남은 자연스러우며, 삼재(三才)를 드러내어 상을 이루고, 사기(四氣)를 펴서 해를 삼는다. 이는 조화의 처음을 근원하여 삼명(三命)이 생겨나는 바를 밝힌 것이다. 삼명은 천간을 녹(祿)으로 삼으니 이를 천원(天元)이라 하고, 지지를 명(命)으로 삼으니 이를 인원(人元)이라 하며, 납음(納音)을 신(身)으로 삼으니 이를 지원(地元)이라 한다. 이는 옛사람이 조화를 엿보아 천지를 본받고 음양을 체득하여 사주에 배합해 팔자를 이룬 까닭이니, 이것이 낙록자가 첫머리에 말한 뜻이다. 천간을 녹으로 삼으니 향배(向背)로 그 빈부를 정하고, 지지를 명으로 삼으니 역순(逆順)을 살펴 순환한다. 간(干)은 나무의 줄기와 같고 지(支)는 나무의 가지와 같다. 통틀어 말하면 간은 양이고 지는 음이며, 나누어 말하면 간지 각각에 음양이 있다. 십간의 녹은 십이지 가운데 붙어 있으니, 양의 도는 순행하고 음의 도는 역행하여 모두 장생(長生)으로부터 세어 본음(本音)을 만나는 임관(臨官)에 붙는다. 이것이 양이 생하는 곳에서 음이 죽고 음이 생하는 곳에서 양이 죽는 자연의 이치이다. ○ 천간을 녹으로 삼아 추리하면 향배가 있다. 예컨대 갑(甲)의 녹은 인(寅)에 있는데 축(丑)을 만나면 향(向)이라 하고 묘(卯)를 보면 배(背)라 한다. 그러므로 녹 앞의 한 진(辰)을 양인(羊刃)이라 하고 녹 뒤의 한 진을 녹고(祿庫)라 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녹을 향하면 살고 녹을 등지면 죽는다'고 하니, 이것이 이른바 향배로 그 빈부를 정한다는 것이리라. ○ 지지를 명으로 삼아 살피면 역순이 있다. 예컨대 양남(陽男)·음녀(陰女)는 생월부터 순행하고, 음남(陰男)·양녀(陽女)는 생월부터 역행한다. 사람은 음양 역순의 기운을 받으니 그것이 간지 가운데 있어 두루 돌아 다시 시작하고 오가며 순환함이, 마치 추위와 더위가 사계절을 운행하여 끝이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지지를 명으로 삼아 역순을 살펴 순환한다'고 한다. ○ 담영(曇瑩)이 말하기를, 간록(干祿)으로 추리하면 향배가 있고 길흉으로 궁구하면 얕고 깊음이 있으니, 등지고 역행하는 자는 그 가난을 정할 수 있고, 향하고 순행하는 자는 그 부유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 길에서만 법칙을 취하는 것은 아니니, 녹을 등지고도 가난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에 지지를 인원으로 삼아 운이 장사꾼처럼 [가서] 득실이 있고, 남자는 맞이하고 여자는 보내며 비태(否泰)가 교대로 머물러, 길을 만나고 흉을 만나는 작용이 정해진다고 하였다. 운행은 한 진(辰)이 십 년이고, 절제(折除)는 사흘을 일 년으로 삼는다. 휴왕(休旺)에 정통하는 것을 묘로 삼고, 변통을 궁구하는 것을 현(玄)으로 삼는다. 먼저 간지를 말하면 팔자가 정해진다. 행운(行運)은 삼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첫머리에 그 법을 들어 사람에게 보였다. '운행은 한 진이 십 년이고 절제는 사흘을 일 년으로 삼는다'는 것은 옛사람이 운을 세우는 법이다. 절제는 실제로 지난 날수를 밝혀야 하니, 명에는 절기의 얕고 깊음이 같지 않고, 운에는 생일에 나아가는 것과 절기에 나아가는 것이 서로 다르다. 그 사이에 혹 휴(休)하고 혹 왕(旺)하니 팔자와 부합해야 한다. 생왕을 기뻐하고 휴패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고, 휴패가 마땅하고 생왕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 천변만화하니, 현묘함에 통달하고 그윽함에 통하여 소식으로 조화의 묘함을 다하는 자가 아니면 누가 이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그 기(氣)됨은 장차 올 것은 나아가고 공을 이룬 것은 물러나니, 뱀이 재 속에 있는 것 같고 드렁허리가 티끌 속에 있는 것 같다. 기란 오행의 기운이니 사시에 퍼진다. 예컨대 봄이면 목이 왕하고 화가 상(相)하며 토가 사(死)하고 금이 수(囚)하며 수가 휴(休)하니, 임관(臨官)·제왕(帝旺)으로 맞이하는 것은 장차 올 것이 나아가는 것이고, 휴폐(休廢)·사절(死絶)로 등지는 것은 공을 이룬 것이 물러나는 것이다. 오행의 기운은 순환하며 진퇴하니, 사람이 운을 행함에 매번 한 진(辰)에 머물 때 상(相)한 것은 이미 나아가고 왕한 것은 물러난다. 권세를 맡은 것을 쓰면 복이 되고 권세를 맡지 않은 것을 쓰면 이익이 없으니, 만약 오행의 기운이 지나가면 물러난다. 뱀과 드렁허리는 모두 화에 속하니, 화가 수사(囚死)에 이르면 토가 되고 휴폐하면 재가 된다. 사(巳) 중의 세 짐승은 뱀·드렁허리·지렁이가 된다. 그러므로 뱀과 드렁허리가 화이면서 수사·휴폐에 이르면 티끌 속에 있고 재 속에 있음을 알 수 있으니, 이는 토가 나아가고 화가 물러난 것이다. ○ 영(瑩) 화상이 말하기를, 드렁허리와 지렁이는 수토(水土)의 무리이니 티끌에 있으면 반드시 근심하고, 등사(騰蛇)는 재와 불의 신이니 재에 있으면 즐거워한다. 방위는 부류로 모이고 사물은 무리로 나뉘니, 그 원하는 바를 따르면 길하고 그 향하는 바를 어기면 흉하다. 사물에 나아가 조화를 볼 수 있다. 사람이 운을 행함에 비록 같은 한 궁이라도 기운에는 진퇴가 있고, 처한 바가 다르지 않아도 명에는 생사가 있으니, 휴왕에 정통하고 변통을 궁구하지 않을 수 없음을 보인다. 이 설이 옳다. 그 유(有)됨은 무(無)로부터 유를 세우는 것이고, 그 무됨은 하늘이 상(象)을 드리워 무늬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바로 오행의 기운이 무로부터 유를 세움을 밝힌 것이므로, 하늘의 상인 오성(五星)을 빌려 밝혔다. 대개 만물을 펴는 처음에 누가 유라 하였으며, 태극 이후에 누가 무라 하였는가. 유는 무에서 나오고 무는 유에서 생기니, 하늘에서는 상을 이루고 땅에서는 형을 이루어 변화가 드러난다. 그 상(常)됨은 인(仁)을 세우고 의(義)를 세우는 것이고, 그 사(事)됨은 혹 보이고 혹 들리는 것이다. 오행은 하늘에서는 오성이 되고, 땅에서는 오악(五嶽)이 되며, 사람에게서는 오장(五臟)이 되니, 미루어 행하면 오상(五常)이 된다. 상에는 오래갈 수 있는 도가 있다. 『역(易)』에 이르기를 '하늘의 도를 세움은 음과 양이요, 땅의 도를 세움은 유와 강이요, 사람의 도를 세움은 인과 의이다'라고 하였으니, 사람의 도는 인과 의가 아니면 설 수 없다. 『서(書)』에 이르기를 '두 번째는 오사(五事)이니, 첫째는 모(貌), 둘째는 언(言), 셋째는 시(視), 넷째는 청(聽), 다섯째는 사(思)'라 하였다. 오상과 오사는 모두 오행의 변화로서 인사와 서로 통하니, 사람의 성정·거취·견문·동정이 모두 이 수를 벗어나지 않는다. 혹 보이고 혹 들린다는 것은, 예컨대 금목수화토는 보이는 것이고 궁상각치우는 들리는 것이며, 모·언·시·청·사는 보이는 것이고 숙(肅)·예(乂)·철(哲)·모(謀)·성(聖)은 들리는 것이다. 대개 오행의 쓰임은 이루 다 궁구할 수 없으니, 원만한 기틀과 밝은 지혜를 지닌 선비가 아니면 누가 정밀히 살펴 묵묵히 알 수 있겠는가. 숭(崇)을 보배로 삼고 기(奇)를 귀함으로 삼으니, 장성(將星)이 덕(德)을 돕고 천을귀인(天乙貴人)이 더해 임한다. 본주(本主)가 휴수(休囚)하면 행장(行藏)이 가라앉아 묻힌다.
숭(崇)이란 비(卑)의 반대이고, 기(奇)란 우(耦)의 짝이다. 사물이 쌓여 높아지면 높은 것을 숭이라 하니, 오행에서 위가 아래를 생하는 것이 이것이다. 사물에 짝이 없는 것을 기라 하니, 오행에서 서로 다르면서 무리를 이루는 것이 이것이다. 장성(將星)은 월장(月將)이고, 덕(德)은 천덕(天德)·월덕(月德)이며, 천을(天乙)은 귀신(貴神)이다. 생년을 본(本)으로 삼고 생일을 주(主)로 삼는다. 휴수(休囚)는 생왕(生旺)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사람의 명에서 연월일시 사주에 오행이 위에서 아래를 생함이 있고, 삼기(三奇)인 을(乙)·병(丙)·정(丁)이 있으며, 다시 장성과 덕·귀인을 띠고 본주가 생왕하여 자리를 얻으면, 이른바 길장(吉將)이 교대로 임해 복이 이르고 경사를 이루는 것이니 지극히 귀한 명이다. 부(賦)에서 먼저 숭·기를 보배와 귀함으로 말하고 뒤에 본주가 휴수함을 꺼린다고 말하였으니, 숭·기는 만나기 어려운 것이나 본주를 절실히 중요하게 여기고 여러 신살은 그다음으로 말한 것이다. 이로써 명은 오행을 먼저 하고 생왕을 으뜸으로 하며, 장성·덕·귀인은 또 신살 중 가장 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서씨(徐氏)가 말하기를, 숭은 본주로 말한 것이니 무릇 명 중에서 수명·재물·재앙과 복을 관장하는 진(辰)을 또한 숭이라 하고, 기는 녹마로 말한 것이니 무릇 명 중의 재관·인수·식신을 또한 기라 한다. 덕이란 일(日)이 덕진(德辰)과 사귀는 것이니 곧 육합(六合)이다. 예컨대 壬寅년 庚戌월 癸卯일 乙卯시는 9월의 월장이 묘(卯)에 있어 그 생일을 돕고, 오행이 9월 금토이며, 묘·술이 합하고 을·경이 합하며 무·계가 합한다. 이와 같이 오행이 각각 휴패의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귀하다고 하였으나, 부의 뜻은 아닌 듯하다. 구진(勾陳)이 자리를 얻으면 작은 신의를 □하지 않고 인(仁)을 이루며, 진무(真武)가 권세를 맡으면 큰 재주로 상서로움을 나눔을 안다. 이는 수와 토를 들어 그 나머지를 예시한 것이다. 구진은 토의 장수이니 오상에서는 신(信)이 되고, 진무는 곧 수의 신이니 오상에서는 지(智)가 된다. 신이란 족히 성(聖)에 통달할 수 있는 것이고, 지란 족히 그 도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니, 오행의 쓰임이 여기에서 홀로 훌륭하다. 자리를 얻었다는 것은 무(戊)·기(己)가 7월에 나서 어머니가 자식의 곳에 있는 것이고, 권세를 맡았다는 것은 임(壬)·계(癸)가 7월에 나서 자식이 어머니 집에 있는 것이니, 두 가지가 근원이 같아 모두 신(申)에서 생하기 때문이다. 서씨는 무·기가 인(寅)·묘(卯) 및 해묘미(亥卯未)에 앉아 임하고, 임·계가 오(午)·사(巳) 및 진술축미(辰戌丑未)에 앉아 임하며 아래에 관·인·녹·마가 있고 왕상·고묘인 것을 자리를 얻고 권세를 맡은 것으로 보았으나, 부의 뜻과 어긋나는 듯하니, 다만 토가 사계에 나고 수가 삼동(三冬)을 만나는 것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불인불의(不仁不義)는 경(庚)·신(辛)과 갑(甲)·을(乙)이 엇갈리기 때문이고, 혹 옳고 혹 그름은 임(壬)·계(癸)와 병(丙)·정(丁)이 서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권세를 맡고 자리를 얻으면 엇갈리지 않고 서로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만약 갑이 경을 보고 을이 신을 보며, 병이 임을 보고 정이 계를 보면, 두 여자가 함께 살고 두 남자가 나란히 거처하는 것과 같아 음양이 합하지 못하고 경사를 이루지 못한다. 경·신은 의(義)를 주관하고 갑·을은 인(仁)을 주관하니 엇갈리므로 불인불의하고, 병·정은 예(禮)를 주관하고 임·계는 지(智)를 주관하니 서로 두려워하므로 혹 옳고 혹 그르다. 만약 경이 을과 합하고 신이 갑과 합하면 강유가 서로 타서 인의가 함께 이루어지니 엇갈림이 아니다. 만약 병이 계 관(官)을 보고 정이 임 녹(祿)과 합하면 음양이 서로 짝하여 수화가 기제(既濟)하니 서로 두려워함이 아니다. 혹은 갑신(甲申)·을유(乙酉)를 불인이라 하고 경인(庚寅)·신묘(辛卯)를 불의라 하니, 인·신(寅申)과 경·갑의 엇갈림, 묘·유(卯酉)와 을·신의 암전(暗戰) 때문이다. 병과 임은 병이 그르고 임이 옳으며, 정이 계를 만나면 계가 옳고 정이 그르니, 자·오(子午)도 같고 사·해(巳亥)도 한 가지이다. 무릇 명이 이 한 진(辰)을 만나야 비로소 이를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선현이 자기를 낮추어 속세에 처하면서 신선을 구함이 있으니, 불교를 숭상하면 이궁(離宮)에서 선정(禪定)을 닦고, 도교로 돌아가면 곧 수부(水府)에서 현묘함을 구한다.
인의는 늘 득실에서 어긋나고 시비는 항상 영고(榮枯)에 얽매이니, 이에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하여 일찍이 쉼이 없었다. 그러므로 선현이 자기를 낮추어 속세에 처하면서 신선을 구함이 있으니, 애착을 끊고 사사로움을 줄이고 욕심을 적게 하여, 혹 불교를 숭상해 마음의 불을 끄거나 혹 도교로 돌아가 신장의 정기를 더하며, 안으로 정신을 지키고 밖으로 헛된 망상을 없앴다. 물아(物我)가 있지 않음에 통달하고 색공(色空)을 밝혀 구경에 이른 자는 모두 이러하다. 이로써 오행이 도에 통하여 취용함에 문이 많음을 안다. 현인에게서는 다스려지고 불초한 자에게서는 어지러워지며, 묘한 쓰임에서 이루어지고 능하지 못함에서 패한다. 도는 있지 않은 곳이 없고 사물은 도가 아닌 것이 없다. 오행의 변화는 대도에 통하니 무엇인들 갖추지 않겠는가. 그 취용이 하나가 아니므로 문이 많다고 한다. 예컨대 식자(識者)는 이를 취해 선정을 닦고 신선은 이를 취해 현묘함을 구하니, 스스로 단박에 깨친 선비가 아니면 어찌 이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현자는 이를 얻어 이치를 궁구하고 성품을 다하여 오행의 묘한 쓰임에 통달하고, 어리석은 자는 이를 잃어 끝내 스스로 어두워 얻는 바가 없다. 능한 자는 이를 길러 복을 취하고, 능하지 못한 자는 이를 무너뜨려 화를 취한다. 『역』에 이르기를 '진실로 그 사람이 아니면 도는 헛되이 행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보이고 보이지 않는 형체는 어느 때나 있지 않은 적이 없고, 뽑히고 뽑히지 않는 실마리는 만고에 이어진다. 보이고 보이지 않는 형체란, 예컨대 십간의 녹이 십이지에 붙어 있는데 보이고 보이지 않는 형체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갑의 녹은 인(寅)이니 인은 드러나 보이는 녹이다. 인이 보이지 않고 술(戌)이 보이면, 오자원둔(五子元遁)으로 술에 이르러 갑술(甲戌)을 보니 술은 갑의 녹당(祿堂)이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녹이다. 갑은 신(辛)을 관으로 삼고 신의 녹은 유(酉)이니 '갑이 금계(金雞)를 받는다'는 것으로 유는 드러나 보이는 관이다. 유가 보이지 않고 미(未)가 보이면, 천관(天官)으로 둔갑하여 양의 무리[未]에 들어가 미 위에 신(辛)이 있으니, 이것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관이다. 뽑히고 뽑히지 않는 실마리란, 예컨대 양기는 자(子)에서 생하고 묘(卯)에서 왕하며 오(午)에서 끝나고, 음기는 오에서 생하고 유(酉)에서 왕하며 자에서 끝나니, 양이 생하면 음이 죽고 음이 변하면 양이 화한다. 자·오는 음양이 화생하는 처음과 끝이니 끝이 없다. 음이 극하면 양이 생하고 양이 극하면 음이 생하니, 기운이 자·오의 중부(中孚)로부터 싹이 껍질을 뚫고 나와 드나듦에 병이 없고 오감이 다함이 없어, 실마리가 이어져 만고에 끊이지 않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 『태현(太玄)』에 이르기를, 보이고 보이지 않는 형체와 뽑히고 뽑히지 않는 실마리는 날이 옮기고 달이 변하며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오며, 번갈아 폐하고 번갈아 흥하며, 다시 쉬고 다시 왕하며, 한 번 드러나고 한 번 어두워지며, 한 번 움츠리고 한 번 뽑혀, 면면히 있는 듯하여 어느 때나 있지 않은 적이 없다고 하였다. 대개 음양오행에는 보임과 보이지 않음이 있고 뽑힘과 뽑히지 않음이 있어 그 이치가 현묘하고 그 기틀이 발설되어 있지 않은 사물이 없고 그렇지 않은 때가 없으니, 천·지·인이 있은 이래로 이와 같았다. 단박에 깨쳐야 하니 어떠한가. 그러므로 하상공(河上公)은 그 칠살(七殺)을 두려워하고 선보(宣父)는 그 원진(元辰)을 두려워하였으며, 아미(峨眉)는 삼생(三生)으로 밝혔으나 사서(士庶)에 온전하지 못하고, 귀곡(鬼谷)은 그 구명(九命)을 폈으나 별로 보는 것으로 요약하였다. 이제 여러 학자의 요점을 모으고 그 편견의 능함을 줄였으니, 그러므로 아직 풀리지 않은 곳을 곡진히 통하려면 묘하게 반드시 신묘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원진(元辰)과 칠살은 살(煞) 중에서 가장 흉한 것이니, 명이 오행을 받았다면 이 근심을 누가 피하겠는가. 상고의 성현인 하상공 같은 이는 신선의 부류이고 문선왕(文宣王)은 성인의 지극한 분인데도 오히려 모두 두 살을 두려워하였으니, 하물며 그 나머지이겠는가. 이에 책을 지어 세상을 구제하여 길흉화복을 아직 싹트기 전에 알렸다. 아미선(峨眉仙)이 삼생으로 밝힌 것이 정밀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귀곡자가 구명을 편 것이 통하지 않은 것이 아니나, 현묘한 말을 가리켜 베풂이 그윽하고 깊어 헤아리기 어려우므로 '별로 보는 것으로 요약하여 사서에 온전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삼생이란 녹(祿)·명(命)·신(身)이고, 구명이란 신궁·명궁 두 궁, 녹·마 두 자리, 생년·태월(胎月)·일·시이다. 낙록자는 여러 학자의 요지를 모으고 그 편견의 능함을 줄여 홀로 마음으로 얻은 견해를 발하여 이 글을 지었으니, 현묘한 뜻을 크게 풀고 묘한 기틀을 곡진히 통하게 하였다. 배우는 자가 신묘하게 깨달아 변통하는 데 있으니 이것이 훌륭한 것이다. 신(臣)은 난야(蘭野)에서 나와 어려서부터 참된 풍모를 사모하였으나, 저자에 들어가도 호리병을 거는 묘함이 없고 거리에 노닐어도 지팡이를 변화시키는 신통함이 없으니, 한 기운을 쉬어 정신을 모으고 오행을 소식(消息)하여 도에 통하고자 한다. 신이란 임금에 대한 칭호이다. 난야는 지명이니 스스로 나온 곳을 서술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참된 풍모를 사모하였다니 그 뜻이 크다. 호리병을 걸고 지팡이를 변화시킨 것은 곧 호공(壺公)과 비장방(費長房)의 고사이니, 앞사람의 지극한 묘함을 칭송하고 자기의 무능함을 뉘우친 것이다. 밖으로 원하는 바를 끊고 안으로 생각하는 바가 없어 한 기운을 쉬어 정신을 모으고 오행을 소식하여 도에 통하므로 이 부를 지어 '소식(消息)'이라 이름하였다. 대개 조화에는 줄어듦[消]이 있고 자라남[息]이 있으므로 그렇게 말하였다. 건곤(乾坤)은 그 암수를 세우고, 금목(金木)은 그 강유를 정하며, 낮과 밤은 서로 임금과 신하가 되고, 청(青)과 적(赤)은 때로 아버지와 아들이 된다. 이는 조화를 소식하는 큰 규모이다. 건은 양에 속하여 천도·군도·부도(夫道)가 되고, 곤은 음에 속하여 지도·신도·부도(婦道)가 된다. 건은 동(動)을 체로 삼아 '문을 연다'고 하고, 곤은 정(靜)을 체로 삼아 '문을 닫는다'고 한다. 건곤이 음양·암수의 합을 세워 둘이 교통하면 오행의 변화가 그 가운데 있으니, 『역』이 건곤을 첫머리에 둔 것이 바로 이 뜻이다. 인(仁)은 부드럽고 의(義)는 굳세니 금목의 성품이 맡은 바이다.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여 강유가 서로 밀치니, 강만 있고 유가 없으면 변(變)을 낳을 수 없고, 유만 있고 강이 없으면 화(化)를 낳을 수 없다. 낮은 강이 되어 변을 낳아 나아가고, 밤은 유가 되어 화를 낳아 물러나니, 강유가 쌓여 변화를 이루고 낮밤이 쌓여 진퇴를 이룬다. 낮은 양이 되어 임금을 상징하고 밤은 음이 되어 신하를 상징한다. 낮밤의 도는 그 미세함에 소식이 있고, 그 드러남에 영허(盈虛)가 있으며, 그 나뉨에 유명(幽明)이 있고, 그 수에 생사가 있다. 한 번 태(泰)하고 한 번 비(否)하며 한 번 손(損)하고 한 번 익(益)하여, 끝과 처음이 서로 이어지고 새것과 옛것이 서로 교대하니, 영욕이 이르는 바와 복록이 오는 바가 모두 여기에 근본하지 않는 것이 없다. 오행의 신을 제(帝)라 하니, 동방 청제(青帝)가 아버지로서 남방 적제(赤帝)라는 아들을 낳으니, 청과 적의 이치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도를 전하는 것이다. 음양오행 가운데 군신·부자·부부의 도가 있으니, 이는 조화의 큰 뜻이 인륜에 통함을 말한 것이리라. 한 길로만 법칙을 취해서는 안 되고, 한 이치로만 미루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으며, 부류로는 음서(陰鼠)가 얼음에 깃들고 신(神)□가 불에 머무는 것이 있다.
이는 음양오행의 도가 미묘하여 통하기 어렵고 은미·심오하여 헤아리기 어려우니, 한 길로만 법칙을 취하고 한 이치로만 미루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것은 이치의 상도(常道)요 때의 올바름이다. 만약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다면 그 때가 아니다. 그 때가 아닌데 그 영(令)을 행하니, 상리(常理)로 얽매어 볼 수 있겠는가? 쥐가 불에, □가 얼음에 [사는] 것은 이치상 그 부류에 마땅한 것이다. 음서(陰鼠)가 얼음에 깃들고 신□(神□)가 불에 묵는다면 그 부류가 아니다. 그 부류가 아닌데 그 자리에 거하니, 한 길로 논할 수 있겠는가? 떳떳한 것은 궁구하기 쉽고 떳떳하지 않은 것은 궁구하기 어려우니, 조화를 어찌 쉽게 말하겠는가. 추자(鄒子)가 율관을 불자 추운 골짜기에 봄이 돌아왔고, 효부가 원통함을 품자 유월에 서리가 날렸다. 고금에 재이(災異)를 기록한 것 가운데 이런 부류가 매우 많으니, 음양오행의 변화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화서(火鼠)의 털은 길쌈하여 베를 만들고 빙잠(氷蠶)의 기름은 올려 제기에 담으니, 이는 세상이 아는 바이다. 『신이경(神異經)』에 "북방에 층층 얼음이 만 리이고 두께가 백 장(丈)인데, 무게가 만 근이고 털 길이가 한 자 남짓한 쥐가 그 속에 숨어 산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음서가 얼음에 깃드는 것이다. 『이아(爾雅)』에 "첫째는 신□(神□)요 열째는 화□(火□)이다"라 하였고, 곽박(郭璞)의 찬(讚)에 "하늘이 신령한 물건을 낳으니 십붕(十朋)의 □라, 혹은 불에서 노닌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신□가 불에 묵는 것이다. 서자평(徐子平)은 동지에 일양(一陽)이 생하고 하지에 일음(一陰)이 생하는 것을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다'로 보고, 계록(癸祿)이 자(子)에 있어 인원(人元)이 되니 병(丙)은 계(癸)를 관인(官印)으로 삼고, 무록(戊祿)이 사(巳)에 있어 인원이 되니 계는 무를 관인으로 삼는 것을 '음서가 얼음에 깃들고 신□가 불에 묵는다'로 보았으나, 부(賦)의 뜻이 아닌 듯하다. 그러므로 음양은 헤아리기 드물고 [기록된] 사물은 궁구하기 어렵다. 대저 삼동(三冬, 겨울 석 달)에는 더위가 적고 구하(九夏, 여름 90일)에는 양기가 많다. 화복은 기상(禨祥, 길흉의 조짐)과 같으니, 술사는 그 열에 여덟아홉을 바랄 뿐이다. 윗글에서 겨울의 더위, 여름의 서리, 얼음 쥐, 불 □를 말한 것은 음양의 상리가 아니라 물류(物類)가 서로 감응하는 것이므로 '헤아리기 드물고 궁구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 구절은 윗글을 되비추어 깨뜨린 것이니, 때로 겨울에 뜨거운 더위를 만나는 일이 있어도 대저 삼동에는 더위가 반드시 적고, 여름 풀이 서리를 맞는 일이 있어도 대저 구하에는 양기가 반드시 많다는 것이다. 추위와 더위에 이미 그 상도가 있으니 음양의 심오함을 엿볼 수 있고, 화복은 마땅히 이치로 미루어야 하며 기상은 부류로써 드러나 응한다. 술사가 전문으로 삼명(三命)·오행을 논할 때, 행년·세운이 왕상(旺相)하여 자리를 얻은 운을 만나면 태(泰)하고 휴수(休囚)하여 자리를 잃은 운을 만나면 비(否)하니, 다만 그 상도만 말하여 열에 여덟아홉을 바랄 수 있으면 족하다. [또는] 사람 명의 행년·세운에서 화복이 응하는 것이 기상의 변이나 기록된 사물의 궁구하기 어려움과 같아서, 술수를 지닌 선비라도 열 가운데 이 이치에서 여덟아홉을 바라기 어렵다는 뜻으로 보기도 하니, 대개 천지도 온전한 공이 없거늘 하물며 사람이랴 — 이 또한 통한다. 혹 태어나 휴패(休敗)의 땅을 만나면 이른 나이에 외롭고 궁하며, 늙어 건왕(建旺)의 고장을 만나면 만년에 도리어 막히고 곤궁하다. 처음 흉하고 뒤에 길한 것은 근원이 탁하나 흐름이 맑은 것과 같고, 처음 길하고 끝에 흉한 것은 뿌리는 달지만 끝가지가 쓴 것과 같다.
몸은 비록 운을 따르나 반드시 운을 빌려 몸을 돕고, 세(勢)는 반드시 때에 미쳐야 하니 또한 때를 빌려 세를 탄다. 한창 나이에 태어나 만나면 운은 왕향(旺鄉)에 처함이 마땅하고, 늦게 쇠한 나이를 만나면 운은 도리어 곤한 땅에 있음이 마땅하다. 이것이 마땅함에 따라 소식(消息)하여 휴왕(休旺)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처음 태어나서는 쇠멸하다가 만년에 흥륭하는 것은 '근원이 탁하나 흐름이 맑다'는 것이요, 어린 나이에 건왕하다가 늙어서 영락(蛉□)하는 것은 '끝가지는 쓰고 뿌리는 달다'는 것이다. 이는 운기를 헤아리고 근원을 궁구하는 것이니, 먼저 근기(根基)의 두텁고 얇음을 살피고 아울러 운한(運限)의 처음과 끝을 밝히면, 비록 백발백중은 아니더라도 열에 여덟아홉은 바랄 수 있다. 대저 사람의 명은 생년을 세워 존(尊)으로 삼고 태(胎)·월·일·시는 그 다음으로 돕는다. 그러므로 [생년을] 사주의 군부(君父)로 삼고 길흉의 주재로 삼아 생년을 세운다고 한다. 운기의 근본을 밝히고 허실의 기틀을 추론하는 데는 월을 취하고, 안위의 조짐을 보고 고락의 근원을 살피는 데는 일을 취하며, 귀천의 근본을 정하고 생사의 기한을 결정하는 데는 시를 취하고, 어린 시절 음덕의 시작을 분별하고 [생년이] 서기 이전을 궁구하는 데는 태를 취한다. 월은 초년을, 일은 중년을, 시는 말년을 주관하고, 년은 이를 총괄한다. 반드시 처음과 끝이 함께 구제하고 앞뒤가 서로 응해야 부귀가 둘 다 온전하고 재록(財祿)이 함께 드러나서, 처음 길하고 끝이 흉하거나 처음 흉하고 끝이 길한 차이가 없다. 그러나 쉽게 얻을 수 없으니, 혹 중(中)·하(下)만 흥륭하여도 성실(成實)한 명이 될 수 있다. 싹트는 조짐을 보되 그 근원으로 살핀다. 뿌리는 싹보다 먼저 있고, 열매는 꽃 뒤를 따른다. 명을 논하는 설에서는 태를 뿌리로, 월을 싹으로, 일을 꽃으로, 시를 열매로 삼는다. 뿌리를 궁구하면 싹을 알 수 있고, 꽃을 본 뒤에 열매를 안다. 그러므로 성인은 앞선 조짐을 보고 아직 싹트지 않은 것을 보니, 그 근원을 살피면 그 후손을 안다. 서[자평]는 "운 안의 길흉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근원(根元)의 승부를 보라. 근원에 귀(貴)가 있으면 운이 귀에 임할 때 반드시 귀하고, 근원에 재(財)가 있으면 운이 재에 임할 때 재물을 일으키며, 근원에 재앙이 있으면 운이 재앙에 임할 때 재앙이 생긴다"고 하였으니, 그 설 또한 통한다.
태(胎)가 원명(元命)을 낳으니 삼수(三獸)가 그 문종(門宗)을 정하고, 율려(律呂)·궁상(宮商)은 오호[둔](五虎遁)으로 그 성패를 논한다. 금수(禽獸)는 36위로 나뉘고 지지는 12진(辰)으로 벌여 차례로 펼치니 1진에 3수이다. 자(子)인은 쥐·박쥐·꾀꼬리, 축(丑)인은 소·게·자라, 인(寅)인은 범·삵·표범, 묘(卯)인은 토끼·여우·담비, 진(辰)인은 용·교룡·물고기, 사(巳)인은 뱀·드렁허리·지렁이, 오(午)인은 말·사슴·고라니, 미(未)인은 양·매·기러기, 신(申)인은 원숭이·유인원·노(猱), 유(酉)인은 닭·까마귀·꿩, 술(戌)인은 개·이리·승냥이, 해(亥)인은 돼지·멧돼지·유(㺄)이다. 응신자(凝神子)는 "[형상이] 신(神)을 닮은 자는 곧 천록(天祿)이니 크게 부귀함을 주관하고, 신을 닮지 않은 자는 하늘이 녹을 주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모두 형(形)·신(神)·성(性)·기(氣)로 판단한다. '태가 원명을 낳는다'는 것은, 예컨대 갑자(甲子)생 사람이 생월이 계유(癸酉)이면 태가 갑자를 만나 원명과 같은 것이다. 또 을축(乙丑) 금(金) 사람이 월이 기묘(己卯)이면 태가 경오(庚午)를 만나 토가 금을 생하는 것이다. 두 설을 함께 자세히 보면 그 뜻이 멀지 않다. 혹은 년으로 월을 취하고 월로 태를 취하여 세 곳이 이어 속하는 것을 삼수라 하니, 삼키고 씹어 형체를 상하게 함이 있고 없음을 보아 가문의 출처를 정할 수 있다고 한다. 양의 여섯은 율(律)이요 음의 여섯은 여(呂)이니, 오음(五音)은 율려에 총괄된다. 율려가 서로 합하여 지지를 나누고 천간을 정하며, 오행이 합하여 오음이 된다. 그러므로 갑기(甲己)는 궁(宮) 토로 병인(丙寅)에서 둔(遁)을 일으키고, 을경(乙庚)은 상(商) 금으로 무인(戊寅)에서 일으키며, 병신(丙辛)은 우(羽) 수로 경인(庚寅)에서 일으키고, 정임(丁壬)은 각(角) 목으로 임인(壬寅)에서 일으키며, 무계(戊癸)는 치(徵) 화로 갑인(甲寅)에서 일으킨다. 오음이 모두 인(寅)에서 일어나니, 인은 12개월의 처음이요 12시의 머리이다. 사람의 성패와 길흉이 여기서 비롯된다. 합이 없는데 합이 있음은 후학이 알기 어렵고, 하나를 얻어 셋으로 나뉨은 옛 현인이 기록하지 않았다. 도는 둘에서 서고 셋에서 이루어지며 다섯에서 변하니, 천지의 수가 갖추어져 열이 되는 것은 짝을 지을 따름이다. '합이 없는데 합이 있다'는 것은, 예컨대 갑(甲)은 기(己)와 합하는데 사주에 기가 보이지 않고 오(午)를 얻으면 오 가운데 기록(己祿)이 있기 때문이요, 인(寅)은 해(亥)와 합하는데 사주에 해가 보이지 않고 임(壬)을 얻으면 해 위에 임록(壬祿)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인오술(寅午戌)이 합하는데 사주에 인이 보이지 않고 갑을 얻으면 인 가운데 갑록(甲祿)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를 얻어 셋으로 나뉜다'는 것은, 예컨대 갑이 기를 얻으면 첫째 합이요, 오를 얻으면 둘째 합이요, 해를 얻으면 셋째 합이니, 이는 한 녹을 얻어 세 녹으로 나뉘는 것으로, 앞의 '보이고 보이지 않는 형상', '뽑히고 뽑히지 않는 실마리'와 이치가 서로 꿰뚫린다. 이허중(李虛中)은 지간합전격(支干合全格)을 논하여, 년·월·일·시·태 다섯 자리가 간지를 온전히 합할 수 있으면 자(子)를 말하면 축(丑)이 있고, 인을 말하면 해가 있으며, 갑을 말하면 기가 있고, 을을 말하면 경이 있다고 하였다. 녹간(祿干) 다섯 자리가 갑·을·병·정·무를 띠면 자연히 기·경·신·임·계를 합하여 일으키고, 12지가 인·묘·진·사·오를 띠면 자연히 미·신·유·술·해를 합하여 일으킨다. 혹 자·축 자리에 녹마(祿馬)가 더해지면 10간 12지가 모두 온전히 합한다. 서[자평]는 "'합이 없는데 합이 있다'는 것은 곧 형합(刑合)·축자요사(丑子遙巳) 등의 격이고, '하나를 얻는다'는 것은 이미 인이 있어 사(巳)를 형하고 축이 사를 파하면 병(丙)·무(戊)가 형파를 입어 나오니 곧 셋으로 나뉘어 행하는 것으로, 이것이 사유축(巳酉丑) 삼합(三合)이다"라고 하였다. 옛 노래에 "범은 사로 달려가고 돼지와 원숭이는 내달리며, 양은 돼지를 치고 뱀은 자연히 영화롭다"고 하였다. 이 해석 또한 통한다. 해[太歲]가 비록 관대(冠帶)를 만나도 아직 남은 재앙이 있고, 운이 처음 쇠향(衰鄉)에 이르러도 오히려 적은 복을 입는다. 년은 태세(太歲)요 운은 대운(大運)이다. 해가 비록 관대를 만나도 여전히 폭패(暴敗)[목욕]의 남은 재앙을 입고, 운이 비록 쇠향에 이르러도 여전히 왕관(旺官)의 적은 복을 띤다. 이것이 행운에 앞뒤 5년의 설이 있는 까닭이다. 두 구절은 호문(互文)으로 뜻을 드러낸다.
대체로 천원(天元)이 쇠약하면 궁(宮)이 길해도 영화가 되지 못하고, 중(中)·하(下)가 흥륭하면 괘(卦)가 흉해도 허물을 이루지 못한다. 천원은 10간이다. 천간은 생왕을 영화로 삼으니, 만약 쇠·병·사·묘·절이면 천간이 쇠약하여, 비록 임한 관분(官分)이 길하여 재관(財官)·장성(將星)·천을(天乙) 따위를 얻어도 영화가 되지 못한다. 중은 지지요 하는 납음(納音)이니, 중·하가 모두 오행이 흥왕한 땅에 임하면 비록 팔괘로 정한 분수가 흉하더라도 재앙을 이루지 못한다. 서[자평]는 말하였다. "무릇 명에서 천원이 재관의 땅에 임했으나 태어남이 때를 얻지 못해 본기가 쇠약하고, 위아래 오행의 휴왕이 또 서로 돕지 않으면, 비록 관이 녹마를 만나는 길함이 있어도 영화가 되지 못한다. 예컨대 경신(庚辛)이 봄에 태어나고 다른 자리에 화가 있어 금을 극하면, 금은 인묘(寅卯)·갑을(甲乙)을 보아 재로 삼으나 목 가운데 왕한 화가 금을 해치고 금은 또 영(令)을 얻지 못하니, 궁이 재에 속하여 길하더라도 도리어 흉화를 일으키는 예가 이것이다. 중은 인원(人元)이요 하는 지원(支元)이니, 예컨대 정(丁)은 임(壬)을 관인(官印)으로 삼는데 중·하의 녹마가 건왕하여 경사를 이루면 비록 화가 절지에 임하더라도 도리어 중·하의 귀를 탄다." 『성감(成鑑)』에 "녹이 비록 끊겨도 귀를 세운다"고 하고, 도주(陶朱)가 "녹이 끊기고 재가 망해도 흉조가 되지 않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혹은 일길(一吉)·삼생(三生)은 구궁(九宮)에 속하고 오귀(五鬼)·절명(絶命)은 팔괘에 속한다고 하는데, 이 또한 통한다. 만약 존(尊)이 흉하고 비(卑)가 길하면 구하고 치료해도 공이 없고, 존이 길하고 비가 흉하면 재앙을 만나도 저절로 낫는다. 녹(祿)에는 삼회(三會)가 있고 재앙에는 오기(五期)가 있다. 생년을 세워 존으로 삼고 태·월·일·시는 그 다음으로 돕는다. 대운을 존으로 삼고 태세·소운은 그 다음으로 돕는다. 만약 본명과 대운이 건왕한 곳에서 덕으로 합하면 세운·일시가 흉해도 허물이 되지 못하고, 대운과 본명이 사수(死囚)의 땅에서 서로 다투면 세운·일시가 길해도 구하기에 부족하다. 그러므로 [위와 같이] 말한 것이다. ○ '녹에 삼회가 있다'는 것은 장생·제왕·고(庫)이니 지극히 길한 땅이고, '재앙에 오기가 있다'는 것은 쇠·병·사·패·절이니 지극히 흉한 땅이다. 대개 녹은 재앙에 대하여 말한 것이지 간록(干祿)의 녹이 아니니 융통성 있게 보아야 한다. 지금의 학자는 다만 삼합을 들어 금이 사유축을, 목이 해묘미를, 화가 인오술을, 수가 신자진을 만나면 곧 '녹에 삼회가 있다'고 하는데, 틀렸다. 서[자평]는 팔자 가운데 내외 삼원(三元)에서 가장 힘을 얻은 것을 존으로 삼으니 곧 용신(用神)이라 하였다. 용신은 손상되어서는 안 되니, 만약 손상이 있으면 다른 자리의 길함이 있어도 구할 수 없고, 년월일시 내외 삼원에 비록 극전이 있어도 존귀한 것을 손상하지 않으면 재앙을 만나도 저절로 낫는다. 또 손상된 신(神)이 어떤 길흉을 주관하는지 절실히 헤아려야 하니, 명을 해치면 몸의 재앙이요, 처를 해치면 처의 재앙이요, 관을 해치면 관을 잃는다. 그 설에 이치가 있으나, 다만 '존비(尊卑)' 글자[의 풀이]는 [앞의 설이] 통한다.
흉이 많고 길이 적음은 대과(大過)의 초효와 같고, 복이 얕고 화가 깊음은 동인(同人)의 구오에 비유된다. 흉이 많고 길이 적은 명은 휴수(休囚)하여 기가 없으므로 나아가 쓰임에 마땅하지 않으니 대과의 초효와 같다. 그 효사에 "초육은 흰 띠풀을 깔아 쓰니 허물이 없다"고 하였다. 육(六)은 음유(陰柔)하여 남을 넘는 재주가 없고 초(初)는 아래에 있어 일을 할 때가 아니니, 세상을 피하고 자리를 피할 만하며, 사람에게 신중함의 도를 경계한 것이다. 공자가 "이 방법을 신중히 하여 나아가면 잃을 바가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 뜻이다. 복이 얕고 화가 깊은 명은 오행이 서로 극하여 기가 없으니 역시 도모하여 나아가 쓰이기에 마땅하지 않다. 동인괘의 오효에 비유되니, 그 효사에 "동인이 먼저는 울부짖고 뒤에는 웃으니, 큰 군사로 이겨야 서로 만난다"고 하고, 상(象)에 "동인이 먼저 [울부짖음]은 중직(中直)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곧은 도는 행하기 어려움을 볼 수 있으니, 사람에게 스스로 이기라고 경계한 뜻이다. 기쁜 소식을 듣고도 기쁘지 않음은 육갑(六甲)의 □영(□盈) 때문이고, 근심해야 할 때 근심하지 않음은 오행의 구조(救助)에 힘입은 것이다.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영(盈)을 두고 말한 것이니 영은 더함[益]이요, '기쁘지 않다'는 □를 두고 말한 것이니 □는 덜함[損]이다. 손익의 도는 육갑으로 미루어 안다. 혹은 공망(空亡)을 천지가 비어 빠진 진(辰)으로 보니, 여섯 양명(陽命)은 양궁(陽宮)을 두려워하고 여섯 음명(陰命)은 음위(陰位)를 두려워한다. 세운·행년에 녹마·귀인을 만나도 공망에 있으면 오행의 □영이 서로 제어하니, 이것이 기쁜 소식을 듣고도 기쁘지 않은 것이다. ○ '근심해야 할 때 근심하지 않음'은 오행이 휴폐(休廢)한 곳에서 생을 만나는 것이니, 목이 갑신(甲申)·계사(癸巳)를 얻는 예와 같다. 가령 무신(戊申)인이 정유(丁酉)를 얻으면 폭패(暴敗)·파쇄(破碎)·자형(自刑)이나, 정유는 사화(死火)로 이미 토로 화하였으니 자식이 어미의 도를 전하는 것이다. 갑인(甲寅)인이 운이 신(申)에 이르면 충형·반음(反吟)이고 녹마가 모두 끊겨 왕한 금에 제압되나, 둔(遁)하여 임신(壬申)을 보면 이는 천간이 구하는 것이다. 『신술(神術)』에 "절처(絶處)에서 부모를 만나면 재앙이 변하여 복이 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내가 보건대 육갑 오행은 그 설이 원활하니, 혹 원명 팔자에 □·영·구·조가 있기도 하고 혹 행운·유년에 □·영·구·조가 있기도 하니, 고정하여 집착해서는 안 된다. □영이란 혹 길하고 혹 흉함을 이르고, 구조란 흉을 제압하고 길을 돕는 것을 이른다.
팔고(八孤)가 오묘(五墓)에 임하니 술(戌)·미(未)에서 동쪽으로 가고, 육허(六虛)가 공망(空亡)에 내리니 건(乾)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한다. 갑자순(甲子旬) 가운데 술해(戌亥)가 공망이 되고, 그 대충(對衝)이 육허이니 곧 진사(辰巳)이다. 술해는 건금(乾金)의 자리로 서쪽 끝의 북쪽 모퉁이에 있으니, 갑술·갑신[순]으로 이어져 건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한다. 그러므로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사고(四孤)의 땅이요 진술축미(辰戌丑未)는 오묘의 고장이니, 술·미를 향하여 동쪽으로 가고 공망을 따라 거꾸로 돈다. 혹은 '팔고'란 오행의 묘인 진술축미를 제외한 나머지 여덟 음(音)의 고허(孤虛)의 진(辰)이라 하니, 고가 묘에 임한다는 것은 예컨대 신유(申酉)인은 고진(孤辰)이 해(亥)에 있고 과숙(寡宿)이 미(未)에 거하는 것이다. 오행의 묘는 사기(四氣) 가운데 붙어 있고 그 기는 모두 월건(月建)을 따라 온다. 동쪽으로 가는 술과 미는 화·목의 묘이니, 목은 해에서 생하고 화는 인에서 일어나 화·목의 기가 모두 인을 머리로 하여 동쪽으로 가서 술·미의 묘에 모여 저장된다. 예컨대 을축(乙丑)생 사람은 해를 육음(六陰)의 정공망(正空亡)으로 삼고, 해가 사를 충하니 [사가] 육허가 된다. 해는 건천(乾天)이요 사는 손지(巽地)이며, 사는 남방의 머리 신(神)이므로 '육허가 공망에 내린다'고 하였다. 고는 이미 동쪽으로 가고 허는 서쪽으로 돌아오니 둘은 늘 서로 마주한다. 이는 12지 가운데 신살의 이름이 순역으로 순환함을 총론한 것이니, 고허·공망·오묘는 사람 명에서 가장 요긴한 것이리라. 천원(天元)이 한 기운이면 후백(侯伯)의 승진과 영화를 정하고, 지지가 인원(人元)이 되면 상인의 득실을 운용한다. 천간을 녹으로 삼으므로 천원이 맑고 빼어나며 길장(吉將)이 더해 임하면 사람이 이를 얻어 귀하고, 지지를 명으로 삼으므로 지원(支元)이 순수하고 사주가 비화(比和)하면 사람이 이를 얻어 부유하다. 이것이 천지의 나뉨이요 간지의 구별이다. '천원일기(天元一氣)'는 지금 명을 말하는 자들이 가리키는 것과 같은 한 가지 모양이 아니니, 하늘을 본뜨므로 '일기'라 하며 천록(天祿)이 맡는 바이다. 반드시 녹이 천덕(天德)·관인(官印)·귀인·식신(食神)을 띠고 오행 사주 가운데 생왕의 기를 겸하여 얻은 자가 지극히 귀하다. ○ 상인의 무리는 인원으로 재물의 득실을 정함을 살피니, 반드시 기가 있고 없음을 보고 진신(進神)·퇴신(退神)을 궁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랫글에서 '재명(財命)이 기가 있다', '재가 끊기고 명이 쇠하다'고 하였다. '운(運)'은 '정(定)'에 대하여 말한 것이니, 정은 결정됨이요 운은 흘러 도는 것으로, 뜻이 각기 취한 바가 있다. 다만 재명(財命)이 기가 있음을 보라. [그러면] 배록(背祿)을 만나도 가난하지 않다. 만약 재가 끊기고 명이 쇠하면 비록 건록(建祿)이라도 부유하지 않다. 사람의 삶은 재명을 주로 삼는다. 오행에서 [내가] 극하는 것을 재라 한다. '기가 있다'는 것은 재와 명이 모두 오행 생왕의 땅에 붙어 있음을 이르니, 비록 사주가 녹을 등져 관이 없더라도 빈천에 이르지 않는다. 만약 명과 재가 모두 기가 없으면 비록 월건에 녹을 깔고 앉아 작은 관직이 있어도 부귀에 이를 수 없다. 가령 경인(庚寅) 목이 병술(丙戌) 토를 극하여 재로 삼는데, 토는 술에서 왕하고 신명(身命)의 두 목은 동남에 이르니, 술이 비록 신(申)의 경록(庚祿)을 등지나 재명이 기가 있으므로 가난하지 않다. 또 갑진(甲辰)생 사람이 병인(丙寅) 화를 얻으면 금을 재로 삼는데 [금은] 인에서 절(絶)이고, 진토는 인에 이르면 명의 귀(鬼)가 되며 겸하여 공망을 만나니, 재가 끊기고 명이 쇠하여 비록 월건에 녹을 깔고 앉아도 재명이 기가 없으므로 부유하지 않다. 앞에서 '천간을 녹으로 삼아 향배로 그 빈부를 정한다'고 한 것은 대개 재·명 두 궁이 각기 왕지에 있어야 함을 가리키니, 팔자뿐 아니라 행운도 모두 그러하다. 서[자평]의 설은 '재명이 기가 있다'를 갑을이 사오(巳午) 등을 보는 것으로, '건록이 부유하지 않다'를 갑을이 인묘(寅卯) 등의 달에 태어난 것으로 보았으니, 함께 자세히 살펴야 한다.
만약 몸이 왕하고 귀(鬼)가 끊기면 비록 명을 깨뜨려도 오래 살고, 귀가 왕하고 몸이 쇠하면 명을 세움[建命]을 만나도 요절한다. '명을 깨뜨려도 오래 산다'는 것은 본명이 왕궁(旺宮)에서 절(絶)한 귀를 만나는 것이니, 예컨대 화가 사궁(巳宮)에 있으면서 수를 만나고, 목이 인지(寅地)에 거하면서 금을 만나며, 토가 신향(申鄉)으로 향하면서 목을 만나고, 금이 해(亥) 가운데로 돌아가 화를 만나는 것이다. ○ '명을 세움을 만나도 요절한다'는 것은 본명이 쇠향에서 왕한 귀를 만나는 것이니, 토가 인 가운데 이르러 목을 보고, 화가 해지(亥地)에 돌아가 수를 만나며, 금이 사향(巳鄉)에 있으면서 화를 얻고, 화가 신위(申位)에 거하면서 금을 만나는 것으로, 모두 납음(納音)으로 취한다. 오행의 이치는 제압을 받으면 요절하고 물(物)을 제압하면 오래 산다. 옛 [설]에 '건명(建命)은 장수를 주관하고 파년(破年)은 요절을 주관한다'고 하였으므로 『죽륜경(竹輪經)』에 '건명이라고 반드시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파명이라고 반드시 요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낙록자(珞琭子)가 소식(消息)한 바이다. 천원은 귀를 논하고, 인원은 부를 논하며, 재명은 빈부를 논하고, 신귀(身鬼)는 수요(壽夭)를 논하니, 각기 그 중요한 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녹을 등지고 마(馬)를 쫓으면 궁한 길을 지키며 허둥대고, 녹마가 같은 고장에 있으면 삼태(三台)가 아니면 팔좌(八座)이다. 녹은 작록(爵祿)을 이르고 마는 거마(車馬)를 이른다. 사람의 명은 녹마를 중시하므로 먼저 말하였다. 녹마는 모두 부귀에 이르게 할 수 있으나, 만약 녹이 등지고 가며 마가 쫓겨 흩어지면 둘을 모두 잃으니 그래서 궁한 길을 지키며 허둥댄다. '배(背)'는 음양이 서로 등지는 것과 같으니 이른바 향(向)이 아니고, '축(逐)'은 흩어 쫓는다는 축이니 이른바 추(追)가 아니다. 예컨대 계해(癸亥)인이 정월 갑인(甲寅)을 얻으면, 계록은 자(子)에 있는데 인이 이를 등지고, 역마는 사(巳)에 있는데 인이 이를 형(刑)한다. 앞에서는 형으로 인해 그 마를 쫓아 보내고 뒤에서는 등짐으로 인해 [녹에] 미치지 못하니, 마는 앞에 있고 녹은 등 뒤에 있어, 앞으로 향해 마를 쫓으면 녹이 또 오지 않고 돌아서 녹을 기다리면 마가 또 점점 멀어진다. 이는 바로 '간록난마(趕祿攔馬)'와 상반된다. '같은 고장'은 일간으로 녹을 둔(遁)하고 시간으로 마를 둔하는 것이니, 오자원(五子元)으로 구하면 알 수 있다. 가령 경오(庚午)인이 임진(壬辰)일·정미(丁未)시를 얻으면 곧 정임(丁壬)으로 경자(庚子)를 둔하여 무신(戊申)에 이르니, 경의 녹과 오의 마가 함께 신(申) 위에 있어 본명과 서로 맞으므로 더욱 좋다. 또 예컨대 갑신(甲申)인이 정축(丁丑)월·기유(己酉)일·병인(丙寅)시이면, 명의 생시가 제좌(帝座) 위에서 녹마를 함께 모으고, 겸하여 갑신·기해·병인이 모두 오행의 맑고 왕한 생기를 받았으므로 만년에 비상한 만남이 있어 지위가 삼공(三公)에 이르고 수명이 칠십을 넘었다. 서[자평]의 설은 녹을 관, 마를 재로 삼아, 상관(傷官)을 보면 배록이고 비겁(比劫)을 보면 축마라 하니, 예컨대 갑인(甲人)이 삼춘(三春)·구하(九夏)에 태어나고 천원에 다시 병정·갑을을 띠거나 해묘미 따위를 띤 예이다. '같은 고장'은 임오(壬午)·계사(癸巳) 등의 일주에 정사(丁巳)·병무(丙戊)가 있어 녹이 오·사로 돌아가는 예이니, 함께 자세히 살펴야 한다.
관이 높고 지위가 드러남은 반드시 협록(夾祿)의 고장이요, 작게 차고 크게 □함은 아마 겁재(劫財)의 땅일 것이다. 협록은 곧 공록(拱祿)이니 계축(癸丑)이 계해(癸亥)를 얻는 예와 같다. 겁은 겁살(劫煞)이니 정축(丁丑)이 병인(丙寅)년을 얻는 것과 같다. [정축 납음] 수는 화를 극하여 재로 삼는데 병인은 스스로 생하는 화이니 '작게 찬다'고 할 수 있다. 축인(丑人)은 고진(孤辰)·겁[살]이 인(寅)에 있고 축토가 인목의 제압을 받아 재가 화하여 귀(鬼)가 되니, 이것이 이른바 크게 □하다는 것이다. 삼명은 재가 왕함을 길로 삼고 사람은 재물이 있음을 복으로 삼으니, 만약 겁지(劫地)를 만나면 비록 녹명에 한두 길한 곳이 있어도 크게 □함을 면치 못한다. 서[자평]는 협록을 논하여, 예컨대 계축일 계해시이면 본래의 녹위(祿位)가 세·월에 점거되어서는 안 되고 다른 자리가 천간을 극괴하거나 지지를 충동해서도 안 되니, [그러면] 끼운 귀가 머물지 못하고 귀기가 달아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복이 모이는 곳은 상해서는 안 되고 화가 모이는 곳은 구함이 없어서는 안 된다. 다섯 양간이 다섯 음간을 보면 겁재(劫財)요 다섯 음간이 다섯 양간을 보면 패재(敗財)이니, 겁은 패보다 흉하다고 하였는데, 그 해석이 더욱 좋다. 생월이 녹을 띠면 벼슬에 들어 혁혁한 존귀함에 거하고, 기의(奇儀)를 거듭 범하면 온자(蘊藉)하여 무리에서 뛰어난 그릇을 품는다. 왕정광(王廷光)은 '생월이 녹을 띤다'를, 생월을 운원(運元)으로 삼아 천록의 생왕한 기를 띠고 운을 행하는 자는 평생 온후하고 복됨이 가장 많다고 풀었으니, 생월을 들면 생일·생시도 알 수 있다. 혹 사주 오행이 서로 녹을 띠고 겸하여 생왕의 기를 타면 귀하다. 영화상(瑩和尚)은 본명의 녹원(祿元)과 생월을 함께 쓰되 일간으로 구한다고 풀었으니, 예컨대 경자(庚子)인이 갑신(甲申)월이면 을경(乙庚)일을 얻기만 하면 곧 병정(丙丁)으로 미루어 [나아가] 갑신에 이르는 것이 이것이다. 서자평은 갑을인이 가을에 태어나고 병정인이 겨울에 태어나면 곧 정기(正氣) 관성(官星)이니 생월이 이를 띠면 부자의 기가 가까워 녹이 서로 필요로 하며, 다시 생일 지지 안의 천원이 스스로 왕하고 생시가 휴패에 있지 않으며 행년이 다시 녹향에 있으면 '생월이 녹을 띤다'가 된다고 풀었다. 내가 보건대 무일(戊日)이 을사(乙巳)월을, 임일(壬日)이 기해(己亥)월을, 계일(癸日)이 무자(戊子)월을 만나 간지가 관록(官祿)을 띠거나, 혹 년·일·시가 앉은 지지가 월간을 깔고 앉게 되는 것, 곧 임인(壬寅)일이 갑진(甲辰)월을, 신유(辛酉)일이 신사(辛巳)월을 얻는 예이면, 벼슬에 들어 반드시 혁혁한 존귀함에 거한다. ○ '기의를 거듭 범한다'는 것을 왕정광은, 을·병·정은 삼기(三奇)요 무·기·경·신·임·계는 육의(六儀)이니 10간에서 아홉을 쓰고 갑을 숨기는 것을 의(儀)라 이른다고 풀었다. 예컨대 을사(乙巳)생이 신사(辛巳)의 월·일을 얻으면 신은 의요 을은 기이다. 을은 신사를 생성의 관으로 삼고, 또 관록·장생·학당(學堂)을 깔고 앉으며 두 사(巳)가 있으니 곧 '기의를 거듭 범한 것'이다. 기의란 천지 음양이 짝을 이룬 영수(英秀)한 기이다. 영화상은 갑·무·경과 을·병·정으로 천지 이의(二儀)를 본받는다 하였고, 이동(李仝)은 자(子)를 인(寅)에 더해 순행으로 세어 년월에 이르러 본명을 보는 것이라 하였다. 내가 둔갑(遁甲)에서 삼기·육의를 논한 것을 보건대 왕정광의 풀이가 옳다. 이 위로는 귀명의 근기를 논하였고, 이 뒤로는 운 가운데의 회우(會遇)를 설하므로 아랫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음남(陰男)·양녀(陽女)는 때로 [대운이] 드나드는 해를 보고, 음녀·양남은 다시 원진(元辰)의 해를 본다. 남녀의 구별은 남자가 높고 여자가 낮으니, 양위(陽位)는 본래 남자의 것이요 음위(陰位)는 본래 여자의 것이다. 지금 음남·양녀라 한 것은 그 차례를 잃은 것이다. 차례를 잃었으면 운에 역순이 있으니, 대운이 드나드는 해에 헤아리지 못할 허물을 부를까 염려된다. 양남·음녀는 각기 그 마땅함을 얻었으니, 대운이 바뀌는 해에 다시 원진 등의 살을 본다. 그러므로 길흉회린(吉凶悔吝)은 움직임에서 생기니, 행운이 삼명에서 가장 요긴하지 않은가. 서자평이 이것을 가장 자세히 풀었으니, 원진은 태어난 원(元)에 관인(官印)을 해치는 진(辰)이 있는 것이다. 앞에서 '드나드는 해'를 말하고 여기서 '원진의 해'를 논하였으나 그 이치는 둘이 아니다. 절기의 깊고 얕음과 재관(財官)의 향배를 논한 데 이르러서는 모두 앞사람이 밝히지 못한 것이다. 생지(生地)와 서로 만나면 몸을 물리고 자리를 피해야 한다. 흉회(凶會)·길회(吉會), 복음(伏吟)·반음(反吟), 음착양차(陰錯陽差), 천충지격(天衝地擊)이 있다. 이는 운 가운데 만나는 길흉화복을 설한 것이다. '생지와 서로 만난다'를 영화상(瑩和尚)은 본년의 장생 가운데 왕한 귀(鬼)를 만나는 것으로 보았으니, 예컨대 금이 을사(乙巳) 화를, 토가 경신(庚申) 목을, 화가 갑인(甲寅) 수를, 목이 신해(辛亥) 금을 만나는 것이다. 왕정광(王廷光)은 오행에 부자가 서로 잇는 도가 있어, 아비가 장성하면 자식이 어리고 자식이 강하면 아비가 쇠하니, 자식과 아비가 한곳에 있어 자식이 이미 왔으면 아비는 이미 공을 이루어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고 보았다. 이로써 남이 나를 생하고 쉬어 자식이 아비의 자리를 대신함을 안다. 『역』에서 진(震)이 장남으로 일을 맡고 건(乾) 아비가 서북에 물러나 거하는 것도 이 이치이다. 서자평은 경신(庚辛)생 사람이 운이 신유(申酉)에 이르면, 화를 관록으로 삼는데 화가 신유에 이르면 병·사이고, 목을 재백으로 삼는데 목이 신유에 이르면 사·절이니 관과 재가 모두 없다고 보았는데, 곧 '건록은 부유하지 않다'는 설이니 부(賦)의 뜻이 아닌 듯하다. 행년·세운·녹마 다섯 곳이 모두 생왕의 땅에 있어 함께 와서 나의 원명을 도우면 길회라 하고, 함께 나의 원명을 극하면 흉회라 한다. 복음은 대운과 원명이 서로 마주하는 것이다. 음이 음을 만나면 착(錯)이라 하고 양이 양을 지나면 차(差)라 하니, 사람의 명에 음양의 착잡이 있고 사람의 운에 음양의 교차가 있다. 원명과 운이 동남에 있는데 태세가 서북에 있음을 만나면 천충이라 하고, 원명과 운이 서북에 있는데 태세가 동남에 있음을 만나면 지격이라 한다. '길회·흉회'는 운이 복음·반음·음착양차·천충지격을 만나도 그 사이에 또한 길회와 흉회가 있어 반드시 모두 흉한 것은 아님을 말한다. 예컨대 갑자(甲子) 금명이 복음으로 경자(庚子) 토이면 길하고 무자(戊子) 화이면 흉하며, 반음으로 무오(戊午) 화이면 흉하고 경오(庚午) 토이면 길하다. 서북이 동남을 충하면 움직여 고치고 드나듦을 주관하니 이는 안이 밖을 충하는 것이고, 동남이 서북을 충하면 충하여도 움직이지 않으니 이는 밖이 안을 충하는 것이다. 이를 만난 자는 모두 편치 못함을 주관하나 그 사이에 길흉이 함께 있다. 음착양차는 순음·순양이라 생하지도 이루지도 못하니, 하는 일에 홀수가 많고 짝을 이루지 못한다. 혹은 천충지격은 천간·지지에서 대운과 원명이 서로 충격하는 것이지 오직 오행 음양이 절멸하는 땅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세운이 이를 얻고 다시 반음·복음 위에 있으면 흉회가 됨을 알 수 있으니, 사주가 그 위에 붙어 있으면 귀하더라도 오래 살지 못한다. 혹 사살(四煞)·오귀(五鬼)·육해(六害)·칠상(七傷)·지망(地網)·천라(天羅)를 만나더라도, 삼원(三元)·구궁(九宮)에 복이 이르면 경사를 이루고 화가 겹치면 위태롭고 의심스럽다. 도우면 빠르고 빠르며, 누르면 더디고 더디다.
이는 모두 행운에서 만나는 신살을 말한 것이다. 명 앞 네 번째 진(辰)을 사살이라 하니 곧 인신사해 사충(四衝)의 겁살(劫煞)이다. 명 앞 다섯 번째 진을 오귀라 하니 곧 자(子)인이 진(辰)을, 해(亥)인이 묘(卯)를 보는 것이다. 혹은 진술축미를 사살로, 오행이 극을 만나는 것을 오귀로, 인사(寅巳)의 예를 육해로, 망살(亡煞) 등의 신을 칠상으로 가리킨다. 혹은 일길(一吉)·이의(二宜)·삼생(三生)·사살·오귀·육해·칠상·팔난(八難)·구액(九厄)이 모두 삼원·구궁 안의 여러 신살의 이름이라 하니, 세운이 이를 만나므로 흉한 경우가 많다. 만약 원명의 삼원·구궁 오행이 생왕하여 복이 이르는 것이면 오히려 길경을 이룰 수 있으니, 오행을 신살보다 앞세우기 때문이다. 만약 삼원·구궁 오행 사주가 쇠패의 땅에 있고 세운이 또 여러 흉살을 만나면 이른바 '화가 겹치면 위태롭고 의심스럽다'는 것이리라. 살이 도우면 빠르고 빠르게 재앙을 이루고, 복을 누르면 더디고 더디게 경사가 된다. 나는 두 구절을 화복을 아울러 말한 것으로 보니, 화를 도우면 빠르고 복을 도우면 더디며, 복을 누르면 빠르고 화를 누르면 더디다. 서[자평]의 설은 이러하다. 원명이 진술축미를 범하고 대운이 또 그 위에 이르면 사살이라 한다. 대운의 천간이 귀가 되어 재를 제압하고 관을 극하며 운이 태세와 같으면 오귀라 한다. 축미생 사람이 사주에 원래 축미가 있고 다시 대운이 진술축미에 있는데 태세가 자오묘유에 있음을 만나면 육해라 한다. 운 가운데 칠살(七殺)을 만나면 칠상이라 하니, 예컨대 갑을인이 경신(庚辛)을 관(官)으로 쓰는데 운이 남방에 있거나 인오술·사·미 태세를 만나는 것이 이것이다. 사살은 가볍고 오귀는 무거우며, 육해는 가볍고 칠상은 무겁다. 운에서 만나면 가볍고 세(歲)에서 만나면 무겁다. 지망천라는, 술(戌)인이 해(亥)를 보아서는 안 되고 해인이 술을 보아서는 안 되니 이를 정천라(正天羅)라 하고, 진(辰)인이 사(巳)를 보아서는 안 되고 사인이 진을 보아서는 안 되니 이를 진지망(真地網)이라 한다. 그 가운데 또 해가 술을 보고 진이 사를 보는 것을 더욱 무겁게 나누니, 이를 만난 자는 재앙과 병이 끊이지 않는다. 무릇 운을 추산할 때는 반드시 생년·태세와 운의 생극을 보아야 하니, 생극이 이미 정해진 뒤에 여러 신살을 □하면 길흉이 영험하지 않음이 없다. 귀한 땅을 지나면서 때를 기다리고, 비견(比肩)을 만나면 다툰다. 사람이 지치고 마(馬)가 못나도 오히려 재가 왕한 고장에 의탁한다.
맹자가 "비록 호미와 괭이가 있어도 때를 기다림만 못하다"고 하였다. 만약 운이 귀신(貴神)의 땅에 들어 때와 수가 부합하기를 기다리면 복경(福慶)이 있다. 가장 꺼리는 것은 비견이니, 비견이 나란히 가는 운이면 반드시 다툼이 있어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굴복하니, 길흉 신살의 오르내림으로 말한 것이다. 만약 녹마의 기가 쇠하더라도 녹재(祿財)·명재(命財)가 왕상함을 얻기만 하면 역시 부지할 수 있다. 혹은 '비견을 만나면 다툰다'는 두 경(庚)이 한 정(丁)을 빼앗고 두 병(丙)이 한 무(戊)를 먹는 것과 같으니, 그 복을 나누어 쪼개므로 이 같은 자는 서로 시비한다고 한다. '사람이 지치고 마가 못나다'는 것은 본명의 지지를 인원이라 하는데 [인원과] 역마가 모두 오행이 쇠패하여 기가 없는 땅에 있는 것이니, 그런데도 재앙이 되지 않는 까닭은 재가 왕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무오(戊午) 화명은 역마가 신(申)에 있는데 신 가운데 금은 왕하고 화는 쇠하는 것이 이것이다. 서[자평]는 '귀한 땅을 지나면서 때를 기다린다'를 풀어, 예컨대 임진(壬辰)·계사(癸巳)생 사람이 토를 관록으로, 화를 재백으로 쓰는데 생월이 구하에 있지 않고 사계(四季)에 있지 않으면 비록 귀한 땅을 지나도 오히려 사시(四時)를 기다려야 하니, 기본(基本)에 원래 있느냐 원래 없느냐의 문제라고 하였다. '비견을 만나면 다툰다'는, 예컨대 임진·계사가 다시 구하·사계에 있어 그 관록의 때를 얻었고 대운이 또 화 위의 분야에 있는데 태세가 임계년을 만나는 것이며 해자축도 같으니, 혹 충형이 되고 혹 파해가 되면 뜻대로 되는 가운데 횡사함을 주관한다. '사람이 지치다'는 인원이 피폐한 것이고, '마가 못나다'는 합하는 진의 마가 약한 것이다. 예컨대 갑오(甲午)생 사람이 운이 서방으로 가면, 오는 인원으로 화에 속하는데 화가 서방에 이르면 사·절이니 사람이 지친 것이다. 갑은 기(己)를 [재로] 삼는데 오 안에 기토가 있고, 기는 서방에 이르면 역시 스스로 쇠패하니 마가 못난 것이다. 오가 비록 피폐하나 오히려 서방의 금이 왕한 것에 힘입어 재로 삼고, 가을 금은 임계를 품으니 역시 기와 더불어 귀를 깨뜨리고 재를 생할 수 있다. 이 설이 맞다. 혹 재가 왕하고 녹이 쇠하더라도 역마를 세웠으니 어찌 엄충(掩衝)을 피하랴. 세(歲)가 임하여도 오히려 재앙이 되지 않고, 해가 풍등하니 그러므로 복을 얻음이 마땅하다.
[내가] 극하는 것을 재라 하고, 붙어 사는 것을 녹이라 하며, 타는 것을 마라 한다. 마는 몸을 돕는 근본이요 녹은 명을 기르는 근원이니, 녹이 귀를 타면 관직이 오르고 마가 재를 실어 나르면 복을 얻는다. 녹·재·역마를 모두 얻으면 부귀가 둘 다 온전하고, 한쪽만 얻으면 그 다음이다. 혹 천록은 비록 쇠하나 신재(身財)가 여전히 왕하고 겸하여 역마가 와서 타면, 비록 엄복(掩伏)·충격하는 세운이라도 오히려 재앙이 되지 않는다. 하물며 뒤의 세운이 다시 오행이 생왕·회합하여 풍등한 곳에 있으면 그러므로 복을 많이 얻음이 마땅하다. 엄(掩)은 복음(伏吟)이요 충(衝)은 반음(反吟)이다. 가령 계해(癸亥)생이 을사(乙巳)년을 얻어 녹을 만나면, 수는 비록 사(巳)에서 절(絶)하나 수인(水人)은 화를 극하여 재로 삼고 화는 사에서 왕하며 겸하여 사 위에 마를 타니, 비록 사해가 서로 충하여 반음 위에 임하더라도 몸이 왕한 재이므로 재앙과 허물이 되지 않는다. 만약 세운이 서로 충임하지 않고 삼합·육합하여 오행이 생왕한 땅에 있으며 또 재를 만나고 마를 만나면 해가 풍등하다고 할 만하니, 그러므로 복을 얻음이 마땅한 것이리라. 서[자평]는 말하였다. "이 절은 앞의 뜻과 같으나 이치가 다르다. 예컨대 병오(丙午)인이 운이 서방에 이르면 비록 재가 왕하나 녹이 쇠하니, 하원(下元)에 역마를 세워 도움으로 삼는다. 유(酉) 가운데 신(辛)이 있어 병과 합하니 엄충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는 '중하흥륭(中下興隆)'과 다르지 않다. 앞의 설은 재운의 엄충은 참으로 꺼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것은 태세가 운의 자리에 임해도 곧바로 흉하다고 말할 수 없음을 논한 것이다. 태세는 조화의 주인이요 백살(百煞)의 존귀한 것이니, 와서 임하여 운을 누르면 흉이 많고 길이 적다. 만약 삼원 내외 오행의 관인이 쓰임이 있으면 역시 대인을 만나봄이 이로워 길회를 이룰 수 있고, 재백이 쓰임이 있으면 역시 귀인으로 인하여 재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예컨대 생일이 임오(壬午)이고 대운이 경오(庚午)이며 세가 무오(戊午)이면, 이는 세운이 함께 임함을 말하나 역시 길회가 된다. 다음 해에 신미(辛未)로 바뀌어도 그 기가 다르지 않으니, 관인·재백이 쓰임이 있어 그 복을 얻음이 마땅하다."
대길(大吉)[축]이 태어나 소길(小吉)[미]을 만나면 도리어 수명이 길고, 천강(天罡)[진]의 운이 천괴(天魁)[술]에 이르면 기생(寄生)하여 수명을 잇는다. 축은 대길이요 미는 소길이다. 예컨대 계미(癸未)일생 사람이 축운을 가거나 정축(丁丑)일생 사람이 미운을 가면 반음(反吟)이라 할 수 없고 모두 생기(生氣)라 한다. 계는 사(巳)에서 기를 받아 미에서 형체를 이루고, 정은 해(亥)에서 기를 받아 축에서 형체를 이루므로 '태어나 만난다'고 하였다. 육임(六壬) 과식에서 발용(發用)할 때 정의 과는 미에 있고 계는 축에 있는 것도 이 뜻이다. 축미는 음양이 중간에서 모이는 곳이요 천을귀신(天乙貴神)이 임하는 곳이니, 주(主)와 본(本)이 이를 만나면 장년의 수명이 있다. 진은 천강이요 술은 천괴이다. 예컨대 경술(庚戌)생 사람이 진운을 가거나 갑진(甲辰)생 사람이 술운을 가면 반음이라 할 수 없다. 경은 인(寅)에서 기를 받아 진에서 형체를 이루고, 갑은 신(申)에서 기를 받아 술에서 형체를 이루니 모두 생기이다. 귀곡자(鬼谷子)가 "강(罡) 가운데 을(乙)이 있고 괴(魁) 속에 신(辛)이 숨어 있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앞에서는 '태어나 만난다[生逢]'고 하고 뒤에서는 '기생'이라 하였으나 뜻은 다르지 않다. 혹은 이 뒤의 여덟 구절은 반음의 길흉이 고정되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라 한다. 가령 을축(乙丑) 음명 남자가 6월에 태어나 둔(遁)하여 계미(癸未)를 보면, 비록 본명과 생월이 서로 극하여 요절하고 상함을 주관할 듯하나, 도리어 을축 납음 금이 계미 납음 목을 극하니 도리어 수명이 길다. 노래에 "생월을 몸으로 쓰고 납음을 돌려 명으로 삼으니, 몸이 쇠하여 명을 극하면 천수가 짧고, 명이 가서 몸을 극하면 수명이 길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가령 무진(戊辰) 양명 남자가 3월에 태어나면 5세에 기운(起運)하여 순행하니, 56세 운에 임술(壬戌)에 이르러 납음 수가 와서 무진 목을 생한다. 또 3월은 천덕·월덕이 모두 임(壬)에 있는데 [임이] 술 위에 붙어 또 목을 생하므로 '기생하여 수명을 잇는다'고 하였다. 영화상(瑩和尚)은 "이하 네 절은 모두 진인(真印)을 써야 비로소 그 자세함을 얻는다"고 하였다. 을축은 금인(金印), 계미는 목인(木印), 임진은 수인(水印), 갑술은 화인(火印), 무진은 토인(土印)이다. '장생하여 수명을 잇는다'는 것은 오직 기생과 반음[의 경우]이니, 이 다섯 간을 제외하고는 그러한 까닭을 아는 자가 없다. 축 가운데 을목이 있고 미 위에 계수가 있어 계수가 을목을 생하여 녹원(祿元)을 늘려 주니, '도리어 수명이 길다'는 것이 이것이 아니겠는가. 술 가운데 갑이 있고 진 가운데 임이 있어 임수가 갑목을 생하고 그 병화를 이어 주므로 '천강의 운이 천괴에 이르면 기생하여 수명을 잇는다'고 하였다. 요컨대 10간을 녹으로 삼아 사람의 수명 장단을 정하기 때문이다. 종괴(從魁)[유]가 창룡(蒼龍)의 수(宿)에 이르면 재가 하늘에서 오고, 태충(太衝)[묘]이 묘위(昴胃)의 고장에 임하면 인원(人元)이 해를 입는다. 유는 묘위의 고장이니 종괴가 이것이고, 묘는 창룡의 수라 하니 태충이 이것이다. 지원(支元)으로 재를 취하는데 지금 '하늘에서 온다'고 한 것은, 유 위에 신(辛)이 있고 묘 가운데 을(乙)이 있어 신금이 을목을 제압하므로 '재가 하늘에서 온다'고 한 것이다. 유금이 묘목을 극하고 을목은 신금을 두려워하니, 녹이 이미 상하여 인원이 극을 받는다. 그렇다면 유인이 묘를 만나면 길하고 묘인이 유를 만나면 흉하니, 자리가 존비로 벌여 있어 강유가 판단된다. 서[자평]는 말하였다. "창룡은 진(辰)에 속하니, 유생 사람이 진을 만나면 유 가운데 신금이 진 가운데 을목을 극하여 재로 삼으니 지지 안의 천원(天元)을 재로 쓰는 것이다. 묘인이 운이 유에 이르면 금이 목을 극하고 도리어 서로 형하니, 지지가 인원이 되므로 '해가 있다'고 한다. 해란 칠살(七殺)이니, 충형·극제를 범하지 않더라도 역시 편음·편양이다."
금록(金祿)은 정수(正首)에서 궁하니 경은 무겁고 신은 가벼우며, 목인(木人)은 금향에서 곤하니 인은 깊고 묘는 얕다. 음이 극하면 양이 생하고 양이 극하면 음이 생하니 음양의 자연한 이치이다. 양금은 사(巳)에서 생하고 자(子)에서 사(死)하며 인(寅)에서 절(絶)하고, 음금은 자에서 생하고 사(巳)에서 사하며 묘(卯)에서 절한다. 정사(正死)·정생(正生)을 무겁다 하고 편생(偏生)·편사(偏死)를 가볍다 한다. 다음으로 양목은 해에서 생하고 신에서 절하며, 음목은 오에서 생하고 유에서 절하니, 양목은 신에서 깊고 유에서 얕으며 음목은 신에서 얕고 유에서 깊다. 대개 인묘는 여러 목의 정(情)을 가리키고 경신은 여러 금의 부류를 든 것이다. 신(申)은 수가 생하는 땅이므로 목에 대해 '곤하다'고 하고, 인은 화를 생하는 궁이므로 금에 대해 '궁하다'고 하였다. 일설에는 병신(丙辛)이 합이 있으므로 신(辛)이 가볍고, 을경(乙庚)이 합이 있으므로 묘가 얕다고 한다. 묘함은 그 통변(通變)을 아는 데 있으니 서툰 말이라도 신묘하게 [맞고], 무당과 소경이 줄 고르기에 어두우면 율려(律呂)를 바라기 어렵다. 무릇 명운의 길흉화복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으나 부는 다만 그 대강을 말할 뿐이다. 묘함은 그 통변을 아는 데 있으니, 부의 말이 비록 서툴러도 이치가 묘하면 신처럼 응한다. 만약 통변하지 못하면 비유컨대 무당과 소경이 줄 고르기에 어두운 것과 같아 율려의 조화를 바라기 어렵다. 경신(庚辛)이 갑을(甲乙)에 임하면 군자는 관직을 구할 수 있고, 북인(北人)이 운이 남방에 있으면 무역하여 두터운 이익을 얻는다. 금목에는 서로 얻는 이치가 있고 수화에는 기제(既濟)의 도가 있으므로 특별히 들어 말하였다. '경신이 갑을에 임한다'고 하였으니 나머지 여덟 간을 알 수 있고, '북인이 운이 남방에 있다'고 하였으니 나머지 동서를 알 수 있다. 군자를 말하였으니 소인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북인을 말하였으니 반드시 해자(亥子)여야 옳다. 갑은 신(辛)을 관으로 삼고 을은 경을 관으로 삼으니, 경신의 운·세가 갑을인에게 와서 임하므로 '군자는 관직을 구할 수 있다'고 하였고, 소인에게는 도리어 귀(鬼)가 된다. 해자는 북방의 수이고 사오(巳午)는 남방의 화이니, 수로 운을 행하여 화에 이르면 내가 극하는 것이 재가 되므로 무역하여 두터운 이익을 얻는다. 혹은 임계의 자리는 그 괘가 감(坎)에 속하고 병정의 자리는 그 괘가 리(離)에 속하여 수가 화지(火地)로 돌아가니 운이 재향에 이르는 것이라 하는데, 이는 임계는 녹이요 사오는 명이어서 간지가 서로 들지 않음을 모르는 것이다. 예컨대 임계가 병정을 얻으면 녹재(祿財)라 할 수 있을 뿐이고 무역으로 말할 수는 없다. 명을 말하는 자는 반드시 녹·명·신(身)을 구분해야 한다. 아침에 기뻐하다 저녁에 운다는 말을 들음은 성한 화의 염양(炎陽) 때문이요, 화복이 느리고 더딘 것을 봄은 대개 수·토에 말미암는다. 이는 오행의 성질을 논하여 화복의 더디고 빠름을 밝힌 것이다. 화의 성질은 사나워 상함이 많으므로, 나무를 비비면 연기가 날리고 돌을 치면 빛이 나니, 아침에 기뻐하다 곧 울고 오늘이 옳고 어제가 그르며, 불이 섶에 전해지듯 그 끝을 알 수 없다. 수·토는 물(物)됨이 그 성질이 부드럽고 온화하니, 화복의 실마리에서 더디고 느린 뜻을 얻는다. 대개 [수는] 지(智)요 [토는] 신(信)이다. 화·목은 성질이 빨라 쉽게 일어나고 쉽게 그치며, 수·토는 성질이 더디어 이루기도 어렵고 무너지기도 어렵다. 금목이 그릇을 이루지 못하면 애락(哀樂)을 들어도 이름하기 어려우니, 나무가 성하나 꽃만 무성한 것과 같고 짙은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는 모습이다.
금을 말하면 목을 숭상하니, 금이 쓰임을 얻어야 목이 이루어지니 이는 강으로 유를 구제함이다. 목을 말하면 금을 숭상하니, 목이 그릇을 이루어야 금이 드러나니 어진 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금이 있고 목이 없으면 용맹하되 예가 없어 어지럽고, 목이 있고 금이 없으면 경신(庚辛)이 □하여 의(義)가 적다. 금은 서방의 그릇이니 슬픔[哀]을 주관하고, 목은 동방의 물건이니 즐거움[樂]을 주관한다. 즐거우나 음란하지 않음은 목이 금을 만난 것이요, 슬프나 상하지 않음은 금이 목을 얻은 것이다. 무릇 이런 것은 모두 대인의 명이다. 만약 수화가 중(中)으로 돌아감을 밝혀 금목의 사이에서 쓰면, 이로 말미암아 애락이 그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니 곧 밖에서 이름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만약 편음·편양이면, '나무가 성하나 꽃만 무성하다'는 것은 편양으로 복(伏)을 이르고, '짙은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편음으로 현(見)을 이른다. 사람의 명은 음양이 둘 다 고르게 머물러야 격에 응하는 명이 되므로 아랫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또 이르기를, 금은 그릇을 이룰 수 없으면 화를 빌려 도야하고, 목은 공을 이루지 못하면 금을 빌려 깎고 새긴다고 한다. 그러므로 즐거움은 반드시 슬픔을 주로 하고, 더함은 반드시 덜함을 앞세운다. 나무가 성하나 꽃만 무성하면 빼어나되 열매 맺지 못하고, 짙은 구름이 비를 내리지 않으면 어두워 밝히기 어렵다. 둘 다 헤아리지 못할 사이에 있으니 헤아리고 의논함이 생긴다. 그러므로 왕하면 제압이 없어서는 안 되고 쇠하면 생이 없어서는 안 되니, 제자리를 얻어 비화(比和)하면 다시 순수로 돌아간다. 수레를 타고 면류관을 쓰는 데 금화(金火)가 어찌 많으랴. 지위가 낮고 반열이 비천함은 음양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에서는 수화가 서로 구제하여 경사를 이룸을 논하고, 다음으로 금목이 관향(官鄉)이 됨을 논하였으니, 이로써 수는 올라감을 귀히 여기고 화는 내려감을 귀히 여기며, 목은 유를 구제하여 강이 되어야 하고 금은 강을 덜어 유를 더해야 서로 써서 경사가 됨을 안다. 그 사이에 오직 금이 굳세고 화가 강한 것이 있으니 알지 않을 수 없다. 금은 지극히 단단한 물건이라 성한 화가 아니면 고쳐 변화시킬 수 없고, 화는 지극히 사나운 물건이라 금이 아니면 그 쓰임을 드러낼 수 없다. 금화가 둘 다 고르게 머물러야 비로소 주인(鑄印)의 상이 되므로 부에 '수레를 타고 면류관을 쓴다'고 하였으니 이는 군자의 그릇이며, 반드시 금화가 고르게 머문 자가 이에 해당한다. 만약 화가 많고 금이 적거나 금이 많고 화가 가벼우면 모두 흉포한 명이다. 금은 서방에서 왕하고 화는 남방에서 왕하니, 각기 그 세를 믿으면 스스로 형하는 형이 된다. 이와 같은 명은 비록 일시에 쓰임이 있어도 끝내 지위가 낮고 반열이 비천함으로 돌아갈 뿐이니, 이는 음양이 분수를 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은 음이요 화는 양이니, 음양이 둘 다 치우치면 귀천·고비가 정해져 드러날 바가 없다. 하물며 금이 있고 화가 없거나 화가 있고 금이 없으면 그 흉한 무리가 됨을 또한 알 수 있다. 혹은, 사람의 명 사주 오행에 금화가 많은 자는 귀하기에 부족하니 금은 굳세어 물(物)에 순응하지 못하고 화는 사나워 그 생을 더하기 어려워 기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군자의 도가 드물며, 경인(庚人)이 병을 얻고 신인(辛人)이 정을 얻으면 순음·순양으로 극이 되고 귀가 되니 이것이 '음양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비록 출신이 있어도 지위가 낮고 반열이 비천하여 크게 드러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 또한 통한다. 그러므로 용이 읊고 범이 울부짖으면 바람과 비가 그 길상을 돕고, 불의 세가 장차 일어나려 하면 먼저 연기가 나고 뒤에 불꽃이 인다.
이는 윗글에서 오행이 서로 극하거나 그릇을 이루지 못하여 귀해야 할 것이 귀하지 않음을 [말한 데 이어], 여기서 다시 상극·상생의 성질을 말하고 용호(龍虎)·연염(煙熖)으로 비유한 것이다. 만약 오행이 각기 제자리를 얻으면 용이 가매 비가 내리고 범이 울부짖으매 바람이 이는 것과 같고, 또 화가 왕하면 먼저 연기가 있고 뒤에 불꽃이 있는 것과 같다. 혹은 '용이 읊고 범이 울부짖는다' 두 구절을 사람의 생년이 길하고 세운이 또 길한 것에 비유한다. 처음에 흉하고 뒤에 길한 자는 반드시 그렇지 않으니, 비유컨대 불이 처음 탈 때 먼저 연기가 나고 뒤에 불꽃이 이는 것과 같다. 대개 연기는 불에서 생기나 불을 억누를 수 있으니, 연기는 기가 있으나 아직 통하지 못한 것을 뜻으로 삼는다. 불이 밖은 밝고 안은 어두워 연기가 통한 뒤에야 [불꽃이] 생기는 것이 어찌 사람이 처음 흉하고 끝에 길한 것과 같지 않겠는가. 서[자평]는 '용이 읊고 범이 울부짖는다'를 무진(戊辰)·갑인(甲寅)으로 풀었는데 그 뜻이 매우 자세하다. 그렇지 않더라도 다만 인과 진이 서로 얻음을 만나면 역시 '먼저 연기 뒤에 불꽃'이니, 음양의 기가 순하여 차례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그 기됨과 다르지 않으나, 끝내 부(賦)의 뜻은 아니다. 매양 보건대 흉 가운데 길이 있으면 길은 곧 흉을 앞세우고, 길 가운데 흉이 있으면 흉이 길의 조짐이 된다. 이는 윗글에 근본하여 길흉이 서로 기대고 엎드림을 말한 것이다. 앞에서 '종괴가 창룡의 수에 이르면 재가 하늘에서 온다'고 논한 것은 길이니, 이는 유(酉) 가운데 신(辛)이 진(辰) 가운데 을목을 극하여 재로 삼는 것이나, 진은 곧 수향(水鄉)이라 다시 신금의 관을 빼앗을 수 있으니, 재를 논하면 모자라지 않으나 관을 잃으므로 흉이 된다. '태충이 묘위의 고장에 임하면 인원이 해를 입는다'는 흉이나, 도리어 목은 금을 관으로 쓰니 유는 관록을 등지지 않아 흉 가운데 도리어 길하다. 부의 뜻은 운을 설함에서 시작하여 오행을 의논한 다음에 다시 자세히 말한 것이다. 또 예컨대 화인(火人)이 수운을 가면 칠살(七殺)이니 흉하나, 혹 수를 관으로 쓰면 길하다. 수가 사오운(巳午運)을 가면 남방에서 이익을 얻어 재가 되니 길하나, 도리어 아래에 무기(戊己) 칠살이 있으니 흉하다. 이 같은 것이 지극히 많으니, 배우는 이는 깊이 나아가 변통하되 근본에서 가장 무거운 것을 취하여 말해야 한다. 담영(曇瑩)은 말하였다. "길흉이 서로 잇고 화복이 서로 말미암는 것은 음양의 상리이다. 세상에는 본래 길인이 길에서 흉하고 흉인이 흉에서 길한 경우가 있으나 군자는 말하지 않으니, 역시 그 상도를 말할 뿐이다. 흉이 길을 이기면 길이 흉 가운데 쌓이고, 길이 흉을 이기면 흉이 길 안에 감추어진다. 박잡은 순수에서 생기고 비화는 전쟁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길 가운데 흉이 있으면 흉이 길의 조짐이 된다'고 한다." 화가 스스로 끝을 향하면 복을 맞이하여 미루어 말할 수 있고, 겨우 쇠향에 들었으면 재앙을 논함에 거슬러 헤아려야 한다. 남자는 맞이하고 여자는 보내니 비(否)와 태(泰)가 번갈아 머물며, 음양 두 기는 역순으로 절제(折除)한다.
이는 재복·길흉이 행운에 말미암음을 말한 것이다. '화순(禍旬)이 끝을 향한다'는 것은, 흉운 10년을 만나 그 끝이 다 차서 앞으로 길운으로 바뀔 때, 만약 태어난 년월의 기가 깊거나 행년·태세가 도와 녹을 향하고 재에 임하면 운이 바뀌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다만 이 운의 끝에서 곧 상서를 맞이하여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우 쇠향에 든다'는 것은 사람의 명이 오래 복지를 지나다가 비로소 녹을 등지고 재가 끊긴 운으로 바뀌었으나 곧바로 흉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니, 이것이 재앙을 거슬러 헤아려 논하는 것이다. '남자는 맞이하고 여자는 보낸다'는 것은 양남·음녀의 운이 순행하는 것이다. 한 운 10년을 다시 앞뒤 각 5년으로 나누니, 무릇 길운에 들어 절기가 깊음을 얻었으면 남자로서 맞이하는 자는 앞 5년에 발복하고 여자로서 보내는 자는 뒤 5년에 발복한다. 혹은 남자는 대운에 처음 들어가는 해를 살펴 어떤 재복을 맞이하는가를 보므로 '맞이한다'고 하고, 여자는 대운에서 장차 나가는 해를 살펴 어떤 재복을 보내는가를 보므로 '보낸다'고 한다고 한다. '남자는 맞이하고 여자는 보내니 비태가 번갈아 머문다'를 한 뜻으로 보면, 길을 맞이하고 흉을 보내며 흉을 맞이하고 길을 보내는 것이 곧 비태가 번갈아 머무는 것이다. 음남양녀·양남음녀는 역순에 따라 운을 행하며, '절제'는 곧 앞에서 말한 3세를 절제하여 1년으로 삼는 것이다. 새 운과 옛 운 위에 어떤 길흉이 있는지를 운수로 말한다. 담영(曇瑩)은, 이는 행운을 논하여 각기 장생에서 쇠지(衰地)에 이르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예컨대 금은 사(巳)에서 생하고 술(戌)에서 쇠하니, 술 위에서 남자는 순행하여 사수휴폐(死囚休廢)로 가고 여자는 역행하여 제왕·임관으로 간다. 사 위에서는 남자는 순행하여 신유의 고장에서 왕하고 여자는 역행하여 인묘의 땅에서 곤하다. 그러므로 '화순이…'라고 하였다. '음양 두 기'는 대개 소운(小運)은 년의 기요 대운은 월의 기임을 말한다. 일간을 운으로 삼고 월지를 기로 삼으니, 소운은 생일 뒤부터 바뀌고 대운은 그 기를 논하여 지난다. 두 기의 운행은 나의 명에 말미암으므로 '음양 두 기…'라고 하였다. 그 금목의 안을 점치면 방소(方所)·분야(分野)에 드러나고, 그 남북의 사이를 표하면 오고 감에 이롭지 않을까 두렵다. 한 순(旬) 안에서는 년 가운데서 천간을 묻고, 한 해 가운데서는 월 가운데를 구하여 일을 묻는다. 셋을 향하고 다섯을 피하여 방면을 가리켜 궁통을 [살피고], 길을 살피고 흉을 헤아려 해 가운데의 비태를 서술한다.
이는 운이 동서남북·금목수화의 고장으로 감에 이롭고 이롭지 않음이 있음을 말하고, 아울러 해 가운데의 비태를 말한 것이다. 왕씨(王氏)는 말하였다. "목·화·금·수는 사방에 오로지 하나인 기이니 각기 방소·분야를 차지한다. 봄의 신묘(辛卯), 여름의 무오(戊午), 가을의 계유(癸酉), 겨울의 병자(丙子)처럼 사방이 각기 스스로 왕한 기를 품어 서로 범해서는 안 되므로, 오행의 왕기는 중(仲)의 한 진을 취하여 백호살(白虎煞)이라 한다. 예컨대 동방의 목이 서방으로 가서 금을 만나고 남방의 화가 북지로 와서 수를 만나는 것이니, 이른바 '살은 사중(四仲)을 꺼리고 물(物)은 도를 잃음을 금한다'는 것이다. 임금이라 하고 아비라 하니 둘 다 망해서는 안 되며, 서로 극하므로 가면 반드시 이롭지 않다. 만약 오행이 쇠절하여 기가 없는데 상충하여 오고 감을 만나면 도리어 서로 써서 복이 된다. 예컨대 을해(乙亥) 화가 계사(癸巳) 수를 얻으면, 화는 사에 이르러 왕하고 수는 해에 이르러 왕하니, 서로 바꾸어 왕을 만나 오고 가는 데 무슨 상함이 있으랴. 임인(壬寅)의 금은 신하가 되어도 강하지 않고, 경신(庚申)의 목은 임금을 섬겨도 사납지 않다. 홀로 한 모퉁이를 차지하면 어찌 조화가 있겠는가. 대개 녹왕(祿旺)은 스스로 형통함을 귀히 여기고, 환난에는 서로 구함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한 순 안에서 년 가운데 천간을 묻는다'는 것은 년의 천간으로 갑(甲)이 붙어 있는 곳을 알 수 있으니, 곧 같은 순의 생이다. '한 해 가운데 월 가운데를 구하여 일을 묻는다'는 것은 한 해 가운데 다른 것이 있으니 음양 남녀의 명이다. 월에서 구하여 일을 묻는 것은 절기의 일수를 알아 몇 세에 대운을 행하는지 정하는 법이다. 운이 감에는 삼원의 생기를 향하고 오귀의 절로(絶路)를 피하며, 방면을 가리켜 음양을 궁통하고 녹마의 향배와 대운의 성쇠를 보아야 하니, 이로 말미암아 길흉을 살피면 손가락질하고 돌아보는 사이를 벗어나지 않고 해 가운데의 비태를 서술할 수 있다. 혹은 생기(生氣)·복덕(福德)·천의(天醫)를 '셋을 향한다'로, 절체(絶體)·유혼(遊魂)·오귀(五鬼)·절명(絶命)·본궁(本宮)을 '다섯을 피한다'로 본다. 서[자평]는 말하였다. "점(占)은 거성으로 읽으니, 태어난 해와 달이 점거한 바를 보는 것이다. 예컨대 목이 금을 관으로 쓰는데 양명 남자가 운이 미(未)를 나와 신(申)에 들고, 음명 남자가 운이 해(亥)를 나와 술(戌)에 들면, 이는 금목 분야의 경계에서 녹을 향하고 재에 임하는 것이다. 예컨대 금이 목을 재로 쓰는데 양명 남자가 운이 축을 나와 인에 들고, 음명 남자가 운이 사를 나와 진에 들면, 이는 목화 방소 가운데서 녹을 향하고 재에 임하는 것이다. 다시 태세·월령(月令)·기후가 함께 돕는 것을 더하여 말한다. 표(標)는 본(本)에 대하여 말한 것이고 또 표준의 뜻이 있으니, 곧 명의 기본이다. 남(南)은 밝음을 향하여 가는 것이요 북(北)은 북을 향하여 오는 것이다. 이는 운기의 출입·동정이 혹 길하고 혹 흉하여 박잡해서는 안 됨을 말하니, 혹 운이 바뀌는 해를 만나면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 '한 순 안에서 년 가운데 천간을 묻는다'는 것은 월 가운데서 일을 구하는 것이고, '한 해 가운데 월 가운데를 구하여 일을 묻는다'는 것은 년 가운데서 월을 구하는 것이다. '셋을 향하고 다섯을 피한다'는 것은 해 가운데서 길하고 이로운 방소를 구하는 것이니, 무릇 앉고 일어나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길을 향하고 흉을 피함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한 순은 10일이다. 년 가운데란 생일이다. 무릇 한 달 가운데 한 순 안에서 생일의 천원을 배합하여 말하면 그 날 가운데의 길흉을 알 수 있으니, 생일을 세워 주로 삼는 것이다. 한 해 가운데 월령을 취하여 생극으로 배합하여 말하면 그 달 가운데의 길흉을 안다. 또 예컨대 사람이 태어나 땅을 얻으면 반드시 태세를 존귀하게 여기니, 이는 한 해 가운데서 생월이 녹을 띠거나 관인이 원래 있는지 없는지를 구하는 것이요, 월에서 일을 묻는 것은 곧 명을 보는 총법이다.
임계(壬癸)는 가을에 생하고 겨울에 왕하니 해자(亥子)와 같은 길이고, 갑을(甲乙)은 여름에 죽고 봄에 번영하니 인묘(寅卯)와 한 법도이다. 이는 사람의 명에 생왕사절이 있어 행운에서 만나는 것에 마땅함과 마땅하지 않음이 있음을 말한 것으로, 오행을 통틀어 가리켜 말한 것이다. 경(庚)은 여러 금의 주인이므로 신(申)에 거하여 수를 생하고, 수는 해자로 돌아가 겨울에 왕하다. 임(壬)은 모인 물의 근원이므로 해(亥)에 거하여 목을 생하고, 목은 인묘로 돌아가 봄에 왕하다. 갑(甲)은 여러 목의 머리이므로 인(寅)에 거하여 화를 생하고, 화는 사오(巳午)로 돌아가 여름에 왕하다. 무(戊)는 여러 토의 존귀한 것이므로 사(巳)에 거하여 금을 생하고, 금은 신유(申酉)로 돌아가 가을에 왕하다. 임계·해자는 한 부류의 수이니, 수는 신에서 생하고 자에서 왕하다. 갑을·인묘는 한 부류의 목이니, 목은 묘에서 왕하고 오에서 사(死)한다. 그러므로 임계는 가을에 생하고 겨울에 왕하며, 갑을은 여름에 죽고 봄에 번영한다. 병인(丙寅)·정묘(丁卯)는 가을에 보전하여 지켜야 하고, 기사(己巳)·무진(戊辰)은 건궁(乾宮)을 건너면 액을 벗어난다. 이는 납음(納音)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병인·정묘는 노중화(爐中火)이니 화가 왕한 것인데도 가을에 이르면 보전하여 지켜야 하니, 화가 가을에 이르면 죽기 때문이다. 하물며 다른 화이랴. 기사·무진은 대림목(大林木)이니 목이 성한 것으로, 건궁을 건너면 액을 벗어나니 목이 해에 이르러 생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다른 목이랴. 또 병인·정묘는 화의 부류를 든 것인데, 화가 이미 금을 극하는데도 가을에 보전하여 지켜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수가 가을에 생하기 때문이다. 기사·무진은 목의 부류를 든 것인데, 목이 이미 해에서 생하는데도 건궁에서 액을 벗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해에 건금(乾金)이 있기 때문이다. 오행 휴왕의 도와 조화 자연의 이치를 밝힌 것이니, 원명이든 행운이든 유세(流歲)든 모두 삼가야 한다. 병을 만나면 병을 근심하고 생을 만나면 생을 얻으니, 왕상하면 우뚝하고 휴수하면 멸절한다. 그 권속을 논할 때는 그 사절(死絶)을 근심한다. '병을 만나면 병을 근심한다'는 휴수멸절로 말한 것이고, '생을 만나면 생을 얻는다'는 왕상쟁영(旺相崢嶸)을 뜻으로 삼은 것이다. '병을 만나면 병을 근심한다'는 오행이 병 가운데서 귀(鬼)를 만나는 것이니, 목이 신사(辛巳) 금을, 화가 갑신(甲申) 수를, 토가 경인(庚寅) 목을, 금이 을해(乙亥) 화를 만나는 따위가 휴수멸절이다. '생을 만나면 생을 얻는다'는 오행이 생하는 곳에서 생을 만나는 것이니, 목이 계해(癸亥) 수에 임하고, 화가 경인(庚寅) 목을 얻고, 수가 임신(壬申) 금을 만나고, 금이 정사(丁巳) 토를 만나는 따위가 왕상쟁영이다. 혹 태어날 때 만나기도 하고 혹 세운에서 만나기도 하니, 다시 처음과 끝을 보아 마땅함에 따라 소식(消息)해야 한다. 오행에서 나를 생하는 것은 부모, 내가 생하는 것은 자손, 나를 극하는 것은 관귀(官鬼), 내가 극하는 것은 처재(妻財), 비화하는 것은 형제이다. 공망·사절의 땅에 있음을 꺼리고 휴수쇠패의 고장에 거함을 근심하니, 권속이 얻은 바에 따라 말한다. 이는 오행이 천지 사이에 생하여 12지 안에 붙어 있어 장생(長生)·목욕(沐浴)·관대(冠帶)·임관(臨官)·제왕(帝旺)·쇠(衰)·병(病)·사(死)·묘(墓)·절(絶)·태(胎)·양(養)이 있고, 그 안에 사길(四吉)·사흉(四凶)·사평(四平)이 있음을 총론한 것이다. 묘(墓)가 귀(鬼) 가운데 있으면 위태롭고 의심스러움이 심하고, 발밑에 상(喪)이 임하면 [그 흉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묘가 귀 가운데 있다'는 것은 오행의 묘 가운데서 귀를 만나는 것이니, 금은 기축(己丑) 화를 두려워하고, 목은 을미(乙未) 금을 막으며, 수는 병진(丙辰) 토를 근심하고, 토는 무진(戊辰) 목을 꺼리며, 화는 임술(壬戌) 수를 두려워한다. 이 같은 격이 혹 세운에서 행해지면 위태롭고 의심스러움이 심함을 주관한다. '발밑에 상이 임한다'는 것은 명 앞 두 번째 진(辰)을 상문(喪門)으로 삼으니, 예컨대 신해(辛亥)인이 기축(己丑)을 보면 이미 묘에 들고 또 상문에 임하여 발밑에서 함께 화가 되니,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그 흉함이 빠름을 말한 것이다. 만약 태세의 여러 살과 대·소운이 이에 임하면 헤아릴 수 없는 재앙을 근심하고 외복(外服)의 상을 방비해야 한다. 음에 의지하여 그 양의 화를 살피니 세성(歲星)은 고진(孤辰)을 범하지 말아야 하고, 양을 믿고 음의 재앙을 비추어 보니 천년(天年)은 과숙(寡宿)을 만남을 꺼린다. 인묘진(寅卯辰)인은 사(巳)가 고진이고 축(丑)이 과숙이다. 인·진은 양의 자리요 축·사는 음의 자리이므로 '음에 의지하여 그 양의 화를 살피니 세성은 고진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사오미(巳午未)인은 신(申)을 고진으로, 진(辰)을 과숙으로 삼는다. 미·사는 음의 자리요 신·진은 양의 자리이므로 '양을 믿고 음의 재앙을 비추어 보니 천년은 과숙을 만남을 꺼린다'고 하였다. 천년은 소운과 같고 세성은 태세와 같다. 양은 고진을 무겁게 여기고 음은 과숙을 무겁게 여긴다. 서[자평]는 말하였다. "음은 양을 대(對)로 삼고 양은 음을 짝으로 삼으니, 양을 말하면 일찍이 음이 없지 않고 음을 말하면 일찍이 양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음에 의지하여 양을 살필 수 있고 양을 믿고 음을 비추어 볼 수 있다. 세성이란 태세이니 고진 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 가령 인묘진인이 태세가 사에 있음을 만나면, 인인은 구교(勾絞), 묘인은 상조(喪弔), 진인은 공신살(控神煞)이라 하고 또 요신살(邀神煞)이라 하니, 막히고 억눌림을 주관한다. 천년도 태세이니 과숙 위에 있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인묘진인이 태세가 축에 있음을 만나면, 진인은 구교, 묘인은 상조, 인인은 규신살(窺神煞)이라 하고 또 박신살(迫神煞)이라 하니, 남이 엿보고 훔치며 핍박하고 모함함을 주관한다. 혹 삼원이 형전(刑戰)하고 세운이 불화하여 오행 녹마가 해가 되는 해이면 흉함이 더욱 심하다."
먼저 두 기(氣)를 논하고 다음으로 연생(延生)을 헤아린다. 아비가 병들면 그 자식의 녹을 미루어 보고, 처가 재앙을 입으면 남편의 해[年]로 헤아린다. 오행이 상생하는 것이 부자(父子)이니 전수(傳受)하는 기로서 청·적 따위가 이것이고, 음양이 서로 제어하는 것이 부부이니 교합하는 진(辰)으로서 간지 따위가 이것이다. 가령 금이 병들면 틀림없이 화를 두려워하니 급히 수를 구하여 구제해야 하니, 금은 수를 생하여 자식으로 삼고 [수는] 화를 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의 재앙은 화를 만날까 두려운 것이니, 또 화의 휴왕이 어떠한지를 보아야 한다. 이것이 구해(救解)의 두 법으로 가장 자세하고 요긴하다. 서[자평]는 말하였다. "두 기란 음양이요, 연생이란 명과 운이다. 먼저 음양을 구별하고 다음으로 명운을 나눈다. '아비가 병들면…' 두 구절은 음양이 나아가고 물러나는 상을 밝힌 것이다. 가령 경진(庚辰)인이 10월에 태어나면 경금은 해(亥)에서 병이니 아비가 병든 것이다. 경은 임(壬)을 생하여 자식으로 삼고 임록은 해에 있으니 자식에게 녹이 있는 것이다. 경은 을(乙)을 처로 삼는데 대운이 사(巳)에 이르면 을목은 사에서 병이니 처가 재앙을 입는 것이나, 경금은 다시 연년(延年)을 얻는다. 오행이 모두 이와 같다. 예컨대 임계일생 사람은 경신을 아비로 삼는데 해자운을 가면 금이 해자에서 병·사이니 부모의 재앙이나 혹 정우(丁憂)를 주관한다. 병정일생 사람은 경신을 처로 삼는데 인묘운을 가면 금이 인묘에서 절이니 처의 재앙이나 혹 상처(喪妻)를 주관한다. 또 예컨대 병인(丙寅)인이 대운이 무신(戊申)에 이르면 화는 비록 병이나 병인은 무신의 아비이고, 토는 신에 이르러 장생하니 자식의 녹이 이미 생하여 아비가 자식의 녹의 음덕을 이으므로 병이 들어도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 예컨대 정묘(丁卯)인이 운이 갑오(甲午)에 이르면 화가 금을 극하여 처로 삼는데 금은 오에 이르러 패하니 처의 재앙이라 할 수 있으나, 정묘 화는 오에서 왕하고 또 천록을 만나 금화가 서로 얻고 음양이 서로 합하니, 비록 오행으로는 처의 재앙이나 남편의 해가 왕하므로 흉이 되지 않는다. 대개 부자는 하늘의 합이요 부부는 사람의 합이니 사람의 지극히 가까운 골육이다. 그러므로 그 남편과 자식의 명을 보아 흉신악살을 만나 부모처자를 형상(刑傷)해야 하면, 아비의 병은 반드시 깊고 처의 재앙은 반드시 무겁다." 삼궁(三宮)이 원래 길하면 화를 만나도 늦추어 미룰 수 있고, 처음과 끝이 모두 흉하면 재앙이 홀연히 와서 신속하다. 삼궁은 녹·명·신(身) 삼원의 장생의 궁이다. 사주가 붙어 사는 이 궁이 녹마·귀인을 만나고 오행이 생왕하면 '원래 길하다'고 하니, 비록 행년·세운이 흉신악살을 만나 화를 일으키려 해도 늦어져 요절에 이르지 않는다. 삼원 오행이 기가 없는데 세운의 흉신악살이 와서 임하면 처음과 끝이 모두 흉한 것이니, 그 화가 이름이 신속하여 구할 수 없다. 서[자평]는 말하였다. "앞에서는 음양의 처음과 끝을 논하였고 여기서는 사람 명의 길흉을 설한다. 예컨대 명 안의 천원·인원·지원이 내외 세·월·시 가운데서 귀록(貴祿)을 만나고 휴패에 있지 않으면, 이는 근기·주본이니 삼원이 원래 길한 것이다. 혹 행년·태세의 운명이 어그러지고 위태로운 땅을 만나도 화를 늦추어 미룰 수 있다. 만약 삼원 내외에 비록 녹마·귀기가 있더라도 팔자 가운데 충형파해가 있으면, 귀가 있어도 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끝내 흉인의 명이 된다. 길운을 만나면 복으로 인해 화가 생김을 방비해야 하고, 흉운을 만나면 재앙이 홀연히 와서 신속하다." 두 해석은 같은 뜻이다.
택묘(宅墓)가 살을 받으면 들보의 먼지를 떨어뜨리던 [노래가] 신음으로 [바뀌고], 상조(喪弔)가 사람에게 임하면 궁상(宮商)의 가락이 해로(薤露)[만가]로 변한다. 명 앞 다섯 번째 진(辰)이 택(宅)이고 명 뒤 다섯 번째 진이 묘(墓)이다. 살은 겁살(劫煞)·재살(災煞)·세살(歲煞)이다. 명 앞 두 번째 진이 상문(喪門)이고 명 뒤 두 번째 진이 조객(弔客)이다. 인(人)은 인원(人元)이다. 옛날 노래를 잘하는 자는 들보를 감도는 소리가 있었고 창을 잘하는 자는 궁상에 맞는 곡이 있었는데, 지금 이를 신음과 근심의 탄식으로 바꾸고 해로의 만가로 변하게 하는 것은 상조가 문에 임하고 택묘가 살을 받았기 때문이다. 혹 태세의 흉살이 함께 임하고 대·소운한이 형충하면 반드시 흉화를 이루니 절실히 미리 대비해야 한다. 혹 택·묘 두 자리에 해마다의 태세·상문·조객·황번(黃旛)·표미(豹尾)·태음(太陰)·대모(大耗)·장군(將軍) 등 여러 악살이 택에 들어오면, 첫째는 신음, 둘째는 아픔을 참음, 셋째는 이별, 넷째는 곡읍을 주관하니, 이를 사성입택(四聲入宅)이라 한다. 혹은 거처를 옮겨 집을 피하면 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유세(流歲)에서 만나는 흉살을 말한 것이니, 사람의 명에 원래 있으면 더욱 무겁다. 천간은 두 번 겹침을 미루어 원수(元首)[머리]의 사이에서 재앙을 막고, 지지는 세 가벼움을 쪼개어 고굉(股肱)[팔다리]의 안에서 화를 삼간다. 하원(下元)의 한 기는 가고 머무는 기한을 두루 차지한다. '천간은 두 번 겹침을 미룬다'는 것은, 천간은 천원이니 원수를 상징한다. 덕을 만나고 귀(貴)를 보면 길하고, 살을 만나고 귀(鬼)를 만나면 흉하다. 천원이 두 번 극을 받는 것이니, 예컨대 갑자(甲子)생이 경오(庚午)월을 얻고 다시 경오일을 더하면 '겹친다[重]'고 하니, 천간이 거듭된 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머리·눈·가슴·등 사이에서 재앙을 막아야 한다. '지지는 세 가벼움을 쪼갠다'는 것은, 지지는 사람의 지절(肢節)과 같으니 명에서 이를 주관하며, 삼합·육합을 띠면 길하고 사충·삼형을 만나면 흉하다. 지진(支辰)이 삼형으로 상함을 만나는 것이니, 예컨대 신유(辛酉)인이 경인(庚寅)월·정사(丁巳)일·무신(戊申)시를 얻으면 '가볍다[輕]'고 하니, 형이 본명에 이르지 않기 때문이다. 배·오장·팔다리 안에서 화를 삼가야 한다. 혹은 삼합이 상함을 만나는 것으로 보아도 통한다. '하원의 한 기'는 납음이다. 그것이 오행을 주재하여 간지를 따라 옮기고 변하여 비태를 이루니, 그 재화는 머리나 팔다리에 구애되지 않으므로 '가고 머무는 기한을 두루 차지한다'고 하였다. 천간은 두 겹을 미루는데 하물며 셋이랴. 지지는 세 가벼움을 쪼개는데 하물며 둘이랴. 이것이 간지 경중의 구별이다. 혹은 이는 10간이 대운을 만나 본년 위에 있으면서 천간이 도리어 태세를 극하는 것을 논한 것이라 하니, 천간이 극하면 '귀가 머리에 임한다'고 하여 머리와 얼굴의 질병을 앓는다. 12지진은 만약 신명(身命)이 생사왕(生死旺)·오귀를 만나면 반드시 사지·허리·다리의 질병이 있으나 천간에 비하면 가볍다. 다시 기운(氣運)을 말하니, 도은거(陶隱居)의 노래에 "갑기(甲己)는 5년, 을경(乙庚)은 4년, 병신(丙辛)은 3년, 정임(丁壬)은 2년, 무계(戊癸)는 1년으로 미룬다. 또 납음으로 운기를 행함이 있으니, 상생은 복덕이요 상극은 흉하다. 오행이 공순하면 모두 뜻대로 되니, 금인이 금을 만나면 흉화를 범하고, 목인이 목을 보면 경영하고 구함이 이루어지며, 수인이 수를 만나면 동요를 주관한다. 운의 순역과 기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하였다. 가령 계유(癸酉) 남명이 3월에 태어나면 3월은 병진(丙辰)을 세우니, 곧 병진부터 일으켜 3년, 정사(丁巳)에 2년이니, 이 5년은 납음이 토로서 별다른 형극이 없다. 무오(戊午)에 1년 머물고 기미(己未)에 5년 머무니, 이 6년은 납음이 화로서 금이 화를 만나니 흉하다. 경신(庚申) 위에 4년, 신유(辛酉)에 3년이니, 이 7년은 납음이 목으로서 12세부터 18세까지 경영하고 구함이 뜻대로 됨을 주관한다. 나머지도 이를 본받아 순환하여 센다. 혹 한 궁에 5년 머물고 혹 1년 머무르므로 '가고 머무는 기한'이라 하였다. 대운이 왕향에 머물면 설령 기에 서로 제어함이 있어도 해가 될 수 없다.
인(仁)하면서 불인(不仁)함은 무기(戊己)를 상벌(傷伐)함을 염려함이니, 침식과 시위(侍衛)에 이르기까지 물(物)에는 귀물(鬼物)이 있고 사람에는 귀인(鬼人)이 있으니, 만나면 재앙이 되고 떠나면 복이 된다. 갑을은 본래 오상(五常)에서 인(仁)인데 지금 도리어 불인이라 한 것은 무기를 극하여 흉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갑이 무를 보고 을이 기를 보면 편음·편양으로 극이 되고 벌이 되며 고(孤)가 되고 배(背)가 되니 오행이 불인이 된다. 만약 갑이 기를 보고 을이 무를 보면 강유가 서로 타서 둘 다 제자리를 얻으니 불인이라 말할 수 없다. 부에서는 갑을·무기를 예로 들었으니 나머지 오행도 예로써 구할 수 있다. 오행의 변화는 인사와 서로 통하니, 침식과 시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을 벗어나지 않을 따름이다. 오행에서 내가 극하는 것을 재라 하고 나를 극하는 것을 귀라 한다. 비유컨대 신묘(辛卯)인이 정유(丁酉)를 만나면 신록(辛祿)은 유에 있는데 정을 만나니 정은 신의 귀이다. 이를 '녹 머리에 귀를 만난다'고 하니 '물에 귀물이 있다'는 것이다. 명지(命支)는 목에 속하고 유지(酉支)는 금에 속하여 금이 와서 목을 극하니 이를 '인원이 극을 받는다'고 하니 '사람에 귀인이 있다'는 것이다. 격국(格局) 가운데 이와 같은 것은 운에서 만나면 재앙이 되고 떠나면 복이 된다. 혹은 말하기를, 군자는 새벽에 일어나고 저녁에 자며 항상 섭생하고 호위하여 보전해야 하는데, 혹 먹고 쉼이 고르지 못하고 움직임이 지나치면 재앙이 생기니, 이에 합 가운데 귀를 만나고 길 안에 흉이 감추어지며, 비록 혹 사람의 정으로 하는 일이라도 역시 음양이 주재하는 바라 그러하다고 한다. '침식'은 조양(調養)의 지극히 절실함을 말하고, '시위'는 좌우의 지극히 가까움을 말한다. 이 둘은 매우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되니, 물 가운데 귀물이 있고 사람 가운데 귀인이 있어 길흉의 변화가 가까운 데서 먼 데로 미침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또 예컨대 무가 갑을 보면 불인이나, 혹 세·월·시 가운데 경신을 보면 인이 되니 무는 경을 먹이고[生] 경이 와서 갑을 제압함을 이른다. 혹 기를 보아도 인이 되니 기가 갑과 합하여 갑을 시위할 수 있음을 이른다. 무가 갑을 만나면 본래 불인하여 재앙이 되나 경·기의 침식과 시위가 있으면 이를 '떠나면 복이 된다'고 한다. 그 가운데 나형협살(裸形俠煞)이면 넋[魄]이 풍도(酆都)로 가고, 범한 바가 상함이 있으면 혼(魂)이 대령(岱嶺)으로 돌아간다. '그 가운데'는 윗글의 귀물·귀인에 근본하여, 그 가운데 만나는 것이 지극히 무거운 것을 말한다. 오행의 목욕지(沐浴地)를 나형이라 한다. 예컨대 본음(本音)의 목욕을 대운에서 만나면 재앙이니, 수토인은 운이 유에, 목인은 운이 자에, 화인은 운이 묘에, 금인은 운이 오에 있는 것이다. 귀곡자(鬼谷子)는 이를 파랑한(波浪限)이라 하였다. 협살은 원진(元辰)·칠살(七殺)이다. 예컨대 사람의 운이 목욕 위에 있으면서 태세와 함께하면 재앙이고, 혹 태어난 세·시에 원래 범한 신이 있으면 혼은 대령으로 돌아가고 넋은 풍도로 가니, 이것은 지극히 흉한 이름이다. 혹은 협살은 칠살을 공(拱)하는 것이라 하니, 나형이 살을 보면 더욱 불길하다. 오(午)는 신(辛)의 살이요, 유(酉)는 을(乙)의 살이요, 자(子)는 정(丁)의 살이요, 묘(卯)는 기(己)의 살이다. 가령 신사(辛巳)일·을미(乙未)시이면 나형협살이니, 나머지도 이를 본받는다. 혹은 갑자(甲子) 금인이 무오(戊午)년을 얻으면 금의 나형은 오에 있고 여기에 무오의 왕한 화가 협대(夾帶)하며 자형·반음·재살로 갑자의 명을 깨뜨리니, 이와 같으면 '범한 바가 상함이 있다'고 한다. 혹 가고 오고 드나들다가 흉한 방위를 범하거나, 시집가고 장가들며 수리하고 경영할 때 길이 황흑(黃黑)[황도·흑도]에 오른다.
'가고 오고 드나듦'은 동작하고 베푸는 것이요, '시집가고 장가들며 수리하고 경영함'은 동작하고 베푸는 것 가운데 큰 것이다. 길흉회린은 움직임에서 생기므로 군자는 이를 삼간다. 낙록자(珞琭子)는 삼명오행을 말한 뒤 또 사람이 드나드는 방소에서 피해야 할 것을 서술하였으니, 사마(四魔)·오귀·육해·칠상·팔난·구액은 흉한 방위이고 일덕(一德)·이생(二生)은 길한 방위이다. 해마다의 태세 신살을 취하여 보니, 황도(黃道)를 행하면 길하고 흑도(黑道)는 흉하다. ○ 혹은 이는 사람의 운기가 운원(運元)으로부터 가고 오고 드나드는 길흉의 땅을 논한 것이라 한다. 오행의 상극·상생을 만남에 시집가고 장가들며 수리하고 경영하는 이치가 있다. 오행에서 내가 극하는 것을 처라 하니, 처가 오행 생왕의 땅에 있으면 장가들 수 있고 장가들면 도움이 된다. 나를 극하는 것을 남편이라 하니, 남편이 오행 생왕의 땅에 있으면 시집갈 수 있고 시집가면 복이 된다. 부부에서 나오는 말로 시집가고 장가드는 뜻을 이룰 수 있다. '수리하고 경영한다'는 것은 오행이 비록 바른 성품이 있으나 [천지] 사이에 일정하지 않은 변화가 있으니, 이 때문에 군자는 덕을 닦고 생계를 경영하며 때를 기다릴 따름이라는 말이다. '길이 황흑에 오른다'는 운원 월건(月建) 위에서 흑도를 10년 순행하여 제(除)·만(滿)에 이르러 황도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운이 황도에 이르면 모든 일이 이롭고 운이 흑도에 이르면 모든 일이 막힌다. 무릇 사람의 수위·동작·진퇴·향배는 음양에 근본하지 않음이 없으니, 체가 운기에 합하여 길흉을 모두 벗어날 수 없다. 재복은 세년(歲年)의 자리 안에 있고, 드러나 깨달음은 일시(日時)의 격□(擊□)에 말미암는다. 오신(五神)이 서로 극하고 삼생(三生)이 명을 정한다. 매양 보건대 귀인이 녹을 먹음은 녹마의 고장 아닌 것이 없고, 근원이 탁하고 복음(伏吟)이면 헐궁(歇宮)의 땅에서 슬퍼한다. 무릇 해 가운데의 길흉을 설할 때는 오로지 일시와 태세의 생극형충을 보고 말한다. 생일은 처요 생시는 자식이니, 일시가 태세와 화합하고 재물이 쓰임이 있으며 여러 무너뜨림이 없으면 사물에 따라 말한다. 예컨대 태세와 일시가 서로 형하거나 육합·삼합 가운데 원진·칠살이 있으면 흉하니, 역시 부류를 보아 말하므로 아랫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혹은 말하기를, 세년은 태세와 행년을 가리켜 말한 것이니, 무릇 사람의 명이 유년 세군(歲君)을 만나 흉하면 재앙이 되고 길하면 복이 되는 것은 모두 오행 가운데 일시의 격□가 세위(歲位)에 울려 응하기 때문이라 한다. 오신이란 오행이요 삼생이란 삼원이다. 무릇 사람의 명을 볼 때는 반드시 근기를 궁구하여 삼원으로 궁을 정하고 오행으로 서로 배합해야 한다. 이 법은 일시의 녹마를 오자원(五子元)으로 구하니, 혹 본명의 건왕한 고장에서 상생하기도 하고 혹 태어날 때의 멸절한 땅에서 뒤섞여 극하기도 한다. 운한이 더해 임하는 데 이르면 반드시 길흉의 조짐이 있다. 무릇 오행을 만나 조화가 멸절·공망하고 다시 운한의 형충과 악성이 겹쳐 만나면 근심이 많고 즐거움이 적음을 주관하며 반드시 요절을 부르니, 슬퍼하고 신음하므로 '헐궁의 땅'이라 부른다. 혹은 '추창(惆悵)'을 살의 이름으로 가리키니, 자인이 해를, 묘인이 인을, 오인이 사를, 유인이 신을 보는 것이다. 오신을 절체·유혼·오귀·절명·본궁으로 가리키고, 삼생을 생기·천의·복덕으로 가리킨다. 이 위는 출입·가취·수영의 법을 말한 것이지 삼명의 설이 아니라 하니, 태세 오행의 자리 안에서 그 재복을 보고 또한 반드시 길일·길시를 택해야 일을 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 설 또한 통한다. 미친 듯한 횡액은 구교(勾絞)에서 일어나고, 화와 패망은 원진(元辰)·망신(亡神)에서 발한다. 택(宅)과 묘(墓)가 같은 곳이면 즐거움이 적고 근심이 많을까 두렵고, 만 리에서 돌아옴은 곧 삼귀(三歸)의 땅이다.
신살(神煞)이라는 것은 천지 오행의 정기(精氣)로서 각각 주관하는 길흉이 있다. 명(命)을 논하는 자는 먼저 오행의 휴왕(休旺)과 격국(格局)을 추산하고, 그런 뒤에 신살로 그 일의 부류를 살핀다. 양명(陽命)은 앞 세 번째 진(辰)을 구(勾)로, 뒤 세 번째 진을 교(絞)로 삼고, 음명(陰命)은 앞 세 번째 진을 교로, 뒤 세 번째 진을 구로 삼는다. 혹 [구교(勾絞)가] 운한(運限)에 번갈아 임하면 광포하고 횡포한 재앙을 부른다. 원진(元辰)·망신(亡神) 두 살은 [흉한] 이름인데, 다시 태어날 때의 흉살을 만나고 세운(歲運)에 형성(刑星)이 많으면 대개 관사(官事)로 얽혀 까닭 없이 얽매이게 된다. 게다가 택묘(宅墓)가 구교·원진·망신 위에 함께 있으면 더욱 흉하다. 예컨대 癸亥생은 앞 다섯 번째 진에서 戊辰을 보는데 이는 수(水)의 묘(墓)이니, 유년(流年)·세운이 만약 살을 띠고 와서 그 가운데 함께 있으면 이것이 택묘가 함께 있는 것이다. 삼귀(三歸)라는 것은 진술축미(辰戌丑未)로, 이를 삼구(三丘)라고도 하고 오묘(五墓)라고도 한다. 만물이 뿌리로 돌아가 명을 회복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원(元)으로 돌아가니, 무릇 이 네 진은 돌아 순환하는[回環] 상(象)에 응한다. 혹은 삼원(三元) 오행이 돌아가 머무는[歸宿] 곳을 삼귀로 삼기도 하니, 예컨대 甲子인이 해년(亥年)을 얻으면 목(木)의 녹(祿)으로 첫째 귀(歸)이고, 신월(申月)을 얻으면 수명(水命)의 둘째 귀이며, 사운(巳運)은 신금(身金)의 셋째 귀이니, 모두 삼원 본음(本音)의 장생(長生) 자리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비록 몸이 만 리 먼 길에 나그네로 있더라도 장차 돌아올 이치가 있다. 서씨(徐氏)가 말하였다. 구교는 원명(元命)·일·시·두 운 위에 있어서는 안 되며, 다시 원진·칠살(七殺)과 함께하면 더욱 흉하다. 택묘는 예컨대 戊子생이 辛未 태세(太歲)를 만나는 것인데, 또한 모름지기 미(未)·자(子)의 일 위에 일시가 있거나 대운이 같은 궁에 있으면 거듭 음인(陰人)·어린아이·가택에 불리함을 주관한다. 이는 대운이 십이진 사이에서 순역(順逆)으로 돌아 순환하여 삼원의 본록(本祿)·본재(本財)가 마침내 머무는 곳에 있음을 말한 것이니, 이를 만나는 자는 넉넉하고 편안하게 복을 누린다. 사살(四煞)의 아비는 오귀(五鬼)의 아들을 많이 낳고, 육해(六害)의 무리는 명에 칠상(七傷)의 일이 있다. 이는 오로지 골육을 논한 것이다. 사살은 겁살(劫煞)·재살(災煞)·천살(天煞)·지살(地煞)을 가리켜 말한 것이고, 혹은 진술축미를 사음살(四陰煞)로 삼기도 한다. 오귀는 자(子)인이 진(辰)을 보고, 축(丑)이 묘(卯)를 보고, 인(寅)이 인을 보고, 묘가 축을 보고, 진이 자를 보고, 사(巳)가 해(亥)를 보고, 오(午)가 술(戌)을 보고, 미(未)가 유(酉)를 보고, 신(申)이 신을 보고, 유가 미를 보고, 술이 오를 보고, 해가 사를 보는 것이 이것이다. 삼원이 연(年)에서 상함을 받으면 양자(養子)이니, 이것이 오귀의 아들로서 도리어 제압하고 극을 받아 화순하지 못한 것이다. 육해는 자(子)가 미(未)를 뚫는[穿] 등의 예로, 십이지가 순하지 않은 것이다. 명이 한두 겹의 육해를 만나거나 전전하여 흉살이 함께 충(沖)하면, 이러한 사람은 명에 칠상의 일이 있음이 틀림없다. 칠상은 육친과 본신을 해치는 것이다. 혹은 사살을 오로지 사겁(四劫)으로 가리키니, 오행은 사맹(四孟)에서 생하고, 생하는 것은 만물의 아비이다. 오행 중 나를 극하는 것이 귀(鬼)이니, 사람이 만나는 생(生)·패(敗)·왕(旺)·사(死)·절(絶)의 다섯 변화가 이것이다. 비유하면 甲申은 스스로 생하는 수(水)로서 목인(木人) 겁살의 아비가 되고, 庚申을 낳으니 목은 자식이 되며, 갑(甲)은 경(庚)의 아비인데 신(申)에 이르러 절(絶)하고 경을 만나 귀가 된다. 게다가 丁亥가 甲申의 육해가 되니, 이와 같으면 명에 칠상의 일이 있다. 칠상 또한 신살의 이름이니, 부(賦) 앞부분에서 "혹 사살·오귀·육해·칠상을 만난다"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권속의 정이 물과 불 같음은 목욕(沐浴)의 곳에서 서로 만났기 때문이고, 골육이 중도에 헤어짐은 고숙(孤宿)이 격각(隔角)에 [있는 것을] 더욱 꺼린다.
이는 앞 글과 합하여 말한 것이다. 목욕살(沐浴煞)은 장생의 둘째 자리로 자오묘유(子午卯酉)가 이것이다. 고진(孤辰)·과숙(寡宿)은 이미 앞에서 논하였다. 격각은 인신사해(寅申巳亥)가 이것이다. 어떤 사람의 명이 목욕을 만나 서로 극하고, 또 고진·과숙이 격각의 자리에 임하면, 예컨대 묘일(卯日) 축시(丑時)·축일 묘시의 예와 같으니, 축은 북방의 기이고 묘는 동방의 신(神)이라 그 취향이 같지 않다. 권속의 정이 물과 불 같다는 것은 서로 합하지 않음을 말하며, 헤어짐은 그보다 더 심한 것이다. 모름지기 그 신살의 가볍고 무거움을 밝혀 비교하여 헤아려야 하니, 신(身)이 살을 극하면 오히려 가볍고, 살이 신을 극하면 더욱 무겁다. 오행이 맡은 것은 명이다. 명을 논함에는 반드시 오행·사주·격국을 먼저 하고 다음으로 신살의 길흉을 논하여야 화복의 경중을 비교하여 헤아릴 수 있을 따름이다. 먼저 오행을 논하여 근기(根基)의 두텁고 얇음을 보고 격국의 높고 낮음을 나누니, 두 가지를 서로 참작하면 거의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신살은 앞 글의 구교·원진·망신·고진·과숙·격각·목욕·택묘·상문(喪門)·조객(弔客)·복음(伏吟)·반음(反吟)·삼귀·사살·오귀·육해·칠상 등의 이름이 이것이다. 녹마(祿馬)·재관(財官)·인수(印綬)·식신(食神)은 오행 생극의 바른 이치이니 신살로 이름할 수 없다. 신(身)은 세간(歲干)을 가리켜 말하며, 혹은 세간지의 납음(納音)으로 말하기도 한다. 길흉 신살은 혹 일시 사이에서 얻기도 하고 혹 세운 안에서 만나기도 하나, 다만 살이 신을 극하면 무겁고 신이 살을 극하면 가볍게 여기며, 다시 오행·사주·격국에 따라 자세히 살펴 헤아려야[消息] 한다. 순환하는 팔괘(八卦)에 이르러서는 하도·낙서[河洛]가 남긴 글에 말미암은 것이니, 간략히 하면 정해져 한 단서가 되고, 궁구하면 뒤집혀 만 갈래를 이룬다. 낙록자(珞琭子)가 말하기를, 삼명(三命)과 오행은 구궁(九宮)·팔괘를 벗어나지 않으니 순환하여 추구하면 곧 허다한 도리가 나온다고 하였다. 이는 억설이 아니라 하락(河洛)이 남긴 글에 말미암아 지은 것이다. 처음에 한 단서에서 나온다는 것은 『易』에 "태극이 있다"는 것이 이것이고, 끝내 만 갈래를 이룬다는 것은 64괘 384효로 변하여 길흉회린(吉凶悔吝)이 만 갈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단서와 만 갈래는 배우는 자가 간략히 하느냐 궁구하느냐에 달려 있다. 혹자는 말하기를, 간략히 하면 정해져 한 단서가 된다는 것은 곧 원일기(元一氣)로서 선천(先天)이고, 궁구하면 뒤집혀 만 갈래를 이룬다는 것은 곧 부(賦) 중에서 말한 오행·삼원·운기·행년(行年)·녹마·귀덕(貴德) 등 여러 길흉 신살이 이것이라 한다. 만약 반안(攀鞍)을 만나고 녹(祿)을 밟아 이를 만나면 인(印)을 차고 수레를 타며, 마(馬)가 약하고 재(財)가 미약한 것을 만나면 떠돌아 돌아오지 못한다.
수(數)는 1에서 일어나 9에서 끝나니, 9라는 것은 구(究, 다함)이다. 수의 끝을 궁구하면 9에서 극에 이르니, 9라는 것은 구양(九陽)이 너무 지나쳐 궁극에 이르러 생화(生化)하는 수이다. 사람의 귀천·성패의 이치는 수에서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을 따름이다. 비유하면 癸酉생 壬戌월 丁亥일 庚子시는 천록(天祿)에 앉고, 월·일·시 중 납음이 수·토로서 삼양(三陽) 생왕의 성수(成數)를 얻었으며, 음생(陰生)의 명이 세 진(辰)으로 녹마·반안의 위에 모였으니, 이 명은 반드시 몸이 귀현(貴顯)에 이른다. 그러므로 "만약 ~을 만나면" 운운한 것이다. 예컨대 乙酉생 丁亥월 巳卯일 丁亥시의 명은, 해월(亥月)이 비록 수(水)의 마(馬)를 탔으나 丁亥 토(土)를 만나 극을 받아 귀(鬼)가 되고, 묘일(卯日)이 비록 천록에 앉았으나 수·토가 모두 묘(卯)에서 사(死)하며, 신귀(身鬼)를 만나 본명을 충파(衝破)하니, 이른바 녹마가 도리어 귀재(鬼災)가 된 것이다. 녹마를 이미 잃었으면 반드시 신재(身財)를 빌려 밑천으로 삼아야 하는데, 수는 화(火)를 재로 삼으나 [화는] 해(亥)에서 스스로 절(絶)하며, 생월·일·시가 모두 세 재가 사절(死絶)하는 땅에 임하니, 이것이 오행의 궁수(窮數)이다. 비록 녹마와 신재가 있으나 모두 귀물(鬼物)에게 빼앗기니, 설령 운을 얻더라도 수의 끝이 궁하여 휴패(休敗)하고 떠돌아 돌아갈 곳이 없다. 그러므로 "마가 약하고" 운운한 것이다. ○혹은 말하기를, 마 앞 한 진을 반안으로, 마 뒤 한 진을 편책(鞭策)으로 삼는다. 반안이 자리를 얻고 천원(天元)과 합을 띠면 사람이 이를 얻어 귀하다. 모름지기 길장(吉將)이 더해 임하고 세운이 몸을 돕고 다시 왕상한 궁에 있어야 비로소 복을 말할 수 있다. 역마가 미약하고 재명(財命)이 휴수(休囚)하면 도탄에 빠져 고생하며 끝내 이룸이 없다. 이는 사주에 임한 것으로 반드시 떠돌이[飄蓬]를 주관한다고 정한다. 제수(除授)를 점치고 배수(拜授)를 바람에 甲午는 4×8[=32세]을 기약으로 삼고, 구설·문서는 己亥가 32세를 삼가야 한다. 선악이 서로 짝하면 동요하고 이사하며, 살을 끼고 구(丘)를 잡으면 친인척이 곡하며 보낸다. 이는 행년과 대운·소운이 수에서 말미암고, 수에는 기우(奇偶)의 변화가 있어 길흉이 이로부터 생겨남을 논한 것이다. 甲午생인은 32세 소운이 丁酉로 금가(金家)의 왕향(旺鄉)이고, 乙丑 태세는 본음(本音)의 정고(正庫)이며, 또 역마가 택(宅)에 들고 천을(天乙)이 더해 임하므로 제수를 점치고 배수를 바라는 기쁨이 있다. 己亥생인은 32세 소운 丁酉가 조객(弔客)에 있고 태세 庚午가 사향(死鄉)에 있으며 또한 육액(六厄)의 궁이 되어 삼원이 극을 받으므로 구설·문서의 근심이 있다. 또 세운이 궁을 교차하면 마땅히 뜻으로 헤아려야 하니, 길흉이 서로 짝하고 화복이 번갈아 치는 것은 옮기고 변함으로 인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선악이 서로 짝하면 동요하고 이사한다"고 하였으니, 길흉회린은 움직임에서 생기는 것이다. 진술축미를 사살이라 하고 또 삼구(三丘)의 땅이라 하니, 각각 오행으로 오묘(五墓)가 된다. 가령 己巳 목명(木命)이 乙未일에 태어나면 이는 본가의 삼구이며 또 양인(羊刃)이 더해지므로 "살을 끼고 구를 잡는다"고 하니, 위태롭고 의심스러움이 심하다. 스스로 행하여 오고 출입함이 살을 끼고 구를 잡는 데 그친다. 이 한 절의 글은 또한 음양·지리·삼원·구궁의 예를 갖추어 유년(遊年)과 태세를 써서 그 재앙과 복을 결정하는 것이니, 모두가 삼명의 이치는 아니므로 여기서는 다 서술하지 않는다. 겸하여 모름지기 그 조집(操執)을 자세히 하고 그 병지(秉持)의 두텁고 얇음을 보며 그 골상[骨狀]을 논하되, 그릇을 이루는 것은 심원(心源)에 달려 있다. 목기(木氣)가 성하면 인(仁)이 창성하고, 경신(庚辛)이 이지러지면 의(義)가 적다.
이는 비록 오행을 써서 명을 정하여 그 귀천과 재앙·복을 보더라도, 특출하고 비상한 사람이 있어 얼음쥐·불쥐처럼 궁구하기 어렵고 헤아리기 드문 자질이면 삼원과 오행으로도 다 할 수 없음을 염려한 것이다. 겸하여 모름지기 그 조집·병지·골상·심원을 자세히 하면, 곧 그 하는 바를 보고 그 말미암는 바를 보며 그 편안히 여기는 바를 살피는 것이니, 심술(心術)과 행실의 절제를 둘 다 얻고 상모와 덕행이 서로 드러나는 것이다. 사람이 어찌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찌 숨기겠는가. 이는 낙록자의 사람 보는 법으로, 우리 유가의 논과 합치하는 바가 있다. 마의(麻衣)의 "마음이 있고 상이 없으면 상은 마음을 좇아 생기고, 상이 있고 마음이 없으면 상은 마음을 따라 멸한다"는 것도 이 뜻이다. 갑을목(甲乙木)은 인(仁)을, 병정화(丙丁火)는 예(禮)를, 무기토(戊己土)는 신(信)을, 경신금(庚辛金)은 의(義)를, 임계수(壬癸水)는 지(智)를 주관한다. 목이 성하면 인이 창성하고 금이 □하면 의가 적으니, 나머지도 모두 그러하다. 일을 본떠 그릇을 알고 일을 점쳐 미래를 아니, 이는 오행을 오상(五常)에 배합하여 사람의 기량을 정한 것이다. 악요(惡曜)가 더해지는데도 기쁨이 있으면 큰 그릇에 견주고, 복성(福星)이 임하는데도 화가 일어나면 흉한 사람임을 드러낸다. 몸에 닦으면 그 덕이 참되니, 그러므로 충효인의(忠孝仁義)는 덕의 순함이라 하였으니, 비록 여러 살에 임하더라도 도리어 권성(權星)이 된다. 부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니, 그러므로 패오무례(悖傲無禮)는 덕의 거스름이라 하였다. 선은 선의 보답을 잃지 않고 악을 하면 스스로 재앙을 부르니, 이는 낙록자가 깊이 경계한 것이다. '의(擬)'·'표(表)' 두 글자가 가장 맛이 있다. 악요는 마땅히 화를 더해야 하는데 도리어 기쁨이 있음은 큰 그릇의 군자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대개 기식(器識)이 원대한 사람은 충효인의하고 예를 삼가며 법을 지키니 화가 어찌 범하겠는가. 그러므로 "견준다[擬]"고 하였다. 복성이 임하여 마땅히 기뻐야 하는데 도리어 화가 있는 것은 소인이 명을 믿고 함부로 행하기 때문이다. 불충·불효·불인·불의하고 패역무례하니 화를 어찌 피하겠는가. 그러므로 "드러낸다[表]"고 하였다. 말하기를 "흉한 사람은 그 길함을 흉하게 하고, 길한 사람은 그 흉함을 길하게 한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 것이다. 이는 앞 글의 조집·병지·골상·심원을 이어서 말한 것이니, [이로써] 군자와 소인이 드러난다. 정해진 데 처하여 움직임을 구하면 극이 다하지 않아 옮기기 어렵고, 편안히 거하며 위태로움을 물으면 흉 가운데서 길을 점칠 수 있다. 이는 낙록자가 사람들에게 명예를 구하고 움직임을 도모하며 길로 나아가고 흉을 피하는 도를 가르친 것이다. 천명은 덕에 있으나 또한 마땅히 극을 논해야 하니, 나를 극하는 것과 저를 극하는 것이다. 내가 저를 극하면 권(權)이 되고, 저가 나를 극하면 귀(鬼)가 된다. 극하는 것이 곧 재(財)이니, 극하지 못하면 먹지 못한다. "정해진 데 처하여 움직임을 구하면 극이 다하지 않아 옮기기 어렵다"는 것은, 행년·세운의 오행이 와서 본명을 극하여 관(官)이 되면 옮겨 움직일 수 없으니 마땅히 고요함을 지키며 기다려야 하고, 충하지도 극하지도 않으면 떨쳐 일어나기[發越] 어렵다는 것이다. "편안히 거하며 위태로움을 물으면 흉 가운데서 길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은, 군자가 거할 때에는 그 상(象)을 보고 그 말을 음미하며 움직일 때에는 그 변화를 보고 그 점을 음미하니,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는 것이다. 또 길흉화복이 일어남을 성인이 아니면 누가 싹트기 전에 살필 수 있겠는가. 만약 길로 나아가고 흉을 피하며 편안히 거하면서 위태로움을 염려할 수 있다면 또한 거의 허물이 없을 것이다. 귀하면서 천함을 잊으면 재앙이 사치에서 생기고, 미혹되어 돌아오지 않으면 화가 미혹에서 일어난다. 군자는 천명을 보고 감히 하늘에 복을 구하지 않고, 소인은 천명을 업신여겨 자기에게서 복을 바로잡을 줄 모른다. 귀하면서 천함을 잊고 미혹되어 돌아오지 않으며, 편안히 거하며 위태로움을 묻지 못하고 도리어 정해진 데 처하여 움직임을 구하니, 이 때문에 재앙이 사치에서 생기고 화가 미혹에서 일어나 몸을 잃고 집안을 망치는 데 이르러도 뉘우치지 않으니, 또한 깊이 슬퍼할 만하지 않은가. 상도(常道)와 달리하고 옛것을 바꾸면 변하는 곳이 싹이 되니, 선에 복을 주고 음란함에 화를 주어 길흉이 다른 조짐을 보인다.
동정(動靜)은 이해(利害)의 추기(樞機)이고 지려(智慮)는 화복의 문호이니, 술(術)은 삼가지 않을 수 없고 기미는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고 상도에 맞지 않으며 삶을 가볍게 여기고 사물을 쉽게 여기니, 음란함에 화를 줌이 이로부터 시작된다. 군자는 때를 얻으면 움직이고 때를 잃으면 지키며, 하늘을 체득하여 도를 행하고 가볍게 움직이기를 두려워하니, 선에 복을 줌이 이로부터 생긴다. 『易』에 "길흉회린은 움직임에서 생기는 것이다"라 하였고, 또 "길흉이란 득실의 상이다"라 하였으며,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다"라 하였고, 또 "진퇴존망의 도를 아는 자는 오직 성인뿐이리라"라 하였다. 이는 낙록자가 편을 마치며 크게 경계한 것이다. 공명(公明)·계주(季主)에 이르러서도 오히려 변화를 아는 글이 없었고, 경순(景純)·중서(仲舒)도 형상을 견주는 묘를 기록하지 않았다. 관공명(管公明)·사마계주(司馬季主)·곽경순(郭景純)·동중서(董仲舒) 이 네 현인은 하늘과 사람의 오묘함을 탐구하고 성명(性命)의 이치를 근원하며 음양·상수(象數)를 궁구하여 미래의 길흉을 알았으나, 오히려 변화를 아는 글이 없었고 형상을 견주는 묘를 기록하지 않았으니, 조화가 깊이 숨어 있어 쉽게 헤아릴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낙록자는 성씨를 말하지 않아 어느 때 사람인지 알 수 없다. 그 부(賦) 중에 스스로 "난야(蘭野)를 출입한다"고 하고 또 곽경순을 언급한 것을 보면 육조(六朝) 시대 사람인 듯하니, 양(梁)의 소명(昭明)[태자]가 그에 가깝다. 소명이 거처한 곳이 바로 난릉(蘭陵)의 들이다. 혹은 주(周) 영왕(靈王)의 태자 자진(子晉)이라고 하는데 이는 거짓이다. 지난 성인들을 자세히 살피고 앞선 현인들을 거울삼아, 혹은 일을 가리켜 계책을 펴고 혹은 글을 요약하여 이치에 절실하게 하였으나,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여 두 뜻이 정밀하기 어렵다. 이제 득실을 참고하여 자세히 하고 남긴 자취를 보충하고 엮어 심감(心鑑)으로 삼아 청대(淸臺)에 길이 걸어 두니, 인용하여 편을 마침에 천에 하나라도 얻기를 바란다. 무릇 오행을 논함에 도(道)를 떠난 것도 그르고, 세상의 법을 떠난 것도 그르며, 사람과 사물을 떠난 것도 그르다. 혹은 글을 요약하여 이치에 절실하게 하고 혹은 일을 가리켜 계책을 펴니, 그 가운데 신살이 서로 섞이고 길흉이 서로 체(體)가 된다. 이로써 오행이 도에 통하고 사물을 기록함이 궁구하기 어려움을 알 수 있으니, 그 사이에 유포된 것이 어찌 작은 보탬이라 하겠는가. 낙록자는 이 이야기로 끝맺었으니, 이 부를 지음은 지난 성인들이 남긴 글을 자세히 하고 앞선 현인들의 득실을 거울삼은 것이다. 글은 넓으나 말은 간략하고, 도는 묘하나 뜻은 깊으며, 인(仁)에 드러나고 용(用)에 감추니, 곧 오행 삼명의 지남(指南)이다. 후학이 이를 이어 밝혀 귀머거리가 듣게 하고 소경이 보게 하면 백세를 지나도 다함이 없을 것이다. 한 성(性)의 항상 있음을 통일하여 그 시종을 보면 신(神)에 통하고 변화에 합하니, 종횡의 가르침이 모두 다른 술(術)에 빠지지 않고, 경계하고 깨우치는 말이 지극한 도에 합하는 것이 많다. 낙록자 같은 이는 어찌 원만한 기틀[圓機]의 선비이며 고상한 부류가 아니겠는가. 금(金)은 인오술(寅午戌)을 만나야 비로소 길하고, 병(丙)·정(丁)과 사(巳)·오(午)는 경사와 덕을 기뻐하며, 갑을(甲乙)·인묘(寅卯)는 재신(財神)이고, 임계(壬癸)의 윤하(潤下)는 상극이 된다.
경(庚)은 정(丁)을 관(官)으로 쓰고 신(辛)은 병(丙)을 관으로 쓰니, 병정을 기뻐하고 인오술을 좋아하며 사오미(巳午未) 화가 왕한 땅이 이롭다. 녹을 향하고 임관(臨官)하니 辛巳·庚午는 귀하다. 가령 庚申·辛酉·庚午·辛未·庚寅·辛卯·庚子·辛丑·庚辰·辛巳·庚戌·辛亥 이 12궁의 명은, 금가(金家)가 화를 관으로 삼고 목을 재로 삼는데, 화가 신유해자축(申酉亥子丑)에 이르면 기가 없고 목이 신유술자축(申酉戌子丑)에 이르면 기가 쇠하니, 이는 재명(財命)에 기가 없는 것으로 빈천한 명이다. 만약 생월·일·시가 왕상을 만나 오·사·인의 자리에 앉으면 귀명이 될 수 있고, 만약 화를 만나지 못하면 귀명이 아니다. 임계·해자 수를 보면 관을 등지고 녹을 등진 것이 되어 경사를 이루지 못한다. 인오술 전부를 얻으면 관신(官神)이 국에 든 것이 되고, 천원에 무계(戊癸)가 온전하면 화하여 화(火) 관국이 되며, 지지에 사오가 온전하면 암관국(暗官局)이 된다. 다시 목신(木神)의 보조를 만나면 모두 상국(上局)이 된다. 주(柱)에 임계·해·신자진 수가 있으면 무기(戊己)가 수를 극함을 만나는 것을 기뻐하니 구(救)가 되고 또 인귀(印貴)가 된다. 갑을·인묘·해를 보면 재가 되고 미(未)는 재고(財庫)가 되니, 형해(刑害)가 없어 재고가 실(實)함을 받으면 발재(發財)로 판단할 수 있다. 녹을 등지고 관인(官印)의 귀한 땅을 만나지 못하고 다만 목이 왕함만 만나면, 장사꾼으로 발재하는 명이다. 임계(壬癸)는 사계(四季)와 사오(巳午)에서 영화로우니, 무기(戊己)로 관이 영화롭고 병정(丙丁)으로 재가 영화로우며, 갑을과 곡직(曲直)은 모두 흉한 땅이고, 경신(庚辛)은 인(印)이 드러나 용의 비늘에 붙는다. 임계는 참된 수[眞水]이니 무기·진술축미·사오의 방위를 기뻐하여 길하다. 대개 임은 기(己)를 관으로 쓰고 계는 무(戊)를 관으로 쓰며, 사오는 관록의 땅이고 네 자리의 토는 모두 스스로 왕한 곳을 거친다. 4·5월 상순, 6월 중·상순 및 3월 하순에 태어나면 관이 기가 있어 경사를 이룰 수 있다. 수는 토를 관위로 삼으니, 만약 갑을·해묘미·인 목을 만나 그 관을 깨뜨리면, 극해가 가벼운 자는 관직이 낮고 명성이 미약하며, 극해가 무거운 자는 관직을 얻지 못한다. 경신 금신(金神)이 왕상함을 얻으면 도와 구할 수 있어 도리어 귀를 주관한다. 화(火)는 진신해자(辰申亥子)의 궁을 기뻐하니 임계로 관이 왕하고, 토는 외롭고 궁하다. 무기는 퇴신(退神)이고 갑을은 진신(進神)이며, 금이 재가 되어 영화롭게 드러나고 녹이 흥륭한다. 화가 임계를 보는 것은, 대개 병은 계를 관으로 쓰고 정은 임을 관으로 쓰니 참된 조화의 기제(旣濟)의 도이다. 해자를 보면 정관의 자리가 되고, 정은 돼지[亥]·병은 쥐[子]가 귀신(貴神)이 되니, 진신해자를 귀로 삼는다. 토를 만나면 육해가 되어 구함이 없으면 가난하고, 다시 갑을이 왕상함을 만나면 구(救)가 된다. 경신·사유축은 재가 되니 녹명(祿命)이다. 토(土)가 인묘미해(寅卯未亥)의 국을 만나면 갑을로 관이 영화롭고, 금은 녹을 깨뜨리며, 경신은 녹을 등지니 병정을 좋아하고, 임계와 진(辰) 가운데서 길이 복을 누린다. 무기가 해묘미를 만나면 귀하니, 무는 옥토끼[卯]를 찾고 기는 돼지머리[亥]가 귀명이며, 또 녹이 왕하고 관이 왕한 방위이다. 경신·사유축·신술(辛戌)을 만나면 녹을 깨뜨려 귀하지 않으니, 4월·8월이 더욱 무겁다. 병정을 얻으면 구신(救神)이 된다. 또한 무가 병을 보고 기가 정을 보면 구할 수 없으니 이를 편음편양(偏陰偏陽)이라 하고, 무가 정을 보고 기가 병을 보아야 비로소 구신이 된다. 혹 7월·8월에 태어나 화가 사수(死囚)하여 기가 없으면 구할 수 없다. 해자진을 보면 재고가 되어 발재를 주관한다. ○목(木) 한 궁이 빠졌으나 또한 예로 미루어 볼 수 있으니, 사유축·신(申)·신(辛)·경(庚)을 기뻐하고 병정 염상(炎上) 화국을 꺼리며, 임계·해자로 바꾸어 인(印)으로 삼아 구조하고, 무기·진술축미를 재로 삼는다. 현달한 사람은 이 비결을 밝히고, 우매한 사람은 미혹이 더욱 성해진다.
무릇 명을 논함에는 먼저 천간을 밝히고 뒤에 지지와 납음을 논하여 구관(九官)으로 삼고, 삼원을 나누어 천·지·인 삼재(三才)로 삼아 오행과 사주를 논한다.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함을 도(道)라 하고, 음에 치우치거나 양에 치우침을 병(疾)이라 한다. 무기(戊己)가 갑을 목격(木格)을 만나 생왕에 머무르면, 관귀(官貴)가 제왕(帝王)에 임한다. 무기가 만약 지간에 목기가 왕상함을 만나거나, 혹 己亥·癸亥의 참된 장생의 관성을 보면 극품의 귀를 주관한다. 생월이 다시 왕하고 형충이 없으면 부귀를 모두 갖추니, 경중을 보아 말한다. 임계가 무기 토가 왕한 방위를 [만나면] 큰 재목으로 상서로움을 나누니 상격으로 자세히 본다. 임계가 무기·진술축미 토를 보고 사오월에 태어나 토가 왕상하면 귀하다. 경신(庚辛)은 동지에 일양(一陽)이 생하니, 병정이 생기를 얻어 복이 숲과 같다. 경신생인은 동지 뒤에 일양이 생하여 화에 따뜻한 기운이 있고, 목이 점차 왕에 이르러 병정의 화를 생할 수 있으니 관이 되고 녹이 된다. 병자(丙子)가 여름에 태어나면 일음(一陰)이 자라니, 해자·임계가 편관(偏官)의 향(鄉)이 된다. 이는 목화에 공이 있는 기제(旣濟)의 상을 밝힌 것이다. 만약 여름 기운이 얕으면 일찍 발하고, 하지에 일음이 자라 수가 점차 왕하므로 관록이 생왕한다. 육갑(六甲)생인이 인월(寅月)에 있으면 건록(建祿)으로서 부유하지 못함이 틀림없다. 육갑생인이 정월 丙寅을 세우면 이는 생월에 녹을 띤 것으로, 처를 극하고 후사가 끊기는 빈천한 명이다. 갑은 기(己)를 처로 삼고 신(辛)을 관성으로 삼아 자식으로 삼는데 모두 인(寅)에서 절(絶)하니, 이를 금이 절하고 토가 수(囚)하는 땅이라 하여 녹마·처자가 모두 끊어져 귀기(貴氣)가 되지 못한다. 만약 丙寅을 식신으로 써서 기가 있으려면, 모름지기 갑인이 庚申을 보거나 을인이 신(辛)이나 유술(酉戌)을 보아 도리어 칠살 왕귀(旺鬼)의 땅에 있을 때, 인(寅)이 화를 생함을 얻으면 귀를 항복시키고 관으로 화하여 귀하게 된다. 을인(乙人)이 신(辛)이 많고 유월(酉月)에 태어나면 귀가 왕하고 신(身)이 쇠하여 질병이 침범한다. 을인이 신(辛)을 보면 간두에서 귀를 본 것으로 칠살이라 이름한다. 을인이 유를 보면 몸이 백호(白虎)의 기 없는 땅에 있는데 또 칠살이 신(身)을 극함을 만나니 어찌 질환이 없겠는가. 갑인이 경을 보는 것도 이와 같다. 그 사람이 만약 질병을 띠지 않으면 반드시 요절한다. 사관(詞館)·학당(學堂)은 과거의 명성을 주관하나, 만약 관귀가 없으면 반드시 헛된 이름이다. 명이 사관·학당을 만남에, 사관은 관록의 장생의 땅이고 학당은 본주(本主)의 장생의 땅이다. 관귀가 있는 자는 과명이 있어 귀명으로 보고, 관귀가 없으면 헛된 이름뿐인 사람이다. 앞 글에서 인(印)이 있다는 것은 갑이 癸亥·자(子)를 보는 것이 이것이다. 괴성(魁星)이 만약 관위(官位)를 만나면 반드시 신동으로서 뱃속에 귀를 감추고 있다. 괴성이란 甲辰순 중 癸丑에 이르는 열흘이 이것이다. 만약 본명의 관성 자리를 만나고 관귀·학당을 만나면 신동과(神童科)에 응한다. 비유하면 癸丑인이 戊申을 보면 같이 甲辰 한 순에 있는 것이 이것이다. 임관(臨官)을 만나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공경하고, 천마(天馬)·재고(財庫)는 귀명이 된다.
명이 임관을 범하면 사람들이 많이 공경하고 중히 여긴다. 천마는 처재(妻財)로 논하니, 예컨대 갑이 기(己)를 보면 처가 되고 재가 되며 진(辰)은 재고가 되니, 발재·현달하는 명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처가 왕상한 두 운에 임하거나 태세에서 다시 만나면 대개 혼인·출입·수조(修造)의 일을 주관한다. 가령 甲午인은 기토(己土)가 처가 되고 마가 되는데, 운이 신유술에 이르면 오(午)가 인원(人元)이 되어 서방 화가 절·사하는 땅에 이르고 기토가 스스로 패하며, 금이 왕하여 토가 재록이 되나 인원의 재가 모두 기가 없다. 또 예컨대 丙午생이 운이 서방에 이르면, 병은 계를 보면 관이 되는데 계수가 서방에서 패하니 관이 쇠하고, 병은 신(辛)을 마로 삼고 재로 삼는데 유술에 신금이 있어 금이 병의 재로서 왕하며, 신이 마가 되어 유에 이르러 마를 세우니, 마는 본래 충을 두려워하나 충하지 않고 가려 감추어져 있으면 또한 발재하는 명으로 판단한다. 명이 귀지(貴地)를 범하면 형통함을 얻고, 명이 쇠한데 왕을 만나면 복이 맞아들이지 않는다. 명이 귀지에 앉고 녹을 향하고 재를 향하는 운으로 가면 영현(榮顯)을 말할 수 있다. 원명이 관귀의 왕상을 만나면 운이 비록 흉하더라도 반드시 재앙이 되지는 않는다. 예컨대 임계생인이 사오미 운을 가면 발할 수 있으니, 북방 사람이 운이 남방에 이르면 무역으로 두터운 이익을 얻는다. 명이 휴수를 만나 관귀가 없으면 운이 귀지로 가더라도 경사를 이룰 수 없다. 명이 왕하고 원래 관성이 명에 있더라도, 운이 녹을 등지고 아울러 태세가 충해(衝害)하면 관이 있어도 관을 쉬게 되고, 운이 본래의 장생으로 가도 또한 관직을 그만두고 직위를 잃는다. 생지와 휴수라는 것은, 예컨대 갑을인이 해(亥)를 보면 대개 관(官)의 병지(病地)이므로 휴수라 하고, 생지에서 서로 만나도 또한 관성이 병절(病絶)하다 하니, 관직에 있는 사람은 마땅히 물러나 자리를 피해야 함을 주관한다. 만약 두 운과 태세가 아울러 상문·조객·구묘(丘墓)·협살(俠煞)에 임하면 곡성과 알몸[의 상사(喪事)]를 주관하니, 협살은 스스로 죽음[嗚呼]을 주관한다. 팔고(八孤)·오묘(五墓)는 승려나 도사가 되니, 조업을 깨뜨리고 떠도는 고독한 사람이다. 가령 甲子순 중 술해(戌亥)가 공망(空亡)이 되고 육허(六虛)가 되는데, 건(乾)은 해·술에 속하며, 술에서 남으로 세 자리 가면 미(未)이고, 미에서 동으로 세 자리 가면 진(辰)이며, 진에서 북으로 세 자리 가면 축(丑)이고, 축에서 서로 세 자리 가면 술(戌)이니, 진술축미 네 자리가 고과(孤寡)가 된다. 오묘는 대개 조업을 깨뜨리고 고독하게 떠도는 사람, 구류(九流)의 명이 된다. 삼원이 극해하면 고단한 명이 되고, 극해가 가벼우면 입사(入舍)하는 명이며, 만약 참된 고신(孤神)을 만나면 처를 극하고 자식을 해치는 명이다. 통현자(通玄子)의 해설은 낙록자의 본래 참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찬집한 것이니 서자평(徐子平)과 같다. 동해(東海) 서자평(徐子平) 지음, 역수(易水) 만육오(萬育吾) 해설 태극이 갈라져 천지가 되고 한 기가 나뉘어 음양이 되며, 흘러나와 오행이 되고 화생하여 만물이 된다. 사람이 명을 품부받음에 빈부귀천이 이로 말미암으니, 술사가 기미를 알면 길흉화복이 정해진다. 이는 조화의 시작을 근원한 것이다. 무릇 명을 봄에는 일간(日干)을 주로 삼아 삼원(三元)을 통괄하고 팔자의 간지를 배합한다. 하늘에는 사시가 있어 만물을 조화하고, 집에는 네 기둥이 있어 각각 규모를 세우며, 명에는 사주가 있어 영고(榮枯)를 정해 놓는다. 논하는 자는 오로지 일진(日辰)의 천간을 명원(命元)의 주로 삼고, 지지를 지원(地元)의 녹으로 삼으며, 지지 안에 감춰진 것을 인원(人元)의 수(壽)로 삼는다. 팔자는 곧 사주의 천간·지지 모두 여덟 글자이다. 『繼善篇』에 "사주가 배정되면 삼재가 다음으로 나뉜다"고 하였으니, 오로지 일간 천원으로 팔자 간지를 배합하는 것이 이것이다. 운을 논함에는 월지(月支)를 머리로 삼아 사시를 나누어 오행의 소장(消長)을 들어 일으킨다.
대운은 월지에서 일으키므로 월을 제강(提綱)으로 삼는다. 월지 절기의 얕고 깊음을 보아 사시 중 어느 절기를 얻었는가를 보니, 예컨대 봄은 목·여름은 화·가을은 금·겨울은 수·계월(季月)은 토이며, 초기(初氣)·중기(中氣)의 소장이 같지 않다. 가는 운이 혹은 순행하고 혹은 역행하며 혹은 왕하고 혹은 쇠하여, 팔자와 혹은 돕고 혹은 설하고 혹은 극하고 혹은 생하는 것이 여기에 근본한다. 먼저 일간을 말하고 다음으로 월지를 말하여 그 요긴한 것을 들어 사람에게 보인 것이다. 관(官)이 왕한 곳을 향하여 공을 이루고 격국에 들어 귀를 이룬다. 관(官)·인(印)·재(財)·식(食)은 길하니 평정되면 뜻대로 좋고, 살(殺)·상(傷)·효(梟)·패(敗)는 흉하나 전용(轉用)하면 복이 된다. 오행의 임관·제왕이 사주에 있으면 본궁의 공을 이루는 땅이다. 격국에 들면 귀하고 격국을 깨뜨리면 천하다. 예컨대 관·인·재·식은 본래 길신이니, 모름지기 상극·충형·파패가 없으면 평정되어 뜻대로 좋은 것이니 곧 격에 든 것이다. 살·상·효·패는 본래 흉살이나, 만약 제복(制伏)·거류(去留)·합화(合化)가 있으면 이를 전용하여 복이 된다 하니 또한 격에 든 것이다. 아래의 용신을 취하는 여러 격국을 보면 그 희기(喜忌)를 저절로 알 수 있다. 네 길신과 네 흉신은 격국 중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첫머리에 말하였다. 부(賦)에 "일주는 건왕함이 가장 마땅하고 용신은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온전히 갖추어 진술축미에 감추어 쌓이고, 장생은 사해인신(巳亥寅申)에 자리 잡으며, 자오(子午)는 성패가 서로 거스르고, 묘유(卯酉)는 출입이 서로 교차한다. 이는 12지지가 10간을 품어 감추어 각각 생사·성패·출입·교호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獨步』에 "진술축미는 사고(四庫)의 국이고, 인신사해는 사생(四生)의 국이며, 자오묘유는 사패(四敗)의 국이다"라 하였고, 『喜忌篇』에 "재관·인수가 사계(四季) 가운데 온전히 갖추어 감추어 쌓이고, 관성·재기가 인신사해에 장생하여 자리 잡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혹은 자오를 천지의 기둥으로 삼고 묘유를 일월의 문호로 삼기도 하는데, 이는 그 땅을 가리키면서 그 이치를 빠뜨린 것이다. 지간(支干)에는 보이지 않는 형상이 있으니 없는 가운데서 있음을 취하고, 절기에는 남는 수가 있으니 섞여 있는 곳에서 나눔을 구한다. 이는 조화의 묘를 총괄하여 말한 것이다. 지간의 보이지 않는 형상과 절기의 남는 수는 곧 위 12지 중에 품어 감추어진 인원(人元)이다. 없는 가운데서 있음을 취하고 섞인 데서 나눔을 구함은, 예컨대 요사(遙巳)·공협(拱夾) 등의 격이 천간으로 지지의 물건을 취하는 것이니, 없는 가운데서 있음을 취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예컨대 자(子)의 초 3각은 나뉘어 임수(壬水)에 속하고, 축(丑)의 초 3각은 나뉘어 계수(癸水)에 속하며, 인(寅)의 초 3각은 나뉘어 간토(艮土)에 속하니, 이는 절기가 한 글자에 감추어져 각각 주관하는 바가 있는 것이니, 섞인 곳에서 나눔을 구함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부(賦)에 "합이 없는데 합이 있음은 후학이 알기 어렵고, 하나를 얻어 셋으로 나눔은 앞 현인이 기록하지 않았다"고 하였고, 『繼善篇』에 "보이지 않는 형상을 보면 어느 때나 있지 않음이 없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선악이 서로 교차하면 도리어 악을 화하여 선을 높임을 기뻐하고, 길흉이 섞이면 길을 해치고 흉을 더함을 가장 두려워한다. 이 아래는 명을 보는 법으로 말을 돌린 것이니, 위 글의 있음을 취하고 나눔을 구함에 근본하여 말한 것이다. 예컨대 갑일이 병정을 보면 녹을 등져 악이 되고 흉이 되며 무기 재성을 보면 선이 되고 길이 되는데, 병정이 목을 화하여 재를 도우면 이를 악을 화하여 선을 높인다 하고, 을목이 재성을 극해함을 두려워하니 이를 길을 해치고 흉을 더한다 한다. 아래 글을 보면, 재·인이 교차하면 관살이 이를 화함을 기뻐하고, 관살이 혼잡하면 인수가 이를 화함을 기뻐하며, 인이 없으면 재·마가 도와 화함을 기뻐하고, 재·인이 없으면 양인이 이를 합하거나 혹 식신·상관이 이를 제함을 기뻐한다. 또 예컨대 살을 제하는데 [제신이] 깨뜨림을 받아 살을 제하지 못하거나, 인으로 화하는데 재를 만나 화함이 깨져 흉이 되는 부류가 모두 이것이다. 그러므로 국(局)을 얻어 원(元)에 조회하면 부유하지 않으면 귀하고, 원(垣)을 범하고 국을 깨뜨리면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국이란 삼합과 사잡(四雜) 정국(正局)의 궁이니, 예컨대 해묘미 목국, 진술축미 토국의 부류이다. 갑을이 해묘미를 보면 본국이 되고, 병정이 해묘미를 보면 인국(印局)이 되며, 무기가 해묘미를 보면 관국(官局)이 되고, 경신이 해묘미를 보면 재국(財局)이 되며, 임계가 해묘미를 보면 상국(傷局)이 되는 부류이다. 원(元)은 곧 본원의 원묘(垣廟)이니, 예컨대 자궁(子宮)에서 계(癸)가 원에 조회하고, 축미에서 기토(己土)가 원에 조회하는 부류이다. 무릇 원원(元垣)을 얻어 혹 명원(命元)으로 쓰면 장수하고, 관·인이 되면 귀하며, 재가 되면 부유하고, 녹을 등지고 재를 생하면 더욱 부유하니, 다만 그 하나를 얻고 충·형·극·파가 없는 자는 공명과 부귀가 있고, 반대이면 그렇지 않다. 원을 범한다는 것은 예컨대 자(子)가 귀한데 축미의 극파, 오(午)의 충파, 묘(卯)의 형파를 꺼리는 부류이니, 하나의 자를 두 오가 깨뜨리면 절반이 다 깨져 반의 복을 얻는다. 국을 깨뜨린다는 것은 예컨대 신자진이 인오술의 충파를 꺼리는 부류로 크게 흉하다. 만약 용성(用星)이 비어 비천녹마격(飛天祿馬格)을 이루면 도리어 귀하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조회를 얻음과 범하여 깨뜨림은 조화에 얻음과 잃음, 나아감과 물러남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얻으면 저것이 잃고, 강한 것이 나아가면 약한 것이 물러난다. 그 중간에 고르게 겸하고 거듭 변화하여 헤아리기 어려우니, 정밀히 살피고 자세히 분변하지 않으면 나눌 수 없다. 예컨대 갑이 인(寅)에서 원에 조회하는데 신(申)의 충파를 꺼리나, 만약 두 인에 한 신, 두 갑에 한 경이 있으면 또한 해가 없으니 갑이 힘이 있어 나아가기 때문이다. 또 인이 신의 충을 받더라도 해(亥)가 있으면 구할 수 있으니, 해 자가 굳세고 성하면 복이 온전하다. 해가 혹 무(戊)의 극이나 사(巳)의 충을 받으면 패하나, 만약 해 자가 많으면 두려워하지 않으니 또한 강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나아가고 물러남이 거듭되어 한 번 이루고 한 번 패하니, 다만 세운이 어느 편을 도와 일으키는지를 보면 복이 될지 화가 될지 알 수 있다.
신살(神煞)은 무릇 재(財)·관(官)·인(印)·식(食)·상(傷)·살(煞)·인(刃)·패(敗)가 모두 이것이니, 그 가운데 희기가 같지 않고 좋아하고 미워함이 서로 다르니 아래 여러 격에서 논한 바가 이것이다. 모름지기 경중을 비교하여 헤아려, 어느 것이 때를 만나 무거워 용신이 되고 어느 것이 영(令)을 잃어 가벼워 쓰지 않는가를 보아, 무거운 것은 남기고 가벼운 것은 제거한다. 이는 위 두 구절과 함께 그 이치가 마땅히 이와 같이 자세히 비교해야 함을 총괄하여 말한 것이다. 『珞琭賦』를 상고하면 "모름지기 그 신살의 경중을 밝혀 비교하여 헤아려야 하니, 신이 살을 극하면 오히려 가볍고 살이 신을 극하면 더욱 무겁다"고 하였는데, 이는 여러 길흉 신살을 가리킨 것이다. 서자평은 오로지 관인·녹마·귀천의 별명으로 이를 해석하였다. 예컨대 甲申 丙寅 乙卯 辛巳는 을(乙)이 경(庚)을 관으로, 신(辛)을 살로 쓰는데, 경관은 신(申)에 있으나 인(寅)의 충을 얻어 제거되고 병(丙)이 신살(辛煞)을 합하며 을목이 생왕하므로 귀하다. 甲寅 丁卯 癸丑 丁巳는 신(身)이 살을 극하는 것으로, 신약하고 재가 왕하여 힘이 그 재관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요절하였다. 예컨대 乙丑 辛巳 丁巳 巳酉는 신왕하고 재 또한 왕하여 그 재를 감당할 수 있으므로 부유한 데 그쳤다. 예컨대 甲子 辛未 乙卯 甲申은 을일이 경관을 쓰고 신(辛)을 살로 삼는데, 경이 신(申) 안에 있고 6월에 태어나 관이 왕하고 살이 쇠하니, 이는 정관이 자리를 얻고 칠살이 제자리를 잃은 것이며, 또 신왕함을 기뻐하여 귀(鬼)를 변화시켜 관으로 삼으므로 귀하다. 辛丑 庚寅 乙巳 甲申은 관이 쇠하고 살이 성하며 을목이 힘이 없어 관이 화하여 살이 되니, 일생 술을 즐기며 낙백하였고, 乙酉운 제5년 丙申년 8월 19일에 죽었다. 안에 잡기(雜氣) 재관이 서로 겸하고 편·정 두 인(印)이 같은 궁에 있으며 녹마가 있으면 내외삼기(內外三奇)라 부른다. 이는 바로 신살이 서로 얽힘을 가리키니, 곧 팔자 중에 재가 있고 관이 있고 편·정 두 인이 있어, 혹 같은 궁에 있고 혹 다른 자리에 있으며, 혹 감추어져 있고 혹 투출하여 서로 얽혀 길흉을 논하기 어려우니, 경중을 비교하여 헤아려 써야 한다. 그러므로 "안에 삼기가 있다"고 한 것이다. 노래에 이르기를 "인오술이 유(酉)를 보면 삼기이고, 토끼·뱀이 원숭이를 따르면 옮길 수 없으며, 사유축 가운데 자(子)를 만나면 묘하고, 말·원숭이가 돼지를 보면 좋게 빛나며, 진·사가 자를 만나면 곧 기이한 곳이고, 오·해가 인을 보면 귀한 섬돌이며, 돼지가 와서 □말을 쫓으면 마땅히 기뻐하고, 인·유가 사를 보면 기뻐 서로 마땅하며, 돼지가 말을 쫓고 뱀이 뒤에서 도우며, 물의 쥐는 미인(未人)의 화□지(火□池)이다"라 하였다. 또 이르기를 "신록(神祿)이 날아와 말에 올라타면 재물과 관직이 둘 다 마땅하고, 왕한 가운데 다시 본원의 도움을 얻으면 상격의 영화로 제일의 기이함이다"라 하였다. 예컨대 己丑 丁卯 壬午 癸卯는 임이 기(己)를 관으로, 정(丁)을 재로 쓰는데, 정·기가 오(午)에 귀록하니 이것이 이 격이다. 그러므로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이것은 월령 정관격(正官格)이다. 이하 격국을 자세히 말한다. 예컨대 戊申 甲寅 巳丑 丙寅은 옹중익(翁仲益) 진사이다. 이것은 월령 정재격(正財格)이다. 재관 두 격에서 관은 마땅히 귀를 취하고 재는 마땅히 부를 취하는데, 지금 모두 귀로 말한 것은 오직 일간이 월 안 지간의 재를 취하여 충극하는 바가 없는 것으로 말하였기 때문이니, 그 복은 정관과 같다. 시에 이르기를 "일간이 월지의 재를 취하기를 좋아하니 금옥을 집에 감추어 쌓인 것을 보리라. 다시 천간의 재·마·귀를 보면 분분히 금백이 하늘에서 온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월령 정인격(正印格)이다. 『喜忌篇』에 "월이 일간을 생하고 천재(天財)가 없으면 곧 인수의 이름이다"라 하였고, 또 "인수가 월에서 생하면 세·시에 재성을 보는 것을 꺼리니, 운이 재향(財鄉)에 들면 도리어 마땅히 몸을 물리고 직을 피해야 한다"고 하였다. 인수는 재를 두려워하니 모름지기 천간 세·시에 재가 없어야 비로소 취한다. 또 월의 인은 십전(十全)을 얻기 어려우니, 예컨대 갑일 해월(亥月)에 계(癸) 자가 투출하여 편을 변하여 정이 되어야 비로소 십전이 되어 은총을 부르고 귀인을 만나며 또 조부의 재산을 얻는다. 그러나 또한 먼저 치욕을 당함을 면치 못하거나, 혹 서출[偏生]로서 천함에서 귀함에 이르고, 미천함에서 부에 이르며, 여종에서 부인이 되고, 아전에서 관리가 되며, 졸병으로 장수에 보임되니, 모두 편인이 초래하는 바이다. 편·정이 모두 있으면 또 가벼운 재앙이 있으니, 혹 부모를 거듭 모시거나, 혹 승속이 서로 섞이거나, 혹 양자로 가서 붙어 길러지거나, 혹 서출로 태어나 적모가 기르거나, 혹 적출로 태어나 서모가 기른다. 또 비견이 총애를 다투고 은혜를 나눔을 꺼리며, 양인이 많거나 혹 합거되거나 혹 인이 미약하면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이니, 비록 천거가 있더라도 무리에서 뛰어나 발탁될 수 없다. 부(賦)에 "인이 왕하고 관이 생하면 반드시 균형(鈞衡)의 임무를 맡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일록귀시격(日祿歸時格)이다. 대체로 인수가 첫째로 가장 좋고, 상관·식신·재운으로 가도 또한 발하며, 관·형충·양인을 꺼린다. 이상의 진관(眞官)·진재(眞財)·진인(眞印)·진록(眞祿)은 모두 10간 천지음양의 정기(正氣)로서 생극의 지극한 이치이니, 오직 월에서 얻어 깨짐이 없는 것이며, 다만 경문에 파괴가 있다고 한 것은 경중에 따라 말한다. 시에서 얻으면 복이 발함이 비교적 늦으나 모두 스스로 이루어 창업하고 전통을 드리울 수 있다. 귀록 한 격은 오직 시상에서 보는 것을 기뻐하니, 만약 월지에 거듭 보이면 건록이라 하여 부유하지 못하다. 월에 하나만 보이면 시상에서 도리어 재·식을 기뻐하고, 관을 보면 별격으로 논한다. 월령이 칠살이고 살과 신이 모두 강하면 마땅히 흑두재상(黑頭宰相)이 된다. 이것은 월령 칠살격(七殺格)이다. 대체로 월령의 살은 신과 살 둘 다 강해야 비로소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만약 신강하고 살이 얕으면 재로써 살을 생해야 하고, 살강하고 신약하면 인으로 도와야 하며, 혹 양인이 이를 합하면 모두 귀명이 된다. 만약 인의 합과 제성(制星)이 서로 공격하고 신약하면 반드시 요절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구나 병이 있다. 예컨대 癸卯 乙卯 巳巳 乙丑 ○ 癸卯 丁巳 壬寅 甲辰 ○ 壬寅 乙巳 庚寅 丙子는 모두 신강·살왕하고 제복이 있으므로 크게 귀하였다. 『喜忌篇』에 "오행이 월지 편관을 만나면 세·시 중에 또한 마땅히 제복해야 한다"고 한 것은 부(賦)의 치우침을 구하기 위한 것이다. 시상편재(時上偏財)이고 재와 명이 아울러 왕하면 반드시 초가집에서 공경(公卿)이 나온다. 이것은 시상편재격이다. 오직 한 자리여야 길하고, 합을 보면 복이 되지 않으며, 비견·형제의 쟁탈과 형충극파를 꺼린다. 예컨대 丙戌 戊戌 戊子 壬子는 무가 계를 극하여 정재가 되는데 거듭 자(子) 자가 있고, 임(壬) 자가 편재로 투로하였다. 또 예컨대 丁亥 戊申 壬申 丙午는 비록 연에 정화가 있으나 합제가 있음을 기뻐하고, 또 음화가 양화의 권세를 빼앗을 수 있으므로 귀하다. 『喜忌篇』에 "시상편재는 다른 궁에서 보는 것을 꺼린다"고 한 것은 부(賦)가 갖추지 못한 뜻을 보충한 것이다. 건록(建祿)·좌록(坐祿) 혹은 귀록(歸祿)이 재관·인수를 만나면 부귀하고 장수한다. 건록은 월로 말하고, 좌록은 일로 말하며, 귀록은 시로 말한다. 이 건록격은 본신이 건왕하므로 재만 만나면 부유하고, 관만 만나면 귀하며, 인만 만나면 수려하니, 그 간이 왕하므로 또 장명하여 편안히 복록을 누림을 주관한다. 만약 셋을 겸하여 있으면 또한 묘하다. 예컨대 丁亥 己酉 壬午 辛亥는 일록이 시에 귀하고, 오(午) 중에 또한 관성이 있으며, 도리어 유월(酉月)을 얻어 인이 되니 격에 합한다.
일인(日刃)·월인(月刃) 및 시인(時刃)이 관살과 영신(榮神)을 만나면 공명이 세상을 덮는다. 이 삼인격(三刃格)은 관살·인수가 서로 제화(制化)해야 한다. 영신은 인수의 다른 이름이다. 관살이 있고 인이 없거나, 살이 있고 관이 없어도 모두 될 수 있으며, 인이 있어 살을 화하면 더욱 좋다. 다만 얽매임을 두려워하니, 예컨대 관이 있으면 상(傷)을 보아서는 안 되고, 인이 있으면 재를 보아서는 안 되며, 살이 있으면 식상이 누르는 것을 보아서는 안 되고, 혹 제거되거나 합거되면 모두 정격을 이루지 못한다. 예컨대 壬申 壬子 戊午 乙卯는 일인에 乙卯의 제복이 있고, 丙戌 癸巳 戊午 丁巳는 일인에 인수의 변화가 있으므로 모두 귀하다. 월령이 칠살을 전제(專制)하면 신이 건왕하여 매가 □한다. 『喜忌篇』에 "만약 시에서 칠살을 만나면 보아도 반드시 흉하지는 않으니, 월이 제하고 간이 강하면 그 살이 도리어 권(權)이 된다"고 한 것이 곧 이 뜻을 해석한 것이다. 일설에 "시상편관이 월기(月氣)에 통하면 주(主)가 왕하여 매가 날아오른다"고 하니 이와 조금 다르다. 운원(運元)은 월령이고, 삼재(三財)의 녹명(祿命)은 신(身)이다. 이것은 일간이 녹을 등진 것이니 곧 상식격(傷食格)이다. 재성을 만남을 기뻐하니, 예컨대 갑일이 사오월(巳午月)을 만나면 모름지기 간두에 무(戊) 자가 투출하고 축·술·미 일시에 일주가 건왕하여 동방운으로 가면 반드시 재록을 크게 발하여 맨손으로 집안을 이룬다. 일설에 "월중 정록이 재원(財元)을 모으면 신강하여 표범처럼 변한다"고 하니 이와 조금 다르다. 연에 정록·정인·정재를 보고 깨짐이 없으면 반드시 조상의 음덕을 이어 꽃다운 이름을 전한다. 무게는 깨짐이 없음에 있으니, 깨짐이 있으면 이로 논하지 않는다. 연은 조종(祖宗)이 되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일이 진관(眞官)·진귀(眞貴)·진인(眞印)에 앉아 이룸이 있으면 복신(福神)이 세상을 다스린다고 부른다. 무게는 이룸이 있음에 있으니, 이룸이 있음이란 곧 깨짐이 없는 것이다. 진(眞)은 곧 정(正)의 뜻이다. 만약 편(偏)으로 하면 빌려 쓴 것이니 참되고 바른 것이 아니다. 예컨대 丙子·丁亥·辛巳·庚午 등의 일은 진관이 되고, 丁酉·癸巳·癸卯·丁亥 등의 일은 진귀가 되며, 甲子·乙亥 시·일은 진인이 된다. 주(柱) 중에 깨짐이 없고 도움이 있으면 복이 된다. 월 안의 편재가 패(敗)도 없고 살도 없으면 부유함이 인간 세상에 뛰어나다. 이 월령편재격은 시상편재와 대체로 같으니, 비겁이 서로 극하는 것과 칠살이 기를 설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일 아래 정마(正馬)가 있고 도움이 있고 생함이 있으면 이름이 천하에 □한다. 곧 甲午·戊子 등의 일이며, 甲戌·乙丑 등의 일은 편(偏)이니 일좌진귀격(日坐眞貴格)과 같이 논한다. 도움이 있다는 것은 다른 지지의 재이고, 생함이 있다는 것은 다른 지지의 식상이다. 신이 얕고 살에 앉았으면 운이 신왕한 향으로 가서 재를 발하고 복을 발한다. 좌살(坐煞)은 곧 甲申·乙酉 등의 일이다. 주 중에 토가 없으면 신청(身淸)이 되어 인묘운을 가면 재록을 크게 발한다. 이 격은 인수를 기뻐하고 정관·식신을 꺼리니, 이를 범하면 신청이 아니며 하등의 명이다. 홀로 주(主)가 임관하고 운이 주귀(主貴)의 땅에 이르면 직을 더하고 봉작을 더한다. 독주임관(獨主臨官)은 곧 丁巳·癸亥 등의 일이다. 또 귀인을 만나 관성을 충하면 귀하게 되고, 세운에서 사해(巳亥)를 거듭 만나면 봉직을 배로 더한다. 혹은 일이 관성을 만나고 행운에서 다시 관지를 만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역시 통한다. 식신이 생왕하고 인수와 형충이 없으면 곧 어미가 자식의 녹을 먹는 것이다. 이것은 식신격(食神格)이다. 예컨대 戊辰 丁巳 壬辰 甲辰은 귀하고 또 장수하였다. 丁未 丙午 甲午 丙寅은 식신이 화하여 탈국(脫局)이 되고, 정(丁)이 신관(辛官)을 상하여 날아오지 못하므로 가난하고 요절하였다. 주본(主本)이 임관하고 관성이 없으며 살이 패하면 아우가 형의 반열을 잇는 것이 된다.
곧 丁巳·癸亥일이 인·술월을 얻는 부류이다. 관살이 없고 비견 형제가 없으며 본신이 스스로 왕하면 반드시 높고 긴 반열을 얻어 집안을 일으키고 업을 세운다. 어째서인가. 정(丁)의 녹은 오(午)에 있고 계(癸)의 녹은 자(子)에 있는데, 癸亥는 수가 바로 왕한 향으로 곧 임가(壬家)의 녹이고, 丁巳는 화가 임관하는 땅으로 곧 병가(丙家)의 녹이다. 이 격을 얻은 자는, 정·계는 병·임의 아우이고 사·해는 병·임의 녹위이므로 아우가 형의 반열에 나아간다고 하니, 반드시 형으로 인해 이루는 바가 있어 형보다 한 반열 높다. 또 丙午·壬子일도 순수하여 더욱 귀하다. 박잡한 것은 격에 들지 않는다. 만약 형제 비견이 있어 간지가 박잡하여 형성(兄星)이 전실(塡實)되면 곧 하등이 된다. 혹 관성이 전실되고 형제 비견이 다투어 어긋나 몸 둘 곳이 없으면 또 흉으로 판단한다. 만약 관성이 실하지 않고 천간에 홀로 드러나면, 비록 별을 나누고 녹을 쪼개더라도 또한 다시 이룰 수 있다. 도식(倒食)이 본궁에서 임관·제왕하면 곧 시신(侍臣)이 녹을 받는 이름이다. 예컨대 庚子가 戊子 세·월을 보면 편인이 나의 본궁 위에 있는 것을 도식이라 하니, 곧 나의 군부(君父)이다. 이는 편인이 앉은 곳이 일간과 같은 궁이고 관왕의 땅에 임하면 나의 명을 받아 나의 복기를 생하는 것이다. 시신이 녹을 받는다는 것은 임금 가까이에서 총애받음을 말한다. 예컨대 庚子 戊子 庚子 丙子가 이 격이다. 태생(胎生)의 원명에 재성이 없으면 갓난아이가 은혜를 입는 총애가 된다. 이것은 庚寅·辛卯·甲申·乙酉 등의 일로, 모두 본주 천원이 스스로 절지에 앉은 것이니 태생의 궁이 되어 곧 포태격(胞胎格)이다. 그 생이 매우 미약하므로 인수를 기뻐하고 재의 극을 두려워한다. 소년에 황은을 부르고 받음을 주관하니, 대개 인격(印格)과 같이 논한다. 예컨대 乙酉 乙酉 乙酉 甲申이 이 격이다. 『喜忌篇』에서 말한 바도 같은 뜻이다. 세·월의 정관에 칠살이 섞이면 사람이 하천하나, 시·일이 홀로 강하여 전제하면 직이 무겁고 권세가 높다. 월·시의 칠살과 정관이 섞여 어지러우면 병이 번갈아 침범하나, 세운이 충개(衝開)하고 합거하여 관이 맑으면 이름이 드러난다. 오히려 지나친 제압을 싫어하고 강함을 다투는 것을 가장 꺼린다. 『喜忌篇』에 "사주가 순전히 살이고 제복이 있으면 반드시 일품의 존귀에 거하고, 대략 정관 한 자리를 보아 관살이 혼잡하면 도리어 천한 부류이니, 관을 제거하고 살을 남기는 것도 있고 살을 제거하고 관을 남기는 것도 있다"고 하였고, 또 "사주에 살이 왕하고 운이 순전히 신왕하면 관이 되어 청귀하다"고 하였으며, 또 "월령이 비록 건록을 만나도 살을 모으면 흉하니 간절히 꺼리고, 관성과 칠살이 교차해도 도리어 살을 합하면 귀하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 두 격은 각각 주로 하는 바가 있으니, 세·월 정관은 관을 주로 하여 살이 섞이는 것을 싫어하고, 월·시 칠살은 살을 주로 하여 관이 어지럽히는 것을 싫어한다. 시·일이 홀로 강하여 전제한다는 것과 세운이 충개하여 합거한다는 것은 글을 엇갈려 뜻을 드러낸 것[互文見義]이다. 지나치게 제하면 칠살이 드러나지 않고, 강함을 다투면 제거하고 남기기 어려우니, 그 이치를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예컨대 壬子 甲辰 己卯 壬申은 월·시 정관이고 일 아래 묘(卯)가 칠살인데, 신(申) 안 경금이 묘 중 을목의 살을 합함을 얻어 귀하다. 또 예컨대 장시랑(張侍郎)의 팔자는 을일로서 경을 정관으로 삼는데, 신(申) 안 경금이 7월에 가깝게 태어나 경이 왕하고 신(辛)이 쇠하며, 6월에는 정화가 왕하여 살을 제거하고 관을 남기므로 귀하다. 또 예컨대 丙午 丙申 甲寅 丁卯는 병정이 비록 많으나 월령의 살을 대적하지 못하고, 또 관이 왕한 운을 가서 신왕하여 귀(鬼)를 변하여 관으로 삼으므로 귀하다.
이것은 인수격(印綬格)이다. 예컨대 갑을이 겨울 달에 태어나 천원이 기가 없으나 지지에 해자(亥子)가 있어 수가 목을 생하면 흥륭이 되는 부류이다. 또 예컨대 丁亥·丁丑 등의 일은 정화가 기가 없고 또 임계가 와서 극하나, 해자가 이를 얻어 무리가 되어 도리어 갑목을 생해 낼 수 있으니 지지가 흥륭한 것이 되고, 토가 와서 [수를] 극함을 기뻐하며, 재는 축 중에서 이를 얻어 재가 되니 또한 이로운 부류이다. 옛사람이 중·하를 논함은 일·시의 지지로 말한 것이니, 예컨대 일간이 월령에 기가 없더라도 앉은 지지와 시가 득지하면 또한 실함을 이루는 명이 되고, 만약 기가 없고 일시가 또 쇠패의 향에 있으면 종신토록 곤궁하고 막힐 것임을 알 수 있다. 『喜忌篇』에 "무릇 천원이 너무 약한 것을 보더라도 안에 약한 곳에서 다시 생함이 있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세덕격(歲德格)이다. 예컨대 갑일이 庚申 태세를 만나면 연상편관(年上偏官)이 되니, 일명 원신(元神), 일명 고진(孤辰)이라 한다. 그 살이 가장 무거워 종신토록 제거할 수 없으므로 시종 극해를 주관하니, 극해는 오로지 조부·육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본신도 그 가운데 있다. 예컨대 丁巳 丁未 辛巳 壬辰은 한 임(壬)이 두 정(丁)을 합하여 제함을 기뻐하고, 乙卯 丙子 己卯 丁卯는 정·병이 세 을(乙)을 화거(化去)함을 기뻐하니 모두 귀함을 주관하나, 극해는 끝내 면할 수 없다. 혹은 칠살이 뿌리가 많으면 시종 극해를 간절히 꺼린다고 하니 역시 통한다. 이것은 양인격(羊刃格)이다. 대체로 양인은 재를 꺼리니, 인(刃)이 재를 깨뜨리고 재가 살을 생하며 살이 신을 극하기 때문이고, 또 형충·삼합·육합을 꺼린다. 살의 제복을 기뻐하나, 살이 스스로 제하는 것은 또 흉으로 판단한다. 이것은 금신격(金神格)이다. 대체로 금신은 지나친 제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제압이 깨지는 것과 제압을 잃는 것을 꺼리니, 세운도 같다. 갑·기일이 이 세 시를 얻는데, 오직 갑일이 얻어야 정격이 된다. 양덕(陽德)·음귀(陰貴)가 왕하면 영현하고, 약해도 이름을 보전할 수 있다. 양덕은 천덕(天德)·월덕(月德) 두 덕과 일덕(日德)이고, 음귀는 천을귀신(天乙貴神)과 일귀격(日貴格)이다. 약하면 비록 강한 것만 못하나 또한 스스로 지킬 수 있다. 천강(天罡)·지괴(地魁)가 쇠하면 빈한하고, 강하면 마땅히 세상에 뛰어나다. 곧 강괴격(罡魁格)이다. 강함을 기뻐하고 쇠함을 싫어하며, 재관을 꺼리고 아울러 밟음[併踏]을 요한다. 관고(官庫)·재고(財庫)가 충개(衝開)되면 영화롭게 작록을 봉하고, 막혀 닫히면 재물이 궁핍하다. 이것은 잡기재관격(雜氣財官格)이다. 예컨대 갑이 축(丑)을 보면 관고, 진(辰)을 보면 재고, 미(未)를 보면 본고(本庫), 술(戌)을 보면 식고(食庫)가 된다. 관이 으뜸이고 재가 다음이며 본고가 또 그다음이다. 만약 고가 연월 가운데 있으면 일을 관장함이 너무 일러 소년에 발하기 어렵고, 일 아래나 시 가운데 있음을 기뻐하니 비록 늦게 발하더라도 부귀를 잃지 않는다. 조화는 충·형·파·해를 보아 국의 자물쇠를 열어야 하고, 성(星)이 막아 닫는 것을 두려워한다. 예컨대 정(丁)이 진을 관고로 쓰는데 혹 무(戊) 자가 이를 참월하거나 혹 戊辰이 이를 누르면 막혀 닫힌 것이다. 이와 같으면 정은 관이 될 수 없으니, 모름지기 주에 甲戌이 있거나 세운에서 이를 만나야 비로소 길하다. 상관(傷官)이 정관(正官)을 상함에 상함이 다하면 홀로 권세를 잡아 높고, 반쯤 남으면 반드시 곤란을 만난다. 이것은 상관격(傷官格)이다. 반쯤 남았다는 것은 상함이 다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喜忌篇』에 "사주의 상관이 운이 관향에 들면 반드시 깨진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일·월이 거꾸로 충하는데 관록이 전실됨도 없고 얽매임도 없으면 녹마가 날아온다. 이것은 비천녹마격(飛天祿馬格)이다. 천지가 살신을 제합(制合)하여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으면 명리가 갑자기 발한다.
천지가 살신을 제합한다는 것은 천간·지지에서 혹은 식신이 살을 제하거나 혹은 양인이 살을 합하는 것이다. 다만 제합이 너무 지나쳐서는 안 되니, 예컨대 살 하나에 식신 둘·양인 둘이면 지나쳐서 잃는다. 신과 살 둘이 고르고 제합이 지나치지 않으면, 살은 곧 흉신이므로 갑자기 발함을 주관한다. 『喜忌篇』에 "편관의 제복이 너무 지나치면 곧 가난한 선비이다"라 하였으니 지나쳐서는 안 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관인격(官印格)이다. 예컨대 갑일이 신(辛)을 얻어 관이 되고 또 계(癸)가 있어 인이 되거나, 혹 지지에 유(酉)·자(子) 자가 있으면 모두 관인이다. 신(身)에 대하여 둘은 극하고 하나는 생하며 음양이 배합되고 또 스스로 서로 생하므로, 재상이 되면 왕을 보좌하는 재주가 있고, 장수가 되면 계책을 운용하는 지혜가 있으며, 수령이 되면 순량(循良)한 정치를 드러냄을 주관한다. 본신이 관인과 서로 대등해야 곧 극품의 귀이고, 그렇지 않으면 역량에 따라 오르내려 가볍고 무겁게 말한다. 이것은 재관격(財官格)이다. 예컨대 갑일이 己丑·己酉를 보거나 壬午·癸巳 등의 일의 부류이니, 이는 녹마가 같이 거하여 위의 관인과 서로 모인 것으로 모두 삼기격(三奇格)이 된다. 모름지기 본신이 힘이 왕하거나 혹 시기(時氣)를 만나야 이 격이라 칭할 수 있고, 녹과 신의 강약이 대등하지 않으면 낮추어 논하니, 신약하면 장수하기 어렵다. 인수가 살을 만나면 발하고, 합을 만나면 어두워지며, 재를 만나면 재앙이 되나, 합을 깨뜨리고 재를 제거하면 또한 발한다. 이는 인수의 희기를 총론한 것이다. 살을 만나는 것을 인이 살의 생에 의지한다 하니 공명이 현달한다. 만약 편재가 합거하거나 정재가 극거함을 만나면 모두 재앙과 어두움을 주관한다. 주 중에 일간이 건왕하거나 혹 비견이 있어 합을 깨뜨리고 재를 제거하면 인과 살을 둘 다 거둘 수 있으니 또한 발달을 주관하나 맑지는 않다. 시에 이르기를 "갑기(甲己)가 금국을 더함을 문득 만나면 병화는 심상하여 곧 탄식할 만하나, 운이 왕한 화로 가서 신을 생하는 땅이면 공명이 어느 곳인들 빛나지 않으랴"라 한 것이 이것이다. 건록이 관을 만나면 귀하고, 재를 만나면 부유하며, 인을 만나면 수려하니, 패재(敗財)가 인을 깨뜨리면 더욱 길하다. 건록이면 신이 왕하므로 관을 쓰든 인을 쓰든 재를 쓰든 모두 길하다. 패재·양인·비견이 있으면 신이 너무 왕하여 모두 나의 재를 겁탈하고 나의 관을 나누며 나의 인을 빼앗기에 족하다. 건록은 인과 재를 더욱 기뻐하므로, 패재가 인을 깨뜨림을 보면 편고(偏枯)하여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재와 인을 함께 보아 혼잡하면 부유하지도 수려하지도 않은, 이룸이 없는 명이다. 관살이 둘 다 고르면 기뻐하는 것은 남기고 미워하는 것은 제거한다. 무(武)는 정을 제거하고 편을 남겨 관을 화하여 살로 삼을 수 있고, 문(文)은 편을 제거하고 정을 남겨 살을 화하여 관으로 삼을 수 있으니, 운이 신왕을 만나면 반드시 봉작을 더한다. 재인이 교차하면 그 나아감을 바라고 그 물러남을 꺼린다. 귀한 이는 의를 보면 이를 잊어 인을 취하고 재를 버리며, 부유한 이는 이를 보면 의를 잊어 재를 취하고 인을 버리니, 세운이 명강(命强)함을 만나면 작위가 나아간다. 관살은 함께 쓸 수 없고 재인은 교차하여 남기기 어려우므로, 기뻐하고 미워하며 남기고 버림에 혹 살을 제거하고 관을 남기거나 혹 관을 제거하고 살을 남기며, 나아감을 바라고 물러남을 꺼림에 혹 인을 취하고 재를 버리거나 혹 재를 버리고 인을 취하니, 각각 힘이 있고 무거운 것을 좇아 쓴다. 문무·부귀는 또한 그 부류를 미루어 말한 것이니 반드시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네 격은 모두 신왕·명강을 주로 하니 세운이 생부함이 묘하다. 융통하여 논하면, 신과 재가 왕하여 힘이 고르면 관살이 와도 재를 화하고 인을 도울 수 있어 복이 더욱 두텁다. 신이 약하여 [힘이] 없는데 관살이 화를 타면, 관살을 이기지 못할 뿐 아니라 재인이 교차하여 신이 제어·보호하지 못하고 의지할 곳이 없으니 반드시 빈천하다. 십간이 녹을 등지면 재를 봄을 기뻐하여 풍족하나, 비견을 만나 마(馬)를 쫓으면 패한다. 관살이 모두 있으면 살을 제거하고 관을 남기는 것과 같으니, 인이 도와 신강하면 반드시 공을 거두고 직에 배수된다.
이것은 상관격(傷官格)을 말한 것이다. 『喜忌篇』에 "십간이 녹을 등지면 세·시에 재성을 봄을 기뻐하고, 운이 비견에 이르면 배록축마(背祿逐馬)라 부른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오행의 식신은 마(馬)가 성함을 타는 것이 허락되고, 화는 정인·효신(梟神)에서 생긴다. 관살이 한 번 오면 잘못되어 도리어 어짊을 해치고 덕을 무너뜨리며, 효신·인이 왕하면 곧바로 파패하여 신을 상한다. 이것은 식신격(食神格)을 말한 것이다. 이는 위 글의 배록축마가 궁극에 이르면 관살을 가지고 돌려 복이 됨에 말미암았으므로, 이 장에서는 재로 인해 부를 이루나 관살이 인을 도움을 입으면 화가 되어 도리어 크게 무너짐을 말하였으니, 글을 엇갈려 뜻을 드러낸 것으로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대개 식신은 재를 기뻐하고 효를 두려워하니, 관살이 인을 생하면 효가 더욱 왕해진다. 상관은 인을 봄을 기뻐하고 식신은 인을 봄을 두려워하므로 아울러 말한 것이다. 무일(戊日) 오월(午月)은 인(刃)으로 보지 말라. 시·세에 화가 많으면 돌려 인수가 된다. 이 양인은 인(印)과 같은 궁이니, 화가 많으면 인이 강하므로 약함을 돌려 강함을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인(刃)이 도와 신강한데 또 인(印)의 도움을 얻으면 문리가 높이 이르러 악을 숨기고 선을 드러낼 수 있다. 만약 기(己) 자가 투출하면 여전히 인(刃)으로 판단한다. 인(印)과 인(刃)이 모두 있으면 그 사람은 성품이 독함을 면치 못하니, 좋은 운이 오면 공을 이루고, 운이 물러가 인(刃)이 오거나 혹 재의 충을 받아 일으켜지면 또한 흉하다. 정관이 중간에서 제함을 기뻐하니 묘하다. 예컨대 癸亥 戊午 戊午 戊午, 이 명이 바로 이 논에 합한다. 병일(丙日) 축시(丑時)는 배록(背祿)이 아니니, 지간에 금이 왕하면 도리어 재물이 된다. 시(時)는 마땅히 시령을 가리키니 곧 월령이다. 병일생이 축월을 만나면 축 중 기토(己土)가 상관이 되어 녹을 등지니 가난함을 주관하나, 간지의 경신 금기가 왕성함을 얻으면 토가 금을 생할 수 있어 도리어 재로 판단한다. 모름지기 병일이 건왕하거나 혹 인오술 화국이 있어 또한 왕하면 그 재를 감당할 수 있다. 시지가 축이고 지지 중 사유(巳酉)가 합하며 경신이 투출하고 병화가 생왕한 것도 이 격에 합한다. 예컨대 병일 본신이 스스로 왕하나 축월만 보이고 경신의 투로 및 사유축 국이 없으면 참된 배록이다. 관이 인두(刃頭)에 앉으면 끝내 형을 받으나, 귀인이 삼형을 누르면 반드시 정사를 잡는다. 예컨대 갑일이 辛卯월 및 辛卯시를 보면 관이 영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묘 중 정화의 상극을 받으니, 세운에서 또 보면 반드시 형을 당한다. 만약 관살이 제복되어 도를 얻으면 비록 귀로 논하더라도 인년(刃年)을 만나면 끝내 흉하니, 이는 양인이 조화를 가장 무너뜨리는 것이다. 귀인이 삼형을 누른다는 것은, 명 중에 삼형을 범하여 비록 흉하나 만약 천을귀인(天乙貴人) 하나가 바로 비추고 생왕하여 때를 얻으면 도리어 전형(典刑)과 정사를 관장하여 오로지 정벌할 수 있음을 주관한다. 귀인이 생왕하지 않은 자도 또한 종정(從政)으로 판단할 수 있으니, 이는 귀신(貴神)이 가장 길한 살이기 때문이다. 덕이 칠살을 덮으면 반드시 참선하는 선비이고, 꽃이 육합을 맞이하면 어찌 음탕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덕은 곧 천덕·월덕이니 자선의 신이다. 칠살은 곧 고진살이다. 덕이 칠살을 덮으면 사람에게 도덕이 있어 도덕으로 인해 부귀가 생김을 주관한다. 화(花)는 곧 도화살(桃花煞)이니 음탕의 살이고, 육합은 곧 다정의 살이다. 꽃이 육합을 맞으면 색을 좋아하고 노래하여 결코 단정한 선비가 아님을 주관한다. 또 예컨대 戊子생인이 癸丑을 보는 부류는 곧 지간이 교합하는 것으로 곤랑도화(滾浪桃花)가 되고, 사주에 자오묘유가 있으면 편야도화(遍野桃花)가 되니, 남자는 중매 없이 혼인하고 여자는 중매 없이 시집감을 주관한다. 고과(孤寡)가 둘 다 온전하고 관인을 띠면 마땅히 주지(住持)를 맡고, 없으면 다만 도를 행하는 [승도]일 뿐이다.
고진·과숙 두 살은 쌍으로 만나고 겹쳐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니, 한 자리만이면 논하지 않는다. 관인을 띠어 위에 있으면 비록 승도가 되더라도 또한 귀하고, 만약 없으면 다만 평범한 승도일 따름이다. 예컨대 甲戌 戊辰 庚辰 丙子 ○ 甲戌 戊辰 庚辰 丁丑 ○ 은 모두 청고한 장로의 명이다. 공신(控神)·요신(邀神)·격각(隔角)이 생왕을 만나면 반드시 양자로 가고, 사절(死絶)이면 끝내 홀아비·과부로 지낸다. 공신·요신은 고과살이다. 가령 인묘진(寅卯辰)인이 사(巳)를 보는데, 진인(辰人)은 이를 공신살이라 하고 또 요신살이라 한다. 축(丑)을 보면 인인(寅人)은 이를 규신살(窺神煞)이라 하고 또 박신살(迫神煞)이라 한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다시 세운이 화합하지 않고 삼원이 형전(刑戰)함을 만나면 흉함이 더욱 심하다. 탄담(吞啗)이 온전히 늘어서면 가족이 흩어져 사라지고, 공망(空亡)이 두루 보이면 친속이 헤어지고 상한다. 탄담·공망 두 살은 곧 극해·고과의 진(辰)이다. 모름지기 온전히 늘어서고 두루 보여야 비로소 경문의 판단과 같다. 만약 식신이 탄담을 만나거나, 재·식·귀·녹 등의 격이 공망을 보면 더욱 불길하다. 재와 인이 둘 다 상하면 그 [육친이] 반드시 없다고 판단하고, 위아래로 관살이 모두 제거되면 어려서 부모를 잃음을 안다. 이 두 절은 오로지 골육을 논한 것이다. 순모(純耗)·순인(純刃)이 교차하면 소·양의 부류로 판단하고, 순음·순양이 늘어서 극하면 돼지·개의 무리로 본다. 대모(大耗)·양인은 신살 중 가장 악한 것이고, 고음(孤陰)·고양(孤陽)은 간지가 조화롭지 못한 것이다. 모(耗)와 인(刃)이 모여 번갈아 사주 위에 이르면 천함이 극에 달함을 주관하니 소·양의 부류로 판단한다. 천간이 모두 한쪽으로 치우치고 지지가 충·형·파·해하면 반드시 바른 성품이 없는 사람이니 돼지·개의 무리로 논한다. 만약 역마·육해·화개(華蓋)·겁살·망신·연월 등의 살이 편음·편양을 보면 더욱 흉하다. 예컨대 甲子 庚午 甲子 庚午는 갑이 신(辛)을 관으로 쓰는데 경살(庚煞)이 투출하고 또 영을 얻지 못하며, 갑은 기(己)를 재로 써서 녹을 발하나 오월에 자오가 마주 충하여 재가 또 이루어지지 못하니, 불인·불의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 예컨대 甲午 甲戌 甲午 甲子는 세 갑이 아울러 보이고, 관을 쓰나 관이 드러나지 않으며 재·인이 모두 충을 받아 아울러 의탁할 바가 없으니, 마땅히 탐하여 도모함에 싫증이 없고 육친을 알아보지 않으며 박정하고 예를 등지는 사람이다. 쇠한 데 여러 효(梟)를 받으면 곧 남의 집에 붙어 먹는 머슴이고, 절(絶)한 데 거듭 식신을 만나면 마땅히 백정이나 거간꾼으로 본다. 효와 식은 서로 반대되므로 아울러 들었으니, 그 신(身)이 쇠·절한 것을 싫어함은 한가지이다. 쇠한데 효를 만나면 편인이 되기 어렵고, 절한데 식을 만나면 수성(壽星)이 되기 어려우므로 모두 불길하다. 붙어 먹는 머슴은 효 때문에 배불리 먹기 어려운 것이고, 백정·거간꾼은 식 때문에 비록 배불리 먹더라도 천한 것이다.
만약 순관(純官)·순살(純煞)·순마(純馬)·순재(純財)이고 신왕하여 섞임이 없으면 관직이 극품에 거한다. 무릇 명은 순수하여 섞이지 않은 것을 상으로 삼고, 편고하고 혼란한 것을 하로 삼는다. 또 예컨대 갑일은 신(辛)을 관으로 삼는데 주 중에 다만 유(酉)·신(辛) 자만 있으면 이를 순관이라 하고, 경(庚)을 살로 삼는데 주 중에 다만 신(申)·경 자만 있으면 이를 순살이라 하며, 정재를 마로 삼는데 주 중에 다만 축·미·기(己) 자만 있고, 편재를 재로 삼는데 주 중에 다만 진·술·무(戊) 자만 있으면 이를 순마·순재라 하니, 신왕을 만나면 대부귀격이 된다. 건록이 격을 얻으면 문을 나서자마자 곧 부유하고 넉넉하며, 일 아래가 그다음이고 시 아래가 또 그다음이다. 건록이 정관을 만나면 제일이고 정재가 그다음이며, 오직 살이면 수명이 길지 못하다. 양인의 월이면 순살이 제일이고, 재격이면 뜻밖의 사고를 막아야 한다. 癸卯 乙卯 己巳 乙丑, 이 명은 순살이라 능히 선을 다하여 또한 귀가 극품이 되었다. 또 예컨대 甲戌 丁卯 己巳 乙亥는 관살이 혼잡하나 갑기(甲己)가 합화함에 힘입어 귀하였는데, 섞여서 화하는 힘이 지나쳐 제명에 죽지 못하였다. 전인(全印)·전충(全衝)·전제(全制)·전식(全食)이 명이 강하고 깨짐이 없으면 녹으로 천 종(鍾)을 받는다. 전인은 예컨대 갑일이 자·계·임·해를 보되 정이든 편이든 박잡한 바가 없는 것이다. 전충은 예컨대 지지가 순전히 해(亥)이거나 순전히 사(巳)이거나 순전히 자(子)이거나 순전히 오(午)인 부류로 녹마를 충출하는 것이며, 혹 인신사해·자오묘유·진술축미가 모두 이것이다. 전제는 예컨대 갑일이 정(丁) 자나 오(午) 자를 보아 관성을 다 상하게 하여 허공이 되고 토를 생해 내어 재로 삼는 것이다. 전식은 예컨대 갑이 병(丙)을 보고 주 중에 순전히 인(寅)인 부류이다. 모름지기 일주가 생왕·정고(正庫)·임관을 월·일·시에서 얻어야 모두 귀인이다. 예컨대 己未 乙亥 丙寅 辛卯는 이 전인이 박잡하고 또 신재(辛財)의 극형이 있으니, 운이 신왕으로 가면 귀현하고 신쇠로 가면 형벌에 빠진다. 예컨대 辛亥 己亥 辛亥 己亥는 사주가 순전히 해이니 사(巳) 중 병·무를 충출하여 전충으로 귀하다. 일간이 너무 왕하고 의지할 데가 없으면 승려가 되지 않으면 진실로 도사가 되고, 천원이 쇠약하고 보조가 없으면 기술자가 되지 않으면 마땅히 무당이 된다. 이는 지나침과 모자람이 모두 길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지나치면 재관이 사절하므로 고독을 주관하고, 모자라면 재관을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기예를 주관하니, 조화는 중화를 귀하게 여김을 알 수 있다. 만약 의지할 데가 있고 보조가 있으면 이로 논할 수 없다. 『喜忌篇』에 "주 중에 관성이 너무 왕하면 천원이 쇠약하다는 이름이고, 일간이 너무 왕하고 의지할 데가 없으면 승려가 되지 않으면 곧 도사이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신약하여 인을 쓰는데 재가 인을 상함을 꺼리는 것으로 탐재괴인(貪財壞印)의 설이 되니, 모름지기 재와 인의 경중을 나누어 말해야 한다. 『喜忌篇』에 "일간이 기가 없는데 시에 양인을 만나면 흉하지 않다"고 하였으니, 양인은 재를 겁탈하는 것인데 주 중에 재가 많고 신약하므로 양인을 꺼리지 않는 것이니, 모름지기 아울러 논해야 한다. 이것은 식신이 효(梟)를 두려워하여 재가 효를 제함을 요하는 것으로 용신에 구함이 있는 것이니, 모름지기 재와 효의 경중을 나누어 말해야 한다. 인은 재를 꺼리고 식은 재를 요하니 뜻이 각각 마땅한 바가 있다. 甲子일이 자시(子時)를 만나고 경신(庚辛)·신유(申酉)·축오(丑午)가 없으면 이를 녹마비래(祿馬飛來)라 하니, 이것은 자요사격(子遙巳格)이다. 『喜忌篇』의 글 뜻과 같다. 庚申시가 무일(戊日)을 만나고 갑·병·묘·인·오·정이 없으면 식신명왕(食神明旺)이라 이름하니, 이것은 전식합록격(專食合祿格)이다. 『喜忌篇』에 "庚申시가 무일을 만나면 식신간왕(食神干旺)의 방이라 이름하니, 월이 갑·병·묘·인을 범하면 이는 곧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이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정충녹마격(正衝祿馬格)이다.
이것은 축요사격(丑遙巳格)이다. 『喜忌篇』에 "신·계일이 축지(丑地)를 많이 만나면 관성을 기뻐하지 않고, 세·시에 자·사 두 궁을 만나면 헛된 이름과 헛된 이익이다"라 한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도충녹마격(倒衝祿馬格)이다. 이상의 정충·도충·요합은 융통하여 글을 엇갈려 뜻을 드러낸 것이다. 병정과 사(巳)를 든 것은 전실을 꺼림이고, 자(子)를 든 것은 형충을 꺼림이다. 예컨대 丙子 庚寅 丙午 癸巳 ○ 庚寅 壬午 丙午 戊戌 ○ 두 명은 인오술이 온전함을 기뻐한다. 예컨대 辛酉 癸巳 丁巳 乙巳 ○ 癸卯 丁巳 丁巳 乙巳 ○ 두 명은 사 자가 많음을 기뻐하니 합이 있든 없든 논하지 않고 모두 길하며, 오직 진(辰) 자가 얽어 머무르게 하여 충할 수 없게 함을 꺼리고, 도리어 사유축이 온전함을 기뻐하니 이것이 정충격이다. 『喜忌篇』에 "만약 상관 월건을 만나면 흉한 곳 같아도 반드시 흉하지는 않고, 안에 정·도 녹비(祿飛)가 있으면 관성을 꺼리고 또한 얽매임을 싫어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육신일(六辛日)에 오(午) 자가 없고 戊子시를 얻으면 신(辛)이 병관(丙官)을 합하여 귀가 된다. 이것은 육음조양격(六陰朝陽格)이다. 예컨대 戊辰 辛酉 辛丑 戊子 ○ 戊辰 辛酉 辛酉 戊子 ○ 乙丑 庚辰 辛酉 戊子가 이 격이다. 『喜忌篇』에 "육신일 시에 戊子를 만나면 오위(午位)를 싫어하고 운은 서방을 기뻐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육계일(六癸日)에 간(干)에 토가 없고 甲寅시를 얻으면 인(寅)이 사(巳)를 형하니 격이 더욱 기이하다. 이것은 형합격(刑合格)이다. 이 격은 성기(性氣)가 강하고 쾌활하나 지나치게 살핌을 주관한다. 예컨대 乙未 甲申 癸酉 甲寅은 신(申) 중 경이 갑목을 상하고 인신이 마주 충함을 싫어하므로, 비록 귀하나 분수가 줄어 이익은 두텁고 이름은 낮다. 『喜忌篇』에 "육계일 시에 인위(寅位)를 만나면 세·월에 사·무 두 방위를 두려워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계(癸)가 병화·무·기가 없고 庚申시이면 한 사(巳)의 재관을 합한다. 이것은 전인합록격(專印合祿格)이니, 전식[합록격]과 같이 본다. 임(壬)이 자오묘유 정기(正氣)를 가지고 주에 사계(四季)의 토를 겸하면 녹이 된다. 午 乙亥 丙子, 이 명은 귀가 깨지니, 오가 깨지고 두 해가 자형하며, 본신이 이미 사지에 있고 또 자형을 보아 둘 다 의지할 바가 없으므로 빈천을 주관한다. 양수(陽水)가 진위(辰位)를 겹쳐 만나고 충극이 없으면, 임기용배(壬騎龍背)로서 비상하다. 이것은 임기용배격이다. 『喜忌篇』의 글 뜻과 같다. 예컨대 壬辰 甲辰 壬辰 壬寅은 임이 기(己)를 정관으로, 정(丁)을 정재로 쓰는데, 진 자가 많아 술 중 관고를 충출하고 오 중 재관을 허합하니, 인오술 삼합 화국을 임인(壬人)이 얻어 귀하다. 예컨대 壬寅 壬寅 壬辰 壬寅은 임인이 병화를 보는데 [병화가] 인에서 생하니 이미 재이고, 또 인 자가 많아 오·술의 재관을 합기하므로 이익이 이름보다 낫다. 경일(庚日)이 윤하(潤下)를 모두 만나면 임계·사오의 방위를 꺼리고, 시에 자·신을 만나면 그 복이 반으로 준다. 이것은 정란차격(井欄叉格)이다. 『喜忌篇』의 글 뜻과 같다. 관을 합하고 재를 합하면 공경이 되나, 휴수·극해의 욕됨을 막아야 한다.
합관(合官)은 예컨대 을일이 경을 보는 예이고, 합재(合財)는 예컨대 갑일이 기를 보는 예이니, 곧 10간 변화의 도이다. 부(賦)에 "화함이 참된 자는 이름난 공경이요, 화함이 거짓된 자는 고아이거나 성이 다르다"고 하였다. 을경은 금으로 화하니, 수지(水地)를 보면 휴수하고 화지(火地)를 보면 극해한다. 무릇 합을 띠었으나 혹 홀로 왕하여 스스로 나아가려 하지 않거나, 혹 합 중에 충파를 보거나, 혹 한쪽이 파극되면 모두 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혹 화함이 휴수사절의 땅에 있어 합을 그르치면 반드시 침체하여 불리하니, 이것이 화의 거짓이다. 예컨대 기(己)가 갑을 보고 己未를 보면 득지가 되니 기의 왕고(旺庫)이기 때문이고, 병이 신(辛)을 보고 辛卯를 보면 실지가 되니 병화가 묘(卯)에서 패하기 때문이다. 무와 계가 합하고 戊午를 보면 득지가 되니, 무계는 화(火)로 화하고 오는 화가 왕한 땅이기 때문이다. 또한 모름지기 계수가 먼저 득지해야 비로소 합함이 마땅함을 얻는다. 만약 실지하고 때를 얻지 못하면 수명을 손상하니, 대개 화하여 귀가 왕하나 신이 약하면 이기지 못하여 설령 귀하더라도 또한 잃는다. 또 병과 신이 합하고 辛未를 보면 양화의 기가 미에서 약하여 요절이 많고, 혹 색으로 인해 상한다. 주에 임이 있어 병을 극하거나, 혹 임이 신(申) 위에 거하여 스스로 생하고 인궁(寅宮) 화가 생하는 땅을 마주 충하면 요절함이 의심없다. 또 합을 탐하여 관을 잊는 것도 있으니, 예컨대 정일이 임 자 두셋을 보면 정은 하나이고 임은 여럿이라 한 사람이 여럿을 이길 수 없으니, 곧 더러운 합의 선비로 우뚝 설 바가 없으니 어찌 공을 이루겠는가. 정이 힘이 있어야 겨우 반길을 얻는다. 또 예컨대 갑과 기가 합하는데 갑목이 기를 통하는 궁이 없고 기토는 바른 자리가 있으면, 비록 합하나 그 바름을 잃으니 또한 위의 논과 같다. 만약 갑기 둘 다 자리를 얻으면 [그렇지 않다]. 임일을 주로 하여 이미 관살이 없으나 도리어 자오묘유를 얻어 사정(四正)이 되면 진술축미를 합출하여 관록으로 삼을 수 있으니, 사정이 모두 모일 필요는 없으나 네 글자를 온전히 얻으면 묘하다. 계일도 위와 같으니 토요(土曜)가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얻은 자는 이해가 함께 섞여 관직은 높으나 몸이 병들고, 이를 만난 자는 형벌과 은혜가 확실하여 직은 무거우나 집이 가난하다. 계일이 주가 되면 도리어 토록(土祿)을 싫어하니, 자오묘유를 보는 것은 임일과 같으며 길흉이 서로 짝한다. 갑의 곡직(曲直)과 병의 염상(炎上)은 관이 높으나 처를 극하고 부유하지 않으며, 무의 종혁(從革)과 경의 윤하(潤下)는 직이 무거우나 자식이 적고 스스로 가난하다. 갑이 해묘미를 보면 곡직이라 하고, 병이 인오술을 보면 염상이라 하며, 무가 사유축을 보면 종혁이라 하고, 경이 신자진을 보면 윤하라 한다. 갑·병이 목화국을 보면 너무 왕하나 삼합으로 관국을 끌어낼 수 있으므로 관이 높음을 주관하나, 양인이 재를 겁탈함이 있으므로 [처를] 극한다. 무·경이 금수국을 보면 기가 빠지나 삼합으로 관국을 끌어낼 수 있으므로 직이 무거움을 주관하나, 주 중에 원래 관살이 없으므로 자식이 적다. 요컨대 이 네 격은 모두 한쪽으로 치우친 무리이므로 복록이 온전하지 못하다. 예컨대 辛亥일은 이미 관살이 없고 신(身) 또한 왕하지 않으니 어찌 서글프지 않겠는가마는, 해 자가 많으면 또한 사(巳) 중 관인을 끌어내어 귀가 될 수 있음을 알지 못하니, 그러므로 "어찌 탄식하랴"라고 한다. 이것은 곧 丁巳·癸亥·丙午·壬子 등의 일이 스스로 임관·제왕의 궁에 앉은 것이니, 지신(支神)이 많으면 대궁의 관록을 충출할 수 있으니 위 글의 뜻과 같다. 음목(陰木)이 홀로 자시(子時)를 만나고 관성이 없으면 을진서과(乙鎭鼠窠)로 가장 귀하다.
이것은 육을서귀격(六乙鼠貴格)이다. 『喜忌篇』의 글 뜻과 같다. 예컨대 甲寅 戊辰 乙亥 丙子는 사주에 별달리 다른 격의 동요가 없고 丙子 또한 동요하지 않아 편안하게 귀하다. 경(經)에 "용신은 동요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甲寅 癸酉 乙亥 丙子는 월령 편관이 신을 상하나 일 아래 인이 왕함에 힘입어 또한 의록(衣祿)을 잃지 않는다. 예컨대 辛亥 甲… 은 귀현함이 높고 지극하였다. 경에 이르기를 "갑기(甲己)는 목이 토향에서 성하니 인의를 발양하여 밝은 임금을 보좌하고, 병신(丙辛)이 합하여 병이 왕하고 신이 생하면 위권(威權)의 직을 진수하며, 을경(乙庚)이 금국에 들고 겸하여 목이 스스로 왕하면 문의 인(仁)과 무의 의(義)를 모두 갖추고, 무계(戊癸)가 화의 왕을 얻고 다시 수가 홀로 왕하면 예·율·지·용을 모두 갖춘다. 정임(丁壬)은 수화가 기제함이여 물고기와 물처럼 화동하고, 음양 간지가 서로 합함이여 군신이 경사로이 모인다. 높은 언덕에서 봉황의 울음을 들으니 반드시 강□에서 매처럼 날아오른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甲辰 戊辰 己巳 辛未는 기일(己日)이 갑을 얻어 정관이 되고 3월에 기를 통하며 미(未) 위로 이끌리고 겸하여 정인이 되므로 지극히 귀함을 주관한다. 예컨대 戊申 庚申 癸亥 戊午는 계가 7월에 태어나 인이 왕한 천덕의 땅이고, 무를 합하여 관이 되며 오시 화가 왕한 땅으로 이끌리고, 또 무토의 관을 도울 수 있어 관과 신이 모두 왕하므로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공귀(拱貴)·공록(拱祿)은 장상이 되나, 형충·전실의 흉을 꺼린다. 이것은 공귀·공록격이다. 『喜忌篇』의 글 뜻과 같다. 예컨대 丁巳 丙午 甲寅 甲子는 축귀(丑貴)를 공(拱)하고, 壬子 丁未 丁巳 丁未는 연지 자(子) 자가 오(午) 자를 충출하므로 크게 귀하다. 癸卯 庚申 戊辰 戊午는 사록(巳祿)을 공한다. 예컨대 辛丑 辛丑 甲寅 甲子는 축 자가 전실되어 도리어 신(辛)을 정관으로 논한다. 巳未 戊辰 戊寅 戊午는 관살이 많고 인(寅) 자가 신(申)을 충하는데 충개되면 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壬辰 戊申 己未 己巳가 이 격이므로 크게 귀하다. 관인이 천지에서 암합하면 그 귀함을 알 수 있고, 복덕이 지지 가운데 숨어 있으면 그 덕이 더욱 모인다. 관인암합은 곧 식신이 정관을 암합하고 편재가 정인을 암합하는 것이다. 예컨대 갑은 신관(辛官)을 쓰는데 병이 성하면 辛未를 암합하여 관으로 삼을 수 있고, 계를 인으로 쓰는데 무가 왕하면 癸丑을 암합하여 인으로 삼을 수 있으며, 다시 지지에 자가 있어 축을 합하고 오가 있어 미를 합함을 얻어야 비로소 복덕이 숨어 감추어진 것이다. 복은 곧 복성(福星)이고, 귀덕은 곧 천덕·월덕이며, 혹은 복덕수기(福德秀氣)를 가리키고 혹은 천을귀인을 가리키니, 지지 가운데 감추어진 것을 묘하게 여긴다. 예컨대 갑·무·경이 축미를 보지 않더라도 다만 기(己) 자를 얻으면 곧 본 것이고, 기가 축미궁에 있으면 더욱 묘하다. 주에 묘·을의 깨뜨림이 없고 다시 사계월에 태어나 기토가 영을 얻으면, 귀인을 만나는 기쁨이 있고 전정(前程)이 존현하며 처의 용모가 [좋고] 처의 재물을 얻음을 주관한다. 또 이르기를, 갑인이 축을 보는데 양인에 앉음을 기뻐하니 천을이 당직한 것이 되고, 미를 보는데 밤에 태어나 힘을 얻으면 복이 온전하며, 이와 반대이면 절반으로 논한다. 사주에 갑·무·경을 띠고 乙丑을 온전히 얻으면 취귀(聚貴)가 되어 복력을 더하고, 만약 경 하나 갑 하나가 지신에서 축미 서넛을 보면 회귀(會貴)가 되어 또한 복력을 더한다. 만약 본주와 귀인이 모두 생왕하면 다만 한 글자만으로도 그 복이 저절로 온전하다. 삼합·육합을 기뻐하고 휴수·공파를 꺼린다. 시에 이르기를 "귀인이 제좌(帝座)에서 생성함을 보고 관이 왕한 향이면 이름이 일찍 이루어지나, 만약 휴수와 아울러 파제를 만나면 헛된 이름뿐 자취가 삼공과 멀다"고 하였다.
오행의 정귀(正貴)는 형(刑)·충(沖)·극(剋)·해(害)하는 신(神)을 두려워하고, 사주의 길신(吉神)은 관(官)이 왕(旺)하고 생(生)·합(合)하는 자리를 기뻐한다. 오행의 정귀(正貴)란 정기(正氣)의 관성(官星)이니, 갑(甲)이 유월(酉月)에 난 예와 같다. 유(酉)를 형(刑)하는 [것], 묘(卯)가 충(沖)하는 것, 정(丁)이 극(剋)하는 것, 술(戌)이 해(害)하는 것으로 귀기(貴氣)를 상하게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혹은 귀(貴)를 귀신(貴神)으로 보기도 하니, 갑(甲)이 축(丑)을 보면 축(丑) 중에 신(辛)이 있어 또한 갑(甲)의 정관(正官)이 되는 따위이다. 사주에 묘(卯)·을(乙)이 있어 축(丑)의 귀(貴)를 극괴(剋壞)하면 사유(巳酉) 삼합(三合)을 기뻐하니, 을목(乙木)이 축(丑)을 극충(剋衝)하여도 [축(丑)에] 들어가지 못한다. 혹 자(子)가 있어 축(丑)과 합(合)하여도 또한 목(木)의 극(剋)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을묘(乙卯)가 있으면 자(子)·묘(卯)가 서로 형(刑)하여 축(丑)을 극(剋)할 수 없다. 미(未)는 천을귀인(天乙貴人)의 귀(貴)가 된다. 사주의 길신(吉神)이란 관(官)·인(印)·재(財)·식(食)·기귀(奇貴)·복덕(福德) 등의 별이 모두 그것이니, 한 별이라도 장생(長生)·제왕(帝旺)·임관(臨官)·정고(正庫)·삼합(三合)·육합(六合)의 자리에 임하면 부귀하지 않은 이가 없다. 시(詩)에 이르기를 “사람의 명(命)이 태어날 때 하나의 강(强)함을 얻고, 일시(日時)가 혹 녹마(祿馬)의 고장에 임하면, 모름지기 앞뒤에서 부조(扶助)하고 합(合)하는지를 보아야 하니, 반드시 비단옷 입고 중당(中堂)에 들리라.”라고 하였다. 「희기편(喜忌篇)」에 이르기를 “오행의 정귀(正貴)는 형(刑)·충(沖)·파(破)·해(害)의 궁(宮)을 꺼리고, 사주의 간지(干支)는 삼합(三合)·육합(六合)의 자리를 기뻐한다.”라고 하였고, 또 “지지와 천간에 합(合)이 많으면”이라 하였으며, 또한 “합(合)을 탐하여 궁(宮)을 잊는다”고도 하였으니, 두 뜻을 아울러 논해야 한다. 만약 목욕(沐浴)에서 살(煞)을 만나면 백(魄)이 풍도(酆都)로 가고, 원명(元命)에 범한 것을 다시 상하면 혼(魂)이 악부(岳府)로 돌아간다. 이는 앞 글의 형(刑)·충(沖)·극(剋)·해(害)를 이어 말한 것이다. 나형(裸形)에서 살(煞)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니, 생(生)하는 것은 미약하고 극(剋)하는 것은 무겁기 때문이다. 명원(命元)에 이미 범했다면 이미 불길하고, 세운(歲運)에서 다시 범하면 반드시 죽음에 의심이 없다. 예컨대 원명(元命)에 관살(官煞)이 거류(去留)가 맑지 못한데 사주에 식신(食神)이 없어 풀 수 없으면, 세운(歲運)에서 다시 보면 죽는다. 원명(元命)에 인(印)을 파(破)함이 있고 유년(流年)에 다시 범하면 죽는다. 무릇 용신(用神)이 손상된 경우가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 네 구는 『珞琭子』의 본문이다. 이것 또한 앞을 이어 거듭 밝힌 것이다. 사주 중에 본래 관살(關煞)을 두려워하니, 갑(甲)이 경신(庚申)을 보면 칠살(七殺)이 되는데, 세운(歲運)에서 다시 보고 사주에 구해(救解)가 없으면 요절한다. 칠살(七殺)이 더욱 무거우면, 인(印)이 있으면 화(化)하고, 식(食)이 있으면 제(制)하며, 인(刃)이 있으면 합(合)하고, 신왕(身旺)하면 대적한다. 만약 칠살(七殺)이 왕(旺)한 운을 행하면 또한 요절한다. 또 갑일(甲日)이 진(辰)을 보면 양수(陽數)가 극(極)한 것이며 또 철사관(鐵蛇關)이 되고, 임(壬)이 축(丑)을 보고, 경(庚)이 술(戌)을 보고, 병(丙)이 미(未)·신(申)을 보는 것은 모두 양관(陽關)이니 무겁다고 한다. 을(乙)이 진(辰)을 보고, 계(癸)가 축(丑)을 보고, 신(辛)이 술(戌)을 보고, 정(丁)이 미(未)·신(申)을 보는 것은 음관(陰關)이니 조금 가볍다. 사주에 범하고 유년(流年)에 또 범하며 운이 휴수(休囚)로 가면 죽음을 주관하거나, 혹은 신살(神煞)·귀적(鬼賊)을 입는다. 혹자는 관살(關煞)의 이름이 매우 많으니 단지 칠살(七殺)과 양관(陽關)만을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자세한 것은 앞의 「논수요(論壽夭)」와 「소아관살(小兒關煞)」 아래에 보인다. 관살(關煞)을 끌어 합(合)하면 잘못하여 몸을 상하고, 중하(中下)가 멸절(滅絶)하면 비명에 요절한다. 관살(關煞)을 끌어 합(合)한다는 것은, 예컨대 병화(丙火)가 이미 약한데 또 신미(辛未)를 보면 병신(丙辛)이 이미 합(合)하여 병(丙)이 신(辛)의 관(官)에 나아가는데, 미(未) 자리는 곧 병(丙)의 극양관(極陽關)이니, 다시 임(壬)이 와서 극(剋)하면 곧 죽는다. 혹 신해(辛亥)라면 칠살(七殺)의 자리이니 더욱 [이를] 범하면 뜻밖에 그 허물을 입는다. 한 명(命)이 丙戌 丁酉 辛酉 乙未인데 임신(壬申)년에 죽은 것이 이것이다. 중하(中下)가 멸절(滅絶)한다는 것은, 예컨대 임술일(壬戌日)은 재(財)를 깔고 또 칠살(七殺)을 깔고 앉았으니, 일지(日支)가 이를 능히 지니면 곧 장수한다. 만약 임진(壬辰) 운을 행하면 임계수(壬癸水)가 진(辰)에 모여 술(戌) 중의 화토(火土)를 극파(剋破)하는데 달리 구할 것이 없어 곧 요절한다. 이를 도충(倒衝)이라 하니, 명원(命元)의 토(土)가 왕(旺)하면 수(水)가 왕(旺)하여 토(土) 자신이 스스로 무너지니 어느 겨를에 구하겠는가. 수(水)가 왕(旺)하면 화(火)가 꺼지므로 ‘중하가 멸절한다’고 한 것이다. 중하(中下)란 곧 지원(地元)·인원(人元)의 중(中)·하(下)의 구분이다. 나머지도 이에 준하여 미루어라.
상관(傷官)이 관(官)을 보면 화환(禍患)이 백 가지로 일어나고, 축마(逐馬)가 마(馬)를 만나면 수고로움이 천 가지이다. 이는 홀로 꺼리는 바를 범하였으므로 불길함을 말한 것이다. 상관(傷官)이 관(官)을 볼 때에는 오직 재성(財星)이 있어야 상관(傷官)의 독을 풀고 관(官)의 노여움을 달래어 화(禍)를 돌려 상서로움으로 삼을 수 있다. 축마(逐馬)가 마(馬)를 만날 때에는 오직 관살(官煞)이 있어야 인(刃)의 겁탈을 제(制)할 수 있으니, 비록 수고로워도 그 재(財)를 얻는다. 만약 비견(比肩)이 많아 남은 강하고 나는 약하면 비록 소모가 줄어도 또한 그 재(財)를 얻으나 고르게 나누지 못하여 겨우 3·4분의 1에 그친다. 재(財)가 양인(羊刃)을 만나면 많음으로써 상하고, 인(印)이 처재(妻財)를 보면 파(破)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것 또한 앞 글과 같은 뜻이다. 무릇 명(命)은 양인(羊刃)을 가장 꺼리니, 재격(財格)은 파(破)를 당하고 인격(印格)은 탈(奪)을 당하며 관격(官格)은 충노(衝怒)하니, 오직 칠살(七殺)이 이를 제(制)하는 것을 기뻐한다. 음인(陰刃)은 힘이 미약하여 무방하다. 인(印)이 처재(妻財)를 본다는 것은 탐재괴인(貪財壞印)의 설이다. 세운(歲運)에서 또 보면 재물을 깨고 아내를 상하며, 혹은 아내로 인하여 송사를 부른다. 만약 원래 재성(財星)이 없거나 재성(財星)의 힘이 미약한데 세운(歲運)에서 보면 조금 가볍다. 오직 관살(官煞)이 나아가 생(生)하여 풀고 달래면 도리어 천거를 얻어 이름을 이룬다. 식신(食神)이 효신(梟神)을 만나면 재(財)가 없으면 요절하고, 신약(身弱)한데 재(財)가 있으면서 정인(正印)을 거듭 만나도 흉하다. 칠살(七殺)을 제(制)하는데 인(印)을 만나 충(沖)이 있으면 주살당하고, 명(命)이 강한데 관(官)이 없고 칠살(七殺)만 단독으로 만나면 더욱 좋다. 「희기(喜忌)」에 이르기를 “사주 중에 칠살(七殺)이 온전히 드러나고 신약(身弱)하면 지극히 가난하여 몸 둘 땅이 없다”고 한 것이 이 뜻이다. 삼형(三刑)이 마주하여 충(沖)하면 횡화(橫禍)가 생기고, 양인(羊刃)이 마주하여 합(合)하면 재앙이 아닌 것이 이른다. 목욕(沐浴)이 생(生)을 좇으면 집 없는 나그네가 되고, 휴수(休囚)가 칠살(七殺)을 보면 [죽어도] 묻히지 못한다. 목욕(沐浴)과 휴수(休囚)는 모두 신쇠(身衰)이다. 생(生)을 좇으면 떠돌고, 칠살(七殺)을 보면 상한다. 월(月) 아래의 겁재(劫財)는 재(財)가 없음을 주관하니, 칠살(七殺)이 있고 인(印)이 없는 것을 기뻐하여 얻는 바가 있다. 칠살(七殺)은 인(刃)을 제(制)할 수 있고 인(印)은 칠살(七殺)을 화(化)할 수 있으니, 화(化)하면 인(刃)을 제(制)할 수 없다. 그러므로 칠살(七殺)을 기뻐하고 인(印)을 제거한다. 암중(暗中)에 인(印)을 파(破)하여 어버이[의 인(印)]를 무너뜨리면, 관(官)이 있고 식(食)이 없는 것을 기뻐하여 봉작이 더해진다. 재(財)는 인(印)을 파(破)할 수 있고 관(官)은 인(印)을 생(生)할 수 있는데, 식(食)이 있으면 관(官)을 무너뜨리고 재(財)를 생(生)하여 인(印)이 더욱 상처를 입는다. 그러므로 관(官)을 기뻐하고 식(食)을 제거한다. 관살혼잡(官煞混雜)은 천하고 우환이 있으며, 형제가 너무 많으면 흩어진다. 인(印)이 있고 제(制)가 없는 것을 기뻐하면 문(文)에 능하고, 제(制)가 있고 인(印)이 없는 것을 기뻐하면 무(武)에 능하며, 제(制)와 인(印)이 모두 있으면 녹록하여 이루기 어렵다. 인(印)은 칠살(七殺)을 화(化)할 수 있고 식(食)은 칠살(七殺)을 제(制)할 수 있으니, 화(化)가 있으면 제(制)하지 말고 제(制)가 있으면 화(化)하지 말아야 한다. 제(制)와 화(化)가 너무 많으면 칠살(七殺)이 기운이 없어 도리어 불길하다. 양인(羊刃)은 전적으로 칠살(七殺)의 제(制)에 의지하거나 혹은 화(化)하여 인수(印綬)가 되니, 무일(戊日) 오월(午月)의 따위와 같다. 제(制)와 화(化)는 그중 하나만 쓰면 모두 이룸이 있다. 녹마(祿馬)가 등지고 쫓으면 굶주리고 추우며, 재(財)와 인(印)이 서로 파(破)하면 [주머니를 묶듯] 막힌다. 관(官)이 칠살(七殺)을 띠면 권(權)이 됨을 기뻐하고, 칠살(七殺)이 관(官)을 띠면 귀(貴)가 됨을 좋아하니, 관(官)이나 칠살(七殺)을 단독으로 보면 □□ 뜻을 이루지 못한다. 녹마(祿馬)가 등지고 쫓거나 재(財)와 인(印)이 서로 파(破)하면, 모름지기 관살(官煞)이 거듭 보여야 비겁(比劫)을 제(制)하여 재(財)를 생(生)하고, 인수(印綬)를 생(生)하여 재(財)를 화(化)할 수 있다. 단독으로 보면 힘이 박약하니 어찌 뜻을 이루겠는가. 효신(梟神)과 인(印)이 서로 섞이면 총애와 치욕이 [번갈아 오고], 재(財)와 마(馬)가 너무 많으면 기운을 도둑맞는다. 신왕(身旺)하여 복이 되는 것을 기뻐하고, 운이 약하여 재앙이 생기는 것을 꺼린다. 편인(偏印)·정인(正印) 두 인(印)이 서로 섞이고 편재(偏財)·정재(正財) 두 재(財)가 모두 있으면, 신약(身弱)하면 둘 다 이룰 수 없다. 그 생(生)을 받고 아울러 그 재(財)를 받음에 있어 그 사이에 편정(偏正)과 강약(强弱)을 나누어야 한다. 만약 편인(偏印)·편재(偏財)가 강하고 신왕(身旺)하며 운이 강하면 갑자기 복을 발한다. 정인(正印)·정재(正財)도 또한 그러하다. 관록(官祿)이 극파(剋破)되면 요절하여 죽고, 고묘(庫墓)가 충산(衝散)되면 먹을 것이 없다. 거듭 파(破)하여 의지할 데 없는 것을 꺼리고, 비견(比肩)이 있어 구할 수 있는 것을 기뻐한다.
관(官)은 관성(官星)이고 녹(祿)은 정록(正祿)이니, 갑(甲)이 신(辛)·인(寅)을 보고 또 경신(庚申) 및 사(巳)와 오(午)를 보는 따위이다. 세운(歲運)에서 다시 보면 곧 요절한다. 만약 신왕(身旺)하고 비견(比肩)이 있으면 또한 왕(旺)으로 논할 수 있다. 또 갑(甲)은 축(丑)을 관고(官庫)로 삼으니 미(未) 자가 충개(衝開)해 주어야 한다. 미(未)를 쓸 때에는 축(丑) 둘을 보아서는 안 되고, 축(丑)이 있으면 미(未) 둘을 보아서는 안 된다. 또 정축(丁丑)·정미(丁未)를 꺼리니 정(丁)이 신(辛)의 관(官)을 상하는 따위이다. 계미(癸未)·계축(癸丑)을 보면 계수(癸水)가 정화(丁火)를 제(制)할 수 있고, 기축(己丑)·기미(己未)는 기토(己土)가 신(辛)의 관(官)을 생(生)할 수 있다. 기(己)는 갑(甲)의 재(財)이고, 계(癸)는 갑(甲)의 인(印)이며, 병(丙)은 갑(甲)의 식(食)이니, 지지와 천간이 생왕(生旺)하고 파(破)가 없으면 부귀하다. 조금이라도 충극(衝剋)을 보면 분수가 줄고, 충극(衝剋)이 너무 심하면 도리어 빈궁해진다. 이상은 재관(財官)·인수(印綬)·식신(食神)·상관(傷官)·관살(官煞)·양인(羊刃)·비견(比肩)·효신(梟神)이 서로 꺼리고, 서로 필요로 하고, 서로 제(制)하고, 서로 합(合)하는 것을 섞어 들어 번갈아 말한 것이니, 쓰는 바의 신(神)이 어떠한지, 일간(日干)의 강약이 어떠한지를 보아야 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일주(日主)는 건왕(健旺)함이 가장 마땅하고 용신(用神)은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간결하면서도 다하였다. 겁재(劫財)·양인(羊刃)은 시(時)에서 만나는 것을 절대 꺼리니, 세운(歲運)이 함께 임하면 재앙이 곧 이른다. 이 아래는 오로지 세운(歲運)을 논한다. 세(歲)는 하늘이 덮는 바이고 운(運)은 땅이 싣는 바이다. 세(歲)와 운(運)은 서로 충격(衝激)해서는 안 되니, 무거우면 무너지고 가벼우면 어두워진다. 명(命) 중에는 서로 화합함이 가장 중요하니, 그러면 천지가 형통하고 태평하여 복록이 스스로 이른다. 태세(太歲)가 운(運)을 충(沖)하면 그 화(禍)가 무겁고, 운(運)이 태세(太歲)를 극(剋)하면 화(禍)가 가볍다. 『淵源』·『淵海』의 여러 설을 상고하면 모두 운(運)이 세(歲)를 극(剋)하는 것을 무겁다 하고 세(歲)가 운(運)을 극(剋)하는 것을 가볍다 하였으니, 곧 ‘일(日)이 세군(歲君)을 범한다’는 뜻이다. 내 명(命)으로 징험하건대, 정사(丁巳) 운을 행할 때 계해(癸亥) 유년(流年)을 만나 계(癸)가 정(丁)을 상하고 해(亥)가 사(巳)를 충(沖)하였으니 이는 세(歲)가 운(運)을 충(沖)한 것이다. 그해에 관직에서 파면되고 어머니를 잃어 화(禍)를 입음이 가장 [심하였으니] 이로써 예를 삼아 볼 수 있다. 음기(陰氣)가 끝나고 양기(陽氣)가 끊기면 죽지 않았어도 탄식할 만하고, 양수(陽數)가 극(極)하고 음명(陰命)이 뒤쫓으면 죽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겠는가. 갑(甲)이 진(辰)을 보고, 병(丙)이 미(未)를 보고, 무(戊)가 축(丑)을 보고, 경(庚)이 술(戌)을 보고, 임(壬)이 축(丑)을 보는 것은 양기(陽氣)가 극(極)한 것이다. 을(乙)이 술(戌)을 보고, 정(丁)이 축(丑)을 보고, 기(己)·계(癸)가 미(未)를 보고, 신(辛)이 진(辰)을 보는 것은 음수(陰數)가 끝난 것이니, 세운(歲運)에서 보면 더욱 흉하다. 또 이르기를 을진(乙辰)·정미(丁未)·기축(己丑)·신술(辛戌)도 또한 음부(陰符)가 와서 뒤쫓아 양수(陽數)가 먼저 끊기는 것이라 한다. 만약 다만 태어난 사주에만 있으면 해가 없으나, 태어날 때 이미 범하고 세운(歲運)에서 또 보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니 곧 죽는다. 또 이르기를 음간(陰干)이 양극(陽極)을 만나면 음(陰)이 양관(陽關)을 만난 것이고, 양간(陽干)이 음종(陰終)을 만나면 양(陽)이 음관(陰關)을 만난 것이니, 신약(身弱)하여 외로운 힘이면 모두 요절하고, 신왕(身旺)하여 비견(比肩)의 무리가 도우면 해가 없다고 한다. 오행에 구(救)함이 있으면 근심할 때에도 근심하지 않고, 사시(四時)에 공망(空亡)을 만나면 기쁜 소식을 들어도 기쁘지 않다. 사람의 명(命)이 세운(歲運)의 흉함, 곧 앞에서 말한 충극(衝剋)·기종(氣終)·수극(數極)의 따위를 만났을 때, 만약 오행에 구(救)함이 있으면 근심할 때에도 근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시(四時)에 공망(空亡)을 만난다는 것은 유년(流年) 태세(太歲)가 길신(吉神)을 만났으나 도리어 공망(空亡)에 해당하면 기쁜 소식을 들어도 기쁘지 않다는 것이다. 혹자는 갑(甲)이 경(庚)을 근심하나 을(乙)을 얻으면 구할 수 있고, 봄에 토(土)가 없으면 토(土)가 흉이 됨을 두려워하지 않고 토(土)가 복이 됨을 기뻐하지 않는 따위라고 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경신(庚辛)이 와서 갑을(甲乙)을 상하더라도 병정(丙丁)이 먼저 보이면 위태로움이 없다”고 하였고, 또 “봄에 토(土)가 없고, 여름에 금(金)이 없고, 가을에 목(木)이 없고, 겨울에 화(火)가 없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하에 부인(婦人)을 논한 스무 구가 있는데 이미 「전론부인(專論婦人)」 문(門)에 인용하였으므로 거듭 싣지 않는다. 이러므로 음양(陰陽)은 헤아리기 어려우니 한 길로만 미루어서는 안 되고, 귀천(貴賤)은 가리기 어려우니 양 끝을 잡아 판단해야 한다. 옛 성인이 남긴 글을 대략 궁구하고 지금 현인의 연구를 요약하였으니, 이 법을 따라 참오(參悟)하여 명(命)을 감정하면 거의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이는 앞 글의 여러 격(格)의 뜻을 총결한 것이다. 이상에서 지적한 여러 격(格)은 모두 앞 권의 여러 격(格) 아래에서 논하였으므로 자세히 주를 달지 않는다. 「희기편(喜忌篇)」과 「계선편(繼善篇)」은 이 부(賦)에서 변화하여 나온 것인데, 지금 사람들은 다만 이 두 편이 있는 줄만 알고 이 부(賦)가 있는 줄은 모르므로 이를 수록한다. 사주(四柱)를 배정하면 삼재(三才)가 차례로 나뉘니, 오로지 일(日) 위의 천원(天元)으로 팔자(八字)를 배합한다. 지지와 천간에 보이는 형(形)과 보이지 않는 형(形)이 있음은 어느 때에나 있지 않음이 없다. 만약 시(時)에서 칠살(七殺)을 만나면 이를 보아도 반드시 흉하지는 않으니, 월(月)이 제(制)하고 일간(日干)이 강하면 그 칠살(七殺)이 도리어 권인(權印)이 된다. 재관(財官)과 인수(印綬)가 온전히 갖추어져 사계(四季)의 가운데에 감추어 저장된다. 관성(官星)과 재기(財氣)의 장생(長生)은 인신사해(寅申巳亥)에 자리 잡고 있다. 경신시(庚申時)가 무일(戊日)을 만나면 식신(食神)이 천간에서 왕(旺)한 방위라 하는데, 세월(歲月)에 갑(甲)·병(丙)·묘(卯)·인(寅)을 범하면 이는 만나도 만나지 않은 것이다. 일록(日祿)이 시(時)로 돌아가고 관성(官星)이 없으면 청운(靑雲)이 길을 얻었다고 한다. 양수(陽水)가 진(辰) 자리를 거듭 만나면 이는 임(壬)이 용의 등에 올라탄 고장이다. 음목(陰木)이 홀로 자시(子時)를 만나면 육을(六乙) 서귀(鼠貴)의 자리가 된다. 경일(庚日)이 윤하(潤下)를 온전히 만나면 임계(壬癸)·사오(巳午)의 방위를 꺼리고, 시(時)에서 자(子)·신(申)을 만나면 그 복이 절반으로 줄며, 만약 상관(傷官)의 월건(月建)을 만나면 흉해 보여도 경사로우니 반드시 흉하지는 않다. 그 안에 정도록(正倒祿)과 비천록마(飛天祿馬)가 있으니, 관성(官星)을 꺼리고 또한 기반(羈絆)을 싫어한다. 육계일(六癸日)이 시(時)에서 인(寅) 자리를 만나면 세월(歲月)에 무(戊)·기(己) 두 방위를 두려워한다. 갑자일(甲子日)이 다시 자시(子時)를 만나면 경신(庚辛)·신유(申酉)·축오(丑午)를 두려워한다. 신(辛)·계일(癸日)이 축(丑)의 자리를 많이 만나면 관성(官星)을 기뻐하지 않으니, 세시(歲時)에 자(子)·사(巳) 두 궁(宮)을 만나면 헛된 이름과 헛된 이익이다. 시상편재(時上偏財)는 다른 궁(宮)에서 보는 것을 꺼린다. 육신일(六辛日)이 시(時)에서 무자(戊子)를 만나면 오(午) 자리를 싫어하고, 운(運)은 서방(西方)을 기뻐한다. 오행이 월지(月支)의 편관(偏官)을 만나면 세시(歲時) 중에서도 또한 제복(制伏)함이 마땅하다. 대체로 관(官)을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기는 경우가 있고, 또 칠살(七殺)을 제거하고 관(官)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사주가 순전히 칠살(七殺)이고 제(制)가 있으면 반드시 일품(一品)의 존귀함에 거하나, 정관(正官)이 조금이라도 한 자리 있으면 관살혼잡(官煞混雜)이 되어 도리어 천하다. 무일(戊日) 오월(午月)은 인(刃)으로 보지 말라. 시(時)와 세(歲)에 화(火)가 많으면 도리어 인수(印綬)가 된다. 관성(官星)과 칠살(七殺)이 서로 뒤섞이면 도리어 칠살(七殺)을 합(合)하는 것을 귀(貴)로 삼는다. 일간(日干)이 너무 왕(旺)하여 의지할 데가 없으면 승(僧)이 아니면 도사(道士)가 된다. 인수(印綬)가 월(月)에서 생(生)하면 세시(歲時)에 재성(財星)을 보는 것을 꺼리니, 운(運)이 재향(財鄕)에 들면 물러나 자리를 피하는 것이 마땅하다. 겁재(劫財)·양인(羊刃)은 시(時)에서 만나는 것을 절대 꺼리니, 세운(歲運)이 함께 임하면 재앙이 곧 이른다. 십간(十干)이 녹(祿)을 등지면 세시(歲時)에 재성(財星)을 보는 것을 기뻐하고, 운(運)이 비견(比肩)에 이르면 배록축마(背祿逐馬)라 한다. 오행의 정귀(正貴)는 충(沖)·형(刑)·극(剋)·파(破)의 궁(宮)을 꺼린다. 일간(日干)이 기운이 없으면 시(時)에서 양인(陽刃)을 만나도 흉하지 않다. 지지와 천간에 합(合)이 많으면 또한 합(合)을 탐하여 관(官)을 잊는다고 한다. 무릇 천원(天元)이 크게 약함을 보더라도, 그 안에 약한 곳에서 다시 생(生)함이 있다. 일설에는 ‘구(救)함이 없다’고 한다. 귀(貴)가 많고 합(合)이 많으면 반드시 스님·비구니·창기·비첩이다. 사주의 상관(傷官)이 운(運)에서 관향(官鄕)에 들면 반드시 파(破)한다. 오행이 절(絶)하는 곳이 곧 태원(胎元)이니, 생일(生日)이 이를 만나면 수기(受氣)라 한다. 이러므로 음양(陰陽)은 헤아리기 어려우니 한 예로만 미루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중화(中和)의 기(氣)를 품부받아야 하며, 신(神)은 귀천(貴賤)을 나눈다. 옛 성인이 남긴 글을 대략 펴고 지금 현인의 넓은 견문을 요약하였으니, 이 법을 따라 참상(參詳)하여 명(命)을 감정하면 어긋남도 그르침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천지(天地)를 품부받고 명(命)은 음양(陰陽)에 속하여, 하늘이 덮고 땅이 싣는 가운데 태어나 살며 모두 오행의 안에 있다. 귀천(貴賤)을 알고자 하면 먼저 월령(月令)을 보니 이것이 곧 제강(提綱)이다. 삼원(三元)은 격국(格局)을 이루어야 한다. 용신(用神)은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 연(年)이 일간(日干)을 상하면 본주(本主)가 불화(不和)하다고 한다. 용(用)을 취함은 생월(生月)에 의거하니, 그 얕고 깊음을 추구해야 한다. 관성(官星)이 정기(正氣)이면 형충(刑衝)을 보는 것을 꺼린다. 생기(生氣)의 인수(印綬)는 관운(官運)이 이롭고 재향(財鄕)에 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상관(傷官)이 다시 관운(官運)을 행하면 헤아리지 못할 재앙이 온다.
부유하고 또 귀함은 반드시 재(財)가 왕(旺)하여 관(官)을 생(生)하기 때문이다. 육임(六壬)이 오(午) 자리에 임하여 태어나면 녹마동향(祿馬同鄕)이라 한다. 재(財)가 많고 신약(身弱)하면 바로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이다. 과거에 급제함은 관성(官星)이 파(破) 없는 관(官)에 임하였기 때문이다. 관귀(官貴)가 너무 성하면 왕(旺)한 곳에 임하자마자 반드시 기운다. 관(官)이 있고 인(印)이 있으며 파(破)가 없으면 낭묘(廊廟)의 재목이 된다. 금방(金榜)에 이름을 올리려면 모름지기 신왕(身旺)하고 관(官)을 만나야 한다. 격(格)도 아니고 국(局)도 아니면 이를 보아도 어찌 기이하다 하겠는가. 소인의 명(命) 안에도 정인(正印)과 관성(官星)이 있다. 평생 병이 적음은 일주(日主)가 높고 강하기 때문이다. 관형(官刑)을 범하지 않음은 인수(印綬)가 천덕(天德)과 같은 궁(宮)에 있기 때문이다. 신강(身强)하고 칠살(七殺)이 얕으면 칠살(七殺)을 빌려 권(權)으로 삼는다. 쇠(衰)하면 관(官)이 변하여 귀(鬼)가 된다. 월(月)이 일간(日干)을 생(生)하면 운(運)이 재향(財鄕)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시(時)가 일록(日祿)으로 돌아가면 평생 관성(官星)을 기뻐하지 않는다. 태세(太歲)는 뭇 살(煞)의 주인이니, 명(命)에 들어도 반드시 재앙이 되지는 않으나, 만약 전투(戰鬪)의 고장을 만나면 반드시 본명(本命)에 형(刑)이 있다. 일(日)이 세군(歲君)을 범하면 재앙이 반드시 무겁다. 사주가 무정(無情)하므로 극세(剋歲)라 이름하여 논한다. 병정(丙丁)이 도리어 경신(庚辛)을 극(剋)하더라도 임계(壬癸)가 이를 만나면 두렵지 않다. 임계(壬癸)가 무기(戊己)를 만날까 염려되나 갑을(甲乙)이 임하면 구(救)함이 있다. 계(癸)가 가서 정(丁)을 상하면 도리어 기(己)가 와서 서로 돕는 것을 기뻐한다. 갑(甲)이 누이 을(乙)을 경(庚)에게 아내로 주니, 흉(凶)이 길조(吉兆)가 된다. 일주(日主)가 너무 유약하면 비록 재관(財官)을 만나도 한사(寒士)가 된다. 남명(男命)이 신강(身强)하고 삼기(三奇)를 만나면 일품(一品)의 귀(貴)가 된다. 정(丁)이 임(壬)을 만나 태과(太過)하면 반드시 음란하고 그릇된 어지러움을 범한다. 월(月)에서 인수(印綬)를 만나면 편안하고 부유하며 존귀하고 영화롭다. 시(時)에서 병인(丙寅)을 만나면 관대(冠帶)와 관영(冠纓)을 [갖춘다]. 을(乙)이 사(巳)를 만나고 신(辛)을 보면 신쇠(身衰)하여 화(禍)가 있다. 병(丙)이 신(辛)과 합(合)하여 나면 위엄과 권세를 주관하는 직을 맡는다. 홀로 된 수(水)가 경신(庚辛)을 세 번 범하면 체전(體全)의 상(象)이라 한다. 목(木)이 봄에 나면 세상에 처함이 편안하고 반드시 장수한다. 토(土)가 허(虛)한데 목(木)이 왕(旺)한 고장을 만나면 비(脾)가 상한다고 단정한다. 눈이 어둡고 흐림은 반드시 화(火)가 수(水)의 극(剋)을 당했기 때문이다. 수(水)가 손(巽)에 들어 금(金)을 보면 부절(不絶)이라 한다. 금(金)이 화향(火鄕)을 만나면 비록 젊고 씩씩하더라도 반드시 뜻이 꺾인다. 수(水)와 화(火)가 번갈아 서로 상하면 시비(是非)가 날마다 있다. 금(金)은 토(土)의 생(生)에 의지하나, 토(土)가 두터우면 금(金)이 매몰된다. 이러므로 오행은 편고(偏枯)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중화(中和)의 기(氣)를 품부받아야 하니, 다시 잡념과 사사로운 생각을 끊을 수 있으면 명(命)을 감정함에 어긋남도 그르침도 없을 것이다. <子部,術數類,命書相書之屬,三命通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