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회(三命通會) 347장 卷12 (四庫全書本, 無標點)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삼명통회 三命通會

萬民英
347장 卷12 (四庫全書本, 無標點)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卷12 (四庫全書本, 無標點)

欽定四庫全書 명(明) 만민영(萬民英) 찬(撰) 서대승(徐大升) 지음, 만육오(萬育吾) 풀이 원일(元一)의 기(氣)가 오행을 낳고, 삼재(三才)를 거느리며 만물에 두루 미쳐, 건곤(乾坤)의 묘용(妙用)을 발하고 음양(陰陽)의 추기(樞機)를 가른다. [그 요체는] 사방(四方)을 미루어 그 귀천(貴賤)을 나누고 그 중도(中道)를 얻는 데 있으니, 팔자(八字)가 한번 정해지면 영고(榮枯)가 [정해진다]. 그러므로 억지로라도 그 생극제화(生剋制化)·청탁(淸濁)·귀천(貴賤)·수요(壽夭)·현우(賢愚)를 밝혀야 한다. 이는 조화(造化)의 시초를 근원한 것이다. 금(金)은 토(土)의 생(生)에 의지하나 토(土)가 많으면 금(金)이 묻히고, 토(土)는 화(火)의 생(生)에 의지하나 화(火)가 많으면 토(土)가 타며, 화(火)는 목(木)의 생(生)에 의지하나 목(木)이 많으면 화(火)가 치성하고, 목(木)은 수(水)의 생(生)에 의지하나 수(水)가 많으면 목(木)이 떠내려가며, 수(水)는 금(金)의 생(生)에 의지하나 금(金)이 많으면 수(水)가 탁해진다. 금(金)은 수(水)를 생(生)할 수 있으나 수(水)가 많으면 금(金)이 가라앉고, 수(水)는 목(木)을 생(生)할 수 있으나 목(木)이 성하면 수(水)가 줄며, 목(木)은 화(火)를 생(生)할 수 있으나 화(火)가 많으면 목(木)이 불타고, 화(火)는 토(土)를 생(生)할 수 있으나 토(土)가 많으면 화(火)가 어두워지며, 토(土)는 금(金)을 생(生)할 수 있으나 금(金)이 많으면 토(土)가 변한다. 금(金)은 목(木)을 극(剋)할 수 있으나 목(木)이 단단하면 금(金)이 이지러지고, 목(木)은 토(土)를 극(剋)할 수 있으나 토(土)가 무거우면 목(木)이 꺾이며, 토(土)는 수(水)를 극(剋)할 수 있으나 수(水)가 많으면 토(土)가 흘러가고, 수(水)는 화(火)를 극(剋)할 수 있으나 화(火)가 타오르면 수(水)가 뜨거워지며, 화(火)는 금(金)을 극(剋)할 수 있으나 금(金)이 많으면 화(火)가 꺼진다. 금(金)이 쇠(衰)한데 화(火)를 만나면 반드시 녹아 버리고, 화(火)가 약한데 수(水)를 만나면 반드시 꺼져 버리며, 수(水)가 약한데 토(土)를 만나면 반드시 막혀 버리고, 토(土)가 쇠(衰)한데 목(木)을 만나면 반드시 무너지며, 목(木)이 약한데 금(金)을 만나면 반드시 베어져 꺾인다. 이상은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에 각기 그 해가 있음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니, 오행과 사주는 중화(中和)하지 않으면 안 됨을 보여 준다. 강한 금(金)은 수(水)를 얻어야 그 예봉이 꺾이고, 강한 수(水)는 목(木)을 얻어야 그 세(勢)가 설(泄)되며, 강한 목(木)은 화(火)를 얻어야 그 완고함이 화(化)하고, 강한 화(火)는 토(土)를 얻어야 그 불꽃이 그치며, 강한 토(土)는 금(金)을 얻어야 그 해가 제(制)된다. 이상은 오행의 극제(剋制)가 중화(中和)를 얻어야 하며,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은 모두 이를 잃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니, 앞 글을 밝게 드러낸 것이다. 이치가 관통하고 사람이 융화한 자는 그 그윽함을 오묘히 하고 그 드러남을 살핀다. 그 체(體)는 깊어서 능히 변통하여 그 원미(元微)를 궁구하고, 그 용(用)은 그 경중(輕重)을 논하니, 원래 있는 것과 원래 없는 것은 천리(天理)가 부여한 것이며, 길흉(吉凶)·동정(動靜)은 사람의 삶에 분수가 정해진 것이니, 비태(否泰)와 영□(盈□)[가 있다]. 이상은 간지(干支)·음양(陰陽)·생극제화(生剋制化) 가운데 체(體)는 그윽하고 용(用)은 드러나며 경중(輕重)·유무(有無)가 있어, 길흉(吉凶)·동정(動靜)·비태(否泰)·영허(盈虛)가 모두 이로부터 생겨남을 통론한 것이다. 오묘함은 그 변통을 알고 그 원미(元微)를 궁구하여 드러난 것으로부터 그윽한 것에 이르는 데 있으니, 그래야 그 이치를 얻는다. 이하에서 이를 자세히 말한다. 살(煞)은 나를 극(剋)하는 것이고 인(刃)은 나를 겁탈하는 것이니, 명(命) 중에서 가장 흉한 것이다. 살인(煞刃)을 즐겨 말함은 그 중요한 바를 아는 것이리라. 부(賦)에 이르기를 “인(刃)은 병기(兵器)이니 칠살(七殺)이 없으면 보존되기 어렵고, 칠살(七殺)은 군령(軍令)이니 인(刃)이 없으면 존엄하지 못하며, 인(刃)과 칠살(七殺)이 함께 드러나면 위엄이 건곤(乾坤)을 진압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서대승(徐大升)은 「희기(喜忌)」·「계선(繼善)」 두 편이 사람의 명(命)을 다 설명하기에 부족함을 보고 다시 이 부(賦)를 지었으니, 그 미비한 바를 보충하려는 것이었다. 권(權)과 인(刃)이 함께 드러나 균형을 이루면 지위가 왕후(王侯)에 이르고, 인(刃)과 칠살(七殺)이 경중(輕重)이 있으며 제(制)가 없으면 몸이 서리(胥吏)가 된다. 살인(煞刃)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자는 지극히 귀하고,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자는 지극히 천하니, 인(刃)과 칠살(七殺)이 균형을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에 따라 귀천(貴賤)이 서로 동떨어짐이 이와 같다. 평생 부유하고 또 귀하다. 칠살(七殺)이 무겁고 신유(身柔)하면 중도에 갑자기 죽거나 혹은 위태로우니, 운(運)이 일간(日干)을 부조하여 왕(旺)하게 하면 [다행이나], 이미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칠살(七殺)을 따르는 것만 못하다. 능히 따를 수 있는 자는 반드시 칠살(七殺)이 무겁고 신유(身柔)한 뒤에야 따를 수 있으니, 그렇지 않으면 따를 수 없다. 이미 칠살(七殺)을 따랐으면 다만 칠살(七殺)로써 논하니, 다시 신왕(身旺)을 만나 서로 대적해서는 안 되며, 대적하면 도리어 화(禍)가 생긴다.

몸이 승도(僧道)의 우두머리에 처하고, 칠살(七殺)을 쓰되 도리어 가벼우면 □간(□諫)의 직을 제수받는다. 편관(偏官)이 자리를 얻으면 칠살(七殺)이 권성(權星)이 되고 또 고성(孤星)이 된다. 신(身)과 칠살(七殺)이 둘 다 강하거나, 칠살(七殺)에 제(制)가 있거나, 신약(身弱)하여 칠살(七殺)을 따르면 모두 귀하니, 대개 대간(臺諫)의 관리가 된다. 만약 신왕(身旺)하고 칠살(七殺)이 가벼운데 다시 청기(淸奇)에 들면 반드시 승도(僧道)의 우두머리가 된다. 어찌 알겠는가, 크게 귀한 자는 재(財)를 쓰고 관(官)을 쓰지 않으며, 권세를 잡은 자는 칠살(七殺)을 쓰고 인(印)을 쓰지 않는다. 인(印)은 칠살(七殺)의 생(生)에 의지하고, 관(官)은 재(財)가 왕(旺)함으로 말미암는다. 재(財)를 쓰고 관(官)을 쓰지 않음은 재(財)가 관(官)을 생(生)하기 때문이고, 칠살(七殺)을 쓰고 인(印)을 쓰지 않음은 칠살(七殺)이 인(印)을 생(生)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印)은 칠살(七殺)의 생(生)에 의지하고 관(官)은 재(財)가 왕(旺)함으로 말미암는다’고 한 것이다. 인(印)과 관(官)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재(財)와 칠살(七殺)을 쓰면 관(官)과 인(印)이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인뢰(印賴)’ 두 구는 앞 글 네 구를 근본으로 하여 스스로 발명한 것이다. 오행의 소식(消息)은 원리(元理)로 알 수 있고, 사주를 미루어 밝히면 용신(用神)을 볼 수 있다. 식(食)이 앞에 있고 칠살(七殺)이 뒤에 있으면 공명(功名)이 둘 다 온전하고, 유(酉)가 묘(卯)를 파(破)하고 묘(卯)가 오(午)를 파(破)하면 재관(財官)이 둘 다 아름답다. 사람의 팔자는 전적으로 용신(用神)을 보니, 위에서처럼 칠살(七殺)을 쓰고 인(刃)을 쓰고 재(財)를 쓰되 관(官)과 인(印)을 쓰지 않음은 그 이치가 매우 깊어 사람이 소식(消息)하기에 달렸을 뿐이다. 칠살(七殺)을 논하면 인(刃)이 있어야 하고, 인(刃)이 없으면 제(制)가 있어야 하니, 칠살(七殺)이 강하고 제(制)가 있으면 모두 귀하다. 칠살(七殺)은 명예를 주관하고 식(食)은 이익을 주관하므로 ‘공명(功名)이 둘 다 온전하다’고 한 것이다. 유(酉)가 묘(卯)를 파(破)하고 묘(卯)가 오(午)를 파(破)한다는 것도 또한 식(食)이 앞이고 칠살(七殺)이 뒤라는 뜻이다. 유(酉)는 묘(卯)를 재(財)로 삼고 오(午)를 칠살(七殺)로 삼으니, 재(財)와 칠살(七殺)을 겸하여 가졌으므로 재관(財官)이 둘 다 아름다움을 주관한다. 그런데 서로 파(破)하는 까닭은 서로 극(剋)하기 때문이니, 반드시 사정(四正)이 서로 파(破)해야 한다. 이는 명(命)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들어 말한 것이다. 귀록(歸祿)이어야 하고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사절(死絶)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복을 누림은 귀록(歸祿)에 속하고 장수함은 서로 균형을 이룸에 속하니, 뜻이 각기 취하는 바가 있다. 가색(稼穡)에서는 화(火)가 가려져 빛이 없고, 목(木)을 도둑맞음은 대개 병정(丙丁)에서 곤궁해진다. 이 이하는 귀록(歸祿)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지 못하므로 복을 누리고 장수하지 못함을 바로 말한 것이다. 토(土)가 화(火)의 빛을 가리고, 토(土)는 목(木)이 소통시켜 주기에 의지하며, 목(木)은 본래 화(火)를 생(生)하나 화(火)가 많으면 도리어 기(氣)를 도둑맞으니, 중화(中和)하지 못함을 보인 것이다. 화(火)는 가려짐을 두려워하나 허(虛)하면 가려지지 않음이 있다. 금(金)은 화(火)가 필요하니 화(火)의 단련이 없으면 그릇을 이루지 못하고, [속이] 차 있으면 어찌 소리를 내겠는가. 수(水)가 넘쳐 목(木)이 뜨는 것은 활목(活木)이고, 토(土)가 무거워 금(金)이 묻히는 것은 양금(陽金)이며, 수(水)가 성하면 위태롭고 화(火)가 밝으면 꺼진다. 이는 또 오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함을 세분하되 음양(陰陽)의 구별이 있음을 말한 것이니, 오행은 태과(太過)해서는 안 됨을 보인다. 예컨대 수(水)가 넘치면 목(木)이 뜨는데, 을목(乙木)이라면 두려워하고 갑목(甲木)이라면 그렇지 않다. 토(土)가 무거우면 금(金)이 묻히는데, 경금(庚金)이라면 두려워하고 신금(辛金)이라면 그렇지 않다. 을목(乙木)은 해(亥)에서 사(死)하고 갑목(甲木)은 해(亥)에서 생(生)하기 때문이다. 경금(庚金)은 흙에서 나온 금(金)이므로 사(巳)에서 생(生)하고, 신금(辛金)은 물을 띤 금(金)이므로 자(子)에서 생(生)한다. 수(水)가 성하면 범람하므로 위태롭고, 화(火)가 밝으면 재가 되어 버리므로 꺼진다. 양금(陽金)이 단련을 얻음이 태과(太過)하면 변혁하여 분주히 떠돌고, 음목(陰木)이 귀원(歸垣)하였어도 영(令)을 잃으면 끝내 신약(身弱)이 된다. 금(金)이 차 있으면 소리가 없고, 단련이 지나치면 변혁하며, 귀록(歸祿)하면 복을 누리고, 영(令)을 잃으면 신약(身弱)하니, 중화(中和)가 필요함을 보인 것이다. 양금(陽金)은 토(土)가 무거우면 묻히고 단련이 태과(太過)함을 두려워하니 이는 토(土)가 없는 것이다. 음목(陰木)은 영(令)을 잃으면 약하니 비록 귀원(歸垣)하였어도 또한 수명을 덜어낸다. 이는 앞 글의 활목(活木)·양금(陽金)을 근본으로 하여 말한 것이니, 또한 수토(水土)의 생양(生養)이 없어서는 안 된다. 토(土)가 두터우면 화(火)를 가려 빛이 없고, 수(水)가 성하면 목(木)을 떠내려 보내 정처가 없다. 오행은 너무 성해서는 안 되고, 팔자는 모름지기 중화(中和)를 얻어야 한다.

토(土)가 두텁다는 것은 곧 화(火)가 가려져 빛이 없다는 뜻이고, 수(水)가 성하다는 것은 곧 수(水)가 넘쳐 목(木)이 뜬다는 뜻이다. 오행 두 구는 또 이를 총결하여 중화(中和)로 귀결시킨 것일 뿐이다. 토(土)가 흐르는 수(水)를 막아 주면 복과 수명이 온전하고, 수(水)를 막아 줄 토(土)가 없으면 반드시 상하고 쇠잔해진다. 이 이하는 중화(中和)를 잃었어도 오행에 구(救)함이 있으면 또한 길(吉)로 논하고, 구조(救助)가 없어야 비로소 흉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예컨대 수(水)가 흐르는데 토(土)가 막아 주면 녹(祿)과 수명이 둘 다 온전하니, 나머지도 예로 보아 알 수 있다. 목(木)이 성하면 인(仁)이 많고, 토(土)가 얇으면 신(信)이 적으며, 수(水)가 왕(旺)하여 원(垣)에 거하면 모름지기 지(智)가 있고, 금(金)이 단단하면 의(義)를 주관하되 도리어 능히 [~이] 된다. 금수(金水)는 총명하나 색(色)을 좋아하고, 수토(水土)가 혼잡하면 반드시 어리석음이 많다. 이는 오행의 성기(性氣)가 태과(太過)한 가운데에도 각기 성한 바가 있어 치우침이 해가 됨을 말한 것이다. 오행을 사시(四時)에 나누고 오상(五常)을 오행에 배합함은 자연의 이치이다. 혹은 성하고 혹은 얇으며 혹은 왕(旺)하고 혹은 많으며 혹은 혼잡하여, 인(仁)·의(義)·지(智)·신(信)·총명·우둔함이 또한 각기 그 부류를 따를 뿐이다. 이는 또 사람의 명(命)은 중화(中和)를 품부받아야 함을 거듭 말한 것이니, 곧 앞의 ‘장수는 팔자가 고르게 균형을 이룸’의 뜻이다. 만약 태과(太過)·불급(不及)하여 편고(偏枯)에 빠지면 어찌 긴 수명을 누리겠는가. 진술(辰戌)이 극제(剋制)하고 아울러 충(沖)하면 반드시 형명(刑名)을 범하고, 자묘(子卯)가 서로 형(刑)하면 가문에 예덕(禮德)이 전혀 없다. 이 이하는 지지의 상충(相衝)·상형(相刑)을 들어 말한 것이다. 진술(辰戌)은 괴강(魁罡)이니 아울러 충(沖)하면 반드시 흉하고, 자묘(子卯)는 모자(母子)가 서로 형(刑)하니 반드시 어지러우니, 이는 충(沖)·형(刑) 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고 나머지는 조금 가볍다.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사생(四生)의 국(局)이니 비록 극제(剋制)·형충(刑衝)을 범하여도 큰 해가 없다. 앞에서 크게 귀한 자는 재(財)를 쓰고 인(印)을 쓰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재(財)에도 편정(偏正)이 있고 인(印)에도 편정(偏正)이 있다. 정인(正印)이 재(財)를 보면 화(禍)가 있고, 편재(偏財)가 인(印)을 보는 것은 무방하다. 정재(正財)는 인(印)을 보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편재(偏財)는 인(印)을 보는 것을 꺼리지 않으니, 같은 이치이다. 앞에서 권세를 잡은 자는 칠살(七殺)을 쓰고 인(印)을 쓰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칠살(七殺)에는 강유(剛柔)가 있으니, 천간을 버리고 지지를 따르면 양(陽)은 강하고 음(陰)은 부드럽다. 금(金)·수(水)·토(土)는 따를 수 있고 목(木)·화(火)는 따를 수 없다. 따를 수 있고 따를 수 없는 이치를 밝힌 뒤에야 인(印)을 쓸 수 있는지 쓸 수 없는지를 안다. 상관(傷官)이 의지할 재(財)가 없으면 비록 재주가 있어도 반드시 가난하고,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制)하는데 효신(梟神)을 만나면 가난하지 않으면 요절한다. 상관(傷官)과 식신(食神)은 같은 부류이다. 상관(傷官)이 관(官)을 벗겨 내는 것은 명(命) 중에서 가장 꺼리나, 재(財)가 있으면 또한 좋으니, 상관(傷官)이 재(財)를 생(生)하고 재(財)가 관(官)을 생(生)하기 때문이다. 재(財)가 없으면 가난으로 판단한다.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制)할 때 명(命) 중에서 효신(梟神)을 만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니, 효신(梟神)이 식(食)을 빼앗으면 칠살(七殺)이 제(制)가 없어 몸을 극(剋)하므로 요절한다. 남자에게 양인(陽刃)이 많으면 반드시 거듭 혼인하고, 여자가 상관(傷官)을 범하면 모름지기 재가한다. 양인(羊刃)이 칠살(七殺)을 만나 서로 균형을 이루면 진실로 귀함을 주관하나, 많으면 아내를 상한다. 남자는 재(財)를 아내로 삼는데 인(刃)이 이를 극제(剋制)하므로 거듭 혼인한다. 상관(傷官)이 의지할 재(財)가 있으면 진실로 귀함을 주관하나, 많으면 남편을 상한다. 여자는 관(官)을 남편으로 삼는데 상관(傷官)이 이를 극제(剋制)하므로 재가한다. 빈천(貧賤)한 자는 모두 관(官)이 있는 곳이 상함을 당하였기 때문이고, 고과(孤寡)한 자는 다만 재신(財神)이 겁탈당하였기 때문이다. 관(官)은 녹(祿)이니, 녹(祿)이 있으면 어찌 빈천하겠는가. 신왕(身旺)하고 관(官)을 얻었으나 미약한데 다시 상관(傷官) 운을 행하면 배록(背祿)이라 하니 곧 관(官)이 없는 것이다. 어찌 빈천하지 않겠는가. 재(財)는 아내이니, 아내가 있으면 어찌 고독하겠는가. 재(財)가 적은데 신왕(身旺)을 만나고 다시 겁재(劫財) 운을 행하면 축마(逐馬)라 하니 곧 아내가 없는 것이다. 고과(孤寡)함이 마땅하다. 재관(財官)은 사람의 명(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리라. 재(財)가 왕지(旺地)에 임하면 사람에게 복이 많고, 관(官)이 장생(長生)을 만나면 명(命)이 반드시 영화롭다.

앞에서는 식상(食傷)이 재(財)를 생(生)하는 것을 왕(旺)이라 하였고, 여기서는 곧바로 재(財)가 왕지(旺地)에 임함을 말하였으니, 갑(甲)이 무기(戊己)를 재(財)로 쓸 때 사오(巳午)의 자리에 거하면 왕(旺)이 되는 것과 같다. 앞에서는 재(財)가 왕(旺)하여 관(官)을 생(生)한다고 하였고, 여기서는 곧바로 관(官)이 장생(長生)을 만남을 말하였으니, 갑(甲)이 경신(庚辛)을 관(官)으로 쓸 때 사(巳)·자(子)의 자리에 거하면 생(生)이 되는 것과 같다. 이 둘은 반드시 신왕(身旺)해야 비로소 복이 있고 영귀함을 주관한다. 칠살(七殺)을 제거하고 관(官)을 남겨야 비로소 복을 논하고, 관(官)을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겨도 낮지 않다. 사람의 명(命)은 관살혼잡(官煞混雜)을 가장 두려워하니, 관(官)을 쓰면 관(官)만 쓰고 칠살(七殺)을 쓰면 칠살(七殺)만 쓴다. 그러므로 거류(去留)가 있어야 비로소 귀(貴)를 말할 수 있다. 예컨대 상관(傷官)·양인(羊刃)은 사람의 명(命)이 이를 만나면 대개 불길하나, 이를 써서 관(官)을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기거나 칠살(七殺)을 제거하고 관(官)을 남기면 혹 또한 복으로 논한다. 어찌 알겠는가, 정관(正官)을 만나면 도리어 봉록으로 끝나고, 칠살(七殺)을 만나면 곧 명성이 있다. 정관(正官)과 칠살(七殺)은 군자와 소인의 구분이다. 어찌 군자가 소인만 못하겠는가. 정관(正官)은 비록 순수함을 얻었어도 [그러할 뿐이나], 칠살(七殺)은 한번 제복(制伏)됨이 있으면 곧 귀(貴)를 발하여 명성이 있다. 만약 정관(正官)이 순수하면 복을 발함이 유장하니 어찌 칠살(七殺)에 비하겠는가. 이는 그 치우쳐 무거운 쪽을 들어 말한 것이다. 상관(傷官)을 만나고도 도리어 남편을 보는 것은 재명(財命)에 기(氣)가 있기 때문이고, 효신(梟神)을 만나 자식을 잃으면 복기(福氣)가 의지할 데가 없다. 여명(女命)은 상관(傷官)을 가장 두려워하니 있으면 남편을 상함은 그 이치가 쉽게 알 수 있다. 그 안에 상관(傷官)이 있는데도 도리어 남편을 보는 것은 곧 재명(財命)에 기(氣)가 있어, 상관(傷官)이 재(財)를 생(生)하고 재(財)가 관성(官星)을 생(生)하여 남편이 되기 때문이다. 여명(女命)은 식신(食神)을 자식으로 삼으니, 효신(梟神)을 만나 식(食)을 빼앗기면 비록 자식을 낳아도 보존되지 않는다. 여자는 자식에 의지하여 복으로 삼으니, 이미 자식이 없으면 또 어찌 복을 말할 수 있겠는가. 여명(女命)은 남편과 자식 두 별을 중시하므로 상관(傷官)과 식신(食神)을 들어 말한 것이다. 천간에 칠살(七殺)이 드러났는데 제(制)가 없는 자는 천하고, 지지에 재(財)가 숨어 있어 암암리에 생(生)하는 자는 기이하다. 사람의 명(命)은 칠살(七殺)을 중하게 여기니, 앞에서 오로지 칠살(七殺)로써 말하여 인(刃)의 합(合)이 필요하고, 식(食)의 제(制)가 필요하며, 칠살(七殺)을 따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만약 합(合)하지도 제(制)하지도 따르지도 않으면서 천간에 드러나면 칠살(七殺)이 무정(無情)하므로 빈천을 주관한다. 사람의 명(命)은 재(財)를 복으로 삼으니, 앞에서 오로지 재(財)로써 말하여 상관(傷官)의 생(生)이 필요하고, 유(酉)의 파(破)가 필요하며, 식(食)의 왕(旺)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다만 재(財)는 드러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니, 지지 가운데 감추어져 암물(暗物)이 이를 생(生)하면 풍후함을 주관하므로 기특하다. 괴강(魁罡)은 서로 충(沖)함을 가장 두려워하여 불길하나, 만약 서로 균형을 이루어 재관(財官)의 고(庫)가 되면 꺼리지 않는다. 예컨대 술(戌) 셋에 진(辰) 하나인 갑진일주(甲辰日主)는 재(財)를 탐하다 화(禍)가 생기니, 지망(地網)이 천라(天羅)를 충(沖)하므로 이를 꺼린다. 두 천간이 섞이지 않기가 어려우므로 이익과 명예를 겸하여 가짐을 주관한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귀(貴)를 말해서는 안 되니, 혹은 재(財)와 칠살(七殺), 혹은 관(官)과 인(印), 혹은 칠살(七殺)과 인(刃), 혹은 오행이 상(象)을 이루고 다시 격국(格局)에 들어야 비로소 귀(貴)로 논한다. 병신(丙辛)이 합(合)하고 자묘(子卯)가 형(刑)하면, 천간은 합(合)하고 지지는 형(刑)하니, 병신(丙辛)은 수(水)의 상(象)이고 자묘(子卯)는 무례(無禮)하므로 황음(荒淫)을 주관한다. ‘곤랑(滾浪)’이란 지극히 음란함을 말하니, 여명(女命)은 더욱 이를 꺼린다. 위에서는 자묘(子卯)를 중시하였고, 여기서는 오유(午酉)를 아울러 논하니, [자오묘유(子午卯酉)는] 사패(四敗)의 국(局)으로 편야도화(遍野桃花)라 한다. 칠살(七殺)이 온전히 갖추어진 자는 대개 귀하나 다만 주색(酒色)에 혼미함을 주관하니, 여명(女命)은 더욱 이를 꺼린다. 재(財)로 인하여 화(禍)를 부르고, 먹을 것을 탐하여 병을 심으며, 조카가 후사가 되고, 의녀(義女)가 아내가 된다.

위에서 재(財)는 엎드려 감추어져야 기이하다고 하였으나, 재(財)는 뭇사람이 다투는 바이므로 양인(羊刃)이 겁탈하면 재(財)로 인하여 화(禍)를 부르니, 재(財)를 독차지해서는 안 됨을 보인 것이다. 위에서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制)함이 묘하다고 하였으나, 식(食)은 사람이 먹는 바이므로 효신(梟神)이 빼앗으면 먹을 것으로 인하여 병이 생기니, 먹을 것을 탐해서는 안 됨을 보인 것이다. 남자는 관살(官煞)을 자식으로 삼는데, 만약 양인(羊刃)·겁재(劫財)가 [있어] 관살(官煞)이 저쪽에 쓰이면 이는 형제에게 자식이 있고 나에게는 자식이 없는 것이므로 조카를 후사로 삼는다. 편재(偏財)·정재(正財)를 아내로 삼는데, 만약 사주 중에 재(財)의 정위(正位)가 없고 다른 궁(宮)에 기생(寄生)하면 이는 남이 기른 딸을 맞아들이는 것이므로 의녀(義女)를 아내로 삼음을 주관한다. 일시(日時)가 서로 충(沖)하고 묘유(卯酉)에서 비로소 나면 반드시 이사하고 옮겨 다님을 주관하고, 조화(造化)가 술해(戌亥)를 만나면 평생 신기(神祇)를 공경하고 믿는다. 이는 또 지지 가운데 묘유(卯酉)는 일월(日月)의 문호(門戶)이니 일시(日時)가 이를 만나면 이사하고 옮겨 다녀 일정하지 않음을 주관하고, 술해(戌亥)는 천문(天門)이니 일월(日月)이 이를 만나면 대개 신기(神祇)를 공경하고 믿거나 혹은 승도(僧道)가 됨을 든 것이다. 음(陰)이 음(陰)을 극(剋)하고 양(陽)이 양(陽)을 극(剋)하면 재신(財神)이 쓰임이 있다. 관(官)이 있어도 관(官)이 없는 것이 되고, 귀(鬼)가 있어도 귀(鬼)가 없는 것이 되니, 너무 왕(旺)하면 기울어 위태롭다. 사람의 명(命)은 재관(財官)을 중시하므로 또 들어 말한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정재(正財)가 용(用)이 됨은 알지만, 음(陰)이 음(陰)을 극(剋)하고 양(陽)이 양(陽)을 극(剋)할 수 있어 편재(偏財)가 정재(正財)보다 나아 조화(造化)가 도리어 쓰임을 얻는다는 것은 모른다. 관(官)이 없어서는 안 되나 관(官)이 많으면 도리어 관(官)이 없음을 주관하여 불길하다. 칠살(七殺)이 있어서는 안 되나 칠살(七殺)이 많으면 그 귀(鬼)를 따를 수 있어 도리어 해가 되지 않는다. 요컨대 모두 너무 왕(旺)하고 신쇠(身衰)하여 대적할 수 없으면 기울어 위태로워지는 길이다. 국(局)을 얻고 원(垣)을 잃으면 평생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垣)으로 돌아가고 국(局)을 얻으면 이른 나이에 헌앙(軒昂)하다. 국(局)을 얻는다는 것은 삼합국(三合局)이고, 원(垣)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천간이 녹(祿)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명(命)이 생왕(生旺)하여 국세(局勢)를 이루어야 복이 됨을 말한 것이다. 만약 국(局)을 얻었으나 원(垣)을 잃었으면, 비록 천간이 유상(類象)이고 지지가 삼합(三合)이라도 도리어 일간(日干)의 휴수사절(休囚死絶)의 자리이므로 또한 평생 뜻을 이루지 못한다. 만약 국(局)을 얻고 또 원(垣)으로 돌아가면, 오성(五星)이 승전(升殿)·입원(入垣)함과 같으니 곧 땅을 얻고 때를 얻었음을 이른다. 반드시 이른 나이에 복을 발함을 주관한다. 곡직(曲直)·윤하(潤下) 등의 격(格)이 곧 국(局)을 얻고 원(垣)으로 돌아간 것이다. 명(命)이 효신(梟神)을 만나면 부잣집과 함께 영업하고, 용(龍)이 해묘(亥卯)에 감추어지면 장사하여 명주실과 돈꿰미의 이익을 얻는다. 재관(財官)이 모두 패(敗)하면 죽고, 식신(食神)이 효신(梟神)을 만나면 흉하다. 효신(梟神)은 진실로 미워할 만하나, 소인이 이를 얻으면 쓰임이 있으니 부잣집과 함께 영업한다고 이른다. 예컨대 갑(甲)이 병화(丙火)를 식(食)으로 쓰면 병(丙)은 무토(戊土)를 생(生)하여 갑(甲)의 재(財)가 되고, 임수(壬水)는 도리어 갑목(甲木)의 효신(梟神)인데 무(戊)의 부림을 받으며, 병화(丙火)가 갑목(甲木)에 의탁하여 서로 바꾸어 상생하니, 주객(主客)의 도(道)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장사하여 영업하는 경우도 있으니, 용(龍)이 해묘(亥卯)에 감추어진다고 한다. 인(寅)은 청룡(靑龍)이고 사(巳)는 태상(太常)이며, 해묘미(亥卯未)는 목국(木局)이니, 팔자의 용(用)이 해묘미(亥卯未)에 감추어져 용신(用神)이 되거나 혹은 재(財)를 쓰면 모두 명주실과 돈꿰미의 이익을 주관한다. 재관(財官)은 녹마(祿馬)이니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다. 만약 모두 패절(敗絶)의 자리에 있거나 행운(行運)이 또 패절(敗絶)에 이르면 용신(用神)이 기(氣)를 손상하니 어찌 죽지 않겠는가. 식신(食神)은 사람의 작성(爵星)으로 재(財)를 생(生)하고 칠살(七殺)을 제(制)하니 명(命) 중에서 □ 중요하다. 저 효신(梟神)이 식(食)을 빼앗으면 칠살(七殺)은 제(制)할 바가 없고 재(財)는 생(生)할 바가 없으니 어찌 흉하지 않겠는가.

정사(丁巳)의 고란(孤鸞)은 명(命)이 총명한 시녀(詩女)를 만나고, 나형(裸形)·목욕(沐浴)을 일(日)에 범하면 탁람(濁濫)하고 황음(荒淫)하다. 이는 여명(女命)을 논한 것이나 남자도 또한 같다. 고란(孤鸞)은 곧 갑인(甲寅)·정사(丁巳)·무신(戊申)·신해(辛亥) 등의 일(日)로, 사생(四生)의 자리에 앉았으므로 대개 총명하다. 나형(裸形)·목욕(沐浴)은 곧 자오묘유(子午卯酉) 사패(四敗)의 자리이다. 월시(月時)에 범하는 것은 상함이 없고, 다만 일간(日干)이 스스로 깔고 앉은 것을 두려워하니, 갑자(甲子)·경오(庚午)·정묘(丁卯)·계유(癸酉) 등의 일(日)과 같이 몸이 도화살(桃花煞)에 앉았는데 다시 합(合)을 띰을 만나므로 탁람(濁濫)하고 황음(荒淫)함을 주관한다. 정(丁)이 묘일(卯日)을 만나고 사(巳)의 토(土)를 만나면 먹을 것을 탐하는 사람이고, 해(亥)는 장신(漿神)이니 유금(酉金)을 만나면 술잔을 즐기는 나그네이다. 정(丁) 천간이 묘목(卯木)에 앉으면 효신(梟神)이 되는데, 만약 사(巳)를 만나면 식(食)이 되므로 먹을 것을 탐함을 주관하거나 혹은 먹을 것으로 인하여 재앙이 생긴다. 해(亥)는 등명(登明)이고, 유(酉)에 수(水)를 더하면 주(酒)가 되니, 유일(酉日)에 태어난 사람이 해(亥)를 만나면 반드시 술잔을 탐함을 주관한다. 다시 형충(刑衝)을 띠면 낙백(落魄)하거나 혹은 술로 죽음을 주관한다. 귀록(歸祿)이 재(財)를 얻으면 복을 얻고, 재(財)가 없는 귀록(歸祿)은 반드시 가난하다. 귀록(歸祿)은 신왕(身旺)하므로 재(財)를 쓴다. 재(財)가 없이 오로지 귀록(歸祿)이면 쓸 것이 없으니, 상관(傷官)·식신(食神)을 얻어 재(財)를 생(生)하면 길하고, 또 관살(官煞)이 재(財)의 기(氣)를 훔치는 것을 보는 것을 두려워한다. 재(財)와 인(印)이 혼잡하면 끝내 곤궁을 당하고, 편정(偏正)이 착란하면 반드시 몸을 상한다. 재(財)를 탐하여 인(印)을 무너뜨리므로 혼잡을 꺼린다. 만약 재(財)가 먼저이고 인(印)이 나중이면 도리어 그 복을 이룸을 주관하니 이로써 논하지 않는다. 관살혼잡(官煞混雜)도 거류(去留)가 있으면 또한 길하나, 만약 착란하면 몸을 상하여 흉하다. 여명(女命)은 편정(偏正)이 착란하면 더욱 불길하니, 아내를 고르는 자는 모름지기 이를 알아야 한다. 혹자는 편정(偏正)이 곧 재(財)의 편정(偏正)과 인(印)의 편정(偏正)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 하나, 다만 ‘몸을 상한다’는 데에는 통하기 어렵다. 이는 일간(日干)이 세군(歲君)과 서로 범하는 화복(禍福)을 논한 것이다. 대개 일(日)이 세군(歲君)을 범하더라도 세(歲)를 용신(用神)으로 삼는 자는 허물이 없다. 예컨대 육임일(六壬日)은 병정(丙丁)을 재(財)로 삼으니, 사주 중에 원래 뿌리가 있으면 비록 태세(太歲)를 범하여도 도리어 길하다. 신왕(身旺)한 자는 흉하고 약한 자는 허물이 없다. 일(日)과 운(運)이 함께 이를 범하여야 비로소 크게 흉함을 주관하며, 오행에 구(救)함이 있으면 또한 분수를 줄인다. 천충지격(天衝地擊)을 가장 두려워하니, 마땅히 성정(性情)·음양(陰陽)·물원(物元)의 참된 이치를 묘하게 살펴야 한다. 예컨대 육을(六乙)인 사람이 기(己)의 세운(歲運)을 만나면 활목(活木)이 활토(活土)를 극(剋)하여 도리어 생의(生意)가 있어 재원(財源)이 배가된다. 육갑(六甲)으로 태어난 사람이 무(戊)의 세운(歲運)을 만나면 사목(死木)이 사토(死土)를 극(剋)하여 불길하니, 무거운 자는 몸을 잃는다. 양인격(羊刃格)은 세운(歲運)의 형충(刑衝)을 기뻐하지 않으니 소인은 이를 범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팔자에 이미 양인(羊刃)이 있고 칠살(七殺)이 많아 제복(制伏)하는데, 양인(羊刃)의 세운(歲運)을 행하면 또한 흉하다. 원래 재(財)가 있는 자는 더욱 무거우니, 상(傷)·충(沖)·형(刑)·전투(戰鬪)를 띠면 화(禍)가 헤아리지 못하게 나옴을 주관한다. 경(經)에 이르기를 “양인(羊刃)이 세군(歲君)을 충합(衝合)하면 갑자기 화(禍)가 이른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전투(戰鬪)에서 태세(太歲)만 들고 형충(刑衝)에서 양인(羊刃)만 든 것은 그 가장 무거운 바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경(庚)이 병(丙)의 어지럽힘을 만나면 대개 어질지 못함이 있고, 계(癸)가 무(戊)를 따라 합(合)하면 젊은이와 늙은이가 무정(無情)하다. 이는 사람의 성정(性情)과 심술(心術)을 말한 것이다. 금(金)과 화(火)가 서로 형(刑)하므로 이런 병통이 있으며, 또한 사람이 강하고 사나움을 주관한다. 계(癸)는 소음(少陰)이고 무(戊)는 노양(老陽)이니, 계무(癸戊)가 비록 합화(合化)하나 곧 무정(無情)한 합(合)이므로 젊은이와 늙은이로 말한 것이다. 남명(男命)이 무일(戊日)에 계(癸)를 보면 마땅히 젊은 부인을 얻고, 여명(女命)이 계일(癸日)에 무(戊)를 보면 반드시 늙은 남편에게 시집간다.

따르지도 화(化)하지도 않으면 벼슬길에 머물러 지체하는 사람이고, 화(化)를 얻고 종(從)을 얻으면 공명(功名)이 현달하는 선비이다. 월기(月氣)에 통하지 않고 시(時)에 돌아갈 바가 없으며 또 고신(孤神)을 범하면 따르지도 화(化)하지도 않는 것이다. 만약 월기(月氣)에 통하고 시(時)에 돌아갈 바가 있으면 종화(從化)로 논한다. 남편이 왕(旺)하면 남편을 따라 화(化)하고 아내가 왕(旺)하면 아내를 따라 화(化)하니, 사람의 나아가고 물러남이 어찌 한 가지 일에 그쳐 종신토록 고침이 없겠는가. 그러므로 종화(從化)가 격(格)을 이루면 부귀가 갖추어진다. 먼저 종화(從化)를 논하고 나중에 재관(財官)을 논한다. 종(從)은 천간이 지지를 따르는 것이니, 을(乙)이 8월에 나고 지지에 금(金)이 무거우면 금(金)으로 논하는 것이 이것이다. 이는 화(化)를 얻고 종(從)을 얻음에는 녹왕(祿旺)을 얻어야 하고 사절(死絶)은 안 됨을 말한 것이다. 대개 화(化)가 조화(造化)를 이루면 본국(本局)의 녹왕(祿旺)을 행해야 하니, 예컨대 정임(丁壬)이 목(木)으로 화(化)하면 월령(月令)이 봄이거나 동남방 운이면 생(生)이 되고, 금향(金鄕)을 행하거나 시(時)에서 신유(申酉)의 자리를 만나면 사(死)가 된다. 생지(生地)를 서로 만나면 장년에 불록(不祿)하고, 시(時)가 패지(敗地)로 돌아가면 늙은 뒤에 끝이 없다. 생지(生地)를 서로 만난다는 것은 명(命)에 이미 장생(長生)·임관(臨官)이 있는데 행운(行運)에서 다시 이를 만나는 것이다. 예컨대 경신(庚辛)의 임관(臨官)·제왕(帝旺)은 신유(申酉)에 있는데, 병정(丙丁)을 관(官)으로 쓰고 갑을(甲乙)을 재(財)로 쓰면, 화(火)는 신유(申酉) 운에 이르러 병사(病死)하니 이는 경신(庚辛)에게 관(官)이 없는 것이고, 목(木)은 신유(申酉) 운에 이르러 사절(死絶)하니 이는 경신(庚辛)에게 재(財)가 없는 것이다. 재관(財官)이 모두 패(敗)하고 용신(用神)이 파상(破傷)되면 비록 장년이라도 불록(不祿)한다. 시(時)는 결과가 되니, 사람의 생시(生時)는 오행의 패지(敗地)에 거해서는 가장 안 된다. 금(金)은 오(午)에서 패(敗)하고, 목(木)은 자(子)에서 패(敗)하며, 수토(水土)는 유(酉)에서 패(敗)하고, 화(火)는 묘(卯)에서 패(敗)한다. 시(時)는 말년을 주관하니 만약 패지(敗地)에 거하면 만년에 어둡고 막히며 파패(破敗)하여 끝이 없음을 주관한다. 정(丁)이 유금(酉金)에 앉았는데 병신(丙辛)이 이를 만나면 후사가 끊기고, 재(財)가 칠살(七殺)의 자리에 임하면 아버지가 죽어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 병(丙)은 임(壬)을 자식으로 쓰는데 임(壬)은 유(酉)에서 패(敗)하고, 신(辛)은 병(丙)을 자식으로 쓰는데 병(丙)은 유(酉)에서 사(死)한다. 시(時)는 곧 자식의 궁(宮)이니 이미 패(敗)하고 또 사(死)하면 어찌 후사가 있겠는가. 만약 후사가 있으면 아버지가 반드시 불록(不祿)한다. 사람의 명(命)은 재(財)를 아버지로 삼으니, 재(財)와 칠살(七殺)이 같은 궁(宮)에 있으면 아버지 노릇 하기 어렵다. 예컨대 경신(庚辛)은 갑(甲)을 아버지로 쓰는데, 연월시(年月時)에 갑신(甲申)을 보아 칠살(七殺)·관(官)에 앉고, 세운(歲運)에서 칠살(七殺)이 왕(旺)하면 아버지가 타향에서 죽음을 주관한다. 혹은 칠살(七殺)은 겁살(劫煞)이니 재(財)가 겁살(劫煞)에 앉은 것을 다시 아버지의 자리로 미룬다고도 하니, 부(賦)의 뜻으로 보아 또한 통한다. 지지와 천간이 같은 부류인 것은 갑인(甲寅)·을묘(乙卯)·병오(丙午)·정미(丁未)·경신(庚申)·신유(辛酉)·임자(壬子)·계축(癸丑)·무오(戊午)·기미(己未)·무술(戊戌)·기축(己丑)이 이것이다. 행운(行運)에서 칠살(七殺)을 만나면 반드시 불록(不祿)함을 주관하니, 그 강함을 믿고 칠살(七殺)과 서로 다투다가 칠살(七殺)이 마침내 몸을 극(剋)하기 때문이다. 내가 옛 주(註)를 보니 나누고 쪼개어 파쇄하여 부(賦)의 취지를 잃었으므로, 아래에 대략 주(註)를 달아 지은이의 뜻을 밝힌다. 명(明) 병부상서(兵部尙書) 만기(萬騏) 찬(撰), 만육오(萬育吾) 풀이 관성(官星)이 인(刃)을 띠고 극파(剋破)가 없으면 병형(兵刑)의 큰 권한을 잡고, 재(財)와 인(印)이 서로 도우며 형충(刑衝)이 없으면 황각(黃閣) 삼공(三公)의 귀(貴)에 오른다. 정관격(正官格)은 양인(羊刃) 및 재(財)와 인(印)이 서로 돕는 것을 기뻐한다. 상관(傷官)이 있으면 극(剋)하고, 형충(刑衝)이 있으면 파(破)한다. 인(印)도 없고 인(刃)도 없이 다만 재성(財星)의 자조(資助)만 있어도 또한 길하다. 세(歲)도 같다. 재관(財官)이 생왕(生旺)하고 인수(印綬)를 만나면 미원(薇垣)·헌부(憲府)의 존귀함에 제수되고, 삼합(三合)의 인(印)과 재(財)가 국(局)을 이루어 온전하면 오마(五馬) 제후(諸侯)의 귀(貴)에 오른다. 재관생왕격(財官生旺格)은 사주에 편인(偏印)·정인(正印)이 있고 다시 삼합(三合)의 인국(印局)이나 재국(財局)이 있으면 길하다. 상관(傷官)이 칠살(七殺)과 인(刃)을 만나면 밝은 시대에 장상(將相)을 겸하고, 인수(印綬)가 만약 서로 도우면 이른 나이에 용문(龍門)에 오른다. 상관격(傷官格)은 신약(身弱)하면 인(刃)과 인(印)이 서로 도와주는 것을 기뻐하니, 그러면 길하다. 상관(傷官)이 식신(食神)의 거듭된 보필을 얻으면 기린각(麒麟閣)에 위상(魏相)의 공이 그려지나, 세운(歲運)에서 제복(制伏)·형충(刑衝)을 꺼리니 다시 관(官)을 상하면 화(禍)가 이른다.

상관(傷官)이 식신(食神)을 얻어 거듭 서로 도우면 길하다. 꺼리는 바는 형충(刑衝)과 제복(制伏)의 태과(太過)이니, 다시 상관(傷官) 운을 행하면 헤아리지 못할 재앙이 온다. 사주 중에 관(官)이 없으면 재관(財官) 운을 행하는 것을 기뻐하고, 인(印)이 없으면 인수(印綬) 운을 행하는 것을 기뻐하니, 관직을 옮김을 주관한다. 세운(歲運)도 같다. 재(財)가 칠살(七殺)을 도우면 위엄과 권세가 홀로 만인을 누르고, 인(印)이 만약 서로 도우면 관직이 극품(極品)에 거한다고 단정한다. 칠살격(七殺格)은 재(財)의 자조(資助)를 기뻐하고, 또 인(印)의 화(化)를 얻으면 가장 길하다. 오직 칠살(七殺)이므로 권세가 있음을 주관하고, 인(印)을 얻었으므로 극품(極品)을 주관한다. 월(月)에서 모여 이미 칠살(七殺)과 인(刃)이 같으면 영명(英名)이 한(漢)나라 조정의 곽광(霍光)과 짝하고, 시(時)와 세(歲)에 다시 인(印)과 재(財)를 띠면 높은 지위가 중흥(中興)의 등우(鄧禹)와 나란하다. 칠살(七殺)과 겁인(劫刃)이 함께 월령(月令)에 있고, 세(歲)와 시(時)에 재(財)가 있고 인(印)이 있으면 가장 귀하다. 뜻은 앞 글과 같으나 다만 여기서는 또 인(刃)을 겸하여 말하였다. 칠살(七殺)이 때를 잃고 인(印)이 기(氣)가 없으며 다시 일주(日主)가 왕(旺)하면 평범한 무리에 맡겨진다. 칠살(七殺)과 인수(印綬)가 만약 영(令)에 당하여 권(權)을 맡지 못하고 일간(日干)이 스스로 왕(旺)하여 용신(用神)이 가볍고 미약하면, 청허(淸虛)하고 냉담한 직에 불과하다. 세운(歲運)에서 재(財)와 칠살(七殺)을 행하면 길하다. 인(印)이 영(令)을 맡고 칠살(七殺)이 서로 도우며 다시 재(財)를 보면 한원(翰苑)의 관직을 한다. 인수격(印綬格)은 때를 얻은 월령(月令)이어야 하고, 일지(日支)가 또 거듭 생(生)을 얻어 기(氣)가 왕(旺)하며, 형충파해(刑衝破害)를 보지 않고, 칠살(七殺) 하나와 재(財) 하나를 조금 얻는 것이 묘하다. 태과(太過)는 마땅하지 않으니, 재(財)와 인(印)이 둘 다 균형을 이루면 곧 평범한 무리이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인수(印綬)를 거듭 만나면 관직이 한원(翰苑)에 거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편재(偏財)가 시상(時上)에 있고 관(官)을 보면 이른 나이에 이름이 금방(金榜)에 오르고, 다시 식신(食神)의 서로 보필함을 얻으면 소년에 날마다 천안(天顔)을 가까이한다. 시상편재격(時上偏財格)은 세월(歲月)에 관성(官星)이 있고 또 식(食)의 도움을 얻으면 앞 글에 준한다. 비겁(比劫)을 꺼리니 비(比)를 만나면 백에 하나도 이루지 못한다. 복덕(福德)이 재(財)를 보되 숨어 있으면 관직이 지극히 높은 중임(重任)에 거하고, 사주와 운(運)에서 인(印)을 만나고 토(土)가 없으면 지극히 낮은 고독과 형벌에 처한다. 복덕(福德)은 임계일(壬癸日)이 겨울 석 달에 난 예와 같다. 재관(財官)의 자조(資助)와 간지(干支)가 합(合)을 이루는 것을 기뻐하며, 혹 화국(火局)을 얻거나 진술축미(辰戌丑未)를 얻되 한 글자만 만나는 것이 묘하다. 만약 재관(財官)이 없이 인수(印綬)를 만나고, 재관(財官)을 행하지 않고 인수(印綬) 및 북방의 운을 행하면 처를 형(刑)하고 자식을 극(剋)하는 고과(孤寡)하고 빈천한 명(命)이다. 육임(六壬)이 간(艮)으로 달려가 재(財)와 인(印)이 투(透)하면 기이하고, 관살(官煞)이 서로 침범하면 도리어 빈궁하고 하천하다. 육임일(六壬日)이 임인시(壬寅時)를 만나면 곧 추간격(趨艮格)이다. 세월(歲月)에 다시 인(寅)을 보고 천간에 정(丁)·신(辛)이 투(透)하면 묘하여 부귀가 쌍전(雙全)하다. 관살(官煞)을 가장 꺼리니, 혹 행운(行運)에서 이를 보면 육친(六親)과 골육이 흩어지고 가난하고 박한 비복(婢僕)의 사람이다. 육갑(六甲)이 건(乾)으로 달려가 재(財)와 인(印)을 기뻐하면 지위가 무겁고 이름이 높으며, 세운(歲運)에서 충형(衝刑)하고 칠살(七殺)과 관(官)이 아울러 오면 재앙이 일어나고 화(禍)가 이른다. 갑일(甲日)이 을해시(乙亥時)를 만나면 곧 추건격(趨乾格)이다. 세월(歲月)에 다시 해(亥)를 보고 또 재성(財星)을 얻으며 거듭 인수(印綬)를 만나 몸을 생(生)하면 정관(正官)이 자연히 나타나니, 다시 재(財)가 왕(旺)한 땅을 행하면 길하다. 사(巳) 자의 형충(刑衝), 관살(官煞)의 극파(剋破), 갑을(甲乙)의 겁탈을 꺼린다. 세운(歲運)도 같다. 곧 재(財)가 먼저이고 인(印)이 나중이면 도리어 그 복을 이루니, 재(財)가 인(印)을 무너뜨린다고 혐의해서는 안 된다. 도충녹마격(倒衝祿馬格)은 곧 병오(丙午)·정사(丁巳)·신해(辛亥)·계해(癸亥) 등의 일(日)이니, 사주에 편인(偏印)이 있고 또 재(財)·식(食) 운을 행하면 귀하다. 관살(官煞)로 전실(塡實)되는 것을 꺼리니 [그러면 격(格)에] 맞지 않는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도충(倒衝)이 인(印)을 띠면 이른 나이에 이름을 이루고, 재(財)와 식(食)이 겸하여 도우면 몸이 단지(丹墀)에 가깝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세덕(歲德)이 일간(日干)을 도우면 재성(財星)을 기뻐하고 제복(制伏)을 싫어하며, 인성(印星)이 운(運)에 있고 양인(羊刃)을 만나면 병형(兵刑)을 관장한다.

연간(年干)의 칠살(七殺)이 세덕(歲德)이 되니 거듭 보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재성(財星)과 인수(印綬)를 가장 기뻐하고, 양인(羊刃)은 제복(制伏)해서는 안 된다. 세운(歲運)도 같다. 예컨대 甲申 己巳 戊子 癸亥는 세덕(歲德)이 제(制)가 없고, 재(財)가 있어 칠살(七殺)을 생(生)하여 쓰임을 얻으며, 인(印)이 있어 칠살(七殺)을 화(化)하여 몸을 돕고, 인(刃)이 있어 칠살(七殺)을 합(合)하여 몸을 부조하므로 크게 귀하다. 예컨대 신일(辛日)이 9월에 나면 병(丙)을 천월이덕(天月二德)으로 삼는데 또 정관(正官)이 되니, 재(財)를 기뻐하는 것은 이것이 자조(資助)이기 때문이고, 상관(傷官)의 극제(剋制)를 꺼린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나라를 평정하고 육사(六師)를 거느림은 관(官)이 변하여 이덕(二德)이 됨에 힘입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乙亥 丙戌 辛丑 戊子는 격(格)에 합한다. 또 관(官)이 덕(德)으로 변하면 관직에 거하여 화(禍)가 없고, 재(財)가 덕(德)으로 변하면 좋은 가운데 재백(財帛)을 얻으며, 인(印)이 덕(德)으로 변하면 부조(父祖)가 남긴 경사를 받아 화(禍)가 없음을 주관하고, 일간(日干)이 덕(德)으로 변하면 본신(本身)을 주관한다. 예컨대 무기(戊己)는 갑을(甲乙)을 관(官)으로 삼고 임계(壬癸)를 재(財)로 삼는데, 이덕(二德)이 천간에 투(透)하면 덕수(德秀)의 진(辰)이 되니, 경신(庚辛)의 제복(制伏)이 없고 비겁(比劫)의 쟁탈을 당하지 않으면 크게 귀하다. 또 을일(乙日)이 경(庚)을 관(官)으로 삼고 사유축(巳酉丑) 월에 나는 것, 병정(丙丁)이 경신(庚辛)을 재(財)로 쓰고 사유축(巳酉丑) 월에 나는 예와 같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왕상(王商)이 한(漢)나라를 부지한 것은 재관(財官)으로 인하여 덕수(德秀)의 영화가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혹은 덕수(德秀)를 복덕수기(福德秀氣)로 보기도 하니, 다시 재관(財官)이면 더욱 묘하다. 상관(傷官)이 많은데 관(官)을 보면 완석(頑石)이 옥(玉)을 낳고, 원래 관(官)이 있는데 다시 보면 재앙이 연이어 그치지 않는다. 상관격(傷官格)은 사주 중에 상관(傷官)을 거듭 보아야 하니, 만약 정관(正官) 한 자리가 있으면 귀하고, 관(官)이 없으면 관운(官運)을 행하는 것을 기뻐한다. 상관(傷官)은 돌과 같고 정관(正官)은 옥과 같다. 만약 관(官)이 있는데 다시 관운(官運)을 행하면 화(禍)가 된다. 상관(傷官)이 만약 칠살(七殺)과 인(刃)을 띠면 나가서는 장상(將相)이 되고 들어와서는 공후(公侯)가 된다. 상관(傷官)이 주가 되고 사주에 칠살(七殺)과 인(刃)을 띠며 또 인수(印綬)를 얻되 때에 당하여 영(令)을 얻어 서로 이익이 되는 정(情)이 있고 형충(刑衝)을 당하지 않으면 곧 지극히 귀한 격(格)이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상관(傷官)이 인(刃)을 띠고 인(印)이 온전히 갖추어지면 병부(兵符)의 중임(重任)을 맡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덕수(德秀)가 만약 상관(傷官)을 도우면 병권(兵權)을 잡고 부월(鈇鉞)을 쥔다. 이는 또 덕수(德秀)를 겸하여 말한 것이니, 모두 상관격(傷官格)을 주로 한다. 지지에 자오묘유(子午卯酉)가 온전하면 대격(大格)을 이루어 문무(文武)로 나라를 경영한다. 사중(四仲)이 온전하면 천간이 어떠한지를 보아야 하니, 모름지기 대격(大格)을 이루어야 묘하다. 사주에 사해인신(巳亥寅申)이 늘어서고 다시 기의(奇儀)가 있으면 위엄과 권세가 군주를 떨게 한다. 사맹(四孟)이 온전하면 천간이 어떠한지를 보아야 하니, 다시 기의(奇儀)를 얻어야 묘하다. 목(木)이 묘월(卯月)에 나고 시(時)에서 오(午)를 만나면 진(震)이 움직이고 리(離)가 밝으니, 운(運)이 서남에 이르면 관직이 극품(極品)에 거한다. 이는 목화통명격(木火通明格)이다. 이는 식격(食格)에서 꺼리는 바이다. 일설에는 권신(權臣)·내사(內使)라 하니, 이는 식격(食格)에서 기뻐하는 바이다. 조양(朝陽)이 인(印)을 띠고 마(馬)의 도움을 받으면 청□(靑□)·황문(黃門)에 숙직하고, 사주에 재(財)와 인(印)이 없으면 직이 백성을 다스리는 수령에 거하니, 세운(歲運)에서 전실(塡實)을 가장 싫어한다. 육음조양격(六陰朝陽格)은 인수(印綬)와 재성(財星)이 세월(歲月) 가운데 있는 것을 기뻐한다. 격(格)에 들었으나 재(財)와 인(印)이 없으면 분수가 줄고, 운(運)이 재(財)와 인(印)을 행하면 관직이 전운(轉運)에 거한다. 충형(衝刑)과 전실(塡實)을 꺼린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조양(朝陽)이 인(印)을 띠면 청조(淸朝)의 달사(達士)이고, 재성(財星)이 도우면 청쇄(靑瑣)의 영화가 아니면 곧 풍기(風紀)의 임무이며, 사주에 인(印)과 재(財)가 없으면 대개 백성을 다스리는 수령에 거하여 한 성(城)을 전담하여 지킨다”고 하였다. 서귀(鼠貴)가 식(食)을 띠고 인요(印曜)의 도움을 받으면 미원(薇垣)·번성(藩省)[의 관직]이고, 사주에 관살(官煞)이 있으면 빈궁하고 하천하며, 운로(運途)에서는 형충(刑衝)을 기뻐하지 않는다. 육을서귀격(六乙鼠貴格)은 식신(食神)을 거듭 보는 것과 인수(印綬)를 기뻐하니 그러면 길하고, 관살(官煞)·충(沖)·형(刑)·해(害)를 꺼린다. 자축요합사궁(子丑遙合巳宮)은 사주에 인(印)과 재(財)가 있으면 지극한 보배가 되고, 세운(歲運)에 만약 보좌가 없으면 낮은 품계에 올라 찬 모포 위에 앉는다.

자요사(子遙巳)·축요사(丑遙巳) 두 격(格)은 사주에 재(財)와 인(印)이 있어야 반드시 귀하고, 없으면 그렇지 않다. 운(運)에서 재(財)와 인(印)을 만나도 또한 발한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자축(子丑)이 사궁(巳宮)을 요합(遙合)하면 재(財)와 인(印)을 얻어 지극한 보배가 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갑일(甲日)은 신(辛)을 관(官)으로 삼으니 유(酉)를 얻으면 건록(建祿)이고, 기토(己土)는 재(財)가 되어 장생(長生)이 유(酉)에 있는 예와 같으니, 이 상(象)에 들면 크게 귀하다. 형충(刑衝)과 상관(傷官)을 꺼리며, 운(運)과 세(歲)도 같다. 예컨대 오악(吳嶽) 상서(尙書)는 甲子 癸酉 甲辰 甲子로 격(格)에 합하였고, 경오(庚午)년에 졸하였으니 평생 정기(正氣)의 군자였다. 정관(正官)·정인(正印)·정재(正財)가 삼기(三奇)가 된다. 정일(丁日)이 경(庚)을 정관(正官)으로 삼아 사(巳) 자를 얻으면 장생(長生)이고, 임(壬)은 정인(正印)이 되어 신(申)에서 생(生)하며, 무토(戊土) 정재(正財)는 신(申)에서 생(生)하니, 이 상(象)에 들면 크게 귀하다. 예컨대 담륜(譚綸) 상서(尙書)는 庚辰 甲申 丁未 丙午로 재관인(財官印)이 모두 왕(旺)하고, 호종헌(胡宗憲) 상서(尙書)는 壬申 辛亥 丁酉 壬寅으로 재관(財官)이 건록(建祿)이고 인(印)이 장생(長生)이며, 화(火)가 스스로 유(酉)에서 생(生)하여 귀신(貴神)의 자리가 되고 또 목(木)으로 화(化)하여 상(象)을 이루었으므로, 위엄이 사성(四省)을 제압하고 관직이 일품(一品)에 거하였다. …란(欄)이 또 인(印)과 녹(祿)의 서로 도움을 얻으면 관직이 보곤(補衮)·아형(阿衡)에 거하고, 화겁(火劫)이 세운(歲運)의 불화까지 겸하면 도리어 빈궁하고 하천해진다. 이 격(格)은 사주 중에 녹신(祿神)과 편정인(偏正印)이 있고 천간에 재(財)와 인(印)을 얻으면 묘하다. 만약 화신(火神)을 보고 겁인(劫刃)이 너무 무거우며 세운(歲運)이 불화하면 빈천하다. 녹(祿)이 재(財)와 인(印)을 만나면 청년에 급제하여 과거에 오르고, 세운(歲運)에서 형충(刑衝)하거나 관살(官煞)이 이를 만나면 묘하지 않다. 귀록격(歸祿格)은 세월시(歲月時) 중에 인(印)이 있고 재(財)가 있으며 지지가 삼합(三合)이면 묘하다. 운(運)이 재(財)와 인(印)의 땅을 행하면 길하고, 형충파해(刑衝破害)와 관살(官煞)이 격(格)을 파(破)하는 것을 꺼린다. 금수(金水)가 맑고 가라앉았는데 상함을 당하면 문장은 현달하나 수명은 늘이기 어렵다. 사주 중에 사유축(巳酉丑) 금국(金局)과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 두 국(局)이 온전하면 금백수청(金白水淸)이라 하는데, 도리어 천간의 병정무기(丙丁戊己)가 섞여 극(剋)하면 글은 잘하나 장수하지 못한다. 부(賦)에 이르기를 “금수(金水)가 맑고 깨끗한데 상함을 당하면 안자(顔子)처럼 싹은 빼어나나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목화(木火)의 쇠성(衰盛)이 고르지 못하면 공명(功名)이 뜻대로 되지 않고 요절함이 의심 없다. 갑을일(甲乙日)에 나서 사주 중에 병정(丙丁)·오사(午巳)의 화(火)가 성하면 곧 을목(乙木)이 거듭 화(火)의 자리를 만난 것이니 기산(氣散)의 문(文)이라 한다. 사주에 재(財)와 인(印)이 없으면 재가 날리고 연기가 사라지듯 하여, 자식을 극(剋)하고 아내를 상하거나 혹은 잔질(殘疾)이 있으며, 공명(功名)이 비록 있어도 작게 이룰 뿐이다. 겁인(劫刃)의 방조(幇助), 임계(壬癸)의 생부(生扶), 무기(戊己)의 자익(資益)을 얻으면 귀하다. 운룡(雲龍)과 풍호(風虎)가 만약 서로 따르면 성조(聖朝)의 대기(大器)에 견줄 만하다. 운룡풍호(雲龍風虎)는, 예컨대 갑을(甲乙)이 봄 석 달이나 해묘미(亥卯未) 월에 나면 청룡(靑龍)의 수(宿)가 되니, 천간에 임계수(壬癸水)가 있어야 하며 이를 운룡상종(雲龍相從)이라 한다. 혹은 경신(庚申)·신유(辛酉)를 한 글자만 얻으면 서방 백호(白虎)의 신(神)이 되니, 해묘미(亥卯未)가 사(巳) 자를 요합(邀合)하여 손풍(巽風)이 되는 것을 좋아하니 그러면 귀하다. 만약 전실(塡實)을 보고 또 운우(雲雨)가 없으면 한룡(旱龍)이라 하니, 양(陽)만 있고 음(陰)이 없으며 군(君)만 있고 신(臣)이 없어 강유(剛柔)가 서로 구제하지 못하므로 도리어 중용(中庸)하나 현달하지 못하는 선비가 된다. 혹은 진(辰)을 용(龍), 인(寅)을 호(虎), 임(壬)을 운(雲), 사(巳)를 풍(風)으로 삼아 국(局)에 인(寅)·진(辰)·사(巳)·임(壬)이 온전한 자는 크게 귀하다고 한다. 비록(飛祿)·도충(倒衝)이 인수(印綬)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밝은 시대의 명공(名公)이 된다. 비천녹마(飛天祿馬)·도충(倒衝)의 상(象)은 인수(印綬)와 재(財)를 기뻐하고, 정관(正官)·칠살(七殺)·충형(衝刑)·전실(塡實)을 꺼린다. 만약 인(印)·재(財) 및 삼합(三合)의 땅을 행하면 또한 길하다. 몸은 비록 왕(旺)하나 관록(官祿)이 미약하고 가벼우면, 마씨(馬氏)가 강장(絳帳)에서 청아(菁莪)[의 인재]를 기른 것과 같다.

예컨대 갑인일(甲寅日)이 신(辛)을 관록(官祿)으로 쓰는데 겨울 석 달이나 4·5월에 나면 용신(用神)이 이미 얕고 또 재성(財星)의 자조(資助)가 없으니 다만 스승·유학자의 명(命)이 될 뿐이다. 만약 여름에 나고 재성(財星)의 자조(資助)가 있으면 부(富)가 도주(陶朱)에 견줄 만하나, 만약 극파(剋破)·제복(制伏)되고 화(火)가 무거우면 그렇지 않다. 격(格)이 맑지 않고 용신(用神)이 휴폐(休廢)하면, 소하(蕭何)·조참(曹參)이 서진(西秦)에서 도필(刀筆)로 일어난 것과 같다. 뜻은 위와 같다. 갑을(甲乙) 두 글자가 천간 머리에 많이 보이고 지지에 해(亥) 한 자리가 보이며 또 진(辰) 자를 얻으면 군룡무수(群龍無首)라 하여 길하니, 이는 강(剛)이 능히 유(柔)로 변하는 것이다. 이 상(象)에 들면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갑을일(甲乙日)에 난 사람이 임계(壬癸) 인(印)의 생부(生扶)를 얻고 지지에 사오(巳午)를 띠면 화기(火氣)가 있는 것이니, 수화기제(水火旣濟)로 용(龍)이 날아오르는 상(象)과 구름이 가고 비가 베풀어지는 공을 얻는다. 명(命)이 이 상(象)을 만나면 지위가 청광(淸光)에 가깝다. 육경일(六庚日)에 나서 사주 중에 임계(壬癸)가 많고 몸이 칠살(七殺)·인수(印綬)에 앉은 자는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예컨대 하(何) 상서(尙書)의 壬子 癸丑 庚午 丙子와 내 명(命) 壬午 癸丑 庚寅 丙戌이 모두 이 상(象)에 합한다. □사(□蛇)가 칼을 잡고 금(金)과 인(刃)을 겸하면 가복(賈復)처럼 이름이 높다. 임계일(壬癸日)에 나서 사주 중에 병화(丙火)가 많거나, 혹은 인오술(寅午戌)·신자진(申子辰) 두 국(局)[이 있으면], 수(水)는 [용(龍)에] 속하고 화(火)는 사(蛇)에 속하니 □사지검(□蛇持劍)의 상(象)이라 한다. 사주에 금(金)이 없으면 그 칼이 나오지 않는다. 경신(庚辛)이 무겁고 시(時)에 사(巳)·해(亥)를 보면 범이 울부짖고 바람이 일어나니, 무기(戊己)의 서로 도움을 얻으면 관직이 극품(極品)에 거한다. 경신일주(庚辛日主)가 다시 경신(庚辛) 천간을 보고, 세월시(歲月時) 가운데 사(巳) 하나를 얻으면 손풍(巽風)이 되며, 혹 해(亥)를 얻어도 또한 좋다. 갑을(甲乙)·해묘미(亥卯未)를 기뻐하니, 운(運)이 동남을 행하면 권세가 높고 녹(祿)이 무거우며, 북방을 행하면 부유하고, 서방에 들면 화(禍)를 헤아릴 수 없다. 일기(一氣)가 상생(相生)하면 오행의 순식(順食)이라 일컬으니 지위가 삼태(三台)에 가깝다. 일기상생(一氣相生)이란 곧 갑(甲)이 병(丙)을 생(生)하고, 병(丙)이 무(戊)를 생(生)하며, 무(戊)가 경(庚)을 생(生)하는 것으로 오행이 순식(順食)하는 것이니, 다시 지지가 서로 보태 주면 크게 귀하다. 혹 천원일기(天元一氣)로 풀이하는 것은 틀리다. 금신(金神)이 인(刃)을 띠고 화지(火地)의 뜨겁고 밝음을 만나면 관직이 내각(內閣)에 거한다. 금인격(金刃格)은 사주 중에 양인(陽刃)이 있고 또 화향(火鄕)을 행하면 크게 귀하다. 시상편관(時上偏官)은 겁인(劫刃)·인(印)·재(財)가 세월(歲月)에 있는 것을 기뻐한다. 시상편관격(時上偏官格)은 세월시(歲月時) 가운데 재(財)의 도움, 인(印)의 화(化), 인(刃)의 부신(扶身)이 있어 [몸이] 강하면 풍헌(風憲)의 권한을 주관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도(道)를 전하면 문무(文武)를 겸하여 장상(將相)으로 조정에 드러난다. 을일(乙日)에 나서 임오시(壬午時)를 만나는 것이 이것이다. 을(乙)은 동방 청제(靑帝)의 신(神)에 속하고, 오(午)는 남방 화제(火帝)의 신(神)에 속한다. 을(乙)은 아버지가 되고 시(時)는 아들이 되는데, 천간 위의 임수(壬水)를 얻어 도리어 을목(乙木)을 생(生)하니, 이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도(道)를 전하는 상(象)이며 청(靑)과 적(赤)이 서로 투합하는 묘함이다. 이 격(格)에 드는 자는 공이 한 세상에 높고 총애가 천관(千官)을 누른다. 수(水)가 성하여 을목(乙木)이 떠다니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곧 앞의 ‘목(木)이 묘월(卯月)에 나고 시(時)에서 오(午)를 만나면 진(震)이 움직이고 리(離)가 밝으니, 운(運)이 서남에 이르면 관직이 극품(極品)에 거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상관(傷官)이 투(透)하고 정관(正官)이 숨었으며, 운(運)이 칠살(七殺)과 인(印)이면 지위가 무겁고 권세가 높다. 상관(傷官)이 세월시(歲月時)의 천간에 투(透)하고 정관(正官)이 지지에 숨었으며, 사주 안에 재(財)·인(印)·칠살(七殺)이 온전한 자는 크게 귀하다. 지(地)와 천(天)이 사귀어 음양(陰陽)이 감응하고 무기(戊己)를 얻으면 삼태팔좌(三台八座)이다. 일시(日時)에 해(亥)를 얻으면 건(乾)이니 하늘이 되고, 세월(歲月)에 신(申)을 얻으면 곤(坤)이니 땅이 되며, 천간에 무기(戊己)가 투(透)하면 이는 땅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니 음양(陰陽)이 교감하는 뜻이 있고, 안은 양(陽)이요 밖은 음(陰)이어서 건순(健順)의 상(象)이다. 이 격(格)에 드는 자는 크게 귀하다. 목(木)은 금(金)이 깎아 주기에 의지하나 번다하면 금(金)이 너무 많은 것이니 화(火)가 금(金)을 제(制)해야 한다. ‘공충정직(公忠正直)’은 금목(金木)으로 인하여 말한 것이다.

경신일(庚辛日)이 신자진(申子辰) 월에 나고 지지에 사(巳)를 깔고 앉았으며, 사주에 임계(壬癸)가 있고 화토(火土)의 협잡이 없으면 총명하고 문학이 있음을 주관한다. 갑을일(甲乙日)이 사주 중에 사(巳)나 혹은 병정(丙丁)·인술(寅戌) 자가 있고 봄에 나면 기특하다. 만약 지지에 오(午)·술(戌)·해(亥)·묘(卯)·미(未)를 각각 한 글자씩 얻으면 또한 그러하니, 갑을일(甲乙日) 생에 구애되지 않는다. 수목(水木)이 봄에 나고 토금(土金)을 만나면 공후(公侯)의 귀(貴)가 된다. 수(水)가 토(土)를 보고 목(木)이 금(金)을 보면 관(官)이 되고, 수(水)가 금(金)을 보면 인(印), 목(木)이 토(土)를 보면 재(財)이다. 봄이면 목(木)이 왕(旺)하고 수(水)가 휴(休)하니 서로 자조(資助)하므로 귀하다. 목(木)이 금(金)의 재단을 얻으면 어린 나이에 이름을 이룬다. 이는 오행이 서로 구제함을 말한 것이다. 금(金)이 많고 화(火)를 잃으면 성품이 □완(□頑)함을 탄식한다. 토(土)가 무거운데 목(木)의 소통이 없으면 곤궁하고 고생스럽게 분주히 떠도는 무리이다. 수(水)가 성한데 토(土)의 제복(制伏)이 없으면 집안을 깨뜨리는 음탕한 사람이다. 화(火)가 성한데 수(水)의 구제가 없으면 죽어도 뉘우침이 없는 포악한 사내이다. 목(木)이 쇠(衰)하고 화(火)가 성하면 변하여 재가 되어 날리니, 공명(功名)이 더디고 요절을 피하기 어렵다. 금백수청(金白水淸)이 효신(梟神)의 해를 입으면 문장은 빼어나나 천수(天壽)를 길게 누리지 못한다. 이는 오행이 한쪽으로 치우쳐 제화(制化)가 없으면 모두 불길함을 총괄하여 말한 것이다. 앞의 ‘금백수청(金白水淸)이 장생(長生)을 만나면 총명이 뭇사람보다 뛰어나다’와 서로 참조하여 보라. 이덕(二德)은 천월이덕(天月二德)이다. 칠살(七殺)과 관(官)이 둘 다 드러나 혼잡이 의심되나 이를 얻으면 풀리므로 귀하다. 사주 중에 재(財)가 왕(旺)하여 칠살(七殺)을 생(生)하고 칠살(七殺)이 인(印)을 생(生)하며, 또 장생(長生)의 땅을 얻고 일간(日干)이 왕(旺)하며 격국(格局)이 순수하면 크게 귀하다. 금신(金神)이 세시(歲時)에 거듭 범하고 월령(月令)에서 도리어 칠살(七殺)을 만나면 크게 귀하니, 형충(刑衝)을 꺼린다. 세덕(歲德)이 재(財)를 만나고 칠살(七殺)이 뿌리를 내리면 일찍 현사(顯仕)에 오르고, 다시 인(印)과 인(刃)이 더해지고 투합(妬合)이 없으면 미리 고과(高科)에 발탁된다. 앞의 ‘세덕(歲德)이 일간(日干)을 도우면 재성(財星)을 기뻐하고 제복(制伏)을 싫어하며, 인성(印星)이 운(運)에 있고 양인(羊刃)을 만나면 병형(兵刑)을 관장한다’와 뜻이 같다. 세덕(歲德)이 재(財)를 만나면 소년에 천거를 청하고, 세덕(歲德)이 인(刃)을 띠면 이른 나이에 이름을 이룬다. 세덕(歲德)은 무거운 칠살(七殺)이므로 여러 번 말한 것이다. 천거를 청함이 젊고 이름을 이룸이 이르며, 고과(高科)에 발탁되고 현사(顯仕)에 오르는 것은, 연(年)이 초년을 관장하고 칠살(七殺)이 위풍(威風)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가령 갑일(甲日)이 경년(庚年)을 보면 세덕(歲德)이 되니, 사주 중에 무기(戊己)가 칠살(七殺)을 돕고 사유축(巳酉丑)에 뿌리를 내리며 인(刃)을 띠어야 하고, 인수(印綬) 운을 행하는 것을 기뻐하며, 정관(正官)의 투합(妬合)하는 진(辰)을 꺼린다. 월(月)은 칠살(七殺)이고 시(時)와 세(歲)는 식(食)이면 헌부(憲府)의 풍상(風霜) 같은 호령을 엄숙히 한다.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制)하는 것은 이치가 진실로 그러하다. 월(月)은 칠살(七殺)과 인(印)이고 시(時)는 상관(傷官)이면 봉각(鳳閣)·용루(龍樓)의 두터운 총애를 받는다. 월령(月令)에 칠살(七殺)과 인(印)이 있고 세(歲)의 간지(干支)도 이를 얻으면 지극히 묘하다. 시(時)에 상관(傷官)이 투(透)하여 인(印)의 처(妻)가 되고 연(年)의 칠살(七殺)을 제(制)해야 하므로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일(日)이 병화(丙火)이고 시(時)가 해궁(亥宮)에 들면 하늘에 걸려 문명(文明)이 사해(四海)를 [비춘다]. 육병일(六丙日)이 시(時)에서 기해(己亥)를 얻으면, 해(亥)는 건(乾)에 속하여 하늘이 되니 화(火)가 하늘 위에 있어 비추지 않는 바가 없다. 명(命)에 이 상(象)이 있으면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귀하고 현달하며 숭고하여 병형(兵刑)의 임무를 관장하니, 위로는 천자(天子)를 보좌하고 아래로는 사시(四時)를 순조롭게 하며 밖으로는 사이(四夷)를 어루만진다. 꺼리는 바는 형충파해(刑衝破害)이나 구(救)함이 있으면 길하다. 부(賦)에 이르기를 “양화(陽火)가 시(時)에서 해(亥) 자리를 만나면 문명(文明)의 빛이 사해(四海)를 비춘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천간이 양(陽)의 형(熒)[인 병(丙)]이고 시(時)에서 기축(己丑)을 만나면 땅에서 나와 산천을 비춘다. 병일(丙日)이 기축시(己丑時)를 만나면 이는 해가 흙 위로 나오는 상(象)이니, 순(順)하여 하늘에 걸리고 크게 밝은 덕(德)이다. ‘나라를 편안히 한 강후(康侯)가 많은 하사품을 받는다’는 것과 같으니, 명(命)이 이를 만나면 정내(鼎鼐)·고굉(股肱)의 임무이다. 예컨대 요래(姚淶) 장원(壯元)의 戊申 戊午 丙辰 巳丑이 격(格)에 합한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육병(六丙)이 시(時)에 기축(己丑)을 임하면 해가 땅 위에 있어 지극히 현달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시(時)가 신해(辛亥)이고 일(日)이 정(丁)을 만나면 곧 시(時)의 삼기(三奇)이니 과거에 이름이 일찍 오른다.

육정일(六丁日)이 신해시(辛亥時)를 보면, 신(辛)은 편재(偏財)가 되고 해(亥) 중의 갑목(甲木)은 정인(正印), 임수(壬水)는 정관(正官)이 되니 이를 시상삼기(時上三奇)라 한다. 반드시 소년에 과거에 오르고 부귀가 장구함을 주관한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음화(陰火)가 시(時)에 해(亥)이면 부귀가 유유하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월건(月建)이 신(申)이고 세시(歲時)에서 자(子)를 만나면 곤(坤)과 감(坎)이 순(順)하여 장상(將相)을 기약할 수 있다. 부귀를 알고자 하면 먼저 월령(月令)을 보니 곧 제강(提綱)이다. 월건(月建) 신(申)은 곤(坤)에 속하여 땅이 되고, 연지(年支) 자(子)는 감(坎)에 거하여 물이 되니, 지수사괘(地水師卦)이다. 물은 땅을 벗어나지 않고 병(兵)은 백성을 벗어나지 않으니, 이 상(象)을 얻는 자는 크게 귀하다. 자시(子時)도 또한 그러하나, 일지(日支)가 자(子)인 것은 아니다. 시(時)는 리(離), 세(歲)는 손(巽)이고, 일(日)이 음금(陰金)이며 갑을(甲乙)이 투(透)하면 삼태(三台)의 귀(貴)가 된다. 오시(午時)에 난 사람이 연지(年支)에 사(巳) 자를 얻고 일(日)에 신금(辛金)을 얻어 주(主)로 삼으면, 금(金)은 손목(巽木)을 재(財)로 쓰고 리화(離火)를 관(官)으로 삼으니, 이를 안으로 손순(巽順)을 얻고 밖으로 이명(離明)을 얻는 상(象)이라 한다. 유(柔)가 나아가 위로 행하고 중(中)을 얻어 강(剛)에 응한다. 만약 손(巽)이 월령(月令)에 있으면 아니다. 격(格)에 들면 크게 귀하다. 목(木)이 빼어나고 화(火)가 밝으며 봄에 영(令)을 잡으면, 이 상(象)에 드는 자는 방안(榜眼)의 으뜸을 차지한다. 봄에 나는 것에 중점이 있으니, 곧 앞의 ‘화명목수(火明木秀)가 토(土)가 드러남을 만나면 일찍 오두(鰲頭)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갑(甲)인 사람이 병(丙)을 식(食)으로 하면 화국(火局)이 필요하고, 기(己)인 사람이 신(辛)을 식(食)으로 하면 금국(金局)이 필요하니, 다만 한 글자를 얻고 다시 인(刃)의 도움이 있으면 크게 귀하다. 일주(日主)가 앉은 아래가 관성(官星)이고, 세월시(歲月時) 가운데 또 인(刃)과 식(食)이 드러나 있으면 크게 귀하다. 싫어하는 바는 편인(偏印)과 충형(衝刑)이니, 만약 재관(財官) 두 운을 행하면 갑자기 발한다. 관성(官星)이 인(刃)을 띠면 반초(班超)가 만 리 밖에서 후(侯)에 봉해지고, 세월(歲月)이 때를 얻으면 주발(周勃)이 특별히 재상에 들어간다. 정관격(正官格)은 용신(用神)이 때에 당해야 하니, 사주에 겁인(劫刃)이 있어 정관(正官)의 처재(妻財)가 되면 강유(剛柔)가 서로 구제하고, 도리어 재성(財星)을 얻으면 귀하다. 관성(官星)과 겁인(劫刃)이 둘 다 천간 위에 드러나면 더욱 귀하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관성(官星)이 인(刃)을 띠면 귀함을 말로 할 수 없고, 세월(歲月)에 투로(透露)하면 주발(周勃)이 특별히 재상에 들어간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득시(得時)’는 관성(官星)이 왕(旺)을 탄 것으로 말하고, ‘대인(帶刃)’은 간지(干支)에 구애받지 않음으로 말하며, ‘투로(透露)’는 곧 중요한 바를 바로 가리켜 말한 것이다. 인(刃)은 흉살(凶煞)이나 관(官)과 식(食)이 이를 띠면 모두 권귀(權貴)로 본다. 예컨대 이방진(李邦珍) 도헌(都憲)의 癸酉 巳未 壬子 庚子가 격(格)에 합한다. 재관(財官)이 둘 다 아름답고 재(財)와 인(印)이 투(透)하면 대성(臺省)의 존귀함에 거하고, 운(運)이 비견(比肩)에 이르고 다시 형충(刑衝)하면 그루터기를 지키는 어리석음을 품는다. 계사일(癸巳日)이 4월을 향해 앉고, 임오일(壬午日)이 오월(午月)을 향해 앉으며, 천간에 재(財)와 인(印)이 투(透)하면 귀하다. 북방 운은 마땅하지 않고 또 형충(刑衝)을 두려워하니 마땅히 참작해야 한다. 재관(財官)이 생왕(生旺)하고 천간에 투로(透露)하면 기이하여 자주(紫朱)의 관복을 끌고 다닌다. 사주에 재성(財星)이 왕(旺)하면 반드시 정관(正官)이 투(透)할 필요가 없으니 재(財)가 스스로 관(官)을 생(生)하여 매우 기이하다. 혹 재관(財官)이 둘 다 투(透)하여 생왕(生旺)의 땅에 거하면 모두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재(財)가 왕(旺)하여 관(官)을 생(生)하고 인(印)과 인(刃)이 서로 도우면 묘하여 삼태팔좌(三台八座)가 된다. 사주 중에 재성(財星)이 왕(旺)하여 영(令)을 얻고 또 인(印)과 겁(劫)이 부지하면 크게 귀하니, 다시는 재향(財鄕) 운을 행하지 말라. 천간이 식신(食神)이고 시(時)가 녹마(祿馬)를 타면 초년에 호방(虎榜)의 영예로운 이름을 올린다. 경일(庚日)이 임오시(壬午時)를 보고, 신일(辛日)이 계사시(癸巳時)를 보는 것이 이것이다. 인수(印綬)가 투(透)하고 격(格)이 재관(財官)을 얻으면 이른 나이에 변방을 진수하는 중임(重任)을 맡는다. 재관격(財官格)은 세시(歲時)의 천간에 인(印)이 투(透)해야 묘하다. 일간(日干)이 건왕(健旺)하고 인(印)과 인(刃)이 서로 도우면 공승(龔勝)이 한(漢)나라를 위하여 사절(死節)을 다한 것과 같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칠살(七殺)이 왕(旺)한데 인(印)과 인(刃)의 도움을 얻으면 공승(龔勝)이 서한(西漢)에서 사절(死節)하였다”고 하니, 이는 사주가 순전히 칠살(七殺)이거나 혹은 관성(官星)이 칠살(七殺)을 따르는데 인(印)과 인(刃)이 천간에 투출(透出)하면 곧 충절의 어진 신하라는 것이다. 앞에서 일간(日干)이 왕(旺)하고 인(印)과 인(刃)이 서로 돕는다고 한 것은 태과(太過)이니 어찌 좋은 점을 얻겠는가. 마땅히 뒤의 것을 바른 것으로 삼아야 한다. 상고하건대 공승(龔勝)은 한(漢)나라의 처사(處士)로서 사절(死節)할 수 있었으니, 어찌 오행 태과(太過)의 상(傷)이 아니겠는가. 관성(官星)이 인(刃)을 띠고 인수(印綬)가 칠살(七殺)을 띠면 방현령(房玄齡)이 당(唐)나라의 영주(瀛洲)에 걸어 오른 것과 같다. 삼공(三公)의 임무는 칠살(七殺)과 인(刃)이 권(權)을 맡고 각각 장생(長生)을 만나며 다시 재(財)의 도움을 얻는 데 있으니 지극히 귀하다. 예컨대 갑(甲)은 경(庚)을 칠살(七殺)로 쓰고 을(乙)은 신(辛)을 칠살(七殺)로 쓰는데, 사주에 사(巳)·자(子)가 있으면 칠살(七殺)이 장생(長生)이다. 갑(甲)이 을(乙)을 보고 을(乙)이 갑(甲)을 보면 인(刃)이 되니, 사주에 해(亥)·오(午)가 있으면 인(刃)이 장생(長生)이다. 다시 재(財)가 칠살(七殺)을 돕고 인(印)이 인(刃)을 화(化)하면 지극히 귀하다. 추요(樞要)를 맡고 융정(戎政)을 총괄함은 겁(劫)이 인(印)을 띠어 관(官)을 돕기 때문이다. 월령(月令)과 시상(時上)의 정관(正官)은 양인(羊刃)이 이를 도와야 하니, 예컨대 갑(甲)이 신(辛)을 관(官)으로 쓰는데 을(乙) 자가 있어 관(官)을 돕는 것이 이것이다. 억울함을 펴고 이치를 누르며 원통한 허물을 [다스림은] 재(財)가 칠살(七殺)을 생(生)하여 인(印)을 돕기 때문이다. 사주에 칠살(七殺)이 거듭 겹치고 또 재관(財官)의 자조(資助)를 얻으면 칠살(七殺)이 세(勢)를 얻어 다시 인(印)을 생(生)한다. 직언(直言)을 올리고 금궐(金闕)에 나아감은 칠살(七殺)과 인(刃)이 둘 다 천간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칠살격(七殺格)인데 칠살(七殺)과 인(刃)이 세월시(歲月時) 가운데 아울러 나타나면 언로(言路)[의 관직]를 주관한다. 한원(翰苑)에 거하여 사륜(絲綸)을 관장함은 정관(正官)이 사주에서 녹(祿)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녹(祿)으로 돌아감은 곧 정관(正官)이니, 예컨대 병(丙)은 계(癸)를 관(官)으로 쓰는데 자(子) 자가 있으면 계(癸)의 녹(祿)이 자(子)에 거하니, 겨울 석 달에 나면 묘하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사륜(絲綸)의 명(命)을 관장하고 옥당(玉堂)의 직에 늘어섬은 귀록(貴祿)으로 인하여 청기(淸奇)를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연(年)이 정인(正印)이고 월(月)이 정관(正官)이면 국감(國監)·한림(翰林)의 임무에 거한다. 정관(正官)은 월령(月令) 가운데 나타나는 것을 기뻐하고, 정인(正印)은 세원(歲元) 위에 드러나야 하니, 충극(衝剋)하는 신(神)을 보지 않으면 앞 글에 준한다. 격(格)이 청기(淸奇)하고 시(時)가 영(令)을 얻으면 홍려(鴻臚)가 옥전(玉殿)에서 이름을 부른다. 격국(格局)이 순수하고 화평하여 섞이지 않으며, 용신(用神)이 영(令)을 얻어 기(氣)가 있고 형충파해(刑衝破害)가 없으면 크게 귀한 명조(命造)이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격(格)이 맑고 국(局)이 바르면 옥전(玉殿)에서 전려(傳臚)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나라를 평정하고 육사(六師)를 거느림은 관성(官星)이 변하여 천덕(天德)이 됨에 힘입는다. 풀이는 앞에 보인다. 음양(陰陽)을 다스려 재보(宰輔)에 오름은 녹마(祿馬)가 또 장생(長生)을 띠었기 때문이다. 정재(正財)와 정관(正官)이 모두 장생(長生)이 있고, 인(刃)이 식(食)을 생(生)하고 식(食)이 재(財)를 생(生)하며 재(財)가 관(官)을 생(生)하고 관(官)이 인(印)을 생(生)하며 인(印)이 몸을 생(生)함을 얻어 두루 흘러 쉬지 않는 묘함이 있으면 반드시 크게 귀함을 주관한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재관(財官)에 꼭지가 있으면 조화섭리(調和燮理)의 권한이다”라고 하였으니, ‘꼭지가 있다’는 것은 장생(長生)이 이것이다. 다만 재관(財官)이 장생(長生)이면 곧 귀하니, 장생(長生)은 거하는 곳의 장생(長生)의 땅을 가리켜 말한 것이지, 반드시 인(刃)·식(食)의 상생(相生)으로 풀이할 필요는 없다. 격국(格局)이 순수하고 화평하나 일간(日干)이 스스로 약하면 천석(泉石)을 바라보며 그윽이 숨어 사는 것을 좋아한다. 용신(用神)은 비록 때를 얻었으나 일주(日主)가 쇠(衰)하여 감당하지 못하면 도리어 임천(林泉)에 자취를 감추는 사람이 된다. 운(運)에서 몸을 돕는 것을 만나면 또한 발한다. 격국(格局)이 박약하고 용신(用神)이 가볍고 미약하면, 비록 자생(資生)이 있더라도 작은 직에 불과하다. 그 쓰는 바의 신(神)이 시령(時令)을 얻지 못하면 비록 자익(資益)하는 글자를 얻어도 작은 관리에 불과하니, 앞의 격국(格局)이 순수하고 화평한 자와는 같지 않다. 토(土)가 무겁고 지신(支神)이 두텁게 실으면 원무(元武)를 두려워하고 청룡(靑龍)을 기뻐하니, 격국(格局)이 진실로 만나면 반드시 크게 귀함을 받는다. 예컨대 무기일(戊己日)이 사주 중에 또 무기(戊己) 자가 거듭 있거나, 혹은 지지에 신(申) 한 글자를 얻으면 이는 순수한 유순(柔順)의 도(道)이니, 형(形)을 부여함에 정해진 방소(方所)가 있고 덕(德)이 합하여 끝이 없으니 곤(坤)의 큼이다. 이 상(象)을 만나면 크게 귀하다. 임계(壬癸)를 꺼리고 갑을(甲乙)을 기뻐하며, 운(運)도 같다.

목(木)이 성하고 토(土)가 두터운데 형(熒)을 만나며, 동방에 순(順)하고 곤지(坤地)를 행하여 사주와 운(運)이 순조롭고 화합하면 반드시 공명(功名)이 드러난다. 천간은 갑을(甲乙) 일기(一氣)이고 지지는 무기(戊己)가 거듭 겹치며, 도리어 인오술(寅午戌) 한 글자를 얻어 동방에 순(順)하면 목(木)이 땅을 얻은 것이고, 곤지(坤地)를 행하면 토(土)가 자리를 얻은 것이다. 이와 같으면 목(木)은 더욱 성하고 토(土)는 더욱 두터워진다. 사구(四九)가 위아래로 이에 응한다. 토(土)가 많아 곤(坤)·간(艮)의 위에 거하면 천도(天道)가 아래로 구제하여 광명하다. 무기(戊己)가 세월시(歲月時)의 천간에 거하고 지지에 또 그 뿌리가 있으며, 제강(提綱)을 인(寅)에서 얻으면, 토(土)는 곤(坤)이 되어 땅이 되고 인(寅)은 간(艮)이 되어 산이 되니, 안에서 그치고 밖에서 순(順)함은 겸(謙)의 뜻이다. 산은 지극히 높고 땅은 지극히 낮은데 곧 산을 땅 아래로 굽힌 것이니, 이 상(象)을 만나면 귀하고 현달하며 형통하다. 인(刃)이 녹마(祿馬)를 만나고 삼기(三奇)가 영(令)을 얻으며 재(財)가 투(透)하면 공후(公侯) 일품(一品)의 귀(貴)가 된다. 사주에 수화(水火) 두 국(局)이 모이고 금(金)이 드러나며 토(土)가 감추어지면 □사지검(□蛇持劍)의 형(形)이 된다. 곧 앞의 ‘□사(□蛇)가 칼을 잡고 금(金)과 인(刃)을 겸하면 가복(賈復)처럼 이름이 높다’는 뜻이다. 재성(財星)이 덕(德)으로 변하고 칠살(七殺)에 앉으면 이정(李靖)처럼 문무(文武)를 겸한 온전한 인재이다. 예컨대 병신일(丙申日)은 신금(辛金)을 정재(正財)로 삼는데 4월 중에 나야 하며 스스로 신(申) 중의 임수(壬水)에 앉아 칠살(七殺)이 된다. 기묘(己卯)는 임수(壬水)를 정재(正財)로 삼는데 신자진(申子辰) 월에 나면 천월덕(天月德)이 되는 따위이다. 이 둘은 모두 변하여 덕수(德秀)가 되고 또 재성(財星)이 덕(德)으로 변한 것이니, 생왕(生旺)을 만나고 겁탈이 없으면, 무(武)로는 강포(强暴)를 제거하고 문(文)으로는 땅을 받아 봉해진다. 부(賦)에 또 이르기를 “재성(財星)이 덕(德)으로 변하면 추요(樞要)에 올라 고굉(股肱)을 맡는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칠살(七殺)과 인(刃)이 인(印)을 얻어 서로 도우면 급암(汲黯)이 조정의 이목(耳目)이 된 것과 같다. 칠살(七殺)이 인(印)을 생(生)하고 인(刃)이 칠살(七殺)을 합(合)하여 온전한 자는 크게 귀하다. 상관(傷官)이 재(財)를 쓰고 인(印)을 쓰는 뜻이니, 모름지기 재(財)와 인(印)이 생왕(生旺)해야 묘하다. 화(火)가 토(土)를 생(生)하면 식상(食傷)이 되고, 목(木)은 화(火)의 인(印)이 되며 토(土)의 관(官)이 되기 때문이다. 왕증(王曾)이 뭇 선비 중에 으뜸이 된 것은 관(官)과 인(印)이 식(食)을 띠어 서로 도왔기 때문이다. 섭정(葉正)이 오두(鰲頭)를 차지한 것은 인성(印星)이 스스로 관(官)이고 스스로 녹(祿)이었기 때문이다. 신왕(身旺)한데 재관(財官)의 보필이 없으면 기예(技藝)가 아니면 반드시 승려의 무리이다. 여인이 이덕(二德)의 순수함을 범하면 총애의 표장(表章)을 받고 봉고(鳳誥)의 은혜를 입는다. 내가 이 부(賦)를 보니 자평(子平)을 벗어나지 않으나, 다만 칠살(七殺)·양인(羊刃)·상관(傷官)·식신(食神)을 많이 중시하고, 재관(財官)·인수(印綬)를 겸하여 도와 아울러 취하여 격(格)을 이루고 국(局)에 합하며 무리를 짓고 제화(制化)하며 덕(德)으로 변한 것을 모두 큰 권세와 큰 귀함으로 삼았다. 만공(萬公)이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이므로 자평(子平)의 법으로 이를 미루어 넓힌 것이니, 만공(萬公)은 또한 은미함을 아는 선비였으리라. 명(命)을 받음이 같지 않음은 형(形)을 받음과 같으니, 이치를 헤아리기 어렵고 정밀히 하기 어려움은 바다를 헤아리는 것보다 더하다. 음(陰)은 □(□)하고 양(陽)은 펴지니 영허(盈虛)에 수(數)가 있음을 알고, 하늘은 높고 땅은 아득하니 덮고 실음이 끝이 없음을 다한다. 혹은 은하수로 올려 주어도 사사로이 하는 바가 있는 것이 아니고, 혹은 깊은 연못으로 떨어뜨려도 미워하는 바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기수(氣數)는 태초(太初)에 정해지고, 그 북돋우고 엎음은 초목에 비유된다. 묘결(妙訣)은 말이 많은 데 있지 않으니 지인(至人)이 어찌 억지로 떠들 일이 있겠는가. 또 유속(類屬)·종화(從化)는 격(格)이 왕쇠(旺衰)로 판별되고, 조복(照伏)·공요(拱遙)는 국(局)이 명암(明暗)으로 나뉜다. 유속(類屬)은 왕(旺)해야 하고 종화(從化)는 쇠(衰)해야 함을 보인다. 조(照)·복(伏) 둘은 모두 드러난 데서 국(局)을 취하고, 요(遙)·공(拱) 둘은 보이지 않는 형(形)에서 국(局)을 취하므로 암(暗)이라 한다. 이미 앞의 「간명팔법(看命八法)」 아래에 자세히 주를 달았다. 용신(用神)을 논하고 일주(日主)를 논함에 각기 마땅한 바가 있으며, 지맥(地脈)을 취하거나 천원(天元)을 취함이 혹은 한 방도이다. 이는 조화(造化)를 말하는 자가 한 갈래가 아님을 널리 든 것이다. 혹자는 이 여섯 구가 위의 여덟 격(格)의 뜻을 거듭 밝힌 것이라 하니, 뜻으로 보아 또한 통한다.

마음을 거류서배(去留舒配)에 노닐게 하고, 뜻을 희기애증(喜忌愛憎)에서 결단한다. 이는 조화(造化)를 논하는 자에게 많은 술법이 없음을 요약해 말한 것이다. 그 사이의 묘한 이치는 한마디로 다할 수 없다. 예컨대 용신(用神)을 논할 때 일간(日干)을 쓰기도 하고 지맥(地脉)을 취하기도 하고 천원(天元)을 취하기도 하니, 희기애증(喜忌愛憎)이 만 가지로 같지 않다. 만약 거류서배(去留舒配)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조화를 이루어 귀천을 나누고, 성명(性命)을 말하여 생사를 결단하겠는가. 그러므로 마땅히 마음을 노닐어 자세히 음미하고, 뜻을 결단하여 오로지 살펴야 한다. 또한 근원은 탁한데 흐름은 맑은 경우가 있으니, 어찌 뿌리는 단데 끝은 쓴 경우가 없겠는가. 예컨대 수(水)가 토(土)의 영[월]에 태어나면 그 근원이 본래 탁하나, 운이 서북으로 행하면 토가 금(金)으로 화하고 금이 수로 화하니 그 흐름이 또한 맑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것은 먼저는 흉하고 뒤에는 길함을 주관한다. 『홍범(洪範)』에 "가색(稼穡)은 단맛을 만들고 염상(炎上)은 쓴맛을 만든다"고 하였으니, 목(木)이 토의 영에 태어나 남방으로 운행하면 뿌리는 달고 끝은 쓰다는 것이 이를 말한다. 비록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생할 수 있으나 수가 남쪽으로 달려가지 않으면 무엇으로 [재성을] 감당하겠는가. 혹은 이 두 구절이 오행과 명운을 통틀어 비유한 것이지 오로지 수화(水火)를 가리킨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역시 통한다. 『珞琭子』에 "처음엔 흉하고 뒤에 길하며, 처음엔 길하고 끝에 흉하다"는 말이 있으니 그것은 비유이고, 이것은 그 이치를 곧바로 말한 것일 뿐이다. 예컨대 丙戌 辛丑 丁巳 壬寅은 병신합(丙辛合), 정임합(丁壬合), 인술합(寅戌合), 축사합(丑巳合)이니 원앙이 날개를 나란히 하여 이어 나는 것과 같다. 임수(壬水)가 주(柱)에 있고 또 병신(丙辛)이 수로 화하니 이는 강호(江湖)의 상(象)이어서 [원앙이] 깃들어 쉬는 정을 이룰 수 있다. 혹은 말하기를, 원앙비익(鴛鴦比翼)은 다만 둘씩 서로 합함을 취한 것이니 곧 덕합쌍앙격(德合雙鴦格)이며, '강호'라는 글자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예컨대 辛未 戊戌 辛未 戊戌은 미(未)가 목고(木庫)가 되고, 무술(戊戌)의 납음(納音)이 또 평지목(平地木)이니 곧 동산[園囿]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격에 합하여 귀하다. 만약 한 점[□]의 목기(木氣)도 없다면 어찌 헛된 이름과 헛된 이익의 사람이 아니겠는가. 정금(精金)을 청사(靑沙)·황적(黃磧)에서 캐내고, 이기(利器)를 착절반근(錯節盤根)에서 가려낸다. 갑오일(甲午日)이 기사시(己巳時)를 보거나 을미일(乙未日)이 무인시(戊寅時)를 보는 것이다. 대개 갑오·을미는 사중금(沙中金)이고, 무인은 청사(靑沙)이며 기사는 황적(黃磧)이다. 갑을(甲乙)이 묘월(卯月) 목이 왕한 때에 태어나고 주(柱)에 임신(壬申)·계유(癸酉)의 검봉금(劍鋒金)을 띠면 바로 이 격에 합한다. 나머지 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생하는 것이 어찌 나를 생하는 것의 편안함만 하겠으며, 나를 극하는 것이 어찌 내가 극하는 것의 드러남만 하겠는가. 이는 상관(傷官)이 인수(印綬)에 미치지 못하고, 칠살(七殺)을 쓰는 것이 재성(財星)을 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대개 상관과 칠살은 비록 간혹 크게 귀하나 그 화를 입는 자가 많으니, 순수하게 재성과 인성(印星)을 써서 자연스러운 복을 누리는 것만 못하다. 혹은 재성을 쓰면 부(富)에 그칠 뿐이라고 하나, '재왕생관(財旺生官)'이라 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재성을 쓰는 자는 남을 제어하고, 관살(官煞)을 쓰는 자는 남에게 제어당한다. 기제(既濟)·미제(未濟)를 만나면 충병(衝併)을 의심하지 말고 무의(無依)를 의심하지 말라. 예컨대 壬子 丙午 壬子 丙午는 기제의 격이고, 丁卯 丙午 丙戌 甲午는 미제의 격이다. 둘 다 크게 귀하다. 만약 속된 눈으로 보게 하면 앞의 명은 충병(衝併)을 꺼리고 뒤의 명은 의지할 데가 없음을 꺼릴 것이다. 혹은 미제를 화가 위에 있고 수가 아래에 있어 주(柱) 안이 매우 왕한 것으로 풀이하니, 곧 취정회신(聚精會神)의 격이다. 안에 삼정(三正)·삼편(三偏)이 있으면 생부(生扶)할 필요가 없고 투로(透露)할 필요가 없다.

육임(六壬)이 4월에 태어나면 사(巳) 중의 무(戊)는 편관(偏官)이 되고 병(丙)은 편재(偏財)가 되며, 장생(長生)하는 금은 편인(偏印)이 되므로 이를 삼편(三偏)이라 한다. 계(癸)가 사월(巳月)에 태어나면 정관(正官)·정재(正財)·정인(正印)이 되니 곧 삼정(三正)이다. 수가 비록 사(巳)에서 절(絶)하나 금이 장생하니 수가 끝내 끊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생부할 필요가 없다. [기운이] 모여 있으면 기가 전일하고 발산하면 [흩어지니], 이 때문에 투로할 필요가 없다. 혹은 생부를 재관인(財官印)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 하니, 만약 일간이 쇠약하면 생부하지 않을 수 없다. 길 위를 떠돌다 목숨을 잃는 것은 대개 수기(秀氣)가 번잡하고 어지러운 까닭이고, 옥에 갇혀 목숨을 잃는 것은 다만 비견(比肩)이 다투기 때문이다. 예컨대 갑(甲) 하나에 인(寅) 셋, 병(丙) 하나에 술(戌) 셋, 신(辛) 하나에 병(丙) 셋이면 녹(祿)·고(庫)·관성(官星)이 너무 많아 수기가 없는 것이다. 예컨대 임(壬) 셋에 해(亥) 하나, 경(庚) 셋에 축(丑) 하나, 기(己) 셋에 갑(甲) 하나이면 수기가 그 나누어 빼앗김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양인(陽刃)이 무겁고 관성이 가벼우면 시정(市井)에서 도축과 술장사를 업으로 하고, 역마[馬]가 지치고 인성이 깨지면 관청에서 도필(刀筆)을 놀린다. 관성이 양인을 띠면 본래 길하나, 관살이 때를 잃고 양인이 일을 주관하니 이것이 천한 까닭이다. 무릇 이 격을 만나면 도축·술장사로 단정함에 의심이 없다. 예컨대 인오술(寅午戌)은 역마가 신(申)에 있는데 형충파해(刑衝破害)가 있으면 역마가 지친 것이다. 갑목(甲木)은 임계(壬癸)를 인성으로 삼는데, 이를 생하는 경신금(庚辛金)이 없고 무기(戊己)가 파괴함이 있으면 곧 서리(胥吏)의 무리이다. 혹은 말하기를 마(馬)는 재성을 가리키고 피(疲)는 병(病)이니, 재성이 병지(病地)에 임한 것을 마피(馬疲)라 한다고 한다. 『珞琭子』의 마피에 대한 주를 살펴보면 왕정광(王廷光)은 앞의 설을 옳다고 하였다. 삼기(三奇)에 다시 술진(戌辰)을 범하면 깎고 다듬거나 재봉하는 장인이 된다. 지삼기(地三奇)는 갑무경(甲戊庚), 천삼기(天三奇)는 을병정(乙丙丁), 인삼기(人三奇)는 신임계(辛壬癸)이다. 천간이 삼기를 얻었는데 지지에 진술(辰戌)이 상충함이 있으면 귀하던 것이 도리어 천하게 되는 명조이다. 이를 만난 자는 목수나 재봉사로 단정할 수 있다. 인진(寅辰)을 만나면 그렇지 않고, 혹은 술(戌)에 합이 있고 진(辰)에 합이 있어 각기 두 국(局)으로 나뉘면 수화기제(水火既濟)가 되니 역시 그렇지 않다. 사주가 모두 녹위(祿位)로 돌아가면 미수(眉壽)와 큰 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예컨대 丙寅 甲午 乙巳 己卯는 병(丙)의 녹이 사(巳)에 있고, 갑(甲)의 녹이 인(寅)에 있으며, 을(乙)의 녹이 묘(卯)에 있고, 기(己)의 녹이 오(午)에 있어 천간이 각기 돌아갈 곳이 있다. 이 사람은 일생 부유하고 또 장수한다. 곧 『消息賦』의 "복을 누림은 오행이 녹으로 돌아감이요, 미수는 팔자가 고르게 머묾이다"라는 뜻이다. 예컨대 갑오일(甲午日)이 4~5월에 태어나면 목이 남쪽으로 달려가는데 또 금의 베어냄을 보면 요절함이 진실로 마땅하다. 동북운으로 가면 그렇지 않다. 금수상관(金水傷官)은 다만 동남운으로 가는 것이 좋아 길하다. 갑(甲)이 봄에 태어나면 목이 왕하니 금의 깎아냄에 힘입어야 비로소 그릇을 이룬다. 을(乙)이 가을에 태어나면 화하든 칠살이 되든 모두 길하니, 이 때문에 칠살이 많은 것이 마땅하다. 만약 갑이 가을에 태어나 거듭 극을 받으면 반드시 크게 흉하고, 을이 봄에 태어나 칠살이 많아도 마땅하지 않다. 습한 목은 [화를] 생하지 못하여 화가 없으니[□] 이치가 본래 그렇다. 을묘(乙卯)·계묘(癸卯)가 더욱 심하고 정묘(丁卯)는 거의 [괜찮다]. 수가 많은데 제어되지 않으면 병이 방광에 생기고, 금이 많은데 화(化)하지 않으면 질병이 목구멍과 혀에 있다. 수는 정(精)에 속하고 금은 소리에 속한다. 수가 둑을 잃고 제어할 토가 없으면 그 사람이 음란하니 수가 너무 많아 범람하기 때문이다. 금이 너무 굳세고 강한데 녹일 화가 없으면 그 사람이 벙어리가 되니 금이 꽉 차면 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설에 인성을 만나면 극히 영화롭고, 목화통명(木火通明)은 토를 보면 귀하다고 한다. 재관쌍미(財官雙美)는 진술축미(辰戌丑未) 월생이거나 혹은 임오(壬午)·계사(癸巳) 등의 일이 진실로 마땅하며, 재관이 천간에 투출하면 묘하다. 목화통명은 반드시 봄에 태어나야 가장 길하다. 토는 화를 간직하고 목을 북돋는 것이므로 반드시 보아야 비로소 귀하다.

임(壬)이 간(艮)으로 달려가고 갑(甲)이 건(乾)으로 달려가면 반드시 재성과 인성으로 복을 도와야 하고, 자요사(子遙巳)·축요사(丑遙巳)도 역시 재성과 인성으로 서로 이루어야 한다. 이상 네 격은 모두 재성과 인성의 보좌에 힘입어야 비로소 크게 귀하며, 관살을 보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삼기(三奇)가 세지(歲支) 아래에 숨어 있으면 젊어서 한림(翰林)에 들어가고, 삼기가 시(時)의 자리에 있으면 늦게 대각(臺閣)으로 돌아간다. 예컨대 육갑일(六甲日) 일주가 기축년(己丑年)을 보면, 기축 중의 신금(辛金)·계수(癸水)·기토(己土)가 재관인(財官印)의 삼기가 된다. 예컨대 육정일(六丁日)이 신해시(辛亥時)를 보면 해(亥) 중의 임수(壬水)는 관성이 되고 갑목(甲木)은 인성이 되며 또 신금은 재성이니, 이를 만나면 어찌 극품(極品)에 오르지 않겠는가. 무릇 삼기는 하나이나 귀함에는 늙고 젊음의 구분이 있으니, 연(年)은 먼저이고 시(時)는 뒤이며, 연은 가깝고 시는 멀기 때문이다. 관성이 영(令)을 얻으면 모든 흉을 제복(制伏)하고, 귀인(貴人)이 몸을 도우면 온갖 액을 풀어 벗어난다. 이는 명 중에 관성과 귀신(貴神)이 있으면 흉신(凶神)·악살(惡煞)을 꺼리지 않는다는 말이니, 대개 사(邪)가 정(正)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영을 얻고 몸을 도와야 비로소 부(賦)의 글에 들어맞는다. 만약 관성이 영을 잃어 상하고 귀인이 흩어져 성을 내면 그렇지 않다. 칠살(七殺)과 양인(陽刃)이 둘 다 천간에 나타나면 반드시 간언(諫言)의 책임을 맡게 되나, 한번 세운(歲運)에서 형충(刑衝)을 만나면 헤아릴 수 없는 위험에 빠질까 두렵다. 칠살과 양인은 권성(權星)이 되니 형충을 가장 꺼린다. 병(丙)이 자신(子申)에 임하고 무(戊)가 천간에 있으면 귀함이 왕사(王謝)에 견주어지고, 신(辛)이 양토(羊兎)[미묘(未卯)]를 타고 을(乙)이 투출하면 부유함이 도주(陶朱)에 견줄 만하다. 귀함은 식신(食神)의 생왕(生旺)으로 말하고, 부유함은 재성의 녹고(祿庫)로 말한다. 가령 갑(甲)이 유월(酉月)에 태어나 정관(正官)이 되는데 연시(年時) 아래에 자진(子辰)이 있으면 신금(申金)을 회출(會出)하니, 이는 관살혼잡(官煞混雜)이 된다. 병화(丙火)에게 진토(辰土)는 본래 식신인데, 자신(子申)이 있어 수국(水局)을 회성하면 관성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두 구절은 곧 드러나지 않은 형상[不見之形]이다. 토는 수를 탁하게 하고 금을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신은 재성의 근원이고 또 수성(壽星)이니, 효인(梟印)이 이를 깨면 가난하고 요절함에 의심이 없다. 한번 재지(財地)를 지나 효신(梟神)을 몰아내면 흉 가운데 도리어 길하다. 이러한 명은 대개 남에게 의지하여 부를 취한다. 육을(六乙) 서귀(鼠貴)는 식신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육음조양(六陰朝陽)은 비견·겁재를 본들 무슨 해가 되겠는가. 금신(金神)이 칠살을 띠면 오대(烏臺)에 들어가고, 편관이 양인을 띠면 헌부(憲府)에 거한다. 금신과 양인은 모두 악성(惡星)이니 관살의 제복을 기뻐한다. 사람의 명이 이를 얻으면 간사함을 제거하고 폐단을 없애는 상이 되므로 이 직책에 거한다고 단정한다. 무인(戊寅)은 비록 칠살에 앉았으나 실은 장생지(長生地)이다. 화를 보더라도 살인(煞印)에 얽매이지 말라. 이는 화가 [토를] 쪄서 태우는 것이다. 재성을 기뻐하는 것은 재성이 편관을 생하여 관이 기운이 있게 되기 때문이다. 수는 진실로 토에 힘입어 그치나 역시 혼잡함을 싫어한다. 편재가 관성을 보고 식신을 겸하면 영화가 틀림없다. 신주(身主)와 용신(用神)이 혹 입묘(入墓)하면 진취할 인연이 없다. 목화(木火)가 서로 비추면 가슴 속에 만 섬의 주옥이요, 금수(金水)가 서로 머금으면 붓 아래 천 편의 비단 글이다. 격은 앞에 보이는데 거듭 들어 그 재주의 탁월함을 밝힌 것이다. 삼형(三刑)이 합을 잃으면 용모를 깨고 몸을 상하며, 육해(六害)를 많이 만나면 은혜를 저버리고 의리를 등진다. 무릇 삼형은 합이 있으면 형을 이루지 않으니, 사람이 다투다가 화해시키는 이가 있는 것과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어찌 이 근심을 면하겠는가. 육해를 많이 띤 자는 사람됨이 반드시 박정함을 도리로 삼는다. 공망(空亡)은 도리어 처자를 손상하고, 격각(隔角)은 형제에게 어렵다. 공망은 예컨대 갑자순(甲子旬) 중에 술해(戌亥)가 없는 것이고, 격각은 예컨대 축인(丑寅)이 곧 격각의 방위이다. 일시(日時)에 보이면 무겁다. 임(壬)이 용의 등[辰]을 타고 양인을 띠면 오획(烏獲)·맹분(孟賁)의 부류요, 경(庚)이 술지(戌支)에 앉고 화가 많으면 형후(邢侯)·옹자(雍子)이다.

진(辰) 중에는 용이 있으니 양강(陽剛)한 존재이다. 다시 양인을 만나면 완력이 남보다 뛰어나다. 경(經)에 "진이 많으면 싸우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술(戌)은 화고(火庫)가 되는데, 경일(庚日)이 이에 앉고 다시 화를 거치면 단련이 지나치니 그 무정함이 심하다. 하물며 그 안에 누금구(婁金狗)가 숨어 있는데, 이 별자리는 교활한 존재이다. 경에 "술이 많으면 송사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형후·옹자는 춘추시대에 축전(鄐田)을 다툰 자들이다. 연월일시의 천간이 지지 네 자리에서 귀인을 보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壬申 辛亥 己巳 丙寅은 임은 사(巳)를 귀인으로 삼고, 신은 인(寅)을 귀인으로 삼으며, 기는 신(申)을 귀인으로 삼고, 병은 해(亥)를 귀인으로 삼는다. 연월일시가 함께 한 순(旬)에서 나오는 것이다. 예컨대 甲子 壬申 己巳 癸酉는 모두 갑자순 중에서 나온다. 재성은 목숨을 기르는 근원이다. 귀록격(歸祿格)은 신왕(身旺)하면 재성을 좋아하고, 관성을 극히 꺼리니 [관성이] 재기(財氣)를 훔치기 때문이다. 관성과 인성은 진실로 묘하여 둘 다 온전하나, 만약 재성이 없으면 관성이 그 생의(生意)를 잃으니 인성 또한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종혁(從革)에 다시 삼기가 나오면 혈식(血食)이 천 년에 이르도록 그치지 않는다. 일간이 경신(庚辛)이고 지지에 사유축(巳酉丑) 혹은 신유술(申酉戌)이 온전한 것이 종혁의 상이다. 경일에 천간에 다시 갑무(甲戊)가 있고, 신일에 천간에 다시 임계(壬癸)가 있으면 그 사람은 죽어서 마땅히 백세토록 사당에서 제사를 받는다. 어찌 그렇게 말하는가. 무릇 금의 쓰임은 강(剛)하고 그 바탕은 견고하다. 강함은 의기(義氣)의 발현이고, 견고함은 오래갈 수 있는 도이다. 사람 중 의(義)를 좇는 자는 살아서는 충신이 되고, [□] 반드시 밝은 신이 된다. 이 이치는 통달한 선비와 논할 만하다. 곡직(曲直)이 인수를 겸하여 도움받으면 어진 명성이 구유(九有)에 퍼져 다함이 없다. 곡직은 목의 상이다. 갑을(甲乙) 일주가 혹 지지에 인묘진(寅卯辰) 혹은 해묘미(亥卯未)가 온전함을 보고, 다시 인수의 상생을 만나면 그 사람은 반드시 어진 마음과 어진 명성이 있다. 이치로 미루어 보건대, 인(仁)은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이니 계절로는 봄이 되고 오행으로는 목이 된다. 이 목은 생의(生意)가 있는 존재이고, 인은 실로 생명을 좋아하는 덕이다. 다시 인수를 만나면 낳고 낳아 그치지 않는다. 이를 얻은 자는 은택이 뭇 생명에 미치고 은혜가 백성에 젖어든다. 그러므로 어진 명성이 구유에 퍼져 다함이 없다고 한다. 지천태(地天泰)이므로 이 사람이 빼어나게 태어나고, 운뢰둔(雲雷屯)이면 경륜(經綸)이 드러나 펼쳐진다. 이는 위 두 격의 사람을 가리킨다. 그 태어남은 이미 유래한 바가 있어 헛되이 태어나지 않고, 그 나옴은 반드시 하는 바가 있어 헛되이 나오지 않는다. 혹은 말하기를 지천태는 무신(戊申)이 신해(辛亥)를 보는 것이고, 운뢰둔은 임자(壬子)가 을묘(乙卯)를 보는 것이니, 곧 『妙選』의 지천교태(地天交泰)·뇌우영춘(雷雨迎春) 두 격이라 한다. 이로써 술수(術數)는 무궁하나 실은 한 이치도 빠뜨리지 않음을 알겠다. 말로 다 하기 어려워 나는 다만 그 한 귀퉁이를 들어 은미한 것을 드러내고 그윽한 것을 밝혔으니, 저 지나간 것[□]을 따라 끌어 펴고 부류에 닿아 [넓히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육오(育吾) 지음.

사람의 삶에는 명(命)이 있어 얻고 잃음이 판이하게 다르니, 부귀빈천이 어찌 한결같겠는가. 붉은 빛이 방에 가득함은 오행이 모두 귀한 곳에 모였기 때문이고, 상서로운 기운이 집에 넘침은 사주가 함께 복된 곳에 모였기 때문이다. 먼저 가난하고 뒤에 부유함은 생시(生時)가 녹마동향(祿馬同鄉)을 만났기 때문이고, 처음에는 길하고 끝에 흉함은 일시가 공파(空破)의 자리를 범했기 때문이다. 평생 험난함은 바탕이 얇고 흉운이 뒤섞였기 때문이고, 일세의 영화는 명이 높고 좋은 운이 거듭 이르렀기 때문이다. 강한 금이 화를 만나야 비로소 그릇을 이루니 반드시 무리에서 뛰어나고, 왕한 화가 수를 얻으면 기제가 되니 반드시 뭇사람보다 빼어나다. 목은 금이 있어야 번잡하지 않고, 수는 토에 힘입어야 흩어지지 않는다. 무기(戊己)가 인묘(寅卯)를 보면 구진(勾陳)에서 자리를 얻고, 임계(壬癸)가 사오(巳午)에 앉으면 현무(玄武)에서 권세를 잡는다. 귀신(貴神)이 명에 들고 기의(奇儀)를 만나면 반드시 공경(公卿)이고, 화개(華蓋)가 시(時)에 임하고 고과(孤寡)를 만나면 반드시 승려·도사이다. 옥당(玉堂)에서 재상에 제수됨은 활활 타는 화의 빼어남이 이궁(離宮)에 있기 때문이고, 금궐(金闕)에서 조원(朝元)함은 넘실대는 수의 덕이 감위(坎位)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수의 자리를 거듭 만나면 운수(雲水)의 신선으로 단정하고, 순양(純陽)을 거듭 범하면 공문(空門)의 자식이 된다. 장생을 만나면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사(死)·패(敗)를 만나면 몽매하고 어리석다. 부모에게 의지하기 어려움은 연월이 모두 공망에 빠졌기 때문이고, 처자가 쉽게 이지러짐은 일시가 함께 고과에 임했기 때문이다. 묘유(卯酉)생이 극전(剋戰)을 만나면 가문을 무너뜨리고 재앙이 많으며, 자오(子午)가 모두 사묘(死墓)에 있으면 타향으로 떠나 객이 된다. 자오는 사해(巳亥)를 가장 꺼리고, 묘유는 인신(寅申)을 절대 꺼린다. 택묘(宅墓)가 살을 받으면 가문이 많이 깨지고, 시가 천중(天中)[공망]에 떨어지면 자식이 적다. 천간에서 합을 만나면 처가 많다. 연 중에 기운이 없으면 어려서 근본 터전을 흩어 잃고, 월 안에서 공망을 만나면 가문이 쇠락하여 서지 못한다. 일이 절위(絶位)에 임하면 설령 처가 무탈하더라도 이별이 많고, 시가 묘(墓) 중에 있으면 후사가 있어도 순탄치 않다. 지리의 빼어남에 합한 자는 귀하고, 천시(天時)를 얻은 자는 영화롭다. 오행에 기운이 없는 자는 가난하고, 사주에 상함이 있는 자는 천하다. 음양이 순일한 자는 외롭고, 간지가 형해(刑害)하는 자는 병이 있다. 용신이 휴수(休囚)한 자는 부귀를 구하기 어렵고, 수기가 얕고 엷은 자는 대개 기예·술업을 한다. 형극이 서로 보이고 신왕하면 반드시 군도(軍徒)가 되고, 진술이 서로 더해져 손상이 있으면 옥리(獄吏)로 단정한다. 금수가 한만(閒慢)하면 영락한 청빈한 사람이고, 역마가 충격을 받으면 속세를 치달리는 나그네이다. 괴강(魁罡)을 거듭 범하면 도축하는 집안에 태어나고, 유술(酉戌)을 거듭 만나면 몸이 노복의 아래가 된다. 주 안에 자오가 쌍으로 감싸면 존귀하게 원성(垣省)에 거하고, 명 안의 간지가 일기(一氣)이면 귀함이 왕후에 이른다. 한 조각 순양이 홀로 극하면 명이 죽지 않더라도 상하고, 판 가득한 인수가 모두 생하면 몸이 귀하지 않으면 곧 부유하다. 연월이 함께 상하면 부모와 처첩을 두기 어렵고, 연시가 함께 상하면 부모[怙恃]와 후사를 보전하지 못한다. 연이 일을 충하면 부모는 왕하나 처첩이 남아 있기 어렵고, 시가 연을 충하면 자녀는 왕하나 부모를 쉽게 잃는다. 연[命]을 깨는 자는 어려서 양친을 잃고, 월을 깨는 자는 자라서 형제를 극하며, 일을 깨는 자는 일신이 홀로 서고, 시를 깨는 자는 늙어서 결과가 없으며, 태(胎)를 깨는 자는 어머니가 홀로 감당한다. 이는 그 대략을 논한 것이고 아직 정밀하고 세세한 데까지 미치지 못하였다.

먼저 관귀(官貴)를 들면 보통의 부류와 크게 다르다. 갑무경(甲戊庚)이 축미(丑未)에 이르면 귀신(貴神)이 기운이 있고, 을병정(乙丙丁)이 유해(酉亥)에서 나오면 천을(天乙)이 더해 임한다. 기(己)가 감위(坎位)[子]를 만나고, 을(乙)이 곤방(坤方)[申]에 있으며, 육신(六辛)은 인오(寅午)를 기뻐하고, 임계(壬癸)는 사묘(巳卯)가 마땅하니, 이를 암중득귀(暗中得貴)라 한다. 다시 관성과 인성의 약하고 강함을 본다. 갑(甲)이 유위(酉位)를 만나고, 을(乙)이 곤방에 이르며, 병(丙)이 자궁(子宮)을 얻으면 반드시 현달하고, 정(丁)이 해(亥) 위에 더해지면 영화롭고 창성한다. 무(戊)가 묘(卯)를 보면 빼어날 수 있고, 기(己)가 간(艮)[寅]에 임하면 명성이 드날린다. 경(庚)이 이궁(離宮)[午]에 이르면 기운을 얻고, 신(辛)이 손위(巽位)[巳]에 임하면 편안하다. 임(壬)이 오(午) 위에 던져지면 기제이고, 계(癸)가 사(巳) 안을 향하면 재관이다. 이것이 정관·정인이다. 다시 녹마조원(祿馬朝元)을 보아, 만약 형충극파가 없으면 반드시 정승[鼎鼐]의 신선이 된다. 다음으로 재부(財富)를 논하니 목숨을 기르는 근원이다. 먼저 재명(財命)에 기운이 있는지 보고, 다음으로 녹마(祿馬)를 보면 가난하지 않다. 목이 사계(四季)에 임하여 녹을 향하면 자연히 충족되고, 수가 오(午) 위에 이르러 재성이 왕하면 반드시 풍성하다. 토가 윤하(潤下)를 만나고, 금이 곡직(曲直)을 만나며, 화가 금국(金局)을 만나고, 삼합이 녹고(祿庫)를 만나며, 식신이 오행에서 천주(天廚)를 만나면 재기(財氣)이다. 사주에 상함이 없고 일시가 자리를 얻어 신왕하고 기운이 있으면 재성을 만나 관성으로 화하고, 신쇠하고 때를 잃으면 재성이 많아도 도리어 가난한 사내가 된다. 만약 살지(煞地)에 있으면 대개 □도(□徒)이다. 사람에는 공리(公吏)·군융(軍戎)·상고(商賈)·예술(藝術)이 있어 넷이 같지 않으니 각기 거하는 바가 있다. 공리의 명은 대개 극형을 띤다. 동서가 싸우고 남북이 충격하며, 장생처에서 깨지고 절처(絶處)에서 생기며, 오행이 뒤섞여 상(象)이 순일하지 않다. 도식(倒食)이 재성을 만나고, 협귀(夾貴)가 깨짐을 만나며, 재성과 인성이 서로 형하고, 인용(引用)이 기운이 없으며, 빼어난 가운데 귀(鬼)를 띠고, 귀기(貴氣)가 손상되며, 간지가 거듭 모이고, 제망(提網)·현침(懸針)이다. 이러한 명은 관청을 떠나지 않는다. 관록을 띠어 복을 얻을 수 있거나 귀신을 만나 나아갈 수 있는 경우에 이르면, 또한 벼슬에 나아가 현달하는 자도 있다. 병졸의 명은 서리와 대체로 같다. 국(局) 중에 칠살이 무겁고 간지가 고르지 않으며, 상 안에 귀함이 가볍고 주본(主本)이 깨지고 상한다. 갑이 묘지(卯支)를 보고, 병이 세 개의 정(丁)의 자리에 임하며, 신이 해(亥)의 자리를 향하고, 임가(壬家)에 두 계(癸)의 향(鄉)이며, 을정(乙丁)이 뱀[巳]을 만나고, 무토(戊土)가 말[午]로 달리면 이것이 현침·양인이다. 다시 극파형충을 범하고 또 복기(福氣)를 띠면 흉 가운데 길이 있다. 현침이 길살(吉煞)의 도움을 만나고, 양인에 귀신의 도움이 있으면, 이로 말미암아 항오(行伍)에서 권록(權祿)을 얻고 병졸에서 총융(總戎)의 직을 맡는다. 그러나 칠살을 중하게 여기는 것은 속일 수 없는 바이다. 다시 상고(商賈)를 보면 그 명은 무엇에 근거하는가. 일시가 함께 자오에 임하고, 삼원(三元)이 모두 인신(寅申)을 만나며, 역마 앞에 고삐가 없고, 겁재 위에서 재성을 만나거나, 혹은 편재에 신왕하고 다시 재운으로 가거나, 혹은 육합이 재성을 모으고 다시 역마의 향에 앉는 것이다. 임인(壬人)이 남쪽으로 운행하고 병인(丙人)이 북쪽으로 운행하면 장사하고 매매하는 사람이다. 갑인(甲人)이 서쪽으로 가고 경인(庚人)이 동쪽으로 가면 유무를 옮겨 무역하는 무리이다. 갑을이 감(坎)에 있으면서 임계를 범하면 타향을 부평초처럼 떠돎을 면치 못하고, 현무가 해(亥)를 만나고 무기가 없으면 틀림없이 이익을 독점하는 외지 상인이다. 이익을 얻는지 못 얻는지에 이르러서는 오로지 재성이 왕한지 왕하지 않은지를 논하여 결단한다.

다시 예술(藝術)을 보면 또 상고와 다르다. 명이 덕수(德秀)를 만났는데 형충을 범하면 작은 도(道)로 볼 만하고, 시가 학당(學堂)을 만났는데 공망을 보면 재주가 많으나 비루하다. 을경(乙庚)이 감간(坎艮)에서 금으로 화하고, 정임(丁壬)이 태건(兌乾)에서 목으로 화하며, 신병(辛丙)이 사계에 임하고, 무계(戊癸)가 일궁(一宮)에 거하면, 이는 빼어나되 빼어나지 못하고 화하되 이루지 못하여 격국이 파손되고 녹마가 온전치 못한 것이다. 원래 타고난 품성이 총명함은 대개 태어나 학당을 만났기 때문이고, 성취가 담박함에 이르는 것은 명에 근본이 없기 때문이다. 근본이 없다는 것은 수인(水人)에 금이 없고 화인(火人)에 목이 없는 부류이다. 만약 사주가 서로 왕래하지 않고 다시 오행에 또 기상이 없으며, 천을이 한만(閒漫)하고 화개가 거듭 만나면, 떠돌며 그윽함을 찾는 선비가 되지 않으면 반드시 구류(九流) 예업의 사람이 된다. 천을이 한만하다는 것은, 예컨대 갑무경은 상반년에는 미(未)를 귀인으로 삼으면 한만하지 않고, 하반년에는 축(丑)을 귀인으로 삼으면 한만하지 않은 것이니, 육임(六壬)과는 반대로 본다. 다시 승도(僧道)를 보면 또 예술과 다르다. 오행이 무기(無氣)의 향에 있고, 십간이 사묘(死墓)의 자리에 임하며, 연월이 모두 고과를 만나고, 일시가 모두 원진(元辰)을 보며, 공망을 거듭 범하고 화개에 거듭 임하며, 처자가 쇠절하고 신왕하나 의지할 데가 없는 것이다. 화가 성하면 몸과 마음이 선정(禪定)에 들고, 수가 많으면 자재하며 소요한다. 만약 명이 귀격에 합하나 사절(死絶)이면 마음이 청허(淸虛)를 즐기고, 명에 귀기가 없으나 생왕하면 성품이 공문(空門)을 좋아한다. 월상의 오행이 편안하고 화평하면 도행이 고결하여 교문(教門)이 더욱 중해지고, 시상의 오행이 안정되면 수행[行果]이 서로 도와 문도의 무리가 많다. 월상의 복신이 도움을 얻으면 법권(法眷)과 잘 화합하여 같은 옷 입은 이들이 찬미하고, 일상에 형충이 있고 살을 띠면 탁발에 인연이 없어 행각하며 떠돈다. 살인(煞印)을 보면 권세를 잡아 무리를 복종시키고, 상조(喪弔)를 만나면 고행으로 몸을 상한다. 화개가 귀인을 끼고 삼기와 함께하면 길살이라 하나, 스스로 사하고 스스로 절하거나 스스로 생왕하면 길한 도움이 없다. 만약 생왕이 지나치고 간귀(干鬼)를 겸해 띠면 명리(名利)의 마음을 잊지 못하고, 극해가 너무 심하고 다시 흉살을 만나면 속세로 돌아감을 면치 못한다. 함지(咸池)는 주색의 별이니 이를 범하면 탐닉하여 단속하지 못하고, 양인은 흉악한 존재이니 이를 만나면 재리(財利)를 도모한다. 세운에서 상조(喪弔)·복음반음(伏返)을 보면 속인에게는 흉하나 승도에게는 길하고, 원명(元命)이 고과·망겁(亡劫)을 만나면 보통 사람에게는 방해가 되나 승도에게는 해가 없다. 옛 노래에 "두 부류 부모[의 궁]에 성(星)이 외로움을 보고, 사계의 천상(天上)에 녹도 없으며, 진술축미가 더해 임해 있으면 대개 도사와 승려의 무리이다"라 하였고, 또 "삼합생인이 진술시이면 승도로 정해지니 의심할 필요 없다. 만약 화개가 함께 묘에 임하면 주머니가 풍성하고 반드시 자의(紫衣)를 입는다"고 하였다. 무릇 승도를 논할 때는 또한 마땅히 이것으로 질정해야 한다.

또 먼저 가난하고 뒤에 부유한 경우와 먼저 부유하고 뒤에 가난한 경우가 있는데, 둘의 구별은 전적으로 월일과 일시를 본다. 일시가 생왕하여 복을 모으면 만년이 영화롭고, 월령에 기운이 있어 재물을 쌓으면 이른 나이에 부귀하다. 만약 월은 길하나 인용이 대개 가벼우면 먼저 부유하고 뒤에 가난하며, 일은 강하나 본근(本根)이 이롭지 않으면 먼저 가난하고 뒤에 부유하다. 태어나며 음덕을 받음은 연월이 재관의 향에 있기 때문이고, 말년에 외롭고 궁핍함은 일시가 공파의 자리를 범했기 때문이다. 연월이 재성을 만났으나 기운이 없으면 어린 시절 궁박하고, 일시가 식신을 만나 기운이 있으면 노년이 기쁘다. 사주가 쇠미하면 평생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배록축마(背祿逐馬)이면 일생 처량하다. 무릇 천간에 재성이 드러나고 지지 안에 감춰지지 않으며, 상관·겁재가 실지(實地)에 있고 녹마가 허하게 떠 있으며, 신왕하고 인성이 도우면 일생 파패하여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신약하고 재성이 많으면 겉으로는 여유 있어 보이나 안으로는 부족하다. 혹은 사주에 원래 재관이 없는데 세운을 만나 갑자기 발적(發跡)하면, 이와 같은 명은 이름만 있고 실속이 없다. 또 고향을 버리고 우물을 떠나며 땅을 잃고 집을 떠나는 경우가 있으니, 곧 연이 월을 극하여 서로 제복하고, 일이 시를 충하여 자오에 있는 것이다. 사살(四煞)이 신명(身命)을 충하면 반드시 타향을 유랑하고, 삼한(三限)에 다시 사절이 임하면 바깥을 떠돎을 면치 못한다. 귀(鬼)가 거듭거듭 해치고 형·공이 겹겹이며, 운이 졸렬하고 때가 어긋나면 마을을 떠나 길을 헤매고, 명이 험하고 일이 쇠하면 친척을 하직하고 갈림길을 오간다. 다시 형제와 처자를 논한다. 목인(木人)이 봄에 태어나 인해묘(寅亥卯)에 이르면 형제가 반드시 많고, 서남에서 태어나면 반드시 적다. 금명(金命)이 가을에 태어나 사신유(巳申酉)에 임하면 형제가 문에 가득하고, 동쪽 땅을 만나면 의지할 수 없다. 수가 윤하에 거하여 건감(乾坎)을 만나면 동기(同氣)가 많이 영화롭고, 진술을 오가면 쓸쓸히 흩어진다. 화가 염상을 향하여 이손(離巽)에 거하면 연지(連枝)가 함께 아름답고, 유해(酉亥)에 이르면 시들어 떨어진다. 토가 사계에 임하면 백숙(伯叔)이 줄을 이룬다. 힘을 얻는지 얻지 못하는지를 논한다면 삼원이 공망에 떨어지지 않고 사주가 고과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청룡(靑龍)[木]이 자식이 되면 백호(白虎)[金]의 처와 혼인하지 말고, 화덕(火德)이 남자를 이루면 해자(亥子)를 부인으로 맞지 말며, 수가 자식을 낳으면 어머니는 중앙[土]을 꺼린다. 연이 일시와 합하여 무계(戊癸)를 범하면 반드시 세 처를 두고, 갑이 두 기(己)를 만나 사오(巳午)에 이르면 두 부인에 그치지 않는다. 병이 거듭된 신(辛)을 만나 유자(酉子)에 거하면 □첩을 많이 들이고, 경이 을과 합하여 묘오(卯午)에 생하면 반드시 편방(偏房)이 있다. 임이 거듭된 정(丁)을 만나 사유(巳酉)에 있으면 거듭 혼인하여 딴 집을 둔다. 양이 합하고 음이 성하면 처가 둘이 나란히 서고, 양이 합하고 음이 쇠하면 처를 다시 맞는다.

또 자식이 많고 영귀한 경우가 있고, 자식이 적고 어리석고 완고한 경우도 있으니, 이 이치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마땅히 상세히 논해야 한다. 금이 이위(離位)에 거하여 염화(炎火)를 만나면 자손이 앞에 가득하고, 화가 감호(坎戶)에 임하여 순하(順下)를 만나면 후대가 능히 창성한다. 목이 경신(庚辛)을 만나 사신(巳申)에 이르고, 토가 갑을(甲乙)을 생하여 인묘(寅卯)를 보며, 수가 사계에 임하여 무기를 봄을 기뻐한다. 시일에 태어나 극제가 없음을 만나면 자손이 많이 영화롭고, 관살을 거듭 만나 재성의 생을 보면 후사가 반드시 귀하다. 무릇 일이 쇠묘사패(衰墓死敗)에 임하면 자녀를 반드시 상하고, 시가 공망을 범하고 극이 있으면 자손이 반드시 적다. 목이 후대가 되면 신오(申午)의 방위를 만나는 것을 꺼리고, 화가 만약 아들이 되면 유해(酉亥)의 자리를 만나지 말라. 금이 자식의 자리가 되면 감인(坎寅)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수가 남궁(男宮)이 되면 묘사(卯巳)를 보는 것을 꺼리며, 토가 후사가 되면 진동(震東)에 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남자는 일간을 극하는 것을 후사로 삼고, 여자는 일간이 생하는 것을 자식으로 삼는다. 사주가 패절(敗絶)로 돌아가고 오행이 모두 상관에 있으면, 비록 간지의 암합이 있더라도 반드시 명령(螟蛉)[양자]으로 후사를 삼아야 하고, 설령 서출(庶出)이 있더라도 실로 성(姓)을 정하기 어렵다. 옛날에 처를 빌려 자식을 편안히 한다는 설이 있는데 그 이치가 매우 현묘하다. 목아(木兒)가 귀(鬼)를 보면 북방 감(坎)을 얻어 딸이 많이 살아남고, 수자(水子)가 살을 만나면 서방 태(兌)에 힘입어 처가 기를 수 있다. 수가 화를 제어하면 아들은 청룡을 빌려 유모로 삼고, 목이 토를 손상하면 아이는 주작을 찾아 계모로 삼는다. 오행에 손상이 있으면 반드시 상생을 빌려야 하니, 사주가 비록 극하더라도 대개 해가 없다. 만약 어미를 빌려 자식을 편안히 하지 않는다면 어찌 후사가 끊이지 않겠는가. 여명(女命)을 논하는 데 이르러서는 남편을 형극함을 가장 두려워한다. 일이 목사(木蛇)에 생하면 혼인의 시기를 이루기 어렵고, 기(己)가 금계(金鷄)를 쓰면 반드시 남편을 잃는 부인이다. 토가 남편이 되는데 인묘가 많으면 과부가 되고, 목이 혼인의 시기가 되는데 이궁(離宮)이면 반드시 해롭다. 다시 고란(孤鸞)을 범하면 더욱 심하고, 다시 팔전(八專)을 만나면 무엇을 말하겠는가. 부인이 되어 청결함에 이르는 것은 태어나 귀합(貴合)을 범하지 않기 때문이고, 품성이 굳고 곧으려면 자라서 칠살의 상함을 만나지 않아야 한다. 정임(丁壬)이 기운이 없으면 반드시 창음(娼淫)을 범하고, 무계(戊癸)가 휴수하면 대개 탁하고 음란함이 있다. 사주의 녹이 합하고 삼원이 순일하며 일시에 합이 있으면 남편이 있어도 사정(私情)을 떠나지 않는다. 도화겁살(桃花劫煞)이고 오행이 묘에 거하며 재록이 목욕이면 남편을 등지고 따로 몰래 약조를 맺는다. 음이 양간을 만나 합이 많으면 창기가 아니면 곧 기녀이고, 비겁이 나누어 다투고 신약하면 첩이 아니면 곧 종이다. 오행이 자리를 잃고 사주가 휴수하며 십간의 위아래가 교전하고 운행이 기운 없고 공망이며, 삼원이 목욕 가운데 있고 오행이 □묘(□墓)의 자리에 거하는 데 이르면, 태어나 노비가 되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간혹 명이 도식(倒食)을 범했는데 식신이 없으면 남을 위해 복을 지을 수 있고, 편재가 비견을 만나고 신왕하면 부잣집의 일꾼을 달게 여긴다. 남자가 이성(異姓)의 집에 머물며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것은, 금이 금위(金位)에 거하여 묘인(卯寅)을 만나거나 목이 목향(木鄉)에 이르러 축미(丑未)를 만나는 것이다. 일시가 월귀(月鬼)를 범하여 문을 깨고, 병인(丙寅)이 조종(祖宗)을 떠나 입묘(入墓)하며, 괴강이 명에 임하여 화개를 보면 일생 처에게 붙어 살아간다. 축미를 거듭 범하고 과숙(寡宿)을 만나면 반평생 부인을 따라 [처가에] 들어가 산다. 사주가 오가며 정이 있으면 손을 잡고 혼인하고, 삼원이 음합을 거듭 범하면 중매 없이 살림을 차린다. 양이 쇠하고 음이 왕하면 여자가 다른 성의 남자를 불러 [남편으로 삼는다]. 남명이 짝지어 혼인을 이루는데 휴패하고 극체(剋滯)하면 나중에 상생을 보아 대개 외서(外壻)를 불러들인다. 지지에 극체가 많으면 반드시 네가 파도를 오르내릴 것을 알아야 하고, 생이 없는 한 집안을 어찌 굳게 지킬 수 있겠는가. 몸이 드러나게 화(化)하였으나 스스로 기운이 없으면 본성(本姓)이 온전히 [□]하고, 만약 가합(假合)으로 따로 상을 이루면 고아로서 다른 성을 쓰며 평생 궁박하니 어찌 조종의 재물을 얻겠는가. 만약 흥성하고 풍족함을 얻는다면 다른 집의 부모에게 의탁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만 그 대강을 논한 것이고 아직 그 정미함을 얻지 못하였다. 명의 이치는 미묘하여 깨달음이 마음에서 얻어진다. 무릇 질병·사절·빈천·흉악·세운의 어둡고 밝음에 대해서는 각기 도리가 있어 이미 앞에 저술하였으니, 여기서 거듭 부(賦)하지 않는다.

태극이 나뉘어 천지가 되고, 일기(一氣)가 나뉘어 음양이 있다. 일간을 주(主)로 삼아 오로지 재관을 논하고, 월지에서 격을 취하여 귀천을 나눈다. 격이 있으나 바르지 않은 자는 실패하고, 격이 없으나 쓰임이 있는 자는 이룬다. 관성이 있으면 격국을 찾지 말고, 격이 있으면 관성을 기뻐하지 않는다. 관·인·재·식이 깨짐이 없으면 청고하고, 살·상·효·인(刃)은 이를 [제대로] 쓰면 가장 길하다. 선악이 서로 교차하면 악을 제거하고 선을 높임을 기뻐하고, 길흉이 뒤섞이면 길을 해치고 흉을 향함을 꺼린다. 관성이 있고 칠살이 있으면 신왕해야 하니 칠살을 제어함이 기이하고, 칠살이 있고 인성이 있으면 재성의 흥함을 두려워하니 칠살을 도와 화가 된다. 신강하고 칠살이 얕으면 살운(煞運)이 무방하고, 칠살이 무겁고 신경(身輕)하면 제향(制鄉)이 복이 된다. 신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지로 행함을 기뻐하고, 재성이 많고 신약하면 재향에 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남자가 비겁과 상관을 만나면 처를 극하고 자식을 해치며, 여자가 상관과 편인을 범하면 자식을 잃고 남편을 형한다. 어려서 양친을 잃음은 재성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고, 사람됨이 고극(孤剋)함은 신왕하나 의지할 데가 없기 때문이다. 연이 월령을 충하면 조상을 떠나 집을 이루고, 일이 제강(提綱)에게 충을 받으면 [□] 끊어졌다 다시 잇는다. 시와 일이 대충하면 처를 상하고 자식을 극하며, 일이 월기(月氣)에 통하면 조상의 [업을] 얻어 몸을 편안히 한다. 이 때문에 목이 봄에 돌아가 자라면서 경신을 만나면 도리어 [칠살을] 빌려 권세로 삼고, 화가 여름에 거하여 생하면서 임계를 보면 복이 두터울 수 있다. 토가 진술축미를 만나고 목이 무거우면 이름을 이루고, 금이 신유·사축에 생하면 화향(火鄉)에서 발복하며, 수가 해자에 거하면 무기가 침범하기 어렵다. 몸이 휴수에 앉으면 평생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왕한 자는 녹마로 행함을 기뻐하고, 신약한 자는 재관을 보는 것을 꺼린다. 때를 얻으면 모두 왕으로 논하고, 영을 잃으면 다시 쇠로 본다. 사주에 뿌리가 없어도 때를 얻으면 왕이 되고, 일간이 기운이 없어도 겁재를 만나면 강하게 된다. 신약하면 인성을 기뻐하고, 일주가 왕하면 관성이 마땅하다. 갑을이 가을에 태어나 금이 투로하면 수·목·화 운에서 영창하고, 병정이 겨울에 태어나 수가 넘실대면 화·토·목 방에서 귀하게 드러난다. 무기가 봄에 태어나면 서남방에서 구함이 있고, 경신이 여름에 자라면 수·토 운이 무방하다. 임계가 토가 왕함을 만나면 금·목이 [있어야] 영화롭다. 신약하나 인성이 있으면 칠살이 왕해도 무방하고, 신강하고 칠살이 얕으면 재성을 써도 역시 좋다. 신강하여 재성을 쓰면 칠살이 있어야 하고, 신약하여 인성을 쓰면 재성을 제거해야 한다. 상관에 신약한데 인성이 없으면 무엇에 의지하겠으며, 신왕한데 재성이 없으면 무엇으로 발복하겠는가. 신왕한 자는 재성을 쓰고 신약한 자는 인성을 쓰니, 재성을 쓰면 인성을 제거하고 인성을 쓰면 재성을 제거해야 비로소 복이 더욱 발한다. 바로 이른바 기뻐하는 것은 남기고 미워하는 것은 제거한다는 것이다. 재성이 많고 신약하면 신왕운을 영화로 삼고, 신왕하고 재성이 쇠하면 재왕향에서 발복한다. 관성을 거듭 범하면 다만 제복함이 마땅하고, 식신이 겹쳐 이르면 반드시 관향(官鄉)을 꺼린다. 완고한 금이 화가 없으면 큰 쓰임을 이루지 못하고, 강한 목이 금이 없으면 맑은 이름을 드러내기 어렵다. 목이 많은데 토를 얻으면 재물이 두텁고, 화염이 수를 만나면 관작이 영화롭다. 관성이 있고 인성이 있으며 깨짐이 없으면 영화롭고, 인성도 없고 관성도 없으나 격이 있으면 귀를 취한다. 양인은 편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금신은 제복이 가장 마땅하다. 잡기재관(雜氣財官)은 형충하면 발하고, 관재가 너무 성하면 왕처에서 반드시 기운다. 몸이 너무 왕하면 재관을 보는 것을 기뻐하고, 일주가 너무 유약하면 녹마가 마땅하지 않다. 왕한 관성, 왕한 인성, 왕한 재성이 입묘하면 화가 있고, 상관·식신이 신왕과 함께 고(庫)를 만나면 재앙이 일어난다. 운의 귀함은 지지에서 취하는 데 있고, 세(歲)의 중함은 천간에서 구하는 데로 향한다. 인성이 많은 자는 재성으로 행하여 발하고, 재성이 왕한 자는 비견을 만나도 무방하다. 격이 맑고 국이 바르면 부귀영화하고, 인성이 왕하고 관성이 밝으면 명성이 특별히 통달한다. 관성과 합함은 귀함이 되지 않고, 칠살과 합함을 취하면 흉으로 추단하지 말라. 도화가 칠살을 띠면 음분(淫奔)을 좋아하고, 화개를 거듭 만나면 극박(剋剝)이 많다. 평생 발하지 못함은 팔자가 휴수하기 때문이고, 일세에 권세가 없음은 신쇠한데 귀(鬼)를 만났기 때문이다. 신왕하면 설(泄)하고 상(傷)함이 마땅하고, 신쇠하면 부(扶)하고 조(助)함을 기뻐하니, 힘써

중화(中和)의 기운을 받게 하고 태과·불급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 법을 따라 추상(推詳)하면 화복의 징험이 그림자와 메아리처럼 [정확하다]. 조화의 원기(元機)를 [□]하고 오행의 묘리를 헤아려, 사람 명의 득실을 판단하고 일세의 영고(榮枯)를 결단한다. 법칙은 일간에서 취하고, 흥쇠는 월지에서 논한다. 갑을은 목에 속하니 봄에 태어남을 가장 기뻐하고, 임계는 수에 속하니 겨울에 왕함이 특히 마땅하다. 병정은 화이니 여름에 밝고, 경신은 금이니 가을에 날카롭다. 무기 두 천간의 토는 사계의 시기에 왕해야 한다. 일은 곧 자신이니 강약을 반드시 궁구해야 하고, 연은 본주(本主)이니 마땅히 세밀히 추상해야 한다. 연간은 아버지이고 [연]지는 어머니이며, 일간은 자기이고 [일]지는 처이며, 월간은 형이고 [월]지는 아우이며, 시지는 딸이고 [시]간은 아들이다. 뒤의 칠살이 연을 극하면 부모가 일찍 죽고, 앞의 칠살이 뒤를 극하면 자식이 반드시 [□]한다. 역마가 처궁에 들면 반드시 집안을 잘 꾸리는 부인을 얻고, 칠살이 자식 자리에 임하면 마땅히 패역한 자식을 둔다. 녹이 처궁에 들면 처의 녹을 먹고, 인성이 자식 자리에 임하면 자식의 영화를 받으며, 효신이 조상 자리에 거하면 조상의 기반을 깬다. 재관이 월에서 왕하면 아버지의 재산을 얻는다. 꺼리는 바는 재성이 상하고 녹이 얇은 것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귀(鬼)가 왕하고 신쇠한 것이다. 식신이 암으로 보이면 인물이 풍만하고, 효인이 거듭 생하면 조상의 재물이 흩어진다. 함지에 재성이 드러나면 음란하고 사치함을 주관하고, 흉살이 연과 합하면 스스로 칼날에 [다침을] 방비해야 한다. 도화가 합신을 거듭 띠면 화가유항(花街柳巷)이고, 역마가 만약 충을 만나면 아침에는 진(秦), 저녁에는 초(楚)이다. 금화가 서로 다투면 예의가 없다고 단정하고, 인성과 재성을 둘 다 잃으면 어려서 부모를 잃는다. 도화가 녹과 모이면 주색으로 몸을 망치고, 재성이 왕하고 효신이 쇠하면 재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몸이 목욕의 해에 임하면 수액(水厄)을 당할까 두렵고, 일주가 전투의 자리에 들면 반드시 화상(火傷)을 만난다. 재성이 관성을 생하는 자는 뇌물을 써서 벼슬을 구하고, 재성이 인성을 무너뜨리는 자는 재물을 탐하다 직을 내놓는다. 재성이 왕하여 관성을 생하면 백신(白身)으로도 영달하고, 재성이 칠살의 무리를 생하면 어린 나이에 요절한다. 홀로 된 칠살이 충파되면 할 일 없이 한가한 사람이고, 여러 칠살이 형을 만나면 [□]악한 무리이다. 천간에 칠살이 많은데 간년(干年)을 만나면 반드시 요절하고, 지지에 귀가 많은데 지년(支年)을 만나면 반드시 흉재를 본다. 재성이 관성을 생하고 관성이 인성을 생하며 인성이 몸을 생하면 부귀가 쌍전하고, 상관이 재성을 돕고 재성이 칠살을 도우며 칠살이 몸을 극하면 흉과 궁함이 함께 핍박한다. 유인(酉寅)이 형해하면 혼인을 이어 상하고, 기묘(己卯) 풍뢰(風雷)는 성질이 급한 경우가 많다. 칠살과 관성이 섞여 만나면 기예의 부류이고, 재록이 역마에 앉으면 장사하는 나그네이다. 역마가 공망에 떨어지면 거처를 옮기며 떠돌고, 녹이 충파를 당하면 고향을 떠나 부평초처럼 떠돈다. 음이 많으면 여자에게 이롭고, 양이 성하면 남자에게 마땅하다. 음이 양보다 성하면 여자가 집안을 일으키고, 양이 음보다 성하면 남자가 마땅히 관부를 세운다. 순양이면 남자가 반드시 고과하고, 순음이면 여자가 반드시 곤궁하다. 관귀(官貴)가 연을 생하고 흉살을 화하면 이름이 만고에 드리우고, 포태(胞胎)가 일에 임하여 인수를 만나면 녹이 천 종(鍾)을 누린다. 일기(一氣)가 뿌리가 되면 빼어남이 뭇 영재의 위로 나오고, 두 천간이 섞이지 않으면 이름이 뭇 준재의 앞에 나온다. 목이 빼어나고 화가 밝으면 염매(鹽梅)로 솥을 조율하는 객[재상]에 견주고, 수가 깊고 토가 두터우면 마땅히 큰 내를 건너는 배와 노의 인재가 된다. 명원(命元)이 칠살을 생하여 나아가고 신왕하면 반드시 권세가 더해지고, 임관의 해에 귀인을 거듭 만나면 마땅히 품계가 오른다. 상관은 관성을 다 제거함이 가장 중요하고, 칠살을 제어하는 것은 칠살을 화하는 것만큼 높지 못하다. 만약 화신(化神)이 약하고 제신(制神)이 강하면 은혜를 베풀어도 부족하다는 원망이 있고, 화신이 왕하고 제신이 쇠하면 일에 임하여 결단하는 능력이 없다. 칠살이 있고 인성이 없으면 문채가 부족하고, 인성이 있고 칠살이 없으면 위풍이 적으며, 칠살과 인성이 둘 다 온전하면 문무를 겸비한다. 쇠운에 발하고 왕운에 그치거나, 왕운에 발하고 쇠운에 끝나니, 이는 춘추가 교대하고 천운이 순환하는 만고불변의 이치이다.

팔자를 탐구함에는 오로지 재관을 논하고, 다음으로 오행을 궁구함에는 반드시 기후를 구해야 한다. 재관의 향배와 경중을 논하고, 기[□]의 깊고 얕음과 생사를 살핀다. 남이 와서 나를 극하면 관귀(官鬼)가 되니 신왕하면 반드시 권세가 있고, 내가 가서 남을 극하면 처재(妻財)가 되니 일간이 강하면 부유하다. 연이 일주를 상하면 아버지와 아들이 친하지 않고, 시가 일진(日辰)을 극하면 자식이 아버지의 명을 따르지 않는다. 연이 일을 극하면 위가 아래를 업신여길 수 있고, 일이 연을 극하면 아래가 위를 범한다. 만약 일간을 제어하는 것이 있으면 악을 상서로움으로 화할 수 있고, 다시 본주가 희신을 만나야 흉을 길로 바꾼다. 희신이 경사롭게 모이면 자산이 풍성함을 알아야 하고, 사주가 무정하면 반드시 화의 단서가 함께 일어남을 본다. 혹 본주가 서로 충하고 삼형이 겹치며 세운이 [□]를 업신여기면 반드시 횡사(橫事)를 부른다. 순수한 오행이 격에 들면 [□]각(□閣)에 맑은 바람이요, 신강하고 칠살이 제복을 만나면 번원(藩垣)을 진수(鎮守)한다. 재관이 없으나 격국이 있으면 청운에 길을 얻고, 격국이 없으나 재관이 있으면 황갑(黃甲)으로 이름을 이룬다. 재관과 격국이 모두 손상되면 빈한하지 않더라도 공명에 발을 헛딛는 사내이고, 일간과 월령이 모두 강하면 곤궁하지 않으면 반드시 초야에 숨어 사는 선비이다. 병정이 남리(南離)에 앉아 제어가 없으면 예법을 따르지 않는 [□]포악한 무리이고, 임계가 무기의 상응을 만나면 덕을 품고 재주를 안은 총명한 선비이다. 신(辛)이 남쪽 묘[未]에서 을목을 만나면 부유하더라도 어질지 못하고, 병이 북쪽 진(鎮)에서 신금을 만나면 설령 가난하더라도 덕이 있다. 연월시령에 편인이 있으면 길흉이 아직 싹트지 않았다가, 대운과 세군(歲君)에서 수성(壽星)[식신]을 만나면 재앙이 바로 이른다. 어려서 젖을 잃음은 식신이 형극의 궁을 만났기 때문이고, 장년에 우뚝함은 재관이 순수한 자리에 거하기 때문이다. 양일(陽日)의 식신이 자리를 얻고 충손이 없으면 관성과 암합하고, 음일(陰日)의 식신이 파휴가 없고 반드시 계합하면 몸이 인수와 친하다. 편재는 수명을 더해 늘릴 수 있고, 양인은 재성을 잘 빼앗아 귀(鬼)로 화한다. 재성에 깨짐이 있으면 조상의 가풍을 버리고 따로 타향에 서고, 인수가 상함을 입으면 조업을 잃고 고향을 버리고 떠난다. 사람의 명은 귀신을 복으로 삼으니 극함에 빠지면 흉화로 상서롭지 못하고, 오행이 흉요(凶曜)와 모이면 재앙이 되나 합살(合煞)과 식신을 함께 만나면 귀하다. 명[□]에 칠살이 왕하면 천사(天赦)·이덕(二德)이 상서로움을 드러내야 하고, 신약하고 재성이 풍성하면 양인·형제의 도움을 기뻐한다. 월령이 식신의 건왕을 만나면 음식을 잘 먹고 자질이 풍만하며, 사주에 길요(吉曜)가 서로 도우면 금을 쌓고 옥을 모은다. 오행에 흉살의 침범이 없으면 이름이 드러나고 명성이 드날린다. 인신사해를 겹쳐 범하면 총명하게 생발하는 마음이 있고, 자오묘유를 거듭 만나면 주색에 탐닉하고 황음한 뜻이 있다. 도화가 칠살을 띠면 마음이 창광하고, 이덕이 인성을 만나면 덕성이 자상하다. 식신이 많으면 음식을 탐하기를 좋아하고, 정관이 왕하면 맛에 조금만 젖는다. 효신이 흥하면 이른 나이에 요절하고, 작성(爵星)이 왕하면 노년의 수명이 더욱 높다. 여명이 혼인하기 어려운 것을 알려면 반드시 남편을 등지는 자리에 들었기 때문이고, 남아가 일찍 장가드는 것을 알려면 반드시 운이 재향과 합했기 때문이다. 자식을 극함이 거듭거듭함은 칠살이 몰하고 관성이 쇠하며 상관·식신이 무겁기 때문이고, 처를 상함이 겹겹이면 재성이 가볍고 신왕하며 형제가 많기 때문이니, 만약 이와 같지 않다면 반드시 처첩의 자리를 형충하기 때문이다. 재성과 암합하면 처첩이 많고, 허하게 재위(財位)에 조(朝)하면 처가 많음을 주관한다. 재성이 입묘하면 반드시 처를 형하고, 지지 아래에 재성이 숨어 있으면 편방의 첩을 총애한다. 처성(妻星)이 밝고 환하면 교목(喬木)이 서로 구하고, 대운·유년이 재향과 삼합하면 반드시 홍란(紅鸞)의 길조가 있다. 혹 재성이 패하는 궁[官]에 임하면 가산이 쇠퇴하고 처를 상하며 첩을 손상하고 혼인을 이루기 어렵다. 처성과 부위(夫位)가 어느 궁에 있는가. 확실함을 구하려면 관록과 천주(天廚)가

어느 자리에 있는지 반드시 근원을 살펴야 한다. 격국이 순수하더라도 갑자기 나쁜 것이 와서 충하면 역시 사망을 주관하고, 재록이 얕고 엷더라도 혹 세운이 왕상함을 만나면 역시 갑자기 발한다. 날마다 한 되·한 홉[의 양식]을 구함은 식신이 왕한 곳에 겁재가 많기 때문이고, 태어나서 가난하고 요절함은 재성과 식신이 자리를 얻었으나 효인이 무겁기 때문이다. 관성이 약하고 칠살이 강한데 제어가 없으면 요절하고, 일간이 쇠하고 재성이 무거워 칠살을 도우면 궁하다. 다시 세운이 어느 것이 흉하고 어느 것이 길한지 보아야 한다. 인신사해가 서로 의지하면 이사하지 않으면 반드시 타향으로 나가고, 건곤간손(乾坤艮巽)이 호환을 만나면 치달리기를 좋아하여 마음에 정한 주인이 없다. 주 중에 화개를 만나고 이덕을 만나면 청귀한 사람이고, 관성·칠살이 혹 공망에 떨어지면 구류에 있어 한가한 직을 맡는다. 오행이 극전하더라도 일주를 상하지 않으면 재앙이 되지 않고, 세운이 함께 임하여 만약 용신을 손상하면 반드시 화가 있다. 재성이 입묘하면 조금의 형충이라도 반드시 발하고, 상관이 상진(傷盡)되었는데 혹 관성을 보면 흉하다. 18격이 있으니 마땅히 선악을 따라 추구해야 하며, 모두 오행에 매여 있으니 각기 쇠왕의 소식을 취한다. 신왕하면 어찌 인수를 수고롭게 하겠으며, 일간이 쇠하면 재관을 기뻐하지 않는다. 중화는 복이 되고, 치우침은 화가 된다. 다만 귀신이 조공(朝拱)하거나 녹마비천(祿馬飛天)이나 요합(遙合)의 허격(虛格)을 보면 형충을 얻지 못하고 합을 만나는 것을 모두 꺼린다. 칠살과 관성은 각기 기반(羈絆)을 싫어하고, 전실(填實)되면 흉하다. 갑자기 운이 관향에 이르면 마땅히 몸을 물리고 직을 피해야 한다. 역마가 지치고 관성이 깨지면 궁한 길에서 곤궁하게 지키고, 녹이 왕하고 재성이 풍성하면 벼슬길에서 우뚝하다. 만약 기쁜 곳에 임하여 화를 얻는다면 이는 삼합하여 흉성이 숨어 있기 때문이고, 혹 흉한 곳을 만나 도리어 상서롭다면 이는 구궁(九宮)에 길요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직품의 높고 낮음을 알려면 마땅히 운신(運神)의 향배를 구해야 한다. 청기(淸奇)하면 이른 나이에 이름을 이루고, 흠결이 있으면 만년에 자리를 얻는다. 나루와 길이 형통하면 권세가 높고 작위가 드러나며, 길이 험하면 녹이 얇고 관직이 낮다. 자식의 자리를 추심하려면 먼저 처궁을 보아야 하니, 사절이면 적서(嫡庶)가 살아남기 어렵고, 너무 왕하면 다른 문에서 구해 찾는다. 자성(子星)이 드러나면 자식이 반드시 많고, 사궁(嗣宮)을 형해하면 자녀를 드물게 얻는다. 형제가 많고 적음을 묻는다면 사주 간지를 자세히 살펴야 하니, 월령이 비록 강하더라도 다시 운신의 향배를 보아야 한다. [□]절과 형상이면 기러기 줄[형제]이 차례를 잃고, 상생하여 경사롭게 모이면 체악(棣萼)이 이어 영화롭다. 형제[비겁]가 신왕하면 부모에게 이지러짐이 있고, 재백궁이 많으면 어머니가 일찍 죽는다. 만약 관귀가 나타남을 보면 어머니가 도리어 오래 살고, 탈기(脫氣)가 줄지어 있음을 만나면 아버지는 도리어 수명이 있다. 임(壬)이 오위(午位)에 임하고 계(癸)가 사궁(巳宮)에 앉으면 중화를 받아 녹마동향이고, 휴수를 만나면 태원(胎元)이 절지이다. 병이 신위(申位)에 임하고, 경이 연인(燕寅)에 앉으며, 기가 손건(巽乾)에 들고, 을이 쌍녀(雙女)에 임하며, 금이 화위에 타고, 갑이 곤궁(坤宮)에 앉으면 휴수라 하니 극제를 가장 싫어한다. 칠살을 만나는 것을 꺼리니 상백(喪魄)이라 하고, 수성(壽星)을 기쁘게 만나면 환혼(還魂)이라 한다. 천명이 베풀어지면 지력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강유(綱維)이나, 조화는 음공(陰功)으로 빼앗을 수 있다. 빈한이 다하려 하면 흰 초가집에서 공경이 나오게 할 수 있고, 사치가 지나치면 도리어 붉은 대문에서 굶어 죽는 자가 나오게 한다. 가산이 장차 낭비되려면 반드시 불초한 자식이 나고, 혼인이 스스로 형하면 반드시 수명 없는 처첩을 맞는다. 사관(四官)이 녹을 등지면 함부로 구해서는 안 되니, 관직은 장차 이루지 못하고 재물은 마땅히 허비된다. 팔자에 재성이 없으면 반드시 본분을 지켜야 하니, 분수 밖을 탐하면 반드시 흉사를 부른다. 아! 가난을 달게 여기고 졸박함을 기른 것은 원헌(原憲)이 재주가 없어서가 아니요, 배를 두드리며 퉁소를 분 것이 어찌 오원(伍員)이 뜻이 꺾여서이겠는가. 명이 아닌 것이 없으니 마땅히 이를 순순히 따를 뿐이다. 사람의 부귀는 모두 전생에 정해진 것이니, 술수하는 이는 반드시 자세히 논해야 한다. 시가 월건(月建)에 더해져 명위(命位)를 만나면 바로 복의 근원 되는 자리이다. 관록·귀인·역마가 태형(台形)을 보면 한 번에 이름을 이룬다. 세 천간이 서로 이어지고

시일에 만약 협록(夾祿)의 자리를 만나면 관리가 되어 반드시 청귀하다. 양인이 거듭되고 또 칠살을 보면 크게 귀하여 과갑(科甲)에 오른다. 만약 삼기가 녹마와 이어짐을 만나면 명예가 천하에 [□]한다. 갑자·기사는 또 다른 설로 천지덕합결(天地德合訣)이다. 목이 만약 금을 만나도 [일주를] 상하지 않으면 양부(兩府)로 중당(中堂)에 앉는다. 금이 만약 화를 만나면 큰 권세를 주관하니 방면(方面)의 자사관(刺史官)이다. 토가 만약 목을 얻어 정록(正祿)[정관]이 되면 팔좌삼태(八座三台)의 복이다. 태어나 귀인을 만났는데 고과를 만나면 반드시 승려가 된다. 오행에 기운이 없고 고과를 지키면 반드시 행자(行者)가 된다. 사람의 명에 권세가 있는지 알려면 식신이 왕하면 반드시 온전하다. 적살(的煞)이 만약 반족(盤足)을 만나 앉으면 악귀가 형옥에서 죽는다. 일지에 스스로 앉은 것이 반족이다. 육해가 권세를 잡고 양인·칠살을 만나면 소년에 요절이 많다. 인신(刃神)·겁살이 양쪽 끝에 있으면 이른 나이에 천구(天衢)를 꿈꾼다. 월이 만약 시와 형충하면 근기가 반드시 모두 공허하다. 녹을 향하고 재성에 임하며 관성이 있으면 더욱 길하니, 귀하게 드러나고 가산이 있다. 묘가 자위를 형하고 자가 묘를 형하면 계(癸)와 을(乙)이 상생하나 어지럽다. 녹마가 극생하면 재물을 발함을 주관하니, 인원(人元)이 극하여 나오기 때문이다. 갑을이 인묘를 보면 녹마가 모두 절한다. 갑신·을유는 이 논의에 들지 않는다. 세(歲)가 시일과 합하여 양쪽으로 나뉘면 반드시 자세히 구해야 한다. 마음에 후회하고 물러날 생각을 품음은 무슨 일 때문인가. 관위(官位)를 박탈함을 거듭 범했기 때문이다. 앞의 말로 귀천을 말할 수 있으나 또한 반드시 운한(運限)을 보아야 한다. 천덕·월덕 이덕은 구신(救神)이 되니 온갖 재앙이 흉이 되지 않는다. 명 중에 녹마가 귀인과 함께하면 복록으로 진주와 보배가 들어온다. 음양과 귀천은 마땅히 소식(消息)해야 하니, 가슴속에 익숙히 깨우쳐 두어야 한다. 조미론(造微論)

양의(兩儀)가 처음 열리고 육갑(六甲)이 생겨나니, 삼원(三元)을 가지고 삼재(三才)를 만들고 사시(四時)를 세워 사주로 삼았다. 천간은 녹본(祿本)이 되어 일생 직위의 높고 낮음을 정하고, 지지는 명기(命基)가 되어 삼한(三限)과 수원(壽元)의 처음과 끝을 펼친다. 연생(年生)은 뿌리가 되고 월건(月建)은 싹이 되며, 일은 경영을 관장하여 중년의 휴구(休咎)를 단정하고, 시는 결과가 되어 만년의 영고를 정한다. 먼저 태식(胎息)의 유래를 추론하고 다음으로 변통의 도에 들어간다. 관리가 되고 귀하게 됨은 위아래가 모두 화합하기 때문이고, 막힘이 많고 위험이 많음은 본근원(本根元)이 서로 극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격이 맑고 국이 바르면 마땅히 [□]각의 신하가 되고, 인성이 왕하고 관성이 생하면 반드시 균형(鈞衡)의 임무를 잡는다. 마두(馬頭)가 검을 띠면 위엄이 변경을 진압하고, 인수가 화개를 만나면 존귀하게 한원(翰苑)에 거한다. 녹이 비록 많더라도 해가 있으면 복이 상서롭지 않고, 칠살이 비록 무겁더라도 상함이 없으면 흉이 화가 되지 않는다. 삼기를 만나지 못하면 재주가 높아도 이름을 이루기 어렵고, 육합을 바로 만나면 집안이 부유하고 또 업을 늘릴 수 있다. 공망이 과숙과 가까우면 고독하여 비틀거리고, 장생이 공망에 빠지면 빈한하여 넘어진다. 도화가 만약 제좌(帝座)를 만나면 색으로 인해 몸을 망치고, 함지가 다시 일궁(日宮)과 모이면 처로 인해 부를 이룬다. 근원이 얕고 엷으면 생왕을 만나도 영화롭지 않고, 본주가 흥륭하면 휴수를 만나도 도리어 길하다. 양인이 오귀(五鬼)에 임하면 반드시 도류(徒流)를 거듭 범하고, 구교(勾絞)가 삼형에 겹치면 응당 자주 유배를 당한다. 이런 까닭에 벼슬길에 오른 자는 탄담(吞啗)을 만나지 말아야 하니 작록이 이지러져 멈추고, 병권을 맡은 자는 천중(天中)[공망]을 만나지 말아야 하니 몸과 권세가 물러나 잃는다. 흉금이 맑고 투철함은 대개 수가 강호를 건너기 때문이고, 학문이 깊은 근원을 지님은 본래 수가 임계에 거하기 때문이다. 자상하고 온화함은 목이 갑을의 향을 타기 때문이고, 초조하고 포악함은 화가 병정의 자리에서 성하기 때문이다. 이름이 높고 녹이 무거움은 건금(乾金)이 일찍 경신과 모이기 때문이고, 돈꿰미가 썩고 곡식이 묵음[큰 부]은 진토(鎮土)가 거듭 무기와 친하기 때문이다. 목이 번성한데 깎아낼 금이 없으면 설령 영화롭더라도 말년에 외롭고 궁하고, 화가 타오르는데 도야할 수가 없으면 비록 발하더라도 이른 나이에 요절한다. 배움이 수처럼 들뜨고 넘치면 오직 토에 의지하여 둑을 쌓아야 하고, 토가 무거운데 소통시킬 목이 없으면 마침내 어리석고 탁함으로 돌아간다. 금이 굳은데 단련할 화가 없으면 끝내 흉하고 완고하다. 금이 무르고 화가 타오르는 경우에 이르면 [화가] 많으면 자기를 손상하고, 목이 부드럽고 금이 무거우면 날카로움이 몸을 상한다. 수가 맑으면 토가 많은 것을 빌리지 않고, 토가 약하면 목이 성함을 견디지 못한다. 화가 강하고 건조한데 [□]수가 미약하면 기제로 너그럽고 화평하게 해야 한다. 반드시 고르게 짝짓는 것을 아름답게 여기고, 또한 균등히 조화된 것을 으뜸으로 삼는다. 크게 드러나는 자는 깊이 숨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크게 굽힌 자는 낮추었다 펴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수명이 길고 나이가 높음은 모두 녹이 제왕에 임하기 때문이고, 직이 높고 지위가 드러남은 역마가 관성과 모이기 때문이다. 화개가 공망을 만나면 승도에 특히 마땅하고, 학당이 귀인을 만나면 오직 스승과 유학자에게 이롭다. 오행이 만약 쓸쓸하면 삼명이 그로 인해 낮고 약하다. 일이 공과(空寡)를 만나면 그 처와 대개 생이별에 이르고, 시가 공허를 만나면 그 자식이 설령 있더라도 불초하다. 절궁(絶宮)은 고분(鼓盆)[상처]의 살이 되고, 태궁(胎宮)은 백호의 신이 된다. 천공(天空)이 사속(嗣續)의 궁[官]에 임하면 영원히 집안을 이룰 자식을 잃는다. 운이 길한 별을 만나도 본주가 없으면 기뻐하기에 부족하고, 한(限)이 흉신을 지키더라도 뿌리와 싹이 있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세군이 만약 악약(惡弱)에 임하면 한 해가 험난하고, 생시가 만약 휴수를 만나면 일생 근심하고 탄식한다. 근원이 맑은 자는 그 흐름이 반드시 멀고, 근본이 탁한 자는 하는 바에 이룸이 없다. 팔자가 무리에서 뛰어나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고, 오행이 잡박하면 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움을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휴수한 자는 몸과 성품이 비천하고, 왕상한 자는 명리가 굳세고 실하다. 먼저 강하고 뒤에 약하면 반드시 먼저 길하고 뒤에 흉하며, 처음 약하고 끝에 강하면 역시 처음 흉하고 끝에 길하다. 만약 처음 귀하고 길함을 만나더라도 곧바로

귀하다고 추단할 수 없고, 중간에 흉함이 강함을 만나더라도 어찌 곧바로 흉조로 삼겠는가. 대체로 문귀(文貴)는 장생의 자리를 요하고, 형살은 [□]절의 궁이 마땅하다. 이런 까닭에 근심해야 할 때 근심하지 않고, 기쁜 소식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는다. 그 본말을 자세히 하고 그 차고 빔을 살피면, 영욕과 궁통은 말하지 않아도 깨닫고 길흉회린(吉凶悔吝)은 상고하여 알 수 있다. 이름하여 조미(造微)라 하니 어찌 작은 보탬이라 하겠는가.

홍몽(洪濛)이 처음 나뉘고 갑자가 생겨나니, 스물두 글자의 쓰임은 무궁하여 백만 천 사람의 명을 상고할 수 있다. 일생을 주(主)로 삼고 연장(年長)을 군(君)으로 삼는다. 먼저 근본의 허실을 논하고, 다음으로 세운의 강약을 논한다. 삼재가 늘어섬에 묘함은 경중을 저울질하는 데 있고, 팔괘를 포괄함에 규구(規矩)와 방원(方圓)이 스스로 있다. 천도에도 오히려 차고 [□]함이 있으니 인사에 어찌 반복이 없겠는가. 혹은 처음에 가난하고 끝에 부유하며, 혹은 먼저 패하고 뒤에 흥한다. 마땅히 짧은 것을 버리고 긴 것을 따라야 하며, 저것을 취하고 이것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사주는 모두 한 글자를 꺼리고, 크게 순수하더라도 작은 흠을 구한다. 그 근원을 자세히 살피고 가볍게 단정하지 말라. 관성이 녹향에 있어 이윤(伊尹)은 아형(阿衡)의 자리를 짊어졌고, 시가 귀한 자리에 있어 부열(傅說)은 흥하여 재상의 신하가 되었다. 태어나 귀격을 만나면 벼슬에 들어 [□]각의 존귀함이 되고, 귀국(鬼局)을 거듭 만나면 도를 즐겨 산림의 흥취가 있다. 이로써 관직에 있고 귀하게 됨은 오행이 순수하여 흠이 없기 때문이고, 막힘이 많고 근심이 많음은 팔자가 섞이고 또 싸우기 때문임을 안다. 뿌리는 달고 끝은 써서 가의(賈誼)는 장사(長沙)에서 굽혔고, 근원은 탁하고 흐름은 맑아 태공(太公)은 위수(渭水)에서 일어났다. 녹마동향으로 모이면 태정(台鼎)에 오르고, 살인이 거듭 왕하면 일찍 과명(科名)에 든다. 비견을 거듭 만나면 범자(范子)의 가난을 탄식할 만하고, 인수가 겹쳐 만나면 노팽(老彭)의 수명에 견줄 만하다. 협관(夾官)·협귀(夾貴)를 일시에 만나면 높은 집과 조각한 들보이고, 겁재가 역마를 빼앗음을 세시에 만나면 쑥대 문과 깨진 독 창문이다. 사위(嗣位)가 극절을 만나면 까치의 둥지에 비둘기가 사는 격이고, 처위(妻位)가 칠살을 범하면 난새가 외롭고 고니가 과부 된 격이다. 운이 녹을 등지고 가면 어제는 부유하나 오늘은 가난하고, 명이 왕한 재성을 만나면 어제는 슬프나 오늘은 웃는다. 사주가 학당 위에 앉으니 안회(顏回)는 어리석지 않았고, 삼원이 묘고 가운데를 도우니 [공]자는 배움을 좋아하였다. 연이 관귀를 상하면 재주가 높아도 어찌 이름을 이루겠는가. 시가 편관을 만나면 집안이 부유하고 또 좋은 자식을 더한다. 경이 병지로 가니 천지신명께 네가 빌었고, 임이 무향에 드니 어찌 빨리 죽지 않겠는가. 백우(伯牛)가 병을 앓은 것은 전극(戰剋)이 교차했기 때문이고, 사마[우]가 무엇을 근심했는가 하면 대개 비화(比和)하나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몸이 쇠약하면 길운을 만나도 흉이 되고, 명이 견실한 데 앉으면 화의 해를 만나도 도리어 복이 된다. 칠살이 비록 무겁더라도 합이 많으면 일월의 밝음을 어찌 상하겠으며, 녹이 비록 드러나더라도 잃음이 있으면 풍운의 만남을 맞기 어렵다. 만나도 만나지 못함은 경신이 임계의 향에 있기 때문이고, 근심해도 근심이 아님은 갑을이 병정의 자리로 가기 때문이다. 혹 태어나 절패를 만나면 정곡(鄭谷)처럼 돌아가 밭을 갈고, 녹마가 병쇠하면 풍당(馮唐)처럼 흰머리가 된다. 구관(九官)이 왕상하면 뽕밭에서 나를 맞이함을 피하기 어렵고, 사주가 합화하면 나뭇잎에 시를 씀을 면치 못한다. 서시(西施)의 용모가 아름다움은 자신이 장생을 많이 띠었기 때문이고, 녹주(綠珠)가 누대에서 떨어짐은 흉악함이 또 칠살을 만났기 때문이다. 고란이 명에 들면 남편이 아내를 곡하거나 아내가 남편을 곡하고, 연화(烟花)가 몸을 얽매면 여자가 남자를 구하고 남자가 여자를 구한다. 머리와 눈이 꺼지고 팔다리가 서로 [□]하며, 재백이 소모되고 전택에 해가 있다. 생시가 만약 형충을 만나면 일생 자주 비고, 세월이 만약 겁탈에 임하면 백 년 동안 외롭고 춥다. 재성이 재과(財窠)에 들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고, 칠살이 태세에 있으면 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움을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관성이 투로하더라도 곧바로 귀하다고 추단할 수 없고, 칠살이 아래에서 공격하더라도 어찌 곧바로 흉하다고 단정하겠는가. 대체로 귀록(貴祿)은 인수를 만나는 것을 기뻐하고, 형살은 제합(制合)을 만나는 것이 마땅하다. 이런 까닭에 근심해야 할 때 근심하지 않고, 기쁜 소식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는다. 그 뿌리를 상고하여 그 실상을 밝히고, 그 시작을 논하여 그 끝을 궁구한다. 이런 까닭에 처궁에 극이 있으면 소년에 일찍 장가드는 사람이 없고, 자식 자리가 상함을 만나면 말년에 집안을 이룰 자식을 잃는다. 평생 길하지 않더라도 수명은 춘송(椿松)처럼 [□]하고, 재록을 많이 띠더라도 복의 자태는 부들과 버들[처럼 연약]하다.

근원이 맑은 자는 그 흐름이 반드시 멀고, 뿌리가 굳센 자는 그 잎이 반드시 무성하다. 삼명이 무리에서 으뜸이면 귀함에 이르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고, 구궁이 빠지고 잠기면 흉운을 두려워하고 또 흉년을 두려워한다. 천 갈래 만 실마리에서 마땅히 드러나지 않은 형상을 구해야 하고, 백 [□]가 한 근원이니 몸을 채우는 자리를 얻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본말을 자세히 펼치고 차고 [□]함을 [□]살폈으니, 뒤의 군자들은 부디 이를 소홀히 하지 말라. 일명 벽연부(碧淵賦), 일명 천리마(千里馬).

일찍이 듣건대 이기(二氣)를 나누어 삼재를 정하고, 사시를 퍼뜨려 만물을 이루었다고 한다. 사람 명의 영고와 득실은 모두 오행 생극 가운데 있고, 부귀영화는 팔자 중화의 밖을 넘지 않는다. 먼저 절기의 깊고 얕음을 보고, 다음으로 재관의 향배를 본다. 무릇 사람의 명 안에 실제로 재관이 있기는 어렵다. 내가 격 가운데를 보니 다만 녹마를 허하게 불러오는 것[虛邀]을 요할 뿐이다. 선현이 이미 이룬 법식이 있으나 후학은 반드시 변통해야 한다. 태과한데 극제가 없는 자는 빈천하고, 불급한데 생부를 잃은 자는 형벌받거나 요절한다. 향해야 할 것인데 운이 등지면 반드시 빈천함을 알고, 등져야 할 것인데 운이 향하면 반드시 곤궁하다. 생을 기뻐하는데 생을 만나면 귀함을 취할 수 있고, 극을 좋아하는데 극을 받으면 길함을 말할 만하다. 목이 성한데 금을 만나면 동량의 임무로 단정하고, 수가 많은데 토를 만나면 제방의 공이 묘하다. 화가 가을 금을 단련하면 칼날의 그릇을 주조해 내고, 목이 성긴데 계절의 토가 북돋우면 가색의 벼를 기른다. 화가 타오르는데 수가 있으면 기제의 아름다움이라 하고, 수가 얕고 금이 많으면 체전(體全)의 상이라 부른다. 해묘미가 갑을을 만나면 부귀에 의심이 없고, 인오술이 병정을 만나면 영화가 틀림없다. 경신이 사유축의 국을 온전히 하면 자리가 무겁고 권세가 높으며, 임계가 신자진의 격을 얻으면 녹이 넉넉하고 재물이 풍족하다. 무기가 사계의 국을 온전히 하면 영화가 모든 관아에서 으뜸이고, 다시 덕수·삼기를 만나면 이름이 사악(四岳)에 드날린다. 목이 인묘진의 방을 온전히 하면 공명이 절로 있고, 금이 신유술의 자리를 갖추면 부귀가 [□]없다. 수가 해자축의 근원으로 돌아가면 명리의 객이고, 화가 사오미의 경역에 임하면 현달하는 사람이다. 목이 왕하면 화가 서로 빛나는 것이 마땅하니 가을 과거[秋闈]에 응시할 만하고, 금이 굳으면 수가 서로 머금는 것을 좋아하니 문학을 자랑할 만하다. 화를 쓰면 수를 근심하고, 목을 쓰면 금을 두려워한다. 봄 목이 거듭거듭하면 너무 왕하여 의지할 데가 없다고 하지 말고, 여름 화가 활활 타도 너무 건조하여 [□]가 있다고 하지 말라. 가을 금이 날카로우면 가장 기이하고, 겨울 수가 넘실대면 오로지 아름답다. 나를 생하고 나를 돕는 것은 기신이 되고, 나를 극하고 나를 제어하는 것은 공이 있다. 오행이 짝이 있으면 화(化)라 하고 치(治)라 하고 화(和)라 하며, 사주가 무정하면 난(亂)이 되고 상(傷)이 되고 화(禍)가 된다. 합 가운데 싸움을 만나면 크게 다스려진 세상이 난리를 만난 것과 같고, [□]지에서 생을 만나면 극히 막힌 세상이 다시 성세가 된 것과 같다. 한 번 다스려지고 한 번 어지러움은 주 중에 형충이 파도처럼 구르기 때문이고, 잠깐 왕하고 잠깐 쇠함은 명 속에 파해가 가로세로 얽혔기 때문이다. 유분(劉蕡)이 급제하지 못한 것은 다만 문학[의 별]이 연에서 쇠했기 때문이고, 이광(李廣)이 제후가 되지 못한 것은 대개 사람은 강하나 역마가 약했기 때문이다. 평생의 귀천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과갑의 별을 추론해야 하고, 직분의 높고 낮음을 묻고자 하면 재관의 자리를 세밀히 살펴야 한다. 관직을 구하나 이루지 못함은 충상(衝傷) 때문이고, 명이 귀하면 곧 과거에 오른다. 공명이 이미 이루어졌으면 다시 상함에 임하여 깨뜨려서는 안 된다. 괴(魁)가 관성을 이기면 종신토록 급제하지 못하고, 관성이 인성을 이기면 손에 침 뱉듯 쉽게 이름을 이룬다. 목이 [화를] 도와 화가 밝으면 이 무리는 마땅히 갑제(甲第)에 오르고, 금이 차고 수가 냉하면 이 사람은 끝내 빈한하다. 태원·일주·제강에 인성이 왕하면 장원을 차지하고, 원(元)에 귀인이 모이고 세묘(歲苗)가 높으면 옥당에 앉아 한[원]에서 영화롭다. 병(病)이 곧 괴성(魁星)이니 병을 제거해야 비로소 성취할 수 있고, 문(文)이 갑수(甲首)가 되니 관성이 와야 비로소 승진함을 본다. 현무격에 비겁이 많으면 태을(太乙) 옥당의 진짜 갑제이고, 주작부(朱雀賦)에 식신이 왕하면 관년(官年) 4세에 과거에 오를 만하다. 비견을 많이 보면 관살과 인성이 괴성이고, 세(歲)와 합하고 관성을 충하면 급제한다. 관살을 거듭 만나고 인성이 상하면 곧 갑수(甲宿)이고, 식신의 해와 인성의 세에 이름을 올린다. 목괴(木魁)가 만약 연월의 왕함에 임하면 장원·해원(解元)이 이 사람에게 속하고, 화수(火宿)가 만약 세간(歲干)의 타오름을 만나면 갑방(甲榜) 장원이 이 무리에게 돌아간다. 여러 번 과거에 떨어짐은 다만 재성이 문서[인성]를 깨기 때문이고, 한 번에 이름을 이룸은 곧 괴성이 갑(甲)을 띠었기 때문이다.

오행의 소장(消長)은 모두 귀(鬼)로 인해 공을 이루니, 사주가 흥륭하더라도 만약 병이 없으면 귀하지 않다. 비록 귀·병을 쓰는 것을 기이하게 여기나 끝내는 이를 제거하는 것이 복이 된다. 다시 삼합·녹마의 해를 찾고, 반드시 옥당·천을의 세를 보아야 한다. 병정이 겨울 달에 태어나면 무기가 천간에 있음이 귀하고, 경신이 여름에 태어나면 임계가 국을 얻음이 묘하다. 갑을이 가을에 태어나면 현무[水]가 귀하게 마땅하고, 경신이 여름에 자라면 구진[土]을 씀이 묘하다. 병정에 수가 많으면 북쪽 땅을 싫어하나, 무기를 만나면 도리어 귀하게 추단한다. 경신에 화가 성하면 남방을 두려워하나, 무기를 만나면 뒤집어 귀하게 단정한다. 갑을이 가을에 태어나 병정이 투출하면 상[관]으로 보지 말고, 무기가 여름에 태어나 경신이 드러나면 마땅히 귀함으로 논한다. 화가 수를 많이 띠면 목운으로 가는 것이 귀하고, 토가 목의 왕함을 만나면 화향에 들어 영화롭다. 경이 수를 거듭 만나면 수가 냉하고 금이 차니 염열을 가장 기뻐하고, 무가 유를 많이 만나면 몸이 쇠하고 기운이 빠지니 형형한 [화]를 특히 좋아한다. 불급하면 생부가 필요하고, 태과하면 깎아냄이 마땅하다. 청룡[木]이 종혁의 금을 온전히 하면 가난하고 또 천하며, 백호[金]가 윤하의 수를 갖추면 부유하고 영화롭다. 봄 목이 많고 수가 얕으면 누더기 기워 입는 승려이고, 여름 화가 타오르고 금이 쇠하면 비녀·관 쓴 도사이다. 구진이 윤하의 국을 온전히 하면 분주히 떠도는 무리이고, 주작이 현무와 삼합하면 곤궁하고 약한 무리이다. 금이 굳고 화가 약하면 행상하며 판매하는 사람이고, 토가 패하고 수가 얼면 조업을 깨고 [객지에] 머무는 객이다. 금이 가을 달에 생하고 토가 거듭거듭하면 가난하여 촌철도 없고, 화가 여름에 자라고 금이 겹겹이면 부유하여 천 종을 가진다. 봄 목이 오로지 수가 많음을 만나면 빈천한 부류이고, 겨울 수가 홀로 금이 성함을 만나면 차고 약한 무리이다. 진술축미가 형충을 만나면 발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자오묘유가 형합을 띠면 범하는 자는 음란함이 많다. 여름 금에 화가 겹치고 가을 수에 금이 무거워 너무 치우치면 가난하지 않으면 천하다. 봄 금에 화가 많고 겨울 수가 금보다 성하여 제복이 없으면 요절하지 않으면 가난하다. 가을 목이 뿌리가 없어 [재성인] 부(婦)를 따르면 복록과 귀함이 숭고하고, 여름 금이 자리를 잃고 [관성인] 부(夫)와 짝하면 영화롭고 공명이 현달한다. 화가 봄 숲을 향하여 목의 왕함을 만나면 가서 이름을 구하기 좋고, 토가 계절의 자리에 임하여 금이 많음을 보면 나아가 벼슬할 만하다. 갑을이 여름에 영화롭고 토성이 두터우면 공명은 반쯤 기쁘나 전장(田莊)이 풍족하고, 병정이 겨울에 성하고 수원이 맑으면 작록이 온전하고 비단옷의 영화를 기뻐한다. 전록(專祿)이 식신·상관을 띠면 권세가 외곤(外閫)을 잡고, 양인이 관살에 들면 위엄이 변경을 진압한다. 공록(拱祿)·공귀(拱貴)·협구(夾丘)는 작록이 풍요롭고, 도충(倒衝)·요합(遙合)·난차(欄叉)는 공명이 현달한다. 임추간(壬趨艮)·갑추건(甲趨乾)은 맑은 이름의 선비이고, 신조양(辛朝陽)·을서귀(乙鼠貴)는 문학의 관원이다. 국이 풍호(風虎)를 온전히 하면 훌륭한 장수의 재목이고, 주가 운룡(雲龍)을 갖추면 대인의 덕이다. 사고(四庫)가 온전히 갖추어져 용이 변화하여 대해를 만나면 구오(九五)의 존귀함이 되고, 삼기의 국이 빼어나 봉황이 날아올라 천문(天門)을 만나면 [□]각의 귀함이다. 재관이 왕하면 귀하고 부유하며, 녹마가 암으로 있으면 영화롭다. 격에 들면 귀함으로 추론하고, 국이 깨지면 귀하지 않다고 단정한다. 한 이치를 궁구하여 백 가지 단서를 살피고, 한 조각 말을 밝혀 만 가지 부류에 통한다. 후학 군자는 이를 소홀히 하지 말라.

무릇 사람의 명을 볼 때는 오로지 여섯 격을 논한다. 관성을 만나면 재성을 보니 재성을 보면 부귀하고, 칠살을 만나면 인성을 보니 인성을 만나면 영화롭다. 인성을 만나면 관성을 보니 관성을 만나면 열에 일곱은 귀하고, 재성을 만나면 칠살을 꺼리니 칠살이 있으면 열에 아홉은 가난하다. 관성은 드러남을 기뻐하니 드러나면 청고하고, 재성은 감춰짐을 요하니 감춰지면 풍후하다. 관살이 혼잡하고 신약하면 가난하고, 관살이 서로 대등하면 칠살을 합하는 것이 귀하다. 연월의 관성은 이른 나이에 벼슬에 나아가고, 일시의 정귀(正貴)는 만년에 이름을 이룬다. 포태가 인수를 만나면 녹이 천 종을 누리고, 재기가 장생을 만나면 비옥한 밭이 만 경이다. 추동의 관성은 양인의 상함을 막아야 하고, 현무를 온전히 보존하면 귀함에 의심이 없다. 섣달의 상관은 관성을 보는 것을 기뻐한다. 인성을 깨고 거듭 상하면 화가 [□]하다. 재성이 왕하여 관성을 생하는 자는 곧 귀함은 적고 부유함이 많으며, 상관이 재성을 보는 자는 또 관직이 높고 재물이 풍족하다. 상함이 없으면 귀하지 않고, 병이 있어야 기이하다. 처음에는 비록 이를 쓰는 것이 기이하나 끝내는 반드시 이를 제거하는 것이 복이 된다. 이치의 묘함이 여기에 있으니 어찌 밖에서 구하겠는가. 예컨대 화가 타오르고 수가 적은데 경신을 만나면 신왕관경(身旺官輕)으로 취하지 말고, 혹 토가 무겁고 목이 절한데 임계를 만나면 관왕신경(官旺身輕)으로 결단하기 어렵다. 재성이 가벼우면 겁재의 자리를 만나지 말고, 인성이 많으면 재향이 가장 묘하다. 재성이 관성을 생하면 뇌물로 귀함을 취하고, 칠살이 양인을 제어하면 보배를 빼앗아 이름을 도모한다. 신왕한 편재는 취할 수 있으니 반드시 횡재를 얻고, 일주가 건장한데 정재가 겁탈당하면 자주 처의 재앙을 본다. 겁재·양인이 관살에 들면 [□]각의 신하이고, 귀록이 식신을 충하고 양인의 상함을 만나면 조정의 귀인이다. 신왕하고 칠살이 있는데 인수를 만나면 권세로 결단하는 관원이고, 일주가 약하여 인성을 만났는데 재성을 보면 평범한 객이다. 양인·편관이 제어가 있으면 병형(兵刑)의 직장을 맡고, 정관·정인이 상함이 없으면 백성을 다스리는 수령이 된다. 재왕한 가색은 군량을 공급하는 관원이고, 비록(飛祿)·조양(朝陽)은 시종(侍從)의 직이다. 건곤이 본래 청기(淸氣)이면 나라를 경영하는 영화이고, 자오가 존귀하면 황문(黃門)의 귀함을 다한다. 계일·계시에 축해를 겸하면 괴명(魁名)으로 급제하여 한림에 들고, 임일·임시에 인진이 겹치면 높은 작위로 은혜를 입어 어전의 물음[御問]에 오른다. 일덕(日德)이 괴강을 보면 설령 길하더라도 빈한한 선비를 만나고, 괴강이 재관을 만나 자리를 얻으면 의록(衣祿)이 있는 사람이다. 상관이 관성을 보면 재인(財印)의 자리를 만나는 것이 묘하고, 재성이 인성을 깨면 비겁의 향으로 가는 것이 귀하다. 명에 재성이 무거운데 운에서 칠살을 만나면 길하다고 말할 만하고, 명에 칠살이 무거운데 운에서 재성을 만나면 흉하다고 결단할 수 있다. 갑을이 운에서 서방에 들고 신왕하면 공명을 기약할 수 있고, 임계가 남쪽 땅을 지나고 일주가 건장하면 재록을 도모할 만하다. 겁살은 왕지로 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고, 식신은 편재향이 가장 묘하다. 여명의 상관·귀록은 이를 얻으면 극히 길하고, 남조(男造)의 양인은 신약하면 만나는 것이 기이하다. 금신·건록·난차는 여명이 만나는 것을 가장 꺼리고, 양인·상관·칠살은 남자가 만나면 권세를 얻는다. 금신이 화에 들고 살인(煞刃)을 만나면 귀함에 의심이 없고, 칠살이 무겁고 인성이 있는데 식상을 만나면 영화가 틀림없다. 정관·정인은 관직에 있어도 드러나지 않고, 양인·칠살은 벼슬에 나아가 이름을 떨친다. 신왕하나 의지할 데가 없으면 승도의 무리이고, 도화가 파도처럼 구르면 창기·비녀의 부류이다. 금이 약하고 화가 강하면 토목을 녹이는 장인이고, 토가 많고 수가 얕으면 한가히 바느질하는 직공이다. 오호(五湖)에 구름이 어지러우면 처음엔 영화롭고 끝에 욕되며, 자기 몸이 가난하다. 들판 가득한 도화는 일생 풍류로 주색이 많다. 망신이 칠살을 끼면 도적의 무리이고, 수기가 때를 잃으면 청빈한 선비이다. 인성이 왕하고 신강하면 술을 많이 즐기고, 정임이 투합[妬化]하면 음란함을 범한다. 몸과 인성이 모두 왕하면 평생 병이 적고, 천월덕이 도우면 세상살이에 재앙이 없다. 식신이 생왕하면 재관보다 나으니, 귀함이 온전하고 재성과 칠살이

명을 버리고 재성·칠살·관성에 나아가는[棄命就財就煞就官] 자는 부귀가 남음이 있고, 의지할 데 없는 전왕으로 식신·재성·관성이 절한 자는 빈궁이 한이 없다. 신약하여 명을 버림에는 뿌리가 없어야 하니 관직이 재부(宰府)에 이르고, 일간이 쇠하여 몸이 화하는데 그 때를 얻으면 지위가 천정(天廷)에 가깝다. 남명은 부류가 종화(從化)·조반(照返)·귀복(鬼伏)에 속하니 마땅히 세밀히 살펴야 하고, 여명은 순화하면 청귀하고 탁하고 넘치면 창음하니 마땅히 깊이 궁구해야 한다.

오행이 생왕하면 조정에서 영귀한 사람이고, 사주가 휴수하면 숲 아래에서 청수(淸修)하는 객이다. 귀(鬼)가 왕하고 신쇠하면 소년에 영화를 얻기 어렵고, 녹이 깨지고 몸이 형을 받으면 이른 나이에 부모를 잃는다. 아들이 적고 딸이 많음은 다만 음신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고, 아들이 많고 딸이 적음은 반드시 순양에 의탁함이 있기 때문이다. 역극(逆剋)·현침은 얼굴에 새기거나 쇠를 두드리는 무리이고, 괴강·살인은 몸이 군오(軍伍)에 부려지는 부류이다. 관성이 망신·겁살을 만나고 칠살을 겸하면 마땅히 무장이 되고, 귀인이 재인을 채우고 이덕을 만나면 충신이 될 수 있다. 재성이 충하고 녹이 깨지면 시정의 도축하는 아이이고, 녹이 왕하고 신강하면 호문(豪門)의 귀한 객이다. 고진이 화개를 만나면 도사·승려·비구니이고, 겁살이 괴강을 만나면 무당·의사·술사이다. 함지가 왕에 앉고 양인을 띠면 색으로 인해 몸을 망치고, 역마가 형에 임하고 녹을 띠면 중개[牙]로 부를 이룬다. 명이 길고 부귀함은 대개 천덕이 장생을 만났기 때문이고, 의식이 풍성함은 곧 재성이 극파가 없기 때문이다. 일이 전록(專祿)에 있고 지신(支神)이 모두 합하면 귀함에 의심이 없고, 지지에 양인·천간에 관성이 있고 시월에 거듭 만나면 관직이 반드시 드러난다. 무오(戊午)·무오가 귀함은 화한 양인이 몸을 생하기 때문이고, 공록·공귀가 화를 입는 것은 세(歲)가 와서 전실(填實)하기 때문이다. 재성이 많이 드러나면 패함도 있고 이룸도 있으며, 재성이 적고 암장되면 돈이 썩고 꿰미가 삭는다. 이른 나이에 자식이 없음은 모두 시일이 몸을 형하기 때문이고, 만년에 아기를 더함은 시가 일귀(日貴)를 얻었기 때문임을 안다. 병신·경인·갑[己]사는 참으로 귀인이고, 갑자·기사·임진은 업이 의술과 점복에 전념한다. 일이 양인·칠살을 만나면 처가 반드시 출산으로 죽고, 시가 고허(孤虛)를 만나면 자식이 마땅히 불초하다. 자묘(子卯) 가운데 계(癸) 하나를 만나면 부유하고 가난하지 않으며, 간지가 형합하고 함지를 띠면 창문(娼門)의 방객(幇客)이다. 시상 편관이 제어가 있으면 늦게 둔 자식이 영기(英奇)하고, 주 중에 재성이 왕하여 관성을 생하면 이른 나이에 청선(淸選)된다. 함지·화개가 월시에서 서로 범하면 영정(伶仃)함을 주관하고, 조객·상문이 세운에 함께 임하면 바야흐로 상복을 입는다. 수가 많으면 넘치는 무리로 하는 일에 이룸이 없고, 토가 많으면 어리석고 탁한 무리이니 화생(化生)해야 복이 된다. 역마가 많으면 종년토록 분주하고, 녹이 많으면 생계가 멈추기 어려우며, 형이 많으면 끝내 잔질이 있고, 파가 많으면 일생 괴롭고 한스럽다. 역마가 많고 녹이 적으면 분주히 달리며 속이는 무리이고, 재성이 왕하고 신강하면 훌륭하고 현달하며 충정한 선비이다. 함지가 합을 띠고 귀적(鬼賊)을 만나면 집안이 패하고 사람이 흩어지며, 겁살·망신·살인이 상관과 모이면 [□]완하여 화를 부른다. 편재에 신왕하면 쫓아다니며 구하는 상인이고, 육합이 재성을 모으면 흥판(興販)·경영하는 무리이다. 공인(拱印)·공귀는 삼도(三島)의 옥계단과 금전(金殿)의 객이고, 공록·공재는 만 경의 뽕밭에 붉은 신을 신은 손님이다. 인성이 있고 관성이 없으면 이루어진 것을 누리는 청고한 명이고, 금신이 수를 만나면 빈한하고 병을 지닌 무리이다. 어리석고 무지함은 모두 설기가 몸을 상하기 때문이고, 무를 알고 문에 능함은 천덕귀인이 인성을 생하기 때문이다. 풍류로 방탕함은 인성이 많고 일간이 약한데 함지에 앉았기 때문이고, 둥근 머리에 모난 가사[승려]는 고신·과숙 두 별이 화개에 임했기 때문이다. 판 가득 양인이면 반드시 시신이 나뉘고, 시일이 모두 공망이면 처자가 힘이 되지 않는다. 간지가 거듭 범하고 박관(剝官)이 오면 고질이 몸에 얽히고, 천을 한 글자가 장생을 만나면 명리를 겸하여 누린다. 절름발이와 곱사등은 다만 칠살신이 곡각(曲脚)을 만났기 때문이고, 난쟁이와 잔질은 대개 귀가 왕하고 일간이 쇠하여 유약하기 때문이다. 지지가 왕하고 천간이 쇠하면 집안이 안온하고 실하며, 지지가 쇠하고 천간이 왕하면 겉만 헛된 꽃이다. 사주가 연주(連珠)하고 관성·인성이 도우면 일품의 존귀함이고, 오행이 연여(連茹)하고 재록을 누리면 천 종의 부유함이다. 몸이 만약 강강하면 귀가 와서 나를 극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간이 유약하면 비겁이 서로 도움을 만나는 것을 기뻐한다. 신약하고 식신이 많으면 요절하고, 금신이 화를 띠면 귀하다. 강개한 자는 편재·겁재·양인이고, 인색한 자는 정관·정재이다. 칠살이 제어가 없으면

곧 흉악한 무리가 되고, 상관·함지는 반드시 갈림길의 나그네가 된다. 무릇 일간이 너무 약함을 보더라도 안에 약한 곳에서 다시 생함이 있고, 만약 왕상하여 상생함을 보더라도 역시 왕한 가운데 극파가 있다.

오행 생사의 비결을 알고자 하나, 쉽게 어찌 범인에게 말하겠는가. 오성(五星)은 다만 한(限)에 근거하고, 자평(子平)은 오로지 운에서 결단한다. 살아서 부귀를 알고 앞길을 묻되, 죽을 때를 어떻게 끊어 정할지는 아직 살피지 못했다. 격국은 다만 용신으로 추론하니, 용신이 상함을 받지 않으면 사람이 죽지 않는다. 운행은 먼저 12궁에 펼쳐 놓고 어느 궁에서 어떤 절(節)을 받는지 본다. 재관·인수와 식신은 마땅히 경중을 알아 분명히 살펴야 한다. 관성은 칠살운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편관은 정관이 임하는 것을 더욱 두려워한다. 관살이 섞여 가면 마땅히 알아서, 칠살을 제거하고 관성을 남기는지 자세히 평해야 한다. 관성을 남기고 칠살을 제거했으면 칠살을 만나지 말고, 칠살을 남기고 관성을 제거했으면 관성을 만나지 말라. 관살이 상함을 받으면 사람이 스스로 끊어진다. 다시 재격을 보아 앞길을 정하니, 일시에 편·정 중 어느 재성인지 묻는다. 또 천간에 칠살을 띠고 오는 것을 두려워하니, 살운을 거듭 만나면 사람이 역시 요절한다. 누가 알겠는가, 편·정이 재앙이 됨을. 스스로 편·정을 독차지하면 모두 복이 되고, 형제가 함께 나누면 화의 매개가 된다. 운이 정재에 이르면 반드시 다툼이 있으니, 각기 편·정을 둘로 나누어 추론해야 한다. 재관이 있어 운에서 반드시 영발하니, 관운과 재향은 복의 태(胎)이다. 다만 일간이 원래 스스로 약한 것을 두려워하니, 재성이 많아 귀를 생하면 몸이 쇠하게 몰린다. 재성이 많고 신약한데 재운으로 가면, 이곳에서 비로소 황천[泉□]에 드는 줄 안다. 관성이 상함을 받지 않고 재성이 겁탈당하지 않으면, 수명의 산이 높이 솟으니 어찌 무너지겠는가. 가장 추론하기 어려운 것은 인수의 향이니, 운이 신왕으로 가면 반드시 영창한다. 관향과 회합하면 관직을 만나고, [□]지는 화와 재앙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재성을 만나 인성을 해치러 오면, 목을 매거나 물에 빠져 악하게 죽는다. 관직에 있는 자는 타향에서 죽고, 장사하는 자가 이를 만나면 길가에서 [죽는다]. 인성이 재성을 만나지 않으면 사람이 죽지 않으니, 앞과 같이 하나하나 세밀히 추상하라. 재관·인수는 분명히 말하였으나, 또 식신이 있으니 쉬운 비결이 아니다. 식신이 기운이 있으면 재관보다 나으나, 다만 앞뒤로 잔상하여 끊음을 두려워한다. 도식운을 만나고 도리어 연을 상하면, 반드시 일찍 황천에 내려가 쉼을 알아야 한다. 앞의 격은 그대에게 장단을 말하게 하고, 뒤의 격도 와서 앞길을 끊는다. 도리어 경중을 나누어 세밀히 추상해야 하니, 재관이 사절에 임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한다. 상관의 명이 운에서 다시 관성을 만나면, 도류(徒流)와 온갖 화의 단서로 단정한다. 일귀·일덕이 충전(衝戰)을 만나면, 이 명의 위망은 곧바로 볼 수 있다. 비천(飛天)·공록은 전실을 싫어하니, 다시 반신(絆神)이 와서 천간을 범하는지 보라. 만약 『喜忌篇』 중의 단법을 따른다면, 격국이 상함을 만나면 요절로 본다. 뒤의 격도 생사에 다른 징조가 없으니, 첫째로 재관이 [□]요하다. 운행이 만약 재관을 만나지 못하면, 이미 재관을 만나도 늙고 젊음이 없다. 수명을 물으려면 용신을 물어야 함을 알라. 용신이 제어를 받으면 반드시 몸을 극한다. 상함을 받았다고 곧 화로 여기지 말고, 경중을 반드시 참되게 알아 취해야 한다. 용신이 건왕하면 반드시 근심이 없고, 운에서 만약 상함을 만나면 실로 험난하다. 퇴직하고 관직을 내놓는 것을 예에 따라 단정하고, 집안을 망치고 업을 패하며 자손을 손상한다. 육친 권속도 도리어 누를 당하니, 예복을 입는 친상과 온갖 일이 임한다. 무엇으로 그 수명이 머물 수 있음을 아는가. 다만 운 위에서 세밀히 추심해야 한다. 일간이 운과 같은데 만약 칠살을 만나면, 칠살을 만나고 형을 만나 화가 와서 침범한다. 외적이 다시 내적을 만나니, 그 나머지 궁분은 밖에서 찾는다. 안에서 외적을 만나면 재앙이 무겁고, 밖에서 내적을 만나면 화가 가볍게 침범한다. 무기토는 반드시 사계를 나누어야 하니, 잡기 가운데는 어렵고도 쉽다. 해마다 나누어 정하고 수 가운데서 나누니, 제어를 받고 상함을 받음은 세기(歲氣)를 따른다. 이 운 중의 길흉을 가리켜 정하니, 어느 해 어느 달에 재앙이 이르는가. 자운(子運)에 세(歲)가 진(辰)·자(子)·계(癸)를 만나면, 태세와 월위(月位)에 응하여 이긴다. 인운(寅運)에 병신(丙申)의 해를 만나면, 사(巳)·병(丙)과 한가지로 화복이 같은 부류이다. 묘운(卯運)은 을목과 서로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巳) 중에는 무·경·병이 섞여 모인다. 오운(午運)은 연상의 오·무를 흉하게 여기고, 축미 해에는 반드시 두려워해야 한다.

신궁(申宮)은 경·해를 만나지 말고, 유(酉)가 신(辛)·축(丑)을 만나는 것은 모두 꺼린다. 해운(亥運)의 임·갑은 신궁을 두려워하니, 다만 여덟 궁이 사계를 감싸고, 사계는 처음부터 여덟 궁과 섞인다. 대저 순환함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듯하나, 가는 곳을 알지 못하면 무궁하다. 간지를 배합하여 한 자리와 같게 하면, 곧 경중을 나누어 재앙과 흉을 정한다. 운이 무겁고 세가 가벼우니 마땅히 함께 논해야 하고, 길흉은 세가 운을 따라 한가지이다. 이것은 천금으로도 전하지 않는 비결이니, 나는 세상을 구하려고 남긴 자취를 쓴다. 술인(術人)은 함부로 가볍게 의논하지 말라.

조화(造化)는 먼저 일주(日主)를 보고, 그다음 제강(提綱)[월령(月令)]을 차례로 나누어 본다. 사주(四柱)는 오로지 재관(財官)을 논한다. 신왕(身旺)하고 재관이 많으면 부귀하나, 만약 신왕한데 재관이 손상되면 다만 아침에 구하고 저녁에 빌어먹는 자일 뿐이다. 재관이 왕할 때 일주도 왕하면 자포금대(紫袍金帶)를 어찌 의심하랴. 재관은 왕하나 일주가 약하면 운이 신왕한 곳으로 가는 것이 가장 기이하다. 일주는 왕하나 재관이 약하면 운이 재관으로 들어갈 때 명리가 내달린다. 일주의 앉은자리에 재관이 있고 월령에서 [재관을] 만나면 귀하기가 어렵지 않다. 모두 재관을 □요(□要)로 삼으니, 이른 나이에 부귀하여 녹(祿)이 높이 오른다. 재관이 미약하고 몸이 너무 왕하면, 너무 왕하여 의지할 데가 없어 고한(孤寒)을 겪는다. 게다가 인수(印綬)가 오고 비겁(比劫)이 도우면 처를 상하고 자식을 극함을 곧 볼 수 있다. 관살(官煞)이 매우 무겁고 몸이 더욱 강하면 한번 제복(制伏)을 만나 현량(賢良)이 된다. 칠살(七殺)과 관성(官星)이 인수를 공(拱)하면 귀함이 작지 않아 혁혁한 위명을 반드시 떨친다. 구하(九夏, 여름 석 달)에 나서 화토(火土)가 많으면 수(水)의 구제를 만나야 이롭고 귀하며 중화(中和)를 이룬다. 수화(水火)는 원래 기제(既濟)가 필요하니 □하여 명리가 산하(山河)를 누른다. 화(火)가 뜨겁게 타오르는데 수가 없으면 운이 수향(水鄉)으로 가는 것이 또한 아름답다. 수세(水勢)가 도도한데 토(土)가 없으면 운이 토향(土鄉)에 들어가는 것이 참으로 기쁘다. 동방에 목(木)이 많으면 서쪽 운이 마땅하고, 서방에 금(金)이 왕하면 동쪽으로 가기를 좋아한다. 오행이 서로 구제하여 조화를 이루니, 사람의 명(命)이 이를 만나면 복이 가볍지 않다. 삼구오묘(三丘五墓)를 거듭 보는 것을 두려워하니, 골육이 삼성(參星)과 상성(商星)처럼 [갈라져] 육친을 손상한다. 제강이 형충(刑衝)되면 부모를 극하고, 일시(日時)가 대충(對衝)하면 처자가 곤궁하다. 비겁과 상관(傷官)이 다시 왕하면 처를 상할 뿐 아니라 자식도 손상한다. 설령 아들 하나가 있어도 불효하거나 혹은 양자를 들이니 모두 마땅하지 않다. 신왕하고 비견(比肩)이 역마(驛馬)에 앉으면 형제가 쑥대처럼 떠돌되 소탈하다. 팔자에 역마가 어지러이 교차하여 내달리면 몸은 영화로우나 동서로 수고롭다. 설령 몸이 한가하더라도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움직이면 풍류하고 고요하면 근심한다. 만약 재성(財星)이 역마에 앉으면 처가 어질고 어디서나 유유자적하다. 재성이 고(庫)에 들면 재물을 모으나, 재물을 지키기만 하고 인정을 베풀지 않는다. 처와 자식이 인색하나 잘 붙들어 도우니, 다만 양인(羊刃)이 암장되어 성냄을 두려워한다. 관살이 거듭되고 재성을 띠지 않으면 처가 내조할 수는 있으나 화목하지 않다. 시부모를 공경하지 않아 전혀 예가 없고 남편의 권한을 빼앗으니 명이 그렇게 배정된 것이다. 관성이 만약 생왕(生旺)을 만나고 다시 장생(長生)·제왕(帝旺)이 시(時)에 있으면 자식이 총명하고 준수하며 자손마다 붉은 관복을 입는다. 일주에 칠살이 효신(梟神)·식신(食神)을 띠면 처가 허태(虛胎)와 유산이 많고, 월경이 고르지 않아 혈질(血疾)이 되니, 다시 행운(行運)이 어떠한지 보아야 한다. 남자가 효식(梟食)을 거듭 보고 신약(身弱)하면 대개 노병(癆病)이 따른다. 여인에게 효식은 길하지 않으니, 난산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고 병도 위태롭다. 여명(女命)에 관(官)이 왕하고 재(財)도 왕하면 어진 남편을 얻고 자식은 더욱 좋다. 만약 재관이 모두 손상을 받으면 남편을 상하고 자식을 극함을 어찌 의심하랴. 인수가 일간을 생하여 몸이 더욱 왕하면 사람됨이 형극(刑剋)하여 가난하고 외롭다. 만약 관이 드러나고 재도 드러나면 또한 뛰어난 귀인이 돕는다. 여명에 만약 상관이 왕하고 앉은자리에도 상관이 있으면 남편을 잘 꾸짖으니, 아침저녁으로 중얼거림이 입에서 끊이지 않고 평생 끝내 형극과 쇠잔함을 본다. 을사(乙巳)·경오(庚午)와 신미(辛未)는 일간이 이를 띠면 가장 아름다우니, 다시 사주가 어떠한지 보면 반드시 남편이 어질고 자신도 귀하다. 병자(丙子)·정축(丁丑)과 무(戊)·기(己)가 봄에 나면 이 날에 난 사람은 반드시 남다르다. 갑오(甲午)·갑신(甲申)과 을유(乙酉)는 앉은자리에 재관이 있어 부귀하고 영화롭다. 정해(丁亥)·무자(戊子)와 경인(庚寅)은 일주가 이를 만나면 복이 가볍지 않다. 신묘(辛卯)·병신(丙申)·정유(丁酉)의 자리는 재관이 안에 숨어 있어 명성을 드러낸다. 기해(己亥)·갑신(甲申)과 경술(庚戌)은 인수와 재관이 암암리에 감추어져 있고, 다시 병진(丙辰)·임술(壬戌)을 얻으면 사주가 인수를 도와 예사롭지 않다.

갑자(甲子)·병인(丙寅)과 정묘(丁卯), 기사(己巳)·임진(壬辰)·계사(癸巳)도 같으니, 만약 몸이 월령과 함께 강하면 헛된 이름과 헛된 이익으로 쑥대처럼 떠돈다. 신해(辛亥)·경신(庚申)과 기축(己丑)은 앉은자리에 재관이 전혀 없으니, 처궁과 자녀가 허화(虛花)를 띠고 동서남북이 곧 제 집이다. 갑인(甲寅)·무술(戊戌)과 경자(庚子)는 여자는 남편을 극하고 남자는 자식을 극한다. 기사(己巳)·병오(丙午)·정미(丁未)도 같고, 거듭된 임자(壬子)는 외롭고 궁핍함을 주관한다. 신유(辛酉)·을묘(乙卯)와 무오(戊午)는 지지와 천간이 같은 부류라 처가 부족하다. 기미(己未)·경신(庚申)과 계해(癸亥)는 월령이 더 왕하면 화해(禍害)를 이룬다. 일주에 재관과 인수가 온전하고 월과 시가 부합하면 복이 끊이지 않는다. 간지가 같은 부류이고 아울러 신왕하면 자식을 극하고 처를 형하며 조상의 전답을 깨뜨린다. 사주의 강약을 잘 나누어야 하니 음양을 한마디로만 말하지 말라. 이것이 오행의 참된 묘결이니,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헛되이 전하지 말라.

선천(先天)은 어디이고 후천(後天)은 어디인가. 온 곳을 알고자 하면 곧 갈 곳을 안다. 사주를 배정하고 삼재(三才)를 차례로 나누며, 일간(日干)을 주(主)로 삼아 원진(元辰)과 배합한다. 신살(神煞)이 서로 얽히면 경중을 비교해 헤아린다. 먼저 월령(月令)을 보고 격(格)을 논하여 자세히 추론한다. 일(日)을 주로 삼아 오로지 재관(財官)을 논하고 그 귀천을 나누니, 묘법은 여러 갈래이다. 홀로이면 취하기 쉽고 어지러우면 밝히기 어려우니, 거류(去留)와 서배(舒配)[를 살펴] 격을 논함이 정밀해야 한다. 일주가 높고 강하며 월제(月提)가 득령(得令)하면 재(財)를 용물(用物)로 삼으니, 겉이 실하면 정(正)이 된다. 연근(年根)을 주로 삼고 월령을 중(中)으로 삼으며, 일(日)은 백각(百刻)을 낳고 시(時)는 왕하기도 공(空)하기도 하다. 천간과 지지가 같으면 재물을 손상하고 처를 상하며, 세운(歲運)이 한 부류이면 조상의 기반을 깨뜨려 버린다. 월령이 건록(建祿)이면 조상의 집에 살지 않으나, 한번 재관을 보면 자연히 발복한다. 화(火)를 쓰면 수(水)를 근심하고 목(木)을 쓰면 금(金)을 근심하니, 경중을 나누어 논하면 화복이 참으로 맞는다. 오행이 생왕(生旺)하면 형(刑)·수(囚)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동서남북[의 운]을 다 거쳐야 비로소 그친다. 인신사해(寅申巳亥)는 사생(四生)의 국(局)이니, 용물과 몸이 강하면 이를 만나 발복한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사고(四庫)의 신(神)이니, 인원(人元)이 세 가지로 쓰이되 투출하여 왕한 것이 참이다. 자오묘유(子午卯酉)는 사패(四敗)의 국이니, 남자가 범하면 흥쇠하고 여자가 범하면 고독하다. 진기(進氣)와 퇴기(退氣)는 명(命)과 물(物)이 서로 다투니, 진기는 죽지 않고 퇴기는 살지 못한다. 재관이 고(庫)에 임하면 충(沖)하지 않으면 발하지 않으니, 사주의 간지는 서로 합하는 곳으로 가기를 좋아한다. 제강(提綱)에 용(用)이 있으면 형충(刑衝)을 가장 두려워하니, 운을 충하면 늦어지고 용을 충하면 흉하다. 삼기(三奇)가 투로하고 일주가 전일하게 강하며 기댄 뿌리가 힘이 있으면 복록이 영창한다. 십간(十干)의 화신(化神)은 그림자는 있으나 형체가 없으니, 없는 가운데 있음을 낳은 것이라 복록을 믿기 어렵다. 십악대패(十惡大敗)는 격 중의 큰 꺼림이나, 만약 재관을 만나면 도리어 부귀를 이룬다. 격마다 자세히 추론하되 칠살(七殺)을 중하게 보니, 살을 화(化)하여 권(權)으로 삼으면 어찌 용을 손상함을 근심하랴. 살은 인(印)을 떠나지 않고 인은 살을 떠나지 않으니, 살인상생(煞印相生)하면 공명이 현달한다. 관살(官煞)이 거듭 만나도 제복(制伏)에 공이 있으면, 만약 제왕(帝旺)으로 운행하여 이를 만나도 흉하지 않다. 시살(時煞)이 뿌리가 없으면 살이 왕할 때 귀를 취하고, 시살이 뿌리가 많으면 살이 왕할 때 이롭지 않다. 팔월의 관성(官星)은 묘(卯)·정(丁)을 크게 꺼리니, 묘·정이 극파(剋破)하면 유정한지 무정한지[를 살핀다]. 인수(印綬)의 뿌리가 가벼우면 왕한 가운데 현달하고, 인수의 뿌리가 많으면 왕한 가운데 발하지 못한다. 인수에 비견(比肩)이 있으면 재향(財鄉)으로 가기를 좋아하고, 인수에 비견이 없으면 재(財)가 [인을] 상함을 꺼린다. 먼저 재이고 뒤에 인이면 도리어 복을 이루고, 먼저 인이고 뒤에 재이면 도리어 욕을 이룬다. 재관인수(財官印綬)는 비견을 크게 꺼리고, 상관(傷官)과 칠살은 도리어 도와 권(權)이 된다. 상관이 재를 쓰면 관이 없어도 자식이 있고, 상관에 재가 없으면 자식궁에 죽음이 있다. 시상편재(時上偏財)는 형제[비겁(比劫)]를 만남을 두려워하고, 월인(月印)이 재를 만나면 비견을 꺼리지 않는다. 상관견관(傷官見官)은 격 중의 큰 꺼림이나, 용신(用神)을 손상하지 않으면 관이 이른들 어찌 근심하랴. 공록(拱祿)·공귀(拱貴)는 전실(填實)되면 흉하나, 제강에 용이 있으면 논함이 같지 않다. 월령의 재관은 만나면 발복하여 명록(名祿)이 높고 강하나, 비견은 복을 빼앗는다. 일록귀시(日祿歸時)는 청운에 길을 얻으니, 경일(庚日) 신시(申時)는 재가 투출하고 녹(祿)으로 돌아간다. 임기용배(壬騎龍背)는 술(戌)을 보면 무정하니, 인(寅)이 많으면 부유하고 진(辰)이 많으면 영화롭다. 천원일기(天元一氣)는 지물(地物)이 서로 같으니, 사람의 명이 이를 얻으면 지위가

삼공(三公)에 오른다. 팔자연주(八字連珠)는 지신(支神)에 용(用)이 있으니, 조화가 이를 만나면 명리가 반드시 중하다. 일덕(日德)·금신(金神)이 월에서 토왕(土旺)을 만나면 비록 가벼운 이름은 있으나 조업(祖業)이 떠돌아 흩어진다. 금신이 칠살(七殺)을 띠면 신왕(身旺)함을 기이하게 여기니, 다시 화지(火地)로 가면 명리가 때를 얻는다. 갑일(甲日) 금신은 화(火)로 제(制)함이 특히 마땅하고, 기일(己日) 금신은 어찌 화제(火制)를 수고롭게 하랴. 육갑(六甲)이 봄에 나고 시(時)에 금신을 범하면, 수향(水鄉)에서는 발하지 못하고 토가 왕하면 이름이 참되다. 갑을(甲乙)이 축월(丑月)에 나고 시에 금신을 띠며 월간에 살이 보이면 두 눈이 밝지 못하다. 갑인(甲寅)에 인(寅)이 거듭되면 두 번 형살(刑煞)이 되니, 평생 반드시 손상되고 화(火)를 만나도 발하기 어렵다. 육갑이 인월(寅月)에 재가 투출하는 시절이면, 서북으로 행정(行程)하여 구류(九流)의 예업(藝業)을 한다. 을일(乙日) 묘월(卯月)에 금신이 강렬하면 부귀하나, 비견(比肩)이 왕하면 횡액으로 □절(□絶)한다. 천간에 병(丙)이 둘이고 지지가 모두 인(寅)인데 다시 인(印)을 생하는 곳으로 가면 □ 화가 닥침을 본다. 화가 왕하고 인(寅)이 둘인데 임(壬)이 투출하여 신(申)에 앉으면, 간록(艮祿)이 매우 두텁고 수(水)를 보면 몸을 상한다. 육무(六戊)에 인(寅)이 거듭되고 월령이 수금(水金)이면 화향(火鄉)에서 구원이 있고 토를 보면 몸을 형한다. 기일(己日) 술월(戌月)은 화신(火神)이 기운이 없으니, 수가 많고 금이 많으면 눈이 어둡고 감긴다. 연간이 화(火)에 회합하고 일시가 금(金)에 회합하면, 기간(己干)이 인(印)을 쓰니 관(官)이 철저하고 이름이 맑다. 가을 금이 오(午)에 나고 병화(丙火)가 투로하면, 운이 남방에 이를 때 피를 상하고 황천길이다. 금이 삼추(三秋)에 왕하고 경(庚)이 둘에 화 병(丙)이 있으면, 축(丑)에 이르러 정(情)을 상하고 이(離)를 만나면 순탄하다. 경금(庚金)이 오(午)에 나고 신금(辛金)이 미(未)에 나며 살이 투출하여 양쪽이 균형하면, 겨울에 나는 것이 가장 귀하다. 신금이 진월(辰月), 경금이 축고(丑庫)이면 역행하면 청고(淸孤)하고 순행하면 호부(豪富)하다. 신묘일(辛卯日)에 연월에 유(酉)를 보고 시에 조양(朝陽)을 띠면 승도(僧道)가 되거나 추하다. 신해일(辛亥日)이 월에 술(戌)을 만나면, 수운(水運)이 처음 행할 때 반드시 눈병을 방비해야 한다. 신금이 유(酉)에 앉아 재관(財官)이 인을 쓰면, 남방으로 순행하여 명리가 반드시 떨친다. 신금이 사(巳)에 앉아 관인(官印)이 월을 쓰면, 남방으로 순행하여 귀하고 현달하며 영화롭고 복되다. 유금(酉金)이 이(離)를 만나도 토가 투출하면 무엇을 염려하랴, 토가 없으면 몸을 상하고 수명이 머물지 않는다. 사계(四季)의 달에 나고 일주가 경신(庚辛)이면 일주가 약함을 어찌 근심하랴, 왕지(旺地)에서 이름을 이룬다. 신금이 화를 만나면 토를 보아 형(刑)을 이루고, 양금(陽金)이 화를 만나면 토가 투출하여 이름을 이룬다. 임(壬)이 오(午)의 자리에 나면 녹마동향(祿馬同鄉)이니, 거듭 화를 만나면 격국(格局)이 높고 강하다. 임계(壬癸)가 금이 많고 유·신(酉申)에 나면, 토가 왕하면 귀하고 수가 왕하면 가난하다. 계(癸)가 사궁(巳宮)을 향하면 재관이 인을 끌어안으니, 운이 남방에 이르면 이름과 이익이 반드시 떨친다. 계일(癸日)에 기해(己亥)가 [있어] 살과 재가 투로하고 지지가 상관(傷官)과 합하면, 수고만 있고 부(富)는 없다. 계일에 신(申)이 제강(提綱)이고 묘·해(卯亥)가 연·시에 있어 연에 살, 월에 겁(劫)이면 숲 아래에서 외롭고 쓸쓸하다. 계일 간이 사(巳)에 [앉고] 음살(陰煞)을 거듭 만나도, 관이 섞이지 않으면 명리가 반드시 통한다. 상관격(傷官格)은 여인이 가장 꺼리나, 인을 띠고 재를 띠면 도리어 부귀하다. 살이 많아도 제(制)가 있으면 여인은 반드시 귀하고, 관성을 거듭 범하면 탁하고 음란한 부류이다. 관성도화(官星桃花)는 복덕을 자랑할 만하고, 살성도화(煞星桃花)는 아침에 겁탈하고 저녁에 □한다. 경일 신시(申時)에 주중(柱中)에 금국(金局)이 있고 지지에 회합이 없으면, 상관이 처를 겁탈한다. 계일에 인(寅)이 제강이거나 임일(壬日)이 해일(亥日)이면 제강을 범하지 말아야 하니, 화복을 추론하기 어렵다. 갑일에 건(乾)[해(亥)]이 제강이면 살을 보면 비견을 좋아하고, 금수(金水)가 [뿌리를] 심고

뿌리를 내리면 인묘미(寅卯未)를 꺼린다. 무기(戊己)가 축월(丑月)에 비견(比肩)이 투출하고 운이 거듭 국(局)에 들면 오미(午未)를 만남을 꺼린다. 임계(壬癸)가 감궁(坎宮)이고 지지에 오술(午戌)을 만나며 천간에 비견이 있으면 동쪽으로 가는 것이 길하다. 갑을(甲乙)이 진궁(震宮)이고 묘(卯)가 많으면 반드시 요절하니, 역행이든 순행이든 자·신(子申)에서 발복한다. 경신(庚辛)이 사월(巳月)이면 금(金)이 생하고 화(火)가 왕하니, 비겁(比劫)이 뿌리를 내리면 양쪽이 상(象)을 이룬다. 병정(丙丁)이 유월(酉月)이면 비견을 꺼리지 않으니, 화가 이궁(離宮)에 들면 비견과 한가지이다. 곡직(曲直)이 축월이면 인(印)을 띠고 금이 많으며, 임계가 축월이면 토(土)가 두텁고 금이 맑다. 금신(金神)이 생왕(生旺)하면 재관(財官)보다 나으니, 탁하게 하면 천하고 맑게 하면 원(垣)이다. 신약(身弱): 양목(陽木)이 뿌리가 없고 축월에 나면 수(水)가 많으면 도리어 귀하고 금이 많으면 꺾인다. 을목(乙木)이 뿌리 없이 축월에 임하면 금이 많으면 도리어 귀하고 화토(火土)이면 꺾인다. 병화(丙火)가 뿌리가 없고 자·신을 모두 보며 제(制)도 생(生)도 없으면 이 몸은 빈천하다. 육갑(六甲)이 신(申)에 앉고 자(子)를 세 겹 보면, 운이 북방에 이를 때 횡사를 방비해야 한다. 병(丙)이 신(申)의 자리에 임하면 양수(陽水)를 크게 꺼리나, 제가 있고 몸이 강하면 왕하여 명리를 이룬다. 기(己)가 해궁(亥宮)에 들면 음목(陰木)을 만남을 두려워하나, 월에서 인(印)의 생을 만나면 자연히 복을 이룬다. 기일(己日)이 칠살(七殺)을 만나고 인이 왕하며 재(財)가 엎드려 있으면, 운이 동남으로 돌 때 귀가 높고 재가 넉넉하다. 임인(壬寅)·임술(壬戌)에 양토(陽土)가 투출하고 관성(官星)이 섞이지 않으면 복이 높고 녹(祿)이 드러난다. 음수(陰水)가 뿌리가 없으면 화향(火鄉)에서 귀가 있고, 양수가 뿌리가 없으면 화향을 곧 두려워한다. 정유(丁酉)는 음유(陰柔)하여 수가 많음을 근심하지 않으나, 비견이 투로함을 격 중에 가장 꺼린다. 무인(戊寅) 일주는 살이 왕함을 어찌 근심하랴, 화가 드러나면 이름을 이루고 수가 오면 떠돈다. 경오(庚午) 일주는 지지의 화가 뜨거우니, 토를 보면 귀를 취하고 수를 보면 혐오스럽다. 신미(辛未)가 신약하면 묘(卯) 제강(提綱)에서 격을 취하고, 계유(癸酉)가 신약하면 재를 보면 격을 해친다. 계사(癸巳)가 뿌리가 없고 화토를 거듭 보면, 재가 투출하면 명리가 있고 뿌리가 드러나면 천하다. 신유(辛酉)가 팔월 미시(未時)에 태어나면, 사람의 명이 이를 만나 평생 흉함이 많다. 기명(棄命): 갑을이 뿌리가 없으면 신유(申酉)를 만남을 두려워하니, 살합(煞合)을 만나면 두 눈이 반드시 먼다. 을목이 유월이면 수를 보는 것이 기이하니, 뿌리가 있으면 축(丑)에서 끊기고 뿌리가 없어야 마땅하다. 을목이 유(酉)에 앉고 경·정(庚丁)이 투출하면, 고(庫)를 만나 뿌리로 돌아가니 고신(孤神)의 득실이다. 병화가 신(申) 제강이고 뿌리가 없으면 살을 따르고, 뿌리가 있으면 남방에서 왕하며, 뿌리를 벗어나면 수명이 짧다. 양화(陽火)가 뿌리가 없으면 수향을 반드시 꺼리고, 음화(陰火)가 뿌리가 없으면 수향이 반드시 구한다. 음화가 유월이면 명을 버리고 재를 따르니, 북으로 가면 격에 들고 남으로 가면 재앙이 된다. 무기가 해월(亥月)에 신약하면 기명이 되고 묘월(卯月)도 같이 추론하니, 뿌리와 겁비(劫比)를 꺼린다. 경금(庚金)이 뿌리가 없고 인궁(寅宮)에 화국(火局)이면 남방에서 귀가 있으나 수명이 짧음을 방비해야 한다. 신사(辛巳)는 음유하고 수가 관살(官煞)을 가두니, 운한(運限)에 금이 더해지면 총명하고 발달한다. 임일(壬日)에 술(戌) 제강, 계간(癸干)에 미월(未月)이면 운이 동방을 좋아하고 충(沖)을 만나면 끊어진다. 기명취재(棄命就財)는 반드시 재를 회합해야 하고, 기명종살(棄命從煞)은 반드시 살을 회합해야 한다. 종재(從財)는 살을 꺼리고 종살(從煞)은 재를 좋아하니, 근기(根氣)를 만나 회합하면 손상을 만나도 의심할 것 없다. 이 법은 근원 중의 근원이니 이를 알면 신선이다. 학자에게 참으로 전수하되 천금이라도 [함부로] 전하지 말라. 오언독보(五言獨步)

병(病)이 있어야 비로소 귀하고, 상함이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 격 중에서 만약 병을 제거하면 재록(財祿)이 기쁘게 서로 따른다. 인묘(寅卯)에 금(金)과 축(丑)이 많으면 빈부고저로 달린다. 남쪽 땅에서는 신(申)을 만남을 두려워하고, 북방에서는 유(酉)를 보지 말라. 건록(建祿)이 제월(提月)에 나면 재관(財官)이 천간에 투출함을 좋아한다. 몸이 다시 왕함은 마땅하지 않고, 오직 재원(財源)이 무성함을 좋아한다. 토(土)가 두터운데 화(火)를 많이 만나고, 금으로 돌아간 것이 가을에 왕함을 만나며, 겨울에 수목(水木)이 범람하면 명리가 모두 허황하다. 갑을(甲乙)이 묘(卯)에 나면 금이 많아도 도리어 길상이다. 칠살(七殺)을 거듭 봄은 마땅하지 않고, 화지(火地)에서 의식(衣糧)을 얻는다. 화는 서방 유(酉)를 꺼리고, 금은 수향(水鄉)에서 가라앉음을 두려워한다. 목신(木神)은 오(午)를 보지 말고, 수(水)가 묘궁(卯宮)에 이르면 상한다. 토숙(土宿)은 해(亥)로 가지 말라, 임관(臨官)은 사궁(巳宮)에 있다. 남방에서는 뿌리가 왕함이 있으나, 서북은 만나지 말라. 음일(陰日) 조양격(朝陽格)은 뿌리가 없고 월건(月建)이 진(辰)이다. 서방에서 도리어 귀가 있으나, 천간은 화가 와서 침범함을 두려워한다. 을목(乙木)이 유(酉)에 나면 기축(己丑)이 온전함을 만나지 말라. 부귀는 감리궁(坎離宮)에 있고, 빈궁은 곤간(坤艮)에서 지킨다. 살(煞)이 있으면 다만 살을 논하고, 살이 없어야 비로소 용(用)을 논한다. 다만 살성을 제거하기만 하면 제강(提綱)이 무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갑을이 만약 신(申)을 만나면 살과 인(印)이 암암리에 상생한다. 목이 왕하고 금도 왕을 만나면 관포(冠袍)를 반드시 몸에 건다. 병화(丙火)는 거듭 만남을 두려워하나, 북방에서 도리어 공이 있다. 비록 수를 보는 것이 마땅하나, 오히려 제강과 대충(對衝)함을 걱정한다. 팔월에 관성(官星)이 왕하니 갑(甲)이 가을 기운 깊음을 만났다. 재관이 겸하여 도움이 있으면 명리가 자연히 형통한다. 곡직(曲直)이 봄달에 나서 경신(庚辛)을 천간에서 만나면, 남리(南離)에서는 부귀를 추론하고 감지(坎地)에서는 도리어 흉하다. 갑을이 삼월에 나고 경신과 술미(戌未)가 있으며, 축궁(丑宮)과 임계(壬癸)의 자리가 있으면 뿌리 없음을 어찌 걱정하랴. 목이 무성하면 금화(金火)가 마땅하고, 몸이 쇠하면 귀(鬼)가 관문이 된다. 시(時)는 서와 북으로 나누고, 경중은 동남으로 분별한다. 시상(時上) 포태격(胞胎格)은 월에 인수(印綬)를 만나 통한다. 살관(煞官)이 행운(行運)에서 도우면 직위가 삼공(三公)에 이른다. 자(子) 둘은 오(午)를 충(沖)하지 않고, 인(寅) 둘은 신(申)을 충하지 않는다. 오 둘은 자를 충하지 않고, 신 둘은 인을 충하지 않는다. 득일분삼격(得一分三格)은 재관인수(財官印綬)가 온전하다. 운 중에 극파(剋破)를 만나면 목숨이 황천에서 잃는다. 진기(進氣)는 죽어도 죽지 않고, 퇴기(退氣)는 살아도 살지 못한다. 평생 발왕(發旺)함이 없고, 더욱이 어린 시절의 형(刑)을 꺼린다. 시상편재격(時上偏財格)은 천간에 비견(比肩)을 꺼린다. 월에 나서 신주(身主)가 왕하면 귀기(貴氣)와 복이 거듭 깊다. 시상일위귀(時上一位貴)는 지지 가운데 감추어져 있는 것이 이것이다. 일주가 강강해야 명리에 비로소 기운이 있다. 운행(運行)은 10년을 헤아리되 위아래로 5년씩 나눈다. 먼저 유년(流年)과 세(歲)를 보고, 오가는 순(旬)을 깊이 안다. 『三命通會』 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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