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은 사당이 없으면 돌아갈 곳이 없고, 사람은 집이 없으면 깃들 곳이 없으며, 명(命)은 궁(宮)이 없으면 주관할 바가 없으므로 명궁(命宮)의 설이 있으니, 그렇지 않으면 유년(流年)의 성신(星辰)이 흉이 되고 길이 됨을 무엇으로 근거하겠는가? 이 법은 어느 달에 태어난 사람이 어느 시에 앉았는지를 본 뒤에야 비로소 명이 어느 궁에 앉는지를 정한다. 먼저 태어난 달을 자(子) 위에서 정월로 일으켜, 해(亥) 위가 2월, 술(戌)이 3월, 유(酉)가 4월, 신(申)이 5월, 미(未)가 6월, 오(午)가 7월, 사(巳)가 8월, 진(辰)이 9월, 묘(卯)가 10월, 인(寅)이 11월, 축(丑)이 12월로 열두 자리를 역행하고, 다음에 태어난 시를 태어난 달 [자리] 위에 더하여 열두 자리를 순행하다가 묘(卯)를 만나면 곧 명궁(命宮)을 안치한다. 가령 갑자년(甲子年) 3월생 사람이 술시(戌時)를 얻었으면, 정월을 자(子)에 더하고 2월은 해(亥)에, 3월은 술(戌)에 있어 멈춘다. 또 술시(戌時)를 술(戌) 위에 더하고, [이어] 해(亥) 위, 해자(亥子) 위, 자축(子丑) 위, 축인(丑寅) 위, 인묘(寅卯) 위로 가서 묘(卯)가 묘(卯)를 만나는 곳이 바로 그것이니, 곧 명이 묘궁(卯宮)에 앉는 것이다. 이어서 갑자년(甲子年)에 따라 [천간을] 일으키되 또한 월을 일으키는 법과 같이 하니, 갑기(甲己)의 해는 병(丙)이 머리가 되므로 곧 정묘궁(丁卯宮)이다. 다음으로 삼방(三方)과 본명(本命)과 유년(流年)이 어떤 별을 범하는지 보아 흉길을 추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