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금(甲子金)은 보물이니 금·목이 왕(旺)한 땅을 기뻐한다. 진신(進神)을 기뻐하며, 복성(福星)·평두(平頭)·현 침(懸針)·파자(破字)이다. 을축금(乙丑金)은 거친 광석이니 화 및 남방의 일시(日時)를 기뻐한다. 복성(福星)·화개(華蓋)·정인(正印)이다. 병인화(丙寅火)는 화로의 숯이니 겨울 및 목을 기뻐한다. 복성(福星)·녹형(祿刑)·평두(平頭)·농아(聾啞)이다. 정묘화(丁卯火)는 화로의 연기이니 손(巽)의 땅 및 가을·겨울을 기뻐한다. 평두(平頭)·절로(截路)·현침(懸針)이다. 무진목(戊辰木)은 산림·산야에 있는 재목이 되지 못하는 나무이니 수를 기뻐한다. 녹고(祿庫)·화개(華蓋)·수록 마고(水祿馬庫)·봉장(棒杖)·복신(伏神)·평두(平頭)이다. 기사목(己巳木)은 산머리의 꽃과 풀이니 봄 및 가을을 기뻐한다. 녹고(祿庫)·팔길(八吉)·궐자(闕字)·곡각(曲腳)이다. 경오토(庚午土)는 길가의 마른 흙이니 수 및 봄을 기뻐한다. 복성(福星)·관귀(官貴)·절로(截路)·봉장(棒杖)· 현침(懸針)이다. 신미토(辛未土)는 온갖 보배를 머금고 가을의 결실을 기다리니 가을 및 화를 기뻐한다. 화개(華蓋)·현침(懸針)·파자(破字)이다. 임신금(壬申金)은 창과 극(戟)이니 자오묘유(子午卯酉)를 크게 기뻐한다. 평두(平頭)·대패(大敗)·방해(妨害)·농아(聾啞)· 파자(破字)·현침(懸針)이다. 계유금(癸酉金)은 금으로 된 망치와 끌이니 목 및 인묘(寅卯)를 기뻐한다. 복신(伏神)·파자(破字)·농아(聾啞)이다. 갑술화(甲戌火)는 불이 깃드는 곳이니 봄 및 여름을 기뻐한다. 정인(正印)·화개(華蓋)·평두(平頭)·현침(懸針)· 파자(破字)·봉장(棒杖)이다. 을해화(乙亥火)는 불의 열기이니 토 및 여름을 기뻐한다. 천덕(天德)·곡각(曲腳)이다. 병자수(丙子水)는 강과 호수이니 목 및 토를 기뻐한다. 복성(福星)·관귀(官貴)·평두(平頭)·농아(聾啞)·교 신(交神)·비인(飛刃)이다. 정축수(丁丑水)는 물이 흐르지 않고 맑은 곳이니 금 및 여름을 기뻐한다. 화개(華蓋)·진신(進神)·평두(平頭)· 비인(飛刃)·궐자(闕字)이다. 무인토(戊寅土)는 둑과 언덕, 성곽이니 목 및 화를 기뻐한다. 복신(伏神)·봉장(棒杖)·농아(聾啞)이다. 기묘토(己卯土)는 무너진 둑과 허물어진 성이니 신유(申酉) 및 화를 기뻐한다. 진신(進神)·단요(短夭)·구추(九丑)·궐 자(闕字)·곡각(曲腳)·현침(懸針)이다. 경진금(庚辰金)은 주석과 납이니 가을 및 약간의 목을 기뻐한다. 화개(華蓋)·대패(大敗)·봉장(棒杖)·평두(平頭)이다. 신사금(辛巳金)은 금 가운데 그윽이 숨은 것으로 모래와 돌에 섞여 있으니 화 및 가을을 기뻐한다. 천덕(天德)·복성(福星)·관 귀(官貴)·절로(截路)·대패(大敗)·현침(懸針)·곡각(曲腳)이다. 임오목(壬午木)은 버드나무의 줄기와 마디이니 봄·여름을 기뻐한다. 관귀(官貴)·구추(九丑)·비인(飛刃)·평두(平頭)· 농아(聾啞)·현침(懸針)이다. 계미목(癸未木)은 버드나무의 뿌리이니 겨울 및 수를 기뻐하고 또한 봄에도 마땅하다. 정인(正印)·화개(華蓋)·단요(短夭)· 복신(伏神)·비인(飛刃)·파자(破字)이다. 갑신수(甲申水)는 단 우물이니 봄 및 여름을 기뻐한다. 파록마(破祿馬)·절로(截路)·평두(平頭)·파자(破字)·현침(懸針)이다. 을유수(乙酉水)는 그늘진 골짜기의 물이니 동방 및 남방을 기뻐한다. 파록(破祿)·단요(短夭)·구추(九丑)·곡각(曲腳)· 파자(破字)·농아(聾啞)이다. 병술토(丙戌土)는 쌓인 언덕이니 봄·여름 및 수를 기뻐한다. 천덕(天德)·화개(華蓋)·평두(平頭)·농아(聾啞)이다. 정해토(丁亥土)는 평원이니 화 및 목을 기뻐한다. 천을(天乙)·복성(福星)·관귀(官貴)·덕합(德合)·평 두(平頭)이다.
무자화(戊子火)는 우레이니 수 및 봄·여름을 기뻐하고, 토를 얻으면 신령스러워진다. 복신(伏神)·단요(短夭)· 구추(九丑)·장형(杖刑)·비인(飛刃)이다. 기축화(己丑火)는 번개이니 수 및 봄·여름을 기뻐하고, 땅을 얻으면 어두워진다. 화개(華蓋)·대패(大敗)·비 인(飛刃)·곡각(曲腳)·궐자(闕字)이다. 경인목(庚寅木)은 송백(松柏)의 줄기와 마디이니 가을·겨울을 기뻐한다. 파록마(破祿馬)·상형(相刑)·장형(杖刑)·농아(聾啞)이다. 신묘목(辛卯木)은 송백의 뿌리이니 수·토를 기뻐하고 봄에 마땅하다. 파록(破祿)·교신(交神)·구추(九丑)· 현침(懸針)이다. 임진수(壬辰水)는 용의 물이니 우레·번개 및 봄·여름을 기뻐한다. 정인(正印)·천덕(天德)·수록마고(水祿馬庫)· 퇴신(退神)·평두(平頭)·농아(聾啞)이다. 계사수(癸巳水)는 쉬지 않는 물로서 흘러 바다로 들어가니 해자(亥子)를 기뻐하며 이에 변화한다. 천을(天乙)·관 귀(官貴)·덕합(德合)·복마(伏馬)·파자(破字)·곡각(曲腳)이다. 갑오금(甲午金)은 백 번 단련한 정금이니 수·목·토를 기뻐한다. 진신(進神)·덕합(德合)·평두(平頭)·파자(破字)· 현침(懸針)이다. 을미금(乙未金)은 화로의 숯 속에 남은 금이니 큰 화 및 토를 기뻐한다. 화개(華蓋)·절로(截路)·곡각(曲腳)·파 자(破字)이다. 병신화(丙申火)는 들판의 띠풀을 태우는 불이니 가을·겨울 및 목을 기뻐한다. 평두(平頭)·농아(聾啞)·대패(大敗)·파 자(破字)·현침(懸針)이다. 정유화(丁酉火)는 귀신의 신령한 울림으로 형체가 없는 불이니 진술축미(辰戌丑未)를 기뻐한다. 천을(天乙)·희 신(喜神)·평두(平頭)·파자(破字)·농아(聾啞)·대패(大敗)이다. 무술목(戊戌木)은 마른 쑥이니 화 및 봄·여름을 기뻐한다. 화개(華蓋)·대패(大敗)·팔전(八專)· 장형(杖刑)·절로(截路)이다. 기해목(己亥木)은 쑥과 띠풀이니 수 및 봄·여름을 기뻐한다. 궐자(闕字)·곡각(曲腳)이다. 경자토(庚子土)는 흙 가운데 빈 것이니 집이며, 목 및 금을 기뻐한다. 목덕합(木德合)·장형(杖刑)이다. 신축토(辛丑土)는 무덤이니 목 및 화와 봄을 기뻐한다. 화개(華蓋)·현침(懸針)·궐자(闕字)이다. 임인금(壬寅金)은 금으로 된 화려한 장식이니 목 및 약간의 화를 기뻐한다. 절로(截路)·평두(平頭)·농아(聾啞)이다. 계묘금(癸卯金)은 고리·단추·방울이니 성한 화 및 가을을 기뻐한다. 귀인(貴人)·파자(破字)·현침(懸針)이다. 갑진화(甲辰火)는 등불이니 밤 및 수를 기뻐하고 낮을 싫어한다. 화개(華蓋)·대패(大敗)·평두(平頭)·파 자(破字)·현침(懸針)이다. 을사화(乙巳火)는 등불의 빛이니 위와 같으며 신유(申酉) 및 가을을 더욱 기뻐한다. 정록마(正祿馬)·대패(大敗)· 곡각(曲腳)·궐자(闕字)이다. 병오화(丙午火)는 달이니 밤 및 가을을 기뻐하며 수가 왕한 때이다. 희신(喜神)·양인(羊刃)·교신(交神)· 평두(平頭)·농아(聾啞)·현침(懸針)이다. 정미수(丁未水)는 불빛이니 위와 같다. 화개(華蓋)·양인(羊刃)·퇴신(退神)·팔전(八專)·평두(平頭)· 파자(破字)이다. 무신토(戊申土)는 가을철의 논밭이니 신유(申酉) 및 화를 기뻐한다. 복성(福星)·복마(伏馬)·장형(杖刑)·파 자(破字)·현침(懸針)이다. 기유토(己酉土)는 가을철의 벼와 곡식이니 신유(申酉) 및 겨울을 기뻐한다. 퇴신(退神)·절로(截路)·구추(九丑)·궐 자(闕字)·곡각(曲腳)·파자(破字)·농아(聾啞)이다. 경술금(庚戌金)은 칼과 검의 나머지이니 약간의 화 및 목을 기뻐한다. 화개(華蓋)·장형(杖刑)이다.
신해금(辛亥金)은 종·솥 등 실물이니 목·화 및 토를 기뻐한다. 정록마(正祿馬)·현침(懸針)이다. 임자목(壬子木)은 물이 많아 상한 나무이니 화·토 및 여름을 기뻐한다. 양인(羊刃)·구추(九丑)·평두(平頭)· 농아(聾啞)이다. 계축목(癸丑木)은 물이 적어 상한 나무이니 금·수 및 가을을 기뻐한다. 화개(華蓋)·복성(福星)·팔전(八專)· 파자(破字)·궐자(闕字)·양인(羊刃)이다. 갑인수(甲寅水)는 비이니 여름 및 화를 기뻐한다. 정록마(正祿馬)·복신(福神)·팔전(八專)·평두(平頭)· 파자(破字)·현침(懸針)·농아(聾啞)이다. 을묘수(乙卯水)는 이슬이니 수 및 화를 기뻐한다. 건록(建祿)·희신(喜神)·팔전(八專)·구인(九刃)·곡 각(曲腳)·현침(懸針)이다. 병진토(丙辰土)는 제방과 언덕이니 금 및 목을 기뻐한다. 녹고(祿庫)·정인(正印)·화개(華蓋)·절로(截路)·평 두(平頭)·농아(聾啞)이다. 정사토(丁巳土)는 흙이 축축한 것이니 화 및 서북을 기뻐한다. 녹고(祿庫)·평두(平頭)·궐자(闕字)·곡각(曲腳)이다. 무오화(戊午火)는 해이니 여름에는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겨울에는 사람들이 사랑하며, 무자(戊子)·기축(己丑)·갑 인(甲寅)·을묘(乙卯)를 꺼린다. 복신(伏神)·양인(羊刃)·구추(九丑)·봉장(棒杖)·현침(懸針)이다. 기미화(己未火)는 햇빛이니 밤을 꺼리고 또한 [위의] 네 가지를 두려워한다. 복성(福星)·화개(華蓋)·양인(羊刃)·궐 자(闕字)·곡각(曲腳)·파자(破字)이다. 경신목(庚申木)은 석류꽃이니 여름을 기뻐하고 가을·겨울에는 마땅하지 않다. 건록마(建祿馬)·팔전(八專)·장형(杖刑)· 파자(破字)·현침(懸針)이다. 신유목(辛酉木)은 석류 열매이니 가을 및 여름을 기뻐한다. 건록(建祿)·교신(交神)·구추(九丑)·팔전(八專)·현 침(懸針)·농아(聾啞)이다. 임술수(壬戌水)는 바다이니 봄·여름 및 목을 기뻐한다. 화개(華蓋)·퇴신(退神)·평두(平頭)·농아(聾啞)· 장형(杖刑)이다. 계해수(癸亥水)는 온갖 냇물이니 금·토·화를 기뻐한다. 복마(伏馬)·대패(大敗)·파자(破字)·절로(截路)이다. 이상 육십갑자에서 성대한 것은 작고 약하게 변함을 꺼리고, 작고 약한 것은 성대하게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먼저 빈천하고 뒤에 부귀하면 영화롭고, 먼저 부귀하고 뒤에 빈천하면 비천하고 욕되다. 먼저 빈천하다고 하여 그 부귀를 논하지 않아서는 안 되고, 또한 먼저 부귀하다고 하여 그 빈천을 논하지 않아서도 안 된다. 또 생 년이 목에 속하되 가령 경인(庚寅)·신묘(辛卯)라면 목의 성대함을 알 수 있다. 만약 월·일·시·태(胎)에 다른 목이 보이지 않으면 송백(松柏)으로 논하고, 만일 위에 양류목(楊柳木)이나 석류목(石榴木)이 보이면 큰 것을 버리고 작은 것을 좇아 송백으로 논하지 않는다. 가령 임오(壬午)·계미(癸未)생이라면 목의 작고 약함을 알 수 있다. 만약 월· 일·시·태에 다른 목이 보이지 않으면 양류로 논하고, 만일 송백목이나 대림목(大林木)이 보이면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논하니 양류로 논해서는 안 된다. 나아가 천상화(天上火)·검봉금(劍鋒金)·대해수(大海水)·대 역토(大驛土)생인 사람이 월·일·시·태에 따로 다른 자리를 보되 납음이 같으면서 작고 약한 것이거나, 또 복등화(覆燈火)· 금박금(金箔金)·정천수(井泉水)·사중토(沙中土)생인 사람이 월·일·시·태에 따로 다른 자리를 보되 납음이 같으면서 성대한 것이면, 혹은 범인을 이끌어 성인에 들게 하고 혹은 먼저 무겁다가 뒤에 가벼워지니, 모두 마땅히 그 변한 것을 따라 논해야 한다.
한 가지 끝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갑자(甲子)는 종혁(從革)의 금이다. 그 기가 흩어지니 무신토(戊申土)·계사수(癸巳水)를 얻어 돕게 하면 길하다. 무신은 곧 금이 임관(臨官)하는 땅이고 토는 자(子)에서 다시 왕하니 반드시 생성할 수 있다. 계사는 금이 사(巳)에서 생하고 수는 자(子)에서 왕하니 납음이 각각 돌아갈 곳이 있다. 또 조원록(朝元祿)이 되니 정묘(丁卯)·정유(丁酉)· 무오(戊午)의 화를 꺼린다. 을축(乙丑)은 스스로 고(庫)에 든 금이다. 화가 극할 수 없다. 대개 이미 감추어진 금은 저절로 극해(剋害)·충파(沖破)가 없으니 영달하지 않는 자가 없으나, 오직 기축(己丑)·기미(己未)의 화를 꺼린다. 염동수(閻東叟)가 이르기를 "을축은 정 인(正印)이 되어 큰 복덕을 갖추니, 가을·겨울[생]은 부귀하고 장수하며 봄·여름[생]은 길한 가운데 흉함이 있다. 격(格)에 들면 공을 세우고 복을 누리며, 칠살(七殺)을 띠면 흉한 무리가 된다"라고 하였다. 『옥소보감(玉霄寶鑑)』에 이르기를 "갑자·을축은 아직 그릇을 이루지 못하였으니, 금이 화를 보면 [그릇을] 이루므로 많이 보면 길하다"라고 하였다. 병인(丙寅)은 밝게 빛나는 화이다. 수가 제어하지 않으면 태우고 뜨거운 근심이 있으나, 수가 지나쳐서도 안 되며 오직 갑인(甲寅)의 수를 사랑하니 제자리에 나아가 구제하기 때문이다. 또 조원록(朝元祿)이라 이름한다. 『오행요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병인화는 신령하고 밝으며 충화(沖和)하고 순수한 기와 사시에 끊임없이 생하는 덕을 머금으니, 귀격(貴格)에 들면 문채가 발하여 응하고 장원 급제[魁甲]의 귀함을 주관한다"라고 하였다. 정묘(丁卯)는 밝음이 엎드린 화이다. 기가 약하니 목이 생해 줌이 마땅하고 수를 만나면 흉하니, 을묘(乙卯)·을 유(乙酉)의 수가 가장 독하다. 무진(戊辰)은 두 토 아래의 목이다. 뭇 금이 극할 수 없으니, 대개 토가 금을 생하여 자모(子母)의 도가 있기 때문이다. 수를 얻어 생해 주면 좋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무진·경인(庚寅)·계축(癸丑) 세 날은 강직한 덕과 맑고 굳센 수(數)를 빼어나게 지니니, 봄·여름에 나면 홀로 우뚝 서서 떨쳐 일어나 변화에 따라 공을 이룰 수 있고, 다시 왕 기(旺氣)를 만나면 하늘을 넘고 골짜기에서 솟구치는 뜻이 있다. 다만 가을에 남을 꺼리니, 비록 뜻과 절개를 품어도 굽혀서 펴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기사(己巳)는 불에 가까운 목이다. 금이 여기서 생하니 나에게 상함이 없으나 생왕(生旺)한 금을 봄을 꺼린다. 염동수가 이르기를 "기사는 손(巽)에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이니 뿌리가 위태로워 뽑히기 쉽다. 금· 토로 조화시키고 운이 동남으로 가야 비로소 재목으로 쓰임을 이룬다. 비록 겉은 양이고 속은 음이나 달리 보조가 없으면 그 기가 허하게 흩어지고, 다시 금귀(金鬼)에게 극을 당하면 곧 재목이 되지 못하는 나무이다"라고 하였다. 경오(庚午)·신미(辛未)는 처음 생한 토이다. 목이 극할 수 없고, 오직 수가 많으면 도리어 그 기를 상하게 함을 꺼린다. 목이 많아도 오히려 돌아갈 곳이 있으니, 대개 목은 미(未)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염동수가 이르기를 "경오·신미·무신(戊申)· 기유(己酉)는 모두 덕이 두터운 토이니, 머금고 용납하며 진중하고 고요하고 화기가 융화하여 복록이 넉넉하다. 격에 들면 여러 차례 방악(方岳)의 임무를 거치며 널리 은혜를 베풀고 두루 사랑하는 공이 있다"라고 하였다. 임신(壬申)은 임관(臨官)한 금이니 수·토를 보면 이롭고, 병신(丙申)·병인(丙寅)·무오(戊午)의 화 같은 것은 재해가 된다. 『옥소보감』에 이르기를 "임신·계유(癸酉)는 금이 왕한 자리이니 다시 왕해서는 안 되며, 왕하면 사물을 상하게 한다. 화를 보아서는 안 되니, 화를 보면 스스로 상한다"라고 하였다.
갑술(甲戌)은 스스로 고(庫)에 든 화이다. 뭇 수를 싫어하지 않고 다만 임술(壬戌)을 꺼린다. 이른바 묘(墓) 가운데서 극을 받으면 그 근심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행요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갑술화는 인(印)이 되고 고(庫)가 되어 지극한 양이 감추어 엎드린 기를 머금으니, 귀격이 이를 만나면 부귀가 빛나고 크다. 다만 다시 생함을 꺼리니, 길한 가운데 흉함이 있음을 방비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을해(乙亥)는 밝음이 엎드린 화이다. 그 기가 막히고 답답하여 발하지 못하니, 기해(己亥)·신묘(辛卯)·기사(己巳)· 임오(壬午)를 빌려 발하며, 미(未)의 목이 생해 주면 정신이 왕상(旺相)하고, 계해(癸亥)·병오(丙午)의 수가 있으면 길하지 않다. 병자(丙子)는 흘러 넘치는 수이다. 뭇 토를 꺼리지 않고 오직 경자(庚子)를 싫어하니, 이는 왕한 가운데 귀(鬼)를 만나는 것이라 상서롭지 못함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병자는 스스로 왕한 수로서 양은 위에 음은 아래에 있어 정 신이 모두 온전하니, 이를 타고난 자는 천품이 활달하고 식견과 도량이 깊다. 봄·여름에는 사물을 구제하는 기가 되어 많이 이로움과 은택을 베푸는 공을 세운다"라고 하였다. 정축(丁丑)은 복이 모인 수이다. 금이 생해 줌을 가장 사랑하고 신미(辛未)·병진(丙辰)·병술(丙戌)을 꺼리니 서로 형(刑)하고 파(破)하기 때문이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정축·을유(乙酉)는 수(數)로는 흩어지고 약한 수이니, 음이 성하고 양이 약하여 이를 타고난 자는 기량과 식견이 맑고 밝으나 지혜는 많고 복은 적다. 수목(水木)의 왕기로 감싸 주면 음양이 고르게 조화되어 귀하게 현달하고 높이 드러나는 기가 된다"라고 하였다. 무인(戊寅)은 상함을 받은 토이다. 가장 힘이 없으니 생왕한 화가 있어야 그 기를 도울 수 있다. 기 해(己亥)·경인(庚寅)·신묘(辛卯) 등 여러 목의 극을 꺼리니 요절하는 흉함을 주관한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 무인·병술(丙戌) 이 두 자리는 토덕(土德)의 두터운 기를 타고, 하나는 생화(生火)를 머금고 하나는 숙화(宿火)를 머금으니, 이를 일러 양의 신령함이 속에 스며든 복되고 경사로운 날이라 한다. 귀격이 이를 얻으면 도덕이 세상을 덮고 귀함이 신하로서 극에 이르니, 오직 친왕(親王)과 귀공자가 이 날에 많이 태어난다. 보통 격이 이를 얻어도 복과 수명이 멀고 길며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함을 주관한다"라고 하였다. 기묘(己卯)는 스스로 사(死)한 토이니 [무인보다] 더욱 심하다. 정묘(丁卯)·갑술(甲戌)·을해(乙亥)·기 미(己未)의 화를 얻음을 귀하게 여기니, 합으로 말미암아 와서 그 복을 이룬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기묘는 스스로 사한 토로서 진(震)의 자리에 세워져 바람이 불고 우레가 움직여 흩어져 화기가 되니 덕이 절로 충허(沖虛)하다. 이를 타고난 자는 대체로 도행(道行)이 있어 변화에 따라 적응하며 양생하여 자재하는 복과 수명이 있다. 다만 사절(死絶)에 불리하니, [그러면] 오래 빌리고 돌려주지 않는 무리가 된다"라고 하였다. 경진(庚辰)은 기가 모인 금이다. 화의 제어를 쓰지 않아도 그 그릇이 절로 이루어지며, 화가 성하면 도리어 그 그릇을 잃고, 병(病)·절(絶)의 화는 해가 없다. 갑진(甲辰)·을사(乙巳)의 화 같으면 그 흉함을 말할 수 없다. 또한 뭇 목을 극할 수 없으니 대개 나의 기 또한 모여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염동수(閻東叟)가 이르기를 "경진의 금은 강건하고 침착하며 두터운 덕을 갖추고 총명하고 소통하는 성품을 타고난다. 봄·여름에는 화복이 서로 기대고 숨으며, 가을·겨울에는 빼어나고 충실하다. 격에 들면 문무를 겸비하고 칠살(七殺)을 띠면 병권을 즐겨 쥔다"라고 하였다. 신사(辛巳)는 스스로 생한 금이다. 정신이 넉넉하고 체기(體氣)가 완비되어 뜨겁게 타오르며 녹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병진(丙辰)·을사(乙巳)·무오(戊午)의 화를 꺼린다. 대개 금은 사(巳)에서 생하나 오(午)에서 패(敗)함을 이기지 못하고, 인(寅)에서 절(絶)하여 기가 흩어지는데 다시 생왕한 화를 보면 어찌 감당하겠는가? 『오행요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 신사금은 스스로 생하는 학당(學堂)이 되어 영명하고 진기한 덕을 갖추니, 가을·겨울에는 힘을 얻어 십분 온전하고 봄·여름에는 칠 할이 흉한 가운데의 길함이다. 귀격에 들면 학문과 행실이 뛰어나 몸이 청귀(淸貴)에 이르고 항상 사물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품는다"라고 하였다. 임오(壬午)는 부드럽고 온화한 목이다. 가지와 줄기가 미약하고, 목은 화를 생할 수 있으나 도리어 화를 많이 봄을 꺼리니, 많으면 타서 재가 된다. 비록 생왕한 금이라도 상하게 할 수 없으니, 대개 금이 나에게 와서 패(敗)하므로 금을 얻으면 도리어 귀하다. 수· 토가 성한 자도 귀하다. 오직 갑오금(甲午金)이 상하게 함을 꺼린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임오는 스스로 사(死)한 목이다. 목이 사절(死絶)하면 혼이 노닐어 신기(神氣)가 신령하고 빼어나니, 이를 타고난 자는 고요하고 밝은 덕을 빼어나게 지니고 인자(仁者)의 용기를 품어 공과 행실을 세우니, 고요하면서도 용기가 있다고 할 만하며 수명을 늘린다"라고 하였다. 계미(癸未)는 스스로 고(庫)에 든 목이다. 생왕하면 좋으며, 을축금(乙丑金)이라도 충파(沖破)할 수 없으니 각각 그 뿌리로 돌아가 서로 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술(庚戌)·을미(乙未)의 금을 꺼린다. 『옥소보감(玉霄寶鑑)』에 이르기를 "임오·계 미를 양류목(楊柳木)이라 하는 것은 대개 목이 오(午)에 이르러 사(死)하고 미(未)에 이르러 묘(墓)가 되기 때문이니, 한여름에 잎이 빽빽하여 그 때를 얻으면 부유하고 장수하며 그 때가 아니면 가난하고 요절한다"라고 하였다. 갑신(甲申)은 스스로 생한 수이다. 그 기가 흘러 넘치니 마땅히 법도가 있어야 한다. 또한 금의 생함을 빌리며, 뭇 토를 꺼리지 않으나 다만 무신(戊申)·경자(庚子)의 토를 싫어한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갑신수는 스스로 생하여 천진학당(天真學堂)을 머금으니, 이를 얻어 국(局)에 들면 지식이 총명하고 지혜로워 묘한 쓰임이 무궁함을 주관한다"라고 하였다. 을유(乙酉)는 스스로 패(敗)한 수이다. 뭇 금을 빌려 돕게 하니, 대개 나의 기가 이미 약하므로 어미를 빌려 기르는 것이다. 기유(己酉)·기묘(己卯)·무신(戊申)·경자(庚子)·신축(辛丑)의 토를 꺼리니, [이를 만나면] 요절하고 궁하고 천하다. 병술(丙戌)은 복이 굳세고 녹이 두터운 토이다. 목이 극할 수 없다. 생왕한 금을 봄을 꺼린다. 만약 화가 성함을 만나면 귀함을 말할 수 없다. 정해(丁亥)는 임관(臨官)한 토이다. 목이 극할 수 없다. 금이 많음을 싫어하니, 반드시 화가 생하여 구해 주어야 비로소 길하다. 기해(己亥)·신묘(辛卯)의 목을 꺼린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정해·경자(庚子) 두 토는 가운데 금의 수(數)를 머금어 속은 굳세고 겉은 온화하다. 이를 타고난 자는 정해진 힘[定力]을 얻으니, 토 아래에서 수화(水火)의 왕기로 구제해 주면 공을 세우고 일을 이룰 수 있으며 위엄 있고 과감한 행동을 감행한다"라고 하였다. 무자(戊子)·기축(己丑)은 물 속의 화이니 또 신룡(神龍)의 화라 한다. 수를 만나야 비로소 귀하니, 육 기(六氣)의 군화(君火)가 된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무자는 정신이 빛나고 온전하며 충실한 기를 머금어 사시에 생을 보전하는 복이 되니, 귀격에 들면 대인군자가 되어 기량과 도량이 넓고 부귀하며 끝내 길하다"라고 하였다. 기축(己丑)은 천장(天將)의 화가 되며 또 천을(天乙)의 본가가 된다. 위엄과 복, 빛나고 두터운 기를 머금어 발하니
더욱 높고 맹렬하니, 귀국(貴局)이 이를 타면 장수의 덕이 되고 으뜸의 이름을 얻어 공을 세운다. 『촉신경(燭神經)』에 이르기를 "축(丑)은 태양(胎養)의 화이니 그 기가 점차 융성해진다. 만약 병인(丙寅)·무오(戊午)의 화가 돕는 것을 만나면 사물을 구제하는 공을 이룰 수 있다"라고 하였다. 경인(庚寅)·신묘(辛卯)는 추운 겨울의 목이다. 눈과 서리도 그 지조를 바꾸지 못하는데 하물며 금이 극할 수 있겠는가? 위에 경신(庚辛)이 있으면 제어를 빌리지 않아도 저절로 재목이 된다. 염동수(閻東叟)가 이르기를 "신묘목은 스스로 왕하니 봄·여름에는 기개와 절조가 빼어나 공을 세우고 일을 이루며, 가을에 나면 광견(狂狷)하여 꺾이고 좌절하여 굳센 기가 펴지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임진(壬辰)은 스스로 고(庫)에 든 수이다. 연못처럼 물이 고인 땅이니 금이 와서 터뜨려 깨뜨림을 꺼린다. 만약 다시 임진을 보면 이를 자형(自刑)이라 하나, 다른 진(辰)은 허물이 없다. 많은 수와 토를 만나면 모두 기뻐한다. 오직 임술(壬戌)·계 해(癸亥)·병자(丙子)의 수를 두려워하니, 생왕이 너무 지나쳐 넘쳐흘러 돌아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오행요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임진 수는 정인(正印)이 되어 맑고 밝으며 적시고 기름지게 하는 덕을 머금는다. 이를 타고난 자는 포용이 넓고 커서 마음과 식견이 거울 같다. 봄· 여름에 이를 얻으면 큰 복과 지혜를 이루고, 가을·겨울에 이를 얻으면 대체로 간사하고 덕이 없다"라고 하였다. 계사(癸巳)는 스스로 절(絶)한 수이니 이름하여 마른 물줄기[涸流]라 한다. 만약 병술(丙戌)·정해(丁亥)·경자(庚子)의 굳세고 두터운 토를 만나면 그 마름을 곧 기다릴 수 있고, 만약 삼합(三合)으로 생왕한 금이 생해 줌을 얻으면 샘의 근원이 콸콸 솟아 웅덩이를 채운 뒤에 나아간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계사·을묘(乙卯)는 스스로 절하고 스스로 사(死)한 수이니, 곧 지극한 음이 물러나 참된 정(精)을 감추고 아끼며, 길러 엉기어 귀기(貴氣)를 이룬다. 귀국이 이를 타면 대체로 묘도(妙道)이니, 군자의 본래 몸과 떳떳한 덕으로서 공이 사물에 미친다"라고 하였다. 갑오(甲午)는 스스로 패(敗)한 금이니 또한 강하고 사나운 금이라 한다. 화를 만나 생왕하면 그 그릇이 비로소 이루어진다. 정묘(丁卯)·정유(丁酉)·무자(戊子)의 화를 꺼리니 흉하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갑오금은 진 신(進神)의 으뜸 기가 되어 강하고 밝은 덕을 갖춘다. 가을·겨울에는 길하고 봄·여름에는 혹 흉하다. 귀격에 들면 과장(科場)에서 [합격하고] 무리를 거느리는 공을 세움을 주관하나, 때가 아닌데 칠살(七殺)을 띠면 포악하고 잔인하여 은혜와 의리가 적다"라고 하였다. 을미(乙未)는 치우친 고(庫)의 금이다. 역시 화로 제어하되 토가 생해 주면 복이 굳세고 기가 모인다. 기미(己未)· 병신(丙申)·정유(丁酉)의 화를 꺼린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을미금은 수(數)로는 목고(木庫)가 되고 또 천장(天將)이 된다. 순수한 인(仁)과 두터운 의(義)의 덕을 갖추어 어디를 가도 길하지 않음이 없다. 귀격이 이를 얻으면 세상에 드문 영 걸이 되어 선비들 가운데 으뜸으로 진중하고, 보통 격이 이를 얻어 칠살을 띠고 충범(沖犯)하더라도 또한 소인 가운데의 군자가 되며 장 수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병신(丙申)은 스스로 병(病)한 화이고, 정유(丁酉)는 스스로 사(死)한 화이다. 그 기가 지극히 미약하니 목의 도움을 빌려야 그 기가 비로소 생한다. 갑신(甲申)·을유(乙酉)·갑인(甲寅)·을묘(乙卯)의 수를 꺼린다. 염동수가 이르기를 "병 신은 병든 화이다. 목으로써 문명(文明)의 덕을 삼고, 수로써 활달한 성품을 삼으며, 토로써 복과 지혜의 기틀을 삼는다. 오직 금은 사나운 학질이 되니, 설령 길한 날이 있더라도 바뀌어 불화의 기가 된다"라고 하였다.
무술(戊戌)은 흙 속의 목이다. 토를 거듭 봄을 꺼리니, 만약 납음에 토가 많으면 일생이 험난하다. 금이 극할 수 없으니, 대개 금기는 술(戌)에 이르러 흩어지므로 금을 만나면 도리어 복을 이룰 수 있다. 수가 많고 목이 성함을 보면 이로워 귀격이 된다. 염동수(閻東叟)가 이르기를 "무술의 목은 외로운 뿌리로 홀로 서 있으니, 수화(水火)의 왕기로 조화시키면 영명하고 빼어나며 충실한 덕이 있다. 격에 들면 문장으로 나아가 현달하고 복록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천장(天將)의 기를 타면 온갖 어려움과 험난함을 두루 겪으면서도 절조를 바꾸지 않아야 비로소 늦은 복을 본다"라고 하였다. 기해(己亥)는 스스로 생한 목이다. 뿌리와 근본이 번성하여 뭇 금을 꺼리지 않으나 오직 신해(辛亥)·신사(辛巳)· 계유(癸酉)의 금을 싫어한다. 만약 을묘(乙卯)·정미(丁未)의 수나 계미(癸未)의 목을 보면 크게 귀하지 않음이 없다. 염동수가 이르기를 "기해의 목은 때를 얻으면 청귀하고 때가 아니면 고생한다"라고 하였다. 경자(庚子)는 덕이 두터운 토이다. 뭇 수를 극할 수 있고 다른 목을 꺼리지 않으니, 대개 목은 자(子)에 이르면 기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임신(壬申)의 금을 만나면 이를 명위록(明位祿)이라 하니 반드시 귀하다. 신축(辛丑)은 복이 모인 토이다. 뭇 목이 극할 수 없으니, 대개 축은 금고(金庫)가 되어 축 속에 금이 있으므로 목을 본들 어찌 상하겠는가? 『옥소보감(玉霄寶鑑)』에 이르기를 "경자·신축의 토는 목을 사랑하고 수를 싫어하니, 목을 보면 관(官)이 되고 수를 보면 서로 마땅하지 않다"라고 하였다. 임인(壬寅)은 스스로 절(絶)한 금이고, 계묘(癸卯)는 기가 흩어진 금이다. 만약 뭇 화를 보면 기를 잃고, 오직 수·토가 조회(朝會)하면 길하다. 『오행요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임인·계묘는 허하고 얇은 금이니 인(仁)은 부드럽고 의(義)는 굳센 덕을 갖춘다. 가을·겨울에는 강건하여 흉함이 없고 흉함이 길조가 되며, 봄·여름에는 속은 흉하고 겉은 길하여 길함이 곧 흉함을 앞세운다. 귀격에 들면 뜻과 절개가 영명하고, 칠살(七殺)을 띠면 흉포하여 끝을 잘 맺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갑진(甲辰)은 치우친 고(庫)의 화이다. 많은 화가 도우면 길하니, 이른바 같은 기끼리 구하여 그 부족함을 돕는 것이다. 만약 무진(戊辰)·무술(戊戌)의 목이 생해 줌을 보면 귀격이 되고, 임진(壬辰)·임술(壬戌)·병오(丙午)· 정미(丁未)의 수를 꺼리니 가장 독하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갑진은 천장(天將)의 화가 되어 민첩하고 높고 맹렬한 기를 머금으니, 귀격에 들면 특출하게 현달하고 문장의 으뜸이 되며, 가을·겨울에 이롭고 여름에는 이롭지 않다"라고 하였다. 을사(乙巳)는 임관(臨官)한 화이다. 수가 극할 수 없으니 대개 수는 사(巳)에서 절(絶)하기 때문이다. 수를 얻어 구제하면 순수함이 된다. 만약 두세 개의 화가 도와줌을 얻어도 좋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을사화는 순양(純陽)이 손(巽)에서 발하는 기를 머금어 빛이 충실하니, 봄·겨울에는 길로 향하고 여름·가을에는 흉으로 향한다"라고 하였다. 병오(丙午)·정미(丁未)는 은하수의 수이다. 토가 극할 수 없고, 하늘 위의 물이므로 땅의 금이 생할 수도 없다. 생왕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만물을 상하게 하고, 사절(死絶)이 너무 많으면 또 만물을 생할 수 없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병오는 지극히 높은 수이니 남방의 따뜻하고 두터운 기를 체로 삼는다. 이를 타고난 자는 대체로 도기(道氣)가 있어 비우고 변화하며, 남달리 빼어나 큰일을 할 수 있어 무리 가운데 으뜸으로 뛰어나다. 정미는 삼재(三才)의 금 수(數)를 갖추어
충화(沖和)하고 바른 기를 얻는다. 이를 타고난 자는 정·신·기(精神氣)가 온전하고 성품의 근기가 높고 묘하여 변화를 다하는 도를 주관한다"라고 하였다. 무신(戊申)은 겹쳐진 언덕의 토이다. 목은 신(申)에서 절(絶)하므로 극할 수 없다. 만약 금·수가 많이 도와줌을 보면 부귀하고 존귀하며 영화로운 격이다. 기유(己酉)는 스스로 패(敗)한 토이다. 그 기가 부족하니 화를 빌려 도와야 한다. 정묘(丁卯)·정 유(丁酉)의 화를 보면 길하고, 사절(死絶)을 절대 꺼린다. 신묘(辛卯)·신유(辛酉)의 목을 두려워하니, [만나면] 재앙과 험난함이 있고 요절한다. 경술(庚戌)·신해(辛亥)는 점차 이루어지는 금이다. 화를 보아서는 안 되니 상하는 바가 있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만약 수· 토가 도와줌을 얻으면 귀하다. 염동수(閻東叟)가 이르기를 "경술은 화묘(火墓)의 금이니 강렬하여 스스로를 믿는 사나움이 있다. 가을에 움직이면 거의 침착하고 두터우나 봄·여름에 움직이면 후회와 인색함이 생긴다. 군자는 병형(兵刑)의 권한을 잡고, 소인은 거칠고 사나운 성품을 멋대로 부린다. 신해금은 건(乾)의 굳셈과 순수하고 밝으며 중정(中正)한 기를 타고나니 봄·가을·겨울 세 계절에 길하고, 여름에는 칠 할이 길하고 삼 할이 흉하다. 귀격이 이를 타면 인(仁)을 체득하고 의(義)를 지키며, 만약 형살(刑殺)을 띠면 포악을 부리고 공을 탐한다"라고 하였다. 임자(壬子)는 자리를 독차지한 목이고, 계축(癸丑)은 치우친 고(庫)의 목이다. 사절(死絶)을 만나면 부귀하고, 생왕하면 빈천하며, 수가 많으면 요절하고, 금이 많고 토가 성하면 좋다. 『오행요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임 자는 그윽하고 음한 목이니 양이 약하고 음이 성하여 부드러우나 서지 못하니 대체로 인(仁)과 수덕(水德)이다. 일을 행할 때 오직 병오(丙午)의 수와 마주하면 수·목이 충화하고 순수한 덕이 되니, 대체로 신선이나 비범한 선비의 풍격에 드는 것으로서 보통 부류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갑인(甲寅)은 스스로 병(病)한 수이고, 을묘(乙卯)는 스스로 사(死)한 수이다. 비록 사·병이지만 토가 극할 수 없으니, 대개 지지와 천간의 두 목이 토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임인(壬寅)·계묘(癸卯)의 금을 보면 넉넉하다. 『오 행요론』에 이르기를 "갑인·임술(壬戌) 두 수는 엎드리고 거스름이 되어 음이 양보다 이기니, 간사하여 사물을 해침을 주관한다. 오직 화·토로 덜고 더하여 구제해야 비로소 큰 그릇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병진(丙辰)은 스스로 고(庫)에 든 토이다. 두텁고 굳세니, 갑진(甲辰)의 화를 기뻐하고 무진(戊辰)의 목을 싫어한다. 이 토는 무릇 목이 상하게 할 수 없으니, 대개 병은 화이고 진은 화의 치우친 고가 되어 토가 이미 그릇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오직 무술(戊戌)· 기해(己亥)·신묘(辛卯)·무진(戊辰)의 목을 싫어한다. 『오행요론』에 이르기를 "병진토는 정인(正印)이 되어 오복(五福)이 길하게 모이는 덕을 세운다. 이를 타고난 자는 대체로 모두 형통하고 크게 일을 이루어 부유하지 않으면 귀하나, 오직 충(沖)을 범한 자는 대개 승려나 도사가 된다"라고 하였다. 정사(丁巳)는 스스로 절(絶)한 토이다. 그러나 또 절이 되지 않으니, 대개 한 토가 두 화 아래에 있어 부모의 고장에 있고 천속(天屬)의 은혜를 타므로 절이 되지 않는다. 목이 극할 수 없고, 화가 많으면 더욱 좋다. 『옥소 보감(玉霄寶鑑)』에 이르기를 "정사는 동남 화덕(火德)의 왕함을 머금으니, 이를 얻은 자는 포용하고 복과 수명이 있다"라고 하였다. 무오(戊午)는 스스로 왕한 화이고, 기미(己未)는 치우친 고의 화이다. 이(離)의 밝은 방위, 왕상(旺相)한 땅에 있어 그 기가 지극히 성하니 다른 수는 상하게 하지 못한다. 병오(丙午)·정미(丁未)의 천상(天上)의 수를 꺼린다. 『오행요
론(五行要論)』에 이르기를 "기미는 쇠한 화이니 남은 보배를 머금고 감춘 기가 있다. 봄·여름의 달에 운이 가라앉아 잠기는 고장으로 들어가면 밝고 통달하며 준민하여 복과 경사가 깊고 멀다. 여름에 이를 얻으면 화기(和氣)가 아니며, 가을에 이를 얻으면 먼저 길하고 뒤에 흉하다"라고 하였다. 경신(庚申)·신유(辛酉) 두 목은 금이 목 위에 있어 금으로 인하여 그릇을 이루니, 다시 금을 보면 그 그릇을 허물게 되므로 꺼린다. 만약 갑신(甲申)·을유(乙酉)의 수를 보면 격에 든다. 『옥소보감(玉霄寶鑑)』에 이르기를 "경신은 스스로 절(絶)한 목이니 혼이 노닐고 신이 변화함이 되어, 이 날에 태어난 자는 대체로 범상한 그릇이 아니다. 보통 격이면 타고난 성품이 남달리 빼어나 집안에 얽매이지 않고, 귀격에 들면 영걸의 재주로서 세상에 드문 공을 세운다. 신유는 자리를 잃은 목이니 목이 금의 고장에서 곤궁하여, 이를 탄 자는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많다. 오직 계묘금(癸卯金)과 마주하면 강유가 서로 구제하여 무리에서 빼어나게 뛰어나 반드시 높은 과거에 급제한다"라고 하였다. 임술(壬戌)은 치우친 고(庫)의 수이고, 계해(癸亥)는 임관(臨官)한 수이니 이름하여 대해수(大海水)라 한다. 대개 지지·천간· 납음이 모두 수이니 뭇 수를 봄을 꺼리며, 비록 임진(壬辰)의 수고(水庫)라도 감당할 수 없다. 다른 토를 꺼리지 않으며, 사절(死絶)하면 길하고 생왕하면 범람하여 돌아갈 곳이 없다. 『옥소보감』에 이르기를 "해자(亥子)는 수의 정위(正位)이다. 임술은 기가 엎드려 순하지 않으니 오직 이는 수·토로 덜고 더해야 비로소 큰 그릇을 이룬다. 계해는 순양(純陽)의 수(數)를 갖추어 안의 체가 지극히 어지니, 이를 타고난 자는 천품이 평탄하고 넓으며 뜻과 기개가 호연하여, 발하여 공 업이 되고 이로움과 은택이 날로 미친다. 칠살(七殺)을 띠면 흉하고 교활한 부류이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병술(丙戌)의 토는 복이 융성하고 두터우니 화가 여기에 모이기 때문이다. 기미(己未)·경진(庚辰)· 무진(戊辰)·정축(丁丑)도 이와 뜻이 같다. 기미는 화이고 미 속에 묘목(墓木)이 있으며, 경진은 금이고 진 속에 묘토(墓土)가 있으며, 무진은 목이고 진 속에 묘수(墓水)가 있으며, 정축은 수이고 축 속에 묘금(墓金)이 있으니, 모두 부모의 기로서 각각 길러 주는 바가 있다. 이 다섯은 복이 굳세고 두터운 이상이니, 귀(鬼)가 상하게 하는 바가 있어도 해가 되지 않으니 기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을사(乙巳)·무오(戊午)는 곧 성하게 타오르는 화이다. 가을·겨울에는 덕이 되어 길하고, 봄·여름에는 형(刑)이 되어 흉하다. 만약 한여름에 사나운 불꽃이 한 번 일어나면 곧 건조함으로 돌아가 마침내 태워 버리니, 조화로워야 할 것이 허물이 된다. 을사는 임관한 화이니 위에 목 하나가 생해 주어 그 기가 성하다. 무오는 스스로 왕한 화이니, 만약 가을·겨울에 나면 따뜻한 기가 되어 사물을 구제하는 덕이 된다. 만약 봄·여름에 나면 왕한 화가 다시 양의 자리를 얻어 흉함이 되고, 한여름에 나면 포악하고 각박하며 잔인하고 흉하게 요절하는 부류가 된다. 을묘(乙卯)·계사(癸巳)·정유(丁酉)·을해(乙亥)는 수·화가 비록 사절(死絶)하였으나 도리어 맑고 밝아 묘하게 아름답다. 화는 사절하면 안은 밝고 밖은 어두워 빛을 돌이켜 되비추고, 수는 사절하면 맑고 투명하여 수염과 눈썹을 비출 수 있으니, 그러므로 도리어 맑고 밝아 묘하게 아름답다. 임인(壬寅)의 금은 임금을 섬겨 거스르지 않고, 경신(庚申)의 목은 신하가 되어 강하지 않다. 오행은 오음(五音)에 속하니,
궁(宮)인 토는 임금이요, 상(商)인 금은 신하요, 각(角)인 목은 백성이다. 상이 너무 지나치면 신하가 강하고, 각이 너무 지나치면 임금이 약하다. 그러므로 오음 가운데 늘 사청(四淸)을 써서 상과 각을 덜어낸다. 경신은 각목(角木)이 스스로 절(絶)한 것이고 임인은 상금(商金)이 스스로 절한 것이니, 성정이 충성스럽고 순한 도를 얻으므로 임금을 섬겨 거스르지 않고 신하가 되어 강하지 않다. 그러므로 자미(紫微)·난대(鸞臺)·봉각(鳳閣) 이상의 관직은 금·목이 생 왕한 명(命)을 절대 꺼리니, 이와 같으면 반드시 [그 관직을] 하지 못하고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하며, 오직 대간(臺諫)은 괜찮다. 만약 금·목이 생왕하되 극파(剋破)되면 그렇지 않다. 경신목(庚申木)·을사화(乙巳火)는 토·금이 생하되 도리어 생하지 않고, 병오 수(丙午水)·계묘금(癸卯金)은 목·수가 사(死)하되 도리어 사하지 않는다. 토는 신(申)에서 생하나 경신에서는 생하지 않고, 수는 신에서 생하나 무신(戊申)에서는 생하지 않으며, 화는 인(寅)에서 생하나 갑인(甲寅)에서는 생하지 않고, 금은 사(巳)에서 생하나 을사(乙巳)에서는 생하지 않으며, 목은 해(亥)에서 생하나 신해(辛亥)에서는 생하지 않으니, 대개 생하는 곳에서 도리어 제어를 받기 때문이며 이를 얻은 자는 요절한다. 목은 묘(卯)에서 사하나 계묘(癸卯)에서는 사하지 않고, 토는 묘에서 사하나 정묘(丁卯)에서는 사하지 않으며, 목은 오(午)에서 사하나 병오(丙午)에서는 사하지 않고, 금은 자(子)에서 사하나 경자(庚子)에서는 사하지 않으며, 화는 유(酉)에서 사하나 신유(辛酉)에서는 사하지 않으니, 대개 죽는 곳에서 생을 얻기 때문이며, 만약 이를 얻은 자는 장수한다. 무자(戊子)는 지지와 천간이 북방에서 왕하니 곧 수의 자리인데 납음은 화에 속하니 곧 물 속의 불로서 신룡(神龍)이 아니면 가질 수 없다. 병오(丙午)는 지지와 천간이 남방에서 왕하니 곧 화의 자리인데 납음은 수에 속하니 곧 불 속의 물로서 천하(天河)가 아니면 가질 수 없다. 무자생이 병오를 얻거나 병오생이 무 자를 얻으면 귀하지 않음이 없다. 대개 불 속에서 물이 생하고 물 속에 불이 감추어져 수화기제(水火既濟)하고 정신이 운동하니 반드시 남보다 신령하고 기이하다. 신축(辛丑)의 토는 목을 싫어하지 않고, 무술(戊戌)의 목은 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으로 분별하는가? 축 속은 금고(金庫)이니 목이 귀(鬼)가 되지 않고, 술 속에 화가 있으니 금이 도리어 그 재앙을 받는다. 무술의 목 같은 것은 두 토가 위에 있고 한 목이 아래에 있어 두 토 안에 묻혀 아직 싹이 트지 않아 그 형체를 드러내지 않으니, 이는 토가 성하고 목이 약한 것이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경인목(庚寅木)·정사토(丁巳土)는 금·목의 귀(鬼)를 싫어하지 않는다. 금이 인궁(寅宮)에 이르면 비록 귀가 되나 금은 인에서 절하므로 귀가 되지 않고, 목이 사궁(巳宮)에 이르면 사에 생하는 금이 있어 목을 극하므로 귀가 되지 않는다. 만약 경인목이 임신금(壬申金)을 만나면 서로 충하여 극을 받는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경오(庚午)의 토는 남방의 왕한 화를 타서 그 형체를 기르고, 무신(戊申)의 토는 스스로 생하며, 경자(庚子)의 토는 스스로 가득 차니 목의 귀를 꺼리지 않는다. 대개 목은 오에 이르러 사하고 신에서 절하며 자에서 패하니, 또 스스로 강한 토를 어찌 상하게 하겠는가?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임신(壬申)·계유(癸酉)·경술(庚戌)·신해(辛亥) 네 금은 기가 굳세니 귀를 싫어하지 않는다. 무자(戊子)의 화는 그 귀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물 속의 벽력의 화는 신룡이 지닌 것이요 대개 물이 있어야 우레가 비로소 울리기 때문이다. 만약
병오(丙午)·정미(丁未)의 천상수(天上水)를 만나면 꺼리는 바가 있으나 서로 싸우는 공이 있다. 무릇 본명의 지지와 천간이 상함을 받으면 육근(六根)이 부족하고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음을 주관하니, 정사(丁巳)가 계해(癸亥)를 보거나 임자(壬子)가 무오(戊午)를 보는 것과 같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무오(戊午)·경신(庚申)은 피차가 이를 얻으면 뛰어나고 남다르다. 경신은 석류목(石榴木)으로 여름에 왕하므로 무오를 기뻐한다. 대개 화가 관(官)으로서 왕하고 석류목의 성질이 때를 얻으며, 무오는 곧 왕이 극에 이른 화로서 신(申)을 기뻐하니 천마(天馬)를 보아 서로 돕기 때문이다. 그 신두록(神頭祿)이라는 것은 곧 십간의 전위록(專位祿)이니, 음양이 자리를 독차지하고 천지의 신이 모이는 것이다. 팔괘의 참된 근원을 벌여 놓고 오행의 성패를 부연하여, 강유가 서로 밀고 유무가 합하여 화한다. 그러므로 임자(壬子)의 수는 북방의 감(坎)에 응하고 병오(丙午)의 화는 남궁의 이(離)에 해당하니, 그러므로 병 오가 임자를 얻어도 파(破)가 되지 않고 정사(丁巳)가 계해(癸亥)를 얻어도 충(沖)이 되지 않으니, 이는 수화가 서로 구제하는 근원으로서 부 부가 짝하는 이치가 있으며 감리(坎離)는 남녀의 정신의 쓰임이 된다. 임자가 병오를 얻거나 계해가 정 사를 얻으면 화와 수의 선후가 [바뀌어] 미제(未濟)의 상이 있으니, 정사가 임자를 보거나 병오가 계해를 얻는 것만 못하다. 경신(庚申)·신유(辛酉)의 금은 서방의 태(兌)에 응하고 갑인(甲寅)·을묘(乙卯)의 목은 동방의 진(震)을 본뜨니, 그러므로 갑인이 경신을 얻어도 형(刑)이 되지 않고 을묘가 신유를 얻어도 귀(鬼)가 되지 않으니, 이는 목이 아내이고 금이 남편인 바른 체(體)로서 좌우의 신묘한 변화를 밝히는 것이다. 목은 혼(魂)을 주관하고 금은 백(魄)을 주관하니, 둘은 좌우에서 서로 떨어져 합하지 않으나 만약 금과 합할 수 있으면 신(神)의 화생이 틈이 없다. 경신이 을묘를 얻거나 신유가 갑인을 얻으면 원진(元辰)이 되지 않으니 변통의 쓰임이다. 무진(戊辰)·무술(戊戌)의 토는 괴강(魁罡)이 서로 만난 것이니, 건곤이 두텁게 얻어 덮고 실어 생명을 머금으므로 반음(反吟)으로 여길 수 없다. 무진·무술은 충이 되지 않으니, 토가 바른 자리를 얻고 천간이 으뜸의 모임을 지키기 때문이다. 기축(己丑)·기미(己未)는 귀신(貴神)이 충정을 지키는 것이니, 이 네 참된 토는 만물의 시작과 끝의 도를 지니니 대인군자가 아니면 누가 이 덕을 갖출 수 있겠는가? 하물며 신두록에는 각각 신이 있어 주관하며, 육 합(六合) 가운데서 좌우로 운동하고 길흉의 변화 속에서 차고 줄어든다. 기축토는 천을귀인(天乙貴人)이 되고 기미토는 태상복신(太常福神)이 되어 온갖 살(煞)의 흉함을 풀어 주니, 만약 이를 얻으면 마땅히 횡재의 기쁨으로 쓴다. 무진은 구진(勾陳)이 되고 무술은 천공(天空)이 되니, 토의 신은 대개 옮기고 바뀌어 번진(藩鎭)의 장수로 있거나 변방을 지키러 나가니 일정함이 없다. 정사는 등사(螣蛇)의 신이니 흉하면 흉하게 쓰이고 길하면 길하게 이으며, 형혹(熒惑)의 근심이 많고 익살스러운 성품이 있다. 병오는 주작(朱雀)의 신이니 양명(陽明)의 체에 응하여 문사가 화려하다. 갑인은 청룡(青龍)의 신이니 널리 베풀어 뭇사람을 구제하고 사방 의 이로움을 얻는다. 을묘는 육합(六合)의 신이니 발생하여 영화로움을 주관하며 온화하고 유순하여 무리를 따른다. 임자는 천후(天后)의 신이니 음덕(陰德)과 천덕(天德)을 주관하며 용모가 아름답고 권세가 많다. 계해는 현무(玄武)의 신이니 곧 음양이 끝나는 극이라
잠복한 기가 있어 아래로 흐르듯 따르니, 비록 큰 지혜가 있으나 기개가 드높고 원대한 선비는 아니다. 순하면 편안하고 평탄하며 거스르면 간사한 도적이 된다. 경신(庚申)은 백호(白虎)의 신이니 무(武)에 이롭고 문(文)에 이롭지 않으며, 도를 품고 홀로 높이 나는 성품이 있어 속은 착하고 겉은 엄하며, 낯빛은 사나우나 속은 여리고, 인의가 있으며 그윽하고 외진 곳을 좋아한다. 신유(辛酉)는 태 음(太陰)의 신이니 숙살(肅殺)의 기를 품고 청백한 풍모가 있으며, 문장과 말재주가 있어 세상에 드문 재주이다. 그러나 다시 각각 친소(親疏)와 휴왕(休旺)으로 이를 만난 자의 성정과 화복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