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車』에 이르기를: "양(羊)은 강함을 말하고, 인(刃)은 도살하여 가른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녹을 지나면 인이 생긴다. 공을 이루면 물러나야 하는데 물러나지 않으면 지나치게 되니, 그 분수를 넘음이 양이 칼날에 있는 것과 같아 다침이 있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양인(羊刃)은 항상 녹 앞의 한 진(辰)에 거한다. 희윤(希尹)이 이르기를: "음양 만물의 이치는 모두 권세가 성함을 꺼린다." 그 극에 당하면 화는 타 버리고, 수는 넘쳐 솟고, 금은 다하여 부러지고, 토는 이지러져 무너지고, 목은 찢겨 꺾인다. 그러므로 이미 이루어졌으나 극에 이르지 않으면 복이 되고, 이미 극에 이르면 장차 뒤집혀 흉이 된다. 극성(極盛)의 땅은 십간의 중정(中正)한 곳이 이것이다. 묘(卯)는 갑의 정위로 양목(陽木)의 극이고, 진(辰)은 을의 정위로 음목(陰木)의 극이며, 오(午)는 병의 정위로 양화(陽火)의 극이고, 미(未)는 정의 정위로 음화(陰火)의 극이며, 유(酉)는 경의 정위로 양금(陽金)의 극이고, 술(戌)은 신의 정위로 음금(陰金)의 극이며, 자(子)는 임의 정위로 양수(陽水)의 극이고, 축(丑)은 […] 오(午)의 마(馬)는 신(申)에 있고, 경의 녹은 신에 있으며, 을·기(己)의 귀인은 신에 있고, 경의 양인은 유에 있는데, 도리어 을·기의 귀인이 갑신(甲申)을 역마로 취하여 앞으로 양인을 바라보므로 '고삐를 잡고 천하를 맑게 한다[攬轡澄清]'고 한다. 이 격은 흔히 청렴하고 엄한 관리가 된다. 만약 다시 길한 부류가 있으면 흔히 혹리(酷吏)가 되어 간악한 자를 제압할 수 있다. 자평(子平)은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 다섯 양간에 인이 있고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 다섯 음간에는 인이 없다 하며, 오직 상관(傷官)을 보는 것이 양인과 같은 화라 하니, 이는 음양의 양(陽)을 가리키지 소·양의 양(羊)이 아니다. 그 뜻은 뒤의 「論陽刃格」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