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목(甲木)은 양(陽)에 속하니 곧 동량(棟樑)의 재목이다. 가을·겨울에 태어나기를 기뻐하니, 신(申)·자(子)월을 만나면 길하다. 사주에 경(庚)·신(辛)이 보이면 도끼와 끌로 다듬는 논리에 비유되니 명리(名利)를 주관한다. 운이 신·유·진·술·축·미의 방향으로 가면 크게 발월(發越)할 수 있고, 신(辛) 정관(正官)을 보면 더욱 묘하다. 인오술(寅午戌) 합국(合局) 및 정화(丁火) 상관(傷官)이 투간(透干)함을 꺼리니, 이는 고생하고 힘을 들여도 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명이며, 운에서 만나도 순조롭지 않다. 만약 합국에 정(丁)이 투간하더라도 진·술·축·미가 있고 천간에 무(戊)· 기(己)가 드러나며 다시 재운(財運)으로 가면 상관이 재성(財星)을 생하여 도리어 큰 복을 발한다. 을목(乙木)은 음(陰)에 속하니 생기(生氣)의 나무로서, 봄을 만나 생하면 꽃과 잎이 무성하며, 또한 소 춘(小春)의 절기에 태어나는 것도 기뻐한다. 해묘미(亥卯未)·신자진(申子辰) 두 국을 만나고 다시 북방운으로 가면, 비록 병·정·경·신이 투간하더라도 역시 무방하다. 꺼리는 것은 인오술(寅午戌) 화(火)이며, 사유축(巳酉丑)이 많으면 상하고 불구가 됨이 많고, 다시 남방운으로 가면 요절함이 틀림없다. 갑·을은 목(木)이 마땅함을 얻는 것을 귀히 여기니, 금·수가 왕성함이 기이함을 알아야 한다. 봄생은 남방으로 가고 가을생은 북방으로 돌아가며, 겨울·여름생은 서방으로 가야 복의 기틀을 발한다. 갑·을일에 태어난 사람은 자신이 사(巳)·유(酉)·축(丑)·신(申)·술(戌)의 금(金) 방향에 앉았으면 운이 토·금의 분야(分野)로 감이 마땅하다. 만약 인·묘·진월에 태어나 목국(木局)을 맺지 않았으면 시(時)가 토·금의 분야로 이끌어 돌아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니 크게 귀하다. 행운(行運)도 역시 그러하다. 그러면 관직이 길고 멀리 간다. 만약 사·유·축·신월에 태어났으면 시(時)가 해·묘·미·인으로 이끌어 돌아가야 귀를 취하며, 이 시가 아닌 자는 곧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한 것이니, 도리어 운이 수·목국의 분야로 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가난한 선비이다. 사주 가운데 원래 재성(財星)이 있으면 비겁(比劫)이 나누어 빼앗음을 두려워하고, 원래 재성이 없으면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컨대 목(木)이 금(金)을 얻어 그릇을 이루면 어진 자가 용기를 갖춘 것이고, 금이 목을 얻어 재목을 이루면 용기 있는 자가 반드시 어진 것이니, 이것이 곧 강유(剛柔)가 서로 구제하고 음양이 서로 균형을 이룬 것이다. 운은 도리어 재관(財官)을 기뻐한다. 만약 목이 있고 금이 없으면 경·신이 이지러져 의(義)가 적고, 금이 있고 화가 없으면 곧 용맹하나 예(禮)가 없으니 곧 어지러운 금이 너무 성한 것이다. 수가 없으면 마른 나무이고, 목이 너무 많은데 금이 없으면 번잡하니, 이는 금과 목이 각기 같지 않은 것이다. 음에 치우치거나 양에 치우치면 이름 붙이기 어려운 명이니, 설령 재관을 만나도 발달하지 못한다. 육갑일(六甲日)은 신(辛)을 정관(正官), 경(庚)을 편관(偏官), 무(戊)·기(己)를 재성(財星)으로 쓴다. 만약 연·월·시 가운데 무(戊)·기(己)·신(辛) 자가 투출하고 삼추(三秋)·사계(四季) 및 금·토국에 태어나면 재관이 쓰임이 있다. 만약 이 세 글자가 투출하지 않고 단지 삼추·사계 및 금·토국에 태어나기만 해도 역시 재관으로 논한다. 갑·을의 탈재(奪財)와 병·정 상관(傷官)을 보면 명리가 어렵다. 만약 봄·여름 및 화·목국에 태어나면 재관이 기운이 없어, 비록 자조(滋助)를 얻더라도 명리가 역시 가볍다. 서방·사계의 금·토 분야로서 관(官)을 향하고 재(財)에 임하는 운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고, 동남방 목·화의 상관(傷官)· 패재(敗財)의 땅을 기뻐하지 않는다. 만약 사주에 경·신이 함께 보이면 관살혼잡(官煞混雜)이라 하니, 거류(去留)나 제복(制伏)이 없으면 도리어 빈천하다. [빈천하다.] 만약 경(庚)만 있고 제복을 보지 못하면 마땅히 귀(鬼)로 논하니, 신(身)과 귀(鬼)의 강약을 나누어 그 길흉과 수요(壽夭)를 정한다. 만약 제복이 알맞으면 편관(偏官)으로 논하고, 지나치면 도리어 복이 되지 않는다.
다시 일간(日干)이 태어난 달 안에서 힘이 있는지 없는지, 도움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절기의 깊고 얕음과 경중을 나누어 말한다. 신(身)이 왕하고 귀(鬼)가 쇠한 운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고, 신이 쇠하고 귀가 왕한 운을 꺼린다. 육을일(六乙日)은 무(戊)를 정재(正財), 기(己)를 편재(偏財), 경(庚)을 정관(正官), 신(辛)을 편관(偏官)으로 쓰니, 만약 연·월· 시 위에 무·기·경 자가 투출하고 삼추·사계 및 금·토국에 태어나면 재관이 쓰임이 있다. 만약 이 세 글자가 투출하지 않고 삼추·사계 및 금·토국에 태어나도 역시 재관으로 논한다. 갑·을의 탈재(奪財)와 병(丙) 상관(傷官)을 보면 명리가 어렵고, 만약 봄·여름 및 화·목국에 태어나면 설령 재관이 있어도 기운이 없으며, 비록 자조를 얻더라도 역시 가볍다. 서방·사계의 금·토 분야로서 관을 향하고 재에 임하는 운으로 가는 것을 기뻐하고, 화·목의 땅으로 가서 상관·패재하는 것을 꺼린다. 관살혼잡을 두려워하니, 살(煞)이 있고 제어가 없으면 귀(鬼)로 논하며, 제어가 너무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면 모두 복이 되지 않는다. 다시 일간이 태어난 달 안에서 힘과 도움의 유무를 자세히 살펴 경중을 나누어 말한다. 운의 희기(喜忌)는 위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