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씨전(左氏傳)』에서 자산(子產)이 이르기를, "[기가] 발하여 오색이 된다."라고 하였다. 채백개(蔡伯喈)가 이르기를, "눈에 통하는 것이 오색이다."라고 하였다. 『황제소문(黃帝素問)』에서 이르기를, "풀의 성질에 다섯이 있으니, 드러나 오색이 된다."라고 하였다. 동방의 목은 푸른색[蒼色]이 되니, 만물이 발생하는 평온하고 부드러운 색이다. 남방의 화는 붉은색이 되니, 성한 양의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중앙의 토는 누런색이니, 누런 것은 땅의 색이다. 그러므로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라고 한다. 서방의 금은 색이 희니, 가을은 살기(殺氣)가 되고 흰 이슬이 서리가 되며, 흰 것은 상(喪)의 상징이다. 북방의 수는 색이 검으니, 멀리 바라보면 어둑하여 음이 어두운 상이다. 큰 바다가 아득히 넓어 검고 어두움이 끝이 없으니, 수는 태음(太陰)의 물건이므로 음이 어둡다. 『효경원신계(孝經援神契)』에서 말하기를, "토의 정(精)은 누렇고, 목의 정은 푸르며, 화의 정은 붉고, 금의 정은 희며, 수의 정은 검다."라고 하였다. 『춘추고이우(春秋考異郵)』에서 이르기를, "북적(北狄)의 기는 유도(幽都)에서 생기니 색이 검고 짐승 떼와 궁려(穹閭)와 같다. 남이(南夷)의 기는 교지(交趾)에서 생기니 색이 붉고 모퉁이에 모여 깃발과 새의 무리와 같다. 동이(東夷)의 기는 내작(萊柞)에서 생기니 색이 푸르고 흔들려 흩어져 숲의 나무와 같다. 서이(西夷)의 기는 사구(沙丘)에서 생기니 색이 희고 날카롭게 쌓여 칼날이 떠 있는 것과 같다. 중앙 토가 모인 곳은 색이 누렇고 성곽의 모양과 같다. 누런 기가 사방을 막으면 토의 정이 펴진다."라고 하였다. 이 다섯은 정색(正色)이 되고, 그 변색(變色)도 다섯이다. 영자엄(穎子嚴)의 『춘추석례(春秋釋例)』에서 이르기를, "경(經)에 적적(赤狄)과 백적(白狄)이 있으니, 그렇다면 동쪽의 청, 북쪽의 흑, 중앙의 황이 모두 정색이다."라고 하였다. 토인 무(戊)는 목을 두려워하므로 누이 기(己)를 갑(甲)에게 시집보내니, 황이 청에 들어가므로 동방의 간색(閒色)은 녹색이다. 『시경(詩經)』에서 이르기를, "녹색이여, 옷이여."라고 하였으니, 간색이 정색을 어지럽힘을 풍자한 것이다. 금인 경(庚)은 화를 두려워하므로 누이 신(辛)을 병(丙)에게 시집보내니, 백이 적에 들어가므로 남방의 간색은 홍색이다. 『논어(論語)』 「향당(鄕黨)」에서 이르기를, "홍색과 자색으로는 평상복을 만들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목인 갑은 금을 두려워하므로 누이 을(乙)을 경에게 시집보내니, 청이 백에 들어가므로 서방의 간색은 표색(縹色)이다. 화인 병은 수를 두려워하므로 누이 정(丁)을 임(壬)에게 시집보내니, 적이 흑에 들어가므로 북방의 간색은 자색이다.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자색이 주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한다."라고 하였다. 수인 임은 토를 두려워하므로 누이 계(癸)를 무에게 시집보내니, 흑이 황에 들어가므로 중앙의 간색은 여황(驪黃)이다. 『오행서(五行書)』에서 이르기를, "갑은 청, 기는 녹, 병은 적, 신은 홍, 경은 백, 을은 표, 임은 흑, 정은 자, 무는 황, 계는 여황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모두 남편은 본색이 되고 아내는 잡색이 되는 것이다. 유세륭(柳世隆)이 이르기를, "팔괘(八卦)는 각기 그 색이 있으니, 진(震)은 청, 이(離)는 적, 태(兌)는 백, 감(坎)은 흑으로서 이는 모두 해당 방위의 정색이다. 건(乾)은 자, 간(艮)은 홍, 손(巽)은 녹, 곤(坤)은 황으로서 이는 모두 간색이다."라고 하였다. 곤은 미토(未土)의 정색을 취한 것이다. 『갑을경(甲乙經)』에서 이르기를, "청은 물총새 깃털 같고, 흑은 까마귀 깃털 같으며, 적은 닭 볏 같고, 황은 게 배 같으며, 백은 돼지기름 같으니, 이 오색은 생기가 나타난 것이다. 청이 풀즙 같고, 흑이 물이끼 같으며, 황이 지실(枳實) 같고,
적이 엉긴 피 같고, 백이 마른 뼈 같으면, 이 오색은 사기가 나타난 것이다."라고 하였다. 『상경(相經)』에서 이르기를, "청기(青氣)가 처음 올 때는 보리가 돋는 것 같고, 성왕(盛王)할 때는 나뭇잎의 푸름 같으며, 떠나려 할 때는 물 위의 이끼 같다. 적기(赤氣)가 처음 올 때는 붉은 흙 기둥 같고, 성왕할 때는 주사(朱丹) 같으며, 떠나려 할 때는 마른 피 같다. 황기(黃氣)가 처음 올 때는 누에가 실을 토하는 것 같고, 성왕할 때는 박기(博基) 같으며, 떠나려 할 때는 마른 잎 같다. 백기(白氣)가 처음 올 때는 옥새와 벽옥 같고, 성왕할 때는 분 위의 광택 같으며, 떠나려 할 때는 새 돈 같다. 흑기(黑氣)가 처음 올 때는 죽은 말의 간 같고, 성왕할 때는 옻칠의 광택 같으며, 떠나려 할 때는 이끼 낀 때 같다."라고 하였다. 『예기(禮記)』에서 이르기를, "군자가 상복[縗絰]을 입으면 슬픈 기색이 있고, 단면(端冕)을 쓰면 공경하는 기색이 있으며, 갑옷과 투구를 입으면 범할 수 없는 기색이 있다."라고 하였다. 『대대례(大戴禮)』에서 이르기를, "공자가 이르기를, '군자에게는 세 가지 기색이 있다. 환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종고(鐘鼓)의 기색이고, 의기가 가라앉고 고요한 것은 우상(憂喪)의 기색이며, 성내며 다투어 움직이는 것은 병혁(兵革)의 기색이다.'"라고 하였다. 『대대례』 「관인편(觀人篇)」에서 이르기를,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 성(性)이 있으니 희(喜)·노(怒)·욕(欲)·구(懼)·우(憂)이다. 기쁜 기운이 안에 쌓이면 비록 숨기고자 하여도 드러나는 기쁨이 반드시 보이니, 네 기운도 모두 그러하다. 다섯 기운이 참으로 속에 있으면 겉으로 드러나니, 사람의 정은 숨길 수 없다. 기쁜 기색은 유연(猶然)하게 나오고, 성난 기색은 불연(怫然)하게 업신여기며, 욕심의 기색은 [□]연하게 즐거워하고, 두려운 기색은 박연(薄然)하게 낮추며, 근심하고 슬픈 기색은 구연(瞿然)하게 고요하다. 지혜가 성하면 반드시 다하기 어려운 기색이 있고, 인이 성하면 반드시 존경할 만한 기색이 있으며, 용기가 성하면 반드시 겁주기 어려운 기색이 있고, 충이 성하면 반드시 친할 만한 기색이 있으며, 참으로 깨끗하면 반드시 더럽히기 어려운 기색이 있고, 소리가 참되면 반드시 믿을 만한 기색이 있다. 그 바탕의 기색은 환하여 굳고 편안하며, 거짓된 기색은 어지러이 퍼져 어지럽고 번거롭다."라고 하였다. 무릇 기쁜 기색은 황이고, 성난 기색은 적이며, 근심하는 기색은 청이고, 상(喪)의 기색은 백이며, 슬픈 기색은 흑이다. 이는 모두 오상(五常)의 색으로서 오장(五藏)에서 움직여 밖에 나타나니, 그 선악과 성쇠의 응함을 따르는 것이다. 군자가 살피는 바이므로 여기에서 풀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