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대의(五行大義) 32장 卷三 第四論配藏府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오행대의 五行大義

蕭吉
32장 卷三 第四論配藏府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卷三 第四論配藏府

장부(藏府)는 오행과 육기(六氣)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장은 다섯이 있으니 오행에서 품부받아 오성(五性)이 되고, 부는 여섯이 있으니 육기로 인하여 이를 육정(六情)이라 한다. 정·성과 기는 뒤에서 따로 풀이한다. 이제 장부가 배합되는 뜻을 논한다. 오장이란 간·심·비·폐·신이다. 육부란 대장·소장·담(膽)·위(胃)·삼초(三焦)·방광이다. 간은 목에 배합하고, 심은 화에 배합하며, 비는 토에 배합하고, 폐는 금에 배합하며, 신은 수에 배합한다. 방광은 양(陽)이 되고, 소장은 음(陰)이 되며, 담은 풍(風)이 되고, 대장은 우(雨)가 되며, 삼초는 회(晦)가 되고, 위는 명(明)이 된다. 그러므로 두자춘(杜子春)의 『춘추』에서 의화(醫和)가 이르기를, "음이 지나치면 한질(寒疾)이 되고, 양이 지나치면 열질(熱疾)이 되며, 풍이 지나치면 말질(末疾)이 되고," 말은 사지이다. "우가 지나치면 복질(腹疾)이 되고, 회가 지나치면 혹질(惑疾)이 되며, 명이 지나치면 심질(心疾)이 된다."라고 하였다. 무릇 장은 형체의 안에 갈무리되어 있으므로 장이라 칭하고, 또 오기를 갈무리하여 받을 수 있으므로 장이라 이름한다. 부는 전하여 흘려보내고 받아들이므로 이를 부라 한다. 『백호통(白虎通)』에서 이르기를, "간(肝)이라는 말은 한(扞)이다. 폐(肺)라는 말은 비(費)이니, 정이 움직여 차례를 얻는 것이다. 심(心)이라는 말은 임(任)이니, 생각을 맡는 것이다. 신(腎)이라는 말은 사(寫)이니, 구멍으로 쏟아낸다. 비(脾)라는 말은 변(辨)이니, 그로써 정을 쌓고 기를 받는다."라고 하였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비(脾)는 변(弁)이니, 심이 이를 얻어 귀해지고, 간이 이를 얻어 일어나며, 폐가 이를 얻어 커지고, 신이 이를 얻어 화한다."라고 하였다. 간은 인(仁), 폐는 의(義), 심은 예(禮), 신은 지(智), 비는 신(信)이다. 간이 인인 까닭은 무엇인가? 간은 목의 정이고 인은 생을 좋아한다. 동방은 양이니 만물이 처음 생겨나므로 간은 목을 본떠 색이 푸르고 부드러움이 있다. 폐가 의인 까닭은 무엇인가? 폐는 금의 정이고 의는 결단할 수 있다. 서방은 죽여서 만물을 이루므로 폐는 금을 본떠 색이 희고 굳셈이 있다. 심이 예인 까닭은 무엇인가? 심은 화의 정이다. 남방은 높은 양이 위에 있고 낮은 음이 아래에 있으니, 예에는 존비가 있으므로 심은 화를 본떠 색이 붉고 빛난다. 신이 지인 까닭은 무엇인가? 신은 수의 정이다. 지혜로운 자는 나아가고 그치지 않아 의혹하는 바가 없으며, 물도 나아가고 미혹되지 않으므로 신은 수를 본떠 색이 검다. 수는 음이므로 신은 둘이다. 비가 신인 까닭은 무엇인가? 비는 토의 정이다. 토는 믿음을 주관하니, 만물을 맡아 기르는 것이 그 상이 된다. 물건을 낳되 사사로움이 없으니 믿음의 지극함이다. 그러므로 비는 토를 본떠 색이 누렇다. 익봉(翼奉)이 이르기를, "간의 성은 고요하니 갑기(甲己)가 주관하고, 심의 성은 조급하니 병신(丙辛)이 주관하며, 비의 성은 힘쓰니 무계(戊癸)가 주관하고, 폐의 성은 굳으니 을경(乙庚)이 주관하며, 신의 성은 공경하니 정임(丁壬)이 주관한다."라고 하였다. 허신의 『오경이의(五經異義)』에 [실린] 『상서』 하후(夏侯)·구양(歐陽)의 설에서 이르기를, "간은 목, 심은 화, 비는 토, 폐는 금, 신은 수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앞과 같다. 고문 『상서』의 설에서는 이르기를, "비는 목, 폐는 화, 심은 토, 간은 금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네 장이 같지 않다. 살펴보건대 『예기』 「월령」에서 이르기를, "봄 제사에는 비를 쓰고, 여름 제사에는 폐를 쓰며, 늦여름 제사에는 심을 쓰고, 가을 제사에는 간을 쓰며,

겨울 제사에는 신을 쓴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다섯 계절이 스스로 서로 맞으므로 고문 『상서』가 옳다. 정현이 반박하여 이르기를, "이는 글이 다르고 일이 어긋나니 그 본뜻을 살피지 못한 것이다. 「월령」의 다섯 제사는 모두 먼저[先]라고 말하고 뒤라고 말한 것이 없으나, 무릇 먼저라고 말하면 뒤가 있다는 말이다. 봄에는 호(戶)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비를 먼저 하고 신을 뒤에 한다. 여름에는 조(竃)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폐를 먼저 하고 심·간을 뒤에 한다. 늦여름에는 중류(中霤)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심을 먼저 하고 폐를 뒤에 한다. 가을에는 문(門)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간을 먼저 하고 심·폐를 뒤에 한다. 겨울에는 행(行)에 제사하는데 그 제사는 신을 먼저 하고 비를 뒤에 한다. 무릇 이 뜻은 사시의 자리로써 오장의 위아래를 차례 지은 것일 뿐이다. 겨울은 자리가 뒤에 있고 신은 아래에 있으며, 여름은 자리가 앞에 있고 폐는 위에 있다. 봄은 자리가 조금 앞이므로 제사에 비를 먼저 하고, 가을은 자리가 조금 뒤이므로 제사에 간을 먼저 한다. 간·신·비는 모두 격막[鬲] 아래에 있고, 폐·심은 모두 격막 위에 있다. 제사는 반드시 셋이므로 먼저와 뒤가 있다. 이 뜻은 오행의 기와 같지 않다."라고 하였다. 『팔십일문(八十一問)』에서 이르기를, "오장은 모두 같은데 심·폐만 격막 위에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심은 기를 주관하고 폐는 혈을 주관한다. 혈은 맥 안을 가고 기는 맥 밖을 가며 서로 따라 오르내리므로 영위(營衛)라 한다. 그러므로 심·폐로 하여금 격막 위에 있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갑을경』에서 이르기를, "황제(黃帝)가 기백(岐伯)에게 묻기를,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고 장에는 다섯 가지 변(變)이 있다.'라고 하였다. 간은 모장(牡藏)이니 그 색은 푸르고, 그 때는 봄이며, 그 날은 갑을(甲乙)이다. 심은 모장이니 그 색은 붉고, 그 때는 여름이며, 그 날은 병정(丙丁)이다. 비는 빈장(牝藏)이니 그 색은 누렇고, 그 때는 늦여름이며, 그 날은 무기(戊己)이다. 폐는 빈장이니 그 색은 희고, 그 때는 가을이며, 그 날은 경신(庚辛)이다. 신은 빈장이니 그 색은 검고, 그 때는 겨울이며, 그 날은 임계(壬癸)이다."라고 하였다. 『소문』에서 이르기를, "간은 혼(魂)이 거처하는 곳이니 음 가운데의 소양이므로 봄 기운과 통한다. 심은 생의 근본이며 신(神)이 머무는 곳으로 양이 되니, 양 가운데의 태양이므로 여름 기운과 통한다. 비는 창고의 근본이니 이름하여 흥화(興化)라 하며, 찌꺼기를 변화시키고 맛을 돌리며 드나들 수 있는 지음(至陰)의 부류이므로 토의 기운과 통한다. 폐는 기의 근본이며 백(魄)이 머무는 곳이니 양 가운데의 소음이므로 가을 기운과 통한다. 신은 칩장(蟄藏)을 주관하니 봉장(封藏)의 근본이며 정이 머무는 곳이니 음 가운데의 태음이므로 겨울 기운과 통한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봄에는 간을 먹지 말고, 여름에는 심을 먹지 말며, 늦여름에는 비를 먹지 말고, 가을에는 폐를 먹지 말며, 겨울에는 신을 먹지 말라."라고 하였다. 『주례』에서 질의(疾醫)는 만민의 질병을 기르는[다스리는] 일을 맡으니, 간을 목으로, 심을 화로, 비를 토로, 폐를 금으로, 신을 수로 삼으면 질병이 많이 낫고, 그 방술을 거스르면 죽는다. 「월령」의 중류의 예는 음양의 나아가고 물러남으로써 차례를 삼았고, 『백호통』과 『소문』은 의술로 다스리는 책이어서 실제 행함으로 징험을 삼았으므로 그 배합한 바가 옳다. 『백호통』에서 또 이르기를, "목이 뜨고 금이 가라앉는 까닭은 무엇인가? 자식이 어머니에게서 생기는 뜻이다. 간이 가라앉고 폐가 뜨는 것은 어째서인가? 지각이 있는 것은 그 어머니를 높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일설에 이르기를, "갑목(甲木)은 금을 두려워하므로 을(乙)을 경(庚)에게 시집보낸다.

경(庚)의 화(化)를 받는다. 목(木)은 그 본(本)을 본받으니 갑(甲)에 해당하므로 뜨고, 간(肝)은 그 화를 본받으니 을(乙)에 해당하므로 가라앉는다. 경금(庚金)은 화(火)를 두려워하여 신(辛)을 병(丙)에게 아내로 주니, 병(丙)의 화를 받는다. 금(金)은 그 본을 본받으니 경(庚)에 해당하므로 가라앉고, 폐(肺)는 그 화를 본받으니 신(辛)에 해당하므로 뜬다. 하상공(河上公)이 『노자(老子)』에 주석하여 이르기를, 간은 혼(魂)을 간직하고, 폐는 백(魄)을 간직하고,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신(腎)은 정(精)을 간직하고, 비(脾)는 지(志)를 간직한다. 오장(五藏)이 모두 상하면 오신(五神)이 떠난다. 『도경의(道經義)』에서 이르기를, 혼은 간에 거하고, 백은 폐에 있고, 신(神)은 심에 처하고, 정은 신(腎)에 간직되고, 지는 비에 의탁한다. 이는 『소문(素問)』과 같다. 혼은 목기(木氣)가 되고, 신(神)은 화기(火氣)가 되고, 지는 토기(土氣)가 되고, 백은 금기(金氣)가 되고, 정은 수기(水氣)가 된다. 혼은 눈에 통하고, 신(神)은 혀에 통하고, 지는 입에 통하고, 백은 코에 통하고, 정은 귀에 통한다. 『갑을경(甲乙經)』에서 이르기를, 코는 폐의 관(官)이고, 눈은 간의 관이고, 입술은 비의 관이고, 혀는 심의 관이고, 귀는 신(腎)의 관이다. 그러므로 폐가 병들면 숨을 헐떡이고 코가 벌어진다. 간이 병들면 눈이 감기고 눈초리가 푸르다. 비가 병들면 입술이 누렇고 마른다. 심이 병들면 혀가 말려 짧아지고 얼굴이 붉다. 신(腎)이 병들면 광대뼈와 얼굴이 검누렇고 귀가 먹는다. 이를 오관(五官)이라 한다. 상서(相書)에서는 또한 오후(五候)라 부르는데, 코의 인중(人中)을 한 관으로 삼아 심을 주관하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같다. 후(候)라는 것은 오장의 좋고 나쁜 빛이 오관에 드러나므로 길흉을 점쳐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의 인중은 오히려 입의 부분이다. 『효경원신계(孝經援神契)』에서 이르기를, 간은 인(仁)이므로 눈이 보고, 폐는 의(義)이므로 코가 살피고, 심은 예(禮)이므로 귀가 맡고, 신(腎)은 신(信)이므로 구멍이 쏟아내고, 비는 지(智)이므로 입이 가르친다. 『원명포(元命苞)』에서 이르기를, 눈은 간의 사자(使者)이니 간의 기운이 어질어 밖으로 비춘다. 『관자(管子)』에서 이르기를, 비는 드러나 코가 되고, 간은 드러나 눈이 되고, 신(腎)은 드러나 귀가 되고, 폐는 드러나 입이 되고, 심은 드러나 아랫구멍[下竅]이 된다. 도가(道家)의 『태평경(太平經)』에서 이르기를, 간의 신(神)이 있지 않으면 눈에 광명이 없고, 심의 신이 있지 않으면 입술이 푸르고 희며, 폐의 신이 있지 않으면 코가 통하지 않고, 신(腎)의 신이 있지 않으면 귀가 먹고, 비의 신이 있지 않으면 혀가 단맛을 알지 못한다. 또 한 설에서 이르기를, 눈은 간을 주관하고, 귀는 신(腎)을 주관하고, 코는 심을 주관하고, 혀는 비를 주관하고, 입은 폐를 주관한다. 간과 신(腎) 두 장(藏)은 여러 경(經)이 모두 같다. 간이 눈을 주관한다는 것은, 간은 목(木)의 장이고 목은 양(陽)이며, 동방은 드러나 밝은 땅이고 눈 또한 빛이 드러나 환히 비추므로 눈에 통한다. 도가의 『태식경(太式經)』에서 이르기를, 하늘을 통시(洞視)라 하니 눈을 주관하고, 눈은 간을 주관한다. 하늘은 양이고 간 또한 양이며, 눈의 정명(精明) 또한 양이다. 눈빛이 드러나 보이는 데에는 아울러 항상된 법이 있으니, 해가 양의 정(精)으로서 이지러짐 없이 밝은 것과 같다. 신(腎)이 귀를 주관한다는 것은, 신은 수(水)의 장이고 수는 음(陰)이며, 북방은 음하고 어두운 땅이다. 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소리는 음하고 미세한 상(象)이므로 귀에 통한다. 『태식경』에서 이르기를, 땅을 통청(洞聽)이라 하니 귀를 주관하고, 귀는 신(腎)을 주관한다. 땅은 음이다. 귀는 빔[虛]을 본받으니 소리를 받아들인다. 수는 빔을 주관하고, 음은 빔을 주관하며, 음은 그윽함을 주관한다. 음의 소리는 또 항상되지 않으니, 달이 차고 비는 것과 같다. 비·심·폐 세 장과 그 후(候)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설이 있다.

『갑을경』은 코를 폐에 응하게 하고, 도가는 코를 심에 응하게 하며, 『관자』는 코를 비에 응하게 한다. 『갑을경』이 [코를] 폐에 응하게 한 것은, 코는 비어 있음으로 기를 받아들이고 폐 또한 비어서 기를 받기 때문이다. 도가에서 코가 심을 주관한다고 한 것은 양이기 때문이다. 『노자경(老子經)』에서 이르기를, 하늘은 오행으로 [사람을 먹이니], 기가 코로부터 들어와 심에 간직된다. 코는 빈 곳으로 들숨과 날숨을 통하게 하고, 높아서 하늘을 본뜨므로 하늘과 통하며, 기는 심에 간직된다. 『관자』는 비가 토(土)이고 코가 얼굴의 가운데에 있으므로 그 후(候)로 삼았다. 『갑을경』은 비를 입에 응하게 하고, 도가는 폐를 입에 응하게 하니 『관자』와 같다. 『갑을경』이 비를 입에 응하게 한 것은, 입은 내보내고 받아들이는 문이고 비는 받아 담는 곳이며, 입은 논하여 말할 수 있고 비는 소화할 수 있으므로 서로 통한다. 도가가 폐를 입에 응하게 한 것은, 폐는 금(金)이고 금은 끊고 자를 수 있으며, 입에는 이[牙齒]가 있어 또한 결단할 수 있으니 이것이 금의 상이다. 『관자』의 뜻도 아마 그러할 것이다. 『갑을경』은 혀를 심에 응하게 하고, 도가는 혀를 비에 응하게 하며, 『관자』는 심을 아랫구멍에 응하게 한다. 『갑을경』이 혀를 심에 응하게 한 것은, 무릇 몸을 돕고 목숨을 기르는 데는 오미(五味)보다 나은 것이 없고, 분별하여 알고 인식하는 데는 심보다 나은 것이 없다. 오미가 들어오면 혀가 그것을 알고, 만사의 옳고 그름은 심이 그것을 비추어 본다. 심이 펼치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혀가 반드시 그것을 말하므로 심은 혀로써 응한다. 도가가 혀를 비에 응하게 한 것은, 비는 음이기 때문이다. 『노자경』에서 이르기를, 땅은 오미로 사람을 먹이니, 입으로부터 들어와 위(胃)에 간직된다. 혀가 받아들이는 것에는 진액과 실질이 있다. 땅의 체(體)는 본디 질박하고 실하며 품미(品味)는 모두 땅이 낳은 것이므로 혀는 땅과 통한다. 『관자』가 심을 아랫구멍에 응하게 한 것은, 심이 선악을 분별할 수 있으므로 아랫구멍에 통하여 찌꺼기와 더러운 것을 없애기 때문이다. 오장의 후는 오관에 있는데, 입과 혀 두 관은 함께 한 곳에 있고 나머지는 함께 있지 않다. 입은 비의 후이니 비는 토이고, 혀는 심의 후이니 심은 화이다. 함께 있는 것은 토가 화의 고향에 붙어 다스리기 때문이다. 혀가 입 안에 있는 것은 화가 오행에서 항상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있고 쓰지 않으면 숨으니, 혀가 입 안에 있어 입을 열면 곧 보이고 입을 닫으면 감추어지는 것과 같다. 또 심은 몸의 주인이니 귀하므로 안에 있다. 토는 사계(四季)에 왕(王)하므로 사합(四合)이라 한다. 『갑을경』과 『소문』은 진찰하여 살피는 책이므로 실제 행한 바에 따라 분별하고, 『도경』과 『관자』는 각각 일가(一家)의 취지로 [말한 것이다]. 육부(六府)라는 것은, 『하도(河圖)』에서 이르기를, 폐는 대장(大腸)과 합하니 대장은 전도(傳道)의 부(府)가 되고, 심은 소장(小腸)과 합하니 소장은 수성(受盛)의 부가 되며, 간은 담(膽)과 합하니 담은 중정(中精)의 부가 되고, 비는 위(胃)와 합하니 위는 오곡(五穀)의 부가 되며, 신(腎)은 방광(膀胱)과 합하니 방광은 진액(津液)의 부가 된다. 삼초(三焦)는 홀로 서 있으니 중독(中瀆)의 부가 된다. 『갑을경』과 『소문』의 설도 같다. 대장이 전도의 부가 된다는 것은, 폐는 코에 통하고 코는 기를 내보내고 들이며, 대장은 오곡의 기를 전하여 이끄는 길이므로 그 부가 된다. 소장이 수성의 부가 된다는 것은, 심은 혀에 통하고 혀는 오미를 들이며 소장이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수성의 부가 된다. 담이 중정의 부가 된다는 것은, 간은 눈에 통하고 눈은 정명(精明)한 것이며 또 정신(精神)의 주인이므로 중정의 부가 된다고 한다. 위가 오곡의 부가 된다는 것은, 비는 입에 통하고 입은 오곡을 들이며 위가 그것을 받으므로 그 부가 된다. 방광이 진액의 부가 된다는 것은, 신(腎)은 수의 장이고 방광은 비어서 물을 받는데, 물의 맑은 기는 진액이 되고 탁한 기는 콧물과 침이 되므로 그 부로 삼는다. 삼초가 중독의 부가 된다는 것은, 오장이 각각 한 부와 합하는데 삼초만 홀로 합하는 바가 없으므로 고립(孤立)이라 한다. 오장의 가운데에 처하여 위아래로 통하며 기를 운행하므로 중독의 부가 된다. 오장인데 육부가 있는 것은 또한 육기(六氣)가 오행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과 같고, 또 오성(五性)이 육정(六情)을 낳는 것과 같다. 『소문』에서 이르기를, 피부는 대장에 응하고 그 영화(榮華)는 털이며 심을 주관한다. 맥(脈)은 소장에 응하고 그 영화는 안색이며 신(腎)을 주관한다. 근(筋)은 담에 응하고 그 영화는 손발톱이며 폐를 주관한다. 살은 위에 응하고 그 영화는 입술이며 간을 주관한다. 주리(腠理)와 솜털은 삼초와 방광에 응하고 그 영화는 머리털이며 비를 주관한다. 피부가 대장에 응하고 그 영화가 털이며 심을 주관한다는 것은, 심은 몸의 임금이고, 피부는 몸의 성곽이며, 털은 몸을 지키는 깃[羽衞]이고, 대장은 기의 길이므로 모두 서로 통한다. 심은 화의 장이고 대장은 금의 부이므로 짝지으니, 병(丙)·신(辛)이 주관하는 바이다. 맥이 소장에 응하고 그 영화가 안색이며 신(腎)을 주관한다는 것은, 신은 수이고, 맥은 피의 도랑이니 흐르는 물을 통하게 한다. 기색은 사람의 광채이니, 혈기가 성하면 얼굴빛이 씩씩하고 화평하며, 혈기가 쇠하면 얼굴이 마르고 초췌하다. 신은 수의 장이고, 소장은 받아 담아 수기를 머금고 있으며 또 화의 부이므로 짝지으니, 정(丁)·임(壬)이 주관하는 바이다. 근이 담에 응하고 그 영화가 손발톱이며 폐를 주관한다는 것은, 근은 피부 안의 굳센 것이고 손발톱은 피부 밖의 굳고 날카로운 것이다. 폐는 금의 장이고, 담은 굳센 정(精)의 성질이 있으며 또 목의 부이므로 서로 짝지으니, 을(乙)·경(庚)이 주관하는 바이다. 살이 위에 응하고 그 영화가 입술이며 간을 주관한다는 것은, 위는 오곡의 정기를 소화하여 살을 만들 수 있고, 오곡은 입으로부터 들어오므로 영화와 윤택함이 입술에 있다. 간은 목의 장이니 어질어서 낳을 수 있고, 위는 토의 부이므로 서로 짝지으니, 갑(甲)·기(己)가 주관하는 바이다. 주리와 솜털이 삼초와 방광에 응하고 그 영화가 머리털이며 비를 주관한다는 것은, 솜털은 진액의 윤택함에 의지하고 주리는 본래 스스로 열려 통한다. 비는 자미(資味)를 받는 곳이니, 자미로 인하여 진액의 윤택함과 열려 통함을 얻고, 진액의 윤택함과 열려 통함으로 인하여 털과 머리털을 낳는다. 책에서 이르기를, 머리털은 피의 나머지이다. 비는 토의 장이고, 삼초와 방광은 모두 수의 부이므로 서로 짝지으니, 무(戊)·계(癸)가 주관하는 바이다. 비가 두 부와 짝하고 나머지 네 장은 각각 한 부와 짝하는 것은, 비는 토의 장이고 토는 임금의 도이며 임금은 곧 양이기 때문이다. 양의 수는 하나이므로 장은 둘이 아니다. 삼초와 방광은 모두 수의 부이고, 수는 신하의 도이며 신하는 곧 음이다. 음의 수는 짝수이므로 부가 둘이다.

『관자』에서 이르기를, 비는 뼈를 낳고, 신(腎)은 근을 낳고, 폐는 가죽[革]을 낳고, 심은 살을 낳고, 간은 손발톱과 머리털을 낳는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간은 근을 낳는다. 비가 뼈를 낳는다는 것은, 비는 토이고 토는 목을 낳을 수 있다. 뼈는 몸의 근본이니 나무가 땅 위에 서서 집을 이룰 수 있는 것과 같으므로 비가 그것을 낳는다. 신(腎)이 근을 낳는다는 것은, 근은 뼈의 경락(經絡)이니, 맥으로써 흘러 대고 근으로써 마디를 서로 잇되 모두 혈기를 통하게 한다. 신은 수이므로 그것을 낳는다. 폐가 가죽을 낳는다는 것은, 폐는 금이고 금은 마르고 끊을 수 있으며 가죽 또한 경계를 짓고 끊으므로 폐가 그것을 낳는다. 심이 살을 낳는다는 것은, 심은 화이고 살은 몸의 토지이므로 심이 그것을 낳는다. 간이 손발톱과 머리털을 낳는다는 것은, 간은 목이고, 손발톱은 뼈의 나머지이며 머리털은 피의 나머지이니 모두 수·목의 기이므로 간이 그것을 낳는다. 『원명포』에서 이르기를 간이 근을 낳는다고 한 것도 목기의 뜻이니, 근에는 가지가 있어 나무를 본뜬다. 『하도』에서 이르기를, 어질고 자애로우며 은혜를 베푸는 것은 간의 정(精)이다. 슬퍼함이 지나치면 간을 상하고, 간이 상하면 눈으로 보는 것이 흐릿하게 된다. 예(禮)를 지키고 곧음을 벌여 세우는 것은 심의 정이다. 기뻐하고 성냄이 격렬하면 심을 상하고, 심이 상하면 코피가 나고 토하며 [기가] 거슬러 오르는 병이 난다. 온화하고 두터우며 독실하게 믿음이 있는 것은 비의 정이다. 방종하고 탐하여 즐기면 비를 상하고, 비가 상하면 쌓인 것이 소화되지 않아 막히고 맺히는 병에 이른다. 의롭고 은혜로우며 굳세게 결단하는 것은 폐의 정이다. 근심하고 분하여 울컥하면 폐를 상하고, 폐가 상하면 기침으로 [기가] 거슬러 오르고 목소리를 잃는 데 이른다. 지혜롭게 분별하고 꾀하는 것은 신(腎)의 정이다. 수고와 욕망으로 분이 가득 차면 신을 상하고, 신이 상하면 정을 잃고 목숨을 덜어낸다. 이것이 어찌 다만 오상(五常)을 어겨 수명을 덜 뿐이겠는가, 또한 육정을 깨뜨려 나라와 집을 망하게 한다. 걸(桀)·주(紂) 두 제왕은 모두 탐욕과 방종으로 그 나라를 잃었고, 양(梁)·두(竇) 두 신하 또한 모두 사치와 방일로 그 집안을 기울게 하였다. 비록 팽자(彭子)는 색으로 목숨을 늘리고 제왕(齊王)은 성냄으로 인하여 병을 떨쳤으나, 이와 같이 길이 다른 것도 모두 조절의 마땅함이 있다. 절제하면 사대(四大)가 편안함을 얻고, 방종하면 오장이 병이 된다. 『소문』에서 이르기를, 간은 장군(將軍)의 관이니 모려(謀慮)가 여기서 나온다. 심은 군주(君主)의 관이니 신명(神明)이 여기서 나온다. 비는 창름(倉廩)의 관이니 오미가 여기서 나온다. 폐는 상부(相傅)의 관이니 치절(治節)이 여기서 나온다. 신(腎)은 작강(作強)의 관이니 기교(伎巧)가 여기서 나온다. 간이 장군의 관이 되어 모려가 나온다는 것은, 목의 성질은 인(仁)이고, 어진 자는 반드시 깊이 생각하고 멀리 헤아려 항상 만물을 이롭고 편안하게 하고자 한다. 장군은 군사를 부리는 주인이니 반드시 모려를 앞세운다. 그러므로 병서(兵書)에서 이르기를, 군사를 인으로써 일으키면 따르지 않는 이가 없고, 얻은 것을 인으로써 나누면 따르고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다. 또 이르기를, 장수에게 꾀가 없으면 사졸이 근심하고, 장수에게 헤아림이 없으면 사졸이 떠난다. 그러므로 간은 장군이 되어 모려를 낸다. 심이 주수(主守)의 관이 되어 신명이 나온다는 것은, 화는 남방이고 양으로 빛나니 임금의 상이다. 신(神)은 몸의 임금이니, 임금이 남쪽을 향하여 다스리는 것과 같다. 『역(易)』은 이(離)를 화로 삼으니, 태양의 자리에 거하여 임금의 상이다. 사람의 움직임과 정성(情性)의 일어남은

심에서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주수의 관이 되어 신명이 나오는 곳이다. 비가 창름의 관이 되어 오미가 나온다는 것은, 만물은 나면 땅에서 나오고 죽으면 또한 [땅으로] 돌아간다. 오곡이 들어오면 비가 그것을 받으므로 오미가 나오는 것 또한 여기에서 말미암는다. 폐가 상부의 관이 되어 치절이 나온다는 것은, 금은 마르고 끊을 수 있으며, 상부의 임무는 다스리는 도에 밝아 위아래가 가르침을 따르고 모두 예절이 있게 하는 것이다. 폐는 오장에서 또한 치절이 생겨나는 곳이다. 『악위(樂緯)』에서 이르기를, 상(商)은 장(章)이니, 신하가 임금의 덕을 밝게 드러내어 위아래를 가지런히 하는 것이니, 상부의 어짊이 말미암는 바이다. 신(腎)이 작강의 관이 되어 기교가 나온다는 것은, 수의 성질은 지(智)이고, 지혜로우면 반드시 능한 것이 많으므로 기교가 있으며, 공(功)은 스스로 힘써 쉬지 않는 것이다. 『팔십일문(八十一問)』에서 이르기를, 장(藏)은 각각 하나씩인데 신(腎)만 홀로 둘인 것은 어째서인가. 왼쪽은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命門)이다. 명문은 정신이 모이는 곳이다. 『하도』에서 이르기를, 간과 심은 왼쪽에서 나오고, 비와 폐는 오른쪽에서 나오며, 신과 명문은 모두 척부(尺部)에서 나온다. 이것은 맥후(脈候)이다. 묻기를, 앞의 해설에서 신은 음이므로 쌍이라 하였는데, 이제 왼쪽은 신이고 오른쪽은 명문이라 하니 이것이 어찌 스스로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답하기를, 명문과 신은 이름은 다르나 형체는 같다. 수의 장으로서는 체질이 다르지 않으므로 쌍이니 음의 수를 주관한다. 이름으로는 좌우 둘로 나뉘므로 각각 주관하는 바가 있다. 이는 삼초와 방광이 모두 수의 부이면서도 두 이름을 가지는 데 방해되지 않는 것과 같다. 『노자경』과 『소문』에서 이르기를 심이 신(神)을 간직한다는 것은, 신은 신명하여 환히 비추는 것을 뜻으로 삼으니, 심이 만사를 밝게 알 수 있음을 말한다. 신은 몸의 임금이니 화를 본뜨는데, 이미 앞의 해설과 같다. 신(腎)이 정을 간직한다는 것은, 정은 정령(精靈)하고 예지(叡智)로운 것을 일컫으니 또한 정지(精智)의 기이다. 신은 수로서 지혜롭고 교묘하므로 정이 여기에 간직된다. 비가 지를 간직한다는 것은, 비토(脾土)는 나머지 사행(四行)을 총괄하여 향하는 바가 많고, 지는 마음으로 바라고 향하는 것을 이름으로 삼으므로 비에 간직된다. 간이 혼을 간직한다는 것은, 혼은 운동으로 이름을 삼는다. 간은 소양(少陽)이고 양의 성질은 운동하며, 목의 성질은 인이므로 혼 또한 선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간에 간직된다. 폐가 백을 간직한다는 것은, 백은 서로 붙는 것으로 이름을 삼는다. 폐는 소음(少陰)이고 음의 성질은 고요하며, 금은 살(殺)을 주관하고 백 또한 악을 주관하므로 [폐가] 그것을 간직한다. 오장이 주관하는 바는 곧 신·정·지·혼·백 다섯 가지이나, 음양으로 논하면 오직 두 가지 구별이 있을 뿐이니, 양을 혼이라 하고 음을 백이라 한다. 하상공의 『장구(章句)』에서 이르기를, 오기(五氣)는 맑고 미세하여 정신·총명·음성·오성이 되니, 그 귀(鬼)를 혼이라 한다. 혼은 수컷이니 코로 드나드는 것을 주관하여 하늘과 통한다. 오미(五味)는 탁하고 무거워 형해(形骸)·골육(骨肉)·혈맥(血脈)·육정이 되니, 그 귀를 백이라 한다. 백은 암컷이니 입으로 드나들어 땅과 통한다. 『가어(家語)』에서 이르기를, 재아(宰我)가 공자(孔子)에게 묻기를, 귀신(鬼神)이라는 이름은 들었으나 그 이르는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공자가 이르기를, 사람이 태어나면 기가 있으니, 혼기(魂氣)는 신(神)의 성한 것이고 백기(魄氣)는 귀(鬼)의 성한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죽음이 있고, 죽으면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니 이를 귀라 한다.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니 이를 신이라 한다. 귀와 신을 합하여 제사 지내는 것이 가르침의 지극함이다. 뼈와 살은 아래에서 죽어 들판의 흙으로 변하고, 그 기는 위로 피어오르니 이것이 신의 드러남이다. 성인은 사람과 만물의 정(情)에 따라 귀신을 밝게 명명하여 백성의 법칙으로 삼았다. 곧 기름을 태우고 향을 피우는 것은 기에 보답하는 것이고, 기장과 피를 올리고 폐와 간을 차리며 울창주를 더하는 것은 백에 보답하는 것이다. 『한서(漢書)』「오행지(五行志)」에서 이르기를, 사람의 목숨이 다하면 형체는 감추어지고 정신은 흩어져 넘어간다. 성인이 그를 위하여 종묘를 만들어 혼기를 거두고, 봄가을로 제사하여 효도를 닦는다. 『시자(尸子)』에서 이르기를, 귀(鬼)는 돌아감[歸]이다. 옛날에는 죽은 사람을 귀인(歸人)이라 하였다. 『회남자(淮南子)』에서 이르기를, 사람의 정신은 하늘의 소유이고, 해골은 땅의 소유이다. 정기는 그 문으로 들어가고 해골은 그 뿌리로 돌아간다. 또 이르기를, 천기는 혼이 되고 지기는 백이 된다. 『예기(禮記)』「교특생(郊特牲)」에서 이르기를, 무릇 제사는 이것을 삼가니,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고 형백(形魄)은 땅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제사는 음양에서 구하는 뜻이다. 그러므로 기의 맑은 것을 신이라 하니 곧 양혼(陽魂)이고, 기의 탁한 것을 귀라 하니 곧 음백(陰魄)이다. 연릉계자(延陵季子)가 그 아들을 영(嬴)과 박(博) 사이에 장사 지내며 이르기를, 뼈와 살이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명(命)이다. 혼기는 가지 않는 곳이 없다. 『월기(越記)』에서 이르기를, 왕이 범자(范子)에게 묻기를, 과인은 그 혼백을 잃은 자는 죽고 그 혼백을 얻은 자는 산다고 들었다. 만물이 모두 그것을 가지는가, 사람만 그러한가. 범려(范蠡)가 대답하기를, 백은 주머니이고, 혼은 생기(生氣)의 근원이다. 또 이르기를, 혼은 생기의 정(精)이고, 백은 사기(死氣)의 집이다. 『한시(韓詩)』에서 이르기를, 진(溱)·유(洧)의 두 물이 있는데, 삼월 상사(上巳)에 정(鄭)나라는 늘 이 물가에서 혼을 부르고 백을 이었다. 『좌전(左傳)』 소공(昭公) 25년에, 송공(宋公)이 잔치를 베풀어 숙손소자(叔孫昭子)를 오른쪽에 앉게 하였는데, 이야기하다가 서로 울었다. 악기자(樂祁子)가 이르기를, 지금 임금과 숙손이 모두 죽겠구나. 마음의 정상(精爽)을 혼백이라 하는데, 혼백이 떠나면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이는 모두 사람 몸에 혼백 두 가지 구별이 있음을 밝힌 것이다. 『노자경』에서 이르기를 혼은 간에 간직되고 백은 폐에 간직된다고 한 것은, 혼은 이미 하늘에 속하고 천기는 양이 되며, 양은 선을 주관하고 왼쪽을 숭상하니 간에 거하여 동방 목의 자리에 있다. 백은 이미 땅에 속하고 지기는 음이 되며, 음은 악을 주관하고 오른쪽을 숭상하므로 폐에 거하여 서방 금의 자리에 있다. 『노자』에서 이르기를, 길한 일은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한다. 또 이르기를 오기는 심에 간직되고 오미는 위에 간직된다고 한 것은, 이는 기를 논하면 양이니 장(藏)으로 받는데 심은 화의 장으로 양기가 처하는 곳이고, 미(味)는 음이니 부(府)로 받는데 위는 오곡의 부로 미가 처하는 곳이다. 심은 정신을 주관하고 위는 받아들임을 주관하니 혼백·음양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 또 이르기를 혼은 셋이고 백은 일곱이라 한 것은, 양의 수는 홀수이고 음의 수는 짝수이다. 홀수는 1에서 시작하는데 1은 곧 원기(元氣)이다. 혼은 비록 양이나 시원(始元)이라 하지 않으니, 1 다음은 3이므로 혼의 수는 3이다. 또 이르기를, 천지 두 기가 합하여 사람을 낳고, 사람이 또 한 기이니

삼재(三材)가 각각 한 기이므로 혼은 셋이다. 음의 수는 2이고 2 또한 음의 시작이다. 백은 비록 음이나 또한 원시(元始)가 아니니, 2 다음은 4이다. 음은 홀로 서지 못하고 반드시 양에 의지하므로 혼의 3에 나아가 합하여 7을 이룬다. 또 한 해석에서 이르기를, 혼은 동방에 있으니 진(震)의 수 3을 취하고, 백은 서방에 거하니 태(兌)의 수 7을 취한다. 삼혼칠백(三魂七魄)이 합하여 10이 되니, 이는 하늘의 오행과 땅의 오행에 응하여 두 5가 합하여 10이 되어 함께 사람을 이룬다. 5는 하늘의 오기와 땅의 오미이다. 『춘추위(春秋緯)』에서 이르기를, 사람은 10에 감응하여 태어나므로 열 달이 되어야 비로소 태어난다. 또 이르기를 혼은 다섯이고 백은 여섯이라 한 것은, 이는 곧 도가의 『삼황경(三皇經)』으로, 오장의 신을 오혼(五魂)으로 삼고 육부의 신을 육백(六魄)으로 삼은 것이다. 이 또한 오행·육기의 뜻이다. 혼백은 사람의 근본이고 이미 부·장에 배속되었으므로 그것을 풀이하였다. 『갑을경』에서 이르기를, 혼은 정에 속하고 백은 신에 속한다.

낭만만세력 고전서가 · 인용할 때는 원문과 판본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