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인(印)이란 무엇인가? 나를 생(生)하는 것이 곧 인수(印綬)이다. 경(經)에 이르기를 『관(官)이 있고 인(印)이 없으면 참된 관(官)이 아니고, 인(印)이 있고 관(官)이 없으면 도리어 그 복을 이룬다.』고 하였다. 어째서인가? 대저 사람이 살면서 [나를] 서로 돕고 서로 생하고 서로 기르는 물건을 얻어 내가 만물의 이루어진 것을 얻게 하니 어찌 묘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이 지혜와 사려가 많고 아울러 풍족하고 두터움을 주관한다. 대개 인수(印綬)는 재(財)를 두려워하니, 사람이 [재물을] 주머니에 담아 묶어 둠[인색함]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사주 가운데 및 운이 관귀(官貴)로 가면 도리어 그 복을 이루니, 대개 관귀(官鬼)가 능히 나를 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재(財)를 두려워하니, 재(財)는 도리어 나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인수(印綬)의 묘한 것은 대부분 부모의 음덕을 받고 아버지의 재물을 이어받아 이루어진 것을 편안히 누리는 사람이다. 만약 또 두세 명(命)을 서로 견준다면 마땅히 인수(印綬)가 많은 것을 위로 삼는다. 또 평생 병이 적고 잘 먹고 마심을 주관한다. 혹 만약 재(財)가 많아 왕(旺)을 타면 반드시 오래 지체됨이 많다. 비록 관귀(官鬼)를 기뻐하나 관귀(官鬼)가 많거나 혹 [다른] 격(格)에 들면 또한 오로지 인수(印綬)로 말해서는 안 된다. 가령 갑을일(甲乙日)이 해자월(亥子月)에 나고, 병정일(丙丁日)이 인묘월(寅卯月)에 나며, 무기일(戊己日)이 사오월(巳午月)에 나고, 경신일(庚辛日)이 진술축미월(辰戌丑未月)에 나며, 임계일(壬癸日)이 신유월(申酉月)에 난 것이 이것이니, 그 나머지는 같은 부류로 말한다. 인수(印綬)가 사절(死絶)되는 운으로 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니, 혹 운이 사절(死絶)에 임하고 다시 [인수를] 훔쳐 가는 물건이 있으면 곧 황천에 드니 의심할 것이 없다. 무릇 인수(印綬)란 나를 생하는 것을 말하며, 또한 생기(生氣)라고도 한다. 양(陽)이 음(陰)을 보고 음(陰)이 양(陽)을 보는 것을 정인(正印)이라 하고, 양(陽)이 양(陽)을 보고 음(陰)이 음(陰)을 보는 것을 편인(偏印)이라 한다. 관성(官星)이 인(印)을 생함을 기뻐하고, 재(財)가 왕하여 인(印)을 깨는 것을 꺼린다. 가령 갑(甲)인 사람이 해자월(亥子月) 가운데 나면 수(水)가 인(印)이 되니, 화(火)가 관(官)을 상하게 하는 것을 꺼리고 토(土)가 인(印)을 깨는 것을 꺼리며, 생왕(生旺)의 향(鄉)으로 가야 하고 사절(死絶)의 땅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만약 사절(死絶)의 땅으로 가거나 혹 그것을 상하게 하는 물건이 있으면 위태하다! 인수(印綬)인 사람은 지혜와 사려가 있고, 평생 병이 적으며, 배불리 먹을 수 있고 풍족하고 두터우며, 이루어진 재록(財祿)을 누린다. 만약 두세 명(命)을 서로 견준다면 마땅히 인수(印綬)가 많은 것을 취한다. 재(財)가 와서 왕(旺)을 타는 것을 가장 꺼리니, 반드시 막히고 지체됨이 생긴다. 만약 관귀(官鬼)가 많거나 혹 다른 격(格)에 들면 또한 오로지 인수(印綬)로 논해서는 안 된다. 무릇 월(月)과 시(時) 위에 보이는 것이 묘하나, 월(月) 위가 가장 긴요하다. 먼저 월기(月氣)를 논한 뒤에, [월(月)에] 생기(生氣)가 있으면 반드시 부모의 힘을 얻고, 연(年) 아래에 생기(生氣)가 있으면 반드시 조상의 힘을 얻으며, 시(時) 위에 보여 생기(生氣)가 있으면 반드시 자손의 힘을 얻어 수명이 오래가고 만년이 한가롭다. 만약 인수(印綬)를 띠었으면 반드시 관성(官星)을 띠어야 하니 이를 관인양전(官印兩全)이라 하며 반드시 귀한 명(命)이 된다. 만약 관성(官星)이 비록 이루어졌을지라도 부모의 힘을 얻으면 복됨이 또한 두텁다. 반드시 관성운(官星運)으로 가면 곧 발복하고, 혹 인수운(印綬運)으로 가도 발복한다. 만약 관(官)을 씀이 드러나지 않으면 인수(印綬)를 쓰는 것이 묘하니, 사주 가운데와 세운(歲運)이 재향(財鄉)에 임하여 그 인(印)을 상하게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만약 인(印)을 상하게 하면 집을 깨고 조상을 떠나 데릴사위로 나감을 주관하며, 또 사절(死絶)의 땅에 임하면 관직이 강등되거나 직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그 수명이 요절한다.
가령 【戊戌,庚申,癸酉,庚申】: 이 명(命)은 계일(癸日)이 칠월 중기(中氣) 뒤에 나고, 월·시(月時)가 모두 경신(庚申)이며 스스로 금고(金庫)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인수(印綬)이다. 연간(年干)에 또 무관(戊官)이 투출하니 이를 관인양전(官印兩全)이라 하며 지극히 귀한 명(命)이다. 가령 【癸亥,癸亥,甲寅,甲子】: 이 일주(日主)는 계(癸)를 인(印)으로 쓰는데 인(印)이 도리어 왕하다. 재성(財星)의 도움이 없기 때문에 발복이 두텁지 않다. 가령 【甲寅,庚午,戊戌,壬子】: 이 일주(日主) 무(戊)는 정(丁)을 인수(印綬)로 쓰니 인오술(寅午戌) 화국(火局)이 있어 좋다. 시상(時上)의 임자(壬子) 수(水)가 왕한 것이 맞지 않으니, 재(財)가 능히 인(印)을 충(沖)하므로 실명하였다. 생기(生氣)는 병정(丙丁) 화(火)가 목(木)에 속하기 때문이다. 가령 【己卯,丁卯,丙辰,壬辰】: 이 명(命)은 묘(卯)를 인(印)으로 쓰고 계(癸)를 관(官)으로 쓰는데, 연(年)이 묘(卯)에 있고 일(日)이 진(辰)에 있으니 그러므로 관인양전(官印兩全)으로 소년에 청요직(淸要職)에 올랐다. 42~43세 계해(癸亥) 운에 이르러서도 무방하였으나, 경신년(庚申年)에 이르러 수(水)인 칠살(七殺)이 신(申)에서 생하고 경신(庚申)에게 인(印)이 깨지니 그러므로 불길하였다. 《시결(詩訣)》 월(月)에 인수(印綬)를 만나면 관성(官星)을 기뻐하니, 운이 관향(官鄉)에 들면 복이 반드시 맑다. 사절(死絶)의 운에 임하면 몸이 이롭지 않고, 뒤에 재운(財運)으로 가면 백 가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결(詩訣)》 인수(印綬)와 관성(官星)의 운기(運氣)가 순수하면, 편관(偏官)을 많이 만나도 도리어 정신이 난다. 만약 사절(死絶) 및 재(財)의 땅으로 가고 구함이 없으면 도리어 저승 사람이 된다. 《시결(詩訣)》 인수(印綬)에 이지러짐이 없으면 복전(福田)을 누리니, 관직에 올라 음덕을 잇고 전원(田園)이 있다. 집안이 선칙(宣敕)을 받고 재물과 곡식이 가득하며, 날마다 쓰는 노자가 만 전(萬錢)을 쓴다. 《시결(詩訣)》 인수(印綬)에 이지러짐이 없으면 조상에 의지하니, 빛나는 저택과 재산이 가풍을 빛낸다. 유년(流年)과 운기(運氣)가 관(官)이 왕함을 만나면 부귀를 모두 갖추어 월궁(月宮)을 걷는다. 《시결(詩訣)》 월(月)이 일주(日主)를 생하면 관성(官星)을 기뻐하니, 운이 관향(官鄉)에 들면 녹(祿)이 반드시 맑다. 용모가 당당하고 산업이 많으며, 관직은 조정에 있어 공경(公卿)이 된다. 《시결(詩訣)》 거듭된 생기(生氣)에 만약 관(官)이 없으면 청고한 기예인으로 보아야 한다. 관살(官殺)이 오지 않으면 작록(爵祿)이 없으니, 모두 기예인이 되나 또한 외롭고 곤궁하다. 《시결(詩訣)》 거듭된 인수(印綬)의 격(格)이 맑고 기이하면 다시 간지(干支)를 자세히 추론해야 한다. 지지 위에 함지(咸池)가 있고 천간에 합(合)을 띠면 풍류에 방탕하여 집을 깨는 아이이다. 《시결(詩訣)》 인수(印綬)가 간지(干支)에 자연스러움을 기뻐하니, 공명과 호부(豪富)로 녹(祿)이 높이 옮겨 간다. 만약 재운(財運)을 만나 와서 인(印)을 상하게 하면, 직을 물러나고 관직을 쉬어야 화(禍)의 허물을 면한다. 《시결(詩訣)》 인수(印綬)가 거듭되면 이루어진 것을 누리나, 식신(食神)이 몰래 서로 형(刑)할까 두려울 뿐이다. 초년에 만약 저승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외롭고 괴롭게 고향을 떠나고 묵은 병이 얽힌다. 《시결(詩訣)》 병정(丙丁)이 묘월(卯月)에 나고 관살(官殺)이 많으며, 사주에 뿌리가 없으면 수향(水鄉)을 두려워한다. 젖은 나무는 불꽃 없는 불을 생하지 못하니, 몸이 영화로움은 남방에 있을 때뿐이다. 《시결(詩訣)》 인수(印綬)는 몸이 너무 왕한 것이 마땅치 않으니, 설령 일이 없더라도 평범할 뿐이다. 오직 원명(元命)에 관살(官殺)이 많은 경우라야 도리어 명성이 있어 동량(棟樑)이 된다. 《시결(詩訣)》 임계(壬癸)가 신(申)을 만나면 화(火)가 깨는 것을 싫어하니, 격(格) 가운데 토(土)가 있어야 비로소 귀함을 안다. 북방 수운(水運)은 모두 길하나, 만약 인(寅)의 충(沖)을 만나면 모두 마땅치 않다.
《시결(詩訣)》 목(木)이 임계(壬癸)를 만나 수(水)에 떠내려가면, 일주(日主)가 뿌리가 없어 가을을 넘기지 못한다. 세운(歲運)이 만약 재(財)가 왕한 운을 만나면 흉이 도리어 길이 되어 왕후(王侯)를 만난다. 《시결(詩訣)》 탐재괴인(貪財壞印)을 흉하다고 말하지 말라, 반드시 자세히 헤아려 묘한 이치에 통해야 한다. 운이 만약 재(財)를 제거하면 도리어 복이 되나, 다시 재운(財運)으로 가면 수명이 끝난다. 《시결(詩訣)》 인수(印綬)가 만약 사절(死絶)의 향(鄉)을 지나면, 재(財)를 두려워함은 여전하고 공망(空亡)도 두려워한다. 이를 만나면 반드시 흉화(凶禍)가 많음을 주관하니, 물에 빠지거나 불에 데거나 형벌을 받거나 스스로 목매어 상한다. 《시결(詩訣)》 인수(印綬)의 천간 머리에 비견(比肩)을 거듭 보면, 만약 운이 [몸을] 도우러 가면 반드시 몸을 상한다. 이 격(格)에 기묘함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운이 재향(財鄉)에 들면 복록이 참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