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도식(倒食)이란 재신(財神)을 충(沖)하는 것을 말하니, 일명 『탄담살(呑啗煞)』이라 한다. 재신(財神)을 쓰는 경우 이를 보는 것을 크게 꺼리고, 식신(食神)을 쓰는 경우에도 이를 보는 것을 꺼린다. 도식(倒食)이란 갑(甲)이 임(壬)을 보는 따위이다. 가령 갑(甲)이 병(丙)을 보면 식신(食神)이 되어 능히 토(土)의 재(財)를 생하나, 임(壬)이 병화(丙火)를 극(剋)하면 병화(丙火)가 갑목(甲木)의 토재(土財)를 생하지 못하니, 이른바 갑(甲)이 식신(食神)을 쓰면 이를 보는 것을 크게 꺼린다는 것이다. 무릇 명(命) 가운데 이 두 가지를 띤 자는 복이 얕고 수명이 박함을 주관한다. 또 경(庚)을 보아 칠살(七殺)이 되고 병정(丙丁) 화(火)가 이를 제어하는데, 수(水)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니 [보면] 도리어 화(禍)가 된다! 무릇 명(命) 가운데 이것을 범한 자는 마치 윗사람이 내 몸을 제어하는 것과 같아 자유롭지 못하다. 일을 함에 나아가고 물러남에 후회하고 게으르며, 시작만 있고 끝이 없고, 재원(財源)이 여러 번 이루어졌다가 여러 번 무너지며, 용모가 비뚤어지고, 체구가 작으며, 겁이 많고 마음이 불안하여 무릇 일을 이루지 못한다. 가령 【丁未,丁未,己亥,丁卯】: 이 명(命)은 기해일(己亥日)로, 기(己)가 해(亥) 위에 임하여 몸이 해(亥)에서 약하다. 게다가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이 몸을 극(剋)하고, 연·월·시(年月時)에 투출한 세 정(丁)이 기(己)를 먹는다. 어려서 남방운(南方運)으로 가서 화(火)가 토(土)를 생함에 힘입어 몸이 오히려 왕하였으나, 을사(乙巳) 운에 막 들어서자 기(己)의 칠살(七殺)이 되어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을 끌어내고, 세운(歲運)이 계해(癸亥)이니 그러므로 죽었다! 이 명(命)은 도식(倒食)·칠살(七殺)의 화(禍)일 뿐 아니라, 계해년(癸亥年)은 살(殺)을 생하고 인(印)을 무너뜨린다는 설과 같은 뜻이다. 가령 【甲戌,丙寅,甲戌,壬申】: 이 명(命)은 갑술일(甲戌日)로, 갑(甲)이 병(丙) 식신(食神)을 보고 정월에 나서 갑목(甲木)이 왕하니, 몸과 식신(食神)이 모두 왕하여 본래 귀한 명(命)이다. 시상(時上)의 임신(壬申)이 맞지 않으니, 임수(壬水)가 병화(丙火)를 상하게 하고 신금(申金)이 인목(寅木)을 충(沖)하며, 또 신(申) 가운데 경(庚) 칠살(七殺)이 있으니 그러므로 이익과 명예를 이루지 못하였다. 기사(己巳) 운 금(金)이 생하는 땅으로 가서 경자년(庚子年)을 만나니, 경금(庚金)은 칠살(七殺)이 되고 또 자수(子水)를 보아 비명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