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자평(淵海子平) 59장 人鑑論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연해자평 淵海子平

徐大升 / 楊淙 編
59장 人鑑論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人鑑論

혼돈이 처음 갈라지고 갑자(甲子)가 이로써 생겨나니, 그윽하고 드러남이 변통하여 헤아릴 수 없고 두 이치에 잠겨 더욱 깊다. 스물네 글자의 정신과 묘용(妙用)으로 억천만 사람의 흉길을 환히 안다. 일(日)에 태어난 것이 주(主)가 되고 연(年)의 어른이 군(君)이 되니, 먼저 근본을 논하면 귀천의 연유를 쉽게 볼 수 있다. 가령 깊이 감추어진 체(體)를 대강 안다 한들 누가 알 수 있으랴. 대개 귀한 자가 비록 길하나 천한 것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삼재(三才)가 빽빽이 늘어서 세력에 저울질할 경중이 있고, 팔괘(八卦)를 포괄하여 스스로 규구(規矩)와 방원(方圓)이 있다. 천도(天道)에도 오히려 차고 이지러짐이 있는데 인사(人事)에 어찌 반복이 없으랴. 혹 먼저 가난하고 끝에 부유하며, 혹 먼저 패하고 뒤에 흥하니, 마땅히 짧은 것을 버리고 긴 것을 따라야 하며 저것을 취하고 이것을 버리지 말라. 사주에서 한 글자를 모두 싫어하고 크게 순수한 가운데서도 작은 흠을 찾으니, 그 말을 자세히 살펴 가볍게 판단하지 말라. 관(官)이 녹향(祿鄕)에 있으면 이윤(伊尹)이 아형(阿衡)의 임무를 졌다. 시(時)가 귀지(貴地)에 있으면 부암(傅巖)에서 재상이 된 신하가 일어났다. 태어나 귀격(貴格)을 만나면 벼슬에 나가 대각(臺閣)의 존귀함이 된다. 귀(鬼)가 중첩되어 생하면 도(道)를 즐겨 산림(山林)의 흥취가 있다. 이로써 알 수 있으니, 벼슬에 있고 귀하게 되는 것은 오행이 순수하여 흠이 없기 때문이고, 막힘과 근심이 많은 것은 팔자가 섞이고 또 싸우기 때문이다. 뿌리는 달고 후손은 쓰니 가의(賈誼)가 장사(長沙)에서 굽혔다. 근원은 탁하고 흐름은 맑으니 태공(太公)이 위수(渭水)에서 일어났다. 녹마(祿馬)가 같은 향이면 모여서 대각(臺閣)에 오른다. 칠살(七殺)과 인(印)이 거듭 왕하면 일찍 과명(科名)에 든다. 형이 많은데 아우를 만나면 범자(範子)의 가난을 탄식함이 마땅하다. 아버지[인성]가 겹쳐 몸을 생하면 노팽(老彭)의 수명에 견줄 만하다. 협관(夾官)·협귀(夾貴)를 일(日)·시(時)에 만나면 높은 집에 조각한 들보이다. 겁재가 역마(驛馬)를 빼앗음을 세(歲)·시(時)에 만나면 쑥대 문에 옹기 창이다. 사위(嗣位)가 극절(剋絶)되면 까치 둥지를 비둘기가 차지한다. 처위(妻位)가 상함을 범하면 난새가 외로워 봉황이 짝이 없다. 행운이 녹(祿)을 등지면 어제는 부유하나 오늘은 가난하다. 명(命)이 몸을 왕하게 하는 [운을] 만나면 어제는 슬프나 오늘은 웃는다. 사주가 학당(學堂) 위에 앉으면 안회(顔回)도 어리석지 않았다. 삼원(三元)이 묘고(墓庫) 가운데를 도우면 공자(孔丘)도 배우기를 좋아했다. 연(年)이 관귀(官貴)를 만나면 재주가 높아 곧바로 이름을 이룬다. 시(時)가 편재(偏財)를 만나면 집이 부유하고 또 좋은 가업을 더한다. 경(庚)이 병(丙)의 자리로 가면 천지신명께 기도한다. 임(壬)이 술(戌)의 향에 들면 어찌 빨리 죽지 않으랴. 백우(伯牛)가 병이 든 것은 전극(戰剋)으로 교차(交差)했기 때문이다. 사마(司馬)가 어찌 근심했던가, 대개 비화(比和)하나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몸 가운데가 쇠약하면 길운(吉運)을 만나도 흉이 된다. 명(命)이 견고하게 앉으면 화(禍)의 해를 만나도 도리어 복이 된다. 칠살(七殺)이 비록 무거워도 합이 많으면 어찌 일월의 밝음을 상하랴. 녹(祿)이 비록 많아도 깨짐이 있으면 풍운(風雲)의 만남에 이르기 어렵다.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은 경신(庚辛)이 임계(壬癸)의 향에 있기 때문이다. 근심해도 근심이 아닌 것은 갑을(甲乙)이 병정(丙丁)의 자리로 가기 때문이다. 혹 태어나 패절(敗絶)을 만나면 정곡(鄭谷)이 돌아가 밭을 갈았고, 녹마(祿馬)가 병쇠(病衰)하면 풍당(馮唐)이 흰머리가 되었다. 구궁(九宮)이 왕상(旺相)하면 상중(桑中)에서 나를 맞이함을 피하기 어렵다. 사주가 합하여 화(和)하면 잎 위에 시를 씀을 면하지 못한다. 서시(西施)의 아름다운 용모는 자신이 장생(長生)을 많이 띠었기 때문이다. 녹주(綠珠)가 누각에서 떨어진 것은 흉악함에 또 칠살(七殺)을 만났기 때문이다. 고란(孤鸞)이 명(命)에 들면 아내는 남편을 곡하고 남편은 아내를 곡한다. 연화(煙花)가 몸을 얽으면 여자는 남자를 구하고 남자는 여자를 구한다. 머리와 눈이 함몰되면 팔다리가 서로 이지러진다.

재(財)에 소모가 있으면 전택(田宅)에 해가 있다. 태어난 시(時)가 형충(刑沖)을 만나면 일생 자주 궁핍하다. 세(歲)·월(月)이 겁탈(劫奪)에 임하면 백 년을 외롭고 가난하다. 재(財)가 재(財)의 둥지에 들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다. 칠살(七殺)이 태세(太歲)에 있으면 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움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관성(官星)이 투로(透露)하더라도 곧바로 귀하게 추론해서는 안 되고, 칠살(七殺)이 아래를 공격하더라도 어찌 곧바로 흉조로 삼지 않으랴. 대저, 귀록(歸祿)은 인수(印綬)를 만나는 것을 기뻐하고, 형살(刑殺)은 제화(濟和)를 만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근심해야 할 때 근심하지 않고 기쁨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으니, 그 뿌리를 상고하여 그 실상을 밝히고, 그 시작을 논하여 그 끝을 궁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알 수 있으니, 그 근본을 잃으면 그 끝을 잊고, 그 실상을 구하지 않으면 의(義)는 남음이 있다. 그러므로 처궁(妻宮)에 극이 있으면 소년에 일찍 장가드는 사람이 없고, 귀위(鬼位)가 상함을 만나면 말년에 집안을 이룰 자식을 잃는다. 평생 그치지 않으면 수명이 송춘(松椿)과 같다. 재록(財祿)을 많이 띠었으나 복의 자태는 부들과 버들[처럼 약하다]. 근원이 맑은 것은 그 흐름이 반드시 멀다. 뿌리가 튼튼한 것은 그 잎이 반드시 무성하다. 삼명(三命)이 무리에서 으뜸이면 귀하지 않으면 마땅히 크게 부유하다. 구궁(九宮)이 약하고 함몰되면 흉운(凶運)을 두려워하고 흉년(凶年)을 크게 꺼린다. 천 가닥 만 갈래에서 마땅히 보이지 않는 형상을 구해야 하고, 백 갈래가 한 근원이니 몸을 채우는 자리를 얻는 것이 귀하다. 본말(本末)을 자세히 늘어놓고 차고 이지러짐을 두루 살피며, 정신을 맑게 하고 생각을 가라앉혀 깊이 헤아리고 기틀을 잠기게 하면, 상고하여 알 수 있고 말하지 않아도 깨우친다. 뒤의 군자는 앞선 현인을 거울삼을지니, 술(術)을 말하는 자는 열에 여덟아홉이나 으뜸에 이르는 자는 백에 한둘도 없다. 말은 간략하나 뜻은 미묘하고, 말은 가까우나 가리키는 것은 머니, 이를 하는 것이 그만두는 것보다 낫다. 명(命)을 감별함에 소홀히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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