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日)을 주(主)로 삼아 오로지 재관(財官)을 논한다. 대개 관(官)은 몸을 돕는 근본이고, 재(財)는 명을 기르는 근원이다. 그러므로 천시(天時)를 추론하고 지리(地利)를 살펴 태과와 불급을 줄여 중화(中和)로써 쓰임을 삼으며, 거류(去留)와 서배(舒配)가 이치에 맞고 경중과 강약이 바르게 드러나야 한다. 먼저 절기의 깊고 얕음을 보고, 뒤에 재관의 향배(向背)를 논한다. 사람의 명 안에서는 모두 재관을 벗어나지 않고, 여러 격국 중에서는 모두 녹마(祿馬)를 허요(虛邀)함을 요한다. 선현이 이미 본보기를 이루었으니 후학은 스스로 변통해야 한다. 향해야 하는데 운이 등지면 빈천으로 결단한다. 등져야 하는데 운이 향하면 곤궁하고 약하다고 판단한다. 생을 기뻐하는데 생을 만나면 귀하여 취할 만하다. 극을 받는데 [다시] 극을 만나면 길하다고 말할 만하다. 관을 만나면 재를 보니, 재를 보면 부귀하다. 살을 만나면 인(印)을 보니, 인을 만나면 영화롭다. 인을 만나 관을 보는데 관을 만나면 여덟 중 일곱은 귀하다. 재를 만나 살을 보는데 원래 살이 있으면 열 중 아홉은 가난하다. 갑을(甲乙)이 운에서 서방으로 들어가면, 신왕(身旺)하면 공명을 허락할 만하다. 임계(壬癸)가 운로에서 남쪽 지역을 지나면, 주(主)가 건장하면 귀하다. 인성(印星)·재성(財星)은 신왕한 곳을 마땅히 여기지 않는다. 식신(食神)은 겁재(劫財)의 향(鄉)을 가장 기뻐한다. 관살이 혼잡한데 신약하면 가난하다. 관살이 양정(兩停)하면 살을 합하면 귀하다. 연월(年月)의 관성은 이른 나이에 출사한다. 일시(日時)의 정귀(正貴)는 늦은 나이에 이름을 얻는다. 포태(胞胎)에서 인수(印綬)를 만나면 녹으로 천종(千鍾)을 누린다. 재기(財氣)가 장생(長生)을 만나면 비옥한 밭이 만 경(頃)이다. 가을·겨울의 관성이 인상(刃傷)을 만나면, 금을 보존하고 화를 제거하면 귀함이 의심 없다. 섣달의 상관(傷官)은 관을 보기를 기뻐한다. 인을 깨고 거듭 상하면 화를 입어 죽는다. 재왕생관(財旺生官)한 자는 어찌하여 귀는 적고 부는 많은가? 상관견관(傷官見官)한 자는 어찌하여 관이 높고 재가 풍족한가? 상함이 없으면 귀하지 않고 병이 있어야 기이하니, 마땅히 버릴 것은 버려야 하며 이치의 묘가 여기에 있으니 어찌 밖에서 취하겠는가. 예컨대 화가 타오르고 수가 적은데 경신(庚辛)을 만나면, 신왕관경(身旺官輕)으로 취하지 말라. 혹 토가 무겁고 목이 끊겼는데 임계(壬癸)를 만나면, 신왕관경으로 결단하기 어렵다. 재가 가벼우면 겁지(劫地)를 만나지 말라. 인이 많으면 재향(財鄉)이 가장 묘하다. 재왕생관은 뇌물을 써서 귀를 취한다. 살성(殺星)이 인(刃)을 제하면 보물을 겁탈하여 이름을 도모한다. 신왕한 편재(偏財)는 무엇을 취하는가? 반드시 횡재를 취한다. 주(主)가 정재(正財)를 이기는데 편겁(偏劫)이 있으면 처의 재앙을 자주 본다. 겁재·양인(陽刃)이 관살에 들면 대각(臺閣)의 신하이다. 귀록(歸祿)·도충(倒沖)이 인상(刃傷)을 만나면 묘당(廟堂)의 귀인이다. 신왕하고 살이 있는데 인수를 만나면 권세로 결단하는 관리이다. 주가 약한데 인을 만나고 재성을 보면 평범한 나그네이다. 양인·상관이 제(制)가 있으면 병형(兵刑)의 직책을 맡는다. 정관(正官)·정인(正印)이 상함이 없으면 출사하여 사서(士庶)를 다스린다. 재가 왕한 가색(稼穡)은 군량을 공급하는 관리이다. 비록조양(飛祿朝陽)은 조정에서 모시는 재상이다. 건곤(乾坤)이 본래 청기(淸氣)이면 기국(畿國)의 영화이다. 자오(子午)는 지극히 존귀하니 황문(黃門)의 귀이다. 계일(癸日) 계시(癸時)에 해축(亥丑)을 겸하면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한림(翰林)에 든다. 임일(壬日) 임시(壬時)에 인진(寅辰)이 겹치면 높은 작위로 은총을 받아 어각(御閣)에 오른다. 일덕(日德)이 괴강(魁罡)을 보면 설령 길운이라도 빈한한 선비이다. 괴강이 재관을 보면 득지(得地)하는 대로 의록(衣祿)이 있는 사람이다. 상관견관은 재·인의 지(地)에 들면 묘하다.
재성(財星)이 인(印)을 깨면 비겁(比劫) 가운데를 행함이 귀하다. 명(命)에서 재를 만나고 운에서 살을 만나면 길하다고 말할 만하다. 명에서 살을 만나고 운에서 재를 만나면 흉하다고 결단할 수 있다. 여자가 상관(傷官)이 많으면 귀록(歸祿)을 얻는 것이 지극히 길하다. 남자가 양인(陽刃)을 만나면 신약(身弱)할 때 이를 만나야 기이하다. 금신(金神)·귀록·난차(欄叉)는 여명(女命)이 만나는 것을 가장 꺼린다. 양인·상관·칠살(七殺)은 남자가 만나면 권세를 얻는다. 금신이 화(火)에 들어 살·인(刃)을 만나면 귀함이 의심 없다. 살이 무겁고 인(印)이 있는데 식상(食傷)을 만나면 영화가 절로 있다. 정관(正官)에 인이 없으면 관직에 있어도 드러나지 않는다. 양인과 칠살은 지방관으로 나가 이름을 날린다. 신왕(身旺)하나 의지할 데가 없으면 승도(僧道)의 부류이다. 도화곤랑(桃花滾浪)은 창기(娼妓)의 부류이다. 금이 약하고 화가 강하면 토목(土木)을 녹이는 장인이다. 토가 많고 수가 얕으면 행상이나 바느질하는 공인이다. 오호운요(五湖云遶)는 처음에 영화롭고 끝에 욕되어 자신이 가난하다. 들판 가득한 도화(桃花)는 일생 풍류로 주색이 많다. 망신(亡神)이 살을 공(拱)하면 도적의 무리이다. 수기(秀氣)가 때를 잃으면 청명한 선비이다. 인이 왕하고 신강(身強)하면 술을 즐김이 많다. 정임(丁壬)의 투합(妬合)은 음란과 거짓을 범한다. 신(身)과 인이 모두 강하면 평생 병이 적다. 천월덕(天月德)의 도움이 있으면 세상살이에 재앙이 없다. 식신이 생왕(生旺)하면 재관보다 낫다. 귀함이 관살에 온전한 경우, 명을 버리고 재를 좇거나[就財], 살을 좇거나, 관을 좇는 자가 있으니 부귀가 넉넉하고, 의지함이 없으면 전왕(專旺)이다. 식(食)이 끊기고 재가 끊기고 관이 끊긴 자는 한없이 빈궁하다. 신약하여 명을 버림[棄命]에는 뿌리가 없어야 하니, 관직이 재보(宰輔)에 이른다. 주(主)가 쇠하여 몸이 화(化)하되 그 때를 얻으면 지위가 천정(天廷)에 가깝다. 남명(男命)은 종화(從化)·조반(照返)·귀복(鬼伏)에 속하는 부류이고, 여명은 순화(純和)하면 청귀하고 탁람(濁濫)하면 음란한 창기이니, 마땅히 자세히 살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