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대운(大運)이란 천간을 『오운(五運)』이라 하고 지지를 『육기(六氣)』라 하므로 『범기(範氣)』라 이름한다. 자평(子平)의 법에서 대운은 지지를 보고 세군(歲君)은 천간을 보며, 교운(交運)은 접목(接木)과 같다. 어째서인가? 간지 두 글자는 육십갑자의 설로 화(花) 자를 쓰니, 만약 천간·지지가 그 때를 얻으면 자연히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성하다! 월령(月令)이란 천원(天元)이니, 지금 운은 월에서 일으키므로 나무의 싹에 비유하면, 나무는 싹을 보면 그 이름을 알고, 월의 용신(用神)은 그 격을 알게 하므로 교운을 접목과 같다고 한다. 그러면 명에 뿌리·싹·꽃·열매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이 뜻에 맞으니 어찌 마땅하지 않겠는가! 계(癸)를 나와 갑(甲)에 들어가는 것은 땀을 되돌리는 사람과 같으니, 예컨대 갑술(甲戌)이 계해(癸亥)에 접하는 것, 이것이 간지접목(干支接木)이다. 축(丑)운이 인(寅)으로, 진(辰)이 사(巳)로, 미(未)가 신(申)으로, 술(戌)이 해(亥)로 교대하는 것, 이것이 전각접목(轉角接木)이다. 동남서북 네 방위의 모퉁이를 도는 것을 접목이라 하니, 격국이 흉한 자는 죽고, 격국이 좋은 자는 재앙이 있다. 인묘진(寅卯辰)이 한 기(氣)이고, 신유술(申酉戌)이 한 기이며, 해자축(亥子丑)이 한 기이니, 기가 서로 이어지는 것은 모두 접목의 설이 아니다. 가령 갑을(甲乙)이 인묘(寅卯)운을 얻으면 겁재(劫財)·패재(敗財)라 하여 부모를 극하고 아내를 극하며 파재·쟁투의 일을 주한다. 병정(丙丁)·사오(巳午)운으로 가면 상관(傷官)이라 하여 자녀를 극하고 송사·수감을 주한다. 경신(庚辛)·신유(申酉)는 칠살(七殺)·관(官)의 곳이니 이름을 얻음을 주하나, 발월(發越)이 지나치면 재앙·병·악질이 있다. 임계(壬癸)·해자(亥子)의 생기(生氣) 인수(印綬)운으로 가면 길경과 재산 증식을 주한다. 진술축미(辰戌丑未)·무기(戊己)의 재운(財運)은 명리가 모두 통함을 주한다. 이는 곧 죽은 법의 비유이니, 반드시 격국의 희기(喜忌)에 따라 추론해야 하고 하나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묘함은 그 통변(通變)을 아는 데 있으니, 서툰 설명도 신과 같아진다. 천간이 왕하면 쇠운으로 가야 마땅하고, 천간이 약하면 왕운이 마땅하다. 바로 천간이 약하면 기가 왕한 것의 도움을 구하고, 남음이 있으면 부족한 것을 경영하니, 반드시 통변해야 한다. 게다가 고해(孤害)·공망(空亡)·구교(勾絞)·상문(喪門)·조객(弔客)·택묘(宅墓)·병(病)·사(死)·관부(官符)·백호(白虎) 등 여러 살을 겸하여 추론하면 그 징험이 신과 같다. 또 한 법: 양인(陽刃)·도화(桃花)·복음(伏吟)·반음(返吟)·휴(休)·수(囚)·사(死)·절(絶)·쇠(衰)·패(敗)는 흉하다. 제왕(帝旺)·임관(臨官)·녹마(祿馬)·귀인(貴人)·생(生)·양(養)·관대(冠帶)·고(庫)를 만나면 길하나, 공망이면 흉하다. 공망은 [흉한 것이면] 도리어 길하고, 길한 것은 도리어 흉하다. 대운은 태세와 서로 극하거나 서로 충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아 흉하며, 게다가 형·충·상극하는 것도 꺼린다. 세운이 대운을 충극하면 길하고, 대운이 세운을 극하면 흉하며, 격국이 길하지 않으면 죽는다. 세운과 대운이 상생하면 길하고, 녹마·귀인이 합하여 교호(交互)하는 것도 길하다. 마땅히 자세히 추론하면 응험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