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66장 繫辭下傳 · 번역원문+번역원문번역인쇄 창의 대상(프린터)에서 「PDF로 저장」을 고르세요. 휴대폰은 공유 → 인쇄 → PDF.

주역 周易

66장 繫辭下傳 · 번역
원문: 위키문헌 등 공개 판본(교감본 아님) · 번역: AI 초벌 직역(검수 중)

繫辭下傳

[제1장] 팔괘가 벌여 이루어지니 상(象)이 그 가운데 있다. 그로 인하여 거듭하니 효(爻)가 그 가운데 있다. 강과 유가 서로 미니 변(變)이 그 가운데 있다. 말을 달아 명(命)하니 동(動)이 그 가운데 있다. 길흉회린(吉凶悔吝)은 움직임에서 생기는 것이다. 강유는 근본을 세우는 것이고, 변통(變通)은 때를 좇는 것이며, 길흉은 바름[貞]으로 이기는 것이다. 천지의 도는 바름으로 보여 주는 것이고, 해와 달의 도는 바름으로 밝히는 것이며, 천하의 움직임은 하나에 바르게 되는 것이다. 무릇 건은 확연히 사람에게 쉬움을 보이고, 무릇 곤은 퇴연(隤然)히 사람에게 간략함을 보인다. 효란 이것을 본받은 것이고, 상이란 이것을 형상한 것이다. 효와 상이 안에서 움직이면 길흉이 밖에 드러나고, 공업(功業)은 변화에서 드러나며, 성인의 뜻은 말에서 드러난다. 천지의 큰 덕을 생(生)이라 하고, 성인의 큰 보배를 위(位)라 한다. 무엇으로 자리를 지키는가, 인(仁)이라 한다. 무엇으로 사람을 모으는가, 재물이라 한다. 재물을 다스리고 말을 바르게 하며 백성이 그릇된 짓을 하지 못하게 금하는 것을 의(義)라 한다.

[제2장] 옛날 포희씨(包犧氏)가 천하에 왕 노릇 할 때, 우러러서는 하늘에서 상을 보고 굽어서는 땅에서 법을 보며, 새와 짐승의 무늬와 땅의 마땅함을 보고, 가까이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사물에서 취하였다. 이에 비로소 팔괘를 지어 신명(神明)의 덕에 통하고 만물의 실정을 분류하였다. 노끈을 맺어 그물을 만들어 사냥하고 고기 잡게 하였으니, 대개 이괘(離卦)에서 취하였다. 포희씨가 죽고 신농씨(神農氏)가 일어나, 나무를 깎아 보습을 만들고 나무를 휘어 쟁기 자루를 만들어 쟁기와 김매기의 이로움으로 천하를 가르쳤으니, 대개 익괘(益卦)에서 취하였다. 한낮에 시장을 열어 천하의 백성을 이르게 하고 천하의 재화를 모아 교역하고 물러나 각기 그 바라는 바를 얻게 하였으니, 대개 서합괘(噬嗑卦)에서 취하였다.

신농씨가 죽고 황제(黃帝)·요(堯)·순(舜)씨가 일어나, 그 변화에 통하여 백성이 게을러지지 않게 하고, 신묘하게 교화하여 백성이 마땅히 여기게 하였다. 『역』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우니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황제·요·순이 의상(衣裳)을 드리우매 천하가 다스려졌으니, 대개 건괘와 곤괘에서 취하였다. 나무를 파서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노를 만들어, 배와 노의 이로움으로 통하지 못하는 곳을 건너고 먼 곳에 이르러 천하를 이롭게 하였으니, 대개 환괘(渙卦)에서 취하였다. 소를 부리고 말을 타서 무거운 것을 끌고 먼 곳에 이르러 천하를 이롭게 하였으니, 대개 수괘(隨卦)에서 취하였다. 문을 겹으로 하고 딱따기를 쳐서 난폭한 손님에 대비하였으니, 대개 예괘(豫卦)에서 취하였다.

나무를 잘라 절굿공이를 만들고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들어, 절구와 절굿공이의 이로움으로 만민이 구제되었으니, 대개 소과괘(小過卦)에서 취하였다. 나무에 시위를 매어 활을 만들고 나무를 깎아 화살을 만들어, 활과 화살의 이로움으로 천하를 위압하였으니, 대개 규괘(睽卦)에서 취하였다. 상고에는 굴에서 살고 들에서 거처하였는데, 후세의 성인이 이를 궁실로 바꾸어 위에는 마룻대를 두고 아래에는 처마를 두어 바람과 비에 대비하였으니, 대개 대장괘(大壯卦)에서 취하였다. 옛날의 장례는 섶으로 두텁게 입혀 들 가운데 장사 지내고, 봉분을 쌓지 않고 나무를 심지 않았으며 상기(喪期)에 정한 수가 없었는데, 후세의 성인이 이를 관곽(棺槨)으로 바꾸었으니, 대개 대과괘(大過卦)에서 취하였다.

상고에는 노끈을 맺어 다스렸는데, 후세의 성인이 이를 서계(書契)로 바꾸어 백관이 이로써 다스리고 만민이 이로써 살폈으니, 대개 쾌괘(夬卦)에서 취하였다. [제3장] 이 때문에 『역』이란 상(象)이다. 상이란 형상함[像]이다. 단(彖)이란 재료[材]이다. 효란 천하의 움직임을 본받은 것이다. 이 때문에 길흉이 생기고 회린이 드러난다. 양괘(陽卦)에는 음이 많고 음괘(陰卦)에는 양이 많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양괘는 홀수이고 음괘는 짝수이기 때문이다. 그 덕행은 어떠한가? 양은 임금이 하나이고 백성이 둘이니 군자의 도이다. 음은 임금이 둘이고 백성이 하나이니 소인의 도이다.

[제4장] 『역』에 이르기를 "자주자주 오가니 벗이 너의 생각을 따른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겠는가! 천하는 돌아가는 곳은 같으나 길이 다르고, 이르는 곳은 하나이나 생각은 백 가지이니, 천하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하겠는가! 해가 가면 달이 오고 달이 가면 해가 오니, 해와 달이 서로 밀어 밝음이 생긴다.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밀어 해[歲]가 이루어진다.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信]이다. 굽힘과 폄이 서로 감응하여 이로움이 생긴다.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펴기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용과 뱀이 칩거하는 것은 몸을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의리를 정밀히 하여 신묘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쓰임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쓰임을 이롭게 하고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은 덕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이를 넘어서 나아가는 것은 혹 알 수 없다. 신묘함을 다하고 변화를 아는 것은 덕의 성대함이다."

『역』에 이르기를 "돌에 곤궁하고 가시덤불에 의지하며, 그 집에 들어가도 그 아내를 보지 못하니 흉하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곤궁할 바가 아닌데 곤궁하니 이름이 반드시 욕되고, 의지할 바가 아닌데 의지하니 몸이 반드시 위태롭다. 이미 욕되고 또 위태로우니 죽을 때가 장차 이를 것인데, 아내를 볼 수 있겠는가!" 『역』에 이르기를 "공(公)이 높은 담 위에서 새매를 쏘아 잡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새매는 날짐승이고 활과 화살은 기물이다. 그것을 쏘는 것은 사람이다. 군자가 기물을 몸에 간직하였다가 때를 기다려 움직이니 무슨 이롭지 않음이 있겠는가. 움직임에 막힘이 없으니, 이 때문에 나가면 얻음이 있다. 기물을 갖추고서 움직이는 자를 말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인은 어질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의롭지 못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로움을 보지 않으면 힘쓰지 않고 위엄을 보이지 않으면 징계되지 않는다. 작게 징계하여 크게 경계하게 하니, 이것이 소인의 복이다. 『역』에 이르기를 '차꼬를 신겨 발꿈치를 없애니 무구하다.'라고 한 것은 이를 이른 것이다. 선은 쌓이지 않으면 이름을 이루기에 부족하고, 악은 쌓이지 않으면 몸을 멸하기에 부족하다. 소인은 작은 선을 이로움이 없다고 여겨 하지 않고, 작은 악을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여 가릴 수 없고 죄가 커져 풀 수 없다. 『역』에 이르기를 '칼[枷]을 메어 귀를 없애니 흉하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태로워지는 자는 그 자리를 편안히 여기는 자이다. 망하는 자는 그 존속함을 보전하려는[만 여기는] 자이다. 어지러워지는 자는 그 다스려짐을 [당연히] 가졌다고 여기는 자이다. 이 때문에 군자는 편안해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고, 존속해도 망함을 잊지 않으며, 다스려져도 어지러움을 잊지 않으니, 이 때문에 몸이 편안하고 국가를 보전할 수 있다. 『역』에 이르기를 '망할까 망할까 하여 무성한 뽕나무에 매어 둔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얇은데 지위가 높고, 지혜가 작은데 꾀하는 것이 크며, 힘이 작은데 짐이 무거우면 [화에] 미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역』에 이르기를 '솥이 다리가 부러져 공(公)의 음식을 엎으니 그 모양이 젖어 흉하다.'라고 하였으니, 그 소임을 감당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기미를 아는 것은 신묘할 것이다! 군자는 위와 사귀되 아첨하지 않고 아래와 사귀되 함부로 하지 않으니, 기미를 아는 것일 것이다! 기미란 움직임의 은미한 것이요 길함이 먼저 드러나는 것이다. 군자는 기미를 보고 일어나 하루가 다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역』에 이르기를 '돌처럼 굳으니 하루를 마치지 않아도 정(貞)하여 길하다.'라고 하였다. 돌처럼 굳으니 어찌 하루를 다하겠는가, 판단하여 알 수 있다. 군자는 은미함을 알고 드러남을 알며, 부드러움을 알고 굳셈을 아니, 만 사람이 우러러보는 바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씨(顏氏)의 아들[안회(顏回)]은 거의 [도에] 가까울 것이다! 선하지 않음이 있으면 알지 못한 적이 없고, 알면 다시 행한 적이 없었다. 『역』에 이르기를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니 후회에 이르지 않아 원길(元吉)하다.'라고 하였다. 천지의 기운이 서로 얽혀 만물이 화하여 순후해지고, 남녀가 정기를 합하여 만물이 화하여 생겨난다. 『역』에 이르기를 '세 사람이 가면 한 사람을 잃고, 한 사람이 가면 그 벗을 얻는다.'라고 하였으니, 하나에 이름을 말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 몸을 편안히 한 뒤에 움직이고, 그 마음을 평이하게 한 뒤에 말하며, 그 사귐을 정한 뒤에 구한다. 군자는 이 세 가지를 닦으므로 온전하다. 위태롭게 움직이면 백성이 함께하지 않는다. 두려워하며 말하면 백성이 응하지 않는다. 사귐이 없이 구하면 백성이 주지 않는다. 함께하는 자가 없으면 해치는 자가 이른다. 『역』에 이르기를 '보태 주는 이가 없고 혹 치는 이가 있으니, 마음을 세움에 항상됨이 없으면 흉하다.'라고 하였다." [제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건곤은 『역』의 문일 것이다! 건은 양(陽)의 물건이고 곤은 음(陰)의 물건이다. 음양이 덕을 합하여 강유에 체(體)가 있으니, 이로써 천지의 일을 체현하고 신명의 덕에 통한다." 그 이름을 일컬음이 잡다하나 넘어서지 않으니, 그 종류를 상고해 보면 쇠퇴한 세상의 뜻일 것이다! 무릇 『역』은 지나간 것을 밝히고 올 것을 살피며, 은미한 것을 드러내고 그윽한 것을 밝히며, 열어서 이름에 맞게 하고 사물을 분별하며, 말을 바르게 하고 말[辭]을 판단하니 갖추어졌다. 그 이름을 일컬음은 작으나 그 종류를 취함은 크며, 그 뜻은 멀고 그 말은 문채가 있으며, 그 말은 굽으나 맞고 그 일은 펼쳐져 있으나 숨어 있으니, 의심[貳]으로 인하여 백성의 행함을 구제하고 잃음과 얻음의 보응을 밝힌다.

[제6장] 『역』이 일어난 것은 중고(中古) 시대일 것이다! 『역』을 지은 자는 우환이 있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이괘(履卦)는 덕의 기초이다. 겸괘(謙卦)는 덕의 자루이다. 복괘(復卦)는 덕의 근본이다. 항괘(恒卦)는 덕의 견고함이다. 손괘(損卦)는 덕의 닦음이다. 익괘(益卦)는 덕의 넉넉함이다. 곤괘(困卦)는 덕의 분별이다. 정괘(井卦)는 덕의 터전이다. 손괘(巽卦)는 덕의 제어이다. 이(履)는 화합하면서 지극하다. 겸(謙)은 높으면서 빛난다. 복(復)은 작으면서 사물을 분별한다. 항(恒)은 섞여 있으면서 싫어하지 않는다. 손(損)은 먼저는 어렵고 뒤에는 쉽다. 익(益)은 넉넉함을 기르되 꾸미지 않는다. 곤(困)은 궁하면서 통한다. 정(井)은 제자리에 있으면서 옮겨 준다. 손(巽)은 [사리에] 맞게 저울질하면서 드러내지 않는다.

이(履)로써 화합하여 행한다. 겸(謙)으로써 예를 절제한다. 복(復)으로써 스스로를 안다. 항(恒)으로써 덕을 한결같이 한다. 손(損)으로써 해로움을 멀리한다. 익(益)으로써 이로움을 일으킨다. 곤(困)으로써 원망을 적게 한다. 정(井)으로써 의(義)를 분별한다. 손(巽)으로써 권도(權道)를 행한다. [제7장] 『역』이라는 책은 멀리할 수 없고, 그 도는 자주 옮긴다. 변동하여 머물지 않고 육허(六虛)를 두루 흘러, 오르내림에 일정함이 없고 강유가 서로 바뀌니, 고정된 법칙으로 삼을 수 없고 오직 변화가 나아가는 대로 따른다. 그 나가고 들어옴이 법도로써 하여 밖과 안에서 두려움을 알게 한다. 또 우환과 그 연고를 밝혀, 스승과 보호자가 없어도 부모를 대하는 듯하게 한다. 처음에 그 말을 따라 그 방향을 헤아리면 이미 일정한 법도가 있으나, 진실로 그 사람이 아니면 도가 헛되이 행해지지 않는다.

『역』이라는 책은 시작을 근원하고 끝을 요약하여 바탕으로 삼는다. 육효가 서로 섞이는 것은 오직 그 때와 사물이다. 그 초효(初爻)는 알기 어렵고 그 상효(上爻)는 알기 쉬우니, 뿌리와 끝이기 때문이다. 초효의 말로 견주고 끝에서 이를 완성한다. 사물을 섞고 덕을 가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것으로 말하면, 그 중효(中爻)가 아니면 갖추어지지 않는다. 아, 또한 존망과 길흉을 요약하면 가만히 앉아서도 알 수 있다. 지혜로운 자가 그 단사(彖辭)를 보면 생각이 반을 넘을 것이다. [제8장] 이효(二爻)와 사효(四爻)는 공(功)은 같으나 자리가 다르니 그 선함이 같지 않다. 이효는 명예가 많고 사효는 두려움이 많으니, [오효(五爻)에] 가깝기 때문이다. 유(柔)의 도는 [존위에] 가까운 것이 이롭지 않으나, 그 요체가 허물이 없는 것은 그 유로써 중(中)에 있기 때문이다. 삼효(三爻)와 오효는 공은 같으나 자리가 다르니 그 만나는 바가 같지 않다. 삼효는 흉함이 많고 오효는 공이 많으니, 귀천의 등급 때문이다. 그 유는 위태롭고 그 강은 이겨 내는 것인가?

『역』이라는 책은 넓고 커서 모두 갖추어져 있다. 하늘의 도가 있고, 사람의 도가 있으며, 땅의 도가 있으니, 삼재(三才)를 겸하여 둘씩 하였으므로 여섯이다. 여섯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삼재의 도이다. 도에 변동이 있으므로 효(爻)라 하고, 효에 등급이 있으므로 물(物)이라 하며, 물이 서로 섞이므로 문(文)이라 하고, 문이 마땅하지 않으므로 길흉이 생긴다. 『역』이 일어난 것은 은(殷)나라의 말세, 주(周)나라의 덕이 성할 때에 해당할 것이다! 문왕(文王)과 주(紂)의 일에 해당할 것이다! 이 때문에 그 말이 위태로우니, 위태롭게 여기는 자는 평안하게 하고 쉽게 여기는 자는 기울게 한다. 그 도가 매우 커서 온갖 사물을 폐하지 않으니, 두려워하여 처음과 끝을 삼가면 그 요체는 허물이 없는 것이다. 이를 일러 『역』의 도라 한다.

[제9장] 무릇 건은 천하의 지극히 굳센 것이니, 덕행이 항상 쉬워서 험함을 안다. 무릇 곤은 천하의 지극히 순한 것이니, 덕행이 항상 간략하여 막힘을 안다. 마음에 기뻐할 수 있고 생각을 연마할 수 있어, 천하의 길흉을 정하고 천하의 부지런히 힘쓸 일을 이룬다. 이 때문에 변화하고 말하고 행함에, 길한 일에는 상서가 있고, 일을 형상하여 기물을 알며, 일을 점쳐 미래를 안다. 천지가 자리를 베풀고 성인이 능함을 이루니, 사람이 꾀하고 귀신이 꾀하여 백성도 그 능함에 참여한다. 팔괘는 상(象)으로 알리고 효사와 단사는 실정으로 말하니, 강유가 섞여 있어 길흉을 볼 수 있다. 변동은 이로움으로 말하고 길흉은 실정에 따라 옮겨 간다. 이 때문에 사랑과 미움이 서로 공격하여 길흉이 생기고, 멀고 가까움이 서로 취하여 회린이 생기며, 참과 거짓이 서로 감응하여 이로움과 해로움이 생긴다. 무릇 『역』의 실정은 가까우면서 서로 얻지 못하면 흉하거나 혹 해치며, 뉘우치고 또 부끄럽게 된다. 장차 배반하려는 자는 그 말이 부끄러워하고, 마음속에 의심하는 자는 그 말이 갈라지며, 길한 사람의 말은 적고, 조급한 사람의 말은 많으며, 선을 모함하는 사람은 그 말이 떠돌고, 그 지킬 바를 잃은 자는 그 말이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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