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괘(師卦)는 정(貞)하니, 장인(丈人)이면 길(吉)하고 무구(无咎)하다. 초육(初六): 군대가 나감에 규율로써 하니, 규율이 좋지 않으면 흉(凶)하다. 구이(九二): 군대 가운데 있으니 길하고 무구하다. 왕이 세 번 명을 내린다. 육삼(六三): 군대가 혹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오니 흉하다. 육사(六四): 군대가 물러나 머무니 무구하다. 육오(六五): 밭에 짐승이 있으니, 말을 받들어 [죄를] 성토함이 이로우며 무구하다. 장자(長子)가 군대를 거느려야 하니, 제자(弟子)가 [거느리면]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오니, 정(貞)하여도 흉하다. 상육(上六): 대군(大君)이 명을 내려 나라를 열고 가문을 잇게 하니, 소인은 쓰지 말라. 단전(彖傳)에 이르기를: 사(師)는 무리이다. 정(貞)은 바름이다. 무리를 바르게 할 수 있으면 왕 노릇할 수 있다. 강(剛)이 중(中)에 있어 응하고, 험한 것을 행하되 순하니, 이로써 천하를 수고롭게 하여도 백성이 따르니, 길한데 또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땅 가운데 물이 있는 것이 사(師)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백성을 포용하고 무리를 기른다. 군대가 나감에 규율로써 해야 하니, 규율을 잃으면 흉하다. 군대 가운데 있어 길하다는 것은 하늘의 총애를 받은 것이다. 왕이 세 번 명을 내린다는 것은 만방을 품는 것이다. 군대가 혹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온다는 것은 크게 공이 없는 것이다. 물러나 머무니 무구하다는 것은 떳떳함을 잃지 않은 것이다. 장자가 군대를 거느린다는 것은 중도(中道)로 행하기 때문이다. 제자가 시체를 수레에 싣고 온다는 것은 부림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군이 명을 내린다는 것은 공을 바르게 하기 위함이다. 소인을 쓰지 말라는 것은 반드시 나라를 어지럽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