予自束發就傳,即喜讀子史諸集,暇則子平《淵海》、《大全》略為流覽,亦頗曉其意。然無師授,而於五行生剋之理,終若有所未得者。後復購得《三命通會》、《星學大成》諸書,悉心參究,晝夜思維,乃恍然於命之不可不信,而知命之君子當有以順受其正。 戊子歲予由副貢充補官學教習,館舍在阜城門右,得交同裏章公君安,歡若生平,相得無間,每值館課暇,即詣君安寓談《三命》,彼此辯難,闡民無餘蘊。已而三年期滿,僦居宛平沈明府署,得山陰沈孝瞻先生所著子平手錄三十九篇,不覺爽然自失,悔前次之揣摩未至。遂攜其書示君安,君安慨然嘆曰:“此談子平家真詮也!” 先生諱燡燔,成乾隆己未進士,天資穎悟,學業淵邃,其於造化精微,固神而明之,變化從心者矣。觀其論用神之成敗得失,又用神之因成得敗、因敗得成,用神之必兼看於忌神,與用神先後生克之別,並用神之透與全、有情無情、無力無力之辨,疑似毫芒,至詳且悉。是先生一生心血,生注於是,是安可以淹沒哉! 君安爰謀付剞劂,為天下談命者,立至當不易之準,而一切影響遊移管窺蠡測之智,俱可以不惑。此亦談命家之幸也;且不談命家之幸,抑亦天下士君子之幸,何則?人能知命,則營競之可以息,非分之想可以屏,凡一切富貴窮通壽夭之遭,皆聽之於天,而循循焉各安於義命,以共勉於聖賢之路,豈非士君子厚幸哉! 觀於此而君安之不沒人善,公諸同好,其功不亦多乎哉?愛樂序其緣起。 乾隆四十一年歲丙申初夏同後學胡焜倬空甫謹識
나는 머리를 묶고 스승에게 나아간 때부터 곧 자부(子部)·사부(史部)의 여러 문집 읽기를 좋아하였고, 틈이 나면 자평(子平)의 『淵海』·『大全』을 대략 훑어보아 그 뜻도 꽤 알았다. 그러나 스승의 가르침이 없어 오행 생극(生剋)의 이치에 대해서는 끝내 얻지 못한 바가 있는 듯하였다. 뒤에 다시 『三命通會』·『星學大成』 등의 책을 구하여 마음을 다해 참구하고 밤낮으로 생각하니, 이에 명(命)을 믿지 않을 수 없음을 환히 깨닫고, 명(命)을 아는 군자는 마땅히 그 바른 것을 순순히 받아들여야 함을 알았다. 무자(戊子)년에 나는 부공(副貢)으로 관학(官學) 교습(敎習)에 충원되었는데, 관사가 부성문(阜城門) 오른편에 있어 같은 고을의 장군안(章君安) 공과 사귀게 되니 평생의 벗처럼 기뻐하고 서로 뜻이 맞아 틈이 없었다. 매번 관(館)의 과업이 한가하면 곧 군안의 거처에 가서 『三命』을 이야기하며 서로 논변하고 따져 남김없이 밝혔다. 이윽고 3년 임기가 차서 완평(宛平) 심명부(沈明府)의 관서에 세 들어 살다가, 산음(山陰) 심효첨(沈孝瞻) 선생이 지은 자평(子平) 수록(手錄) 39편을 얻고는 나도 모르게 망연자실하여 전에 헤아리고 궁리한 것이 미치지 못했음을 후회하였다. 드디어 그 책을 가지고 가서 군안에게 보이니, 군안이 감개하여 탄식하며 말하기를 “이것이 자평가(子平家)를 논한 진전(眞詮)이다!”라고 하였다. 선생의 휘(諱)는 역번(燡燔)이며 건륭(乾隆) 기미(己未)년 진사(進士)가 되었다. 천부의 자질이 영민하고 학업이 깊어, 조화(造化)의 정미함에 대하여 참으로 신묘하게 밝혀 변화가 마음을 따르는 분이었다. 그가 용신(用神)의 성패(成敗)·득실을 논한 것, 또 용신(用神)이 성(成)으로 인해 패(敗)를 얻고 패(敗)로 인해 성(成)을 얻는 것, 용신(用神)은 반드시 기신(忌神)과 아울러 보아야 한다는 것, 용신(用神)과 [다른 신의] 선후 생극(生剋)의 구별, 그리고 용신(用神)의 투(透)와 전(全), 유정·무정, 유력·무력의 분별을 보면, 비슷하여 의심스러운 털끝만 한 차이까지 지극히 상세하고 빠짐없다. 이는 선생 일생의 심혈이 온전히 여기에 쏟아진 것이니, 이를 어찌 묻혀 사라지게 할 수 있겠는가! 군안이 이에 판각에 부칠 것을 도모하여 천하의 명(命)을 논하는 자들을 위해 지당하여 바뀌지 않는 기준을 세웠으니, 일체의 막연하고 오락가락하며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고 표주박으로 바다를 재는 식의 지혜에 모두 미혹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또한 명(命)을 논하는 이들의 다행이다. 또 명(命)을 논하는 이들의 다행일 뿐 아니라 천하 사군자(士君子)의 다행이기도 하니, 어째서인가? 사람이 명(命)을 알 수 있으면 다투어 경쟁하는 마음이 그칠 수 있고,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물리칠 수 있어, 무릇 일체의 부귀·궁통·수요(壽夭)의 만남을 모두 하늘에 맡기고, 차근차근 각자 의(義)와 명(命)에 안주하여 함께 성현의 길에 힘쓸 것이니, 어찌 사군자의 큰 다행이 아니겠는가! 이를 보면 군안이 남의 선함을 묻어 두지 않고 뜻을 같이하는 이들에게 공개하였으니, 그 공이 또한 많지 않은가? 이에 기꺼이 그 연기(緣起)를 서술한다. 건륭(乾隆) 41년 병신(丙申)년 초여름, 동후학(同後學) 호혼(胡焜) 탁공보(倬空甫)가 삼가 적다.
去夏刊行《滴天髓徵義》,閱者以其陳義過高,紛以用科學編制,另輯淺近講義為請。竊念《滴天髓》固非初學也。子平之法,源於五星,年代尚近,佳著無多,《子平大全》、《淵海子平》、《三命通會》、《神峯闢謬》等書,大都雜而不精,非初學所能讀,惟《子平真詮》,議論鴻闢,而其編次,月令為經,諸神為緯,條理井然,最便初學,惜失於簡略,且有看法而無起例,初習者有入門無從之嘆。適友人紹興何寄重君,藏有趙展如中丞原刊本,互相校正,緣本平生研究所得,詳為評註,並以現代名人命造,作為例證,埋首半載,方克成書,並於篇末附入門起例一卷。雖未敢云闡發無餘,而大致已備,學者手此一編,從而進研《滴天髓徵義》諸書,則登堂入室,庶無杆格之虞。雖非講義,固無殊於循序漸進之講義也。評註既竣,述其凡例於右: 一.原書序文謂手錄三十九篇,蓋論八格與取運合為一篇也(如論正官與論正官取運實為一篇),若分列之,有四十七篇,而坊本僅四十四篇半,行運、成格、變格坊本僅半篇。今照原本補足,以成完璧。 一.子平源於五星,名詞格局,多沿五星之舊,後人不得其解,牽強附會,最足以淆亂耳目。《評註》悉加糾正,並說明於評註中,加以糾正。 一.《真詮》以月令用神為經,諸神為緯,然用神非盡出於月令,故於舍月令別取用神之格局,特別提出,加以說明。蓋取用無定法,以月令用神編次,雖十得七八,究不能包括完備。此非原書之誤,特限於編次之法,不得不然耳。 一.起例歌訣,無非便於記憶,若明其原理,則歌決不特容易記憶,且可自己編造,否則,命理歌訣多牛毛,焉能一一熟記? 故本編入門起例,略述原理,並附歌訣,並列表以便檢查。
지난 여름 『滴天髓徵義』를 간행하였는데, 읽는 이들이 그 뜻을 펼침이 너무 높다 하여 과학적 방식으로 편제하여 별도로 쉽고 가까운 강의를 엮어 달라고 분분히 청하였다. 가만히 생각하건대 『滴天髓』는 본래 초학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자평(子平)의 법은 오성(五星)에서 기원하여 연대가 아직 가깝고 좋은 저작이 많지 않으니, 『子平大全』·『淵海子平』·『三命通會』·『神峯闢謬』 등의 책은 대부분 잡되고 정밀하지 못하여 초학자가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子平真詮』만이 논의가 크고 넓으며, 그 편차는 월령(月令)을 날줄로, 여러 신(神)을 씨줄로 삼아 조리가 정연하여 초학자에게 가장 편하다. 아깝게도 간략함에 치우쳤고, 또 보는 법은 있으나 기례(起例)가 없어 처음 배우는 이들이 입문할 길이 없다는 탄식이 있다. 마침 벗인 소흥(紹興)의 하기중(何寄重) 군이 조전여(趙展如) 중승(中丞)의 원간본을 소장하고 있어 서로 교정하고, 평생 연구하여 얻은 바에 따라 자세히 평주(評註)하고, 아울러 현대 명인의 명조(命造)를 예증으로 삼았다. 반년 동안 몰두하여 비로소 책을 이루었고, 아울러 권말에 입문기례(入門起例) 한 권을 붙였다. 비록 남김없이 밝혔다고 감히 말하지는 못하나 대체는 이미 갖추었으니, 배우는 이가 이 한 편을 손에 들고 이어서 『滴天髓徵義』 등의 책으로 나아가 연구하면 당(堂)에 올라 실(室)에 들어감에 거의 막히는 걱정이 없을 것이다. 비록 강의는 아니나 참으로 순서에 따라 점진하는 강의와 다름이 없다. 평주를 마치고 그 범례를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1. 원서 서문에서 수록(手錄) 39편이라 한 것은 대개 팔격(八格)을 논한 것과 취운(取運)을 합하여 한 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예컨대 「논정관(論正官)」과 「논정관취운(論正官取運)」은 실제로 한 편이다). 만약 나누어 늘어놓으면 47편이 되는데, 방본(坊本)은 겨우 44편 반이며, 행운(行運)·성격(成格)·변격(變格)은 방본에 겨우 반 편만 있다. 이제 원본에 따라 보충하여 완벽을 이루었다. 1. 자평(子平)은 오성(五星)에서 기원하여 명사와 격국(格局)이 대부분 오성의 옛것을 따르는데, 후인들이 그 뜻을 알지 못해 억지로 끌어다 붙여 가장 이목을 어지럽힌다. 『評註』에서 모두 바로잡고, 평주 중에 설명하여 바로잡았다. 1. 『真詮』은 월령(月令) 용신(用神)을 날줄로, 여러 신(神)을 씨줄로 삼았으나, 용신(用神)이 모두 월령(月令)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월령(月令)을 버리고 따로 용신(用神)을 취하는 격국(格局)을 특별히 제시하여 설명을 덧붙였다. 대개 용신(用神)을 취하는 데에는 정해진 법이 없으니, 월령(月令) 용신(用神)으로 편차하면 비록 열에 일고여덟은 맞으나 결국 완비하게 포괄할 수는 없다. 이는 원서의 잘못이 아니라 다만 편차의 방법에 제한되어 부득이 그렇게 된 것일 뿐이다. 1. 기례(起例)의 가결(歌訣)은 기억하기 편하게 하려는 것에 불과하니, 그 원리를 밝히면 가결은 기억하기 쉬울 뿐 아니라 스스로 지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명리 가결은 소털만큼 많은데 어찌 하나하나 익혀 외울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본편의 입문기례(入門起例)는 원리를 간략히 서술하고 가결(歌訣)을 붙이며, 표를 나열하여 찾아보기 편하게 하였다.
一.未習命理者,宜先閱末卷命理入門,再閱評註,循序而進,自不致毫無頭緒。 一.評註中所引例證,或採現代名人命造,或錄自《滴天髓徵義》。然因材料不足,凡無適合之例證者,暫付缺如,或彼此可以互證者,不免前後重出,將來續有收集,當於再版時改正之。 一.初版僅印一千部,藉以就正有道,如蒙糾正謬誤,或錄示例證,感紉無極,當並於再版時改正加入。
1. 명리를 배우지 않은 이는 먼저 마지막 권의 명리입문(命理入門)을 읽고 다음에 평주를 읽어 순서에 따라 나아가면 저절로 전혀 두서가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1. 평주 중에 인용한 예증은 현대 명인의 명조(命造)를 채택하거나 『滴天髓徵義』에서 옮긴 것이다. 그러나 자료가 부족하여 적합한 예증이 없는 것은 잠시 비워 두었고, 서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앞뒤로 거듭 나옴을 면치 못하였으니, 앞으로 계속 수집되는 것이 있으면 재판 때 고치겠다. 1. 초판은 겨우 1,000부를 인쇄하여 도(道)가 있는 이에게 질정을 받고자 하니, 만약 오류를 바로잡아 주시거나 예증을 적어 보여 주신다면 감사함이 끝이 없겠으며, 마땅히 재판 때 아울러 고치고 넣겠다.
天地之間,一氣而已。惟有動靜,遂分陰陽。有老少,遂分四象。老者極動靜之時,是為太陽太陰;少者初動初靜之際,是為少陰少陽。有是四象,而五行具於其中矣。水者,太陰也;火者,太陽也;木者,少陽也;金者,少陰也;土者,陰陽老少、木火金水沖氣所結也。 有是五行,何以又有十干十二支乎?蓋有陰陽,因生五行,而五行之中,各有陰陽。即以木論,甲乙者,木之陰陽也。甲者,乙之氣;乙者,甲之質。在天為生氣,而流行於萬物者,甲也;在地為萬物,而承茲生氣者,乙也。又細分之,生氣之散佈者,甲之甲,而生氣之凝成者,甲之乙;萬木之所以有枝葉者,乙之甲,而萬木之枝枝葉葉者,乙之乙也。方其為甲,而乙之氣已備;及其為乙,而甲之質乃堅。有是甲乙,而木之陰陽具矣。 何以復有寅卯者,又與甲乙分陰陽天地而言之者也。以甲乙而分陰陽,則甲為陽,乙為陰,木之行於天而為陰陽者也。以寅卯而陰陽,則寅為陽,卯為陰,木之存乎地而為陰陽者也。以甲乙寅卯而統分陰陽,則甲乙為陽寅卯為陰,木之在天成象而在地成形者也。甲乙行乎天,而寅卯受之;寅卯存乎也,而甲乙施焉。是故甲乙如官長,寅卯如該管地方。甲祿於寅,乙祿於卯,如府官之在郡,縣官之在邑,而各司一月之令也。 甲乙在天,故動而不居。建寅之月,豈必當甲?建卯之月,豈必當乙?寅卯在地,故止而不遷。甲雖遞易,月必建寅;乙雖遞易,月必建卯。以氣而論,甲旺於乙;以質而論,乙堅於甲。而俗書謬論,以甲為大林,盛而宜斬,乙為微苗,脆而莫傷,可為不知陰陽之理者矣。以木類推,餘者可知,惟土為木火金水沖氣,故寄旺於四時,而陰陽氣質之理,亦同此論。欲學命者,必須先知干支之說,然後可以入門。
천지 사이는 하나의 기(氣)일 뿐이다. 오직 동(動)과 정(靜)이 있어 마침내 음양으로 나뉜다. 노(老)와 소(少)가 있어 마침내 사상(四象)으로 나뉜다. 노(老)는 동·정이 극에 이른 때이니 이것이 태양(太陽)·태음(太陰)이고, 소(少)는 처음 동하고 처음 정하는 즈음이니 이것이 소음(少陰)·소양(少陽)이다. 이 사상(四象)이 있어 오행이 그 가운데 갖추어진다. 수(水)는 태음(太陰)이고, 화(火)는 태양(太陽)이며, 목(木)은 소양(少陽)이고, 금(金)은 소음(少陰)이며, 토(土)는 음양 노소(老少)와 목·화·금·수의 충기(沖氣)가 맺힌 것이다. 이 오행이 있는데 어찌하여 또 10간(干) 12지(支)가 있는가? 대개 음양이 있어 이로 인해 오행이 생기고, 오행 가운데 각각 음양이 있다. 곧 목(木)으로 논하면 갑(甲)·을(乙)은 목(木)의 음양이다. 갑(甲)은 을(乙)의 기(氣)이고, 을(乙)은 갑(甲)의 질(質)이다. 하늘에서 생기(生氣)가 되어 만물에 유행하는 것이 갑(甲)이고, 땅에서 만물이 되어 이 생기(生氣)를 받드는 것이 을(乙)이다. 또 세분하면, 생기(生氣)가 흩어져 퍼지는 것은 갑(甲)의 갑(甲)이고, 생기(生氣)가 엉겨 이루어진 것은 갑(甲)의 을(乙)이며, 만목(萬木)이 가지와 잎을 갖게 되는 까닭은 을(乙)의 갑(甲)이고, 만목(萬木)의 가지가지 잎잎은 을(乙)의 을(乙)이다. 바야흐로 갑(甲)일 때 을(乙)의 기(氣)가 이미 갖추어져 있고, 을(乙)에 이르러서는 갑(甲)의 질(質)이 비로소 굳어진다. 이 갑(甲)·을(乙)이 있어 목(木)의 음양이 갖추어진다. 어찌하여 다시 인(寅)·묘(卯)가 있는가? 이는 또 갑(甲)·을(乙)과 더불어 음양과 천지를 나누어 말한 것이다. 갑(甲)·을(乙)로 음양을 나누면 갑(甲)은 양이고 을(乙)은 음이니, 목(木)이 하늘에서 운행하며 음양이 된 것이다. 인(寅)·묘(卯)로 음양을 나누면 인(寅)은 양이고 묘(卯)는 음이니, 목(木)이 땅에 존재하며 음양이 된 것이다. 갑을인묘(甲乙寅卯)로 통틀어 음양을 나누면 갑(甲)·을(乙)은 양이고 인(寅)·묘(卯)는 음이니, 목(木)이 하늘에서 상(象)을 이루고 땅에서 형(形)을 이룬 것이다. 갑(甲)·을(乙)은 하늘에서 운행하고 인(寅)·묘(卯)가 그것을 받으며, 인(寅)·묘(卯)는 땅에 존재하고 갑(甲)·을(乙)이 거기에 베푼다. 그러므로 갑(甲)·을(乙)은 관장(官長)과 같고 인(寅)·묘(卯)는 관할 지방과 같다. 갑(甲)은 인(寅)에 녹(祿)하고 을(乙)은 묘(卯)에 녹(祿)하니, 부(府)의 관원이 군(郡)에 있고 현(縣)의 관원이 읍(邑)에 있는 것과 같아 각각 한 달의 영(令)을 맡는다. 갑(甲)·을(乙)은 하늘에 있으므로 움직여 머물지 않는다. 인(寅)을 세우는 달[建寅之月]이 어찌 반드시 갑(甲)에 해당하겠으며, 묘(卯)를 세우는 달이 어찌 반드시 을(乙)에 해당하겠는가? 인(寅)·묘(卯)는 땅에 있으므로 머물러 옮기지 않는다. 갑(甲)이 비록 번갈아 바뀌어도 달은 반드시 인(寅)을 세우고, 을(乙)이 비록 번갈아 바뀌어도 달은 반드시 묘(卯)를 세운다. 기(氣)로 논하면 갑(甲)이 을(乙)보다 왕하고, 질(質)로 논하면 을(乙)이 갑(甲)보다 단단하다. 그런데 속서(俗書)의 그릇된 논의는 갑(甲)을 큰 숲으로 여겨 무성하니 베어야 마땅하다 하고, 을(乙)을 작은 싹으로 여겨 연약하니 상하게 하지 말라 하니, 음양의 이치를 모르는 자라 할 만하다. 목(木)으로 유추하면 나머지도 알 수 있다. 오직 토(土)는 목·화·금·수의 충기(沖氣)이므로 사시(四時)에 기왕(寄旺)하나, 음양·기질의 이치는 역시 이와 같이 논한다. 명(命)을 배우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간지(干支)의 설을 알아야 그 뒤에 입문할 수 있다.
二、論陰陽生克 四時之運,相生而成,故木生火,火生土,土生金,金生水,水復生木,即相生之序,循環迭運,而時行不匱。然而有生又必有克,生而不克,則四時亦不成矣。克者,所以節而止之,使之收斂,以為發泄之機,故曰“天地節而四時成”。即以木論,木盛於夏,殺於秋,殺者,使發泄於外者藏收內,是殺正所以為生,大易以收劍為性情之實,以兌為萬物所說,至哉言乎!譬如人之養生,固以飲食為生,然使時時飲食,而不使稍飢以待將來,人壽其能久乎?是以四時之運,生與克同用,克與生同功。 然以五行而統論之,則水木相生,金木相剋。以五行之陰陽而分配之,則生克之中,又有異同。此所以水同生木,而印有偏正;金同克木,而局有官煞也。印綬之中,偏正相似,生克之殊,可置勿論;而相剋之內,一官一煞,淑慝判然,其理不可不細詳也。 即以甲乙庚辛言之。甲者,陽木也,木之生氣也;乙者,陰木也,木之形質也。庚者,陽金也,秋天肅殺之氣也;辛者,陰金也,人間五金之質也。木之生氣,寄於木而行於天,故逢秋天為官,而乙則反是,庚官而辛殺也。又以丙丁庚辛言之。丙者,陽火也,融和之氣也;丁者,陰火也,薪傳之火也。秋天肅殺之氣,逢陽和而克去,而人間之金,不畏陽和,此庚以丙為殺,而辛以丙為官也。人間金鐵之質,逢薪傳之火而立化,而肅殺之氣,不畏薪傳之火。此所以辛以丁為殺,而庚以丁為官也。即此以推,而餘者以相剋可知矣。 附《滴天髓》之七天干篇。 五陽皆陽丙為最,五陰皆陰癸為至。 劉基注:甲、丙、戊、庚、壬為陽,獨丙火秉陽之精,而為陽中之陽;乙、丁、己、辛、癸為陰,獨癸水秉陰之精,而為陰中之陰。 五陽從氣不從勢,五陰從勢無情義。
2. 음양생극(陰陽生克)을 논함 사시(四時)의 운행은 서로 생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목(木)은 화(火)를 생하고, 화(火)는 토(土)를 생하며, 토(土)는 금(金)을 생하고, 금(金)은 수(水)를 생하며, 수(水)는 다시 목(木)을 생하니, 곧 상생의 차례로서 순환하며 번갈아 운행하여 때의 운행이 다함이 없다. 그러나 생(生)이 있으면 또 반드시 극(克)이 있으니, 생하기만 하고 극하지 않으면 사시(四時) 역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극(克)이라는 것은 조절하여 멈추게 하고 거두어들이게 하여 발설(發泄)의 기틀로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가 절제하여 사시(四時)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곧 목(木)으로 논하면, 목(木)은 여름에 성하고 가을에 살(殺)해지니, 살(殺)이란 밖으로 발설된 것을 안으로 거두어 감추게 하는 것이니, 이 살(殺)이 바로 생(生)이 되는 까닭이다. 『大易』에서 수렴(收斂)을 성정(性情)의 실(實)로 삼고, 태(兌)를 만물이 기뻐하는 바로 삼았으니, 지극하도다, 그 말이여! 비유하면 사람의 양생(養生)이 본래 음식으로 생을 삼지만, 만약 때마다 먹고 마셔서 조금도 주리게 하여 장래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다면 사람의 수명이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시(四時)의 운행은 생(生)과 극(克)이 쓰임을 같이하고, 극(克)과 생(生)이 공(功)을 같이한다. 그러나 오행으로 통틀어 논하면 수(水)와 목(木)은 상생하고 금(金)과 목(木)은 상극한다. 오행의 음양으로 나누어 배정하면 생극 가운데 또 같고 다름이 있다. 이것이 수(水)가 똑같이 목(木)을 생하되 인성(印星)에 편(偏)·정(正)이 있고, 금(金)이 똑같이 목(木)을 극하되 국(局)에 정관(正官)·칠살(七殺)이 있는 까닭이다. 인수(印綬) 가운데 편(偏)·정(正)은 서로 비슷하여 생극의 차이를 제쳐 두고 논하지 않아도 되지만, 상극 안에서 하나는 정관(正官)이고 하나는 칠살(七殺)이어서 선악이 확연하니, 그 이치를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곧 갑(甲)·을(乙)·경(庚)·신(辛)으로 말해 보자. 갑(甲)은 양목(陽木)이니 목(木)의 생기(生氣)이고, 을(乙)은 음목(陰木)이니 목(木)의 형질(形質)이다. 경(庚)은 양금(陽金)이니 가을 하늘의 숙살(肅殺)하는 기운이고, 신(辛)은 음금(陰金)이니 인간 세상 오금(五金)의 질(質)이다. 목(木)의 생기(生氣)는 목(木)에 깃들어 하늘에서 운행하므로 가을 하늘[의 기운]을 만나면 정관(正官)이 되고[신(辛)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되며], 을(乙)은 이와 반대이니 경(庚)이 정관(正官)이고 신(辛)이 칠살(七殺)이다. 또 병(丙)·정(丁)·경(庚)·신(辛)으로 말해 보자. 병(丙)은 양화(陽火)이니 융화(融和)하는 기운이고, 정(丁)은 음화(陰火)이니 땔나무로 전해지는 불이다. 가을 하늘의 숙살(肅殺)하는 기운은 양화(陽和)를 만나면 극제되어 사라지지만, 인간 세상의 금(金)은 양화(陽和)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것이 경(庚)은 병(丙)을 칠살(七殺)로 삼고 신(辛)은 병(丙)을 정관(正官)으로 삼는 까닭이다. 인간 세상 금철(金鐵)의 질(質)은 땔나무로 전해지는 불을 만나면 곧 녹아 버리지만, 숙살(肅殺)의 기운은 땔나무의 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신(辛)은 정(丁)을 칠살(七殺)로 삼고 경(庚)은 정(丁)을 정관(正官)으로 삼는 까닭이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나머지 상극도 알 수 있다. 『滴天髓』의 천간(天干) 편을 붙인다. 다섯 양간은 모두 양이나 병(丙)이 으뜸이고, 다섯 음간은 모두 음이나 계(癸)가 지극하다. 유기(劉基) 주: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은 양인데 오직 병화(丙火)만이 양의 정(精)을 받아 양 중의 양이 되고,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는 음인데 오직 계수(癸水)만이 음의 정(精)을 받아 음 중의 음이 된다. 다섯 양간은 기(氣)를 따르고 세(勢)를 따르지 않으며, 다섯 음간은 세(勢)를 따라 정의(情義)가 없다.
劉基注:五陽得陽之氣,即能成乎陽剛之勢,不畏財殺之勢;五陰得陰之氣,即能成乎陰順之義,故木盛則從木,火盛則從火,土盛則從土,金盛則從金,水盛則從水。於情義之所在者,見其勢衰,則忌之矣,蓋婦人之情也。如此,若得氣順理正者,亦未必從勢而忘義,雖從亦必正矣。 甲木參天,脫胎要火。春不容金,秋不容土。火熾乘龍,水宕騎虎。地潤天和,植立千古。 劉基注:純陽之木,參天雄壯。火者木之子也,旺木得火而愈敷榮。生於春則欺金,而不能容金也;生於秋則助金,而不能容土也。寅午戌,丙丁多見而坐辰,則能歸;申子辰,壬癸多見而坐寅,則能納。使土氣不干,水氣不消,則能長生矣。 乙木雖柔,刲羊解牛。懷丁抱丙,跨鳳乘猴。虛溼之地,騎馬亦憂。藤蘿系甲,可春可秋。 劉基注:乙木者,生於春如桃李,夏如禾稼,秋如桐桂,冬如奇葩。坐丑未能制柔土,如割宰羊、解割牛然,只要有一丙丁,則雖生申酉之月,亦不胃之;生於子月,而又壬癸發透者,則雖坐午,亦能發生。故益知坐丑未月之為美。甲與寅字多見,弟從兄義,譬之藤蘿附喬木,不畏斫伐也。 丙火猛烈,欺霜侮雪。能煅庚金,逢辛反怯。土衆成慈,水猖顯節。虎馬犬鄉,甲木若來,必當焚滅(一本作虎馬犬鄉,甲來成滅)。 劉基注:火陽精也,丙火灼陽之至,故猛烈,不畏秋而欺霜,不畏冬而侮雪。庚金雖頑,力能煅之,辛金本柔,合而反弱。土其子也,見戊己多而成慈愛之德;水其君也,遇壬癸旺而顯忠節之風。至於未遂炎上之性,而遇寅午戌三位者,露甲木則燥而焚滅也。 丁火柔中,內性昭融。抱乙而孝,合壬而忠。旺而不烈,衰而不窮,如有嫡母,可秋可冬。
유기(劉基) 주: 다섯 양간은 양의 기(氣)를 얻으면 곧 양강(陽剛)의 세(勢)를 이룰 수 있어 재성(財星)·칠살(七殺)의 세(勢)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섯 음간은 음의 기(氣)를 얻으면 곧 음순(陰順)의 의(義)를 이룰 수 있으므로, 목(木)이 성하면 목(木)을 따르고, 화(火)가 성하면 화(火)를 따르며, 토(土)가 성하면 토(土)를 따르고, 금(金)이 성하면 금(金)을 따르며, 수(水)가 성하면 수(水)를 따른다. 정의(情義)가 있는 곳에서도 그 세(勢)가 쇠함을 보면 꺼리니, 대개 부인의 정(情)이다. 이와 같으나 만약 기(氣)가 순하고 이치가 바른 것을 얻은 자라면 반드시 세(勢)를 따라 의(義)를 잊지는 않으니, 비록 따르더라도 반드시 바르다. 갑목(甲木)은 하늘을 찌르니, 태(胎)를 벗어나려면 화(火)가 필요하다. 봄에는 금(金)을 용납하지 않고, 가을에는 토(土)를 용납하지 않는다. 화(火)가 치성하면 용(龍)을 타고, 수(水)가 넘치면 호랑이를 탄다. 땅이 윤택하고 하늘이 화평하면 천고에 우뚝 선다. 유기(劉基) 주: 순양(純陽)의 목(木)은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하다. 화(火)는 목(木)의 자식이니, 왕한 목(木)이 화(火)를 얻으면 더욱 펴져 영화롭다. 봄에 태어나면 금(金)을 업신여겨 금(金)을 용납할 수 없고, 가을에 태어나면 금(金)을 도와 토(土)를 용납할 수 없다. 인오술(寅午戌)에 병(丙)·정(丁)이 많이 보이면 진(辰)에 앉아야 돌아갈 수 있고, 신자진(申子辰)에 임(壬)·계(癸)가 많이 보이면 인(寅)에 앉아야 받아들일 수 있다. 토기(土氣)가 마르지 않고 수기(水氣)가 사라지지 않게 하면 장생할 수 있다. 을목(乙木)은 비록 부드러우나 양을 찌르고 소를 해체한다. 정(丁)을 품고 병(丙)을 안으면 봉황[유(酉)]에 걸터앉고 원숭이[신(申)]를 탄다. 허습(虛溼)한 땅에서는 말[오(午)]을 타도 역시 근심스럽다. 등라(藤蘿)가 갑(甲)에 매이면 봄도 좋고 가을도 좋다. 유기(劉基) 주: 을목(乙木)은 봄에 나면 복숭아·오얏과 같고, 여름에는 벼·곡식과 같으며, 가을에는 오동·계수와 같고, 겨울에는 기이한 꽃과 같다. 축(丑)·미(未)에 앉으면 부드러운 토(土)를 제어할 수 있으니 양을 잡고 소를 해체하는 것과 같다. 다만 병(丙)·정(丁) 하나만 있으면 비록 신(申)·유(酉)월에 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子)월에 나고 또 임(壬)·계(癸)가 투출하면 비록 오(午)에 앉아도 발생할 수 없으니[원문은 '亦能發生'], 그러므로 축(丑)·미(未)월에 앉는 것이 아름다움을 더욱 알 수 있다. 갑(甲)과 인(寅) 자가 많이 보이면 아우가 형의 의(義)를 따르는 것이니, 비유하면 등라(藤蘿)가 교목(喬木)에 붙은 것과 같아 베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병화(丙火)는 맹렬하여 서리를 업신여기고 눈을 깔본다. 경금(庚金)을 단련할 수 있으나 신(辛)을 만나면 도리어 겁낸다. 토(土)가 많으면 자애를 이루고, 수(水)가 날뛰면 절개를 드러낸다. 호랑이·말·개[인오술(寅午戌)]의 고향에서 갑목(甲木)이 오면 반드시 불타 없어진다(어떤 본에는 '호랑이·말·개의 고향에 갑(甲)이 오면 소멸을 이룬다'로 되어 있다). 유기(劉基) 주: 화(火)는 양의 정(精)이니, 병화(丙火)는 양이 뜨거움의 지극함이므로 맹렬하여 가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리를 업신여기며, 겨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눈을 깔본다. 경금(庚金)은 비록 완고하나 힘으로 단련할 수 있고, 신금(辛金)은 본래 부드러우나 합하면 도리어 약해진다. 토(土)는 그 자식이니 무(戊)·기(己)가 많이 보이면 자애의 덕을 이루고, 수(水)는 그 임금이니 임(壬)·계(癸)가 왕함을 만나면 충절의 풍모를 드러낸다. 염상(炎上)의 성(性)을 이루지 못한 채 인오술(寅午戌) 세 자리를 만난 경우 갑목(甲木)이 드러나면 조열하여 불타 없어진다. 정화(丁火)는 부드럽고 중(中)을 얻었으니 안의 성품이 밝고 융화롭다. 을(乙)을 안으면 효(孝)이고 임(壬)과 합하면 충(忠)이다. 왕해도 사납지 않고 쇠해도 다하지 않으니, 만약 적모(嫡母)가 있으면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다.
劉基注:丁干屬陰,火性雖陰,柔而得其中矣。外柔順而內文明,內性豈不昭融乎?乙非丁之嫡母也,乙畏辛而辛抱之,不若丙抱甲而反能焚甲木也,不若乙抱丁而反能晦丁火也,其孝異乎人矣。壬為丁之正君也,壬畏戊而丁合之,外則撫卹戊土,能使戊土不欺壬也,內則暗化木神,而使戊土不敢抗乎壬也,其忠異乎人矣。生於秋冬,得一甲木,則倚之不滅,而焰至無窮也,故曰可秋可冬。皆柔之道也。 戊土固重,既中且正。靜翕動闢,萬物司命。水潤物生,火燥物病。若在艮坤,怕沖宜靜。 劉基注:戊土非城牆堤岸之謂也,較己特高厚剛燥,乃己土發源之地,得乎中氣而且正大矣。春夏則氣闢而生萬物,秋冬則氣翕而成萬物,故為萬物之司命也。其氣屬陽,喜潤不喜燥,坐寅怕申,坐申怕寅。蓋沖則根動,非地道之正也,故宜靜。 己土卑溼,中正蓄藏。不愁木盛,不畏水狂。火少火晦,金多金光。若要物旺,宜助宜幫 劉基注:己土卑薄軟溼,乃戊土枝葉之地,亦主中正而能蓄藏萬物。柔土能生木,非木所能克,故不愁木盛;土深而能納水,非水所能蕩,故不畏水狂。無根之火,不能生溼土,故火少而火反晦;溼土能潤金氣,故金多而金光彩,反清瑩可觀。此其無為而有為之妙用。若要萬物充盛長旺,惟土勢深固,又得火氣暖和方可。 庚金帶煞,剛健為最。得水而清,得火而銳。土潤則生,土干則脆。能贏甲兄,輸於乙妹。 劉基注:庚金乃天上之太白,帶殺而剛健。健而得水,則氣流而清;剛而得火,則氣純而銳。有水之土,能全其生;有火之土,能使其脆。甲木雖強,力足伐之;乙木雖柔,合而反弱。 辛金軟弱,溫潤而清。畏土之疊,樂水之盈。能扶社稷,能救生靈。熱則喜母,寒則喜丁。
유기(劉基) 주: 정(丁)간은 음에 속하니, 화(火)의 성(性)이 비록 음이나 부드러우면서 그 중(中)을 얻었다. 밖은 유순하고 안은 문명하니 안의 성품이 어찌 밝고 융화롭지 않겠는가? 을(乙)은 정(丁)의 적모(嫡母)가 아니다. 을(乙)이 신(辛)을 두려워하는데 신(辛)이 안으니[통행본은 '丁抱之'], 병(丙)이 갑(甲)을 안으면서 도리어 갑목(甲木)을 태울 수 있는 것과 같지 않고, 을(乙)이 정(丁)을 안으면서 도리어 정화(丁火)를 어둡게 할 수 있는 것과도 같지 않으니, 그 효(孝)가 남과 다르다. 임(壬)은 정(丁)의 정군(正君)이다. 임(壬)이 무(戊)를 두려워하는데 정(丁)이 그와 합하여, 밖으로는 무토(戊土)를 어루만져 무토(戊土)가 임(壬)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안으로는 은밀히 목신(木神)으로 화(化)하여 무토(戊土)가 감히 임(壬)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니, 그 충(忠)이 남과 다르다. 가을·겨울에 나서 갑목(甲木) 하나를 얻으면 그에 의지하여 꺼지지 않고 불꽃이 무궁함에 이르니, 그러므로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다고 하였다. 모두 부드러움의 도(道)이다. 무토(戊土)는 본래 무거우니 중(中)이며 또 정(正)하다. 고요하면 닫히고 움직이면 열리니 만물의 사명(司命)이다. 수(水)가 적시면 만물이 생하고, 화(火)가 말리면 만물이 병든다. 만약 간(艮)·곤(坤)[인(寅)·신(申)]에 있으면 충(沖)을 두려워하고 고요함이 마땅하다. 유기(劉基) 주: 무토(戊土)는 성벽이나 제방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기(己)에 비해 특히 높고 두텁고 굳세고 건조하니, 곧 기토(己土)가 발원하는 땅으로서 중기(中氣)를 얻고 또 정대하다. 봄·여름에는 기(氣)가 열려 만물을 생하고, 가을·겨울에는 기(氣)가 닫혀 만물을 이루니, 그러므로 만물의 사명(司命)이 된다. 그 기(氣)는 양에 속하여 윤택함을 기뻐하고 건조함을 기뻐하지 않으니, 인(寅)에 앉으면 신(申)을 두려워하고 신(申)에 앉으면 인(寅)을 두려워한다. 대개 충(沖)하면 뿌리가 움직이니 지도(地道)의 바름이 아니므로 고요함이 마땅하다. 기토(己土)는 낮고 습하나 중정(中正)하여 저장한다. 목(木)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고 수(水)가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화(火)가 적으면 화(火)가 어두워지고, 금(金)이 많으면 금(金)이 빛난다. 만약 만물이 왕하기를 바란다면 [화(火)로] 돕고 [토(土)로] 거들어야 한다. 유기(劉基) 주: 기토(己土)는 낮고 얇고 부드럽고 습하니, 곧 무토(戊土)의 가지와 잎에 해당하는 땅이나, 역시 중정(中正)을 주관하여 만물을 저장할 수 있다. 부드러운 토(土)는 목(木)을 생할 수 있어 목(木)이 극할 수 있는 바가 아니므로 목(木)이 성함을 근심하지 않고, 토(土)가 깊어 수(水)를 받아들일 수 있어 수(水)가 쓸어 갈 수 있는 바가 아니므로 수(水)가 날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뿌리 없는 화(火)는 습토(濕土)를 생할 수 없으므로 화(火)가 적으면 화(火)가 도리어 어두워지고, 습토(濕土)는 금기(金氣)를 윤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金)이 많으면 금(金)이 광채 나서 도리어 맑고 영롱하여 볼 만하다. 이것이 그 무위(無爲)이면서 유위(有爲)인 묘용(妙用)이다. 만약 만물이 충성하고 장왕하기를 바란다면 오직 토세(土勢)가 깊고 견고하며 또 화기(火氣)의 따뜻함을 얻어야 비로소 된다. 경금(庚金)은 살(殺)을 띠어 강건함이 으뜸이다. 수(水)를 얻으면 맑아지고 화(火)를 얻으면 날카로워진다. 토(土)가 윤택하면 생하고 토(土)가 마르면 무르다. 갑(甲) 형은 이길 수 있으나 을(乙) 누이에게는 진다. 유기(劉基) 주: 경금(庚金)은 곧 하늘 위의 태백(太白)이니 살(殺)을 띠어 강건하다. 건(健)한데 수(水)를 얻으면 기(氣)가 흘러 맑고, 강(剛)한데 화(火)를 얻으면 기(氣)가 순수하여 날카롭다. 수(水)가 있는 토(土)는 그 생(生)을 온전하게 할 수 있고, 화(火)가 있는 토(土)는 그것을 무르게 할 수 있다. 갑목(甲木)이 비록 강하나 힘으로 충분히 칠 수 있고, 을목(乙木)이 비록 부드러우나 합하면 도리어 약해진다. 신금(辛金)은 연약하나 온윤(溫潤)하고 맑다. 토(土)가 겹침을 두려워하고 수(水)가 가득함을 즐긴다. 사직(社稷)을 붙들 수 있고 생령(生靈)을 구할 수 있다. 더우면 모[기토(己土)]를 기뻐하고, 추우면 정(丁)을 기뻐한다.
劉基注:辛乃陰金,非珠玉之謂也。凡溫軟清潤者,皆辛金也。戊己土多而能埋,故畏之;壬癸水多而必秀,故樂之。辛為丙之臣也,合丙化水,使丙火臣服壬水,而安扶社稷;辛為甲之君也,合丙化水,使丙火不焚甲木,而救援生靈。生於九夏而得己土,則能晦火而存之;生於隆冬而得丁火,則能敵寒而養之。故辛金生於冬月,見丙火則男命不貴,雖貴亦不忠;女命剋夫,不克亦不和。見丁男女皆貴且順。 壬水通河,能泄金氣,剛中之德,周流不滯。通根透癸,沖天奔地。化則有情,從則相濟。 劉基注:壬水即癸水之發源,崑崙之水也;癸水即壬水之歸宿,扶桑之水也。有分有合,運行不息,所以為百川者此也,亦為雨露者此也,是不可歧而二之。申為天關,乃天河之口,壬水長生於此,能泄西方金氣。周流之性,沖進不滯,剛中之德猶然也。若申子辰全而又透癸,則其勢沖奔,不可遏也。如東海本發端於天河,覆成水患,命中遇之,若無財官者,其禍當何如哉!合丁化木,又生丁火,則可謂有情;能制丙火,不使其奪丁之愛,故為夫義而為君仁。生於九夏,則巳、午、未、申火土之氣,得壬水燻蒸而成雨露,故雖從火土,未嘗不相濟也。 癸水至弱,達於天津。得龍而運,功化斯神。不愁火土,不論庚辛。合戊見火,化象斯真。
유기(劉基) 주: 신(辛)은 곧 음금(陰金)이니 주옥(珠玉)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무릇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맑고 윤택한 것은 모두 신금(辛金)이다. 무(戊)·기(己) 토가 많으면 묻어 버릴 수 있으므로 두려워하고, 임(壬)·계(癸) 수가 많으면 반드시 수려해지므로 즐긴다. 신(辛)은 병(丙)의 신하이니, 병(丙)과 합하여 수(水)로 화(化)하여 병화(丙火)로 하여금 임수(壬水)에 신복하게 해서 사직(社稷)을 편안히 붙든다. 신(辛)은 갑(甲)의 임금이니, 병(丙)과 합하여 수(水)로 화(化)하여 병화(丙火)가 갑목(甲木)을 태우지 못하게 해서 생령(生靈)을 구원한다. 한여름[九夏]에 나서 기토(己土)를 얻으면 화(火)를 어둡게 하여 [신금(辛金)을] 보존할 수 있고, 한겨울에 나서 정화(丁火)를 얻으면 추위를 대적하여 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신금(辛金)이 겨울달에 나서 병화(丙火)를 보면 남명(男命)은 귀하지 않고 귀하더라도 충성스럽지 않으며, 여명(女命)은 남편을 극하고 극하지 않더라도 화목하지 않다. 정(丁)을 보면 남녀 모두 귀하고 또 순하다. 임수(壬水)는 하천에 통하여 금기(金氣)를 설(泄)할 수 있고, 강(剛)하면서 중(中)의 덕이 있어 두루 흘러 막히지 않는다. 통근(通根)하고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하늘을 치고 땅을 내달린다. 화(化)하면 정(情)이 있고, 종(從)하면 서로 구제한다. 유기(劉基) 주: 임수(壬水)는 곧 계수(癸水)의 발원이니 곤륜(崑崙)의 물이고, 계수(癸水)는 곧 임수(壬水)의 귀착점이니 부상(扶桑)의 물이다. 나뉨도 있고 합함도 있어 쉬지 않고 운행하니, 백천(百川)이 되는 것도 이것이고 우로(雨露)가 되는 것도 이것이니, 갈라서 둘로 보아서는 안 된다. 신(申)은 천관(天關)이니 곧 천하(天河)의 입구로서 임수(壬水)가 여기에서 장생(長生)하여 서방의 금기(金氣)를 설(泄)할 수 있다. 두루 흐르는 성(性)이 충진(沖進)하여 막히지 않으니 강(剛)하면서 중(中)의 덕이 그러하다. 만약 신자진(申子辰)이 온전하고 또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그 세(勢)가 치달려 막을 수 없다. 동해가 본래 천하(天河)에서 발단하나 뒤집혀 수환(水患)을 이루는 것과 같으니, 명(命) 중에 이를 만났는데 재성(財星)·관성(官星)이 없으면 그 화(禍)가 어떠하겠는가! 정(丁)과 합하여 목(木)으로 화(化)하고 또 정화(丁火)를 생하면 정(情)이 있다 할 수 있고, 병화(丙火)를 제어하여 그것이 정(丁)의 사랑을 빼앗지 못하게 하므로 남편으로서 의롭고 임금으로서 어질다. 한여름[九夏]에 나면 사(巳)·오(午)·미(未)·신(申)의 화토(火土) 기운이 임수(壬水)의 훈증을 얻어 우로(雨露)를 이루니, 그러므로 비록 화토(火土)를 따르더라도 일찍이 서로 구제하지 않은 적이 없다. 계수(癸水)는 지극히 약하나 천진(天津)에 이른다. 용[진(辰)]을 얻으면 운행하여 공화(功化)가 이에 신묘하다. 화토(火土)를 근심하지 않고 경신(庚辛)을 논하지 않는다. 무(戊)와 합하고 화(火)를 보면 화상(化象)이 이에 참되다.
劉基注:癸水乃陰之純而至弱,故扶桑有弱水也。達於天津,隨天而運,得龍以成雲雨,乃能潤澤萬物,功化斯神。凡柱中有甲乙寅卯,皆能運水氣,生木製火,潤土養金,定為貴格,火土雖多不畏。至於庚金,則不賴蜞生,亦不忌其多。惟合戊土化火也,戊生寅,癸生卯,皆屬東方,故能生火。此固一說也,不知地不滿東南,戊土之極處,即癸水之盡處,乃太陽起方也,故化火。凡戊癸得丙丁透者,不論衰旺,秋冬皆能化火,最為真也。 附《淵海子平》干支體象篇。 《干支體象》天干 《甲》甲木天干作首排,原無枝葉與根荄;欲存天地千年久,直向沙泥萬丈埋。斷就棟樑金得用,化成灰炭火為災;蠢然塊物無機事,一任春秋自往來。 《乙》乙木根荄種得深,只宜陽地不宜陰;漂浮最怕多逢水,刻斷何當苦用金。南去火炎災不淺,西行土重禍尤侵;棟樑不是連根木,辨別工夫好用心。 《丙》丙火明明一太陽,原從正大立綱常;洪光不獨窺千里,巨焰猶能遍八荒。出世肯為浮木子,傳生不作溼泥娘;江湖死水安能克,惟怕成林木作殃。 《丁》丁火其形一燭燈,太陽相見奪光明;得時能鑄千金鐵,失令難鎔一寸金。雖少乾柴猶可引,縱多溼木不能生;其間衰旺當分曉,旺比一爐衰一檠。 《戊》戊土城牆堤岸同,振江河海要根重;柱中帶合形還壯,日下乘虛勢必崩。力薄不勝金漏泄,功成安用木疏通;平生最要東南健,身旺東南健失中。 《己》己土田園屬四維,坤深能為萬物基;水金旺處身還弱,火土功成局最奇。失令豈能埋劍戟,得時方可用鎡基;漫誇印旺兼多合,不遇刑沖總不宜。 《庚》庚金頑鈍性偏剛,火制功成怕水鄉;夏產東南過煅煉,秋生西北亦光芒。水深反是他相剋,木旺能令我自傷;戊己干支重遇土,不逢沖破即埋藏。
유기(劉基) 주: 계수(癸水)는 곧 음의 순수함으로서 지극히 약하니, 그러므로 부상(扶桑)에 약수(弱水)가 있다. 천진(天津)에 이르러 하늘을 따라 운행하고, 용을 얻어 구름과 비를 이루어야 만물을 윤택하게 할 수 있으니 공화(功化)가 이에 신묘하다. 무릇 주(柱) 중에 갑을인묘(甲乙寅卯)가 있으면 모두 수기(水氣)를 운행하여 목(木)을 생하고 화(火)를 제어하며 토(土)를 윤택하게 하고 금(金)을 기를 수 있어 귀격(貴格)으로 정해지니, 화토(火土)가 비록 많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금(庚金)에 이르러서는 그 생(生)에 의지하지도 않고 그 많음을 꺼리지도 않는다. 오직 무토(戊土)와 합하면 화(火)로 화(化)하니, 무(戊)는 인(寅)에서 생하고 계(癸)는 묘(卯)에서 생하여 모두 동방에 속하므로 화(火)를 생할 수 있다. 이것이 본래 한 설이나, 땅이 동남쪽에 차지 않아 무토(戊土)의 끝나는 곳이 곧 계수(癸水)의 다하는 곳이며 태양이 떠오르는 방위이므로 화(火)로 화(化)한다는 것은 알지 못한 것이다. 무릇 무(戊)·계(癸)가 병(丙)·정(丁)의 투출을 얻으면 쇠왕을 논하지 않고 가을·겨울에도 모두 화(火)로 화(化)할 수 있으니 가장 참되다. 『淵海子平』의 간지체상(干支體象) 편을 붙인다. 「干支體象」 천간 「甲」 갑목(甲木)은 천간에서 첫머리에 놓이니, 원래 가지·잎과 뿌리가 없다. 천지와 더불어 천년을 오래 보존하려면 곧바로 모래·진흙 속 만 길 깊이 묻혀야 한다. 잘라서 동량(棟樑)을 이루면 금(金)이 쓰임을 얻고, 변하여 재·숯이 되면 화(火)가 재앙이 된다. 꿈틀거리는 덩어리 물건으로서 기교를 부릴 일이 없으니, 봄가을이 스스로 오가도록 맡겨 둔다. 「乙」 을목(乙木)은 뿌리를 깊이 심었으니, 양지(陽地)가 마땅하고 음지(陰地)는 마땅하지 않다. 떠다니게 되므로 수(水)를 많이 만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베어 끊는데 어찌 굳이 금(金)을 쓰겠는가. 남쪽으로 가면 화염의 재앙이 얕지 않고, 서쪽으로 가면 토(土)가 무거워 화(禍)가 더욱 침범한다. 동량(棟樑)은 뿌리 달린 나무가 아니니, 분별하는 공부에 마음을 잘 써야 한다. 「丙」 병화(丙火)는 밝고 밝은 하나의 태양이니, 원래 정대함으로 강상(綱常)을 세운다. 큰 빛은 천 리를 엿볼 뿐 아니라, 거대한 불꽃은 오히려 팔황(八荒)에 두루 미친다. 세상에 나서는 뜬 나무의 자식이 되려 하고, 생을 전함에 습한 진흙의 어미가 되지 않는다. 강호의 죽은 물이 어찌 극할 수 있겠는가, 오직 숲을 이룬 목(木)이 재앙이 됨을 두려워한다. 「丁」 정화(丁火)는 그 형상이 하나의 촛불·등불이니, 태양과 서로 만나면 광명을 빼앗긴다. 때를 얻으면 천금의 쇠를 주조할 수 있으나, 영(令)을 잃으면 한 치의 금(金)도 녹이기 어렵다. 비록 마른 장작이 적어도 오히려 불을 끌어올 수 있으나, 설령 젖은 나무가 많아도 생(生)할 수 없다. 그 사이의 쇠왕을 마땅히 분명히 가려야 하니, 왕하면 하나의 화로에 견주고 쇠하면 하나의 등잔걸이에 견준다. 「戊」 무토(戊土)는 성벽·제방과 같으니, 강·하천·바다를 막으려면 뿌리가 무거워야 한다. 주(柱) 중에 합(合)을 띠면 형체가 도리어 웅장하고, 일(日) 아래에 허(虛)를 타면 세(勢)가 반드시 무너진다. 힘이 얇으면 금(金)의 누설을 이기지 못하고, 공(功)이 이루어지면 어찌 목(木)의 소통을 쓰겠는가. 평생 동남(東南)에서 굳건함이 가장 중요하나, 일주가 왕한데 동남(東南)이면 굳건하되 중(中)을 잃는다. 「己」 기토(己土)는 전원(田園)으로서 사유(四維)에 속하니, 곤(坤)이 깊어 만물의 터전이 될 수 있다. 수·금(水金)이 왕한 곳에서는 일주가 도리어 약하고, 화·토(火土)로 공(功)을 이루면 국(局)이 가장 기이하다. 영(令)을 잃으면 어찌 칼과 창을 묻을 수 있겠으며, 때를 얻어야 비로소 호미[鎡基]를 쓸 수 있다. 인성(印星)이 왕하고 합(合)이 많음을 함부로 자랑하지 말라, 형충(刑沖)을 만나지 않으면 도무지 마땅하지 않다. 「庚」 경금(庚金)은 완고하고 둔하여 성(性)이 치우쳐 강하니, 화(火)로 제어하여 공(功)을 이루되 수(水)의 고향을 두려워한다. 여름에 동남(東南)에서 나면 단련이 지나치고, 가을에 서북(西北)에서 나면 역시 광채가 난다. 수(水)가 깊으면 도리어 그것이 [나를] 서로 극하고, 목(木)이 왕하면 나로 하여금 스스로 상하게 한다. 무기(戊己)가 간지에서 거듭 토(土)를 만나면, 충파(沖破)를 만나지 않으면 곧 묻혀 감춰진다.
《辛》辛金珠玉性通靈,最愛陽和沙水清;成就不勞炎火煅,資扶偏愛溼泥生。水多火旺宜西北,水冷金寒要丙丁;坐祿通根身旺地,何愁厚土沒其形。 《壬》壬水汪洋並百川,漫流天下總無邊;干支多聚成漂盪,火土重逢涸本源。養性結胎須未午,長生歸祿屬乾坤;身強原自無財祿,西北行程厄少年。 《癸》癸水應非雨露麼,根通亥子即江河;柱無坤坎還身弱,局有財官不尚多。申子辰全成上格,寅午戌備要中和;假饒火土生深夏,西北行程豈太過。 《干支體象》地支 《子》月支子水占魁名,溪澗汪洋不盡清;天道陽回行土旺,人間水暖寄金生。若逢午破應無定,縱遇卯刑還有情;柱內申辰來合局,即成江海發濤聲。 《丑》隆冬建丑怯冰霜,誰識天時轉二陽;暖土誠能生萬物,寒金難道只深藏。刑沖戌未非無用,類聚雞蛇信有方;若在日時多水木,直須行入巽離鄉。 《寅》艮宮之木建於春,氣聚三陽火在寅;志合蛇猴三貴客,類同卯未一家人。超凡入聖惟逢午,破祿傷提獨慮申;四柱火多嫌火地,從來燥木不南奔。 《卯》卯木繁華稟氣深,仲春難道不嫌金;庚辛迭見愁申酉,亥子重來忌癸壬。禍見六沖應落葉,喜逢三合便成林;若歸時日秋金重,更向西行患不禁。 《辰》辰當三月水泥溫,長養堪培萬木根;雖是甲衰乙餘氣,縱然入墓癸還魂。直須一鑰能開庫,若遇三沖即破門;水木重逢西北運,只愁原土不能存。 《巳》巳當初夏火增光,造化流行正六陽;失令庚金生賴母,得時戊土祿隨娘。三形傳送翻無害,一撞登明便有傷;行到東南生發地,燒天烈火豈尋常。 《午》午月炎炎火正升,六陽氣續一陰生;庚金失位身無用,己土歸垣祿有成。申子齊來能戰克,戌寅同見越光明;東南正是身強地,西北休囚已喪形。
「辛」 신금(辛金)은 주옥(珠玉)이니 성(性)이 영묘함에 통하여, 양화(陽和)와 모래 섞인 맑은 물을 가장 사랑한다. 성취함에 뜨거운 불의 단련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도와 붙들어 줌에는 습한 진흙이 생하는 것을 유독 사랑한다. 수(水)가 많고 화(火)가 왕하면 서북(西北)이 마땅하고, 수(水)가 차고 금(金)이 추우면 병정(丙丁)이 필요하다. 녹(祿)에 앉고 통근(通根)하여 일주가 왕한 땅이면, 두터운 토(土)가 그 형체를 묻을까 어찌 근심하겠는가. 「壬」 임수(壬水)는 드넓어 백천(百川)과 아우르니, 천하에 넘쳐흘러 도무지 끝이 없다. 간지에 많이 모이면 떠돌아 출렁임을 이루고, 화토(火土)를 거듭 만나면 본원이 마른다. 양(養)·태(胎)는 반드시 미(未)·오(午)요, 장생(長生)·귀록(歸祿)은 건곤(乾坤)[해(亥)·신(申)]에 속한다. 일주가 강하면 원래 재록(財祿)이 없으니, 서북(西北)으로 가는 여정은 소년 시절에 액이 된다. 「癸」 계수(癸水)는 응당 우로(雨露)가 아니겠는가? 뿌리가 해(亥)·자(子)에 통하면 곧 강하(江河)이다. 주(柱)에 곤(坤)·감(坎)[신(申)·자(子)]이 없으면 도리어 일주가 약하고, 국(局)에 재성(財星)·관성(官星)이 있어도 많음을 숭상하지 않는다. 신자진(申子辰)이 온전하면 상격(上格)을 이루고, 인오술(寅午戌)이 갖추어지면 중화(中和)가 필요하다. 가령 화토(火土)가 깊은 여름에 났다면, 서북(西北)으로 가는 여정이 어찌 지나치겠는가. 「干支體象」 지지 「子」 월지(月支)의 자수(子水)는 괴(魁)의 이름을 차지하니, 시내와 드넓은 물이 끝없이 맑다. 천도(天道)는 양(陽)이 돌아와 토(土)가 왕한 데로 운행하고, 인간 세상의 물은 따뜻하여 금(金)에 기대어 생한다. 만약 오(午)의 파(破)를 만나면 응당 일정함이 없고, 설령 묘(卯)의 형(刑)을 만나도 오히려 정(情)이 있다. 주(柱) 안에 신(申)·진(辰)이 와서 합국(合局)하면 곧 강해(江海)를 이루어 파도 소리를 낸다. 「丑」 한겨울에 축(丑)을 세우니 얼음과 서리를 겁내나, 누가 천시(天時)가 이양(二陽)으로 바뀜을 알겠는가. 따뜻한 토(土)는 참으로 만물을 생할 수 있고, 차가운 금(金)이 어찌 깊이 감춰지기만 하겠는가. 술(戌)·미(未)와의 형충(刑沖)도 쓸모가 없지 않고, 닭·뱀[유(酉)·사(巳)]과 무리 지어 모이면 참으로 방도가 있다. 만약 일·시에 수목(水木)이 많으면 곧바로 손(巽)·리(離)의 고향으로 가야 한다. 「寅」 간궁(艮宮)의 목(木)은 봄에 세워지니, 기(氣)가 삼양(三陽)에 모이고 화(火)가 인(寅)에 있다. 뜻은 뱀·원숭이[사(巳)·신(申)] 세 귀객(貴客)과 합하고, 무리는 묘(卯)·미(未)와 한집안 사람이다. 범인을 넘어 성인에 드는 것은 오직 오(午)를 만날 때이고, 녹(祿)을 깨고 제강(提綱)을 상하게 하는 것은 오직 신(申)이 걱정이다. 사주에 화(火)가 많으면 화지(火地)를 꺼리니, 예로부터 마른 나무는 남쪽으로 달려가지 않는다. 「卯」 묘목(卯木)은 번화하여 품수한 기(氣)가 깊으나, 중춘(仲春)이라 한들 어찌 금(金)을 꺼리지 않겠는가. 경신(庚辛)이 번갈아 보이면 신유(申酉)를 근심하고, 해자(亥子)가 거듭 오면 임계(壬癸)를 꺼린다. 화(禍)로 육충(六沖)을 보면 응당 낙엽이 되고, 기쁘게 삼합(三合)을 만나면 곧 숲을 이룬다. 만약 시·일에 가을 금(金)이 무거운데, 다시 서쪽으로 가면 근심을 금할 수 없다. 「辰」 진(辰)은 3월에 해당하여 물과 진흙이 따뜻하니, 길러 만목(萬木)의 뿌리를 북돋을 만하다. 비록 갑(甲)이 쇠하고 을(乙)의 여기(餘氣)이나, 설령 입묘(入墓)하더라도 계(癸)가 혼을 되찾는다. 곧 한 개의 열쇠로 고(庫)를 열 수 있어야 하니, 만약 세 번의 충(沖)을 만나면 곧 문이 깨진다. 수목(水木)이 거듭 서북(西北) 운을 만나면, 다만 원래의 토(土)가 보존되지 못할까 근심한다. 「巳」 사(巳)는 초여름에 해당하여 화(火)가 빛을 더하니, 조화(造化)가 유행하여 바로 육양(六陽)이다. 영(令)을 잃은 경금(庚金)은 생(生)을 어미에게 의지하고, 때를 얻은 무토(戊土)는 녹(祿)이 어미를 따른다. 삼형(三刑)과 전송(傳送)[신(申)]은 도리어 해가 없으나, 한 번 등명(登明)[해(亥)]과 부딪치면 곧 상함이 있다. 동남(東南)의 생발(生發)하는 땅으로 가면, 하늘을 태우는 맹렬한 불이 어찌 예사롭겠는가. 「午」 오월(午月)은 불꽃이 활활 타올라 화(火)가 바로 오르니, 육양(六陽)의 기(氣)가 이어지며 일음(一陰)이 생한다. 경금(庚金)은 자리를 잃어 몸이 쓸모없고, 기토(己土)는 자리로 돌아와 녹(祿)이 이루어진다. 신(申)·자(子)가 함께 오면 싸워 극할 수 있고, 술(戌)·인(寅)이 함께 보이면 더욱 광명하다. 동남(東南)은 바로 몸이 강한 땅이요, 서북(西北)은 휴수(休囚)하여 이미 형체를 잃는다.
《未》未月陰深火漸衰,藏官藏印不藏財;近無亥卯形難變,遠帶刑沖庫亦開。無火怕行金水去,多寒偏愛丙丁來;用神喜忌當分曉,莫把圭璋作石猜。 《申》申金剛健月支逢,水土長生在此宮;巳午爐中成劍戟,子辰局裏得光鋒。木多無火終能勝,土重埋金卻有兇;欲識斯神何所似,溫柔珠玉不相同。 《酉》八月從魁已得名,羨他金白水流清;火多東去愁寅卯,木旺南行怕丙丁。柱見水泥應有用,運臨西北豈無情;假能三合能堅銳,不比頑金未煉成。 《戌》九月河魁性最剛,漫云於此物收藏;洪爐巨火能成就,鈍鐵頑金賴主張。海窟沖龍生雨露,山頭合虎動文章;天羅雖是迷魂陣,火命逢之獨有傷。 《亥》登明之位水源深,雨雪生寒值六陰;必待勝光方用土,不逢傳送浪多金。五湖歸聚原成象,三合羈留正有心;欲識乾坤和暖處,即從艮震巽離尋。
「未」 미월(未月)은 음(陰)이 깊어 화(火)가 점차 쇠하니, 관(官)을 감추고 인(印)을 감추되 재(財)는 감추지 않는다. 가까이 해(亥)·묘(卯)가 없으면 형체가 변하기 어렵고, 멀리 형충(刑沖)을 띠면 고(庫)도 열린다. 화(火)가 없으면 금수(金水)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추위가 많으면 병정(丙丁)이 오는 것을 유독 사랑한다. 용신(用神)의 희기(喜忌)를 마땅히 분명히 가려야 하니, 규장(圭璋)을 돌로 여겨 헤아리지 말라. 「申」 신금(申金)은 강건하니 월지(月支)에서 만나면, 수(水)와 토(土)가 이 궁(宮)에서 장생(長生)한다. 사(巳)·오(午)의 화로 속에서 칼과 창을 이루고, 자(子)·진(辰)의 국(局) 안에서 빛나는 칼끝을 얻는다. 목(木)이 많아도 화(火)가 없으면 끝내 이길 수 있고, 토(土)가 무거워 금(金)을 묻으면 도리어 흉함이 있다. 이 신(神)이 무엇과 같은지 알고자 하면, 온유한 주옥(珠玉)과는 같지 않다. 「酉」 8월의 종괴(從魁)는 이미 이름을 얻었으니, 금(金)이 희고 수(水)가 맑게 흐름이 부럽다. 화(火)가 많은데 동쪽으로 가면 인묘(寅卯)를 근심하고, 목(木)이 왕한데 남쪽으로 가면 병정(丙丁)을 두려워한다. 주(柱)에 물과 진흙이 보이면 응당 쓰임이 있고, 운이 서북(西北)에 이르면 어찌 정(情)이 없겠는가. 가령 삼합(三合)할 수 있으면 굳고 날카로울 수 있으니, 아직 제련되지 않은 완고한 금(金)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戌」 9월의 하괴(河魁)는 성(性)이 가장 강하니, 여기에서 만물이 거두어 감춰진다고 함부로 말한다. 큰 화로의 거대한 불이 [이를] 이루어 줄 수 있고, 둔한 쇠와 완고한 금(金)은 [이것의] 주장에 의지한다. 바다 굴에서 용[진(辰)]을 충(沖)하면 우로(雨露)가 생하고, 산머리에서 호랑이[인(寅)]와 합하면 문장이 움직인다. 천라(天羅)가 비록 혼을 미혹하는 진(陣)이나, 화명(火命)이 이를 만나면 유독 상함이 있다. 「亥」 등명(登明)의 자리는 수원(水源)이 깊으니, 비와 눈이 추위를 낳는 육음(六陰)을 만난다. 반드시 승광(勝光)[오(午)]을 기다려야 비로소 토(土)를 쓰고, 전송(傳送)[신(申)]을 만나지 않으면 금(金)이 많아도 헛되다. 오호(五湖)가 돌아와 모이면 원래 상(象)을 이루고, 삼합(三合)으로 붙들어 머물게 하면 바로 마음이 있다. 건곤(乾坤)의 온화하고 따뜻한 곳을 알고자 하면, 곧 간(艮)·진(震)·손(巽)·리(離)에서 찾아라.
五行干支之說,已詳論於干支篇。干動而不息,支靜而有常。以每干流行於十二支之月,而生旺墓絕系焉。 陽主聚,以進為進,故主順;陰主散,以退為退,故主逆。此生沐浴等項,所以有陽順陰逆之殊也。四時之運,功成者去,等用者進,故每流行於十二支之月,而生旺墓絕,又有一定。陽之所生,即陰之所死,彼此互換,自然之運也。即以甲乙論,甲為木之陽,木之枝枝葉葉,受天生氣,己收藏飽足,可以為來克發泄之機,此其所以生於亥也。木當午月,正枝葉繁盛之候,而甲何以死?卻不是外雖繁盛,而內之生氣發泄已盡,此其所以死於午也。乙木反是,午月枝葉繁盛,即為之生,亥月枝葉剝落,即為之死。以質而論,自與氣殊也。以甲乙為例,餘可知矣。 支有十二月,故每干長生至胎養,亦分十二位。氣之由盛而衰,衰而復盛,逐節細分,遂成十二。而長生沐浴等名,則假借形容之詞也。長生者,猶人之初生也。沐浴者,猶人既生之後,而沐浴以去垢;如果核既為苗,則前之青殼,洗而去之矣。冠帶者,形氣漸長,猶人之年長而冠帶也。臨官者,由長而壯,猶人之可以出仕也。帝旺者,壯盛之極,猶人之可以輔帝而大有為也。衰者,盛極而衰,物之初變也。病者,衰之甚也。死者,氣之盡而無餘也。墓者,造化收藏,猶人之埋於土者也。絕者,前之氣已絕,後之氣將續也。胎者,後之氣續而結聚成胎也。養者,如人養母腹也。自是而後,長生循環無端矣。 人之日主,不必生逢祿旺,即月令休囚,而年日時中, 得長祿旺,便不為弱,就使逢庫,亦為有根。時產謂投庫而必沖者,俗書之謬也,但陽長生有力,而陰長生不甚有力,然亦不弱。若是逢庫,則陽為有根,而陰為無用。蓋陽大陰小,陽得兼陰,陰不能兼陽,自然之理也。
오행 간지의 설은 이미 간지 편에서 자세히 논하였다. 천간은 움직여 쉬지 않고, 지지는 고요하여 일정함이 있다. 각 천간이 12지의 달을 유행함에 생(生)·왕(旺)·묘(墓)·절(絶)이 매이게 된다. 양(陽)은 모임을 주관하여 나아감으로 나아감을 삼으므로 순행을 주관하고, 음(陰)은 흩어짐을 주관하여 물러남으로 물러남을 삼으므로 역행을 주관한다. 이것이 장생(長生)·목욕(沐浴) 등의 항목에 양순음역(陽順陰逆)의 차이가 있는 까닭이다. 사시(四時)의 운행은 공(功)을 이룬 것은 물러가고 장차 쓰일 것은 나아오므로, 각기 12지의 달을 유행함에 생(生)·왕(旺)·묘(墓)·절(絶)이 또 일정함이 있다. 양(陽)이 생하는 곳이 곧 음(陰)이 죽는 곳이니, 피차 서로 바뀌는 것이 자연의 운행이다. 곧 갑(甲)·을(乙)로 논하면, 갑(甲)은 목(木)의 양이니, 목(木)의 가지가지 잎잎이 하늘의 생기(生氣)를 받아 이미 거두어 감춤이 배부르고 충족되어 다가올 봄에 발설(發泄)하는 기틀이 될 수 있으니, 이것이 해(亥)에서 장생(長生)하는 까닭이다. 목(木)이 오월(午月)을 만나면 바로 가지와 잎이 번성하는 때인데 갑(甲)은 어찌하여 사(死)하는가? 어찌 밖은 비록 번성하나 안의 생기(生氣)는 발설되어 이미 다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오(午)에서 사(死)하는 까닭이다. 을목(乙木)은 이와 반대이니, 오월(午月)에 가지와 잎이 번성하면 곧 생(生)이 되고, 해월(亥月)에 가지와 잎이 떨어지면 곧 사(死)가 된다. 질(質)로 논하므로 저절로 기(氣)와 다르다. 갑(甲)·을(乙)을 예로 삼으면 나머지도 알 수 있다. 지지에 12개월이 있으므로 각 천간의 장생(長生)부터 태(胎)·양(養)까지도 12위(位)로 나뉜다. 기(氣)가 성함에서 쇠함으로, 쇠함에서 다시 성함으로 가는 것을 마디마다 세분하여 마침내 12가 되었다. 장생(長生)·목욕(沐浴) 등의 이름은 빌려서 형용한 말이다. 장생(長生)은 사람이 처음 태어난 것과 같다. 목욕(沐浴)은 사람이 태어난 뒤 목욕하여 때를 없애는 것과 같으니, 과일의 씨가 이미 싹이 되면 앞의 푸른 껍질을 씻어 없애는 것과 같다. 관대(冠帶)는 형체와 기운이 점차 자라니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갓을 쓰고 띠를 매는 것과 같다. 임관(臨官)은 자라서 장성하니 사람이 벼슬에 나아갈 수 있는 것과 같다. 제왕(帝旺)은 장성함의 극치이니 사람이 제왕을 보좌하여 크게 일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쇠(衰)는 성함이 극에 이르러 쇠하는 것이니 사물의 처음 변화이다. 병(病)은 쇠함이 심한 것이다. 사(死)는 기(氣)가 다하여 남음이 없는 것이다. 묘(墓)는 조화(造化)가 거두어 감추는 것이니 사람이 흙에 묻히는 것과 같다. 절(絶)은 앞의 기(氣)가 이미 끊어지고 뒤의 기(氣)가 장차 이어지려는 것이다. 태(胎)는 뒤의 기(氣)가 이어져 맺히고 모여 태(胎)를 이룬 것이다. 양(養)은 사람이 어머니 배 속에서 길러지는 것과 같다. 이로부터 뒤로는 장생(長生)이 순환하여 끝이 없다. 사람의 일주(日主)는 반드시 녹(祿)·왕(旺)을 만나 태어날 필요는 없으니, 설령 월령(月令)에서 휴수(休囚)하더라도 연·일·시 중에 장생(長生)·녹(祿)·왕(旺)을 얻으면 약하지 않고, 가령 고(庫)를 만나더라도 역시 뿌리가 있는 것이다. 요즘 설에 고(庫)에 들면 반드시 충(沖)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속서(俗書)의 오류이다. 다만 양(陽)의 장생(長生)은 유력하고 음(陰)의 장생(長生)은 그다지 유력하지 않으나, 그래도 약하지는 않다. 만약 고(庫)를 만나면 양(陽)은 뿌리가 있는 것이 되고 음(陰)은 쓸모가 없다. 대개 양(陽)은 크고 음(陰)은 작아서 양(陽)은 음(陰)을 겸할 수 있으나 음(陰)은 양(陽)을 겸할 수 없으니, 자연의 이치이다.
合化之義,以十干陰陽相配而成。河圖之數,以一二三四五配六七八十,先天之道也。故始於太陰之水,而終於沖氣之土,以氣而語其生之序也。蓋未有五行之先,必先有陰陽老少,而後沖氣,故生以土。終之既有五行,則萬物又生於土,而水火木金,亦寄質焉,故以土先之。是以甲己相合之始,則化為土;土則生金,故乙庚化金次之;金生水,故丙辛化水又次之;水生木,故丁壬化木又次之;木生火,故戊癸化火又次之,而五行遍焉。先之以土,相生之序,自然如此。此十干合化之義也。 其性情何也?蓋既有配合,必有向背。如甲用辛官,透丙作合,而官非其官;甲用癸印,透戊作合,而印非其印;甲用己財,己與別位之甲作合,而財非其財。如年己月甲,年上之財,被月合去,而日主之甲乙無分;年甲月己,月上之財,被年合去,而日主之甲乙不與是也。甲用丙食與辛作合,而非其食,此四喜神因合而無用者也。 又如甲逢庚為煞,與乙作合,而煞不攻身;甲逢乙為劫財,甲逢丁為傷,與壬作合,而丁不為傷官;甲逢壬為梟,與丁作合,而壬不奪食。此四忌神因合化吉者也。 蓋有所合則有所忌,逢吉不為吉,逢兇不為兇。即以六親言之,如男以財為妻,而被別干合去,財妻豈能親其夫乎?女以官為夫,而被他干合去,官夫豈能愛其妻乎?此謂配合之性情,因向背而殊也。
합화(合化)의 뜻은 10간의 음양이 서로 짝하여 이루어진다. 하도(河圖)의 수는 1·2·3·4·5를 6·7·8·9·10에 짝지으니 선천(先天)의 도(道)이다. 그러므로 태음(太陰)의 수(水)에서 시작하여 충기(沖氣)의 토(土)에서 끝나니, 기(氣)로써 그 생하는 차례를 말한 것이다. 대개 오행이 있기 전에 반드시 먼저 음양 노소(老少)가 있고 그 뒤에 충기(沖氣)가 있으므로, 생(生)함은 토(土)로 끝난다. 이미 오행이 있으면 만물은 또 토(土)에서 생하고 수·화·목·금도 [토(土)에] 질(質)을 의탁하므로 토(土)를 앞세운다. 이 때문에 갑(甲)·기(己)가 서로 합하는 시작에서 토(土)로 화(化)하고, 토(土)는 금(金)을 생하므로 을(乙)·경(庚)이 금(金)으로 화(化)하는 것이 다음이며, 금(金)은 수(水)를 생하므로 병(丙)·신(辛)이 수(水)로 화(化)하는 것이 또 그다음이고, 수(水)는 목(木)을 생하므로 정(丁)·임(壬)이 목(木)으로 화(化)하는 것이 또 그다음이며, 목(木)은 화(火)를 생하므로 무(戊)·계(癸)가 화(火)로 화(化)하는 것이 또 그다음이니, 이로써 오행이 두루 갖추어진다. 토(土)를 앞세우는 상생의 차례가 자연히 이와 같다. 이것이 10간 합화(合化)의 뜻이다. 그 성정(性情)은 무엇인가? 대개 이미 배합이 있으면 반드시 향배(向背)가 있다. 예컨대 갑(甲)이 신(辛) 정관(正官)을 쓰는데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합을 지으면 정관(正官)이 그 정관(正官)이 아니게 되고, 갑(甲)이 계(癸) 인수(印綬)를 쓰는데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합을 지으면 인수(印綬)가 그 인수(印綬)가 아니게 되며, 갑(甲)이 기(己) 재성(財星)을 쓰는데 기(己)가 다른 자리의 갑(甲)과 합을 지으면 재성(財星)이 그 재성(財星)이 아니게 된다. 예컨대 연(年)이 기(己)이고 월(月)이 갑(甲)이면 연상(年上)의 재성(財星)이 월(月)에 합거(合去)되어 일주(日主)인 갑(甲)·을(乙)은 몫이 없고, 연(年)이 갑(甲)이고 월(月)이 기(己)이면 월상(月上)의 재성(財星)이 연(年)에 합거(合去)되어 일주(日主)인 갑(甲)·을(乙)이 관여하지 못하는 것이 이것이다. 갑(甲)이 병(丙) 식신(食神)을 쓰는데 [병(丙)이] 신(辛)과 합을 지으면 그 식신(食神)이 아니게 되니, 이것은 네 가지 희신(喜神)이 합으로 인해 쓸모없게 된 것이다. 또 예컨대 갑(甲)이 경(庚)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되는데 [경(庚)이] 을(乙)과 합을 지으면 칠살(七殺)이 일주를 공격하지 않고, 갑(甲)이 을(乙)을 만나면 겁재(劫財)가 되며, 갑(甲)이 정(丁)을 만나면 상관(傷官)이 되는데 [정(丁)이] 임(壬)과 합을 지으면 정(丁)이 상관(傷官)이 되지 않고, 갑(甲)이 임(壬)을 만나면 효신(梟神)이 되는데 [임(壬)이] 정(丁)과 합을 지으면 임(壬)이 식신(食神)을 빼앗지 않는다. 이것은 네 가지 기신(忌神)이 합으로 인해 길하게 화(化)한 것이다. 대개 합하는 바가 있으면 꺼리는 바가 있으니, 길한 것을 만나도 길하지 않고 흉한 것을 만나도 흉하지 않다. 곧 육친(六親)으로 말하면, 남자는 재성(財星)을 처로 삼는데 다른 천간에 합거(合去)되면 재성(財星)인 처가 어찌 그 남편과 친하겠는가? 여자는 관성(官星)을 남편으로 삼는데 다른 천간에 합거(合去)되면 관성(官星)인 남편이 어찌 그 처를 사랑하겠는가? 이것을 배합의 성정(性情)이 향배(向背)로 인해 달라진다고 한다.
十干化合之義,前篇既明之矣,然而亦有合而不合者,何也? 蓋隔於有所間也,譬如人彼此相好,而有人從中間之,則交必不能成。譬如甲與己合,而甲己中間,以庚間隔之,則甲豈能越克我之庚而合己?此制於勢然也,合而不敢合也,有若無也。 又有隔位太遠,如甲在年干,己在時上,心雖相契,地則相遠,如人天南地北,不能相合一般。然於有所制而不敢合者,亦稍有差,合而不能合也,半合也,其為禍福得十之二三而已。 又有合而無傷於合者,何也?如甲生寅卯,月時兩透辛官,以年丙合月辛,是為合一留一,官星反輕。甲逢月刃,庚辛並透,丙與辛合,是為合官留煞,而煞刃依然成格,皆無傷於合也。 又有合而不以合論者,何也?本身之合也。蓋五陽逢財,五陰遇官,俱是作合,惟是本身十干合之,不為合去。假如乙用庚官,日干之乙,與庚作合,是我之官,是我合之。何為合去?若庚在年上,乙在月上,則月上之乙,先去合庚,而日干反不能合,是為合去也。又如女以官為夫,丁日逢壬,是我之夫,是我合之,正如夫妻相親,其情愈密。惟壬在月上,而年丁合之,日干之丁,反不能合,是以己之夫星,被姊妹合去,夫星透而不透矣。 然又有爭合妒合之說,何也?如兩辛合丙,兩丁合壬之類,一夫不娶二妻,一女不配二夫,所以有爭合妒合之說。然到底終有合意,但情不專耳。若以兩合一而隔位,則全無爭妒。如庚午、乙酉、甲子、乙亥,兩乙合庚,甲日隔之,此高太尉命,仍作合煞留官,無減福也。 化氣有真有假。上兩造為化氣之真者,亦有化氣有餘,而日帶根苗劫印者;有日主無根,而化神不足者;更有合化雖真,而閒神來傷化氣者,皆為假化。
10간 화합(化合)의 뜻은 앞 편에서 이미 밝혔다. 그러나 합하되 합하지 못하는 것도 있으니, 어째서인가? 대개 사이에 끼어 막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데 누군가 중간에서 이간하면 사귐이 반드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예컨대 갑(甲)과 기(己)가 합하는데 갑(甲)·기(己)의 중간에 경(庚)이 가로막고 있으면, 갑(甲)이 어찌 나를 극하는 경(庚)을 넘어 기(己)와 합하겠는가? 이것은 세(勢)에 제약되어 그런 것이니, 합하되 감히 합하지 못하는 것이요,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또 자리가 너무 멀리 떨어진 경우가 있으니, 예컨대 갑(甲)이 연간(年干)에 있고 기(己)가 시상(時上)에 있으면 마음은 비록 서로 맞으나 땅이 서로 머니, 마치 사람이 하늘 남쪽과 땅 북쪽에 있어 서로 합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제약되는 바가 있어 감히 합하지 못하는 것과는 역시 조금 차이가 있으니, 합하되 합할 수 없는 것이요 반합(半合)이니, 그 화복(禍福)은 열에 두셋을 얻을 뿐이다. 또 합하되 합으로 손상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갑(甲)이 인(寅)·묘(卯)에 나고 월·시에 신(辛) 정관(正官)이 둘 다 투간(透干)했는데 연(年)의 병(丙)이 월(月)의 신(辛)과 합하면, 이것은 하나를 합하고 하나를 남기는 것[合一留一]이니 관성(官星)이 도리어 가벼워진다[맑아진다]. 갑(甲)이 월(月)에서 양인(陽刃)을 만나고 경(庚)·신(辛)이 함께 투간(透干)했는데 병(丙)이 신(辛)과 합하면, 이것은 정관(正官)을 합하고 칠살(七殺)을 남기는 것[合官留煞]이니 칠살(七殺)과 양인(陽刃)이 여전히 격(格)을 이룬다. 모두 합으로 손상되지 않는 것이다. 또 합하되 합으로 논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본신(本身)[일간]의 합이다. 대개 다섯 양간은 재성(財星)을 만나고 다섯 음간은 관성(官星)을 만나 모두 합을 짓는데, 오직 본신(本身)인 일간이 합하는 것은 합거(合去)가 되지 않는다. 가령 을(乙)이 경(庚) 정관(正官)을 쓰는데 일간의 을(乙)이 경(庚)과 합을 지으면, 이는 나의 정관(正官)을 내가 합하는 것이니 어찌 합거(合去)가 되겠는가? 만약 경(庚)이 연상(年上)에 있고 을(乙)이 월상(月上)에 있으면 월상(月上)의 을(乙)이 먼저 가서 경(庚)과 합하여 일간은 도리어 합할 수 없으니, 이것이 합거(合去)이다. 또 예컨대 여자는 관성(官星)을 남편으로 삼는데, 정(丁) 일간이 임(壬)을 만나면 나의 남편을 내가 합하는 것이니, 바로 부부가 서로 친하여 그 정(情)이 더욱 친밀한 것과 같다. 다만 임(壬)이 월상(月上)에 있는데 연(年)의 정(丁)이 합하면 일간의 정(丁)은 도리어 합할 수 없으니, 이 때문에 자기의 부성(夫星)을 자매에게 합거(合去)당하여 부성(夫星)이 투간(透干)했으나 투간(透干)하지 않은 것과 같다. 그런데 또 쟁합(爭合)·투합(妒合)의 설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두 신(辛)이 병(丙)과 합하고 두 정(丁)이 임(壬)과 합하는 따위이니, 한 남편은 두 처를 얻지 않고 한 여자는 두 남편과 짝하지 않으므로 쟁합(爭合)·투합(妒合)의 설이 있다. 그러나 결국 끝내 합하려는 뜻은 있으나 다만 정(情)이 전일하지 않을 뿐이다. 만약 둘이 하나와 합하되 자리가 떨어져 있으면 쟁투(爭妒)가 전혀 없다. 예컨대 庚午、乙酉、甲子、乙亥는 두 을(乙)이 경(庚)과 합하되 갑(甲) 일간이 사이를 막으니, 이는 고태위(高太尉)의 명(命)으로, 여전히 칠살(七殺)을 합하고 정관(正官)을 남기는 것[合煞留官]이 되어 복이 줄지 않는다. 화기(化氣)에는 진(眞)과 가(假)가 있다. 위의 두 명조는 화기(化氣)의 진(眞)인 것이다. 또 화기(化氣)가 넉넉한데 일간이 뿌리·싹인 겁재(劫財)·인성(印星)을 띤 경우, 일주(日主)가 뿌리가 없는데 화신(化神)이 부족한 경우, 또 합화(合化)는 비록 진(眞)이나 한신(閒神)이 와서 화기(化氣)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니, 모두 가화(假化)이다.
書云,得時俱為旺論,失時便作衰看,雖是至理,亦死法也。然亦可活看。夫五行之氣,流行四時,雖日干各有專令,而其實專令之中,亦有並存者在。假若春木司令,甲乙雖旺,而此時休囚之戊己,亦嘗豔於天地也。特時當退避,不能爭先,而其實春土何嘗不生萬物,冬日何嘗不照萬國乎? 況八字雖以月令為重,而旺相休囚,年月日時,亦有損益之權,故生月即不值令,而年時如值祿旺,豈便為衰?不可執一而論。猶如春木雖強,金太重而木亦危。干庚辛而支酉丑,無火制而晃富,逢土生而必夭,是以得時而不旺也。秋木雖弱,木根深而木亦強。干甲乙而支寅卯,遇官透而能受,逢水生而太過,是失時不弱也。 是故十干不論月令休囚,只要四柱有根,便能受財官食神而當傷官七煞。長生祿旺,根之重者也;墓庫餘氣,根之輕者也。得一比肩,不如得支中一墓庫,如甲逢未、丙逢戌之類。乙逢戌、丁逢丑、不作此論,以戌中無藏木,丑中無藏火也。得二比肩,不如得一餘氣,如乙逢辰、丁逢未之類。得三比肩,不如得一長生祿刃,如甲逢亥子寅卯之類。陰長生不作此論,如乙逢午、丁逢酉之類,然亦為明根,比得一餘氣。蓋比劫如朋友之相扶,通根如室家之可住;干多不如根重,理固然也。 今人不知命理,見夏水冬火,不問有無通根,便為之弱。更有陽干逢庫,如壬逢辰、丙坐戌之類,不以為水火通根身庫,甚至求刑沖開之。此種謬論,必宜一切掃除也。
책에 이르기를 “때를 얻으면 모두 왕(旺)으로 논하고, 때를 잃으면 곧 쇠(衰)로 본다”고 하였는데, 비록 지극한 이치이나 역시 죽은 법이다. 그러나 활간(活看)할 수도 있다. 무릇 오행의 기(氣)는 사시(四時)에 유행하니, 일간이 비록 각각 전령(專令)이 있으나 실제로는 전령(專令) 가운데에도 함께 존재하는 것이 있다. 가령 봄에 목(木)이 사령(司令)하면 갑(甲)·을(乙)이 비록 왕하나 이때 휴수(休囚)한 무(戊)·기(己)도 일찍이 천지에 빛나지 않은 적이 없다. 다만 때가 물러나 피할 때라 앞을 다투지 못할 뿐이니, 실제로 봄의 토(土)가 어찌 만물을 생하지 않으며, 겨울의 해가 어찌 만국을 비추지 않겠는가? 하물며 팔자는 비록 월령(月令)을 중하게 여기나 왕상휴수(旺相休囚)에 있어 연·월·일·시도 덜고 더하는 권한이 있다. 그러므로 난 달이 설령 영(令)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연·시가 만약 녹(祿)·왕(旺)에 해당하면 어찌 곧 쇠(衰)가 되겠는가? 하나만 고집하여 논해서는 안 된다. 마치 봄의 목(木)이 비록 강하나 금(金)이 너무 무거우면 목(木)도 위태로운 것과 같다. 천간에 경(庚)·신(辛)이 있고 지지에 유(酉)·축(丑)이 있는데 화(火)의 제어가 없으면 [부귀가] 허황되고, 토(土)의 생을 만나면 반드시 요절하니, 이것이 때를 얻었으나 왕하지 않은 것이다. 가을의 목(木)은 비록 약하나 목(木)의 뿌리가 깊으면 목(木)도 강하다. 천간에 갑(甲)·을(乙)이 있고 지지에 인(寅)·묘(卯)가 있으면 관성(官星)의 투간(透干)을 만나도 감당할 수 있고, 수(水)의 생을 만나면 지나치니, 이것이 때를 잃었으나 약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10간은 월령(月令)의 휴수(休囚)를 논하지 않고, 다만 사주에 뿌리가 있으면 곧 재성(財星)·관성(官星)·식신(食神)을 받을 수 있고 상관(傷官)·칠살(七殺)을 감당할 수 있다. 장생(長生)·녹(祿)·왕(旺)은 뿌리가 무거운 것이고, 묘고(墓庫)·여기(餘氣)는 뿌리가 가벼운 것이다. 비견(比肩) 하나를 얻는 것은 지지 중의 묘고(墓庫) 하나를 얻는 것만 못하니, 갑(甲)이 미(未)를 만나고 병(丙)이 술(戌)을 만나는 따위이다. 을(乙)이 술(戌)을 만나고 정(丁)이 축(丑)을 만나는 것은 이렇게 논하지 않으니, 술(戌) 중에는 감춰진 목(木)이 없고 축(丑) 중에는 감춰진 화(火)가 없기 때문이다. 비견(比肩) 둘을 얻는 것은 여기(餘氣) 하나를 얻는 것만 못하니, 을(乙)이 진(辰)을 만나고 정(丁)이 미(未)를 만나는 따위이다. 비견(比肩) 셋을 얻는 것은 장생(長生)·녹(祿)·양인(陽刃) 하나를 얻는 것만 못하니, 갑(甲)이 해(亥)·자(子)·인(寅)·묘(卯)를 만나는 따위이다. 음(陰)의 장생(長生)은 이렇게 논하지 않으니, 을(乙)이 오(午)를 만나고 정(丁)이 유(酉)를 만나는 따위이나, 그래도 명근(明根)이 되어 여기(餘氣) 하나를 얻은 것에 견준다. 대개 비겁(比劫)은 친구가 서로 부축하는 것과 같고, 통근(通根)은 집이 있어 살 수 있는 것과 같으니, 천간이 많은 것이 뿌리가 무거운 것만 못함은 이치가 본래 그러하다. 요즘 사람들은 명리를 알지 못하여 여름의 수(水)와 겨울의 화(火)를 보면 통근(通根)의 유무를 묻지 않고 곧 약하다고 한다. 또 양간(陽干)이 고(庫)를 만나는 경우, 예컨대 임(壬)이 진(辰)을 만나고 병(丙)이 술(戌)에 앉은 따위를 수(水)·화(火)가 통근(通根)한 신고(身庫)로 여기지 않고, 심지어 형충(刑沖)으로 열기를 구하기까지 한다. 이런 그릇된 논의는 반드시 모두 쓸어 없애야 한다.
刑者,三刑也,子卯巳申子類是也。沖者,六沖也,子午卯酉之類是也,會者,三會也,申子辰之類是也。合者,六合也,子與丑合之類是也。此皆以地支宮分而言,系對射之意也。三方為會,朋友之意也。並對為合,比鄰之意也。至於三刑取廡,姑且闕疑,雖不知其所以然,於命理亦無害也。 八字支中,刑沖俱非美事,而三合六合,可以解之。假如甲生酉月,逢卯則沖,而或支中有戌,則卯與戌合而不沖;有辰,則酉與辰合而不沖;有亥與未,則卯與亥未會而不沖;有巳與丑,則酉與巳丑會而不沖。是會合可以解沖也。又如丙生子月,逢卯則刑,而或支中有戌,則與戌合而不刑;有丑,則子與丑合而不刑;有亥與未,則卯與亥未會而不刑;有申與辰,則子與申辰會而不刑。是會合可以解刑也。 又有因解而反得刑沖者,何也?假如甲生子月,支逢二卯相併,二卯不刑一子,而支又逢戌,戌與卯合,本為解刑,而合去其一,則一合而一刑,是因解而反得刑沖也。 又有刑沖而會合不能解者,何也?假如子年午月,日坐丑位,丑與子合,可以解沖,而時逢巳酉,則丑與巳酉會,而子復沖午;子年卯月,日坐戌位,戌與卯合,可以解刑,而或時逢寅午,則戌與寅午會,而卯復刑子。是會合而不能解刑沖也。 更有刑沖而可以解刑者,何也?蓋四柱之中,刑沖俱不為美,而刑沖用神,尤為破格,不如以另位之刑沖,解月令之刑沖矣。 假如丙生子月,卯以刑子,而支又逢酉,則又與酉沖不刑月令之官。甲生酉月,卯日沖之,而時逢子立,則卯與子刑,而月令官星,沖之無力,雖於別宮刑沖,六親不無刑剋,而月官猶在,其格不破。是所謂以刑沖而解刑沖也。 如此之類,在人之變化而己。
형(刑)은 삼형(三刑)이니 자묘(子卯)·인사신(寅巳申)의 따위가 이것이다. 충(沖)은 육충(六沖)이니 자오(子午)·묘유(卯酉)의 따위가 이것이다. 회(會)는 삼회(三會)[삼합(三合)]이니 신자진(申子辰)의 따위가 이것이다. 합(合)은 육합(六合)이니 자(子)와 축(丑)이 합하는 따위가 이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지지의 궁분(宮分)으로 말한 것이니, [충(沖)은] 마주 대하여 쏘는 뜻이다. 세 방향이 회(會)가 되니 친구의 뜻이다. 나란히 마주함이 합(合)이 되니 이웃의 뜻이다. 삼형(三刑)이 뜻을 취한 바에 대해서는 잠시 의문으로 남겨 두니, 비록 그 까닭을 알지 못하나 명리에는 역시 해가 없다. 팔자의 지지 중에 형(刑)·충(沖)은 모두 좋은 일이 아니나, 삼합(三合)·육합(六合)으로 풀 수 있다. 가령 갑(甲)이 유월(酉月)에 나서 묘(卯)를 만나면 충(沖)하는데, 혹 지지 중에 술(戌)이 있으면 묘(卯)가 술(戌)과 합하여 충(沖)하지 않고, 진(辰)이 있으면 유(酉)가 진(辰)과 합하여 충(沖)하지 않으며, 해(亥)와 미(未)가 있으면 묘(卯)가 해(亥)·미(未)와 회(會)하여 충(沖)하지 않고, 사(巳)와 축(丑)이 있으면 유(酉)가 사(巳)·축(丑)과 회(會)하여 충(沖)하지 않는다. 이것이 회합(會合)으로 충(沖)을 풀 수 있는 것이다. 또 예컨대 병(丙)이 자월(子月)에 나서 묘(卯)를 만나면 형(刑)하는데, 혹 지지 중에 술(戌)이 있으면 [묘(卯)가] 술(戌)과 합하여 형(刑)하지 않고, 축(丑)이 있으면 자(子)가 축(丑)과 합하여 형(刑)하지 않으며, 해(亥)와 미(未)가 있으면 묘(卯)가 해(亥)·미(未)와 회(會)하여 형(刑)하지 않고, 신(申)과 진(辰)이 있으면 자(子)가 신(申)·진(辰)과 회(會)하여 형(刑)하지 않는다. 이것이 회합(會合)으로 형(刑)을 풀 수 있는 것이다. 또 풀림으로 인해 도리어 형충(刑沖)을 얻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가령 갑(甲)이 자월(子月)에 났는데 지지에 두 묘(卯)가 나란히 있으면 두 묘(卯)는 한 자(子)를 형(刑)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지에 또 술(戌)을 만나면 술(戌)과 묘(卯)가 합하여 본래는 형(刑)을 푸는 것이나, 그 하나를 합거(合去)하면 하나는 합하고 하나는 형(刑)하게 되니, 이것이 풀림으로 인해 도리어 형충(刑沖)을 얻는 것이다. 또 형충(刑沖)이 있는데 회합(會合)이 풀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가령 자년(子年) 오월(午月)에 일(日)이 축(丑) 자리에 앉으면 축(丑)과 자(子)가 합하여 충(沖)을 풀 수 있으나, 시(時)에서 사(巳)·유(酉)를 만나면 축(丑)이 사(巳)·유(酉)와 회(會)하여 자(子)가 다시 오(午)를 충(沖)한다. 자년(子年) 묘월(卯月)에 일(日)이 술(戌) 자리에 앉으면 술(戌)과 묘(卯)가 합하여 형(刑)을 풀 수 있으나, 혹 시(時)에서 인(寅)·오(午)를 만나면 술(戌)이 인(寅)·오(午)와 회(會)하여 묘(卯)가 다시 자(子)를 형(刑)한다. 이것이 회합(會合)하되 형충(刑沖)을 풀지 못하는 것이다. 또 형충(刑沖)으로 형(刑)을 풀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대개 사주 가운데 형충(刑沖)은 모두 좋지 않으나 용신(用神)을 형충(刑沖)하는 것은 더욱 파격(破格)이 되니, 다른 자리의 형충(刑沖)으로 월령(月令)의 형충(刑沖)을 푸는 것만 못하다. 가령 병(丙)이 자월(子月)에 나서 묘(卯)가 자(子)를 형(刑)하는데 지지에 또 유(酉)를 만나면, [묘(卯)가] 또 유(酉)와 충(沖)하여 월령(月令)의 정관(正官)을 형(刑)하지 않는다. 갑(甲)이 유월(酉月)에 나서 묘(卯) 일지가 이를 충(沖)하는데 시(時)에서 자(子) 자리를 만나면, 묘(卯)가 자(子)와 형(刑)하여 월령(月令)의 관성(官星)을 충(沖)하는 것이 무력해진다. 비록 다른 궁(宮)에서 형충(刑沖)하여 육친(六親)에 형극(刑剋)이 없지는 않으나, 월령(月令)의 관성(官星)은 여전히 있어 그 격(格)이 깨지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형충(刑沖)으로 형충(刑沖)을 푸는 것이다. 이와 같은 따위는 사람의 변통에 달려 있을 뿐이다.
八字用神,專求月令,以日干配月令地支,而生克不同,格局分焉。財官印食,此用神之善而順用之者也;煞傷劫刃,用神之不善而逆用之者也。當順而順,當逆而逆,配合得宜,皆為貴格。 是以善而順用之,則財喜食神以相生,生官以護財;官喜透財以相生,生印以護官;印喜官煞以相生,劫才以護印;食喜身旺以相生,生財以護食。不善而逆用之,則七煞喜食神以制伏,忌財印以資扶;傷官喜佩印以制伏,生財以化傷;陽刃喜官煞以制伏,忌官煞之俱無;月劫喜透官以制伏,利用財而透食以化劫。此順逆之大路也。 今人不知專主提綱,然後將四柱干支,字字統歸月令,以觀喜忌,甚至見正官佩印,則以為官印雙全,與印綬用官者同論;見財透食神,不以為財逢食生,而以為食神生財,與食神生財同論;見偏印透食,不以為泄身之秀,而以為梟神奪食,宜用財制,與食神逢梟同論;見煞逢食制而露印者,不為去食護煞,而以為煞印相生,與印綬逢煞者同論;更有煞格逢刃,不以為刃可幫身制煞,而以為七煞制刃,與陽刃露煞者同論。此皆由不知月令而妄論之故也。 然亦有月令無用神者,將若之何?如木生寅卯,日與月同,本身不可為用,必看四柱有無財官煞食透干會支,另取用神;然終以月令為主,然後尋用,是建祿月劫之格,非用而即用神也。
팔자의 용신(用神)은 오로지 월령(月令)에서 구하니, 일간을 월령(月令)의 지지에 배합하여 생극이 같지 않음에 따라 격국(格局)이 나뉜다. 재성(財星)·정관(正官)·인수(印綬)·식신(食神)은 용신(用神)이 선하여 순용(順用)하는 것이고, 칠살(七殺)·상관(傷官)·겁재(劫財)·양인(陽刃)은 용신(用神)이 선하지 않아 역용(逆用)하는 것이다. 순(順)해야 할 때 순(順)하고 역(逆)해야 할 때 역(逆)하여 배합이 마땅함을 얻으면 모두 귀격(貴格)이 된다. 그러므로 선하여 순용(順用)하는 것은, 재성(財星)은 식신(食神)이 서로 생해 줌을 기뻐하고 관성(官星)을 생하여 재성(財星)을 보호함을 기뻐하며, 정관(正官)은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여 서로 생해 줌을 기뻐하고 인성(印星)을 생하여 정관(正官)을 보호함을 기뻐하며, 인수(印綬)는 관살(官煞)이 서로 생해 줌을 기뻐하고 겁재(劫財)가 인수(印綬)를 보호함을 기뻐하며, 식신(食神)은 일주가 왕하여 서로 생해 줌을 기뻐하고 재성(財星)을 생하여 식신(食神)을 보호함을 기뻐한다. 선하지 않아 역용(逆用)하는 것은, 칠살(七殺)은 식신(食神)으로 제복(制伏)함을 기뻐하고 재성(財星)·인성(印星)이 도와줌을 꺼리며, 상관(傷官)은 인수(印綬)를 차서[佩印] 제복(制伏)함을 기뻐하고 재성(財星)을 생하여 상관(傷官)을 화(化)함을 기뻐하며, 양인(陽刃)은 관살(官煞)로 제복(制伏)함을 기뻐하고 관살(官煞)이 모두 없음을 꺼리며, 월겁(月劫)은 정관(正官)이 투간(透干)하여 제복(制伏)함을 기뻐하고 재성(財星)을 쓰면서 식신(食神)이 투간(透干)하여 겁재(劫財)를 화(化)함이 이롭다. 이것이 순역(順逆)의 큰 길이다. 요즘 사람들은 오로지 제강(提綱)을 위주로 한 뒤에 사주 간지를 글자마다 모두 월령(月令)에 귀속시켜 희기(喜忌)를 살펴야 함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정관(正官)이 인수(印綬)를 찬 것을 보면 관인쌍전(官印雙全)이라 여겨 인수(印綬)가 정관(正官)을 쓰는 것과 같이 논하고, 재성(財星)에 식신(食神)이 투간(透干)한 것을 보면 재성(財星)이 식신(食神)의 생을 만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식신생재(食神生財)로 여겨 식신생재(食神生財)와 같이 논하며, 편인(偏印)에 식신(食神)이 투간(透干)한 것을 보면 일주의 수기(秀氣)를 설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효신탈식(梟神奪食)으로 여겨 재성(財星)으로 제어해야 한다며 식신(食神)이 효신(梟神)을 만난 것과 같이 논하고,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어를 만나고 인수(印綬)가 드러난 것을 보면 식신(食神)을 제거하여 칠살(七殺)을 보호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살인상생(煞印相生)으로 여겨 인수(印綬)가 칠살(七殺)을 만난 것과 같이 논한다. 또 칠살격(七殺格)이 양인(陽刃)을 만난 것을 양인(陽刃)이 일주를 도와 칠살(七殺)을 제어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고 칠살(七殺)이 양인(陽刃)을 제어한다고 여겨 양인(陽刃)에 칠살(七殺)이 드러난 것과 같이 논하기도 한다. 이것은 모두 월령(月令)을 알지 못하여 망령되이 논한 까닭이다. 그러나 월령(月令)에 용신(用神)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어찌해야 하는가? 예컨대 목(木)이 인(寅)·묘(卯)월에 나서 일(日)과 월(月)이 같으면 본신(本身)은 용신(用神)이 될 수 없으니, 반드시 사주에 재성(財星)·관성(官星)·칠살(七殺)·식신(食神)이 천간에 투간(透干)하거나 지지에 회(會)하는지를 보아 따로 용신(用神)을 취한다. 그러나 끝내 월령(月令)을 위주로 한 뒤에 용신(用神)을 찾으니, 이것이 건록(建祿)·월겁(月劫)의 격(格)으로서 [월령(月令)이] 용신(用神)이 아니면서 곧 용신(用神)인 것이다.
用神專尋月令,以四柱配之,必有成敗。何謂成?如官逢財印,又無刑沖破害,官格成也。財生官旺,或財逢食生而身強帶比,或財格透印而位置妥貼,兩不相剋,財格成也。印輕逢煞,或官印雙全,或身印兩旺而用食傷泄氣,或印多逢財而財透根輕,印格成也。食神生財,或食帶煞而無財,棄食就煞而透印,食格成也。身強七煞逢制,煞格成也。傷官生財,或傷官佩印而傷官旺,印有根,或傷官旺、身主弱而透煞印,或傷官帶煞而無財,傷官格成也。陽刃透官煞而露財印,不見傷官,陽刃格成也。建祿月劫,透官而逢財印,透財而逢食傷,透煞而遇制伏,建祿月劫之格成也。 何謂敗?官逢傷克刑沖,官格敗也;財輕比重,財透七煞,財格敗也;印輕逢財,或身強印重而透煞,印格敗也;食神逢梟,或生財露煞,食神格敗也;七煞逢財無制,七煞格敗也;傷官非金水而見官,或生財生帶煞,或佩印而傷輕身旺,傷官格敗也;陽刃無官煞,刃格敗也;建祿月劫,無財官,透煞印,建祿月劫之格敗也。 成中有敗,必是帶忌;敗中有成,全憑救應。何謂帶忌?如正官逢財而又逢傷;透官而又逢合;財旺生官而又逢傷逢合;印透食以泄氣,而又遇財露;透煞以生印,而又透財,以去印存煞;食神帶煞印而又逢財;七煞逢食制而又逢印;傷官生財而財又逢合;佩印而印又遭傷,透財而逢煞,是皆謂之帶忌也。
용신(用神)은 오로지 월령(月令)에서 찾고 사주로 배합하니 반드시 성패(成敗)가 있다. 무엇을 성(成)이라 하는가? 예컨대 정관(正官)이 재성(財星)·인수(印綬)를 만나고 또 형충파해(刑沖破害)가 없으면 정관격(正官格)이 이루어진다. 재성(財星)이 관성(官星)을 생하여 관성(官星)이 왕하거나, 재성(財星)이 식신(食神)의 생을 만나고 일주가 강하여 비견(比肩)을 띠거나, 재격(財格)에 인수(印綬)가 투간(透干)했는데 위치가 알맞아 둘이 서로 극하지 않으면 재격(財格)이 이루어진다. 인수(印綬)가 가벼운데 칠살(七殺)을 만나거나, 관인쌍전(官印雙全)하거나, 일주와 인수(印綬)가 둘 다 왕하여 식상(食傷)을 써서 설기하거나, 인수(印綬)가 많은데 재성(財星)을 만나되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고 뿌리가 가벼우면 인격(印格)이 이루어진다. 식신(食神)이 재성(財星)을 생하거나,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띠고 재성(財星)이 없거나, 식신(食神)을 버리고 칠살(七殺)에 나아가 인수(印綬)가 투간(透干)하면 식신격(食神格)이 이루어진다. 일주가 강하고 칠살(七殺)이 제어를 만나면 칠살격(七殺格)이 이루어진다.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생하거나, 상관(傷官)이 인수(印綬)를 차고[佩印] 상관(傷官)이 왕하며 인수(印綬)에 뿌리가 있거나, 상관(傷官)이 왕하고 일주가 약하여 칠살(七殺)·인수(印綬)가 투간(透干)하거나, 상관(傷官)이 칠살(七殺)을 띠고 재성(財星)이 없으면 상관격(傷官格)이 이루어진다. 양인(陽刃)에 관살(官煞)이 투간(透干)하고 재성(財星)·인수(印綬)가 드러나며 상관(傷官)을 보지 않으면 양인격(陽刃格)이 이루어진다. 건록(建祿)·월겁(月劫)에 정관(正官)이 투간(透干)하고 재성(財星)·인수(印綬)를 만나거나,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고 식상(食傷)을 만나거나,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고 제복(制伏)을 만나면 건록(建祿)·월겁(月劫)의 격(格)이 이루어진다. 무엇을 패(敗)라 하는가?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의 극과 형충(刑沖)을 만나면 정관격(正官格)이 패한다. 재성(財星)이 가볍고 비견(比肩)이 무겁거나, 재성(財星)에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면 재격(財格)이 패한다. 인수(印綬)가 가벼운데 재성(財星)을 만나거나, 일주가 강하고 인수(印綬)가 무거운데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면 인격(印格)이 패한다. 식신(食神)이 효신(梟神)을 만나거나, 재성(財星)을 생하는데 칠살(七殺)이 드러나면 식신격(食神格)이 패한다. 칠살(七殺)이 재성(財星)을 만나고 제어가 없으면 칠살격(七殺格)이 패한다. 상관(傷官)이 금수(金水)가 아닌데 정관(正官)을 보거나, 재성(財星)을 생하면서 칠살(七殺)을 띠거나, 인수(印綬)를 찼으나 상관(傷官)이 가볍고 일주가 왕하면 상관격(傷官格)이 패한다. 양인(陽刃)에 관살(官煞)이 없으면 양인격(陽刃格)이 패한다. 건록(建祿)·월겁(月劫)에 재성(財星)·정관(正官)이 없고 칠살(七殺)·인수(印綬)가 투간(透干)하면 건록(建祿)·월겁(月劫)의 격(格)이 패한다. 성(成) 가운데 패(敗)가 있는 것은 반드시 기신(忌神)을 띤 것이고, 패(敗) 가운데 성(成)이 있는 것은 전적으로 구응(救應)에 의지한다. 무엇을 대기(帶忌)라 하는가? 예컨대 정관(正官)이 재성(財星)을 만났는데 또 상관(傷官)을 만나는 것, 정관(正官)이 투간(透干)했는데 또 합을 만나는 것, 재성(財星)이 왕하여 관성(官星)을 생하는데 또 상관(傷官)을 만나고 합을 만나는 것, 인수(印綬)에 식신(食神)이 투간(透干)하여 설기하는데 또 재성(財星)이 드러남을 만나는 것,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를 생하는데 또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를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기는 것,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인수(印綬)를 띠었는데 또 재성(財星)을 만나는 것,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어를 만났는데 또 인수(印綬)를 만나는 것,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생하는데 재성(財星)이 또 합을 만나는 것, 인수(印綬)를 찼는데 인수(印綬)가 또 상함을 당하는 것,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했는데 칠살(七殺)을 만나는 것, 이것들을 모두 대기(帶忌)라 한다.
何謂救應?如官逢傷而透印以解之,雜煞而合煞以清之,刑沖而會合以解之;財逢劫而透食以化之,生官以制之,逢煞而食神制煞以生財,或存財而合煞;印逢財而劫財以解之,或合財而存印;食逢梟而就煞以成格,或生財以護食;煞逢食制,印來護煞,而逢財以去印存食;傷官生財透煞而煞逢合;陽刃用官煞帶傷食,而重印以護之;建祿月劫用官,遇傷而傷被合,用財帶煞而煞被合,是謂之救應也。 八字妙用,全在成敗救應,其中權輕權重,甚是活潑。學者從此留心,能於萬變中融以一理,則於命之一道,其庶幾乎!
무엇을 구응(救應)이라 하는가? 예컨대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을 만났는데 인수(印綬)가 투간(透干)하여 풀어 주는 것, 칠살(七殺)이 섞였는데 칠살(七殺)을 합하여 맑게 하는 것, 형충(刑沖)이 있는데 회합(會合)하여 풀어 주는 것, 재성(財星)이 겁재(劫財)를 만났는데 식신(食神)이 투간(透干)하여 화(化)하거나 관성(官星)을 생하여 제어하는 것, 칠살(七殺)을 만났는데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어하여 재성(財星)을 생하거나 재성(財星)을 남기고 칠살(七殺)을 합하는 것, 인수(印綬)가 재성(財星)을 만났는데 겁재(劫財)가 풀어 주거나 재성(財星)을 합하여 인수(印綬)를 남기는 것, 식신(食神)이 효신(梟神)을 만났는데 칠살(七殺)에 나아가 격(格)을 이루거나 재성(財星)을 생하여 식신(食神)을 보호하는 것,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어를 만났는데 인수(印綬)가 와서 칠살(七殺)을 보호하면 재성(財星)을 만나 인수(印綬)를 제거하고 식신(食神)을 남기는 것,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생하는데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했으나 칠살(七殺)이 합을 만나는 것, 양인(陽刃)이 관살(官煞)을 쓰는데 상관(傷官)·식신(食神)을 띠었으나 무거운 인수(印綬)가 보호하는 것, 건록(建祿)·월겁(月劫)이 정관(正官)을 쓰는데 상관(傷官)을 만났으나 상관(傷官)이 합을 당하는 것, 재성(財星)을 쓰는데 칠살(七殺)을 띠었으나 칠살(七殺)이 합을 당하는 것, 이것들을 구응(救應)이라 한다. 팔자의 묘용(妙用)은 전적으로 성패(成敗)·구응(救應)에 있으니, 그 가운데 저울질의 가볍고 무거움이 매우 활발하다. 배우는 이가 이로부터 유념하여 만 가지 변화 속에서 하나의 이치로 융합할 수 있다면, 명(命)의 한 길에 거의 가까울 것이다!
用神既主月令矣,然月令所藏不一,而用神遂有變化。如十二支中,除子午卯酉外,餘皆有藏,不必四庫也。即以寅論,甲為本主,如郡之有府,丙其長生,如郡之有同知,戊亦長生,如郡之有通判;假使寅月為提,不透甲而透丙,則如知府不臨郡,而同知得以作主。此變化之由也。 故若丁生亥月,本為正官,支全卯未,則化為印。己生申月,本屬傷官。藏庚透壬,則化為財。凡此之類皆用神之變化也。 變之而善,其格愈美;變之不善,其格遂壞,何謂變之而善?如辛生寅月,逢丙而化財為官;壬生戌月逢辛而化煞為印。癸生寅月,不專以煞論。此二者以透出而變化者也。癸生寅月,月令傷官秉令,藏甲透丙,會午會戌,則寅午戌三合,傷化為財;加以丙火透出,完全作為財論,即使不透丙而透戊土,亦作財旺生官論。蓋寅午戌三合變化在前,不作傷官見官論也。乙生寅月,月劫秉令,會午會戌,則劫化為食傷,透戊則為食傷生財,不作比劫爭財論。此二者因會合而變化者。因變化而忌化為喜,為變之善者。 何謂變之而不善?如丙生寅月,本為印綬,甲不透干而會午會戌,則化為劫。丙生申月,本屬偏財,藏庚透壬,會子會辰,則化為煞。如此之類亦多,皆變之不善者也。 又有變之而不失本格者。如辛生寅月,透丙化官,而又透甲,格成正財,正官乃其兼格也。乙生申月,透壬化印,而又透戊,則財能生官,印逢財而退位,雖通月令,格成傷官,百戊官忌見。丙生寅月,午戌會劫,而又或透甲,或透壬,則仍為印而格不破。丙生申月,逢壬化煞,而又透戊,則食神能制煞生財,仍為財格,不失富貴。如此之類甚多,是皆變而不失本格者也。 是故八字非用神不立,用神非變化不靈,善觀命者,必於此細詳之。
용신(用神)은 이미 월령(月令)을 위주로 하나, 월령(月令)에 감춰진 것이 하나가 아니므로 용신(用神)에 마침내 변화가 있다. 예컨대 12지 가운데 자(子)·오(午)·묘(卯)·유(酉)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지장간이 있으니, 반드시 사고(四庫)만 그런 것은 아니다. 곧 인(寅)으로 논하면, 갑(甲)이 본주(本主)이니 군(郡)에 지부(知府)가 있는 것과 같고, 병(丙)은 그 장생(長生)이니 군(郡)에 동지(同知)가 있는 것과 같으며, 무(戊)도 장생(長生)이니 군(郡)에 통판(通判)이 있는 것과 같다. 가령 인월(寅月)이 제강(提綱)이 되었는데 갑(甲)이 투간(透干)하지 않고 병(丙)이 투간(透干)하면, 지부(知府)가 군(郡)에 임하지 않아 동지(同知)가 주인 노릇을 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것이 변화의 연유이다. 그러므로 만약 정(丁)이 해월(亥月)에 나면 본래 정관(正官)이나, 지지에 묘(卯)·미(未)가 온전하면 인수(印綬)로 화(化)한다. 기(己)가 신월(申月)에 나면 본래 상관(傷官)에 속하나, 경(庚)을 감추고 임(壬)이 투간(透干)하면 재성(財星)으로 화(化)한다. 무릇 이런 따위는 모두 용신(用神)의 변화이다. 변하여 선해지면 그 격(格)이 더욱 아름답고, 변하여 선하지 않으면 그 격(格)이 마침내 무너진다. 무엇을 변하여 선해진다 하는가? 예컨대 신(辛)이 인월(寅月)에 나서 병(丙)을 만나면 재성(財星)이 변하여 정관(正官)이 되고, 임(壬)이 술월(戌月)에 나서 신(辛)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변하여 인수(印綬)가 된다. 계(癸)가 인월(寅月)에 나면 오로지 칠살(七殺)로 논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는 투출(透出)로 인해 변화한 것이다. 계(癸)가 인월(寅月)에 나면 월령(月令)의 상관(傷官)이 영(令)을 잡는데, 갑(甲)을 감추고 병(丙)이 투간(透干)하며 오(午)와 회(會)하고 술(戌)과 회(會)하면 인오술(寅午戌) 삼합(三合)으로 상관(傷官)이 화(化)하여 재성(財星)이 된다. 여기에 병화(丙火)가 투출하면 완전히 재성(財星)으로 논하고, 설령 병(丙)이 투간(透干)하지 않고 무토(戊土)가 투간(透干)하더라도 역시 재왕생관(財旺生官)으로 논한다. 대개 인오술(寅午戌) 삼합(三合)의 변화가 앞서므로 상관견관(傷官見官)으로 논하지 않는다. 을(乙)이 인월(寅月)에 나면 월겁(月劫)이 영(令)을 잡는데, 오(午)와 회(會)하고 술(戌)과 회(會)하면 겁재(劫財)가 화(化)하여 식상(食傷)이 되고, 무(戊)가 투간(透干)하면 식상생재(食傷生財)가 되니 비겁쟁재(比劫爭財)로 논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는 회합(會合)으로 인해 변화한 것이다. 변화로 인해 기신(忌神)이 화(化)하여 희신(喜神)이 되니, 변하여 선해진 것이다. 무엇을 변하여 좋지 않게 된 것이라 하는가? 예컨대 병(丙)이 인월(寅月)에 태어나면 본래 인수(印綬)인데, 갑(甲)이 투간(透干)하지 않고 오(午)와 회합하고 술(戌)과 회합하면 겁재(劫財)로 변한다. 병(丙)이 신월(申月)에 태어나면 본래 편재(偏財)에 속하는데, 경(庚)은 지장(支藏)되고 임(壬)이 투간(透干)하며 자(子)와 회합하고 진(辰)과 회합하면 칠살(七殺)로 변한다. 이와 같은 부류가 또한 많으니, 모두 변하여 좋지 않게 된 것이다. 또 변하였으나 본래의 격(格)을 잃지 않는 것이 있다. 예컨대 신(辛)이 인월(寅月)에 태어나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으로 변하였는데 또 갑(甲)이 투간(透干)하면 격(格)은 정재(正財)로 성립하고, 정관(正官)은 그 겸격(兼格)이 된다. 을(乙)이 신월(申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로 변하였는데 또 무(戊)가 투간(透干)하면, 재성(財星)이 관성(官星)을 생할 수 있고 인수(印綬)는 재성(財星)을 만나 자리에서 물러나므로, 비록 [인수가] 월령(月令)에 통하더라도 격(格)은 상관(傷官)으로 성립하며, 무(戊)와 관성(官星)은 [상관을] 보는 것을 꺼린다. 병(丙)이 인월(寅月)에 태어나 오(午)·술(戌)이 회합하여 겁재(劫財)가 되더라도, 또 갑(甲)이 투간(透干)하거나 임(壬)이 투간(透干)하면 여전히 인수(印綬)가 되어 격(格)이 깨지지 않는다. 병(丙)이 신월(申月)에 태어나 임(壬)을 만나 칠살(七殺)로 변하였는데 또 무(戊)가 투간(透干)하면,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압하고 재성(財星)을 생할 수 있으므로 여전히 재격(財格)이 되어 부귀(富貴)를 잃지 않는다. 이와 같은 부류가 매우 많으니, 모두 변하였으나 본래의 격(格)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팔자(八字)는 용신(用神)이 아니면 서지 못하고, 용신(用神)은 변화가 아니면 영험하지 못하니, 명(命)을 잘 보는 자는 반드시 이 점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用神既有變化,則變化之中,遂分純、雜。純者吉,雜者兇。 何謂純?互用而兩相得者是也。如辛生寅月,甲丙並透,財與官相生,兩相得也。戊生申月,庚壬並透,財與食相生,兩相得也。癸生未月,乙己並透,煞與食相剋,相剋而得其當,亦兩相得也。如此之類,皆用神之純者。 何謂雜?互用而兩不相謀者是也。如壬生未月,乙己並透,官與傷相剋,兩不相謀也。甲也辰月,戊壬並透,印與財相剋,亦兩不相謀也。如此之類,皆用之雜者也。 純雜之理,不出變化,分而疏之,其理愈明,學命者不可不知也。
용신(用神)에 이미 변화가 있으니, 변화하는 가운데 마침내 순(純)과 잡(雜)이 나뉜다. 순(純)한 것은 길하고, 잡(雜)한 것은 흉하다. 무엇을 순(純)이라 하는가? 서로 쓰이면서 둘이 서로 잘 맞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신(辛)이 인월(寅月)에 태어나 갑(甲)·병(丙)이 함께 투간(透干)하면 재성(財星)과 관성(官星)이 서로 생하니 둘이 서로 잘 맞는다. 무(戊)가 신월(申月)에 태어나 경(庚)·임(壬)이 함께 투간(透干)하면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서로 생하니 둘이 서로 잘 맞는다. 계(癸)가 미월(未月)에 태어나 을(乙)·기(己)가 함께 투간(透干)하면 칠살(七殺)과 식신(食神)이 서로 극하는데, 서로 극하되 그 마땅함을 얻었으니 역시 둘이 서로 잘 맞는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용신(用神)이 순(純)한 것이다. 무엇을 잡(雜)이라 하는가? 서로 쓰이면서 둘이 서로 도모하지 않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임(壬)이 미월(未月)에 태어나 을(乙)·기(己)가 함께 투간(透干)하면 정관(正官)과 상관(傷官)이 서로 극하니 둘이 서로 도모하지 않는다.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임(壬)이 함께 투간(透干)하면 인수(印綬)와 재성(財星)이 서로 극하니 역시 둘이 서로 도모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용신(用神)이 잡(雜)한 것이다. 순잡(純雜)의 이치는 변화를 벗어나지 않으니, 나누어 풀어 보면 그 이치가 더욱 밝아진다. 명(命)을 배우는 자는 알지 않으면 안 된다.
八字既有用神,必有格局,有格局必有高低,財官印食煞傷劫刃,何格無貴?何格無賤?由極貴而至極賤,萬有不齊,其變千狀,豈可言傳?然其理之大綱,亦在有情、有力無力之間而已。 如正官佩印,不如透財,而四柱帶傷,反推佩印。故甲透酉官,透丁合壬,是謂合傷存官,遂成貴格,以其有情也。財忌比劫,而與煞作合,劫反為用。故甲生辰月,透戊成格,遇乙為劫,逢庚為煞,二者相合,皆得其用,遂成貴格,亦以其有情也。 身強煞露而食神又旺,如乙生酉月,辛金透,丁火剛,秋木盛,三者皆備,極等之貴,以其有力也。官強財透,身逢祿刃,如丙生子月,癸水透,庚金露,而坐寅午,三者皆均,遂成大貴,亦以其有力也。 又有有情而兼有力,有力而兼有情者。如甲用酉官,壬合丁以清官,而壬水根深,是有情而兼有力者也。乙用酉煞,辛逢丁制,而辛之祿即丁之長生,同根月令,是有力而兼有情者也。是皆格之最高者也。 如甲用酉官,透丁逢癸,癸克不如壬合,是有情而非情之至。乙逢酉逢煞,透丁以制,而或煞強而丁稍弱,丁旺而煞不昂,又或辛丁並旺而乙根不甚深,是有力而非力之全,格之高而次者也。 至如印用七煞,本為貴格,而身強印旺,透煞孤貧,蓋身旺不勞印生,印旺何勞煞助?偏之又偏,以其無情也。傷官佩印,本秀而貴,而身主甚旺,傷官甚淺,印又太重,不貴不秀,蓋欲助身則身強,制傷則傷淺,要此重印何用?是亦無情也。又如煞強食旺而身無根,身強比重而財無氣,或夭或貧,以其無力也。是皆格之低而無用者也。 然其中高低之故,變化甚微,或一字而有千鈞之力,或半字而敗全局之美,隨時觀理,難以擬議,此特大略而已。
팔자(八字)에 이미 용신(用神)이 있으면 반드시 격국(格局)이 있고, 격국(格局)이 있으면 반드시 높고 낮음이 있다. 재(財)·관(官)·인(印)·식(食)·살(煞)·상(傷)·겁(劫)·인(刃) 가운데 어느 격(格)인들 귀함이 없겠으며, 어느 격(格)인들 천함이 없겠는가? 지극히 귀한 것에서 지극히 천한 것에 이르기까지 만 가지가 고르지 않고 그 변화가 천 가지 모양이니, 어찌 말로 전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 이치의 큰 줄기는 역시 유정(有情)·무정(無情)과 유력(有力)·무력(無力) 사이에 있을 뿐이다. 예컨대 정관(正官)이 인수(印綬)를 차는 것[官佩印]은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한 것만 못하지만, 사주(四柱)에 상관(傷官)을 띠면 도리어 인수(印綬)를 차는 것을 높인다. 그러므로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정(丁)이 투간(透干)하고 임(壬)이 합하면, 이를 합상존관(合傷存官, 상관을 합하여 정관을 보존함)이라 하여 마침내 귀격(貴格)을 이루니, 유정(有情)하기 때문이다. 재성(財星)은 비겁(比劫)을 꺼리지만 [비겁이] 칠살(七殺)과 합을 이루면 겁재(劫財)가 도리어 용(用)이 된다. 그러므로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격(格)을 이루었는데, 을(乙)을 만나 겁재(劫財)가 되고 경(庚)을 만나 칠살(七殺)이 되면, 둘이 서로 합하여 모두 그 쓰임을 얻으니 마침내 귀격(貴格)을 이루는데, 이 또한 유정(有情)하기 때문이다. 일간[身]이 강하고 칠살(七殺)이 드러났는데 식신(食神)이 또 왕한 경우로, 예컨대 을(乙)이 유월(酉月)에 태어나 신금(辛金)이 투간(透干)하고 정화(丁火)가 강하며 가을 나무[秋木]가 성하면 세 가지가 모두 갖추어진 것이니 최상의 귀(貴)인데, 유력(有力)하기 때문이다. 정관(正官)이 강하고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며 일간[身]이 녹(祿)·양인(陽刃)을 만난 경우로, 예컨대 병(丙)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계수(癸水)가 투간(透干)하고 경금(庚金)이 드러났으며 인(寅)·오(午)에 앉았으면 세 가지가 모두 고르니 마침내 대귀(大貴)를 이루는데, 이 또한 유력(有力)하기 때문이다. 또 유정(有情)하면서 유력(有力)을 겸한 것과, 유력(有力)하면서 유정(有情)을 겸한 것이 있다.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임(壬)이 정(丁)을 합하여 정관(正官)을 맑게 하고, 임수(壬水)의 뿌리가 깊다면, 이는 유정(有情)하면서 유력(有力)을 겸한 것이다. 을(乙)이 유(酉)의 칠살(七殺)을 쓰는데 신(辛)이 정(丁)의 제압을 받고, 신(辛)의 녹(祿)이 곧 정(丁)의 장생(長生)이어서 함께 월령(月令)에 뿌리를 두었다면, 이는 유력(有力)하면서 유정(有情)을 겸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격(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정(丁)이 투간(透干)하고 계(癸)를 만나면, 계(癸)가 [정(丁)을] 극하는 것은 임(壬)이 합하는 것만 못하니, 이는 유정(有情)하나 정(情)이 지극하지는 않은 것이다. 을(乙)이 유(酉)의 칠살(七殺)을 만나 정(丁)이 투간(透干)하여 제압하는데, 혹 칠살(七殺)이 강하고 정(丁)이 조금 약하거나, 정(丁)이 왕하고 칠살(七殺)이 드세지 않거나, 또는 신(辛)·정(丁)이 함께 왕한데 을(乙)의 뿌리가 그다지 깊지 않다면, 이는 유력(有力)하나 힘이 온전하지는 않은 것이니, 격(格)이 높되 그 다음 가는 것이다. 인수(印綬)가 칠살(七殺)을 쓰는 것으로 말하면 본래 귀격(貴格)이지만, 일간[身]이 강하고 인수(印綬)가 왕한데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면 외롭고 가난하다. 대개 일간[身]이 왕하면 인수(印綬)가 생해 줄 수고가 필요 없고, 인수(印綬)가 왕하면 어찌 칠살(七殺)의 도움을 수고롭게 하겠는가? 치우치고 또 치우쳤으니, 무정(無情)하기 때문이다. 상관(傷官)이 인수(印綬)를 차면[傷官佩印] 본래 수려하고 귀하지만, 일주[身主]가 매우 왕하고 상관(傷官)이 매우 얕으며 인수(印綬)가 또 지나치게 무거우면 귀하지도 수려하지도 않다. 대개 일간[身]을 도우려 해도 일간[身]이 이미 강하고, 상관(傷官)을 제압하려 해도 상관(傷官)이 얕으니, 이 무거운 인수(印綬)가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이 또한 무정(無情)한 것이다. 또 예컨대 칠살(七殺)이 강하고 식신(食神)이 왕한데 일간[身]에 뿌리가 없거나, 일간[身]이 강하고 비견(比肩)이 무거운데 재성(財星)에 기운이 없으면, 요절하거나 가난하니 무력(無力)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격(格)이 낮아 쓸모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 높고 낮은 까닭은 변화가 매우 미묘하여, 혹은 한 글자가 천 균(鈞)의 힘을 지니고, 혹은 반 글자가 전국(全局)의 아름다움을 무너뜨리니, 때에 따라 이치를 살펴야 하며 미리 헤아려 논하기 어렵다. 이는 다만 대략일 뿐이다.
八字之中,變化不一,遂分成敗;而成敗之中,又變化不測,遂有因成得敗,因敗得成之奇。 是故化傷為財,格之成也,然辛生亥月,透丁為用,卯未會財,乃以黨煞,因成得敗矣。印用七煞,格之成也,然癸生申月,秋金重重,略帶財以損太過,逢煞則煞印忌財,因成得敗也。如此之類,不可勝數,皆因成得敗之例也。 官印逢傷,格之敗也,然辛生戊戌月,年丙時壬,壬不能越戊克丙,而反能泄身為秀,是因敗得成矣。煞刃逢食,格之敗也,然庚生酉月,年丙月丁,時上逢壬,則食神合官留煞,而官煞不雜,煞刃局清,是因敗得成矣。如此之類,亦不可勝數,皆因敗得成之例也。 其間奇奇怪怪,變幼無窮,惟以理權衡之,隨在觀理,因時運化,由他奇奇怪怪,自有一種至當不易不論。觀命者毋眩而無主、執而不化也。
팔자(八字) 가운데 변화가 한결같지 않아 마침내 성(成)과 패(敗)가 나뉘고, 성패(成敗) 가운데서도 또 변화를 헤아릴 수 없어, 마침내 성(成)으로 인하여 패(敗)를 얻고 패(敗)로 인하여 성(成)을 얻는 기이함이 있다. 그러므로 상관(傷官)을 재성(財星)으로 화(化)하는 것은 격(格)의 성립이지만, 신(辛)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정(丁)이 투간(透干)하여 용(用)이 되었는데 묘(卯)·미(未)가 회합하여 재성(財星)이 되면 [재성이] 칠살(七殺)을 돕게 되니, 성(成)으로 인하여 패(敗)를 얻은 것이다. 인수(印綬)가 칠살(七殺)을 쓰는 것은 격(格)의 성립이지만, 계(癸)가 신월(申月)에 태어나 가을 금(金)이 겹겹이 있어 재성(財星)을 약간 띠어 지나침을 덜고 있는데, 칠살(七殺)을 만나면 칠살(七殺)·인수(印綬)가 재성(財星)을 꺼리게 되니, 성(成)으로 인하여 패(敗)를 얻은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는 이루 다 셀 수 없으니, 모두 성(成)으로 인하여 패(敗)를 얻은 예이다. 정관(正官)·인수(印綬)가 상관(傷官)을 만나는 것은 격(格)의 패(敗)이지만, 신(辛)이 무술월(戊戌月)에 태어나 연(年)에 병(丙), 시(時)에 임(壬)이 있으면, 임(壬)은 무(戊)를 넘어 병(丙)을 극할 수 없고 도리어 일간[身]을 설기하여 수기(秀氣)가 될 수 있으니, 이는 패(敗)로 인하여 성(成)을 얻은 것이다. 칠살(七殺)·양인(陽刃)이 식신(食神)을 만나는 것은 격(格)의 패(敗)이지만, 경(庚)이 유월(酉月)에 태어나 연(年)에 병(丙), 월(月)에 정(丁)이 있고 시상(時上)에 임(壬)을 만나면, 식신(食神)이 정관(正官)을 합하여 칠살(七殺)을 남기므로 관살(官煞)이 섞이지 않고 살인(煞刃)의 국(局)이 맑아지니, 이는 패(敗)로 인하여 성(成)을 얻은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 또한 이루 다 셀 수 없으니, 모두 패(敗)로 인하여 성(成)을 얻은 예이다. 그 사이의 기기괴괴함은 변환이 무궁하니, 오직 이치로써 저울질하고 처한 곳마다 이치를 살피며 때에 따라 운용하여 변화시켜야 한다. 저것이 아무리 기기괴괴하더라도 스스로 지당하여 바뀌지 않는 논리가 있다. 명(命)을 보는 자는 현혹되어 주관이 없거나, 고집하여 변통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
論命惟以月令用神為主,然亦須配氣候而互參之。譬如英雄豪傑,生得其時,自然事半功倍;遭時不順,雖有奇才,成功不易。 是以印綬遇官,此謂官印雙全,無人不貴。而冬木逢水,雖透官星,亦難必貴,蓋金寒而水益凍,凍水不能生木,其理然也。身印兩旺,透食則貴,凡印格皆然。而用之冬木,尤為秀氣,以冬木逢火,不惟可以泄身,而即可以調候也。 傷官見官,為禍百端,而金水見之,反為秀氣。非官之不畏夫傷,而調候為急,權而用之也。傷官帶煞,隨時可用,而用之冬金,其秀百倍。 傷官佩印,隨時可用,而用之夏木,其秀百倍,火濟水,水濟火也。 傷官用財,本為貴格,而用之冬水,即使小富,亦多不貴,凍水不能生木也。 傷官用財,即為秀氣,而用之夏木,貴而不甚秀,燥土不甚靈秀也。 春木逢火,則為木為通明,而夏木不作此論;秋金遇水,則為金水相涵,而冬金不作此論。氣有衰旺,取用不同也。春木逢火,木火通明,不利見官;而秋金遇水,金水相涵,見官無礙。假如庚生申月,而支中或子或辰,會成水局,天干透丁,以為官星,只要壬癸不透露干頭,便為貴格,與食神傷官喜見官之說同論,亦調候之道也。 食神雖逢正印,亦謂奪食,而夏木火盛,輕用之亦秀而貴,與木火傷官喜見水同論,亦調候之謂也。 此類甚多,不能悉述,在學者引伸觸類,神而明之而已。
명(命)을 논함에는 오직 월령(月令)의 용신(用神)을 위주로 하지만, 또한 기후(氣候)를 짝지어 서로 참고해야 한다. 비유하자면 영웅호걸이 때를 얻어 태어나면 자연히 일은 반으로 줄고 공은 배가 되지만, 때를 만남이 순조롭지 못하면 비록 기이한 재주가 있어도 공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인수(印綬)가 정관(正官)을 만나면 이를 관인쌍전(官印雙全)이라 하여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러나 겨울 나무[冬木]가 수(水)를 만나면 비록 관성(官星)이 투간(透干)하였더라도 반드시 귀하기는 어려우니, 대개 금(金)이 차가우면 수(水)가 더욱 얼고, 언 물은 나무를 생할 수 없으니 그 이치가 그러하다. 일간[身]과 인수(印綬)가 함께 왕하면 식신(食神)이 투간(透干)하여야 귀하니, 무릇 인격(印格)은 모두 그러하다. 그런데 이것을 겨울 나무[冬木]에 쓰면 더욱 수기(秀氣)가 되니, 겨울 나무가 화(火)를 만나면 일간[身]을 설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곧 조후(調候)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관(傷官)이 정관(正官)을 보면 재앙이 백 가지로 일어나지만, 금수(金水)[상관]가 이를 보면 도리어 수기(秀氣)가 된다.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조후(調候)가 급하므로 권도(權道)로써 쓰는 것이다. 상관(傷官)이 칠살(七殺)을 띠는 것은 어느 때에나 쓸 수 있지만, 겨울 금[冬金]에 쓰면 그 수려함이 백 배이다. 상관(傷官)이 인수(印綬)를 차는 것[傷官佩印]은 어느 때에나 쓸 수 있지만, 여름 나무[夏木]에 쓰면 그 수려함이 백 배이니, 화(火)는 수(水)로 구제하고 수(水)는 화(火)를 구제하기 때문이다.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쓰는 것은 본래 귀격(貴格)이지만, 겨울 물[冬水]에 쓰면 설령 작은 부(富)는 있어도 대부분 귀하지 않으니, 언 물은 나무를 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을 쓰면 곧 수기(秀氣)가 되지만, 여름 나무[夏木]에 쓰면 귀하되 그다지 수려하지 않으니, 조토(燥土)는 그다지 영수(靈秀)하지 않기 때문이다. 봄 나무[春木]가 화(火)를 만나면 목화통명(木火通明)이 되지만 여름 나무[夏木]는 이렇게 논하지 않고, 가을 금[秋金]이 수(水)를 만나면 금수상함(金水相涵)이 되지만 겨울 금[冬金]은 이렇게 논하지 않는다. 기(氣)에는 쇠왕(衰旺)이 있어 용(用)을 취함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봄 나무가 화(火)를 만나 목화통명(木火通明)이면 관성(官星)을 보는 것이 불리하지만, 가을 금이 수(水)를 만나 금수상함(金水相涵)이면 관성(官星)을 보아도 무방하다. 가령 경(庚)이 신월(申月)에 태어나 지지(地支) 가운데 자(子)나 진(辰)이 있어 수국(水局)을 회성(會成)하고, 천간(天干)에 정(丁)이 투간(透干)하여 관성(官星)이 되면, 임(壬)·계(癸)가 천간[干頭]에 투출하지만 않으면 곧 귀격(貴格)이 되니, 식신(食神)·상관(傷官)이 관성(官星)을 보기를 좋아한다는 설과 같이 논하며, 이 또한 조후(調候)의 도리이다. 식신(食神)이 정인(正印)을 만나면 비록 이 또한 탈식(奪食)이라 하지만, 여름 나무[夏木]에 화(火)가 성하면 가볍게 쓰는 것도 수려하고 귀하니, 목화상관(木火傷官)이 수(水)를 보기를 좋아하는 것과 같이 논하며, 이 또한 조후(調候)를 이른 것이다. 이러한 부류는 매우 많아 다 기술할 수 없으니, 배우는 자가 끌어 넓히고 부류에 따라 적용하여 신묘하게 밝힐 따름이다.
月令既得用神,則別位亦必有相,若君之有相,輔者是也。如官逢財生,則官為用,財為相;財旺生官,則財為用,官為相;煞逢食制,則煞為用,食為相。然此乃一定之法,非通變之妙。要而言之,凡全局之格,賴此一字而成者,均謂之相也。 傷用神甚於傷身,傷相甚於傷用。如甲用酉官,透丁逢壬,則合傷存官以成格者,全賴壬之相;戊用子財,透甲並己,則合煞存財以成格者,全賴己之相;乙用酉煞,年丁月癸,時上逢戊,則合去癸印以使丁得制煞者,全賴戊之相。 癸生亥月,透丙為財,財逢月劫,而卯未來會,則化水為木而轉劫以生財者,全賴於卯未之相。庚生申月,透癸泄氣,不通月令而金氣不甚靈,子辰會局,則化金為水而成金水相涵者,全賴於子辰之相。如此之類,皆相神之緊要也。 相神無破,貴格已成;相神相傷,立敗其格。如甲用酉官,透丁逢癸印,制傷以護官矣,而又逢戊,癸合戊而不制丁,癸水之相傷矣;丁用酉財,透癸逢己,食制煞以生財矣,而又透甲,己合甲而不制癸,己土之相傷矣。是皆有情而化無情,有用而成無用之格也。 凡八字排定,必有一種議論,一種作用,一種棄取,隨地換形,難以虛擬,學命者其可忽諸?
월령(月令)에서 이미 용신(用神)을 얻었으면 다른 자리에도 반드시 상(相)이 있으니, 임금에게 재상[相]이 있는 것과 같아 보좌하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정관(正官)이 재성(財星)의 생을 만나면 정관(正官)이 용(用)이 되고 재성(財星)이 상(相)이 되며, 재성(財星)이 왕하여 정관(正官)을 생하면 재성(財星)이 용(用)이 되고 정관(正官)이 상(相)이 되며,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용(用)이 되고 식신(食神)이 상(相)이 된다. 그러나 이는 일정한 법일 뿐 통변(通變)의 묘(妙)는 아니다. 요약하여 말하면, 무릇 전국(全局)의 격(格)이 이 한 글자에 의지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모두 상(相)이라 한다. 용신(用神)을 손상하는 것은 일간[身]을 손상하는 것보다 심하고, 상신(相神)을 손상하는 것은 용신(用神)을 손상하는 것보다 심하다.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정(丁)이 투간(透干)하고 임(壬)을 만나 상관(傷官)을 합하여 정관(正官)을 보존함으로써 격(格)을 이루는 것은 전적으로 임(壬)이라는 상(相)에 의지한다. 무(戊)가 자(子)의 재성(財星)을 쓰는데 갑(甲)과 기(己)가 함께 투간(透干)하여 칠살(七殺)을 합하여 재성(財星)을 보존함으로써 격(格)을 이루는 것은 전적으로 기(己)라는 상(相)에 의지한다. 을(乙)이 유(酉)의 칠살(七殺)을 쓰는데 연(年)에 정(丁), 월(月)에 계(癸)가 있고 시상(時上)에 무(戊)를 만나, 계(癸)의 인수(印綬)를 합거(合去)하여 정(丁)이 칠살(七殺)을 제압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무(戊)라는 상(相)에 의지한다. 계(癸)가 해월(亥月)에 태어나 병(丙)이 투간(透干)하여 재성(財星)이 되었는데, 재성(財星)이 월겁(月劫)을 만났으나 묘(卯)·미(未)가 와서 회합하여 수(水)를 목(木)으로 화(化)하고 겁재(劫財)를 돌려 재성(財星)을 생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묘(卯)·미(未)라는 상(相)에 의지한다. 경(庚)이 신월(申月)에 태어나 계(癸)가 투간(透干)하여 설기하는데, [계(癸)가] 월령(月令)에 통하지 않아 금(金)의 기운이 그다지 영(靈)하지 않을 때, 자(子)·진(辰)이 회국(會局)하여 금(金)을 수(水)로 화(化)하고 금수상함(金水相涵)을 이루는 것은 전적으로 자(子)·진(辰)이라는 상(相)에 의지한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상신(相神)이 긴요한 것이다. 상신(相神)이 깨지지 않으면 귀격(貴格)이 이미 이루어지고, 상신(相神)이 손상되면 곧바로 그 격(格)이 무너진다.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정(丁)이 투간(透干)하고 계(癸)의 인수(印綬)를 만나 상관(傷官)을 제압하여 정관(正官)을 보호하였는데, 또 무(戊)를 만나면 계(癸)가 무(戊)와 합하여 정(丁)을 제압하지 못하니 계수(癸水)라는 상(相)이 손상된 것이다. 정(丁)이 유(酉)의 재성(財星)을 쓰는데 계(癸)가 투간(透干)하고 기(己)를 만나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제압하여 재성(財星)을 생하게 하였는데, 또 갑(甲)이 투간(透干)하면 기(己)가 갑(甲)과 합하여 계(癸)를 제압하지 못하니 기토(己土)라는 상(相)이 손상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유정(有情)이 무정(無情)으로 화(化)하고, 쓰임이 있던 것이 쓰임 없는 격(格)이 된 것이다. 무릇 팔자(八字)를 배정하면 반드시 한 가지 논의, 한 가지 작용, 한 가지 취사(取捨)가 있어 처지에 따라 모양이 바뀌니 미리 헤아려 정하기 어렵다. 명(命)을 배우는 자가 어찌 이를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四墓者,沖氣也,何以謂之雜氣?以其所藏者多,用神不一,故謂之雜氣也。如辰本藏戊,而又為水庫,為乙餘氣,三者俱有,於何取用?然而甚易也,透干會取其清者用之,雜而不雜也。 何謂透干?如甲生辰月,透戊則用偏財,透癸則用正印,透乙則用月劫是也。何謂會支?如甲生辰月,逢申與子會局,則用水印是也。一透則一用,兼透則兼用,透而又會,則透與會並用。其合而有情者吉,其合而無情者則不吉。 何謂有情?順而相成者是也。如甲生辰月,透癸為印,而又會子會申以成局,印綬之格,清而不雜,是透干與會支,合而有情也。又如丙生辰月,透癸為官,而又逢乙以為印,官與印相生,而印又能去辰中暗土以清官,是兩干並透,合而情也。又如甲生丑月,辛透為官,或巳酉會成金局,而又透己財以生官,是兩干並透,與會支合而有情也。 何謂無情?逆而相背者是也。如壬生未月,透己為官,而地支會亥卯以成傷官之局,是透官與會支,合而無情者也。又如甲生辰月,透戊為財,又或透壬癸以為印,透癸則戊癸作合,財印兩失,透壬則財印兩傷,又以貪財壞印,是兩干並透,合而無情也。又如甲生戌月,透辛為官,而又透丁以傷官,月支又會寅會午以成傷官之局,是兩干並透,與會支合而無情也。 又有有情而卒成無情者,何也?如甲生辰月,逢壬為印,而又逢丙,印綬本喜泄身為秀,似成格矣,而火能生土,似又助辰中之戊,印格不清,是必壬干透而支又會申會子,則透丙亦無所礙。又有甲生辰月,透壬為印,雖不露丙而支逢戌位,戌與辰沖,二者為月沖而土動,干頭之壬難通月令,印格不成,是皆有情而卒無情,富而不貴者也。
사묘(四墓)는 충기(沖氣)인데 어찌하여 잡기(雜氣)라 하는가? 그 지장된 것이 많아 용신(用神)이 하나가 아니므로 잡기(雜氣)라 한다. 예컨대 진(辰)은 본래 무(戊)를 지장하고, 또 수(水)의 고(庫)이며 을(乙)의 여기(餘氣)이니, 세 가지가 모두 있는데 어디에서 용(用)을 취하겠는가? 그러나 매우 쉽다. 투간(透干)과 회지(會支)로 그 맑은 것을 취하여 쓰면 잡(雜)하면서도 잡(雜)하지 않은 것이다. 무엇을 투간(透干)이라 하는가? 예컨대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가 투간(透干)하면 편재(偏財)를 쓰고, 계(癸)가 투간(透干)하면 정인(正印)을 쓰고, 을(乙)이 투간(透干)하면 월겁(月劫)을 쓰는 것이 이것이다. 무엇을 회지(會支)라 하는가? 예컨대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신(申)·자(子)를 만나 회국(會局)하면 수(水)의 인수(印綬)를 쓰는 것이 이것이다. 하나가 투간(透干)하면 하나를 쓰고, 함께 투간(透干)하면 함께 쓰며, 투간(透干)하고 또 회합하면 투간(透干)과 회합을 아울러 쓴다. 그것이 합하여 유정(有情)한 것은 길하고, 합하여 무정(無情)한 것은 길하지 않다. 무엇을 유정(有情)이라 하는가? 순하게 서로 이루어 주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계(癸)가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가 되고, 또 자(子)와 회합하고 신(申)과 회합하여 국(局)을 이루면 인수격(印綬格)이 맑고 잡(雜)하지 않으니, 이는 투간(透干)과 회지(會支)가 합하여 유정(有情)한 것이다. 또 예컨대 병(丙)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계(癸)가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고, 또 을(乙)을 만나 인수(印綬)로 삼으면, 정관(正官)과 인수(印綬)가 서로 생하고 인수(印綬)가 또 진(辰) 중의 암토(暗土)를 제거하여 정관(正官)을 맑게 할 수 있으니, 이는 두 천간이 함께 투간(透干)하여 합하여 유정(有情)한 것이다. 또 예컨대 갑(甲)이 축월(丑月)에 태어나 신(辛)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고, 혹 사(巳)·유(酉)가 금국(金局)을 회성(會成)하며, 또 기(己)의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을 생하면, 이는 두 천간이 함께 투간(透干)하고 회지(會支)와 합하여 유정(有情)한 것이다. 무엇을 무정(無情)이라 하는가? 거슬러 서로 등지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임(壬)이 미월(未月)에 태어나 기(己)가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지지(地支)에서 해(亥)·묘(卯)와 회합하여 상관(傷官)의 국(局)을 이루면, 이는 투간(透干)한 정관(正官)과 회지(會支)가 합하여 무정(無情)한 것이다. 또 예컨대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재성(財星)이 되었는데, 또 혹 임(壬)이나 계(癸)가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가 되면, 계(癸)가 투간(透干)할 경우 무(戊)·계(癸)가 합을 이루어 재성(財星)과 인수(印綬)를 둘 다 잃고, 임(壬)이 투간(透干)할 경우 재성(財星)과 인수(印綬)가 둘 다 손상되며 또 재성(財星)을 탐하여 인수(印綬)를 무너뜨리니[貪財壞印], 이는 두 천간이 함께 투간(透干)하여 합하여 무정(無情)한 것이다. 또 예컨대 갑(甲)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신(辛)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또 정(丁)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을 손상하고, 월지(月支)가 또 인(寅)과 회합하고 오(午)와 회합하여 상관(傷官)의 국(局)을 이루면, 이는 두 천간이 함께 투간(透干)하고 회지(會支)와 합하여 무정(無情)한 것이다. 또 유정(有情)하였다가 끝내 무정(無情)이 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을 만나 인수(印綬)가 되고 또 병(丙)을 만나면, 인수(印綬)는 본래 일간[身]을 설기하여 수기(秀氣)가 되는 것을 좋아하므로 격(格)을 이룬 듯하다. 그러나 화(火)가 토(土)를 생할 수 있어 또 진(辰) 중의 무(戊)를 돕는 듯하니 인격(印格)이 맑지 않다. 이는 반드시 임(壬)이 천간에 투출하고 지지(地支)가 또 신(申)과 회합하고 자(子)와 회합해야 병(丙)이 투간(透干)하여도 거리낄 것이 없다. 또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가 되었는데, 비록 병(丙)이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지지(地支)에 술(戌)이 있으면, 술(戌)과 진(辰)이 충(沖)하여 둘이 월(月)을 충하여 토(土)가 동하므로, 천간[干頭]의 임(壬)이 월령(月令)에 통하기 어려워 인격(印格)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유정(有情)하였다가 끝내 무정(無情)해진 것으로, 부유하되 귀하지는 않은 자이다.
又有無情而終有情者,何也?如癸生辰月,透戊為官,又有會申會子以成水局,透干與會支相剋矣。然所克者乃是劫財,譬如月劫用官,何傷之有?又如丙生辰月,透戊為食,而又透壬為煞,是兩干並透,而相剋也。然所克者乃是偏官,譬如食神帶煞,煞逢食制,二者皆是美格,其局愈貴。是皆無情而終為有情也。 如此之類,不可勝數,即此為例,旁悟而已。
또 무정(無情)하였다가 결국 유정(有情)이 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계(癸)가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또 신(申)과 회합하고 자(子)와 회합하여 수국(水局)을 이루면 투간(透干)과 회지(會支)가 서로 극하게 된다. 그러나 극하는 대상이 겁재(劫財)이니, 비유하면 월겁(月劫)이 정관(正官)을 쓰는 것과 같으니 무슨 손상이 있겠는가? 또 예컨대 병(丙)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식신(食神)이 되고 또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칠살(七殺)이 되면, 이는 두 천간이 함께 투간(透干)하여 서로 극하는 것이다. 그러나 극하는 대상이 편관(偏官)이니, 비유하면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띠어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만나는 것과 같아, 둘 다 아름다운 격(格)이며 그 국(局)이 더욱 귀하다. 이들은 모두 무정(無情)하였다가 결국 유정(有情)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는 이루 다 셀 수 없으니, 이것을 예로 삼아 두루 깨달을 따름이다.
辰戌丑未,最喜刑沖,財官入庫不沖不發——此說雖俗書盛稱之,然子平先生造命,無是說也。夫雜氣透干會支,豈不甚美? 又何勞刑沖乎?假如甲生辰月,戊土透豈非偏財?申子會豈非印綬?若戊土不透,即辰戌相沖,財格猶不甚清也。至於透壬為印,辰戌相沖,將以累印,謂之沖開印庫可乎? 況四庫之中,雖五行俱有,而終以土為主。土沖則靈,金木水火,豈取勝以四庫之沖而動乎?故財官屬土,沖則庫啓,如甲用戊財而辰戌沖,壬用己官而丑未沖之類是也。然終以戊己干頭為清用,干既透,即不沖而亦得也。至於財官為水,沖則反累,如己生辰月,壬透為財,戌沖則劫動,何益之有?丁生辰月,透壬為官,戌沖則傷官,豈能無害?其可謂之逢沖而壬水之財庫官庫開乎? 今人不知此理,甚有以出庫為投庫。如丁生辰月,壬官透干,不以為庫內之壬,干頭透出,而反為干頭之壬,逢辰入庫,求戌以沖土,不顧其官之傷。更有可笑者,月令本非四墓,別有用神,年月日時中一帶四墓,便求刑沖;日臨四庫不以為身坐庫根,而以為身主入庫,求沖以解。種種謬論,令人掩耳。 然亦有逢沖而發者,何也?如官最忌沖,而癸生辰月,透戊為官,與戌相沖,不見破格,四庫喜沖,不為不足。卻不知子午卯酉之類,二者相仇,乃沖剋之沖,而四墓土自為沖,乃沖動之沖,非沖剋之沖也。然既以土為官,何害於事乎? 是故四墓不忌刑沖,刑沖未必成格。其理甚明,人自不察耳。
진(辰)·술(戌)·축(丑)·미(未)는 형충(刑沖)을 가장 좋아하고, 재관(財官)이 고(庫)에 들면 충(沖)하지 않으면 발하지 못한다는 이 설은 비록 속서(俗書)에서 성대히 일컫지만, 자평(子平) 선생이 명(命)을 세운 법에는 이런 설이 없다. 무릇 잡기(雜氣)가 투간(透干)하고 회지(會支)하면 어찌 매우 아름답지 않겠는가? 또 어찌 형충(刑沖)을 수고롭게 하겠는가? 가령 갑(甲)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토(戊土)가 투간(透干)하면 어찌 편재(偏財)가 아니겠으며, 신(申)·자(子)가 회합하면 어찌 인수(印綬)가 아니겠는가? 만약 무토(戊土)가 투간(透干)하지 않았다면, 진(辰)·술(戌)이 서로 충(沖)하더라도 재격(財格)은 오히려 그다지 맑지 않다.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인수(印綬)가 된 경우에 이르러서는, 진(辰)·술(戌)이 서로 충(沖)하면 장차 인수(印綬)에 누를 끼칠 것인데, 이를 인고(印庫)를 충개(沖開)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사고(四庫) 가운데 비록 오행(五行)이 모두 있으나 결국 토(土)를 위주로 한다. 토(土)는 충(沖)하면 영(靈)해지지만, 금(金)·목(木)·수(水)·화(火)가 어찌 사고(四庫)의 충(沖)으로 동하여 우세를 취하겠는가? 그러므로 재관(財官)이 토(土)에 속하면 충(沖)하여 고(庫)가 열리니, 갑(甲)이 무(戊)의 재성(財星)을 쓰는데 진(辰)·술(戌)이 충(沖)하거나, 임(壬)이 기(己)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축(丑)·미(未)가 충(沖)하는 부류가 이것이다. 그러나 결국 무(戊)·기(己)가 천간[干頭]에 있는 것을 맑은 용(用)으로 삼으니, 천간에 이미 투출하였으면 충(沖)하지 않아도 또한 얻는다. 재관(財官)이 수(水)인 경우에 이르러서는 충(沖)하면 도리어 누가 되니, 예컨대 기(己)가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재성(財星)이 되었는데 술(戌)이 충(沖)하면 겁재(劫財)가 동하니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정(丁)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술(戌)이 충(沖)하면 상관(傷官)이 [동하니] 어찌 해가 없겠는가? 이것을 충(沖)을 만나 임수(壬水)의 재고(財庫)·관고(官庫)가 열린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요즘 사람들은 이 이치를 알지 못하여, 심지어 출고(出庫)를 입고(投庫)로 여기기까지 한다. 예컨대 정(丁)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의 정관(正官)이 투간(透干)하였으면, 이를 고(庫) 안의 임(壬)이 천간[干頭]에 투출한 것으로 보지 않고, 도리어 천간[干頭]의 임(壬)이 진(辰)을 만나 입고(入庫)한 것으로 보아 술(戌)을 구해 토(土)를 충(沖)하려 하며, 그 정관(正官)이 손상되는 것은 돌아보지 않는다. 더욱 가소로운 것은, 월령(月令)이 본래 사묘(四墓)가 아니어서 따로 용신(用神)이 있는데도 연월일시(年月日時) 가운데 사묘(四墓)를 하나라도 띠면 곧 형충(刑沖)을 구하고, 일지[日]가 사고(四庫)에 임하면 이를 일간[身]이 고근(庫根)에 앉은 것으로 보지 않고 일주[身主]가 입고(入庫)한 것으로 보아 충(沖)을 구해 풀려 한다. 갖가지 그릇된 논의가 사람으로 하여금 귀를 막게 한다. 그러나 또한 충(沖)을 만나 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정관(正官)은 충(沖)을 가장 꺼리지만, 계(癸)가 진월(辰月)에 태어나 무(戊)가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술(戌)과 서로 충(沖)하여도 격(格)이 깨지는 것을 보지 못하니, 사고(四庫)가 충(沖)을 좋아한다는 [말이] 부족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자(子)·오(午)·묘(卯)·유(酉)의 부류는 둘이 서로 원수가 되니 이는 충극(沖剋)의 충(沖)이고, 사묘(四墓)는 토(土)끼리 스스로 충(沖)하니 이는 충동(沖動)의 충(沖)이지 충극(沖剋)의 충(沖)이 아님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이미 토(土)를 정관(正官)으로 삼았다면 일에 무슨 해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묘(四墓)는 형충(刑沖)을 꺼리지 않으나, 형충(刑沖)이 반드시 격(格)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그 이치가 매우 분명한데 사람들이 스스로 살피지 않을 뿐이다.
財官印食,四吉神也,然用之不當,亦能破格。 如食神帶煞,透財為害,財能破格也;春木火旺,見官則忌,官能破格也;煞逢食制,透印無功,印能破格也;財旺生官,露食則雜,食能破格也。 是故官用食破,印用財破。譬之用藥,參苓芪術,本屬良材,用之失宜,亦能害人。官忌食傷,財畏比劫,印懼財破,食畏印奪,參合錯綜,各極其妙。弱者以生扶為喜,強者因生扶而反害;衰者以裁抑為忌,太旺者反以裁抑而得益。吉凶喜忌,全在是否合於需要,不因名稱而有分別也。
재(財)·관(官)·인(印)·식(食)은 네 가지 길신(吉神)이지만, 쓰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면 또한 격(格)을 깰 수 있다. 예컨대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띠었는데 재성(財星)이 투간(透干)하면 해가 되니, 재성(財星)이 격(格)을 깰 수 있는 것이다. 봄 나무[春木]에 화(火)가 왕하면 관성(官星)을 보는 것을 꺼리니, 관성(官星)이 격(格)을 깰 수 있는 것이다.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만났는데 인수(印綬)가 투간(透干)하면 공이 없으니, 인수(印綬)가 격(格)을 깰 수 있는 것이다. 재성(財星)이 왕하여 정관(正官)을 생하는데 식신(食神)이 드러나면 잡(雜)해지니, 식신(食神)이 격(格)을 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관(正官)의 격은 식신(食神)이 깨고, 인수(印綬)의 격은 재성(財星)이 깬다. 약을 쓰는 데 비유하면, 인삼(人蔘)·복령(茯苓)·황기(黃芪)·백출(白朮)은 본래 좋은 약재이지만 쓰는 것이 마땅함을 잃으면 또한 사람을 해칠 수 있다. 정관(正官)은 식상(食傷)을 꺼리고, 재성(財星)은 비겁(比劫)을 두려워하며, 인수(印綬)는 재성(財星)의 파(破)를 두려워하고, 식신(食神)은 인수(印綬)의 탈(奪)을 두려워하니, 섞어 맞추고 얽어 짜면 각각 그 묘(妙)를 다한다. 약한 것은 생부(生扶)를 기쁨으로 삼지만 강한 것은 생부(生扶)로 인해 도리어 해를 입으며, 쇠한 것은 억제를 꺼리지만 지나치게 왕한 것은 도리어 억제로 인해 이익을 얻는다. 길흉(吉凶)과 희기(喜忌)는 전적으로 필요에 부합하는지에 달려 있으며, 명칭 때문에 구별되는 것이 아니다.
煞傷梟刃,四凶神也,然施之得宜,亦能成格。如印綬根輕,透煞為助,煞能成格也。財逢比劫,傷官可解,傷能成格也。食神帶煞,靈梟得用,梟能成格也。財逢七煞,刃可解厄,刃能成格也。 是故財不忌傷,官不忌梟,煞不忌刃,如治國長搶大戟,本非美具,而施之得宜,可以戡亂。
살(煞)·상(傷)·효(梟)·인(刃)은 네 가지 흉신(凶神)이지만, 베풀기를 마땅하게 하면 또한 격(格)을 이룰 수 있다. 예컨대 인수(印綬)의 뿌리가 가벼운데 칠살(七殺)이 투간(透干)하여 도우면, 칠살(七殺)이 격(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재성(財星)이 비겁(比劫)을 만났을 때 상관(傷官)이 풀 수 있으면, 상관(傷官)이 격(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띠었을 때 영리한 효신(梟神)이 쓰임을 얻으면, 효신(梟神)이 격(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만났을 때 양인(陽刃)이 액을 풀 수 있으면, 양인(陽刃)이 격(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성(財星)은 상관(傷官)을 꺼리지 않고, 정관(正官)은 효신(梟神)을 꺼리지 않으며, 칠살(七殺)은 양인(陽刃)을 꺼리지 않는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긴 창과 큰 극(戟)이 본래 좋은 도구는 아니지만, 베풀기를 마땅하게 하면 난(亂)을 평정할 수 있는 것과 같다.
月令用神,配以四柱,固有每字之生克以分吉凶,然有同此生克,而先後之間,遂分吉凶者,尤談命之奧也。 如正官同是財傷並透,而先後有殊。假如甲用酉官,丁先戊後,後則以財為解傷,即不能貴,後運必有結局。若戊先而丁後時,則為官遇財生,而後因傷破,即使上運稍順,終無結局,子嗣亦難矣。 印格同是貪格壞印,而先後有殊。如甲用子印,己先癸後,即使不富,稍順晚境;若癸先而己在時,晚景亦悴矣。 食神同是財梟並透,而先後有殊。如壬用甲食,庚先丙後,晚運必亨,格亦富而望貴。若丙先而庚在時,晚運必淡,富貴兩空矣。 七煞同是財食並透,而先後大殊。如己生卯月,癸先辛後,則為財以助用,而後煞用食制,不失大貴。若辛先而癸在時,則煞逢食制,而財轉食黨煞,非特不貴,後運蕭索,兼難永壽矣。 他如此類,可以例推。然猶吉凶易者也,至丙生甲寅月,年癸時戊,官能生印,而不怕戊合;戊能泄身為秀,而不得越甲以合癸,大貴之格也。假使年月戊癸而時甲,或年甲而月癸時戊,則戊無所隔而合全癸,格大破矣。 丙生辛酉,年癸時己,傷因財間,傷之無力,間有小貴。假如癸己產並而中無辛隔,格盡破矣。 辛生申月,年壬月戊,時上丙官,不愁隔戊之壬,格亦許貴。假使年丙月壬而時戊,或年戊月丙而時壬,則壬能克丙,無望其貴矣。 如此之類,不可勝數,其中吉凶似難猝喻。然細思其故,理甚顯然,特難為淺者道耳。
월령(月令)의 용신(用神)을 사주(四柱)와 짝지으면 본디 글자마다의 생극(生克)으로 길흉(吉凶)을 나누지만, 같은 생극(生克)이라도 선후(先後) 사이에서 마침내 길흉(吉凶)이 나뉘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더욱 명(命)을 논하는 오묘함이다. 예컨대 정관(正官)에 똑같이 재성(財星)과 상관(傷官)이 함께 투간(透干)하였더라도 선후(先後)에 차이가 있다. 가령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정(丁)이 앞에 있고 무(戊)가 뒤에 있으면, 뒤에 있는 재성(財星)으로 상관(傷官)을 풀게 되니 비록 귀하지는 못하더라도 후운(後運)에 반드시 좋은 결말이 있다. 만약 무(戊)가 앞에 있고 정(丁)이 뒤인 시(時)에 있으면, 정관(正官)이 재성(財星)의 생을 만났다가 뒤에 상관(傷官)으로 인해 깨지니, 설령 앞의 운이 조금 순조롭더라도 끝내 좋은 결말이 없고 자식[子嗣] 또한 어렵다. 인격(印格)에 똑같이 재성(財星)을 탐하여 인수(印綬)를 무너뜨리는[貪財壞印] 경우라도 선후(先後)에 차이가 있다. 예컨대 갑(甲)이 자(子)의 인수(印綬)를 쓰는데 기(己)가 앞에 있고 계(癸)가 뒤에 있으면, 설령 부유하지 않더라도 만년이 조금 순조롭다. 만약 계(癸)가 앞에 있고 기(己)가 시(時)에 있으면 만년 또한 초췌하다. 식신(食神)에 똑같이 재성(財星)과 효신(梟神)이 함께 투간(透干)하였더라도 선후(先後)에 차이가 있다. 예컨대 임(壬)이 갑(甲)의 식신(食神)을 쓰는데 경(庚)이 앞에 있고 병(丙)이 뒤에 있으면 만운(晚運)이 반드시 형통하며, 격(格) 또한 부유하고 귀함을 바라볼 만하다. 만약 병(丙)이 앞에 있고 경(庚)이 시(時)에 있으면 만운(晚運)이 반드시 담담하여 부귀(富貴)가 둘 다 공허하다. 칠살(七殺)에 똑같이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함께 투간(透干)하였더라도 선후(先後)에 큰 차이가 있다. 예컨대 기(己)가 묘월(卯月)에 태어나 계(癸)가 앞에 있고 신(辛)이 뒤에 있으면, 재성(財星)이 용(用)을 돕고 뒤에서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받으니 대귀(大貴)를 잃지 않는다. 만약 신(辛)이 앞에 있고 계(癸)가 시(時)에 있으면,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만났으나 재성(財星)이 식신(食神)을 돌려 칠살(七殺)을 돕게 하니, 귀하지 못할 뿐 아니라 후운(後運)이 쓸쓸하고 아울러 장수하기도 어렵다. 그 밖에 이와 같은 부류는 예로써 미루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길흉(吉凶)이 쉬운 것이다. 병(丙)이 갑인월(甲寅月)에 태어나 연(年)에 계(癸), 시(時)에 무(戊)가 있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정관(正官)이 인수(印綬)를 생할 수 있어 무(戊)의 합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戊)는 일간[身]을 설기하여 수기(秀氣)가 될 수 있으면서 갑(甲)을 넘어 계(癸)와 합할 수 없으니, 대귀(大貴)의 격(格)이다. 가령 연월(年月)이 무(戊)·계(癸)이고 시(時)가 갑(甲)이거나, 연(年)이 갑(甲)이고 월(月)이 계(癸), 시(時)가 무(戊)라면, 무(戊)가 막힘이 없어 계(癸)를 온전히 합하니 격(格)이 크게 깨진다. 병(丙)이 신유(辛酉)[월]에 태어나 연(年)에 계(癸), 시(時)에 기(己)가 있으면, 상관(傷官)이 재성(財星)에 의해 가로막혀 상관(傷官)의 [극하는] 힘이 없으니 간혹 작은 귀(貴)가 있다. 가령 계(癸)·기(己)가 나란히 붙어 있고 가운데에 신(辛)의 막힘이 없다면 격(格)이 모두 깨진다. 신(辛)이 신월(申月)에 태어나 연(年)에 임(壬), 월(月)에 무(戊)가 있고 시상(時上)에 병(丙)의 정관(正官)이 있으면, 무(戊)에 가로막힌 임(壬)을 근심할 것이 없으니 격(格)이 또한 귀함을 허락한다. 가령 연(年)이 병(丙)이고 월(月)이 임(壬)이며 시(時)가 무(戊)이거나, 연(年)이 무(戊)이고 월(月)이 병(丙)이며 시(時)가 임(壬)이면, 임(壬)이 병(丙)을 극할 수 있으니 그 귀함을 바랄 수 없다. 이와 같은 부류는 이루 다 셀 수 없고, 그 가운데 길흉(吉凶)은 갑자기 깨닫기 어려운 듯하다. 그러나 그 까닭을 자세히 생각하면 이치가 매우 분명한데, 다만 얕은 자에게 말해 주기가 어려울 뿐이다.
八字格局,專以月令配四柱,至於星辰好歹,既不能為生克之用,又何以操成敗之權?況於局有礙,即財官美物,尚不能濟,何論吉星?於局有用,即七煞傷官,何謂凶神乎?是以格局既成,即使滿盤孤辰入煞,何損其貴?格局既破,即使満盤天德貴人,何以為功?今人不知輕重,見是吉星,遂致拋卻用神,不管四柱,妄論貴賤,謬談禍福,甚可笑也。 況書中所云祿貴,往往指正官而言,不是祿堂人貴人。如正財得傷貴為奇,傷貴也,傷官乃生財之具,正財得之,所以為奇,若指貴人,則傷貴為何物乎?又若因得祿而避位,得祿者,得官也,運得官鄉,宜乎進爵,然如財用傷官食神,運透官則格條,正官運又遇官則重,凡此之類,只可避位也。若作祿堂,不獨無是理,抑且得祿避位,文法上下相顧。古人作書,何至不通若是! 又若女命,有云“貴衆則舞裙歌扇”。貴衆者,官衆也,女以官為夫,正夫豈可疊出乎?一女衆夫,舞裙歌扇,理固然也。若作貴人,乃是天星,並非夫主,何礙於衆,而必為娼妓乎? 然星辰命書,亦有談及,不善看書者執之也。如“貴人頭上帶財官,門充馳馬”,蓋財官如人美貌,貴人如人衣服,貌之美者,衣服美則現。其實財官成格,即非貴人頭上,怕不門充馳馬!又局清貴,又帶二德,必受榮封。若專主二德,則何不竟云帶二德受兩國之封,而祕先曰無煞乎?若云命逢險格,柱有二德,逢兇有救,右免於危,則亦有之,然終無關於格局之貴賤也。
팔자(八字)의 격국(格局)은 오로지 월령(月令)을 사주(四柱)와 짝짓는 것이니, 신살[星辰]의 좋고 나쁨은 이미 생극(生克)의 작용을 할 수 없는데 또 어찌 성패(成敗)의 권한을 쥐겠는가? 하물며 국(局)에 방해가 되면 재관(財官) 같은 좋은 것도 오히려 구제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길성(吉星)이겠는가? 국(局)에 쓰임이 있으면 칠살(七殺)·상관(傷官)이라도 어찌 흉신(凶神)이라 하겠는가? 이 때문에 격국(格局)이 이미 이루어졌으면 설령 판 가득 고신(孤辰)·입살(入煞)이 있더라도 그 귀함에 무슨 손상이 있겠으며, 격국(格局)이 이미 깨졌으면 설령 판 가득 천덕귀인(天德貴人)이 있더라도 무슨 공이 되겠는가? 요즘 사람들은 경중(輕重)을 알지 못하여 길성(吉星)을 보면 마침내 용신(用神)을 내버리고 사주(四柱)를 돌보지 않은 채 귀천(貴賤)을 함부로 논하고 화복(禍福)을 그릇되게 말하니 매우 가소롭다. 하물며 책에서 말하는 녹귀(祿貴)는 흔히 정관(正官)을 가리켜 말한 것이지 녹당(祿堂)·귀인(貴人)이 아니다. 예컨대 '정재(正財)가 상귀(傷貴)를 얻으면 기이하다'고 할 때 상귀(傷貴)란, 상관(傷官)은 재성(財星)을 생하는 도구이므로 정재(正財)가 이를 얻으면 기이한 것이다. 만약 귀인(貴人)을 가리킨다면 상귀(傷貴)는 무엇이란 말인가? 또 '득록(得祿)으로 인하여 자리를 피한다[避位]'는 말에서 득록(得祿)이란 관성(官星)을 얻는 것이다. 운(運)에서 관향(官鄉)을 얻으면 벼슬이 올라야 마땅하지만, 예컨대 재성(財星)이 상관(傷官)·식신(食神)을 쓰는데 운(運)에서 관성(官星)이 투출하면 격(格)이 [잡(雜)해지고], 정관(正官)[격]이 운(運)에서 또 관성(官星)을 만나면 [관이] 중(重)해지니, 무릇 이러한 부류는 다만 자리를 피해야 할 뿐이다. 만약 녹당(祿堂)으로 해석한다면 이런 이치가 없을 뿐 아니라, '득록피위(得祿避位)'라는 문장의 위아래가 서로 호응하지 않게 된다. 옛사람이 책을 지으면서 어찌 이토록 통하지 않았겠는가! 또 여명(女命)에 대해 '귀(貴)가 많으면 춤추는 치마에 노래하는 부채[舞裙歌扇]'라고 한 것이 있다. 귀(貴)가 많다는 것은 관성(官星)이 많다는 것이니, 여자는 관성(官星)을 남편으로 삼는데 정부(正夫)가 어찌 겹쳐 나올 수 있겠는가? 한 여자에 남편이 여럿이면 춤추는 치마에 노래하는 부채가 되는 것은 이치가 본디 그러하다. 만약 귀인(貴人)으로 해석한다면 이는 천성(天星)이지 남편이 아닌데, 많은 것이 무슨 방해가 되어 반드시 창기(娼妓)가 되겠는가? 그러나 신살[星辰]은 명서(命書)에서도 언급하는 바가 있는데, 책을 잘 보지 못하는 자가 이를 고집하는 것이다. 예컨대 '귀인(貴人)의 머리 위에 재관(財官)을 띠면 문 앞에 말이 가득하다[門充馳馬]'는 것은, 대개 재관(財官)은 사람의 아름다운 용모와 같고 귀인(貴人)은 사람의 의복과 같아서, 용모가 아름다운 자는 의복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움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재관(財官)이 격(格)을 이루면 귀인(貴人)의 머리 위가 아니더라도 어찌 문 앞에 말이 가득하지 않겠는가! 또 국(局)이 청귀(淸貴)하고 또 이덕(二德)을 띠면 반드시 영예로운 봉작을 받는다. 만약 오로지 이덕(二德)을 주로 한다면, 어찌 곧바로 '이덕(二德)을 띠면 두 나라의 봉작을 받는다'고 하지 않고 반드시 먼저 '칠살(七殺)이 없으면'이라고 말하였겠는가? 만약 명(命)이 험한 격(格)을 만났으나 사주[柱]에 이덕(二德)이 있어 흉을 만나도 구제가 있어 위태로움을 면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런 경우는 또한 있지만, 결국 격국(格局)의 귀천(貴賤)과는 무관하다.
八字用神既專主月令,何以又有外格乎?外格者,蓋因月令無用,權而用之,故曰外格也。 如春木冬水、土生四季之類,日與月同,難以作用,類象、屬象、沖財、會祿、刑合、遙迎、井欄、朝陽諸格,皆可用也。若月令自有用神,豈可另尋外格?又或春木冬水,干頭已有財官七煞,而棄之以就外格,亦太謬矣。是故干頭有財,何用沖財? 干頭有官,何用合祿?書云“提綱有用提綱重”,又曰“有官莫尋格局”,不易之論也。 然所謂月令無用者,原是月令本無用神,而今人不知,往往以財被劫官被傷之類。用神已破,皆以為月令無取,而棄之以就外格,則謬之又謬矣。
팔자(八字)의 용신(用神)은 이미 오로지 월령(月令)을 주로 하는데, 어찌하여 또 외격(外格)이 있는가? 외격(外格)이란 대개 월령(月令)에 쓸 것이 없어 권도(權道)로 쓰는 것이므로 외격(外格)이라 한다. 예컨대 봄 나무[春木], 겨울 물[冬水], 토(土)가 사계(四季)에 태어난 부류는 일간[日]과 월령[月]이 같아서 용(用)으로 삼기 어려우니, 유상(類象)·속상(屬象)·충재(沖財)·회록(會祿)·형합(刑合)·요영(遙迎)·정란(井欄)·조양(朝陽) 등의 여러 격(格)을 모두 쓸 수 있다. 만약 월령(月令)에 스스로 용신(用神)이 있다면 어찌 따로 외격(外格)을 찾겠는가? 또 혹 봄 나무나 겨울 물이라도 천간[干頭]에 이미 재관(財官)이나 칠살(七殺)이 있는데 이를 버리고 외격(外格)으로 나아간다면 또한 크게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천간[干頭]에 재성(財星)이 있으면 어찌 충재(沖財)를 쓰겠는가? 천간[干頭]에 관성(官星)이 있으면 어찌 합록(合祿)을 쓰겠는가? 책에 이르기를 '제강(提綱)에 쓸 것이 있으면 제강(提綱)이 중하다'고 하였고, 또 '관성(官星)이 있으면 격국(格局)을 찾지 말라'고 하였으니, 바뀔 수 없는 논의이다. 그러나 이른바 월령(月令)에 쓸 것이 없다는 것은 원래 월령(月令)에 본래 용신(用神)이 없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여 흔히 재성(財星)이 겁탈당하고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에 손상된 부류처럼 용신(用神)이 이미 깨진 것을 모두 월령(月令)에서 취할 것이 없다고 여기고 이를 버리고 외격(外格)으로 나아가니, 잘못되고 또 잘못된 것이다.
人有六親,配之八字,亦存於命。 其由宮分配之者,則年月日時,自上而下,祖父妻子,亦自上而下。以地相配,適得其宜,不易之位也。 其由用神配之者,則正印也母,身所自出,取其生我也。若偏財受我剋制,何反為父?偏財者,母之正夫也,正印為母,則偏才為父矣。正財為妻,受我剋制,夫為妻綱,妻則從夫。若官煞則剋制乎我,何以反為子女也?官煞者,財所生也,財為妻妾,則官煞為子女矣。至於比肩為兄弟,又理之顯然者。 其間有無得力,或吉或兇,則以四柱所存或年月或日時財官傷刃,系是何物,然後以六親配之用神。局中作何喜忌,參而配之,可以瞭然矣。
사람에게는 육친(六親)이 있으니, 이를 팔자(八字)에 짝지으면 역시 명(命)에 존재한다. 궁분(宮分)으로 짝짓는 것은, 연월일시(年月日時)가 위에서 아래로 가고 조상·부모·처·자식도 위에서 아래로 가니, 자리로써 서로 짝지으면 마침 마땅함을 얻는 것으로 바뀌지 않는 자리이다. 용신(用神)으로 짝짓는 것은, 정인(正印)은 어머니이니 내 몸이 나온 곳으로서 나를 생하는 것을 취한 것이다. 편재(偏財)는 나의 극제(剋制)를 받는데 어찌하여 도리어 아버지가 되는가? 편재(偏財)는 어머니의 정부(正夫)이니, 정인(正印)이 어머니가 되면 편재(偏財)가 아버지가 된다. 정재(正財)는 처가 되니 나의 극제(剋制)를 받는데, 남편은 아내의 벼리[綱]가 되고 아내는 남편을 따르기 때문이다. 관살(官煞)은 나를 극제(剋制)하는데 어찌하여 도리어 자녀가 되는가? 관살(官煞)은 재성(財星)이 생하는 것이니, 재성(財星)이 처첩(妻妾)이 되면 관살(官煞)은 자녀가 된다. 비견(比肩)이 형제가 되는 것은 또 이치가 뚜렷한 것이다. 그 사이에 득력(得力)의 유무와 길흉은, 사주(四柱)에 있는 것이 연월(年月)이든 일시(日時)든 재(財)·관(官)·상(傷)·인(刃) 가운데 무엇인지를 본 뒤에 육친(六親)을 용신(用神)에 짝짓는다. 국(局) 중에서 어떤 희기(喜忌)가 되는지를 참작하여 짝지으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大凡命中吉凶,於人愈近,其驗益靈。富貴貧賤,本身之事,無論矣,至於六親,妻以配身,子為後嗣,亦是切身之事。故看命者,妻財子提綱得力,或年干有用,皆主父母身所自出,亦自有驗。所以提綱得力,或年干有用,皆主父母雙全得力。至於祖宗兄弟,不甚驗矣。 以妻論之,坐下財官,妻當賢貴;然亦有坐財官而妻不利,逢傷刃而妻反吉者,何也?此蓋月令用神,配成喜忌。如妻宮坐財,吉也,而印格逢之,反為不美。妻坐官,吉也,而傷官逢之,豈能順意?妻坐傷官,兇也,而財格逢之,可以生堸,煞格逢之,可以制煞,反主妻能內助。妻坐陽刃,兇也,而或財官煞傷等格,四柱已成格局,而日主無氣,全憑日刃幫身,則妻必能相關。其理不可執一。 既看妻宮,又看妻星。妻星者,干頭之財也。妻透而成局,若官格透財、印多逢財、食傷透財為用之類,即坐下無用,亦主內助。妻透而破格,若印輕財露、食神傷官、透煞逢財之類,即坐下有用,亦防刑剋。又有妻透成格,或妻宮有用而坐下刑沖,未免得美妻而難偕老。又若妻星兩透,偏正雜出,何一夫而多妻?亦防刑剋之道也。 至於子息,其看宮分與星所透喜忌,理與論妻略同。但看子息,長生沐浴之歌,亦當熟讀,如“長生四子中旬半,沐浴一雙保吉祥,冠帶臨官三子位,旺中五子自成行,衰中二子病中一,死中至老沒兒郞,除非養取他之子,入墓之時命夭亡,受氣為絕一個子,胎中頭產養姑娘,養中三子只留一,男子宮中子細詳”是也。 然長生論法,用陽而不用陰。如甲乙日只用庚金長生,巳酉丑順數之局,而不用辛金逆數之子申辰。雖書有官為女煞為男之說,然終不可以甲用庚男而用陽局,乙用辛男而陰局。蓋木為日主,不問甲乙,總以庚為男辛為女,其理為然,拘於官煞,其能驗乎?
무릇 명(命) 가운데 길흉(吉凶)은 사람에게 가까울수록 그 증험이 더욱 영험하다. 부귀빈천(富貴貧賤)은 본인의 일이니 말할 것도 없고, 육친(六親)에 이르러서는 처는 몸과 짝하고 자식은 후사(後嗣)가 되니 이 또한 몸에 절실한 일이다. 그러므로 명(命)을 보는 자는 처재(妻財)와 자식[을 중시하며], 제강(提綱)이 득력(得力)하거나 연간(年干)에 쓰임이 있으면 모두 부모는 몸이 나온 곳을 주관하니 또한 스스로 증험이 있다. 그러므로 제강(提綱)이 득력(得力)하거나 연간(年干)에 쓰임이 있으면 모두 부모가 쌍전(雙全)하고 득력(得力)함을 주관한다. 조상과 형제에 이르러서는 그다지 증험이 없다. 처로써 논하면, [일지에] 재관(財官)을 깔고 앉았으면 처가 현명하고 귀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재관(財官)을 깔고 앉았는데도 처가 불리하고, 상관(傷官)·양인(陽刃)을 만났는데도 처가 도리어 길한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이는 대개 월령(月令)의 용신(用神)과 짝지어 희기(喜忌)를 이루기 때문이다. 예컨대 처궁(妻宮)에 재성(財星)이 앉은 것은 길하지만 인격(印格)이 이를 만나면 도리어 아름답지 않다. 처궁에 정관(正官)이 앉은 것은 길하지만 상관(傷官)[격]이 이를 만나면 어찌 뜻대로 되겠는가? 처궁에 상관(傷官)이 앉은 것은 흉하지만 재격(財格)이 이를 만나면 재성(財星)을 생할 수 있고, 살격(煞格)이 이를 만나면 칠살(七殺)을 제압할 수 있어 도리어 처가 내조(內助)할 수 있음을 주관한다. 처궁에 양인(陽刃)이 앉은 것은 흉하지만, 혹 재(財)·관(官)·살(煞)·상(傷) 등의 격(格)으로 사주(四柱)가 이미 격국(格局)을 이루었는데 일주(日主)에 기운이 없어 전적으로 일인(日刃)에 의지해 일간[身]을 돕는다면, 처가 반드시 서로 도울 수 있다. 그 이치는 하나로 고집할 수 없다. 처궁(妻宮)을 보았으면 또 처성(妻星)을 본다. 처성(妻星)이란 천간[干頭]의 재성(財星)이다. 처성(妻星)이 투출하여 국(局)을 이루는 경우, 예컨대 관격(官格)에 재성(財星)이 투출하거나, 인수(印綬)가 많은데 재성(財星)을 만나거나, 식상(食傷)에 재성(財星)이 투출하여 용(用)이 되는 부류라면, 설령 [일지에] 깔고 앉은 것이 쓸모없더라도 역시 내조(內助)를 주관한다. 처성(妻星)이 투출하여 격(格)을 깨는 경우, 예컨대 인수(印綬)가 가벼운데 재성(財星)이 드러나거나, 식신(食神)·상관(傷官)[격], 칠살(七殺)이 투출하였는데 재성(財星)을 만나는 부류라면, 설령 깔고 앉은 것이 쓰임이 있더라도 역시 형극(刑剋)을 조심해야 한다. 또 처성(妻星)이 투출하여 격(格)을 이루었거나 처궁(妻宮)에 쓰임이 있는데 깔고 앉은 자리가 형충(刑沖)되면, 아름다운 처를 얻더라도 해로(偕老)하기 어려움을 면하지 못한다. 또 처성(妻星)이 두 개 투출하여 편정(偏正)이 섞여 나오면, 어찌 한 남편에 처가 여럿이겠는가? 이 또한 형극(刑剋)을 조심해야 하는 도리이다. 자식[子息]에 이르러서는, 그 궁분(宮分)과 [자식]성(星)이 투출한 희기(喜忌)를 보는 이치가 처를 논하는 것과 대략 같다. 다만 자식을 볼 때에는 장생(長生)·목욕(沐浴)의 노래도 익숙히 읽어야 하니, 예컨대 “장생(長生)은 자식 넷 중 중순에 반, 목욕(沐浴)은 한 쌍으로 길상을 보전하고, 관대(冠帶)·임관(臨官)은 자식 셋의 자리, 제왕[旺] 중에는 다섯 자식이 절로 줄을 이루며, 쇠(衰) 중에는 자식 둘, 병(病) 중에는 하나, 사(死) 중에는 늙도록 아들이 없으니, 남의 자식을 데려다 기르지 않으면, 묘(墓)에 들 때에 명(命)이 요절하고, 수기(受氣)는 절(絶)이 되어 자식 하나, 태(胎) 중에는 첫 소생이 딸을 기르며, 양(養) 중에는 자식 셋에 하나만 남으니, 남자는 [자식]궁을 자세히 살펴라”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그러나 장생(長生)을 논하는 법은 양(陽)을 쓰고 음(陰)을 쓰지 않는다. 예컨대 갑(甲)·을(乙) 일(日)은 다만 경금(庚金)의 장생(長生)으로 사(巳)·유(酉)·축(丑)의 순행(順行)으로 세는 국(局)만 쓰고, 신금(辛金)의 역행(逆行)으로 세는 자(子)·신(申)·진(辰)은 쓰지 않는다. 비록 책에 '정관[官]은 딸, 칠살[煞]은 아들'이라는 설이 있으나, 결국 갑(甲)은 경(庚)을 아들로 삼아 양국(陽局)을 쓰고 을(乙)은 신(辛)을 아들로 삼아 음국(陰局)을 [쓴다고] 할 수는 없다. 대개 목(木)이 일주(日主)가 되면 갑(甲)·을(乙)을 묻지 않고 모두 경(庚)을 아들, 신(辛)을 딸로 삼는 것이 그 이치가 그러하니, 관살(官煞)에 얽매이면 어찌 증험이 있겠는가?
所以八字到手,要看子息,先看時支。如甲乙生日,其時果系庚金何宮?或生旺,或死絕,其多寡已有定數,然後以時干子星配之。如財格而時干透食,官格而時干透財之類,皆謂時干有用,即使時逢死絕,亦主子貴,但不甚繁耳。若又逢生旺,則麟兒繞膝,豈可量乎?若時干不好,子透破局,即逢生旺,難為子息。若又死絕,無所望矣。此論妻子之大略也。
그러므로 팔자(八字)가 손에 들어오면 자식을 보려 할 때 먼저 시지(時支)를 본다. 예컨대 갑(甲)·을(乙) 일생(日生)이면 그 시(時)가 경금(庚金)에게 과연 어떤 궁(宮)에 해당하는지, 생왕(生旺)인지 사절(死絶)인지를 보면 그 많고 적음에 이미 정해진 수가 있고, 그런 뒤에 시간(時干)의 자성(子星)을 짝짓는다. 예컨대 재격(財格)인데 시간(時干)에 식신(食神)이 투출하거나, 관격(官格)인데 시간(時干)에 재성(財星)이 투출하는 부류는 모두 시간(時干)에 쓰임이 있다고 하니, 설령 시(時)가 사절(死絶)을 만나더라도 역시 자식이 귀함을 주관하되 다만 그다지 많지 않을 뿐이다. 만약 또 생왕(生旺)을 만나면 기린 같은 아이가 무릎을 에워쌀 것이니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만약 시간(時干)이 좋지 않아 자성(子星)이 투출하여 국(局)을 깨면, 설령 생왕(生旺)을 만나더라도 자식을 두기 어렵다. 만약 또 사절(死絶)이면 바랄 것이 없다. 이것이 처와 자식을 논하는 대략이다.
論運與看命無二法也。看命以四柱干支,配月令之喜忌,而取運則又以運之干,配八字之喜忌。故運中每運行一字,即必以此一字,配命中干支而統觀之,為喜為忌,吉凶判然矣。 何為喜?命中所喜之神,我得而助之者是也。如官用印以制傷,而運助印;財生官而身輕,而運助身;印帶財以為忌,而運劫財;食帶煞以成格,身輕而運逢印,煞重而運助食;傷官佩印,而運行官煞;陽刃用官,而運助財鄉;月劫用財,而運行傷食。如此之類,皆美運也。 何謂忌?命中所忌,我逆而施之者是也。如正官無印,而運行傷;財不透食,而運行煞;印綬用官,而運合官;食神帶煞,而運行財;七煞食制,而運逢梟;傷官佩印,而運行財;陽刃用煞,而運逢食;建祿用官,而運逢傷。如此之類,皆敗運也。 其有似喜而實忌者,何也?如官逢印運,而本命有合,印逢官運,而本命用煞之類是也。 有似忌而實喜者,何也?如官逢傷運,而命透印,財行煞運,而命透食之類是也。 又有行干而不行支者,何也?如丙生子月亥年,逢丙丁則幫身,逢巳午則相沖是也。 又有行支而不行干者,何也?如甲生酉月,辛金透而官猶弱,逢申酉則官植根,逢庚辛則混煞重官之類是也。 又有干同一類而不兩行者,何也?如丁生亥月,而年透壬官,逢丙則幫身,逢丁則合官之類是也。 又有支同一類而不兩行者,何也?如戊生卯月,丑年,逢申則自坐長生,逢酉則會丑以傷官之類是也。 又有同是相沖而分緩急者,何也?沖年月則急,沖日時則緩也。 又有同是相沖而分輕重者,何也?運本美而逢沖則輕,運既忌面又沖則重也。 又有逢沖而不沖,何也?如甲用酉官,行卯則沖,而本命巳酉相會,則沖無力;年支亥未,則卯逢年會而不沖月官之類是也。 又有一沖而得兩沖者,何也?如乙用申官,兩申並而不沖一寅,運又逢寅,則運與本命,合成二寅,以沖二申之類是也。
운(運)을 논하는 것은 명(命)을 보는 것과 두 가지 법이 아니다. 명(命)을 볼 때는 사주(四柱)의 간지(干支)를 월령(月令)의 희기(喜忌)에 짝짓고, 운(運)을 취할 때는 또 운(運)의 간지[干]를 팔자(八字)의 희기(喜忌)에 짝짓는다. 그러므로 운(運) 중에서 매 운(運)마다 한 글자를 행하면 반드시 이 한 글자를 명(命) 중의 간지(干支)에 짝지어 전체를 보아야 하니, 기쁨이 되는지 꺼림이 되는지에 따라 길흉(吉凶)이 분명해진다. 무엇을 희(喜)라 하는가? 명(命) 중에서 기뻐하는 신(神)을 내가 얻어 도와주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정관(正官)이 인수(印綬)를 써서 상관(傷官)을 제압하는데 운(運)이 인수(印綬)를 돕거나, 재성(財星)이 정관(正官)을 생하는데 일간[身]이 가벼워 운(運)이 일간[身]을 돕거나, 인수(印綬)가 재성(財星)을 띠어 꺼림이 되는데 운(運)이 재성(財星)을 겁탈하거나,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띠어 격(格)을 이루었는데 일간[身]이 가벼워 운(運)이 인수(印綬)를 만나거나 칠살(七殺)이 무거워 운(運)이 식신(食神)을 돕거나, 상관(傷官)이 인수(印綬)를 찼는데 운(運)이 관살(官煞)로 행하거나, 양인(陽刃)이 정관(正官)을 쓰는데 운(運)이 재향(財鄉)을 돕거나, 월겁(月劫)이 재성(財星)을 쓰는데 운(運)이 상관(傷官)·식신(食神)으로 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좋은 운(運)이다. 무엇을 기(忌)라 하는가? 명(命) 중에서 꺼리는 것을 내가 거슬러 베푸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정관(正官)에 인수(印綬)가 없는데 운(運)이 상관(傷官)으로 행하거나, 재성(財星)에 식신(食神)이 투출하지 않았는데 운(運)이 칠살(七殺)로 행하거나, 인수(印綬)가 정관(正官)을 쓰는데 운(運)이 정관(正官)을 합하거나,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띠었는데 운(運)이 재성(財星)으로 행하거나,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받는데 운(運)이 효신(梟神)을 만나거나, 상관(傷官)이 인수(印綬)를 찼는데 운(運)이 재성(財星)으로 행하거나, 양인(陽刃)이 칠살(七殺)을 쓰는데 운(運)이 식신(食神)을 만나거나, 건록(建祿)이 정관(正官)을 쓰는데 운(運)이 상관(傷官)을 만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패운(敗運)이다. 기쁜 듯하나 실은 꺼리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정관(正官)이 인수(印綬)의 운(運)을 만났는데 본명(本命)에 합이 있거나, 인수(印綬)가 정관(正官)의 운(運)을 만났는데 본명(本命)이 칠살(七殺)을 쓰는 부류가 이것이다. 꺼리는 듯하나 실은 기쁜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의 운(運)을 만났는데 명(命)에 인수(印綬)가 투출하였거나,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의 운(運)으로 행하는데 명(命)에 식신(食神)이 투출한 부류가 이것이다. 또 천간[운]은 행하나 지지[운]는 행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병(丙)이 자월(子月)·해년(亥年)에 태어났으면, 병(丙)·정(丁)을 만나면 일간[身]을 돕지만 사(巳)·오(午)를 만나면 서로 충(沖)하는 것이 이것이다. 또 지지[운]는 행하나 천간[운]은 행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갑(甲)이 유월(酉月)에 태어나 신금(辛金)이 투출하였으나 정관(正官)이 오히려 약하면, 신(申)·유(酉)를 만나면 정관(正官)이 뿌리를 내리지만 경(庚)·신(辛)을 만나면 칠살(七殺)이 섞이고 정관(正官)이 중(重)해지는 부류가 이것이다. 또 천간이 같은 부류인데 둘 다 행하지는 못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정(丁)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연(年)에 임(壬)의 정관(正官)이 투출하였으면, 병(丙)을 만나면 일간[身]을 돕지만 정(丁)을 만나면 정관(正官)을 합하는 부류가 이것이다. 또 지지가 같은 부류인데 둘 다 행하지는 못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무(戊)가 묘월(卯月)에 태어나고 축년(丑年)이면, 신(申)을 만나면 스스로 장생(長生)에 앉지만 유(酉)를 만나면 축(丑)과 회합하여 정관(正官)을 손상하는 부류가 이것이다. 또 같은 상충(相沖)이라도 완급(緩急)이 나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연월(年月)을 충(沖)하면 급하고 일시(日時)를 충(沖)하면 완만하다. 또 같은 상충(相沖)이라도 경중(輕重)이 나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운(運)이 본래 좋은데 충(沖)을 만나면 가볍고, 운(運)이 이미 꺼리는 것인데 또 충(沖)하면 무겁다. 또 충(沖)을 만났으나 충(沖)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묘(卯)로 행하면 충(沖)하지만, 본명(本命)에서 사(巳)·유(酉)가 서로 회합하면 충(沖)이 힘이 없다. 연지(年支)가 해(亥)·미(未)이면 묘(卯)가 연지와 회합하여 월(月)의 정관(正官)을 충(沖)하지 않는 부류가 이것이다. 또 한 번의 충(沖)이 두 번의 충(沖)이 되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을(乙)이 신(申)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두 신(申)이 나란히 있으면 하나의 인(寅)을 충(沖)하지 않지만, 운(運)에서 또 인(寅)을 만나면 운(運)과 본명(本命)이 합하여 두 인(寅)을 이루어 두 신(申)을 충(沖)하는 부류가 이것이다.
命之格局,成於八字,然配之以運,亦有成格變格之要權。其成格變格,較之喜忌禍福尤重。 何為成格?本命用神,成而未全,從而就之者是也。如丁生辰月,透壬為宮,而運逢申子以會之;乙生辰月,或申或子會印成局,而運逢壬癸以透之。如此之類,皆成格也。 何為變格?如丁生辰月,透壬為官,而運逢戌,透出辰中傷官;壬生戌月,丁己並透,而支又會寅會午,作財旺生官矣,而運逢戊土,透出戌中七煞;壬生亥月,透己為用,作建祿用官矣,而運逢卯未,會亥成本,又化建祿為傷。如此之類,皆變格也。 然亦有逢成格而不喜者,何也?如壬生午月,運透己官,而本命有甲乙之類是也。 又有逢變格而不忌者,何也?如丁生辰月,透壬用官,逢戊而命有甲;壬生亥月,透己用官,運逢卯未,而命有庚辛之類是也。 成格變格,關係甚大,取運者其細詳之。
명(命)의 격국(格局)은 팔자(八字)에서 이루어지지만, 운(運)을 짝지으면 또한 성격(成格)·변격(變格)의 중요한 권한이 있다. 그 성격(成格)·변격(變格)은 희기(喜忌)·화복(禍福)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무엇을 성격(成格)이라 하는가? 본명(本命)의 용신(用神)이 이루어졌으나 온전하지 못한 것을 [운이] 따라가 완성해 주는 것이 이것이다. 예컨대 정(丁)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운(運)이 신(申)·자(子)를 만나 회합하거나, 을(乙)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혹 신(申)이나 자(子)가 인수(印綬)로 회국(會局)하였는데 운(運)이 임(壬)·계(癸)를 만나 투출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성격(成格)이다. 무엇을 변격(變格)이라 하는가? 예컨대 정(丁)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이 되었는데 운(運)이 술(戌)을 만나 진(辰) 중의 상관(傷官)을 투출시키거나, 임(壬)이 술월(戌月)에 태어나 정(丁)·기(己)가 함께 투간(透干)하고 지지(地支)가 또 인(寅)과 회합하고 오(午)와 회합하여 재왕생관(財旺生官)이 되었는데 운(運)이 무토(戊土)를 만나 술(戌) 중의 칠살(七殺)을 투출시키거나, 임(壬)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기(己)가 투간(透干)하여 용(用)이 되어 건록용관(建祿用官)이 되었는데 운(運)이 묘(卯)·미(未)를 만나 해(亥)와 회합하여 목(木)을 이루어 또 건록(建祿)을 상관(傷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부류는 모두 변격(變格)이다. 그러나 성격(成格)을 만나고도 기뻐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임(壬)이 오월(午月)에 태어나 운(運)에서 기(己)의 정관(正官)이 투출하였는데 본명(本命)에 갑(甲)·을(乙)이 있는 부류가 이것이다. 또 변격(變格)을 만나고도 꺼리지 않는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정(丁)이 진월(辰月)에 태어나 임(壬)이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을 쓰는데 무(戊)를 만났으나 명(命)에 갑(甲)이 있거나, 임(壬)이 해월(亥月)에 태어나 기(己)가 투간(透干)하여 정관(正官)을 쓰는데 운(運)이 묘(卯)·미(未)를 만났으나 명(命)에 경(庚)·신(辛)이 있는 부류가 이것이다. 성격(成格)·변격(變格)은 관계됨이 매우 크니, 운(運)을 취하는 자는 자세히 살펴야 한다.
命中喜忌,雖支干俱有,而干主天,動而有為,支主地,靜以待用,且干主一而支藏多,為福為禍,安不得殊? 譬如甲用酉官,逢庚辛則官煞雜,而申酉不作此例。申亦辛之旺地,辛坐申酉,如府官又掌道印也。逢二辛則官犯重,而二酉不作此例。辛坐二酉,如一府而攝二郡也,透丁則傷官,而逢午不作此例。丁動而午靜,且丁巳並藏,安知其為財也? 然亦有支而能作禍福者,何也?如甲用酉官,逢午酉未能傷,而又遇寅遇戌,不隔二位,二者合而火動,亦能傷矣。即此反觀,如甲生甲月,午不制煞,會寅會戌,二者清局而火動,亦能矣。然必會有動,是正與干有別也。即此一端,餘者可知。
명(命) 가운데의 희기(喜忌)는 비록 지지(地支)와 천간(天干)에 모두 있으나, 천간은 하늘을 주관하여 동(動)하여 작위함이 있고, 지지는 땅을 주관하여 정(靜)하여 쓰임을 기다리며, 또 천간은 하나를 주관하고 지지는 여럿을 지장하니, 복이 되고 화가 되는 것이 어찌 다르지 않겠는가? 비유하자면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경(庚)·신(辛)을 만나면 관살(官煞)이 섞이지만, 신(申)·유(酉)는 이 예로 삼지 않는다. 신(申) 또한 신(辛)의 왕지(旺地)이니, 신(辛)이 신(申)·유(酉)에 앉은 것은 부관(府官)이 또 도인(道印)을 관장하는 것과 같다. 두 신(辛)을 만나면 정관(正官)이 중(重)함을 범하지만, 두 유(酉)는 이 예로 삼지 않는다. 신(辛)이 두 유(酉)에 앉은 것은 한 부(府)가 두 군(郡)을 겸하여 다스리는 것과 같다. 정(丁)이 투출하면 정관(正官)을 손상하지만, 오(午)를 만나는 것은 이 예로 삼지 않는다. 정(丁)은 동(動)하고 오(午)는 정(靜)하며, 또 [오(午)에는] 정(丁)·기(己)가 함께 지장되어 있으니 그것이 재성(財星)이 될지 어찌 알겠는가? 그러나 또한 지지가 화복(禍福)을 지을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오(午)를 만나도 유(酉)를 손상하지 못하지만, 또 인(寅)이나 술(戌)을 만나 두 자리를 사이에 두지 않으면 둘이 합하여 화(火)가 동하니 역시 손상할 수 있다. 이로써 반대로 보면, 예컨대 갑(甲)이 신월(申月)에 태어났을 때 오(午)는 칠살(七殺)을 제압하지 못하지만, 인(寅)과 회합하고 술(戌)과 회합하면 둘이 국(局)을 맑게 하여 화(火)가 동하니 역시 [제압]할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회합해야 동함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천간과 구별되는 점이다. 이 한 가지로 나머지를 알 수 있다.
支中喜忌,固與干有別矣,而運逢透清,則靜而待用者,正得其用,而喜忌之驗,於此乃見。何謂透清?如甲用酉官,逢辰未即為財,而運透戊,逢午未即為傷,而運透丁之類是也。 若命與運二支會局,亦作清論。如甲用酉官,本命有午,而運逢寅戌之類。然在年則重,在日次之,至於時生於午,而運逢寅戌會局,則緩而不急矣。雖格之成敗高低,八字已有定論,與命中原有者不同,而此五年中,亦能炒其禍福。若月令之物,而運中透清,則與命中原有者,不甚相懸,即前篇所謂行運成格變格是也。 故凡一八字到手,必須逐干逐支,上下統看。支為干之生地,干為支之發用。如命中有一甲字,則統觀四支,有寅亥卯未等字否,有一字,皆甲木之根也。有一亥字,則統觀四支,有壬甲二字否。有壬,則亥為壬祿,以壬水用;用甲,則亥為甲長生,以甲木用;用壬甲俱全,則一以祿為根,一以長生為根,二者並用。取運亦用此術,將本命八字,逐干支配之而已。
지지 가운데의 희기(喜忌)는 본디 천간과 구별되지만, 운(運)에서 투청(透清)을 만나면 정(靜)하여 쓰임을 기다리던 것이 바로 그 쓰임을 얻으니, 희기(喜忌)의 증험이 여기서 드러난다. 무엇을 투청(透清)이라 하는가?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진(辰)·미(未)를 만나면 곧 재성(財星)이 되니 운(運)에서 무(戊)가 투출하거나, 오(午)·미(未)를 만나면 곧 상관(傷官)이 되니 운(運)에서 정(丁)이 투출하는 부류가 이것이다. 만약 명(命)과 운(運)의 두 지지가 회국(會局)하면 역시 청(清)으로 논한다. 예컨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본명(本命)에 오(午)가 있고 운(運)이 인(寅)·술(戌)을 만나는 부류이다. 그러나 [오(午)가] 연(年)에 있으면 무겁고, 일(日)에 있으면 그 다음이며, 시(時)가 오(午)에 생하였는데 운(運)이 인(寅)·술(戌)을 만나 회국(會局)하는 데 이르러서는 완만하여 급하지 않다. 비록 격(格)의 성패(成敗)와 고저(高低)는 팔자(八字)에 이미 정론이 있어 명(命) 중에 원래 있는 것과는 같지 않지만, 이 5년 동안에는 역시 그 화복(禍福)을 좌우할 수 있다. 만약 월령(月令)의 물(物)이 운(運) 중에서 투청(透清)되면 명(命) 중에 원래 있는 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으니, 곧 앞 편에서 말한 행운(行運)의 성격(成格)·변격(變格)이 이것이다. 그러므로 무릇 한 팔자(八字)가 손에 들어오면 반드시 천간 하나하나, 지지 하나하나를 위아래로 통틀어 보아야 한다. 지지는 천간의 생지(生地)이고, 천간은 지지의 발용(發用)이다. 예컨대 명(命) 중에 갑(甲) 자가 하나 있으면 네 지지를 통틀어 보아 인(寅)·해(亥)·묘(卯)·미(未) 등의 글자가 있는지 보니, 한 글자라도 있으면 모두 갑목(甲木)의 뿌리이다. 해(亥) 자가 하나 있으면 네 [천간]을 통틀어 보아 임(壬)·갑(甲) 두 글자가 있는지 본다. 임(壬)이 있으면 해(亥)는 임(壬)의 녹(祿)이니 임수(壬水)로 쓰고, 갑(甲)을 쓰면 해(亥)는 갑(甲)의 장생(長生)이니 갑목(甲木)으로 쓰며, 임(壬)·갑(甲)이 모두 갖추어지면 하나는 녹(祿)을 뿌리로, 하나는 장생(長生)을 뿌리로 삼아 둘을 함께 쓴다. 운(運)을 취하는 것도 이 방법을 쓰니, 본명(本命) 팔자(八字)에 간지(干支)를 하나하나 짝지을 따름이다.
八字用神專憑月令,月無用神,臺尋格局。月令,本也;外格,未也。今人不知輕重,拘泥格局,執假失真。 故戊生甲寅之月,時上庚甲,不以為明煞有制,而以為專食之格,逢甲減福。 丙生子月,時逢巳祿,不以為正官之格,歸祿幫身,而以為日祿歸時,逢官破局。 辛日透丙,時遇戊子,不以為辛日得官逢印,而以為朝陽之格,因丙無成。 財逢時煞,不以為生煞攻身,而以為時上偏官。 癸生巳月,時遇甲寅,不以為暗官受破,而以為刑合成格。 癸生冬月,酉日亥時,透戊坐戌,不以為月劫建祿,用官通根,而以為拱戌之格,填實不利。辛日坐丑,寅年,亥月,卯時,不以為正財之格,而以為填實拱貴。 乙逢寅月,時遇丙子,不以為木火通明,而以為格成鼠貴。 如此謬論,百無一是,此皆由不知命理,妄為評斷。
팔자(八字)의 용신(用神)은 오로지 월령(月令)에 의거하니, 월령[月]에 용신(用神)이 없어야 비로소 격국(格局)을 찾는다. 월령(月令)은 근본이고 외격(外格)은 말단이다. 요즘 사람들은 경중(輕重)을 알지 못하여 격국(格局)에 얽매여 거짓을 붙잡고 참을 잃는다. 그러므로 무(戊)가 갑인월(甲寅月)에 태어나 시상(時上)이 경신(庚申)이면, 이를 드러난 칠살(七殺)에 제압이 있는 것으로 보지 않고 전식지격(專食之格)으로 여겨 갑(甲)을 만나면 복이 줄어든다고 한다. 병(丙)이 자월(子月)에 태어나 시(時)에 사(巳)의 녹(祿)을 만나면, 이를 정관격(正官格)에 녹(祿)이 돌아와 일간[身]을 돕는 것으로 보지 않고 일록귀시(日祿歸時)로 여겨 정관(正官)을 만나면 국(局)이 깨진다고 한다. 신일(辛日)에 병(丙)이 투출하고 시(時)가 무자(戊子)이면, 이를 신일(辛日)이 정관(正官)을 얻고 인수(印綬)를 만난 것으로 보지 않고 조양격(朝陽格)으로 여겨 병(丙)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재성(財星)이 시(時)의 칠살(七殺)을 만나면, 이를 [재성이] 칠살(七殺)을 생하여 일간[身]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시상편관(時上偏官)으로 여긴다. 계(癸)가 사월(巳月)에 태어나 시(時)가 갑인(甲寅)이면, 이를 암관(暗官)이 깨짐을 당한 것으로 보지 않고 형합(刑合)으로 격(格)을 이룬 것으로 여긴다. 계(癸)가 겨울 달에 태어나 유일(酉日)·해시(亥時)이고 무(戊)가 투출하여 술(戌)에 앉았으면, 이를 월겁(月劫)·건록(建祿)이 정관(正官)을 쓰고 [정관이] 통근(通根)한 것으로 보지 않고 공술지격(拱戌之格)으로 여겨 전실(填實)되어 불리하다고 한다. 신일(辛日)이 축(丑)에 앉고 인년(寅年)·해월(亥月)·묘시(卯時)이면, 이를 정재격(正財格)으로 보지 않고 전실공귀(填實拱貴)로 여긴다. 을(乙)이 인월(寅月)을 만나고 시(時)가 병자(丙子)이면, 이를 목화통명(木火通明)으로 보지 않고 서귀격(鼠貴格)을 이룬 것으로 여긴다. 이와 같은 그릇된 논의는 백에 하나도 옳은 것이 없으니, 이는 모두 명리(命理)를 알지 못하여 함부로 평단(評斷)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八字本有定理,理之不明,遂生導端,妄言妄聽,牢不可破。如論干支,則不知陰陽之理,而以俗書體象歌訣為確論;論格局,則不知專尋月令,而以拘泥外格為活變;論生克,則不察喜忌,而以傷旺扶弱為定法;論行運,則不問同中有導,而以干支相類為一例。 究其緣由,一則書中用字輕重,不知其意,而謬生偏見;一則以鵒書無知妄作,誤會其說,而深入迷途;一則論命取運,偶然湊合,而遂以己見為不易,一則以古人命式,亦有誤收,即收之不誤,又以己意入外格,尤為害人不淺。 如壬申、癸丑、己丑、甲戌,本雜氣財旺生官也,而以為乙亥時,作時上偏官論,豈知旺財生煞,將救死之不暇,於何取貴? 此類甚多,皆誤收格局也。如己未、壬申、戊子、庚申,本食神生財也,而欲棄月令,以為戊日庚申合祿之格,豈知本身自有財食,豈不甚美?又何勞以庚合乙,求局外之官乎,此類甚多,皆硬入外格也。 人苟中無定見,察理不精,睹此謬論,豈能無惑?何況近日貴格不可解者,亦往往有之乎?豈知行術之人,必以貴命為指歸,或將風聞為實據,或探其生日,而即以己意加之生時,謬造貴格,其人之八字,時多未確,即彼本身,亦不自知。若看命者不究其本,而徒以彼既富貴遷就其說以相從,無惑乎終身無解日矣!
팔자(八字)에는 본래 정해진 이치가 있으나, 이치가 밝지 않으면 마침내 이단(異端)이 생기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들어 굳어져 깨뜨릴 수 없게 된다. 예컨대 간지(干支)를 논할 때는 음양(陰陽)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속서(俗書)의 체상(體象) 가결(歌訣)을 확론(確論)으로 여기며, 격국(格局)을 논할 때는 오로지 월령(月令)을 찾아야 함을 알지 못하고 외격(外格)에 얽매이는 것을 활변(活變)으로 여기며, 생극(生克)을 논할 때는 희기(喜忌)를 살피지 않고 왕한 것을 상하게 하고 약한 것을 돕는 것을 정법(定法)으로 여기며, 행운(行運)을 논할 때는 같은 가운데 다름이 있음을 묻지 않고 간지(干支)가 서로 비슷한 것을 한 예로 여긴다. 그 연유를 따져 보면, 하나는 책 속 글자 쓰임의 경중(輕重)에 대해 그 뜻을 알지 못하여 그릇되게 편견을 낳은 것이고, 하나는 속서(俗書)가 무지하게 망령되이 지은 것을 [따라] 그 설을 오해하여 깊이 미로에 들어간 것이며, 하나는 명(命)을 논하고 운(運)을 취함에 우연히 들어맞은 것을 마침내 자기 견해로 삼아 바뀔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이고, 하나는 옛사람의 명식(命式)에도 잘못 수록된 것이 있고, 설령 잘못 수록되지 않았더라도 또 자기 뜻으로 외격(外格)에 넣으니, 사람을 해침이 더욱 적지 않다. 예컨대 壬申、癸丑、己丑、甲戌은 본래 잡기(雜氣)의 재왕생관(財旺生官)인데, 이를 을해시(乙亥時)로 여겨 시상편관(時上偏官)으로 논하니, 왕한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생하여 장차 죽음에서 구하기에도 겨를이 없을 것을 어찌 알겠으며, 어디에서 귀(貴)를 취하겠는가? 이러한 부류가 매우 많으니, 모두 격국(格局)을 잘못 수록한 것이다. 예컨대 己未、壬申、戊子、庚申은 본래 식신생재(食神生財)인데, 월령(月令)을 버리고 무일(戊日)의 경신(庚申)이 합록(合祿)하는 격(格)으로 삼으려 하니, 본신(本身)에 스스로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있어 어찌 매우 아름답지 않은지를 어찌 알겠는가? 또 어찌 경(庚)으로 을(乙)을 합하여 국(局) 밖의 정관(正官)을 구하는 수고를 하겠는가? 이러한 부류가 매우 많으니, 모두 억지로 외격(外格)에 넣은 것이다. 사람이 진실로 마음속에 정견(定見)이 없고 이치를 살피는 것이 정밀하지 못하면, 이러한 그릇된 논의를 보고 어찌 미혹되지 않겠는가? 하물며 요즘 귀격(貴格)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또한 흔히 있음에랴? 술수를 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귀한 명(命)을 지표로 삼으니, 혹은 풍문을 실제 근거로 삼고, 혹은 그 생일을 알아내어 곧 자기 뜻대로 생시(生時)를 덧붙여 귀격(貴格)을 날조하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그 사람의 팔자(八字)는 시(時)가 대부분 확실하지 않으며, 그 본인조차도 스스로 알지 못한다. 만약 명(命)을 보는 자가 그 근본을 따지지 않고, 한갓 그가 이미 부귀하다는 이유로 그 설에 맞추어 따른다면, 종신토록 깨달을 날이 없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官以克身,雖與七煞有別,終受彼制,何以切忌刑沖破害,尊之若是乎?豈知人生天地間,必無矯焉自尊之理,雖貴極天子,亦有天祖臨之。正官者分所當尊,如在國有君,在家有親,刑沖破害,以下犯上,烏乎可乎? 以刑沖破害為忌,則以生之護之為喜矣。存其喜而去其忌則貴,而貴之中又有高低者,何也?以財印並透者論之,兩不相礙,其貴也大。如薛相公命,甲申、壬申、乙巳,戊寅,壬印戊財,以乙隔之,水與土不相礙,故為大貴。若壬戌、丁未、戊甲、乙卯,雜氣正官,透干會支,最為貴格,而壬財丁印,二者相合,仍以孤官無輔論,所以不上七品。 若財印不以兩用,則單用印不若單用財,以印能護官,亦能泄官,而財生官也。若化官為印而透財,則又為甚秀,大貴之格也。如金狀元命,乙卯、丁亥、丁未、庚戌,此並用財印,無傷官而不雜煞,所謂去其忌而存其喜者也。 然而遇傷在於佩印,混煞貴乎取清。如宣參國命,己卯、辛未、壬寅、辛亥,未中己官透干用清,支會水局,兩辛解之,是遇傷而佩印也。李參政命,庚寅、乙酉、甲子、戊辰,甲用酉官,庚金混雜,乙以合之,合煞留官,是雜煞而取清也。 至於官格透傷用印者,又忌見財,以財能去印,未能生官,而適以護傷故也。然亦有逢財而反大貴者,如範太傅命,丁丑、壬寅、己巳、丙寅,支具巳丑,會金傷官,丙丁解之,透壬豈非破格?卻不知丙丁並透,用一而足,以丁合壬而財去,以丙制傷而官清,無情而愈有情。此正造化之妙,變幻無窮,焉得不貴? 至若地支刑沖,會合可解,已見前篇,不必再述,而以後諸格,亦不談及矣。
정관[官]은 일간[身]을 극하니 비록 칠살(七殺)과 구별되지만 결국 그의 제압을 받는 것인데, 어찌하여 형충파해(刑沖破害)를 절대 꺼리며 이처럼 높이는가? 사람이 천지 사이에 태어나 결코 스스로 높임을 뽐낼 이치가 없으며, 비록 천자처럼 지극히 귀하더라도 또한 하늘과 조상이 위에 임함을 어찌 알겠는가? 정관(正官)은 분수상 마땅히 높여야 할 것이니, 나라에 임금이 있고 집에 어버이가 있는 것과 같다. 형충파해(刑沖破害)는 아래가 위를 범하는 것이니 어찌 옳겠는가? 형충파해(刑沖破害)를 꺼림으로 삼으면, 생하고 보호하는 것을 기쁨으로 삼는다. 그 기쁨을 보존하고 그 꺼림을 제거하면 귀하지만, 귀한 가운데 또 높고 낮음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재성(財星)과 인수(印綬)가 함께 투출한 것으로 논하면, 둘이 서로 방해하지 않으면 그 귀함이 크다. 예컨대 설상공(薛相公)의 명(命) 甲申、壬申、乙巳,戊寅은 임(壬)이 인수(印綬), 무(戊)가 재성(財星)인데 을(乙)로써 가로막혀 수(水)와 토(土)가 서로 방해하지 않으므로 대귀(大貴)가 되었다. 만약 壬戌、丁未、戊甲、乙卯이면 잡기정관(雜氣正官)이 투간(透干)하고 회지(會支)하여 가장 귀격(貴格)이지만, 임(壬)의 재성(財星)과 정(丁)의 인수(印綬) 둘이 서로 합하므로 여전히 고관무보(孤官無輔, 외로운 정관에 보좌가 없음)로 논하니, 그래서 7품(七品)에 오르지 못하였다. 만약 재성(財星)과 인수(印綬)를 둘 다 쓰지 않는다면, 인수(印綬)만 쓰는 것은 재성(財星)만 쓰는 것만 못하니, 인수(印綬)는 정관(正官)을 보호할 수 있으나 또한 정관(正官)을 설기할 수 있고, 재성(財星)은 정관(正官)을 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정관(正官)을 인수(印綬)로 화(化)하고 재성(財星)이 투출하면 또 매우 수려하니 대귀(大貴)의 격(格)이다. 예컨대 김장원(金狀元)의 명(命) 乙卯、丁亥、丁未、庚戌은 재성(財星)과 인수(印綬)를 함께 쓰고 상관(傷官)이 없으며 칠살(七殺)이 섞이지 않았으니, 이른바 그 꺼림을 제거하고 그 기쁨을 보존한 것이다. 그러나 상관(傷官)을 만나면 인수(印綬)를 차는 데 달려 있고, 칠살(七殺)이 섞이면 맑음을 취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예컨대 선참국(宣參國)의 명(命) 己卯、辛未、壬寅、辛亥는 미(未) 중의 기(己)의 정관(正官)이 투간(透干)하여 용(用)이 맑은데, 지지가 수국(水局)을 회합하나 두 신(辛)이 이를 풀어 주니, 이는 상관(傷官)을 만나 인수(印綬)를 찬 것이다. 이참정(李參政)의 명(命) 庚寅、乙酉、甲子、戊辰은 갑(甲)이 유(酉)의 정관(正官)을 쓰는데 경금(庚金)이 섞였으나 을(乙)이 이를 합하여 칠살(七殺)을 합하고 정관(正官)을 남기니, 이는 칠살(七殺)이 섞였으나 맑음을 취한 것이다. 정관격(正官格)에 상관(傷官)이 투출하여 인수(印綬)를 쓰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또 재성(財星)을 보는 것을 꺼리니, 재성(財星)은 인수(印綬)를 제거할 수 있으나 정관(正官)을 생하지는 못하고 마침 상관(傷官)을 보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재성(財星)을 만나고도 도리어 대귀(大貴)한 경우가 있으니, 예컨대 범태부(範太傅)의 명(命) 丁丑、壬寅、己巳、丙寅은 지지에 사(巳)·축(丑)이 갖추어져 금(金)으로 회합하여 상관(傷官)이 되는데 병(丙)·정(丁)이 이를 풀어 주니, 임(壬)이 투출한 것이 어찌 파격(破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병(丙)·정(丁)이 함께 투출하여 하나만 써도 충분하니, 정(丁)이 임(壬)을 합하여 재성(財星)이 제거되고, 병(丙)이 상관(傷官)을 제압하여 정관(正官)이 맑아지므로, 무정(無情)한 가운데 더욱 유정(有情)함을 알지 못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조화(造化)의 묘(妙)로서 변환이 무궁하니, 어찌 귀하지 않겠는가? 지지의 형충(刑沖)을 회합(會合)이 풀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앞 편에 보이니 다시 기술할 필요가 없고, 이후의 여러 격(格)에서도 언급하지 않겠다.
取運之道,一八字則有一八字這論,其理甚精,其法甚活,只可大略言之。變化在人,不可泥也。 如正官取運,即以正官所統之格分而配之。正官而用財印,身稍輕則取助身,官稍輕則助官。若官露而不可逢合,不可雜煞,不可重官。與地支刑沖,不問所就何局,皆不利也。 正官用財,運喜印受身旺之地,切忌食傷。若身旺而財輕官弱,即仍取財官運可也。 正官佩印,運喜財鄉,傷食反吉。若官重身輕而佩印,則身旺為宜,不必財運也。 正官帶傷食而用印製,運喜官旺印旺之鄉,財運切忌。若印綬疊出,財運亦無害矣。 正官而帶煞,傷食反為不礙。其命中用劫合煞,則財運可行,傷食可行,身旺,印綬亦可行,只不過覆露七煞。若命用傷官合煞,則傷食與財俱可行,而不宜逢印矣。 此皆大略言之,其八字各有議論。運中每遇一字,各有研究,隨時取用,不可言形。凡格皆然,不獨正官也。
운(運)을 취하는 도(道)는 한 팔자(八字)마다 그 팔자(八字)의 논의가 있어, 그 이치가 매우 정밀하고 그 법이 매우 활발하니 다만 대략만 말할 수 있다. 변화는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얽매여서는 안 된다. 예컨대 정관(正官)의 운(運)을 취할 때는 정관(正官)이 거느리는 격(格)에 따라 나누어 짝짓는다. 정관(正官)이 재성(財星)·인수(印綬)를 쓸 때, 일간[身]이 조금 가벼우면 일간[身]을 돕는 [운]을 취하고, 정관(正官)이 조금 가벼우면 정관(正官)을 돕는 [운]을 취한다. 만약 정관(正官)이 드러났으면 합(合)을 만나서는 안 되고, 칠살(七殺)이 섞여서는 안 되며, 정관(正官)이 중(重)해져서는 안 된다. 지지(地支)의 형충(刑沖)은 어떤 국(局)을 이루었는지를 묻지 않고 모두 불리하다. 정관(正官)이 재성(財星)을 쓰면 운(運)은 인수(印綬)와 일간[身]이 왕한 곳을 기뻐하고, 식상(食傷)을 절대 꺼린다. 만약 일간[身]이 왕하고 재성(財星)이 가벼우며 정관(正官)이 약하면, 곧 그대로 재관(財官)의 운(運)을 취해도 된다. 정관(正官)이 인수(印綬)를 차면 운(運)은 재향(財鄉)을 기뻐하고, 상관(傷官)·식신(食神)도 도리어 길하다. 만약 정관(正官)이 무겁고 일간[身]이 가벼워 인수(印綬)를 찼다면 일간[身]이 왕한 [운]이 마땅하고 재운(財運)은 필요 없다. 정관(正官)이 상관(傷官)·식신(食神)을 띠어 인수(印綬)로 제압하면, 운(運)은 정관(正官)이 왕하고 인수(印綬)가 왕한 곳을 기뻐하고 재운(財運)을 절대 꺼린다. 만약 인수(印綬)가 겹쳐 나왔다면 재운(財運)도 해가 없다. 정관(正官)이 칠살(七殺)을 띠면 상관(傷官)·식신(食神)은 도리어 방해가 되지 않는다. 명(命) 중에서 겁재(劫財)를 써서 칠살(七殺)을 합하면 재운(財運)도 갈 수 있고 상관(傷官)·식신(食神)도 갈 수 있으며, 일간[身]이 왕하면 인수(印綬)도 갈 수 있으니, 다만 칠살(七殺)이 다시 드러나서는 안 될 뿐이다. 만약 명(命)에서 상관(傷官)을 써서 칠살(七殺)을 합하면 상관(傷官)·식신(食神)과 재성(財星)이 모두 갈 수 있으나 인수(印綬)를 만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이는 모두 대략을 말한 것이고, 그 팔자(八字)마다 각각 논의가 있다. 운(運) 중에서 한 글자를 만날 때마다 각각 연구가 있어 때에 따라 용(用)을 취해야 하니,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다. 무릇 격(格)이 모두 그러하니, 정관(正官)만 그런 것이 아니다.
財為我克,使用之物也,以能生官,所以為美。為財帛,為妻妾,為才能,為驛馬,皆財類也。 財喜根深,不宜太露,然透一位以清用,格所最喜,不為之露。即非月令用神,若寅透乙、卯透甲之類,一亦不為過,太多則露矣。然而財旺生官,露亦不忌,蓋露不忌,蓋露以防劫,生官則劫退,譬如府庫錢糧,有官守護,即使露白,誰敢劫之?如葛參政命,壬申、壬子、戊午、乙卯,豈非財露?唯其生官,所以不忌也。 財格之貴局不一,有財旺生官者,身強而不透傷官,不混七煞,貴格也。 有財用食生者,身強而不露官,略帶一位比劫,益覺有情,如壬寅、壬寅、庚辰、辛巳,楊待郎之命是也。透官身弱,則格壞矣。 有財格佩印者,蓋孤財不貴,佩印幫身,即印取貴。如乙未、甲申、丙申、庚寅,曾參政之命是也,然財印宜相併,如乙未、己卯、庚寅、辛巳,乙與己兩不相能,即有好處,小富而已。 有用食而兼用印者,食與印兩不相礙,或有暗官而去食護官,皆貴格也。如吳榜眼命,庚戌、戊子、戊子、丙辰,庚與丙隔兩戊而不相剋,是食與印不相礙也。如平江伯命,壬辰、乙巳、癸巳、辛酉,雖食印相剋,而欲存巳戊官,是去食護官也。反是則減福矣。 有財用傷官者,財不甚旺而比強,輅露一位傷官以化之,如甲子、辛未、辛酉、壬辰,甲透未庫,逢辛為劫,壬以化劫生財,汪學士命是也,財旺無劫而透傷,反為不利,蓋傷官本非美物,財輕透劫,不得己而用之。旺而露傷,何苦用彼?徒使財遇傷而死生官之具,安望富貴乎? 有財帶七煞者,或合煞存財,或制煞生財,皆貴格也,如毛狀元命,乙酉、庚辰、甲午、戊辰,合煞存財也;李御史命,庚辰、戊子、戊寅、甲寅,制煞生財也。
재성(財星)은 내가 극하는 것으로, 부려 쓰는 물건이며 정관(正官)을 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 재백(財帛)이 되고, 처첩(妻妾)이 되고, 재능(才能)이 되고, 역마(驛馬)가 되니 모두 재성(財星)의 부류이다. 재성(財星)은 뿌리가 깊은 것을 기뻐하고 지나치게 드러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그러나 한 자리가 투출하여 용(用)을 맑게 하는 것은 격(格)이 가장 기뻐하는 바이니, 드러났다고 하지 않는다. 설령 월령(月令)의 용신(用神)이 아니더라도 인(寅)에 을(乙)이 투출하거나 묘(卯)에 갑(甲)이 투출하는 부류와 같으면 하나는 지나치지 않지만, 너무 많으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재성(財星)이 왕하여 정관(正官)을 생하면 드러나도 꺼리지 않는다. 대개 드러남을 [꺼리는 것은] 겁탈을 막으려는 것인데, 정관(正官)을 생하면 겁재(劫財)가 물러나니, 비유하자면 부고(府庫)의 돈과 곡식을 관리가 지키고 있으면 설령 드러나더라도 누가 감히 빼앗겠는가? 예컨대 갈참정(葛參政)의 명(命) 壬申、壬子、戊午、乙卯가 어찌 재성(財星)이 드러난 것이 아니겠는가? 오직 정관(正官)을 생하기 때문에 꺼리지 않는 것이다. 재격(財格)의 귀한 국(局)은 한결같지 않다. 재왕생관(財旺生官)인 것은 일간[身]이 강하고 상관(傷官)이 투출하지 않으며 칠살(七殺)이 섞이지 않으면 귀격(貴格)이다. 재성(財星)이 식신(食神)의 생을 쓰는 것은 일간[身]이 강하고 정관(正官)이 드러나지 않으며 비겁(比劫)을 약간 한 자리 띠면 더욱 유정(有情)하니, 예컨대 壬寅、壬寅、庚辰、辛巳 양대랑(楊待郎)의 명(命)이 이것이다. 정관(正官)이 투출하고 일간[身]이 약하면 격(格)이 무너진다. 재격(財格)에 인수(印綬)를 찬 것이 있으니, 대개 외로운 재성(財星)은 귀하지 않으므로 인수(印綬)를 차서 일간[身]을 돕고 곧 인수(印綬)로써 귀(貴)를 취한다. 예컨대 乙未、甲申、丙申、庚寅 증참정(曾參政)의 명(命)이 이것이다. 그러나 재성(財星)과 인수(印綬)는 서로 나란해야 마땅하니, 예컨대 乙未、己卯、庚寅、辛巳는 을(乙)과 기(己)가 둘이 서로 용납하지 못하여 설령 좋은 점이 있더라도 작은 부(富)일 뿐이다. 식신(食神)을 쓰면서 인수(印綬)를 겸하여 쓰는 것이 있으니, 식신(食神)과 인수(印綬)가 둘이 서로 방해하지 않거나, 혹 암관(暗官)이 있어 식신(食神)을 제거하여 정관(正官)을 보호하면 모두 귀격(貴格)이다. 예컨대 오방안(吳榜眼)의 명(命) 庚戌、戊子、戊子、丙辰은 경(庚)과 병(丙)이 두 무(戊)를 사이에 두어 서로 극하지 않으니, 이는 식신(食神)과 인수(印綬)가 서로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평강백(平江伯)의 명(命) 壬辰、乙巳、癸巳、辛酉는 비록 식신(食神)과 인수(印綬)가 서로 극하지만 사(巳) 중 무(戊)의 정관(正官)을 보존하려 하니, 이는 식신(食神)을 제거하여 정관(正官)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이면 복이 줄어든다. 재성(財星)이 상관(傷官)을 쓰는 것이 있으니, 재성(財星)이 그다지 왕하지 않고 비견(比肩)이 강하면 상관(傷官)을 약간 한 자리 드러내어 이를 화(化)한다. 예컨대 甲子、辛未、辛酉、壬辰은 갑(甲)이 미(未)의 고(庫)에서 투출하였으나 신(辛)을 만나 겁재(劫財)가 되는데, 임(壬)이 겁재(劫財)를 화(化)하여 재성(財星)을 생하니 왕학사(汪學士)의 명(命)이 이것이다. 재성(財星)이 왕하고 겁재(劫財)가 없는데 상관(傷官)이 투출하면 도리어 불리하니, 대개 상관(傷官)은 본래 좋은 것이 아니므로 재성(財星)이 가볍고 겁재(劫財)가 투출하였을 때 부득이하게 쓰는 것이다. 왕한데 상관(傷官)을 드러내면 무엇 하러 그것을 쓰겠는가? 한갓 재성(財星)이 상관(傷官)을 만나 정관(正官)을 생하는 도구를 죽게 할 뿐이니, 어찌 부귀(富貴)를 바라겠는가?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띤 것이 있으니, 칠살(七殺)을 합하여 재성(財星)을 보존하거나 칠살(七殺)을 제압하여 재성(財星)을 생하면 모두 귀격(貴格)이다. 예컨대 모장원(毛狀元)의 명(命) 乙酉、庚辰、甲午、戊辰은 칠살(七殺)을 합하여 재성(財星)을 보존한 것이고, 이어사(李御史)의 명(命) 庚辰、戊子、戊寅、甲寅은 칠살(七殺)을 제압하여 재성(財星)을 생한 것이다.
有財用煞印者,黨煞為忌,印以化之,格成富局,若冬土逢之亦貴格。如趙待郎命,乙丑、丁亥、己亥、丙子,化煞而即以解凍,又不露財以雜其印,所以貴也。若財用煞印而印獨,財煞並透,非特不貴,亦不富也。 至於壬生午月,癸生巳月,單透財而亦貴,又月令有暗官也。如丙寅、癸巳、癸未、壬戌,林尚書命是也。又壬生巳月,單透財而亦貴,以其透丙藏戊,棄煞就財,美者存在贈者棄也。如丙辰、癸巳、壬戌、壬寅,王太僕命是也。 至於劫刃太重,棄財就煞,如一尚書命,丙辰、丙申、丙午、壬辰,此變之又變者也。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인수(印綬)를 쓰는 것이 있으니, [재성이] 칠살(七殺)을 돕는 것은 꺼림이 되므로 인수(印綬)로 이를 화(化)하면 격(格)이 부유한 국(局)을 이루고, 만약 겨울 토(土)가 이를 만나면 역시 귀격(貴格)이다. 예컨대 조대랑(趙待郎)의 명(命) 乙丑、丁亥、己亥、丙子는 칠살(七殺)을 화(化)하면서 곧 해동(解凍)하고, 또 재성(財星)이 드러나지 않아 그 인수(印綬)를 섞지 않으니 그래서 귀하다. 만약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인수(印綬)를 쓰는데 인수(印綬)가 홀로이고 재성(財星)과 칠살(七殺)이 함께 투출하면, 귀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유하지도 못하다. 임(壬)이 오월(午月)에 태어나거나 계(癸)가 사월(巳月)에 태어난 경우에 이르러서는, 재성(財星)만 투출하여도 귀하니, 또 월령(月令)에 암관(暗官)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丙寅、癸巳、癸未、壬戌 임상서(林尚書)의 명(命)이 이것이다. 또 임(壬)이 사월(巳月)에 태어나 재성(財星)만 투출하여도 귀한 것은, 병(丙)이 투출하고 무(戊)가 지장되어 칠살(七殺)을 버리고 재성(財星)으로 나아가니, 아름다운 것은 보존되고 미운 것은 버려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丙辰、癸巳、壬戌、壬寅 왕태복(王太僕)의 명(命)이 이것이다. 겁재(劫財)·양인(陽刃)이 지나치게 무거워 재성(財星)을 버리고 칠살(七殺)로 나아가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예컨대 어느 상서(尚書)의 명(命) 丙辰、丙申、丙午、壬辰이니, 이는 변하고 또 변한 것이다.
財格取運,即以財格所就之局,分而配之。其財旺生官者,運喜身旺印緩,不利七煞傷官;若生官而後透印,傷官之地,不甚有害。至於生官而帶食破局,則運喜印綬,而逢煞反吉矣。 財用食生,財食重而身輕,則喜助身;財食輕而身重,則仍行財食。煞運不忌,官印反晦矣。 財格佩印,運喜官鄉,身弱逢之,最喜印旺。 財用食印,財輕則喜財食,身輕則喜比印,官運有礙,煞反不忌也。 財帶傷官,財運則亨,煞運不利,運行官印,未見其美矣。 財帶七煞。不論合煞制煞,運喜食傷身旺之方。 財用煞印,印旺最宜,逢財必忌。傷食之方,亦任意矣。
재격(財格)의 운(運)을 취할 때는 곧 재격(財格)이 이룬 국(局)에 따라 나누어 짝짓는다. 재왕생관(財旺生官)인 것은 운(運)이 일간[身]이 왕한 곳과 인수(印綬)를 기뻐하고, 칠살(七殺)·상관(傷官)은 불리하다. 만약 정관(正官)을 생하고 뒤에 인수(印綬)가 투출하였으면 상관(傷官)의 땅도 그다지 해롭지 않다. 정관(正官)을 생하는데 식신(食神)을 띠어 국(局)이 깨진 경우에 이르러서는, 운(運)이 인수(印綬)를 기뻐하고 칠살(七殺)을 만나면 도리어 길하다. 재성(財星)이 식신(食神)의 생을 쓰는 경우,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무겁고 일간[身]이 가벼우면 일간[身]을 돕는 것을 기뻐하고,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가볍고 일간[身]이 무거우면 여전히 재성(財星)·식신(食神)으로 행한다. 칠살운(七殺運)은 꺼리지 않고, 정관(正官)·인수(印綬)가 도리어 어둡게 한다. 재격(財格)에 인수(印綬)를 찼으면 운(運)은 관향(官鄉)을 기뻐하고, 일간[身]이 약한데 이를 만나면 인수(印綬)가 왕한 것을 가장 기뻐한다. 재성(財星)이 식신(食神)·인수(印綬)를 쓰는 경우, 재성(財星)이 가벼우면 재성(財星)·식신(食神)을 기뻐하고, 일간[身]이 가벼우면 비견(比肩)·인수(印綬)를 기뻐하며, 정관운(正官運)은 방해가 되고 칠살(七殺)은 도리어 꺼리지 않는다. 재성(財星)이 상관(傷官)을 띠면 재운(財運)은 형통하고 칠살운(七殺運)은 불리하며, 운(運)이 정관(正官)·인수(印綬)로 행하면 그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띠면 칠살(七殺)을 합하든 칠살(七殺)을 제압하든 관계없이, 운(運)은 식상(食傷)과 일간[身]이 왕한 방향을 기뻐한다.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인수(印綬)를 쓰면 인수(印綬)가 왕한 것이 가장 마땅하고, 재성(財星)을 만나면 반드시 꺼린다. 상관(傷官)·식신(食神)의 방향도 뜻대로 [갈 수 있다].
印綬喜其生身,正偏同為美格,故財與印不分偏正,同為一格而論之。印綬之格局亦不一,有印而透官者,正官不獨取其生印,而即可以為用,與用煞者不同。故身旺印強,不愁太過,只要官星清純,如丙寅、戊戌、辛酉、戊子,張參政之命是也。 然亦有帶傷食而貴者,則如朱尚書命,丙戌、戊戌、辛未、壬辰,壬為戊制,不傷官也。又如臨淮侯命,乙亥、己卯、丁酉、壬寅,己為乙制,己不礙官也。 有印而用傷食者,身強印旺,恐其太過,泄身以為秀氣。如戊戌、乙卯、丙午、乙亥,李狀元命也,若印淺身輕,而用層層傷食,則寒貧之局矣。 有用偏官者,偏官本非美物,藉其生印,不得已而用之。故必身重印輕,或身輕印重,有所不足,始為有性。如茅狀元命,己巳、癸酉、癸未、庚申,此身輕印重也。馬參政命,壬寅、戊申、壬辰、壬寅,此身重印輕也。若身印並重而用七煞,非孤則貧矣。 有用煞而兼帶傷食者,則用煞而有制,生身而有泄,不論身旺印重,皆為貴格。 有印多而用財者,印重身強,透財以抑太過,權而用之,只要根深,無防財破。如辛酉、丙申、壬申、辛亥,汪侍郎命是也。 若印輕財重,又無劫財以救,則為貪財破印,貧賤之局也。 即或印重財輕而兼露傷食,財與食相生,輕而不輕,即可就富,亦不貴矣。然亦有帶食而貴者,何也?如庚寅、乙酉、癸亥、丙辰,此牛監薄命,乙合庚而不生癸,所以為貴,若合財存食,又可類推矣。如己未、甲戌、辛未、癸已,此合財存食之貴也。 又有印而兼透官煞者,或合煞,或有制,皆為貴格。如辛亥、庚子、甲辰、乙亥,此合煞留官也;壬子、癸卯、丙子、己亥、此官煞有制也。 至於化印為劫;棄之以就財官,如趙知府命,丙午、庚寅、丙午、癸已,則變之又變者矣。 更有印透七煞,而劫財以存煞印,亦有貴格,如庚戌、戊子、甲戌、乙亥是也。然此格畢竟難看,宜細詳之。
인수(印綬)는 일간[身]을 생하는 것을 기뻐하니, 정인(正印)·편인(偏印)이 똑같이 아름다운 격(格)이다. 그러므로 재성(財星)과 인수(印綬)는 편정(偏正)을 나누지 않고 똑같이 한 격(格)으로 논한다. 인수(印綬)의 격국(格局)도 한결같지 않다. 인수(印綬)가 있고 정관(正官)이 투출한 것은, 정관(正官)은 그 인수(印綬)를 생하는 것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곧 용(用)으로 삼을 수 있으니, 칠살(七殺)을 쓰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일간[身]이 왕하고 인수(印綬)가 강하여도 지나침을 근심하지 않고, 다만 관성(官星)이 청순(清純)하면 되니, 예컨대 丙寅、戊戌、辛酉、戊子 장참정(張參政)의 명(命)이 이것이다. 그러나 또한 상관(傷官)·식신(食神)을 띠고도 귀한 것이 있으니, 예컨대 주상서(朱尚書)의 명(命) 丙戌、戊戌、辛未、壬辰은 임(壬)이 무(戊)에게 제압되어 정관(正官)을 손상하지 않는다. 또 예컨대 임회후(臨淮侯)의 명(命) 乙亥、己卯、丁酉、壬寅은 기(己)가 을(乙)에게 제압되어 기(己)가 정관(正官)을 방해하지 않는다. 인수(印綬)가 있으면서 상관(傷官)·식신(食神)을 쓰는 것이 있으니, 일간[身]이 강하고 인수(印綬)가 왕하여 지나칠까 두려우므로 일간[身]을 설기하여 수기(秀氣)로 삼는다. 예컨대 戊戌、乙卯、丙午、乙亥는 이장원(李狀元)의 명(命)이다. 만약 인수(印綬)가 얕고 일간[身]이 가벼운데 겹겹의 상관(傷官)·식신(食神)을 쓰면 춥고 가난한 국(局)이다. 편관(偏官)을 쓰는 것이 있으니, 편관(偏官)은 본래 좋은 것이 아니지만 그것이 인수(印綬)를 생하는 것을 빌려 부득이하게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일간[身]이 무겁고 인수(印綬)가 가볍거나, 일간[身]이 가볍고 인수(印綬)가 무거워 부족한 바가 있어야 비로소 유정(有情)하다. 예컨대 모장원(茅狀元)의 명(命) 己巳、癸酉、癸未、庚申은 일간[身]이 가볍고 인수(印綬)가 무거운 것이다. 마참정(馬參政)의 명(命) 壬寅、戊申、壬辰、壬寅은 일간[身]이 무겁고 인수(印綬)가 가벼운 것이다. 만약 일간[身]과 인수(印綬)가 모두 무거운데 칠살(七殺)을 쓰면 외롭지 않으면 가난하다. 칠살(七殺)을 쓰면서 상관(傷官)·식신(食神)을 겸하여 띤 것이 있으니, 칠살(七殺)을 쓰되 제압이 있고 일간[身]을 생하되 설기가 있으므로, 일간[身]이 왕하든 인수(印綬)가 무겁든 관계없이 모두 귀격(貴格)이다. 인수(印綬)가 많아 재성(財星)을 쓰는 것이 있으니, 인수(印綬)가 무겁고 일간[身]이 강하여 재성(財星)을 투출시켜 지나침을 억제하는 것으로 권도(權道)로 쓰는 것이다. 다만 [인수의] 뿌리가 깊으면 재성(財星)의 파(破)를 무방하다. 예컨대 辛酉、丙申、壬申、辛亥 왕시랑(汪侍郎)의 명(命)이 이것이다. 만약 인수(印綬)가 가볍고 재성(財星)이 무거운데 또 겁재(劫財)의 구원도 없으면, 재성(財星)을 탐하여 인수(印綬)를 깨뜨리는[貪財破印] 것이니 빈천(貧賤)한 국(局)이다. 혹 인수(印綬)가 무겁고 재성(財星)이 가벼운데 상관(傷官)·식신(食神)을 겸하여 드러내면,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서로 생하여 가벼워도 가볍지 않으니 곧 부(富)를 이룰 수는 있으나 귀하지는 않다. 그러나 또한 식신(食神)을 띠고도 귀한 것이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庚寅、乙酉、癸亥、丙辰은 우감박(牛監薄)의 명(命)인데, 을(乙)이 경(庚)을 합하여 계(癸)를 생하지 않으니 그래서 귀하다. 만약 재성(財星)을 합하고 식신(食神)을 보존한다면 또 미루어 알 수 있다. 예컨대 己未、甲戌、辛未、癸已는 재성(財星)을 합하고 식신(食神)을 보존한 귀명(貴命)이다. 또 인수(印綬)가 있으면서 정관(正官)·칠살(七殺)이 겸하여 투출한 것이 있으니, 칠살(七殺)을 합하거나 제압이 있으면 모두 귀격(貴格)이다. 예컨대 辛亥、庚子、甲辰、乙亥는 칠살(七殺)을 합하고 정관(正官)을 남긴 것이고, 壬子、癸卯、丙子、己亥는 관살(官煞)에 제압이 있는 것이다. 인수(印綬)를 화(化)하여 겁재(劫財)가 되어 이를 버리고 재관(財官)으로 나아가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예컨대 조지부(趙知府)의 명(命) 丙午、庚寅、丙午、癸已이니, 이는 변하고 또 변한 것이다. 또 인수(印綬)에 칠살(七殺)이 투출하였는데 겁재(劫財)로 칠살(七殺)·인수(印綬)를 보존하는 것도 귀격(貴格)이 있으니, 예컨대 庚戌、戊子、甲戌、乙亥가 이것이다. 그러나 이 격(格)은 결국 보기 어려우니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印格取運,即以印格所成之局,分而配之。其印綬用官者,官露印重,財運反吉,傷食之方,亦為最利。 若用官而帶傷食,運喜官旺印綬之鄉,傷食為害,逢煞不忌矣。 印綬而用傷食,財運反吉,傷食亦利,若行官運,反見其災,煞運則反能為福矣。 印用七煞,運喜傷食,身旺之方,亦為美地,一見財鄉,其兇立至。 若用煞而兼帶傷食,運喜身旺印綬之方,傷食亦美,逢官遇財,皆不吉也。 印綬遇財,運喜劫地,官印亦亨,財鄉則忌。 印格而官煞競透,運喜食神傷官,印旺身旺,行之亦利。若再透官煞,行財運,立見其災矣。 印用食傷,印輕者亦不利見財也。
인격(印格)의 운(運)을 취할 때는 곧 인격(印格)이 이룬 국(局)에 따라 나누어 짝짓는다. 인수(印綬)가 정관(正官)을 쓰는 것은, 정관(正官)이 드러나고 인수(印綬)가 무거우면 재운(財運)이 도리어 길하고 상관(傷官)·식신(食神)의 방향도 매우 이롭다. 만약 정관(正官)을 쓰면서 상관(傷官)·식신(食神)을 띠었으면, 운(運)은 정관(正官)이 왕한 곳과 인수(印綬)의 향(鄉)을 기뻐하고, 상관(傷官)·식신(食神)은 해가 되며, 칠살(七殺)을 만나는 것은 꺼리지 않는다. 인수(印綬)가 상관(傷官)·식신(食神)을 쓰면 재운(財運)이 도리어 길하고 상관(傷官)·식신(食神)도 이로우나, 만약 정관운(正官運)으로 행하면 도리어 재앙을 보고, 칠살운(七殺運)은 도리어 복이 될 수 있다. 인수(印綬)가 칠살(七殺)을 쓰면 운(運)은 상관(傷官)·식신(食神)을 기뻐하고, 일간[身]이 왕한 방향도 좋은 땅이 되지만, 재향(財鄉)을 한 번 보면 그 흉함이 곧바로 이른다. 만약 칠살(七殺)을 쓰면서 상관(傷官)·식신(食神)을 겸하여 띠었으면, 운(運)은 일간[身]이 왕한 곳과 인수(印綬)의 방향을 기뻐하고 상관(傷官)·식신(食神)도 좋으나, 정관(正官)을 만나거나 재성(財星)을 만나면 모두 길하지 않다. 인수(印綬)가 재성(財星)을 만나면 운(運)은 겁재(劫財)의 땅을 기뻐하고 정관(正官)·인수(印綬)도 형통하나 재향(財鄉)은 꺼린다. 인격(印格)에 정관(正官)·칠살(七殺)이 다투어 투출하였으면 운(運)은 식신(食神)·상관(傷官)을 기뻐하고, 인수(印綬)가 왕하거나 일간[身]이 왕한 [운]으로 행하여도 이롭다. 만약 다시 관살(官煞)이 투출하거나 재운(財運)으로 행하면 곧바로 재앙을 본다. 인수(印綬)가 식상(食傷)을 쓰면, 인수(印綬)가 가벼운 자는 역시 재성(財星)을 보는 것이 불리하다.
食神本屬泄氣,以其能生正財,所以喜之。故食神生財,美格也。財要有根,不必偏正疊出,如身強食旺而財透,大貴之格。 若丁未、癸卯、癸亥、癸丑,梁丞相之命是也;己未、壬申、戊子、庚申,謝閣老之命是也。 藏食露傷,主人性剛如丁亥、癸卯、癸卯、甲寅,沈路分命是也。偏正疊出,富貴不巨,職甲午、丁卯、癸丑、丙辰,龔知縣命是也。 夏木用財,火炎土燥,貴多就武。如己未、已巳、甲寅、丙寅,黃都督之命是也。 若不用財而就煞印,最為威權顯赫。如辛卯、辛卯、癸酉、己未,常國公命是也。若無印綬而單露偏官,只要無財,亦為貴格,如戊戌、壬戌、丙子、戊戌,胡會元命是也。 若金水食神而用煞,貴而且秀,職丁亥、壬子、辛巳、丁酉,舒尚書命是也。至於食神忌印,夏火太炎而木焦,透印不礙,如丙午、癸巳、甲子、丙寅,錢參政命是也。食神忌官,金水不忌,即金水傷官可見官之謂。 至若單用食神,作食神有氣,有財運則富,無財運則貧。 更有印來奪食,透財以解,亦有富貴,須就其全局之勢而斷之。至於食神而官煞競出,亦可成局,但不甚貴耳。 更有食神合煞存財,最為貴格。 至若食神透煞。本忌見財,而財先煞後,食以間之,而財不能黨煞,亦可就貴。如劉提臺命,癸酉、辛酉、己卯、乙亥是也。 其餘變化,不能盡述,類而推之可也。
식신(食神)은 본래 설기(泄氣)에 속하지만 정재(正財)를 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뻐한다. 그러므로 식신생재(食神生財)는 아름다운 격(格)이다. 재성(財星)은 뿌리가 있어야 하며 편정(偏正)이 겹쳐 나올 필요는 없으니, 예컨대 일간[身]이 강하고 식신(食神)이 왕하며 재성(財星)이 투출하면 대귀(大貴)의 격(格)이다. 丁未、癸卯、癸亥、癸丑 양승상(梁丞相)의 명(命)이 이것이고, 己未、壬申、戊子、庚申 사각로(謝閣老)의 명(命)이 이것이다. 식신(食神)이 지장되고 상관(傷官)이 드러나면 사람의 성품이 강함을 주관하니, 예컨대 丁亥、癸卯、癸卯、甲寅 심로분(沈路分)의 명(命)이 이것이다. 편정(偏正)이 겹쳐 나오면 부귀(富貴)가 크지 않으니, 예컨대 甲午、丁卯、癸丑、丙辰 공지현(龔知縣)의 명(命)이 이것이다. 여름 나무[夏木]가 재성(財星)을 쓰면 화(火)가 타오르고 토(土)가 건조하니, 귀하면 대부분 무(武)로 나아간다. 예컨대 己未、已巳、甲寅、丙寅 황도독(黃都督)의 명(命)이 이것이다. 만약 재성(財星)을 쓰지 않고 칠살(七殺)·인수(印綬)로 나아가면 위엄과 권세가 가장 혁혁하다. 예컨대 辛卯、辛卯、癸酉、己未 상국공(常國公)의 명(命)이 이것이다. 만약 인수(印綬)가 없이 편관(偏官)만 드러났더라도 재성(財星)만 없으면 역시 귀격(貴格)이니, 예컨대 戊戌、壬戌、丙子、戊戌 호회원(胡會元)의 명(命)이 이것이다. 만약 금수식신(金水食神)이 칠살(七殺)을 쓰면 귀하고도 수려하니, 예컨대 丁亥、壬子、辛巳、丁酉 서상서(舒尚書)의 명(命)이 이것이다. 식신(食神)은 인수(印綬)를 꺼리지만, 여름 화(火)가 지나치게 타올라 나무가 그을리는 경우에 이르러서는 인수(印綬)가 투출하여도 방해가 되지 않으니, 예컨대 丙午、癸巳、甲子、丙寅 전참정(錢參政)의 명(命)이 이것이다. 식신(食神)은 정관(正官)을 꺼리지만 금수(金水)는 꺼리지 않으니, 곧 금수상관(金水傷官)은 관성(官星)을 보아도 된다는 말이다. 식신(食神)만 쓰는 경우, 식신유기(食神有氣)가 되어 재운(財運)이 있으면 부유하고 재운(財運)이 없으면 가난하다. 또 인수(印綬)가 와서 식신(食神)을 빼앗는데[奪食] 재성(財星)이 투출하여 이를 풀면 역시 부귀(富貴)가 있으니, 반드시 그 전국(全局)의 형세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식신(食神)에 정관(正官)·칠살(七殺)이 다투어 나오는 경우에 이르러서도 역시 국(局)을 이룰 수 있으나 그다지 귀하지는 않을 뿐이다. 또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을 합하고 재성(財星)을 보존하는 것은 가장 귀격(貴格)이다. 식신(食神)에 칠살(七殺)이 투출한 경우에 이르러서는, 본래 재성(財星)을 보는 것을 꺼리지만, 재성(財星)이 앞에 있고 칠살(七殺)이 뒤에 있으며 식신(食神)이 그 사이를 막아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도울 수 없으면 역시 귀(貴)를 이룰 수 있다. 예컨대 유제대(劉提臺)의 명(命) 癸酉、辛酉、己卯、乙亥가 이것이다. 그 나머지 변화는 다 기술할 수 없으니, 부류로 미루어 보면 된다.
食神取運,即以食神所成之局,分而配之。食神生財,財重食輕,則行財食,財食重則喜幫身。官煞之方,俱為不美。 食用煞印,運喜印旺,切忌財鄉。身旺,食傷亦為福運,行官行煞,亦為吉也。 食傷帶煞,喜行印綬,身旺,食傷亦為美運,財則最忌。若食太重而煞輕,印運最利,逢財反吉矣。 食神太旺而帶印,運最利財,食傷亦吉,印則最忌,官煞皆不吉也。 若食神帶印,透財以解,運喜財旺,食傷亦吉,印與官煞皆忌也。
식신(食神)의 운(運)을 취할 때는 곧 식신(食神)이 이룬 국(局)에 따라 나누어 짝짓는다. 식신생재(食神生財)는 재성(財星)이 무겁고 식신(食神)이 가벼우면 재성(財星)·식신(食神)으로 행하고, 재성(財星)과 식신(食神)이 무거우면 일간[身]을 돕는 것을 기뻐한다. 관살(官煞)의 방향은 모두 좋지 않다. 식신(食神)이 칠살(七殺)·인수(印綬)를 쓰면 운(運)은 인수(印綬)가 왕한 것을 기뻐하고 재향(財鄉)을 절대 꺼린다. 일간[身]이 왕하면 식상(食傷)도 복된 운(運)이 되고, 정관(正官)으로 행하거나 칠살(七殺)로 행하여도 길하다. 식상(食傷)이 칠살(七殺)을 띠면 인수(印綬)로 행하는 것을 기뻐하고, 일간[身]이 왕하면 식상(食傷)도 좋은 운(運)이 되나 재성(財星)은 가장 꺼린다. 만약 식신(食神)이 지나치게 무겁고 칠살(七殺)이 가벼우면 인운(印運)이 가장 이롭고, 재성(財星)을 만나는 것이 도리어 길하다. 식신(食神)이 지나치게 왕하면서 인수(印綬)를 띠면 운(運)은 재성(財星)이 가장 이롭고 식상(食傷)도 길하나, 인수(印綬)는 가장 꺼리고 관살(官煞)도 모두 길하지 않다. 만약 식신(食神)이 인수(印綬)를 띠었는데 재성(財星)이 투출하여 이를 풀었으면 운(運)은 재성(財星)이 왕한 것을 기뻐하고 식상(食傷)도 길하나, 인수(印綬)와 관살(官煞)은 모두 꺼린다.
煞以攻身,似非美物,百大貴之格,多存七煞。蓋控制得宜,煞為我用,如大英雄大豪傑,似難駕馭,而處之有方,則驚天動地之功,忽焉而就。此王侯將相所以多存七煞也。 七煞之格局亦不一:煞用食制者,上也,煞旺食強而身健,極為貴格。如乙亥、乙酉、乙卯、丁丑,極等之貴也。 煞用食制,不要露財透印,以財能轉食生煞,而印能去食護煞也。然而財先食後,財生煞而食以制之,或印先食後,食太旺而印製,則格成大貴。如脫脫丞相命,壬辰、甲胡、丙戌、戊戌,辰中暗煞,壬以透之,戊坐四支,食太重而透甲印,以損太過,豈非貴格?若煞強食泄而印露,則破局矣。 有七煞用印者,印能護煞,本非所宜,而印有情,便為貴格。如何參政命,丙寅、戊戌、壬戌、辛丑,戊與辛同通月令,是煞印有情也。 亦有煞重身輕,用食則身不能當,不若轉而就印,雖不通根月令,亦為無情而有情。格亦許貴,但不大耳。 有煞而用財者,財以黨煞,本非所喜,而或食被制,不能伏煞,而財以去印存食,便為貴格。如周丞相命,戊戌、甲子,丁未、庚戌,戊被制不能伏煞,時透庚財,即以清食者,生不足之煞。生煞即以制煞,兩得其用,尤為大貴。 又有身重煞輕,煞又化印,用神不清,而借財以清格,亦為貴格。如甲申、乙亥、丙戌、庚寅,劉運使命是也。 更有雜氣七煞,干頭不透財以清用,亦可取貴。 有煞而雜官者,或去官,或去煞,取清則貴。如嶽統制命,癸卯、丁巳、庚寅、庚辰,去官留煞也。夫官為貴氣,去官何如去煞?豈知月令偏官,煞為用而官非用,各從其重。若官格雜煞而去官留煞,不能如是之清矣。如沈郎中命,丙子、甲午、辛亥、辛卯,子沖午而克煞,是去煞留官也。 有煞無食制而用印當者,如戊辰、甲寅、戊寅、戊午、趙員外命是也。 至書有制煞不可太過之說,雖亦有理,然運行財印,亦能發福,不可執一也,乃若棄命從煞,則於外格詳之。
칠살(七殺)은 일간[身]을 공격하니 좋은 것이 아닌 듯하지만, 대귀(大貴)의 격(格)에는 칠살(七殺)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 제어함이 마땅함을 얻으면 칠살(七殺)이 나의 쓰임이 되니, 마치 대영웅·대호걸이 부리기 어려운 듯하지만 대처함에 방도가 있으면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움직이는 공이 홀연히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이것이 왕후장상(王侯將相)에 칠살(七殺)이 있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칠살(七殺)의 격국(格局)도 한결같지 않다.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쓰는 것이 으뜸이니, 칠살(七殺)이 왕하고 식신(食神)이 강하며 일간[身]이 건실하면 지극히 귀격(貴格)이다. 예컨대 乙亥、乙酉、乙卯、丁丑은 최상의 귀(貴)이다. 칠살(七殺)이 식신(食神)의 제압을 쓰면 재성(財星)이 드러나거나 인수(印綬)가 투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재성(財星)은 식신(食神)을 돌려 칠살(七殺)을 생하게 할 수 있고, 인수(印綬)는 식신(食神)을 제거하여 칠살(七殺)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성(財星)이 앞에 있고 식신(食神)이 뒤에 있어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생하되 식신(食神)이 이를 제압하거나, 혹 인수(印綬)가 앞에 있고 식신(食神)이 뒤에 있어 식신(食神)이 지나치게 왕한데 인수(印綬)가 이를 제압하면 격(格)이 대귀(大貴)를 이룬다. 예컨대 탈탈승상(脫脫丞相)의 명(命) 壬辰、甲胡、丙戌、戊戌은 진(辰) 중의 암살(暗煞)을 임(壬)이 투출시키고, 무(戊)가 네 지지에 앉아 식신(食神)이 지나치게 무거운데 갑(甲)의 인수(印綬)가 투출하여 지나침을 덜어 주니, 어찌 귀격(貴格)이 아니겠는가? 만약 칠살(七殺)이 강하고 식신(食神)이 설기하는데 인수(印綬)가 드러나면 국(局)이 깨진다. 칠살(七殺)이 인수(印綬)를 쓰는 것이 있으니, 인수(印綬)는 칠살(七殺)을 보호할 수 있어 본래 마땅한 바가 아니지만, 인수(印綬)가 유정(有情)하면 곧 귀격(貴格)이 된다. 예컨대 하참정(何參政)의 명(命) 丙寅、戊戌、壬戌、辛丑은 무(戊)와 신(辛)이 함께 월령(月令)에 통하니, 이는 칠살(七殺)과 인수(印綬)가 유정(有情)한 것이다. 또한 칠살(七殺)이 무겁고 일간[身]이 가벼워 식신(食神)을 쓰면 일간[身]이 감당할 수 없으므로 차라리 돌려서 인수(印綬)로 나아가는 것이 있으니, 비록 [인수가] 월령(月令)에 통근(通根)하지 않았더라도 역시 무정(無情)하나 유정(有情)한 것이다. 격(格)이 또한 귀함을 허락하나 크지는 않을 뿐이다. 칠살(七殺)이 있으면서 재성(財星)을 쓰는 것이 있으니, 재성(財星)이 칠살(七殺)을 돕는 것은 본래 기뻐하는 바가 아니지만, 혹 식신(食神)이 제압당하여 칠살(七殺)을 굴복시키지 못할 때 재성(財星)으로 인수(印綬)를 제거하고 식신(食神)을 보존하면 곧 귀격(貴格)이 된다. 예컨대 주승상(周丞相)의 명(命) 戊戌、甲子,丁未、庚戌은 무(戊)가 제압당하여 칠살(七殺)을 굴복시키지 못하는데, 시(時)에 경(庚)의 재성(財星)이 투출하여 곧 식신(食神)을 맑게 하는 것으로써 부족한 칠살(七殺)을 생한다. 칠살(七殺)을 생하는 것이 곧 칠살(七殺)을 제압하는 것이 되니, 둘 다 그 쓰임을 얻어 더욱 대귀(大貴)하다. 또 일간[身]이 무겁고 칠살(七殺)이 가벼운데 칠살(七殺)이 또 인수(印綬)로 화(化)하여 용신(用神)이 맑지 않으면, 재성(財星)을 빌려 격(格)을 맑게 하는 것도 귀격(貴格)이다. 예컨대 甲申、乙亥、丙戌、庚寅 유운사(劉運使)의 명(命)이 이것이다. 또 잡기칠살(雜氣七殺)은 천간[干頭]에 재성(財星)이 투출하지 않더라도 용(用)을 맑게 하면 역시 귀(貴)를 취할 수 있다. 칠살(七殺)이 있으면서 정관(正官)이 섞인 것이 있으니, 정관(正官)을 제거하거나 칠살(七殺)을 제거하여 맑음을 취하면 귀하다. 예컨대 악통제(嶽統制)의 명(命) 癸卯、丁巳、庚寅、庚辰은 정관(正官)을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긴 것이다. 무릇 정관(正官)은 귀기(貴氣)인데 정관(正官)을 제거하는 것이 어찌 칠살(七殺)을 제거하는 것만 하겠는가? 월령(月令)이 편관(偏官)이면 칠살(七殺)이 용(用)이 되고 정관(正官)은 용(用)이 아니니 각각 그 무거운 것을 따른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만약 정관격(正官格)에 칠살(七殺)이 섞였는데 정관(正官)을 제거하고 칠살(七殺)을 남긴다면 이처럼 맑을 수 없다. 예컨대 심낭중(沈郎中)의 명(命) 丙子、甲午、辛亥、辛卯는 자(子)가 오(午)를 충(沖)하여 칠살(七殺)을 극하니, 이는 칠살(七殺)을 제거하고 정관(正官)을 남긴 것이다. 칠살(七殺)이 있고 식신(食神)의 제압이 없어 인수(印綬)를 쓰는 것은, 예컨대 戊辰、甲寅、戊寅、戊午 조원외(趙員外)의 명(命)이 이것이다. 책에 칠살(七殺)을 제압함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설이 있는 데 이르러서는, 비록 이치가 있으나 운(運)이 재성(財星)·인수(印綬)로 행하면 또한 발복할 수 있으니 하나로 고집해서는 안 된다. 명(命)을 버리고 칠살(七殺)을 따르는[棄命從煞] 경우는 외격(外格)에서 자세히 다룬다.
偏官取運,即以偏官所成之局分而配之。煞用食制,煞重食輕則助食,煞輕食重則助煞,煞食均而日主根輕則助身。忌正官之混雜,畏印綬之奪食。 煞用印綬,不利財鄉,傷官為美,印綬身旺,俱為福地。 七煞用財,其以財而去印存食者,不利劫財,傷食皆吉,喜財怕印,透煞亦順。 其以財而助煞不及者,財已足,則喜食印與幫身;財未足,則喜財旺而露煞。 煞帶正官,不論去官留煞,去煞留官,身輕則喜助身,食輕則喜助食。莫去取清之物,無傷制煞之神。 煞無食制而用刃當煞,煞輕刃重則喜助煞,刃輕煞重,則宜制伏,無食可奪,印運何傷?七煞既純,雜官不利。
편관(偏官)의 운을 취함은, 곧 편관으로 이루어진 국(局)에 따라 나누어 배합하는 것이다. 칠살(七殺)에 식신(食神)의 제(制)를 쓸 때, 칠살이 무겁고 식신이 가벼우면 식신을 돕고, 칠살이 가볍고 식신이 무거우면 칠살을 도우며, 칠살과 식신이 균등한데 일주(日主)의 뿌리가 가벼우면 신(身)을 돕는다. 정관(正官)이 섞이는 것을 꺼리고, 인수(印綬)가 식신을 빼앗는 것을 두려워한다. 칠살에 인수를 쓰면 재성(財星)의 운은 불리하고, 상관(傷官)은 아름다우며, 인수운과 신왕(身旺)운은 모두 복된 땅이다. 칠살에 재성을 쓰는 경우, 재성으로 인수를 제거하고 식신을 보존하는 것은 겁재(劫財)가 불리하고, 상관·식신은 모두 길하며, 재성을 기뻐하고 인수를 두려워하며, 칠살이 투출해도 순하다. 재성으로 칠살의 부족함을 돕는 경우, 재성이 이미 넉넉하면 식신·인수와 신(身)을 돕는 운을 기뻐하고, 재성이 아직 넉넉하지 않으면 재성이 왕하고 칠살이 드러나는 운을 기뻐한다. 칠살이 정관(正官)을 대동한 경우, 정관을 제거하고 칠살을 남기든 칠살을 제거하고 정관을 남기든 논하지 않고, 신이 가벼우면 신을 돕는 것을 기뻐하고, 식신이 가벼우면 식신을 돕는 것을 기뻐한다. 청(淸)을 취하게 한 것을 제거해서는 안 되고, 칠살을 제하는 신(神)을 상하게 해서도 안 된다. 칠살에 식신의 제가 없어 양인(陽刃)으로 칠살을 감당하게 하는 경우, 칠살이 가볍고 양인이 무거우면 칠살을 돕는 것을 기뻐하고, 양인이 가볍고 칠살이 무거우면 제복(制伏)해야 마땅하다. 빼앗을 식신이 없으니 인수운이 어찌 해롭겠는가? 칠살이 이미 순수하니 정관이 섞이는 것은 불리하다.
傷官雖非吉神,實為秀氣,故文人學士,多於傷官格內得之。而夏木見水,冬金見火,則又為秀之尤秀者也。其中格局比他格多,變化尤多,在查其氣候,量其強弱,審其喜忌,觀其純雜,微之又微,不可執也。 故有傷官用財者,蓋傷不利於民,所以為兇,傷官生財,則以傷官為生官之具,轉兇為吉,故最利。只要身強而有根,便為貴格,如壬午、己酉、戊午、庚申,史春芳命也。 至於化傷為財,大為秀氣,如羅狀元命,甲子、乙亥、辛未、戊子,干頭之甲,通根於亥,然又會未成局,化水為木,化之生財,尤為有情,所以傷官生財,冬金不貴,以凍水不能生木。若乃化木,不待於生,安得不為殿元乎? 至於財傷有情,與化傷為財者,其秀氣不相上下,如秦龍圖命,己卯、丁丑、丙寅、庚寅,已與庚同根月令是也。 有傷官佩印者,印能制傷,所以為貴,反要傷官旺,身稍弱,始為秀氣。如孛羅平章命,壬申、丙午、申午、壬申、傷官旺,印根深,身又弱,又是夏木逢潤,其秀百倍,所以一品之貴。然印旺極深,不必多見,偏正疊出,反為不秀,故傷輕身重而印綬多見,貧窮之格也。 有傷官兼用財印者,財印相剋,本不併用,只要干頭兩清而不相礙;又必生財者,財太旺而帶印,佩印者印太重而帶財,調停中和,遂為貴格。如丁酉、己酉、戊子、壬子,財太重而帶印,而丁與壬隔以戊已,兩不礙,且金水多而覺寒,得火融和,都統制命也。又如壬戌、己酉、戊午、丁巳,印太重而隔戊已,而丁與壬不相礙,一丞相命也。反是則財印不併用而不秀矣。 有傷官用煞印者,傷多身弱,賴煞生印以邦身而制傷,如己未、丙子、庚子、丙子,蔡貴妃也。煞因傷而有制,兩得其宜,只要無財,便為貴格,如壬寅、丁未、丙寅,夏閣老命是也。
상관(傷官)은 비록 길신(吉神)은 아니나 실로 수기(秀氣)이므로, 문인과 학사는 상관격 안에서 많이 나온다. 그리고 여름 목(木)이 수(水)를 보고 겨울 금(金)이 화(火)를 보는 것은 수기 가운데서도 더욱 빼어난 것이다. 그 가운데 격국(格局)이 다른 격보다 많고 변화가 더욱 많으니, 그 기후를 살피고, 강약을 헤아리며, 희기(喜忌)를 살피고, 순잡(純雜)을 보아야 한다. 미묘하고 또 미묘하니 고집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상관에 재성(財星)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대개 상관은 백성[民]에게 불리하므로 흉이 되나, 상관이 재성을 생하면 상관을 정관(正官)을 생하는 도구로 삼게 되어 흉이 바뀌어 길이 되므로 가장 이롭다. 다만 신강(身強)하고 뿌리가 있기만 하면 곧 귀격(貴格)이 되니, 예컨대 壬午、己酉、戊午、庚申은 사춘방(史春芳)의 명이다. 상관을 화(化)하여 재성으로 삼는 경우에 이르면 크게 수기가 되니, 예컨대 나장원(羅狀元)의 명 甲子、乙亥、辛未、戊子는 천간의 갑(甲)이 해(亥)에 통근(通根)하고, 또 미(未)와 회합하여 국을 이루어 수(水)를 화하여 목(木)으로 만드니, 화하여 재성을 생하므로 더욱 유정(有情)하다. 그러므로 상관생재(傷官生財)에서 겨울 금(金)이 귀하지 않은 것은 언 수(水)가 목(木)을 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목으로 화한다면 생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어찌 전원(殿元)이 되지 않겠는가? 재성과 상관이 유정한 것은 상관을 화하여 재성으로 삼은 것과 그 수기가 서로 비슷하니, 예컨대 진용도(秦龍圖)의 명 己卯、丁丑、丙寅、庚寅은 기(己)와 경(庚)이 월령(月令)에 뿌리를 함께한 것이 이것이다. 상관패인(傷官佩印)인 경우가 있으니, 인성(印星)이 상관을 제할 수 있으므로 귀하게 되는데, 도리어 상관이 왕하고 신(身)이 조금 약해야 비로소 수기가 된다. 예컨대 패라평장(孛羅平章)의 명 壬申、丙午、申午、壬申은 상관이 왕하고 인성의 뿌리가 깊으며 신이 또 약하고, 또 여름 목(木)이 윤택함을 만난 것이니 그 빼어남이 백 배이므로 일품(一品)의 귀를 누렸다. 그러나 인성이 왕하고 극히 깊으면 많이 볼 필요가 없으니, 편인·정인이 거듭 나오면 도리어 빼어나지 못하다. 그러므로 상관이 가볍고 신이 무거운데 인수(印綬)를 많이 보면 빈궁한 격이다. 상관에 재성과 인성을 겸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재성과 인성은 서로 극하므로 본래 함께 쓰지 않으나, 다만 천간에서 둘이 청(淸)하여 서로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또 반드시 재성을 생하는 경우는 재성이 너무 왕하여 인성을 대동하고, 인성을 차는 경우는 인성이 너무 무거워 재성을 대동하여, 조정하여 중화(中和)를 이루면 곧 귀격이 된다. 예컨대 丁酉、己酉、戊子、壬子는 재성이 너무 무거워 인성을 대동하였는데, 정(丁)과 임(壬)이 무(戊)·기(己)로 막혀 있어 둘이 서로 방해하지 않고, 또 금(金)·수(水)가 많아 차가운데 화(火)를 얻어 녹여 조화되니 도통제(都統制)의 명이다. 또 壬戌、己酉、戊午、丁巳는 인성이 너무 무거운데 무·기로 막혀 정과 임이 서로 방해하지 않으니 한 승상(丞相)의 명이다. 이와 반대이면 재성과 인성을 함께 쓰지 못하여 빼어나지 못하다. 상관에 칠살(七殺)과 인성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상관이 많고 신이 약하면 칠살이 인성을 생하는 것에 의지하여 신을 돕고 상관을 제한다. 예컨대 己未、丙子、庚子、丙子는 채귀비(蔡貴妃)이다. 칠살은 상관으로 인해 제를 받으니 둘이 각각 마땅함을 얻는다. 다만 재성이 없기만 하면 곧 귀격이 되니, 예컨대 壬寅、丁未、丙寅은 하각로(夏閣老)의 명이 이것이다.
有傷官用官者,他格不用,金水獨宜,然要財印為輔,不可傷官並透。如戊申、甲子、庚午、丁丑,藏癸露丁,戊甲為輔,官又得祿,所以為丞相之格。若孤官無輔,或官傷並透,則發福不大矣。 若冬金用官,而又化傷為財,則尤為極秀極貴。如丙申、己亥、辛未、己亥,鄭丞相命是也。 然亦有非金水而見官,何也?化傷為財,傷非其傷,作財旺生官而不作傷官見官,如甲子、壬申、己亥、辛未,章丞相命也。 至於傷官而官煞並透,只要干頭取清,金水得之亦清,不然則空結構而已。
상관에 정관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다른 격에서는 쓰지 않고 금수(金水)에만 유독 마땅하나, 재성과 인성이 보좌해야 하며 상관과 함께 투출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戊申、甲子、庚午、丁丑은 계(癸)를 감추고 정(丁)을 드러내며 무(戊)·갑(甲)이 보좌하고 정관이 또 녹(祿)을 얻었으므로 승상의 격이 된다. 만약 정관이 외로워 보좌가 없거나 정관과 상관이 함께 투출하면 발복이 크지 않다. 만약 겨울 금(金)이 정관을 쓰면서 또 상관을 화하여 재성으로 삼으면 더욱 지극히 빼어나고 지극히 귀하다. 예컨대 丙申、己亥、辛未、己亥는 정승상(鄭丞相)의 명이 이것이다. 그러나 금수가 아닌데도 정관을 보는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상관을 화하여 재성으로 삼으면 상관이 [본래의] 상관이 아니게 되어, 재왕생관(財旺生官)으로 보고 상관견관(傷官見官)으로 보지 않으니, 예컨대 甲子、壬申、己亥、辛未는 장승상(章丞相)의 명이다. 상관에 정관과 칠살이 함께 투출한 경우에 이르러서는, 다만 천간에서 청(淸)을 취하기만 하면 금수가 이를 얻어도 청하나, 그렇지 않으면 헛된 구조일 뿐이다.
傷官取運,即以傷官所成之局,分而配之。傷官用財,財旺身輕,則利印比;身強財淺,則喜財運,傷官亦宜。 傷官佩印,運行官煞為宜,印運亦吉,傷食不礙,財地則兇。 傷官而兼用財印,其財多而帶印者,運喜助印,印多而帶財者,運喜助財。 傷官而用煞印,印運最利,傷食亦亨,雜官非吉,逢財即危。 傷官帶煞,喜印忌財,然傷重煞輕,運喜印而財亦吉。惟七根重,則運喜傷食,印綬身旺亦吉,而逢財為兇矣。 傷官用官,運喜財印,不利食傷,若局中官露而財印兩旺,則比劫傷官,未紿非吉矣。
상관의 운을 취함은, 곧 상관으로 이루어진 국에 따라 나누어 배합하는 것이다. 상관에 재성을 쓰는 경우, 재성이 왕하고 신이 가벼우면 인성·비견이 이롭고, 신이 강하고 재성이 얕으면 재성운을 기뻐하며 상관운도 마땅하다. 상관패인은 운이 정관·칠살로 가는 것이 마땅하고, 인성운도 길하며, 상관·식신도 방해되지 않으나, 재성의 땅은 흉하다. 상관에 재성과 인성을 겸용하는 경우, 재성이 많아 인성을 대동한 것은 운에서 인성을 돕는 것을 기뻐하고, 인성이 많아 재성을 대동한 것은 운에서 재성을 돕는 것을 기뻐한다. 상관에 칠살과 인성을 쓰는 경우, 인성운이 가장 이롭고 상관·식신운도 형통하나, 정관이 섞이면 길하지 않고 재성을 만나면 곧 위태롭다. 상관이 칠살을 대동한 경우, 인성을 기뻐하고 재성을 꺼리나, 상관이 무겁고 칠살이 가벼우면 운에서 인성을 기뻐하고 재성도 길하다. 오직 칠살의 뿌리가 무거우면 운에서 상관·식신을 기뻐하고 인수와 신왕운도 길하나, 재성을 만나면 흉하다. 상관에 정관을 쓰는 경우, 운에서 재성·인성을 기뻐하고 식신·상관은 불리하나, 만약 국 중에 정관이 드러나고 재성·인성이 모두 왕하면 비겁(比劫)·상관 운도 반드시 길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陽刃者,劫我正財之神,乃正財之七煞也。祿前一位,惟五陽有之,故為旭刃。不曰劫而曰刃,劫之甚也。刃宜伏制,官煞皆宜,財印相隨,尤為貴顯。夫正官而財印相隨美矣,七煞得之,夫乃甚乎?豈知他格以煞能傷身,故喜制伏,忌財印;陽刃用之,則賴以制刃,不怕傷身,故反喜財印,忌制伏也。 陽刃用官,透刃不慮;陽刃露煞,透刃無成。蓋官能制刃,透而不為害;刃能合煞,則有何功?如丙生午月,透壬制刃,而又露丁,丁與壬合,則七煞有貪合忘克之意,如何制刃?故無功也。 然同是官煞制刃,而格亦有高低,如官煞露而根深,其貴也大;官煞藏而不露,或露而根淺,其貴也小。若己酉、丙子、壬寅、丙午,官透有力,旺財生之,丞相命也。又辛酉、甲午、丙申、壬辰,透煞根淺,財印助之,亦丞相命也。 然亦有官煞制刃帶傷食而貴者,何也?或是印護,或是煞太重而裁損之,官煞輕而取清之,如穆同知命,甲午、癸酉、庚寅、戊寅,癸水傷寅午之官,而戊以合之,所謂印護也,如賈平章命,甲寅、庚午、戊申、甲寅,煞兩透而根太重,食以制之,所謂裁損也。如丙戌、丁酉、庚申、壬午,官煞競出,而壬合丁官,煞純而不雜。況陽刃之格,利於留煞,所謂取清也。 其於丙生午月,內藏己土,可以克水,尤宜帶財佩印,若戊生午月,干透丙火,支會火乙,則化刃為印,或官或煞,透則去刃存印其格愈清。倘或財煞並透露,則犯去印存煞之忌,不作生煞制煞之例,富貴兩空矣。 更若陽刃用財,格所不喜,然財根深而用傷食,以轉刃生財,雖不比建祿月劫,可以取貴,亦可就富。不然,則刃與財相搏,不成局矣。
양인(陽刃)이란 나의 정재(正財)를 겁탈하는 신(神)이니, 곧 정재의 칠살이다. 녹(祿) 앞의 한 자리로, 오직 다섯 양간(陽干)에만 있으므로 양인이라 한다. 겁(劫)이라 하지 않고 인(刃)이라 하는 것은 겁탈함이 심하기 때문이다. 양인은 제복되어야 마땅하니 정관·칠살이 모두 마땅하고, 재성·인성이 따르면 더욱 귀하게 드러난다. 정관에 재성·인성이 따르는 것은 아름답지만, 칠살이 이를 얻는 것은 지나치지 않은가? 다른 격에서는 칠살이 신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제복을 기뻐하고 재성·인성을 꺼리지만, 양인이 [칠살을] 쓰면 이에 의지하여 양인을 제하므로 신을 상할까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러므로 도리어 재성·인성을 기뻐하고 제복을 꺼린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양인에 정관을 쓰면 양인이 투출해도 염려하지 않고, 양인에 칠살이 드러나면 양인이 투출할 때 이루지 못한다. 대개 정관은 양인을 제할 수 있으므로 [양인이] 투출해도 해가 되지 않으나, 양인이 칠살을 합할 수 있으면 [칠살에] 무슨 공이 있겠는가? 예컨대 병(丙)이 오월(午月)에 나서 임(壬)이 투출하여 양인을 제하는데 또 정(丁)이 드러나 정과 임이 합하면, 칠살이 합을 탐하여 극을 잊는 뜻이 있으니 어찌 양인을 제하겠는가? 그러므로 공이 없다. 그러나 똑같이 정관·칠살이 양인을 제하더라도 격에는 높고 낮음이 있으니, 정관·칠살이 드러나고 뿌리가 깊으면 그 귀가 크고, 정관·칠살이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거나 드러나도 뿌리가 얕으면 그 귀가 작다. 예컨대 己酉、丙子、壬寅、丙午는 정관이 투출하여 힘이 있고 왕한 재성이 이를 생하니 승상의 명이다. 또 辛酉、甲午、丙申、壬辰은 칠살이 투출하였으나 뿌리가 얕고 재성·인성이 이를 도우니 역시 승상의 명이다. 그러나 정관·칠살이 양인을 제하면서 상관·식신을 대동하였는데도 귀한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혹은 인성이 보호하거나, 혹은 칠살이 너무 무거워 이를 덜어내거나, 정관·칠살이 가벼워 청을 취하는 것이다. 예컨대 목동지(穆同知)의 명 甲午、癸酉、庚寅、戊寅은 계수(癸水)가 인(寅)·오(午)의 정관을 상하게 하나 무(戊)가 이를 합하니 이른바 인성이 보호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평장(賈平章)의 명 甲寅、庚午、戊申、甲寅은 칠살이 둘 투출하고 뿌리가 너무 무거워 식신으로 이를 제하니 이른바 덜어낸다[裁損]는 것이다. 예컨대 丙戌、丁酉、庚申、壬午는 정관·칠살이 다투어 나왔는데 임(壬)이 정관인 정(丁)을 합하여 칠살이 순수하고 섞이지 않는다. 하물며 양인의 격은 칠살을 남기는 것이 이로우니, 이른바 청을 취한다는 것이다. 병(丙)이 오월에 난 경우에는 [오(午) 안에] 기토(己土)를 감추고 있어 수(水)를 극할 수 있으니 더욱 재성을 대동하고 인성을 차는 것이 마땅하다. 만약 무(戊)가 오월에 나서 천간에 병화(丙火)가 투출하고 지지가 화국(火局)을 이루면 양인을 화하여 인성으로 삼는 것이니, 정관이든 칠살이든 투출하면 양인을 제거하고 인성을 보존하여 그 격이 더욱 청하다. 만약 재성과 칠살이 함께 투출하면 인성을 제거하고 칠살을 보존하는 꺼림을 범하여, 칠살을 생하고 칠살을 제하는 예로 보지 않으니 부귀가 둘 다 공허하다. 또 양인에 재성을 쓰는 것은 격에서 기뻐하지 않는 바이나, 재성의 뿌리가 깊고 상관·식신을 써서 양인을 전환하여 재성을 생하면, 비록 건록(建祿)·월겁(月劫)에 비할 수는 없으나 귀를 취할 수 있고 부를 이룰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양인과 재성이 서로 싸워 국을 이루지 못한다.
陽刃用官,則運喜助官,然命中官星根深,則印綬比劫之方,反為美運,但不喜傷食合官耳。 陽刃用煞,煞不甚旺,則運喜助煞;煞若太重,則運喜身旺印綬,傷食亦不為忌。 陽刃而官煞並出,不論去官去煞,運喜制伏,身旺亦利,財地官鄉反為不吉也。
양인에 정관을 쓰면 운에서 정관을 돕는 것을 기뻐하나, 명 중에 관성(官星)의 뿌리가 깊으면 인수·비겁의 방위가 도리어 아름다운 운이 되며, 다만 상관·식신과 정관을 합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뿐이다. 양인에 칠살을 쓰면, 칠살이 그다지 왕하지 않으면 운에서 칠살을 돕는 것을 기뻐하고, 칠살이 너무 무거우면 운에서 신왕과 인수를 기뻐하며 상관·식신도 꺼리지 않는다. 양인에 정관·칠살이 함께 나오면, 정관을 제거하든 칠살을 제거하든 논하지 않고 운에서 제복을 기뻐하며 신왕도 이롭고, 재성의 땅과 정관의 운은 도리어 길하지 않다.
建祿者,月建逢祿堂也,祿即是劫。或以祿堂透出,即可依以用者,非也。故建祿與月劫,可同一格,不必加分,皆以透干支,別取財官煞食為用。 祿格用官,干頭透出為奇,又要財印相隨,不可孤官無輔。有用官而印護者,如庚戌、戊子、癸酉、癸亥,金丞相命是也。有用官而財助者,如丁酉、丙午、丁巳、壬寅,李知府命是也。 有官而兼帶財印者,所謂身強值三奇,尤為貴氣。三奇者,財官印也,只要以官隔之,使財印兩不相傷,其格便大,如庚午、戊子、癸卯、丁巳,王少師命是也。 祿劫用財,須帶食傷,蓋月令為劫而以財作用,二財相剋,必以傷食化之,始可轉劫生財,如甲子、丙子、癸丑、壬辰,張都統命是也。 至於化劫為財,與化劫為生,尤為秀氣。如己未、已巳、丁未、辛丑,丑與巳會,即以劫財之火為金局之財,安得不為大貴? 所謂化劫為財也。如高尚書命,庚子、甲申、庚子、甲申,即以劫財之金,化為生財之水,所謂化劫為生也。 祿劫用煞,必須制伏臺,如婁參政命,丁巳、壬子、癸卯、己未,壬合丁財以去其黨煞,卯未會局以制伏是也。 至用煞而又財,本為不美,然能去煞存財,又成貴格。戊辰、癸亥、壬午、丙午,合煞存財,袁內閣命是也。 其祿劫之格,無財官而用傷食,泄其太過,亦為秀氣。唯春木秋金,用之則貴,蓋木逢火則明,金生水則靈。如張狀元命,甲子、丙寅、甲子、丙寅,木火通明也;又癸卯、庚申、庚子、庚辰,金水相涵也。 更有祿劫而官煞競出,必取清方為貴格。如一平章命,辛丑、庚寅、甲辰、乙亥、合煞留這也;如辛亥、庚寫、甲申、丙寅,制煞留官也。 倘或兩官競出,亦須制伏,所謂爭正官不可無傷也。
건록(建祿)이란 월건(月建)이 녹당(祿堂)을 만난 것이니, 녹이 곧 겁(劫)이다. 어떤 이는 녹당이 투출하면 곧 그것에 의거하여 용(用)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하나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건록과 월겁은 같은 한 격으로 삼을 수 있고 따로 나눌 필요가 없으며, 모두 천간·지지에 투출한 것으로 따로 재성·정관·칠살·식신을 취하여 용으로 삼는다. 녹격(祿格)에 정관을 쓰면 천간에 투출한 것이 기이하고, 또 재성·인성이 따라야 하며 정관이 외로워 보좌가 없어서는 안 된다. 정관을 쓰고 인성이 보호하는 경우가 있으니 예컨대 庚戌、戊子、癸酉、癸亥는 김승상(金丞相)의 명이 이것이다. 정관을 쓰고 재성이 돕는 경우가 있으니 예컨대 丁酉、丙午、丁巳、壬寅은 이지부(李知府)의 명이 이것이다. 정관이 있으면서 재성·인성을 겸하여 대동한 경우는 이른바 신강치삼기(身強值三奇)로 더욱 귀한 기운이다. 삼기(三奇)란 재성·정관·인성이니, 다만 정관으로 사이를 막아 재성과 인성이 서로 상하지 않게 하면 그 격이 곧 크다. 예컨대 庚午、戊子、癸卯、丁巳는 왕소사(王少師)의 명이 이것이다. 녹겁(祿劫)에 재성을 쓰면 반드시 식신·상관을 대동해야 하니, 대개 월령이 겁재인데 재성을 용으로 삼으면 둘이 서로 극하므로 반드시 상관·식신으로 화해야 비로소 겁재를 전환하여 재성을 생할 수 있다. 예컨대 甲子、丙子、癸丑、壬辰은 장도통(張都統)의 명이 이것이다. 겁재를 화하여 재성으로 삼는 것과 겁재를 화하여 생(生)으로 삼는 것에 이르러서는 더욱 수기가 된다. 예컨대 己未、已巳、丁未、辛丑은 축(丑)과 사(巳)가 회합하여 곧 겁재인 화(火)를 금국(金局)의 재성으로 삼으니 어찌 크게 귀하지 않겠는가? 이른바 겁재를 화하여 재성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상서(高尚書)의 명 庚子、甲申、庚子、甲申은 곧 겁재인 금(金)을 재성을 생하는 수(水)로 화하니, 이른바 겁재를 화하여 생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녹겁에 칠살을 쓰면 반드시 제복해야 하니, 예컨대 누참정(婁參政)의 명 丁巳、壬子、癸卯、己未는 임(壬)이 재성인 정(丁)을 합하여 칠살을 돕는 무리를 제거하고, 묘(卯)·미(未)가 회국하여 제복하는 것이 이것이다. 칠살을 쓰면서 또 재성이 있는 것은 본래 아름답지 않으나, 칠살을 제거하고 재성을 보존할 수 있으면 또한 귀격을 이룬다. 戊辰、癸亥、壬午、丙午는 칠살을 합하고 재성을 보존하니 원내각(袁內閣)의 명이 이것이다. 녹겁의 격에 재성·정관이 없어 상관·식신을 써서 그 지나침을 설(泄)하는 것도 수기가 된다. 오직 봄 목(木)과 가을 금(金)이 이를 쓰면 귀하니, 대개 목은 화를 만나면 밝아지고 금은 수를 생하면 영민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장장원(張狀元)의 명 甲子、丙寅、甲子、丙寅은 목화통명(木火通明)이고, 또 癸卯、庚申、庚子、庚辰은 금수상함(金水相涵)이다. 또 녹겁에 정관·칠살이 다투어 나온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청을 취해야 비로소 귀격이 된다. 예컨대 한 평장(平章)의 명 辛丑、庚寅、甲辰、乙亥는 칠살을 합하고 정관을 남긴 것이고, 예컨대 辛亥、庚寫、甲申、丙寅은 칠살을 제하고 정관을 남긴 것이다. 만약 두 정관이 다투어 나오면 역시 제복해야 하니, 이른바 쟁정관(爭正官)에는 상관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若夫用官而孤官無輔,格局更小,難於取貴,若透傷食便不破格。然亦有官傷並透而貴者,何也?如己酉、乙亥、壬戌、庚子,庚合乙而去傷存官,王總兵命也。 用財而不透傷食,便難於發端,然干頭透一位而不雜,地支根多,亦可取富,但不貴耳。 用官煞重而無制伏,運行制伏,亦可發財,但不可官煞太重,致令身危也。
만약 정관을 쓰는데 정관이 외로워 보좌가 없으면 격국이 더 작아 귀를 취하기 어려우나, 상관·식신이 투출해도 곧 격을 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관과 상관이 함께 투출했는데도 귀한 경우가 있으니 어째서인가? 예컨대 己酉、乙亥、壬戌、庚子는 경(庚)이 을(乙)을 합하여 상관을 제거하고 정관을 보존하니 왕총병(王總兵)의 명이다. 재성을 쓰는데 상관·식신이 투출하지 않으면 곧 발단하기 어려우나, 천간에 한 자리가 투출하여 섞이지 않고 지지에 뿌리가 많으면 역시 부를 취할 수 있으나 다만 귀하지는 않을 뿐이다. 정관·칠살을 쓰는데 무겁고 제복이 없으면, 운이 제복으로 가면 역시 재물을 발할 수 있으나, 정관·칠살이 너무 무거워 신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祿劫取運,即以祿劫所成之局,分而配之。祿劫用官,印護者喜財,怕官星之逢合,畏七煞這相乘。傷食不能為害,劫比未即為兇。 財生喜印,宜官星之植根,畏傷食之相侮,逢財愈見其功,雜煞豈能無礙? 祿劫用財而帶傷食,財食重則喜印綬,而不書法比肩;財食輕則宜助財,而不喜印比。逢煞無傷,遇官非福。 祿劫用煞食制,食重煞輕,則運宜助煞;食輕煞重,則運喜助食。 若用煞而帶財,命中合煞存財,則傷食為宜,財運不忌,透官無慮,身旺亦亨。若命中合財存煞,而用食制,煞輕則助煞,食輕則助食則已。 祿劫而用傷食,財運最宜,煞亦不忌,行印非吉,透官不美。若命中傷食太重,則財運固利,而印亦不忌矣。祿劫而官煞並出,不論合煞留官,存官制煞,運喜傷食,比肩亦宜,印綬未為良圖,財官亦非福運。
녹겁의 운을 취함은, 곧 녹겁으로 이루어진 국에 따라 나누어 배합하는 것이다. 녹겁에 정관을 쓰는 경우, 인성이 보호하는 것은 재성을 기뻐하고, 관성이 합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칠살이 올라타는 것을 꺼린다. 상관·식신은 해가 될 수 없고, 겁재·비견도 곧바로 흉이 되지는 않는다. 재성이 생하는 것은 인성을 기뻐하고, 관성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 마땅하며, 상관·식신이 업신여기는 것을 꺼린다. 재성을 만나면 그 공이 더욱 드러나나, 칠살이 섞이면 어찌 방해가 없겠는가? 녹겁에 재성을 쓰고 상관·식신을 대동한 경우, 재성·식신이 무거우면 인수를 기뻐하고 비견을 [꺼리지 않으며], 재성·식신이 가벼우면 재성을 돕는 것이 마땅하고 인성·비견을 기뻐하지 않는다. 칠살을 만나도 해가 없으나 정관을 만나면 복이 아니다. 녹겁에 칠살을 쓰고 식신으로 제하는 경우, 식신이 무겁고 칠살이 가벼우면 운에서 칠살을 돕는 것이 마땅하고, 식신이 가볍고 칠살이 무거우면 운에서 식신을 돕는 것을 기뻐한다. 만약 칠살을 쓰면서 재성을 대동하여 명 중에 칠살을 합하고 재성을 보존하면 상관·식신이 마땅하고, 재성운도 꺼리지 않으며, 정관이 투출해도 염려가 없고, 신왕도 형통하다. 만약 명 중에 재성을 합하고 칠살을 보존하여 식신의 제를 쓰면, 칠살이 가벼우면 칠살을 돕고 식신이 가벼우면 식신을 도울 뿐이다. 녹겁에 상관·식신을 쓰면 재성운이 가장 마땅하고 칠살도 꺼리지 않으나, 인성운은 길하지 않고 정관이 투출하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 만약 명 중에 상관·식신이 너무 무거우면 재성운이 본디 이롭고 인성도 꺼리지 않는다. 녹겁에 정관·칠살이 함께 나오면, 칠살을 합하고 정관을 남기든 정관을 보존하고 칠살을 제하든 논하지 않고, 운에서 상관·식신을 기뻐하며 비견도 마땅하고, 인수는 좋은 계책이 되지 못하며 재성·정관도 복된 운이 아니다.
雜格者,月令無用,以外格而用之,其格甚多,故謂之雜。大約要干頭無官無煞,方成格,如有官煞,則自有官煞為用,列外格矣。若透財尚可取格,然財根深,或財透兩位,則亦以財為重,不取外格也。 試以諸格論之,有取五行一方秀氣者,取甲乙全亥卯未、寅卯辰,又生春月之類,本是一派劫財,以五行各得其全體,所以成格,喜印露而體純。如癸亥、乙卯、乙未、壬午,吳相公命是也。運亦喜印綬比劫之鄉,財食亦吉,官煞則忌矣。 有從化取格者,要化出之物,得時乘令,四支局全。如丁壬化木,地支全亥卯未、寅卯辰,而又生於春月,方為大貴。否則,亥未之月亦是木地,次等之貴,如甲戌、丁卯、壬寅、甲辰,一品貴格命也。運喜所化之物,與所化之印綬,財傷亦可,不利官煞。 有倒沖成格者,以四柱列財官而對面以沖之,要支中字多,方沖得動。譬如以弱主邀強官,主不衆則賓不從。如戊午、戊午、戊午、戊午,是沖子財也;甲寅、庚午、丙午、甲午,是沖子官也。運忌填實,餘俱可行。 有朝陽成格者,戊去朝丙,辛日得官,以丙戊同祿於巳,即以引汲之意。要干頭無木火,方成其格,蓋有火則無待於朝,有木財觸戊之怒,而不為我朝。如戊辰、辛酉、戊子,張知縣命是也。運喜土金水,木運平平,火則忌矣。 有合祿成格者,命無官星,借干支以合之。戊日庚申,以庚合乙,因其主而得其偶。如己未、戊辰、戊辰、庚申,蜀王命是也。癸日庚申,以申合巳,因其主而得其朋,如己酉、癸未、癸未、庚申,起丞相命是也。運亦忌填實,不利官煞,理會不宜以火克金,使彼受制而不能合,餘則吉矣。
잡격(雜格)이란 월령에 쓸 것이 없어 외격(外格)으로 쓰는 것인데, 그 격이 매우 많으므로 잡(雜)이라 한다. 대략 천간에 정관도 없고 칠살도 없어야 비로소 격을 이루니, 만약 정관·칠살이 있으면 자연히 정관·칠살을 용으로 삼아 외격에 넣지 않는다. 만약 재성이 투출하면 그래도 격을 취할 수 있으나, 재성의 뿌리가 깊거나 재성이 두 자리 투출하면 역시 재성을 중하게 여겨 외격을 취하지 않는다. 여러 격으로 논해 보면, 오행 한 방향의 수기를 취하는 것이 있으니, 갑(甲)·을(乙)이 해묘미(亥卯未)나 인묘진(寅卯辰)을 온전히 갖추고 또 봄에 태어난 것 따위를 취한다. 본래 온통 겁재이나 오행이 각기 그 전체를 얻었으므로 격을 이루니, 인성이 드러나고 체(體)가 순수한 것을 기뻐한다. 예컨대 癸亥、乙卯、乙未、壬午는 오상공(吳相公)의 명이 이것이다. 운도 인수·비겁의 방향을 기뻐하고 재성·식신도 길하나 정관·칠살은 꺼린다. 종화(從化)로 격을 취하는 경우가 있으니, 화하여 나온 것이 때를 얻고 월령을 타며 네 지지의 국이 온전해야 한다. 예컨대 정(丁)·임(壬)이 목(木)으로 화하는데 지지에 해묘미·인묘진을 온전히 갖추고 또 봄에 태어나면 비로소 크게 귀하다. 그렇지 않더라도 해(亥)·미(未)의 달도 목의 땅이니 그다음 등급의 귀가 되니, 예컨대 甲戌、丁卯、壬寅、甲辰은 일품 귀격의 명이다. 운은 화한 것과 화한 것의 인수를 기뻐하고, 재성·상관도 괜찮으나 정관·칠살은 불리하다. 도충(倒沖)으로 격을 이루는 경우가 있으니, 사주에 재성·정관이 없어 맞은편에서 이를 충하는 것으로, 지지 가운데 [같은] 글자가 많아야 비로소 충하여 움직일 수 있다. 비유컨대 약한 주인이 강한 관을 불러들이는 것과 같으니, 주인이 많지 않으면 손님이 따르지 않는다. 예컨대 戊午、戊午、戊午、戊午는 자(子)의 재성을 충하는 것이고, 甲寅、庚午、丙午、甲午는 자(子)의 정관을 충하는 것이다. 운은 전실(塡實)을 꺼리고 나머지는 모두 갈 수 있다. 조양(朝陽)으로 격을 이루는 경우가 있으니, 무(戊)가 가서 병(丙)을 조회하여 신일(辛日)이 정관을 얻는 것으로, 병·무가 사(巳)에 녹(祿)을 함께하므로 곧 끌어당기는 뜻을 취한다. 천간에 목(木)·화(火)가 없어야 비로소 그 격을 이루니, 대개 화가 있으면 조회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목이 있으면 재성이 무(戊)의 노여움을 건드려 나를 위해 조회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戊辰、辛酉、戊子는 장지현(張知縣)의 명이 이것이다. 운은 토(土)·금(金)·수(水)를 기뻐하고 목운은 평평하며 화는 꺼린다. 합록(合祿)으로 격을 이루는 경우가 있으니, 명에 관성이 없어 천간·지지를 빌려 이를 합해 오는 것이다. 무일(戊日) 경신(庚申)[시]는 경(庚)으로 을(乙)을 합하니, 그 주인으로 인해 그 짝을 얻는 것이다. 예컨대 己未、戊辰、戊辰、庚申은 촉왕(蜀王)의 명이 이것이다. 계일(癸日) 경신(庚申)[시]는 신(申)으로 사(巳)를 합하니, 그 주인으로 인해 그 벗을 얻는 것이다. 예컨대 己酉、癸未、癸未、庚申은 기승상(起丞相)의 명이 이것이다. 운은 역시 전실을 꺼리고 정관·칠살이 불리하며, 또 화(火)로 금(金)을 극하여 그것을 제압받게 해서 합할 수 없게 하는 것도 마땅하지 않고, 나머지는 길하다.
有棄命保財者,四柱皆財而身無氣,舍而從之,格成大貴。若透印則身賴印生而不從,有官煞則亦無從財兼從煞之理,其格不成。如庚申、乙酉、丙申、乙丑,王十萬命造也。運喜傷食財鄉,不宜身旺。有棄命從煞者,四柱皆煞,而日主無根,舍而從之,格成大貴。若有傷食,則煞受制而不從,有印則印以化煞而不從。如乙酉、乙酉、乙酉、甲申,李侍郎命是也。運喜財官,不宜身旺,食傷則尤忌矣。 有井攔成格者,庚金生三七月,方用此格。以申子辰沖寅午戌,財官印綬,合而沖之,若透丙丁,有巳午,以現有財官,而無待於沖,乃非井攔之格矣。如戊子、庚申、庚申、庚申,郭統制命也。運喜財,不利填實,餘亦吉也。 有刑合成格者,癸日甲寅時,寅刑巳而得財官,格與合祿相似,但合祿則喜以合之,而刑合則硬以致之也。命有庚申,則木被沖剋而不能刑;有戊已字,則現透官煞而無待於刑,非此格矣。如乙未、癸卯、癸卯、甲寅,十二節度使命是也。運忌填實,不利金鄉,餘則吉矣。 有遙合成格者,巳與丑會,本同一局,丑多則會巳而辛丑處官,亦合祿之意也。如辛丑、辛丑、辛丑、庚寅,章統制命是也。 若命是有子字,則丑與子合而不遙,有丙丁戊已,則辛癸之官煞已透,而無待於遙,另有取用,非此格矣。至於甲子遙已,轉輾求俁,似覺無情,此格可廢,因羅御史命,聊復存之。為甲申、甲戌、甲子、甲子,羅御史命是也。
기명보재(棄命保財)의 경우가 있으니, 사주가 모두 재성이고 신(身)에 기운이 없으면 [자신을] 버리고 이를 따르니 격이 이루어져 크게 귀하다. 만약 인성이 투출하면 신이 인성의 생에 의지하여 따르지 않고, 정관·칠살이 있으면 역시 종재(從財)하면서 겸하여 종살(從煞)하는 이치는 없으니 그 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庚申、乙酉、丙申、乙丑은 왕십만(王十萬)의 명조이다. 운은 상관·식신·재성의 방향을 기뻐하고 신왕은 마땅하지 않다. 기명종살(棄命從煞)의 경우가 있으니, 사주가 모두 칠살이고 일주에 뿌리가 없으면 버리고 이를 따르니 격이 이루어져 크게 귀하다. 만약 상관·식신이 있으면 칠살이 제를 받아 따르지 않고, 인성이 있으면 인성이 칠살을 화하여 따르지 않는다. 예컨대 乙酉、乙酉、乙酉、甲申은 이시랑(李侍郎)의 명이 이것이다. 운은 재성·정관을 기뻐하고 신왕은 마땅하지 않으며, 식신·상관은 더욱 꺼린다. 정란(井攔)으로 격을 이루는 경우가 있으니, 경금(庚金)이 3월·7월에 나야 비로소 이 격을 쓴다. 신자진(申子辰)으로 인오술(寅午戌)을 충하여 재성·정관·인수를 합하여 충해 오는 것이니, 만약 병(丙)·정(丁)이 투출하거나 사(巳)·오(午)가 있으면 이미 재성·정관이 나타나 있어 충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정란격이 아니다. 예컨대 戊子、庚申、庚申、庚申은 곽통제(郭統制)의 명이다. 운은 재성을 기뻐하고 전실은 불리하며 나머지도 길하다. 형합(刑合)으로 격을 이루는 경우가 있으니, 계일(癸日) 갑인(甲寅)시에 인(寅)이 사(巳)를 형하여 재성·정관을 얻는 것으로, 격이 합록과 비슷하나 다만 합록은 합하여 부르는 것을 기뻐하고 형합은 억지로 이르게 하는 것이다. 명에 경신(庚申)이 있으면 목(木)이 충극을 받아 형할 수 없고, 무(戊)·기(己) 글자가 있으면 정관·칠살이 이미 투출하여 형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이 격이 아니다. 예컨대 乙未、癸卯、癸卯、甲寅은 십이절도사(十二節度使)의 명이 이것이다. 운은 전실을 꺼리고 금(金)의 방향이 불리하며 나머지는 길하다. 요합(遙合)으로 격을 이루는 경우가 있으니, 사(巳)와 축(丑)은 회합하여 본래 같은 한 국이므로, 축이 많으면 사를 회합해 와서 신(辛)이 정관을 얻게 되니 역시 합록의 뜻이다. 예컨대 辛丑、辛丑、辛丑、庚寅은 장통제(章統制)의 명이 이것이다. 만약 명에 자(子) 글자가 있으면 축이 자와 합하여 멀리 합하지 않고, 병(丙)·정(丁)·무(戊)·기(己)가 있으면 신(辛)·계(癸)의 정관·칠살이 이미 투출하여 멀리 합함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따로 용을 취하며 이 격이 아니다. 갑자(甲子)가 사(巳)를 멀리 합하는 것에 이르러서는 돌고 돌아 짝을 구하니 무정한 듯하여 이 격은 폐할 만하나, 나어사(羅御史)의 명 때문에 잠시 다시 남겨 둔다. 甲申、甲戌、甲子、甲子가 나어사의 명이 이것이다.
若夫拱祿、拱貴、趨乾、歸祿、夾戌、鼠貴、騎龍、日貴、日德、富祿、魁罡、食神時墓、兩干不雜、干支一氣、五行具足之類,一切無理之格,既置勿取。即古人格內,亦有成式,總之意為牽就,硬填人格,百無一是,徒誤後學而已。乃若天地雙飛,雖富貴亦有自有格,不全賴此。而亦能增重基格,即用神不甚有用,偶有依以為用,亦成美格。然而有用神不吉,即以為兇,不可執也。 其於傷官傷盡,謂是傷盡,不宜一見官,必盡力以傷之,使之無地容身,現行傷運,便能富貴,不知官有何罪,而惡之如此? 況見官而傷,則以官非美物,而傷以制之,又何傷官之謂凶神,而見官之為禍百端乎?予用是術以歷試,但有貧賤,並無富貴,未輕信也,近亦見有大貴者,不知何故。然要之極賤者多,不得不觀其人物以衡之。
공록(拱祿)·공귀(拱貴)·추건(趨乾)·귀록(歸祿)·협술(夾戌)·서귀(鼠貴)·기룡(騎龍)·일귀(日貴)·일덕(日德)·부록(富祿)·괴강(魁罡)·식신시묘(食神時墓)·양간부잡(兩干不雜)·간지일기(干支一氣)·오행구족(五行具足) 따위의 일체 이치 없는 격은 모두 버려두고 취하지 않는다. 옛사람의 격 안에도 정해진 법식이 있으나, 요컨대 뜻이 억지로 끌어다 맞추어 사람을 격에 억지로 채워 넣는 것이니 백에 하나도 옳은 것이 없고 한갓 후학을 그르칠 뿐이다. 천지쌍비(天地雙飛)와 같은 것은 비록 부귀하더라도 스스로 [따로] 격이 있어 전적으로 이에 의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또한 본격(本格)을 더 무겁게 할 수 있으니, 용신(用神)이 그다지 쓸모가 없더라도 우연히 이에 의지하여 용으로 삼으면 역시 아름다운 격을 이룬다. 그러나 용신이 길하지 않으면 곧 흉이 되니 고집해서는 안 된다. 상관상진(傷官傷盡)에 대해서는, 상진(傷盡)이라 하여 정관을 한 번도 보아서는 안 되고 반드시 힘을 다해 이를 상하게 하여 몸 둘 곳이 없게 해야 하며, 상관운을 만나면 곧 부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관에 무슨 죄가 있어 이처럼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하물며 정관을 보고 상하게 하는 것이라면, 정관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어서 상관으로 이를 제하는 것인데, 어찌 상관을 흉신이라 하고 정관을 보면 화가 백 가지로 일어난다고 하는가? 나는 이 술법으로 두루 시험해 보았으나 빈천만 있고 부귀는 전혀 없었으므로 가벼이 믿지 않았는데, 근래에 크게 귀한 자도 있음을 보았으니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요컨대 지극히 천한 자가 많으니, 그 인물을 보아 가늠하지 않을 수 없다.
雜格不一,大都氣勢偏旺,出於五行常理之外。昔人評命,泥於財官之說,四柱無財可取,則不惜遙合倒沖,牽強附會,以期合於財官,未免可嗤。命理不外乎五行,氣勢雖為偏旺,而偏旺之中,仍有正理可取,詳《滴天髓徵義》。偏旺之格,取運大都須順其氣勢,雖干支喜忌,須察四柱之配合,而順勢取運,大致有定。茲就本篇所引各造。約略言之: 曲直仁壽格 癸亥 乙卯乙未 壬午 運:甲寅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甲乙日主,支全亥卯未或寅卯辰,乃曲直仁壽格也。氣勢偏旺於木,宜行水木火運,官煞運最忌,財運亦不宜。丙丁日主,支全寅午戌、或巳午未,為炎上格。戊已日主,支全辰戌丑未為稼穡格。庚辛日主,支全巳酉丑或申酉戌,為從革格。壬癸日主支全甲子辰或亥子丑,為潤下格。五種意義相同。 化氣格: 甲戌 丁卯壬寅 甲辰 運:戊辰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丁壬化木,生於春月,時逢甲辰,木之元神透出,乃化木格。氣勢偏於木也。化神喜行旺地,最宜東方寅卯辰比劫鄉,而忌官煞,日主還原之地亦忌,其中略分別,如丁壬化木,日元壬水,行亥子丑印地,生起化神亦吉;若甲已化土,而行寅卯辰,克我化神,為大忌也。化氣格有甲己化土、乙庚化金、丙辛化水、丁壬化木、戊癸化火五種,意義略同。 倒沖格: 戊午 戊午戊午 戊午 運:己未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兩神成象,而氣勢偏於火土,為從旺格。最宜金運,泄土之氣,但火炎土燥,究嫌偏枯,宜帶水之土以護之。如庚辰、辛丑等運為最佳,若見水運,如以一杯水救車薪之火。立見其災。所謂倒沖最忌填實,即此意也。木運逆土之性,增火之焰,亦不相宜。 甲寅 庚午丙午 甲午 運:辛未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잡격은 한결같지 않으나 대개 기세가 한쪽으로 치우쳐 왕하여 오행의 보통 이치 밖에서 나온 것이다. 옛사람들이 명을 평할 때 재성·정관의 설에 얽매여, 사주에 취할 재성이 없으면 요합·도충을 아끼지 않고 억지로 끌어다 붙여 재성·정관에 맞추려 하였으니 우스움을 면하지 못한다. 명리는 오행을 벗어나지 않으니, 기세가 비록 치우쳐 왕하더라도 치우쳐 왕한 가운데 여전히 취할 바른 이치가 있으니, 『滴天髓徵義』에 자세하다. 치우쳐 왕한 격은 운을 취할 때 대개 그 기세를 따라야 하니, 비록 간지의 희기는 사주의 배합을 살펴야 하나 기세를 따라 운을 취하는 것은 대체로 정해져 있다. 이제 본편에서 인용한 각 명조에 대해 대략 말한다: 곡직인수격(曲直仁壽格) 癸亥 乙卯乙未 壬午 運:甲寅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갑(甲)·을(乙) 일주가 지지에 해묘미(亥卯未) 또는 인묘진(寅卯辰)을 온전히 갖추면 곡직인수격이다. 기세가 목(木)에 치우쳐 왕하니 수(水)·목(木)·화(火) 운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고, 정관·칠살 운을 가장 꺼리며 재성운도 마땅하지 않다. 병(丙)·정(丁) 일주가 지지에 인오술(寅午戌) 또는 사오미(巳午未)를 온전히 갖추면 염상격(炎上格)이다. 무(戊)·기(己) 일주가 지지에 진술축미(辰戌丑未)를 온전히 갖추면 가색격(稼穡格)이다. 경(庚)·신(辛) 일주가 지지에 사유축(巳酉丑) 또는 신유술(申酉戌)을 온전히 갖추면 종혁격(從革格)이다. 임(壬)·계(癸) 일주가 지지에 신자진(申子辰) 또는 해자축(亥子丑)을 온전히 갖추면 윤하격(潤下格)이다. 다섯 가지는 의미가 서로 같다. 화기격(化氣格): 甲戌 丁卯壬寅 甲辰 運:戊辰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정(丁)·임(壬)이 목(木)으로 화하고 봄에 나서 시(時)에 갑진(甲辰)을 만나 목의 원신(元神)이 투출하였으니 곧 화목격(化木格)이다. 기세가 목에 치우쳐 있다. 화신(化神)은 왕지로 가는 것을 기뻐하니 동방 인묘진(寅卯辰) 비겁의 방향이 가장 마땅하고, 정관·칠살을 꺼리며, 일주가 원래로 돌아가는[還原] 땅도 꺼린다. 그 가운데 대략 구별이 있으니, 예컨대 정·임이 목으로 화하면 일원(日元)이 임수(壬水)이니 해자축(亥子丑) 인성의 땅으로 가면 화신을 생해 일으키므로 역시 길하다. 만약 갑(甲)·기(己)가 토(土)로 화하였는데 인묘진으로 가면 나의 화신을 극하니 크게 꺼린다. 화기격에는 갑기화토(甲己化土)·을경화금(乙庚化金)·병신화수(丙辛化水)·정임화목(丁壬化木)·무계화화(戊癸化火)의 다섯 가지가 있으니 의미가 대략 같다. 도충격(倒沖格): 戊午 戊午戊午 戊午 運:己未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두 신(神)이 상(象)을 이루고 기세가 화(火)·토(土)에 치우쳐 있으니 종왕격(從旺格)이다. 금(金)운이 가장 마땅하니 토의 기운을 설하기 때문이다. 다만 화가 타오르고 토가 메말라 결국 편고(偏枯)함이 흠이니, 수(水)를 띤 토로 이를 보호함이 마땅하다. 예컨대 경진(庚辰)·신축(辛丑) 등의 운이 가장 좋다. 만약 수운을 보면 한 잔의 물로 수레 가득한 섶의 불을 구하려는 것과 같아 곧 재앙을 본다. 이른바 도충은 전실(塡實)을 가장 꺼린다는 것이 곧 이 뜻이다. 목(木)운은 토의 성질을 거스르고 화의 불꽃을 더하니 역시 적당하지 않다. 甲寅 庚午丙午 甲午 運:辛未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庚金無根,置之不論,氣偏木火,格成炎上,最宜土運泄火之氣。說見前仁壽格。 以上兩造皆俗所謂倒沖格也。 朝陽格: 戊辰 辛酉辛酉 戊子 運:壬戌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此金水傷官,原無官星,氣勢偏於金水,以順其性。行土金水運為美,火運為忌。帶水之木尚可行,而帶火之木則不宜見。此俗所謂朝陽格也。 合祿格: 己未 戊辰戊辰 庚申 運:丁卯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此土金食神也。比劫重重,氣勢偏於土金,以金運泄土之秀為最吉,水運亦美,火運為忌,木亦不美,所謂土盛木折也。俗以庚合乙為官星,稱為合祿格,又不要明見,喜財以生之。取運略同。 合祿格: 己酉 辛未癸未 庚申 運:庚午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俗亦名之為合祿格,以申合巳中戊土為官星也。月令偏官,年上透出,時上庚印化煞為用(見論偏官篇),格正局清,有何不美?若取巳中戊土官星,豈非官煞混雜耶? 從財格: 庚申 乙酉 丙申己丑 運:丙戌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乙從庚化,不作印論,丙火臨申,坐於病地,四柱無根,時上己丑又來生金,氣勢偏於金旺,為棄命從財格也。運宜行土金水,南方火鄉最忌,木亦不利。 從煞格: 乙酉 乙酉乙酉 甲申 運:甲申癸未 壬午 辛巳 庚辰 己卯 乙木無根,氣勢偏於金,為棄命從煞格。金運最美,水土亦吉。木運為乙木逢根,火運逆其旺勢,皆忌見。與上從財格大致相同。 井欄叉格: 戊子 庚申庚申 庚辰 運:辛酉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此俗所謂井欄叉格。庚金乘旺泄秀,支全申子辰水局。氣勢偏於金水,當順其勢以取運。土金水運均美,木運亦可,行火運逆其旺勢不利。 遙合格: 辛丑 辛丑辛丑 庚寅 運:庚子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경금(庚金)은 뿌리가 없으니 두고 논하지 않는다. 기운이 목(木)·화(火)에 치우쳐 격이 염상(炎上)을 이루니, 화의 기운을 설하는 토(土)운이 가장 마땅하다. 설명은 앞의 인수격(仁壽格)에 보인다. 이상 두 명조는 모두 세속에서 말하는 도충격이다. 조양격(朝陽格): 戊辰 辛酉辛酉 戊子 運:壬戌癸亥 甲子 乙丑 丙寅 丁卯 이는 금수상관(金水傷官)으로 원래 관성이 없고 기세가 금(金)·수(水)에 치우쳐 있으니 그 성질을 따른다. 토·금·수 운으로 가는 것이 아름답고 화(火)운은 꺼린다. 수를 띤 목은 그래도 갈 수 있으나 화를 띤 목은 보아서는 안 된다. 이것이 세속에서 말하는 조양격이다. 합록격(合祿格): 己未 戊辰戊辰 庚申 運:丁卯丙寅 乙丑 甲子 癸亥 壬戌 이는 토금식신(土金食神)이다. 비겁이 거듭 있어 기세가 토·금에 치우쳐 있으니, 금운으로 토의 수기를 설하는 것이 가장 길하고 수운도 아름다우며, 화운은 꺼리고 목도 아름답지 않으니 이른바 토가 성하면 목이 꺾인다는 것이다. 세속에서는 경(庚)이 을(乙)을 합하는 것을 관성으로 여겨 합록격이라 하고, 또 [관성이] 명백히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재성으로 이를 생하는 것을 기뻐한다고 한다. 운을 취함은 대략 같다. 합록격(合祿格): 己酉 辛未癸未 庚申 運:庚午己巳 戊辰 丁卯 丙寅 乙丑 세속에서 역시 합록격이라 하니, 신(申)이 사(巳) 안의 무토(戊土)를 합하여 관성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월령이 편관이고 연(年)에 투출하였으며 시(時)의 경(庚) 인성이 칠살을 화하여 용이 되니(「論偏官」편 참조), 격이 바르고 국이 청한데 무엇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만약 사 안의 무토 관성을 취한다면 어찌 관살혼잡(官煞混雜)이 아니겠는가? 종재격(從財格): 庚申 乙酉 丙申己丑 運:丙戌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을(乙)은 경(庚)을 따라 화하니 인성으로 논하지 않는다. 병화(丙火)가 신(申)에 임하여 병지(病地)에 앉았고 사주에 뿌리가 없으며, 시(時)의 기축(己丑)이 또 금(金)을 생하니, 기세가 금의 왕함에 치우쳐 기명종재격(棄命從財格)이다. 운은 토·금·수로 가는 것이 마땅하고, 남방 화(火)의 방향을 가장 꺼리며, 목(木)도 불리하다. 종살격(從煞格): 乙酉 乙酉乙酉 甲申 運:甲申癸未 壬午 辛巳 庚辰 己卯 을목(乙木)은 뿌리가 없고 기세가 금(金)에 치우쳐 기명종살격(棄命從煞格)이다. 금운이 가장 아름답고 수·토도 길하다. 목운은 을목이 뿌리를 만나는 것이고 화운은 그 왕한 기세를 거스르니 모두 보는 것을 꺼린다. 위의 종재격과 대체로 같다. 정란차격(井欄叉格): 戊子 庚申庚申 庚辰 運:辛酉壬戌 癸亥 甲子 乙丑 丙寅 이는 세속에서 말하는 정란차격이다. 경금(庚金)이 왕을 타고 수기를 설하며, 지지에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을 온전히 갖추었다. 기세가 금·수에 치우쳐 있으니 마땅히 그 기세를 따라 운을 취한다. 토·금·수 운이 모두 아름답고 목운도 괜찮으나, 화운으로 가면 그 왕한 기세를 거슬러 불리하다. 요합격(遙合格): 辛丑 辛丑辛丑 庚寅 運:庚子己亥 戊戌 丁酉 丙申 乙未
此俗所謂丑遙巳格。土金成局,生於十二月,時上寅木無氣,不能為用。勢象偏於土金,宜土金水運,木火逆其旺勢為不宜。與遙巳格取運相同也。 丑遙巳祿格(又名刑合): 乙未 癸卯癸卯 甲寅 運:壬寅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喜忌篇》云,“癸日進逢寅位,歲月怕戊已二方”,以寅刑出巳中戊土為格,其實乃從兒格也。氣勢偏於木,行運最喜木火。從格忌見比劫,而從兒有食傷引化,不忌比劫,此為不同之點。官煞大忌,印運亦忌。 子遙巳祿格(又名遙合格): 甲申 甲戌甲子 甲子 運:乙亥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喜忌篇》云,“甲子日再遇子時,畏庚辛申酉丑午,以子遙合巳為格”,其實月令偏財,用財損印,何必另取格局?戌藏丁火,生起財星,遇運透清為美,庚辛申酉官煞生印為忌,午沖子、丑刑戌均為忌也。
이는 세속에서 말하는 축요사격(丑遙巳格)이다. 토·금이 국을 이루고 12월에 났으며 시의 인목(寅木)은 기운이 없어 용이 될 수 없다. 세상(勢象)이 토·금에 치우쳐 있으니 토·금·수 운이 마땅하고, 목·화는 그 왕한 기세를 거스르므로 마땅하지 않다. 요사격(遙巳格)과 운을 취함이 서로 같다. 축요사록격(丑遙巳祿格)(일명 형합(刑合)): 乙未 癸卯癸卯 甲寅 運:壬寅辛丑 庚子 己亥 戊戌 丁酉 『喜忌篇』에 이르기를 “계일(癸日)이 인(寅) 자리를 만나면 세(歲)·월(月)에 무(戊)·기(己) 두 방위를 두려워한다”라 하였으니, 인(寅)으로 사(巳) 안의 무토(戊土)를 형해 내어 격으로 삼는 것인데, 실은 종아격(從兒格)이다. 기세가 목(木)에 치우쳐 있으니 운은 목·화를 가장 기뻐한다. 종격은 비겁을 보는 것을 꺼리나, 종아격은 식신·상관이 이끌어 화하므로 비겁을 꺼리지 않으니, 이것이 다른 점이다. 정관·칠살은 크게 꺼리고 인성운도 꺼린다. 자요사록격(子遙巳祿格)(일명 요합격(遙合格)): 甲申 甲戌甲子 甲子 運:乙亥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喜忌篇』에 이르기를 “갑자일(甲子日)이 다시 자시(子時)를 만나면 경(庚)·신(辛)·신(申)·유(酉)·축(丑)·오(午)를 두려워하니, 자(子)로 사(巳)를 멀리 합하여 격으로 삼는다”라 하였으나, 실은 월령이 편재(偏財)이니 재성을 써서 인성을 덜어내는 것인데 어찌 따로 격국을 취할 필요가 있겠는가? 술(戌)에 정화(丁火)가 감추어져 재성을 생해 일으키니, 운에서 투출하여 청해지는 것이 아름답고, 경·신·신·유는 정관·칠살이 인성을 생하므로 꺼리며, 오(午)가 자(子)를 충하고 축(丑)이 술(戌)을 형하는 것도 모두 꺼린다.